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 종교사상가들이 예언한 한국의 미래와 사명
최준식 (지은이)
주류성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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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8,000원
284쪽
소태산을 필두로 그의 제자인 정산, 증산, 해월과 같은 한국 종교가를 비롯해 루돌프 슈타이너나 킴 마이클즈, 데이비드 벵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종교사상가들이 한국의 영적 미래에 대해 예언한 것들을 종합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예언하는 사람들의 국적이나 종교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예언은 하나로 모아진다. 이들에 따르면
1.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의 예언
1.1 정산 송규(1900~1961)의 예언
정산 송규는 누구?
2. 해월 최시형(1827~1898)의 예언
해월 최시형은 누구?
3. 증산 강일순(1871~1909)의 예언
강증산은 누구?
4.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의 예
5. 이른바 ‘상승 마스터’들의 예
상승 마스터란?
5.1 역행 최면에서 나온 예언 - 『전생 여행』을 중심으로
6. 집단으로 읽어본 한국인의 전생과 미래 - 데이비드 벵슨의 이야기
그 외에 시중에 떠다니는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언들
III. 과연 한국인은 영적으로 높은 민족일까?
정리하면서
에필로그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한국은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산 나라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구석이 너무 많다.
■ 저자 서문
높은 영성은 선한 마음에서 오고
한국인들은 선한 사회 문화와 어진 심성을 갖고 있다
나는 지금 매우 기이한 주제를 다룬 책을 출간 준비하고 있다. ‘영능력 자들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가 그 주제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 지면에서 간략하게 다룬 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능력자란 출중한 종교가일 수도 있고 영적인 존재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예언 말고 또 『주역』이나, 『정감록』 혹은 『송하비결』 유의 비결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탄허 스님이 『주역』을 통해 내린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다. 그런가 하면 외계인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 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다.
나는 이 예언들의 신뢰성에 대해 등급을 매겨 보았다. 영화를 5점으로 품평하듯이 이 예언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본 것이다. 같은 예언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이 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내용의 내적 일관성 혹은 예언가가 지닌 영격(靈格)의 고하, 그리고 사회적 위치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보았다.
그 결과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이나 그의 제자인 정산 송규가 행한 예언이 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반면 미국의 개신교 부흥사들이나 외계인이 했다는 예언은 최하위가 되었다. 그 중간에는 인지학(人智學)을 창설한 슈터이너 등이 내린 예언이 포진되었다.
그런데 이 등급이 어떻든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예언들의 결론이 같다는 것이었다.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소태산은 물론이고 가장 신임할 수 없었던 미국 부흥사들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어떤 예언일까? 한국이 앞으로 이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고 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소태산과 정산은 미래의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정신적 방면에서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이들의 예언을 대할 때마다 이 분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이 예언은 너무 나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었다(참고로 나는 원불교도가 아니다).
소태산이 행한 것으로, 한국은 앞으로 물고기가 진화해 용과 같은 국가가 된다는 예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 예언은 맞았다. 한국은 이미 아시아의 작은 용이 되었고 지금은 세계적인 용이 되기 위해 도약 중이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나도 수용할 수 있는데 한국인이 미래에 전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끈다는 예언은 정녕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한국의 정치나 교육, 종교 등의 분야에서 보이는 난맥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이 예언이 실현될 수도 있겠다는 심산이 섰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중국 발 역병 때문에 큰 곤역을 치루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역병은 세계의 모든 것을 바꾸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그런데 이 역병을 대하는 각국의 모습에서 우리는 세계의 미래 상을 보게 되었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가장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발전된 의료보험과 의료이용 체계, 그리고 정보 통신 체계의 우수성 등등 외적인 면 등은 단연 세계 수위였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한국인들이 가장 뛰어났던 것은 그들이 지닌 성품의 ‘선함’이었다. 큰 위기 앞에서 자신의 안위나 불편함보다 사회나 이웃을 먼저 생각한 그 선함 말이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진들의 불굴의 희생정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또 힘들지만 철저하게 자가 격리를 준수하는 모습 등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이렇듯 한국인들의 선한 배려 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도덕적으로 매우 선한 심성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영성은 바로 이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 보면 한국인들은 영적으로 높은 민족이 되기 위해 시동을 건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의 미래가 자못 흥미진진해 진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 더보기
최근작 : <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세트 - 전3권>,<STOP THINKING 현대의 붓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한 모든 것> … 총 1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적으로 선한 한국이 미래에 영적인 선진국이 된다는 종교 사상가들의 예언
“(한국은) 정신적 방면으로는 장차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니, 지금 이 나라는 점진적으로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어가고 있나니라.” 이것은 한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졌던 일제강점기에 소태산이 행한 예언이다. 소태산은 원불교를 창시한 분으로 한국이 배출한 최고급의 종교사상가다.
이 책에서는 소태산을 필두로 그의 제자인 정산, 증산, 해월과 같은 한국 종교가를 비롯해 루돌프 슈타이너나 킴 마이클즈, 데이비드 벵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종교사상가들이 한국의 영적 미래에 대해 예언한 것들을 종합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예언하는 사람들의 국적이나 종교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예언은 하나로 모아진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은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제적으로도 강국이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나라가 된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믿기 힘든 예언은 한국이 정신적으로 세계를 인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의 발발로 한국인이 지닌 영적인 선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세계적인 역병의 만연을 맞이해 의료진을 비롯한 한국인들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한국인이 이 같은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타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선한 사회 문화와 어진 심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것으로 한국이 영적인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확인했는데 미래에 그 가능성이 실현될지 여부는 한국인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접기
미리보기
정가
18,000원
284쪽
소태산을 필두로 그의 제자인 정산, 증산, 해월과 같은 한국 종교가를 비롯해 루돌프 슈타이너나 킴 마이클즈, 데이비드 벵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종교사상가들이 한국의 영적 미래에 대해 예언한 것들을 종합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예언하는 사람들의 국적이나 종교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예언은 하나로 모아진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은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제적으로도 강국이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나라가 된다고 한다.
목차
저자서문
코로나 19라는 역병의 만연에 즈음하여
들어가며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한국이 미래에 영적인 선진국이 된다는 예언과 현실
이 책의 가설 중 하나 - 국가에도 운이 있다!
영능력자들은 이른바 ‘아카식 레코드’를 읽는다?
영능력자라 해서 다 맞는 것은 아니다!
I. 한국의 어제와 오늘
기적의 나라, 한국
기적적으로 생존한 한국
한국 고난사 일별(一瞥)
한국인이 만든 기적 1 - 경제 기적
한국인이 만든 기적 2 - 민주주의의 정착
그런 놀라운 나라가 지금은..
한국 정치에는 분열만?
1인 당 GNP가 3만 불이 넘건만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한국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현실 - 특히 교육의 경우
‘훵’ 하니 뚫린 한국인들의 정신세계
북한이라는 최악의 국가가 우리 위에 있다니...
소결
II. 영능력자들이 본 한국의 미래
목차
저자서문
코로나 19라는 역병의 만연에 즈음하여
들어가며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한국이 미래에 영적인 선진국이 된다는 예언과 현실
이 책의 가설 중 하나 - 국가에도 운이 있다!
영능력자들은 이른바 ‘아카식 레코드’를 읽는다?
영능력자라 해서 다 맞는 것은 아니다!
I. 한국의 어제와 오늘
기적의 나라, 한국
기적적으로 생존한 한국
한국 고난사 일별(一瞥)
한국인이 만든 기적 1 - 경제 기적
한국인이 만든 기적 2 - 민주주의의 정착
그런 놀라운 나라가 지금은..
한국 정치에는 분열만?
1인 당 GNP가 3만 불이 넘건만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한국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현실 - 특히 교육의 경우
‘훵’ 하니 뚫린 한국인들의 정신세계
북한이라는 최악의 국가가 우리 위에 있다니...
소결
II. 영능력자들이 본 한국의 미래
1.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의 예언
- 소태산은 누구
- 원불교, 한국적인 개혁 불교
- 원불교는 토종 종교 교단 가운데 가장 큰 종단
1.1 정산 송규(1900~1961)의 예언
정산 송규는 누구?
2. 해월 최시형(1827~1898)의 예언
해월 최시형은 누구?
3. 증산 강일순(1871~1909)의 예언
강증산은 누구?
4.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의 예
- 루돌프 슈타이너는 누구?
- 극동의 작은 나라가 새로운 세계를 연다?
- 그 작은 나라가 한국?
- 그러나 드는 의문들
5. 이른바 ‘상승 마스터’들의 예
상승 마스터란?
5.1 역행 최면에서 나온 예언 - 『전생 여행』을 중심으로
6. 집단으로 읽어본 한국인의 전생과 미래 - 데이비드 벵슨의 이야기
한국은 유교와 기독교가 지배하는 사회?한국 유명 인사들의 전생에 대해
그 외에 시중에 떠다니는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언들
1. 한국의 비결 서적들이 전하는 한국의 미래- 탄허의 해석이나 『정감록』 등2. 미국의 기독교 계통 예언자들이 말하는 한국의 미래3. 자칭 외계인이 전하는 한국의 미래아담스키가 한국의 미래를 예언?일본 승려 기타노가 전했다는 한국의 미래는 날조된 것?
III. 과연 한국인은 영적으로 높은 민족일까?
- 한국인은 과연 영적으로 높거나 성품이 선한 사람들인가?
- 한국인이 영적인 사람이 되려면 ‘높은 영성’과 ‘선함’을 지녀
- 한국인에게 영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 사실 한국인은 영성이 뛰어난 민족 같은데...
- 한국인들은 선한 사람인가 아닌가?
- 한국의 사회 문화는 어떤 모습인가?
- 한국의 선한 사회 문화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 그 몇 가지 설명
- 인간성의 선함을 강조한 조선 - 철학적 배경은?
- 사람의 착한 마음을 더 살핀 조선의 문화 - 문자도의 경우
- 선한 이야기를 좋아한 조선 사람들
- 전통 예술품에서 보이는 한국인의 선한 심성
- 예술 작품에 보이는 한국인의 선한 마음 1 - 창령사 나한상 등
- 예술 작품에 보이는 한국인의 선한 마음 2 - 분청자 등에서
- 한국의 전통 건축은 착하다!
- 착하디착한 경복궁, 창덕궁, 그리고 종묘
- 장을 마치면서
- 한국인이 행했던 선한 사회 운동에 대해
정리하면서
에필로그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한국은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산 나라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구석이 너무 많다.
■ 저자 서문
높은 영성은 선한 마음에서 오고
한국인들은 선한 사회 문화와 어진 심성을 갖고 있다
나는 지금 매우 기이한 주제를 다룬 책을 출간 준비하고 있다. ‘영능력 자들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가 그 주제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 지면에서 간략하게 다룬 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능력자란 출중한 종교가일 수도 있고 영적인 존재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예언 말고 또 『주역』이나, 『정감록』 혹은 『송하비결』 유의 비결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탄허 스님이 『주역』을 통해 내린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다. 그런가 하면 외계인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 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다.
나는 이 예언들의 신뢰성에 대해 등급을 매겨 보았다. 영화를 5점으로 품평하듯이 이 예언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본 것이다. 같은 예언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이 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내용의 내적 일관성 혹은 예언가가 지닌 영격(靈格)의 고하, 그리고 사회적 위치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보았다.
그 결과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이나 그의 제자인 정산 송규가 행한 예언이 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반면 미국의 개신교 부흥사들이나 외계인이 했다는 예언은 최하위가 되었다. 그 중간에는 인지학(人智學)을 창설한 슈터이너 등이 내린 예언이 포진되었다.
그런데 이 등급이 어떻든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예언들의 결론이 같다는 것이었다.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소태산은 물론이고 가장 신임할 수 없었던 미국 부흥사들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어떤 예언일까? 한국이 앞으로 이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고 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소태산과 정산은 미래의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정신적 방면에서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이들의 예언을 대할 때마다 이 분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이 예언은 너무 나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었다(참고로 나는 원불교도가 아니다).
소태산이 행한 것으로, 한국은 앞으로 물고기가 진화해 용과 같은 국가가 된다는 예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 예언은 맞았다. 한국은 이미 아시아의 작은 용이 되었고 지금은 세계적인 용이 되기 위해 도약 중이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나도 수용할 수 있는데 한국인이 미래에 전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끈다는 예언은 정녕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한국의 정치나 교육, 종교 등의 분야에서 보이는 난맥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이 예언이 실현될 수도 있겠다는 심산이 섰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중국 발 역병 때문에 큰 곤역을 치루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역병은 세계의 모든 것을 바꾸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그런데 이 역병을 대하는 각국의 모습에서 우리는 세계의 미래 상을 보게 되었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가장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발전된 의료보험과 의료이용 체계, 그리고 정보 통신 체계의 우수성 등등 외적인 면 등은 단연 세계 수위였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한국인들이 가장 뛰어났던 것은 그들이 지닌 성품의 ‘선함’이었다. 큰 위기 앞에서 자신의 안위나 불편함보다 사회나 이웃을 먼저 생각한 그 선함 말이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진들의 불굴의 희생정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또 힘들지만 철저하게 자가 격리를 준수하는 모습 등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이렇듯 한국인들의 선한 배려 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도덕적으로 매우 선한 심성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영성은 바로 이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 보면 한국인들은 영적으로 높은 민족이 되기 위해 시동을 건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의 미래가 자못 흥미진진해 진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 더보기
최근작 : <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세트 - 전3권>,<STOP THINKING 현대의 붓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한 모든 것> … 총 1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적으로 선한 한국이 미래에 영적인 선진국이 된다는 종교 사상가들의 예언
“(한국은) 정신적 방면으로는 장차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니, 지금 이 나라는 점진적으로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어가고 있나니라.” 이것은 한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졌던 일제강점기에 소태산이 행한 예언이다. 소태산은 원불교를 창시한 분으로 한국이 배출한 최고급의 종교사상가다.
이 책에서는 소태산을 필두로 그의 제자인 정산, 증산, 해월과 같은 한국 종교가를 비롯해 루돌프 슈타이너나 킴 마이클즈, 데이비드 벵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종교사상가들이 한국의 영적 미래에 대해 예언한 것들을 종합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예언하는 사람들의 국적이나 종교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예언은 하나로 모아진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은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제적으로도 강국이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나라가 된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믿기 힘든 예언은 한국이 정신적으로 세계를 인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의 발발로 한국인이 지닌 영적인 선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세계적인 역병의 만연을 맞이해 의료진을 비롯한 한국인들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한국인이 이 같은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타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선한 사회 문화와 어진 심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것으로 한국이 영적인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확인했는데 미래에 그 가능성이 실현될지 여부는 한국인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