[남녀관계] 인간을 남녀의 두 카테고리로 만 보기
- 한국 남성들에게 잔뜩 화가 나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필요한 지적이겠지만 조금 과도하게 단순화 되어있다.
- (오래 동안 한국에 살고 있지 않지만) 우리 부부는 이 글에서의 남녀에는 아무 쪽에도 들어가지 안는 것 같다.
![]()
Ingyung Waris Choi
spSortendoe2298geb8130pm hema4t22l3m97 gli9g58St9f11ah067gr7 ·
여자가 섹스 안 하고 내조 안 해주고 애 안 낳아주면 아쉬운건 남자지, 여자는 아쉬울 게 없어요
왼쪽부터 샤넬 444, 샤넬 38, 샤넬 51, 샤넬 99, 샤넬 169, 랑콤 190, 랑콤 195, 랑콤 197, 디올 999, 맥 루비우, 맥 러시안레드, 맥 레드네쎄씨티, 맥 코크니
이걸 다 '빨간색'이라는 남자를 위해서만* 여자가 화장하는 거라면 싸인펜 바르고 다니죠.
여자의 모든 행동이 남자에 의한, 또 남자를 위한 행동인줄 아는 사람이 한국에 유독 많은데요.
가부장제에 취해 모든 걸 남성 중심 시각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이죠.
예시 :
Ingyung Waris Choi
spSortendoe2298geb8130pm hema4t22l3m97 gli9g58St9f11ah067gr7 ·
여자가 섹스 안 하고 내조 안 해주고 애 안 낳아주면 아쉬운건 남자지, 여자는 아쉬울 게 없어요
왼쪽부터 샤넬 444, 샤넬 38, 샤넬 51, 샤넬 99, 샤넬 169, 랑콤 190, 랑콤 195, 랑콤 197, 디올 999, 맥 루비우, 맥 러시안레드, 맥 레드네쎄씨티, 맥 코크니
이걸 다 '빨간색'이라는 남자를 위해서만* 여자가 화장하는 거라면 싸인펜 바르고 다니죠.
여자의 모든 행동이 남자에 의한, 또 남자를 위한 행동인줄 아는 사람이 한국에 유독 많은데요.
가부장제에 취해 모든 걸 남성 중심 시각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이죠.
예시 :
1. 여자가 박사학위까지 하거나 그렇게 학벌, 스펙 너무 좋으면 남자 만나기 힘들지.
2. 여자는 학교선생님이나 공사 붙는 게 딱이야. ( = 시집가서 독박가사, 독박육아하며 남편의 객체로, 시댁의 객체로, 아이의 객체로, 1인3역의 객체가 되면서도 맞벌이 하기에 딱이야. 한마디로 오직 남자에게만 딱이야 )
3. 오늘 화장 예쁘게 했네. 남자 만나?
4. 기 쎈 여자 남자들이 안 좋아해.
5. 결혼은? 애는 언제 낳아? 시집은 언제 가게?
6. 이렇게 이렇게 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7. 당돌하게 말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8. 이런 스타일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9. 남자 사랑 못받아서 메갈이나 웜해? (안 하는데 박그네 욕만 하면 다 종북이냐 닭대가리야)
10. 남자 사랑 못받아서 꼴페미 해?
등등등...
2. 여자는 학교선생님이나 공사 붙는 게 딱이야. ( = 시집가서 독박가사, 독박육아하며 남편의 객체로, 시댁의 객체로, 아이의 객체로, 1인3역의 객체가 되면서도 맞벌이 하기에 딱이야. 한마디로 오직 남자에게만 딱이야 )
3. 오늘 화장 예쁘게 했네. 남자 만나?
4. 기 쎈 여자 남자들이 안 좋아해.
5. 결혼은? 애는 언제 낳아? 시집은 언제 가게?
6. 이렇게 이렇게 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7. 당돌하게 말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8. 이런 스타일 남자들이 안 좋아할까?
9. 남자 사랑 못받아서 메갈이나 웜해? (안 하는데 박그네 욕만 하면 다 종북이냐 닭대가리야)
10. 남자 사랑 못받아서 꼴페미 해?
등등등...
여자의 행동은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게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여자는 주체성을 갖은 사회인입니다.
정말 타인에 의한, 타인을 위한 행동이 필요한건 누굴까요? ^^
남자가 여자 없이 못살까요, 여자가 남자 없이 못살까요?
여자가 섹스 안 하고 여자가 밥 안 차려주고 여자가 내조 안 해주고 여자가 그 남자 성씨를 물려받을 2세 안 낳아주고 (남자가 한건 발기해서 펌프질 한 것 밖에 없고, 여자가 10달동안 배에 품으며 몸 아픈거 다 겪고, 여자가 20개의 뼈가 부러지는 고통이라는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낳고, 그래서 사실 산모사망률도 전시 군인 사망률보다 더 높은데 그걸 감수하면서 애 낳아주고, 게다가 독박육아률 OECD 1위인 한국인데 왜 남자 성씨를 따르지??? 당연히 엄마 성씨 따라도 모자란 거 아닌가???)
여자가 그 남자 성씨 가진 그 2세 독박육아 안 해주고
여자가 그 남자 모부 대리효도 안해주고
여자가 빨래 청소 등등 안해주면 아쉬운 쪽은
한국남자일까요, 한국여자일까요?
여자가 남자 없이는 안 될 것처럼 말하는 한국사회의 통념은 누가 만들었겠어요 과연? ^^
드라마나 영화에선 남자 없으면 애처로운 여자처럼 그리고,
미혼으로 자기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는 여자는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상처받은 영혼으로 그리고
그저 착한 여자 코르셋 꽉꽉 조여입다가 돈 많은 남자랑 뿅 눈 맞아서 시집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만 널렸죠.
그게 진정 여자 인생의 최고 행복이라고 그려대죠.
아무리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도, 자기 스스로의 경제력과 충분한 자기애, 자존감이 부족하면
남편의 객체, 시가의 객체, 아이의 객체로 살며 후회하는데 말이죠... 특히 한국에서 며느리가 무슨 존재인지 우리 알잖아요??
외로움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인간 모두의 정서입니다.
여자가 자기 인생을 통제하기에 필요한 건 경제력과 자존감, 자기애고
남자는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고요.
아 물론 남자가 중년이 되어서까지 일평생 꽃같은 미모와 몸매과 딕 크기를 유지하며
조신조신 살림 잘하고
아내 내조 잘하고
아내 아침밥 꼬박꼬박 잘 챙겨주고
아내 애 잘 돌봐주고, 애들 교육 잘시키고
처가댁 일에 팔 걷어부치고 나서서 도와주고
명절마다 처가댁 먼저 가고
시댁은 안가도 그만이고~
아내가 한마디 하면 네네 잘하고
아내 말씀에 토달지 않고
아내에게 순종하며
아내의 지위를 세워주고
조신조신 참하고
아내에게 뭘 요구할 땐 애교 떠는 현부양남이라면... 그 정도라면 없어선 안 될 존재일 수도 있겠죠.
남자 없는 여자는 큰일 날 것처럼 사회 통념을 만든 게 과연 누가 만들었겠어요?
정말 여자 없이 못사는건 남자쪽이겠어요, 남자 없이 못사는 게 여자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