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2

사랑하는교회 ‘평화’를 내 건 박성준씨의 반미(反美)주의 2006

사랑하는교회

  
  ‘평화’를 내 건 박성준씨의 반미(反美)주의는 인류보편의 범죄로 규정되고 있는 ‘테러리즘’에 대한 우호적(?) 판단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이슬람의 지하드[소위 ‘성전(聖戰)]는 “미국이 아랍세계에 가해온 폭력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통제된 폭력”이라며 심지어 9*11테러에 대해“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미국이 당해 싸다, 통쾌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편이었다(以上 ‘폭력의 골짜기를 넘어 평화의 너른 들녘으로’논문 中)”고 말했다. 
  
  같은 글에서 일부를 인용해보자.
  
  “한반도는 위험을 안고 있는 불안한 지역입니다. 그 중심에 언제나 미국이 있지요. 우리가 이번의 사태(9*11사태)를 보면서 ‘오만한 미국의 콧대를 꺾었다!’‘미국도 당해봐야 한다’는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미국이 무슨 짓을 했기에 테러리스트들이 그토록 처참한 보복을 생각해내게 되었는지, 그들의 사무친 한과 절망과 증오의 뿌리가 무엇인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알게 합시다.”
  
  박성준씨의 반미(反美)주의는 반전론(反戰論) 또는 평화론(平和論)의 외양을 띄고 있지만 테러행위나 김정일*후세인 등 독재자에 대한 비판은 찾기 어렵다.   


(김성욱 /2006, 조갑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