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을 향하여 : 네이버 블로그 - 독서

조화로운 삶을 향하여 : 네이버 블로그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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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인용구 : 연탄길 (이철환, 2000, 삼진기획)
- 아아, 생명을 붙잡고 있는 건 밧줄만이 아니었구나. - 볼 수 없다고, 또 느낄 수 없다고 사랑이 없는 건 아닙니다. - 옳고 그른 건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야. -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는 거야. -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거라고. - 다른 사람의 불행을 외면할 때, 어쩌면 우리의 불행이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세상이 아무리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 간다해도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생각보다 더 많은 우연이 있고, 생각보다 더 큰 사랑이 있다. -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소리 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 진실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 - 지금껏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옳고 그름을 말해왔다. - 두 눈 부릅뜨고 세상을 살아가지만,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작은 것인가. - 사랑은 주는 사람의 마음 속에 더 오래 남는다는 걸... - 존재하는 것들은 결코 하나의 의미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 이율배반 :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넉넉해질 때도 있습니다.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
21시간 전
61

사진 개수32
인용구 : 마인드웨어 (리처드 니스벳, 2015, 김영사)
[들어가는 말] -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타당한 추론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 정신의 근력을 키우는 문제 : 학습하고자 하는 개념과 규칙의 유형이 중요 - 선택 결과를 극대화할 가능성 : 무의식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달림 - 세상을 이해하는 것 : 추론과 해석의 문제 - 우리는 살면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것을 '도식화' 한다. -> 판단뿐 아니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 고정관념 : 두 가지 문제 1. 틀릴 수 있다는 점 2. 판단할 때 지나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 - 활성화 확산 : 어떤 자극을 받으면 머릿속에서 관련 개념이 떠오름 - 우연한 자극 : 어떤 주장의 진위를 판별하는 속도뿐 아니라, 실제 믿음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 환경을 조작해 목표를 더 근사하게 보이게 하는 자극을 만들고 싶은 마음 - 틀 짜기 framig : 다양한 종류의 정보와 마주치는 순서, 서로 대립하는 명칭에 대한 선택의 문제 등 대단히 중요 - 이탈값이 나올 확률 : 개체가 적을 때가 더 크다. - 과거의 행동 :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 - 지각, 판단, 믿음은 추론일 뿐, 현실을 그대로 읽은 게 아니다. 따라서 자신...
2023. 8. 20.
64

사진 개수7
독후감 :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2022)
이 글은 회사의 도서 후기 공모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이다. 여러 권 중 한 권을 고를 수 있는 이벤트에서 이 책을 신청하면서 내가 쓴 사유는 '항상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키며 살아가는 내면의 힘을 키우고자 신청합니다' 였다. ‘모든 삶은 흐른다’로 번역된 이 책의 원 제목은 ‘바다의 작은 철학’이다. 그런데 읽고 난 느낌은 어떤 엄정한 체계를 갖춘 ‘철학’이라기보다는 ‘사색’에 가까운 것 같고, 더 엄밀히 말하자면 각각의 키워드들에 대한 저자의 ‘연상’에 더 가깝다. 그 연상 대상은 철학을 위시해 과학, 역사, 심리학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렇게 개별적인 연상을 펼치다 보니 책 전체로 보면 세부적으로는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바다는 항상 변하고 움직이니 그저 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닥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주위를 살피며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하다가, 갑자기 악행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으므로 무관심하거나 체념하지 말고 분노해서 정의를 얻으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식의 상충이 책 여기저기에 산재해있다. 그럼에도 철학자로서 살아가는 저...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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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1
인용구 :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 2023, 정은문고)
[추천의 글]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희한하게 교회는 거꾸로 갔다. '퇴행'이란 말이 적절했다. '참 괜찮은 사람인데, 교회에 다닌대......' 라는 말이 들렸다. 나도 교회에 다니는 게 부끄러웠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 커녕 가짜 뉴스의 소굴이 되었다. 나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서 벗어났다. - 이동영 (서울 성경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 : 고민과 질문을 경청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답변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과 소통한다. [시작하며 :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들에게] - 혐오, 정죄 : 한국 기독교의 트레이드 마크 -> 결코 기독교의 본질이 아니다. 성서 - 성서 : 고대 근동이라는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세월을 거치며 집적되고 편집된, 역사적이고 통시적인 문서 - 근본주의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성서이해 : 실제로는 자신이 지닌 전제와 맞는 내용을 위주로 성서를 읽고 실천하는 경우가 대부분 - 한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이 강조하는 '성경주의' : 사실은 기복신앙이나 유교적인 가부장 윤리 같이 우리의 독특한 하부 문화와 잘 맞는 부분만을 선별해 믿고 지키려는 일종의 선택적 ...
2023. 8. 7.
92

사진 개수38
인용구 : 모든 삶은 흐른다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로랑스 드빌레르, 2022, FIKA)
[추천의 글]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 삶 :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 -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마음 관리 : 마음과의 소통 기술 - 패트리샤 마틴 Patricia Martin (작가) : 그저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 France culture (프랑스 공영 라디오) : 무엇이든 철학할 수 있음 [한국어판 서문 : 우리의 삶은 바다에 있다] - 바다 : 순응하지 않는 마지막 야생지대 - 바다는 그렇게 남겨두는 편이 낫다. - 그리스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 Epictetus '대담집' :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 루크레티우스 Lucretius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현자 : 열정과 과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 -> 고요한 지역에 있으면 저 멀리 다른 사람들이 방황하며 인생길ㅇ르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 데카르트 -> 익사 : 모든 진실을 찾아내는 일 -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 - 바다는 인생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게 소란하게 흐른다. 바다 : 무한으로 이...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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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책 2권 - 삶의 격/ 자기 결정, 2013/ 2015, 페터 비에리, 은행나무
회사에 신청한 책을 받았습니다. 철학자의 삶의 태도에 대한 강연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삶의 격' 이라는 번역 제목에 더욱 끌려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네요 (지금 보니 원제는 '삶의 기술' 이군요 ㅎㅎ). 받고 나서 저자 소개를 보니, 이 분이 '파스칼 메르시어 Pascal Mercier' 라는 필명으로 '리스본 행 야간 열차' (2004) 등의 소설을 쓰신 분이군요. '리스본 행 야간 열차' 는 예전에 한 분이 빌려주셔서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완결된 짜임보다는 삶의 우연성을 특유의 호흡으로 좇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분명히 제가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는 이 두 권이 세트로 되어서 팔렸던 것 같아서 그것으로 신청했는데, 저자가 올 해 6월달에 돌아가셔서인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세트는 절판되어서 두 권을 따로 구입해주셨네요. 과연 삶에 대한 어떤 통찰을 펼쳐 놓으셨을지 궁금합니다.
2023. 7. 31.
2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 결정의 본질 (그레이엄 앨리슨/ 필립 젤리코, 1999, 모던아카이브) - 2023년 7월 4일 (화)
주간님께 강력 추천을 받아서 이름을 들어봤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책인데, 얼마 전에 다시 또 강력하게 추천해 주셔서 구입한 책을 오늘 받았네요. 다시 돌아보게 된 계기는 예전에 주간님의 친구분이신 다른 선생님께서 권해주셔서, 2018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 '예정된 전쟁' (2017) 의 저자가 쓴 책이라는 말씀을 듣게 되어서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1431043545 이 책은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 케네디 정부에서 대응했던 사례를 통해서 조직 내에서 어떻게 결정이 이루어져 나가는지를 분석한 책이라고 합니다. 가끔 조직이라는 기계가 내리는 결정들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는데, 그런 부조화에 대한 이해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3. 7. 4.
30

사진 개수18
인용구 : 책벌레 (Der Buchtrinker, 클라스 후이징, 1994, 문학동네)
- 아르노 슈미트, '돌처럼 굳은 마음' : 책은 필요한데 돈은 없고. 도대체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 우리 시대의 취향에는 잘 맞지 않는 얼굴. 재고도서 같은 그런 얼굴이다. - 물과 빵, 옷과 집이 있으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는 것이다. - 책을 펼칠 때면 언제나 그의 주변세계는 베일에 가려졌다. - 어머니는 격리실에 가두듯 아이를 이야기 속에 가두어버린 것이다. - 페터 바이스 : 책을 펼치면 내게 강요했던 것과는 다른 삶의 모습이 나타났다. - 파트릭 쥐스킨트, '향수' : 심심풀이로 읽는 책 - 서재에 밴 누런 땀 냄새가 사춘기 때의 불안을 상기시켰기 때문에 감히 문턱을 넘지는 못했었다. - 글자 : 배우는 사람들에게 지혜의 허상만을 선사할 뿐 지혜 자체를 주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다루기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실제로는 무지하면서도 스스로는 지혜롭다고 착각하게 될 테니까요. - 글 : 다루고 있는 문제에 관해 애당초 알고 있는 살마들을 위한 회상의 보조수단에 불과 - 엠마뉴엘 레비나스 : 고유명사는 의미의 해체에 저항 - 심리학자들은 아마 일렇게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우린느 심리학자들을 좋아하...
2023. 6. 25.
111

사진 개수15
인용구 : 연애 소설 (가네시로 가즈키, 2003, 북폴리오)
[연애 소설] :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이 모두 죽어버린 한 대학 동창의 이야기 - 열네 살. 모든 충동이 비생산적인 방향으로만 집약되었던 시절. - 나와 그녀는 학교를 땡땡이치고 데이트를 즐겼다. 학교를 땡땡이친 이유 : 데이트는 처음이라서, 데이트를 특별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 아무리 친한 사람이 있어도, 안 만나면 그 사람은 죽어 버려. 안 만나는 사람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거야. -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계속 만나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 중요하고 소중한 일은 약하디약한 얼음 조각 같은 것이고, 말이란 망치 같은 것이다. 잘 보이려고 자꾸 망치질을 하다 보면, 얼음 조각은 끝내는 부서져 버린다. - 정말 중요한 일은, 말해서는 안 된다. 몸이란 그릇에 얌전히 잠재워 두어야 한다. 그렇다, 마지막 불길에 불살라질 때까지. - 생명력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뿐이었다. - 사람은, 자기에게 걸맞는 것만 얻도록 생겨먹은 모양이다. - 결국은 소중한 사람의 손을 찾아 그 손을 꼭 잡고 있기 위해서, 오직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 싱겁게 흘러가는 시간을 그럭저럭 살고 있다. [영원의 환 環]...
2023. 6. 20.
41

사진 개수16
인용구 : 밤의 괴물 (스미노 요루, 2016, 소미미디어)
- 어른들은 자기들이 중학생이었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우리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마음을 지닌채 살아가고 있다. -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주위를 살필 줄 모르는 아이는 항상 다양한 방식으로 주위에 피해를 끼친다. - 축구 : 어시스트 역할만 하면 되니까 아무 생각 없이 찰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역할이나 입장이라는 게 있다. 서로 간에 그런 점을 잘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나는 인체모형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어떤 기분인지 인체모형과 얘기해본 적은 없지만. - 그녀 나름의 가치관 : 인간에게는 저마다 독자적인 가치관이 있지만 그녀는 유난히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그녀의 현재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러니까 이해하려고 해봤자 쓸데없을 것이다. -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녀석에게 화를 내는 내가 어쩐지 더 바보인 것 같아서 짙은 한숨만 내쉬었다. - 따돌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유에는 좋은 이유도 있고 나쁜 이유도 있어서 이유가 된 사람이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 무시 : 버릇이나 습관 같은 것.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무시하다가, 그게 익숙해지면 대상이 아예 ...
2023. 6. 18.
40

사진 개수30
오늘의 득템 : 2023년 6월 17일 (토) - 서울 국제도서전, 책 세 권
2023 서울 국제 도서전 초대권을 선물받아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지 행사장 밖에는 표를 끊고 입장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더군요. 행사장 내부에도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초대권을 선물해주신 정은문고 대표님의 부스를 찾았습니다. 멋진 클리어 파일을 선물 받았습니다 ^^ 국제 행사답게 국가별 부스들이 제법 있더군요. 행사장도 다채롭게 구성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여러 저자의 강연도 여기저기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참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도중의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 새삼 눈에 띄어 찍어봤습니다. 도서전에 간 김에 흥미로운 책 몇 권을 구입했네요. 요즘 종교도서계의 베스트셀러로 한국 기독교단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또한 남의 서재를 구경하는 기분으로 볼 만한 책이 있어서 함께 구입했네요 ^^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얼마전 선물받은 디자인 관련 책인 '저공 비행'을 발간한 출판사의 부스가 있어 들렀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해서 구입했네요. https://blog.naver.com/yesrotull/223125069567 음악 관련...
2023. 6. 17.
80

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 2023년 6월 17일 (금) - 책 네 권
어제는 책과 음악을 사랑하는 한 친구와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을지로 만선호프에 가보자 해서 그 쪽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인근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한동안 젊은이들이 안보이고 옛날의 노인정 분위기로 돌아가는 듯 싶더니만, 여름이 다가오고 하면서 다시 예전 분위기로 돌아갔더군요. 예전 만선호프 주인이 과도하게 주위를 장악해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내심 장사 때문만은 아닐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주변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니까 역시 부동산 보상금을 노린 것이 아니었을까 했던 생각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은 지금 남은 곳들도 재건축에 들어가고 없어지겠지요. 뭐, 인생이라는게 이런 큰 흐름 속에서 우연히 생기는 공간에서 찰라적인 즐거움을 만끽하는 힘으로 흘러가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2차로는 종로의 락 더 후에서 좋은 음악들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주고 싶었던 책들도 주고, 선물도 받고 했네요.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입니다. 전부터 그 생각이 궁금했던 로자 룩셈부르크의 책 두 권을 선물받았습니다. 평생 비타협적인 공산주의자로 살다가 살해당하신 분으로, 뜨겁게 살다 가신 분이시지요. '...
2023. 6. 17.
50

사진 개수25
인용구 : 동양과 서양 (최영진, 1993, 지식산업사)
[책머리에] -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궁핍 [서설] - 서양문화의 우월성 : 적극성, 다양성, 과학의 힘 - 서양문화 : 지중해라는 해양을 중심 동양문화 : 동아시아 대륙에서 생성되고 발달 -> 두 문화 사이는 거의 완벽하게 단절 - 동양 : 도가 인간과 자연을 조화 서양 : 신이 인간과 자연을 분리 - 서양의 문화 : 지식의 문화 동양문화 : 지혜의 문화 - 기원전 3세기경의 세계지도 :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에 가로막혀 동서양 두 세계는 상호 교류를 거의 가지지 못하고 확연히 구분 - 근세에 서양인들이 대서양 및 태평양을 통하여 동양에 이르는 활발한 항해로를 개발하기까지 계속 [제1장. 동서양의 환경 :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 - 헤겔 : 바다로 나간 용감한 인간은 운과 우연, 자신의 지혜와 경계심에만 의지. 자연에 대한 존경심은 인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로 대치. 자연을 지배하려는 지혜로 대치. - 노자 : 용병술에 능동을 취하지 말고 수동을 취하며, 한 치를 나아가는 대신 한 자를 물러서라. 움직이지 않고 전진하는 법. - 닫힌 세계 안에서의 동양 : 농업, 높은 인구밀도 -> 문화에 결정적 영향 - 닫힌 환경에서의 문화적 목...
2023. 6. 15.
30

사진 개수11
인용구 : 기담 (아사노 아츠코, 2007, AGORA)
- 쓰루 鶴 : 천 년이나 산다는 학 - '사랑'이라는 것은 옮겨가기 쉽다. 마치 계절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 옮겨간다. - 유령보다 마녀보다 살아있는 인간이 몇 배 더 무서운 존재라는 걸 언제 깨달으려나. 후후후. - 형편없는 남자였죠. 다른 사람은 예사로 죽이면서 자기가 죽는 건 무서웠던가 봐요. 제멋대로죠. - 나이 : 더디지만 착실하게 몸을 갉아먹고 있다. - 국왕은 무지할 뿐. 사물의 진의와 본질을 차분히 생각하는 법도,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도 배우지 못했다. - 왕다운 행동만을 강요 : 자신을 거역하는 사람에 대한 잔인함, 추종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냉혹함. - 왕비 : 기분이 좋아서 눈부신 미소를 마구 뿌렸다. - 이 분은 길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에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걸까. 불쌍하다고도, 비참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은 걸까. 그렇다면...... 그렇다면...... 진정으로 잔인하고 냉혹한 사람은 이 분이 아닌가. - 차갑고 날카로우며 아무런 감정도 담지 않은 시선. - 마치 죽음의 신 같구나. - 여름이니 더운 건 당연하다고? 하여간 넌 어째 그렇게 얄미운 소리만 한다니. 정나미 떨어진다니까. - 우리 아들 똑똑하다, 우리 딸 훌륭하...
2023. 6. 10.
72

사진 개수21
인용구 : 김용호의 영상화두 1. 와우!! (1996, 박영률출판사)
[저자 서문 : 짧고 할 일이 별로 없는 인생] - 내가 선하려고 하는 만큼 남의 악함을 참을 수 없는 악이 치받쳤다. - 몇몇 탁월한 로맨티스트를 빼고는 대개 자신 속의 이중성 때문에 괴로워했다. - 변증법이 모든 분열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는 만큼, 세계는 차갑게 둘로 쪼개져 있었다. - 이순신 장군 : 탁월한 전략과 백의종군할 수 있었던 인격적 힘은 노자의 세계관에서 나온 것 -> 분열된 것들을 '보듬어 안으라' - 어느 한편도 버리지 않고 쪼개진 두 세계를 결합하려는 욕구 : 분열을 지배한느 세상에서는 고통스럽고 위험한 고집 - 필요한 것은 '보듬어 안을 힘' : 그 만큼의 공력이 필요 - 변화를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태도 : 변화에 대한 가장 교묘한 반동 - 낡은 사고틀로 변화를 억지하려는 것 -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움켜쥐려는 태도 - 나 자신이 변화 그 자체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 결합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해야 할 것 - 자신의 몸과 생활 리듬이 변화의 파장에 공명해야 한다. - 사회를 아는 데, 나 자신보다 더 좋은 조사대상은 없다. -> 사회 데이터 : 내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
2023. 6. 10.
50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2023.6.9 (금) - 저공 비행 (하라 켄야, 2022, 안그라픽스)
어제는 몇 년 전에 신세를 졌던 한 형님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왔습니다. 집에 와 보니 택배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한 음악 동호인 형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책입니다. 일본의 디자이너이신 분의 책이라고 합니다. 디자인 책 답게 볼거리가 많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책 자체의 주제는 일본과 일본의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다른 디자이너들의 관점에 대해 들었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디자인이라는 것이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인지 새겨들을 만한 말들이 많았었기에 이 책에서도 명쾌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뒷편 책 날개를 보니, 이 분은 책도 많이 쓰셨군요 ^^ 이렇게 해서 몰랐던 저자의 관점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2023. 6. 10.
31

사진 개수15
인용구 : 헤르타 뮐러에게 다.가.가.기. (문학동네, 2009)
['저지대' 발췌] - 모든 사진에서 아버지는 하나같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언제나 아버지는 뭘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진들이 전부 엉터리였다. 이 많은 엉터리 사진들과 엉터리 표정들 탓에 방 안이 썰렁했다. - '네 아버지는 사람을 많이 죽여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어.' '그땐 전쟁중이었잖아요.' - 전쟁터에서는 고향 사람들하고 잘 지내기가 쉽지 않은 법이죠. 고향 사람들은 명령을 따르지 않거든요. ['숨그네' 발췌] - 그녀는 이웃들이 무섭다고, 오랫동안 곁에는 달랑 닭 두 마리뿐이었다고, 그래도 이웃들과 얘기하느니 차라리 저 닭들과 얘기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 나는 거기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게, 내가 그녀의 아들이 아니라는 게 고통스러웠다. 그녀 역시 고통을 느꼈고, 나 역시 더는 견딜 수 없었다. - 두 사람이 되는 것, 두 명의 강제추방자가 되는 것이 내게는 너무 버거웠다.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짐스러웠다. - 볼 사람은 없었지만 나 자신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 나는 추워서 눈물이 나는 거라고 나 자신을 타일렀고, 또 그렇게 믿었다. - 그렇게 아름다운 것...
2023. 6. 6.
94

사진 개수14
인용구 : 자유의 감옥 (Das Gefängnis der Freiheit, 미하엘 엔데, 1992, 고려원)
[긴 여행의 목표] - 상대를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전혀 없는 이들의 대화는 언제나 서로에게 곤욕이었다. - 끝나면 두 사람은 또 한번의 고비를 넘겼다고 동시에 한숨을 몰아쉬곤 했다. - 어쨌거나 다른 사람이 가슴 앓이를 하거나 말거나, 그는 자신이 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걸 너무나 당연한 철칙으로 여겼다. - 공적인 업무에 대한 관심과 의무는 당연한 것 - 사실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태어난 이후로, 그는 분명 기다리고 있었다. 단지 무엇을 가디리는지 모를 뿐이었다. - 도무지 그에게는 무언가 배워 보겠다는 진지한 자세가 없었다. - 마음 속의 비밀이 그 어디에서도 풀리지 않았기에, 여타의 모든 신비나 경이로움이라는 것은 그에게 아무 의미도 없었다. - 여행의 길이는 목표 성취의 가능성에 반비례한다. - 그 판 자체를 조롱하는 기분으로 게임에 임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기도 했다. - 이 오프닝 멘트와 함께 그날 밤의 분위기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었다. - 전쟁에서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이라도 정당화될 수 있었다. - 싸구려 선정성에 오히려 더 큰 자극을 받는 쪽인가 봅니다. 그의 검소함인지, 아니면 그...
2023. 6. 6.
91

사진 개수29
인용구 : 고맙구나, 네가 내 아이라서... (스즈키 히데코, 2003, 제이북)
[프롤로그] - 인간은 자기 스스로 고통을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고통을 순순히 받아들여 그것을 통해 배우고 느긋한 마음으로 밝게 살아가는 것이지. - 인간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네. -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 : 사람과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고 동질감을 느끼면서 평안을 누리는 것 -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실은 가장 큰 축복이라는 사실 - 맨 마지막에 이제 더 이상 어떤 희망도 없다는 것을 안 순간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여 평온함을 누릴 수 있었다. - 돈도 지위도 명예도 행복을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니다. -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한다면 그러한 것들은 거의 무가치에 가까운 것 - '행위' 보다 '존재' 가 훨씬 소중하다. -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 : 다른 사람과의 일체감 속에서 평안을 얻는 데 있다. - 일체감 : 서로의 존재를 인정할 때 생겨난다. - 그것을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먼저 자기 자신과 화해를 해야 한다. - 자신과의 관계 :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 - 자신의 판단으로 상대방이 이런 사람일 것이라고...
2023. 6. 6.
41

사진 개수8
인용구 : 짜장면 (안도현, 2000, 열림원)
- 상투성 : 예술의 적 - 관심을 가지고 오래 생각하다 보면 모르던 것도 머릿속에 들어와 있게 되는 법 - 서울에서 살아보지도 않고 서울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 손은 의외로 따뜻했다. 그 손을 통해 그 아이의 숨어있던 마음 한 자락이 나에게로 건너오는 듯했다. - 아이들 : 축소한 어른 -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아이 -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 그 이후 나는 어른이 되는 법을 하나씩 익혀갔는데, 그것들은 너무 재미없고 단조로운 것들이어서 여기에다 일일이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23. 6. 3.
50

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 2023년 6월 1일 - 책 세 권
오늘은 서울 답사팀 분들과 번개가 있었습니다. 요사이 들어 만나는 빈도로 볼 때, 거의 절친 수준이 되어버린 분들이라 편하게 만나서 기분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었네요. 그러면서 좋은 책들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정은문고에서 갓 출판된 따끈한 신간을 선물받았습니다. 사진과 음악, 문학을 출판하시는 대표님께도 귀한 책들을 선물 받았네요. 요즘 극우 독설가로 진가를 발휘하고 계신 똑똑석사 진중권 석사님이 누님께 맞고 있는 사진입니다. 의외로들 모르셔서 제가 알려드렸네요 ㅋㅋ 때리는 분은 일곱 살 많은 큰누나인 진회숙 교수님이십니다. 그간 '교향악은 말러 지!'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마음이 통하지 못했는데, 말러와 밀접했다는 필자가 쓴 책을 선물받은 김에 저도 뭔가 영적인 교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2023. 6. 1.
42

사진 개수14
인용구 : 사회책임투자 (에이미 도미니, 2001, 필맥)
[머리말] - 세계가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나빠진 환경을 고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 이런 모든 것들의 뿌리에는 결국 돈 문제가 놓여 있다. - NIMBY :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뜻 -> 이제 내 집의 뒷마당은 연약한 지구 전체 - 우리가 지금 만들어가는 세계의 필연적인 귀결은 무엇인가 - 기업들 : 소수의 소유자들, 즉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만을 가치있게 여기는 일련의 규칙들에 따라 운영 - 그 규칙들은 기업들을 가장 강력한 사회 세력으로 만들었다. - 현대판 노예제를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과 시도들은 예전의 노예무역 반대 운동과 달리 성공적이지 못하다. - 건축물 : 추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줌 1. 고대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 신에게 바치기 위해 2. 16세기 이후 300여 년 동안 : 정부의 시대. 의회나 궁전 등. 시민 사회의 사회 구조가 가장 중시되고 존중됐음 3. 최근 100여 년 동안 : 기업들의 본부가 도시에서 가장 큰 건물 4. 지금 : 금융산업의 건물들. -> 오늘날에는 돈을 움직이는 자들이 신, 정부, 기업을 대체 - 자신 및 자신의 가치체계와 일관성을 갖는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 -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
2023. 5. 31.
51

사진 개수29
인용구 : 몸으로 가르치니 따르고 입으로 가르치니 반항하네 (청학동 훈장 이정석, 1996, 가리온)
[머리말] - 성장 : 경건하다. 쉽게 태어나서 쉽게 자라는 것은 없다. 나름의 노고를 거친 후에야 태어나고 자라는 것 - 자녀교육 크게 두 갈래 1. 사람다운 사람, 즉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키우는 것 2. 재능과 소질을 개성대로 살려 주어 사회에서 제 구실을 하며 살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 - 세상의 모든 문제 : 그 근원을 캐고 들어가면 교육의 문제로 귀착 - 교육 : 한 개인의 성장만이 아니라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 모든 것의 질을 높이는 것 - 세상의 모든 문제 : 사람의 문제라 할 수 있다. - 그릇된 말과 행동으로 자기 가치를 떨어뜨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고 경멸을 받는다. - 요즘 부모 : 그저 남들이 이리 가면 이리 가고, 저리 가면 저리 가면서 헛되고도 헛된 막연한 꿈만 꾸고 있는 것 - 올바른 자녀교육을 하려는 부모 : 먼저 삶의 진리에 의지하면 된다. -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진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자식을 올바로 키우는 일 : 기쁨과 힘겨움이 교차하는 부모의 영원한 주제 - 절장보단 絶長輔短 : 지나친 부분은 끊어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채워준다. -> 교육적 지침 - 가르...
2023. 5. 27.
31

사진 개수30
인용구 :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은종복, 2010, 이후)
[여는 글 : 나는 왜 책을 내려고 하는가] - 한 달에 두세 편 쓴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 말과 글을 부드럽게 하면 몸 마음도 부드러워진다. - 1990년대 들어서서 사회주의 사회를 만들려 했던 소련과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무너졌다. 무너진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 체제'일 뿐이라는 이들도 있다. 어떻게 말하든, 사적 소유를 없애자고 했던 나라들이 많이 쓰러진 건 사실이다. - 1980년대는 눈에 보이는 적들과 싸웠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본주의 소비문화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편리함을 가장해서 우리를 죽이고 있다. - 슬기를 가지려면, 1.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2. 글을 자주 써야 한다 : '글을 쓰는 사람은 정확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자신이 쓴 글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3. 얘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 - 꼭 해야 할 것 : 바로 '실천'이다. - 박종철 평전 : 김태호/ 최인호, 박종철출판사 -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라는 문구 -> '정'이란 말은 한...
2023. 5. 21.
71

사진 개수36
인용구 :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Just Listen, 마크 고울스톤, 2009, 타임비즈)
- 설득의 어려움 : 사람들은 각기 자신만의 필요, 욕망, 목적, 비밀이 있다. - 스트레스와 불안 때문에 제각기 정신적인 방어벽을 세운다. - 사람들을 '바이 인' 하게 만듦으로써 설득의 사이클로 이끄는 열쇠 : '그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게 만드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다. - '적절하게 사용한 말' 에는 엄청난 치유 능력이 있다. - 전달하려는 내용이 무엇이든, 우선 뇌에 말을 걸어야 한다. - 인간의 세 가지 뇌 1. 파충류의 뇌 (뱀의 뇌) : 가장 안쪽. 투쟁-도피 fight or flight 반응을 관장. 즉각적 행동과 반응 2. 포유류의 뇌 (쥐의 뇌) : 감정을 주관.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는 곳 3. 영장류의 뇌 (인간의 뇌) : 상황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의식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운다. 실용적이고 현명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린다. - 편도체 : 위험이 감지되면 즉각 행동을 개시 - 전두엽 : '논리' 를 담당하는 부분 - 편도체 납치 : '감성 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의 창시자인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 Daniel Goleman 이 만든 용어 - 거울 신경...
2023. 5. 20.
80

사진 개수37
인용구 :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The Sociopath Next Door, 마사 스타우트, 2005, 산눈)
- 존 드라이든 : 양심은 국민의 권력이다. - 볼테르 : 마음은 얼굴보다 훨씬 더 천차만별이다. - 비밀보장 : 심리치료의 기본원칙 - 지극히 부도덕한 자들도 서로 똑같지 않다. - 양심이 있든 없든 대부분은 똑똑하고 유능함과 아둔함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 양심이 없으면, 복수를 행하기는 놀라우리만큼 쉽다. - 원격으로 수행되는 테러리즘은 피에 굶주리고 양심이 없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직업 - 반사회적 성격장애 : 양심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상태. 교정 불가능한 성격 손상. 전체 인구의 대략 4% -> 또 다른 이름 : 소시오 패시 sociopathy, 사이코패시 psychopathy - 말 잘하고 번지르르한 매력 - 소시오패스 카리스마 : 대다수 보통 사람들보다 더욱 매력적이거나 더욱 흥미롭게 보인다. - 소시오패스 : 감정의 얕은 깊이. 기막힐 정도의 무정함. 감정의 부재. 허울뿐인 감정 -> 추호의 공감도, 유대를 맺으려는 진정한 관심도 없다. - 소시오패스 : 본질적으로 양심이 없다. -> 선악의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구별이 그들의 행동을 제한하지 못하는것 - 양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은 그냥 독차지한다. - 정신적 외상 trauma ...
2023. 5. 13.
30

사진 개수11
인용구 :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김주영, 1988, 문이당)
- 울고 싶다는 충동만치 기분 좋은 일은 없었다. - 슬프지 않느냐는 고상한 말로 더불어 울고 싶다는 아우의 채근에... - 결코 슬퍼서 우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습관이었다. 울음을 그칠 수 있는 마땅한 명분이나 빌미를 찾지 못하는 이상 우리는 오직 울었다. - 모주꾼이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인지 마시기 위해 취하는 것인지 모호한 경지 - 삼손 (술도가집 파수꾼) 이 거짓으로 짓는 졸음 : 공생의 의미를 터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만 할 수 있는 일 - 자기의 재량권을 적절한 시기에 구사 : 그러한 일 역시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져야 했다. - 삼손과 우리들 사이에 가느다랗게 이어졌던 묵계의 끈 - 아이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뒷덜미를 가로채여서 사지가 갈가리 찢기거나 짓이김을 당한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 끝장이란 것에 대해 미어터질 듯한 공포감을 갖고 있었다. - 외다리로 서 있는 황새처럼 언제나 외로운 아우 - 아이들에겐 이 세상 어디를 가도 놀이터는 산재한다. - 아이들이란 그들 자신이 바로 놀이 기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던져 주는 것은 아이들 자신으로부터 스스로 가동시...
2023. 5. 9.
22

사진 개수29
인용구 :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쇼펜하우어, 1831, 고려대학교 출판부)
[책머리에] - 유작 : 1830년 내지 1831년으로 추정 - '논리학'과 '토론술'을 구별 - 논리학 : 이성에 바탕을 둔 것. 진리의 추구를 궁극적인 목표 - 토론술 : 의지와 감정의 문제. 인간 각자가 자신의 견해의 보편적 타당성과는 상관없이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 -> 논쟁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사고와 언술의 민첩함과 재빠름, 전문성 - 아리스토텔레스의 '궤변론'과 '토피카'와 맥락 관계 - 인간은 허영으로 가득 찬 존재.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인 대결에서 패하는 것을 치욕으로 생각 - 인간의 타고난 사악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성향, 부정직함, 늘 자신이 옳다고 보려는 의지가 존재하는 한 모든 논쟁은 승리를 목표로 하게 된다. - 진리가 분명히 자기 쪽에 있는데 상대방이 술책을 써서 자신을 꺾으려 할 때 이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 [모든 토론술의 기초] - 논쟁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두 가지 화법 1. 논쟁의 소재와 관련 2. 논쟁 상대방과 관련, 혹은 상대방이 시인한 사실에 근거 - 직접적인 반박 : 논제의 근거를 공격하는 것. 제시된 논제가 참이 아님을 보...
2023. 5. 4.
50

사진 개수23
독후감 : 스페인 내전 (앤터니 비버, 2006, 교양인)
이 책은 가지게 된 지 한 2년 정도 되었는데, 서둘러 읽게 된 계기는 얼마전 본 음악 소설 '매직 스트링' 때문입니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도시 '비아레알'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오는데, 성당에서 수녀가 주인공을 받을 때 폭도들이 성당을 불질러서 그 엄마는 죽고 수녀가 주인공을 데리고 도망쳐 나옵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3060338793 그 배경이 딱 스페인 내전 시기인데, 정황상으로 볼 때 저기 등장하는 폭도는, 그간 저는 항상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독재자 프랑코의 파시스트 측과 싸우는) 공화 진영으로 보여 위화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예전에 아나키즘 (탈권위주의) 에 관심을 가졌던 시기에 읽었던 책들 속에서 카탈루냐에 들어섰던 아나키스트 정부에 대해서 봤던 것들과 그 연장선에서 읽은 조지 오웰의 르뽀 '카탈루냐 찬가' (1938) 그리고 영국 감독 켄 로치의 영화 '랜드 앤 프리덤' (1995) 에서 보이던 국제 여단에 참가한 외국인 자원병의 모습 정도이지 그 전모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었다는 생...
2023. 5. 1.
10

사진 개수9
인용구 : 노박 씨 이야기 (슈테판 슬루페츠키, 1998, 문학동네)
- 노박 씨가 게으르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노박 씨는 부지런하다.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노박 씨는 철학자다. 그는 끊임없이 사색한다. 다른 쥐들이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 '아, 사랑에 빠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어' -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 '왜 난 이렇게 불행할까? 릴라가 더이상 나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왜 그녀는 나를 원하지 않는 걸까?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해서일 거야. 그럼 왜 나는 이렇게 작아진 거지? 그거야 내가 불행하니까. 결국 내가 불행한 이유는, 내가 불행하기 때문이군.' - '왜 이렇게 알 수 없는 질문만 계속하고 있는 거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서지. 무엇 때문에 내게 일어난 일을 알려는 걸까? 이렇게 쓸데없는 질문들을 그만하고 싶어서야. 그러니까 더이상 묻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묻고 있는 거라구.' - '나는 나야! 그리고 네 말대로 넌 바로 너지! 넌 소중한 내 마음을 받을 자격이 없어!' - 세상은 생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 모든 건 마음 속에 있는 거야. 내 밖에 있는 게 아니라구. 충만한 생동감이 느껴졌...
2023. 4. 29.
51

사진 개수26
인용구 : 서태지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이동연, 1999, 문화과학사)
[서문] - 서태지의 영향력 : 감각의 반란, 스타일의 혁명, 세대적 징후 - 이 책 : 서태지 비평서, 90년대 대중음악의 문화론 -> 서태지의 음악적 실험정신의 변천과정과 문화적 실천효과들 [1장. 다문화, 세대문화, '서태지' 효과] - 칼 맑스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 : 유물론의 주된 결함은 사물, 현실, 감성을 인간적인 감성적 활동, 실천으로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 문화적 카오스 : 중요한 것은 소비문화, 세대문화, 테크노문화라는 새로운 명명법 자체보다는 그것들이 실제로 과거의 명명법들과 어떻게 매듭지워져 있는가, 그것들이 서로 교차되어 어떻게 삶의 방식들을 구성하는가, 각기 상이한 감수성들이 어떠한 문화들을 생성하는가 하는 문제들 - 갈등과 모순을 배제한 채 문화적 차이만을 강조하는 생각 : 각각의 문화 정체성이 얽혀있는 복합적인 지형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 다원주의 문화 : 맥락없는 차이 강조 다국적 문화 : 차이없는 맥락만을 강조 -> 동시대 문화지형의 다성적이고 중층적인 쾌락과 갈등을 동시에 사고하지 못한다. - 다문화, 즉 다중적이고 복수적인 문화 : 그 안에 서로 관련지울 수 없는 차별적...
2023. 4. 28.
60

사진 개수8
논문 : 나카지마 아츠시 中島敦 의 조선 소설 - 이헬렌 (2012)
지난번 용산 서울 답사를 준비하며 읽었던 나카지마 아츠시의 소설 및 그와 관련된 논문이 인상적이어서 정리를 해 봅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3057294351 이전에 이야기했듯이 이 작가는 일본에서 사후에 교과서에 소설이 실리면서 유명해진 분인데요, 그 유명도가 어느 정도냐 하면 만화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이미 여러 시즌이 만들어진 '문호 스트레이 독스'라는 작품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일본의 유명 문필가의 것을 따서 씁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몇 명 들어보면 다자이 오사무, 에도가와 란포, 미야자와 켄지 등의 거장들이 이름이 쓰이고 있는데, 주인공격인 인물의 이름이 바로 이 나카지마 아츠시 입니다 ㅎㅎ 이런 식의 유명세가 뭐 중요하겠습니까만, 일단 우리 입장에서 쓰인 일제시대 조선에서의 삶에 대한 글들만 주로 보다가 일본인 입장에서 쓴 글을 본다는 측면에서 참신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소설을 읽어보면 사회나 인물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고 현실에 대한 인식이 엄정해서 국적을 불문하고 이런 잘 쓴 글은 읽어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https://m.blog.naver.com/waw0982/221395651855 요사이 ...
2023. 4. 4.
21

사진 개수7
인용구 : 매직 스트링 (The Magic Strings of Frankie Presto, 미치 앨봄, 2015, arte)
가상의 기타리스트의 삶을 실제 뮤지션들의 사연과 엮어서 풀어낸 소설. 링크한 곡들은 소설 중에 인용된 음악입니다. - 모든 사람은 음악적이죠. - 이름이 짧을수록 히스테리를 부리기에도 좋으니까요. https://youtu.be/QZWKUszkbXU https://youtu.be/qILOqAuEBwE https://youtu.be/aYAJopwEYv8 https://youtu.be/WGU_4-5RaxU https://youtu.be/zCNQMUz3Zck - 밴드에서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없지... https://youtu.be/wbFz5EzhSjM https://youtu.be/WT7gcUEX_Dc https://youtu.be/q1jHfts9UhE https://youtu.be/Z4uFpKOCWUU https://youtu.be/l6ielH9R_dA https://youtu.be/-eHJ12Vhpyc - 인내 : 가장 위대한 재능 https://youtu.be/ETbyLdCoJPw - 어린 나이에는 재능이 공포에 굴복하죠. - 난 그가 스타가 될 줄은 몰랐지만 그가 특별해질 거라는 느낌은 받았어요. 때로 그냥 아는 경우가 있잖아요. https://youtu.be/6z82w0l6kwE https://youtu.be/vyiMMbUtavs - 재능 : 신의 그림자. 그 그림자 아래에서 인간의 이야기들이 서로 교차하죠. - 귀가 먼저고 손은...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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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4
인용구 : 쇼펜하우어 문장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1851, 지훈)
쇼펜하우어의 만년 인생론집 '여록과 보유 Parerga und Paralipomena' (1851) 중 사색, 독서, 저술과 문체에 관한 부분을 발췌한 책 [사색 : 깊이 생각하기] - 아무리 그 수가 많더라도 제대로 정리해놓지 않으면 장서의 효용가치는 기대할 수 없다. -> 지식도 마찬가지 -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 번 고찰한 결과라면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 습득을 통해 얻어진 진리는 다른 여러 가지 지식과 결합시켜 비교할 필요가 있으며, 이 같은 절차를 거쳐야만 완전한 의미에서 자신의 것이 된다. - 완전하게 내 것이 된 지식을 원하는 사상에 맞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힘 - 사상 : 주관적인 논리와 스스로 터득한 지식을 기초로 세워지는 건축물 - 앎 : 깨닫기 위한 조건에 불과 - 독서와 학습 : 객관적인 앎 - 독서와 학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사색' : 주관적인 깨달음 - 사색 : 외부 조건에 의해 조성 1. 주관적인 조건 : 개인적인 능력, 즉 타고난 두뇌 2. 객관적인 조건 : 사색의 호흡. 학습, 독서, 외국어 구사 능력 등 - 독서에 길들여진 정신 : 외부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정신활동 자체가 외부에서 비롯...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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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인용구 : 대륙의 거상 (김영수, 2018, 매일경제신문사)
[시작하며 : 역사를 통해 미래 중국의 행보를 예측하다] - 1911년 신해혁명 - 1949년 신중국 성립 - 1978년 덩샤오핑 개혁개방 표방 - 상인 商人 : '상나라 사람' 이란 뜻 - 상나라 : 은 殷 왕조의 다른 이름 - 삼상 : 상인, 상품, 상업 - 상구시 : 화상 華商 의 발원지 - 중국계 화교 상인 : 약 5천만 명 - 원조 : 왕해 王亥 -> 우차 牛車 를 제작 기원전 1810년 무렵 피살 - 중국인 : 다른 말로 화하족 華夏族 - 춘추시대 시작 : 기원전 771년 주 周 왕조의 유왕이 피살되며 시작 - 제 齊 나라가 먼저 두각 : 통치자는 환공 - 자신의 조력자인 포숙의 건의를 수용하여 원수 관중을 기용 -> 관표지교 - 관중 : 부민부국 논리 ->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먼저 백성이 부유해져야 한다. 경제와 삶의 질을 결부 -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 경제가 인간의 의식과 행위까지 결정한다. - 관자 : 통치 방략서 - 관자, 팔관편 : 나라가 사치하면 비용이 헤프고, 비용이 헤프면 인민이 가난해진다. - 관자, 오보편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으로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 인민을 이롭게 해주기...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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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0
인용구 : 한국기업의 지배구조와 혁신 (김화진, 2018, the bell)
[머리말] - 겸손한 관리자 형 지배구조 :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고 기업가치를 함께 창출 - 사모펀드 지배구조 - 지주회사 지배구조 - 디지털 혁신이 대세 - 경영전략으로서 M&A의 중요성 [1. 기업의 지배구조] - Moderately Bad Person (MBP) : 적당히 나쁜 사람 -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갖가지 문제들이나 증권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에는, 주인공들 외에도 MBP들이 무수히 연루 - 대다수의 MBP : 자신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모름 - 법의 집행을 엄격이 하는 것이 처방 - 법을 어기고도 잘 나가는 사람이 많으면 MBP가 양산 -> 반칙하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생각 - MBP들 : 경제활동에서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선량하고 대부분 소심한 사람들 - 경제범죄 : 기소율이나 실형선고의 비중이 낮다. - 자본비용의 감소 : 법의 제정이나 개정이 아니라, 실제로 집행되어야 발생 - 법령의 '집행'이 시장참가자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온다. - 사법부 : 기업의 재배구조 정비, 자본시장 질서의 개선에 합당한 부담을 져야 할 것 - 한국사회 : 그다지 예의바른 곳도, 주위 사람들의 인격을 배려하는 곳도 아니다. - 오너 갑질 : 재산권 차원에...
2023. 3. 22.
51

사진 개수34
인용구 : 일본 사회의 인간관계 (나카네 지에 中根千枝, 1967, 도서출판 소화 小花)
[제1장. 서론] - 사회 : 동태적. 일단 설정된 모델도 항상 수정되어야 하는 것 - 서구가 선진국이라는 것 : 연대적으로 공업화가 빨랐다는 역사적 사실을 의미 - 현재 일본의 공업화 수준이 서구보다 낮다는 것은 아니다. - 나아가 공업화 수준이 같다고 해서 꼭 그 사회구조도 같다고 할 수는 없다. - 형식이나 내용은 같다 할지라도 그 방식, 진행방법 등이 다르다는 것은 그 사회의 질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 - 서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현상을 일괄해서 일본의 후진성이라든가, 봉건적 유산이라고 설명하는 경향 - 메이지, 다이쇼 시대 이래의 일본 지식인들이 빠져 있는 뿌리깊은 서구 콤플렉스에 근거하는 것 - 사회인류학에서 말하는 '사회구조' : 보다 추상화된 개념. 일정한 사회에 내재하는 기본 원리. - 변하기 어려운 부분 : 언뜻 보았을 때 외부 사람의 눈에는 비치지 않는, 그렇지만 개인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의 형태 - 변화 : 백지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일정한 역사적 존재 위에서만 일어나는 것 -> 그것에 대한 완전 부정이나 그것과 동떨어진 대변화는 없다. [제2장. '장 場'에 의한 집단의 ...
2023. 3. 19.
81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 책 세 권 - 글벗 서점 (2023년 3월 18일 (토))
오늘은 반 년만에 치과에 검진을 받으러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글벗 서점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간은 치과 방문시간이 조금 이른 오전이었고 코로나 사태 이후 서점 오픈 시간이 늦춰져서 몇 번 닫힌 문만 쳐다보고 돌아오곤 했는데, 오늘은 진료 예약시간이 좀 늦춰져서 끝나고 가보니 열려있더군요. 작년에 아이들에게 이영도 작가 원작의 '눈물을 마시는 새'로 게임화를 준비하며 만든 자료가 담긴 아트북을 생일 선물로 받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2949170792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이 만족스럽고, 소설 자체도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원작 소설을 구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글벗 서점에 이 책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전체 네 권이 다 있지는 않아서 일단 보이는 3권을 구입해 왔습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작가 박태원의 청계천 인근 삶의 풍경을 담은 리얼리즘 소설, '천변풍경' 입니다. 참고할만한 사진과 지도가 포함되어 있네요. 그리고 이 책이 보였는데, 순간 집에 있는 것이 이철용의 '꼬방동네 사람들'이고 이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참에 구하자하고 집었습...
2023. 3. 18.
40

사진 개수27
인용구 : 이기는 대화 (이서정, 2008, 머니플러스)
[들어가는 말] - 말 : 말을 하는 사람이 즐거움을 느끼고 그 뜻을 알기 위한 것보다, 듣는 사람에게 뜻을 알리고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1장. 말로 사람을 얻는다] - 먼저 예의를 차리고 부드러워진 다음 상대가 그 부드러움 속으로 빨려 들어오도록 만드는 것 - 미소 - 정치와 종교 : 확실히 같은 입장에 있지 않는 한 화제로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 현학적으로 느껴지도록 어려운 용어나 말을 일부러 사용해서는 안 된다. -> 거부감. 대화의 목적을 방해 - 이야기가 잘못 전해지면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잘 알아듣도록 해야 하는 것 - 좋은 화술 : 진실한 정신, 참다운 개성 - 언제나 상대방에게 한수 배운다는 생각 - 내 진실한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최소한의 도움이라도 되겠다는 태도 - 겸손, 존경 - 복장 : 상대방은 얼마만큼 자신을 신뢰하고 존경하는지를 판단 - 목소리, 리듬, 톤 - 때와 장소에 맞게, 신중할 때는 말의 속도를 늦추고, 약간 낮은 어조로 말하며, 가벼운 화제에 대해서는 빠르고 경쾌한 어조로 말하라. - 교감의 제일 좋은 방법 : 상대방의 자세와 감정에 자신을 맞추어주는 것 - 좋은 화술 : 나를 버리고 상대방의 의도를 깨우치는 데서 ...
2023. 3. 18.
40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 책 한 권 - 군중의 망상 (2023년 3월 15일 (수))
회사에 요청한 책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군중의 망상' 제가 항상 알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언뜻 보면 선형적으로 단순하게 추정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군중' 또는 '대중'이라는 집단입니다. 그렇게 움직이기 쉬워보이니 편하게 보고 이용하려는 집단과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세세한 뉘앙스까지 조작 가능하지는 않은 것 같고, 생각할수록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상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잘 쓰였을 것 같은 책들은 관심있게 보곤 하지요. 예전에도 회사에 이런 책을 신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2527739333 대중은 리스크이자 투자 기회이기에 자산운용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2542123477 아쉽게도 이전 책에서는 제가 원하는 통찰을 얻지는 못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 책을 읽고 정리해 놨던 단상입니다. 주제와 홍보 문구에 속아서 구한 책. 읽어 본 바로는, 대중은 멍청하고 저자는 딱히 현명하지 않아보인다는 결론이다. 현실을 뒤집어 보는 데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실제 일어나는 현상...
2023. 3. 16.
71

사진 개수20
인용구 : 과학잡지 에피 창간호 (2017)
- 그 시점의 과학 : 시대의 자원을 동원한 최선의 설명 [창간호를 펴내며 : 과학비평을 위하여] - 전치형 - 과학비평 : 맥락과 의미와 가치를 살피는 작업 - 비평 대상 : '진리' 자체보다는 '진리'를 생산하는 과정, '편리'를 실현하는 과정 - 과학의 언저리를 조명해서 과학의 자리를 확인 [크리틱 : 과학 교과서의 젠더 편향성] - 우아영 - 유독 물리학 분야에만 여학생이 적은 현상 : 선천적인 능력의 차이보다는 물리학을 둘러싼 환경이 영향을 더 미친다. - 미국 예일 대학교 물리천문학과 메건 어리 Megan Urry 교수 :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젠더 중립적인 반면, 물리학의 스타일은 젠더와 연관된다. - 공교육의 역할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제공 - 문제는 던져졌고 대안도 일부 제시됐다. 해보는 일만 남았다. - 미국의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 Lynn Margulis : 진핵세포가 박테리아의 공생으로 탄생했음을 밝힘 -> 생물학의 지평을 한 단계 넓힘 [크리틱 : 화성으로 가는 백인 - 일론 머스크의 값비싼 몽환] - 앤드류 러셀, 리 빈셀/ 김명진 옮김 -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일상의 관심사로부터 단절시킬 때 생기는...
2023. 3. 11.
145

사진 개수21
인용구 : 지옥에서 극락까지 (고산스님, 2001, 들녘)
[여는 글 : 윤회로부터의 해방] - 천국이든 지옥이든 반드시 사후세계에만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 '욕망'으로 인해 윤회의 세계에서 해방되지 못한다. - 윤회의 세계에서 탈출하려면 '욕망'을 끊어버리면 된다. - 불교에서 수행한다는 것은 욕망을 없애기 위해 (정확하게 욕망을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 불교의 세계 : 2원적인 구조 -> 헤메는 세계/ 깨달음의 세계 번뇌의 세계/ 열반의 세계 - 열반 : 불이 꺼진 상태를 의미. 번뇌의 불꽃이 꺼져버린 상태 - 번뇌를 조절하면 열반에 도달할 수 있음 - 윤회의 세계로부터 해방되려면 욕망을 조절해야 한다. - 불교의 가르침 : 윤회의 세계로부터의 해방 [첫째 마당 : 저승여로] - 범인 凡人 : 진정한 선인도, 극악인도 아니다. -> 재판의 과정이 필요하다. - 중음 中陰, 또는 중유 中有 : 보통사람이 죽은 후에 받게 되는 재판의 기간의 불교 용어 - 말마, 사절 死節 (죽음의 마디) : 인간의 급소. 인간의 체내에 64개의 말마. - 식향 食香 : 중음 동안 망자의 이름 - 제일 큰 악업 : 쓸데없이 생물의 목숨을 박탈하는 것 - 자기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지게 만든 책임은 ...
2023. 3. 8.
90

사진 개수22
독후감 : 계몽의 변증법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1947/ 1969, 문학과 지성사 ) + 계몽의 변증법,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노명우, 2005, 살림)
동생에게 있길래 가져온 책들 중에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게 두 권 있더군요. 서로 다르게 생긴 책인데 제목이 같길래 다른 출판사에서 각각 번역해 출판한 것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둘 다 가지고 있을 정도면 꽤 중요한 책이겠구나 생각했군요. [계몽의 변증법 (1947/ 1969)] 그렇게 가져온 지도 2년이 거의 되어 가는 중에, 오랜만에 철학 원전을 읽어볼까 하고 그 중 더 큰 책을 잡았습니다. 역시 철학 전문서적이라, 이보다는 더 자주 보게 되는 철학 언저리에 위치한 분위기는 진지하지만 내용 자체는 평이한 철학 대중서와는 확연히 달랐네요. 문장의 숲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언어의 미로에 빠져 헤메는 느낌이더군요.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면 이 쪽인가 저 쪽인가 하며 허둥지둥 좇는 사이에 차츰 그 갈래가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사고의 틀이 잡히는 것은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 겪게 되는 머리가 찢어지는 듯한 정신의 곡예는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대기적으로 사조를 좇는다거나, 한 철학자나 학파를 파고 드는 체계적인 철학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딱 이 책에 쓰여있는 문장들 만을 통한 감상을 정리하고자 합...
2023. 3. 5.
117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2023년 3월 3일 (금) - 책 두 권
어제는 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한잔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그간 읽고 본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책 선물을 주고 받았군요. 이 책은 친구가 읽어보니 너무 좋아서 따로 장만해서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마음이 고맙고 내용도 궁금합니다. 마르크스 사상에 접근하는 시작점으로 적당하다며 권해준 책입니다. 항상 봐야지봐야지 하면서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저자여서 향후 마음 먹고 읽을 때는 이 책으로 개시하면 딱 좋을 듯 합니다.
2023. 3. 4.
59

사진 개수34
인용구 : 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2019, 열림원)
[나를 키운 팔 할은, 2016] - 저자의 어머니에 대한 글 - 유년의 정서 : 교육이나 교양으로 대체 못 하는, 구매도 학습도 불가능한. - 여러 계층과 계급, 세대를 아우르는 인간군상과 공평한 허기 - 요리 : 미덕이고 의무이기 전에, 노동. - 삶이 제 것이라 느끼는 사람의 얼굴이 긍지로 빛나는 것 - '젊어 하루 쉬는 게 늙어 보약 몇 채 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어른들 말 - 잠깐 맛본 삶의 절정 : 호시절이 그렇게 짧을 줄 몰랐다. - 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름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니까. - 어머니는 밥장사를 하면서도 인간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걸 알았고... - 재래식 화장실과 삼익피아노가 공존하는 집 - 어떤 관계에서는 '식구니까' 혹은 '식구끼리'라는 말이 줄곧 일방통행으로 쓰인다. - 삶이 자신의 긍지를 무너뜨리고, 멱살을 쥐어 잡고 흔드는 와중.. - 경제 주체이자 삶의 주인으로 자의식을 갖고 꾸린 적극적인 공간 - 상대에게 의무와 예의를 다하다 누군가 자기 삶을 함부로 오려 가려 할 때 단호히 거절 - 여성성...
2023. 2. 5.
82

사진 개수6
인용구 : 이매진 (시미즈 요시노리, 2004, 현대문학 폴라북스)
[2003년에 도쿄에 살고 있던 주인공이 시공간의 왜곡으로 1980년 도쿄로 가게 되어 아버지와 만나고 돌아오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발전에 따른 기업내/ 기업간 및 국가간 산업스파이 에피소드, 우연히 마주친 야쿠자와의 해프닝, 얽히고 엇나가는 연애 등등을 거쳐 결국 그 해 말에 살해당하는 존 레넌을 구하려고 뉴욕에 다녀오며 아버지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성장기] - 인간 자체가 재수 없어, 우리 아버지는. - 일류대학 졸업해서 일류기업에 들어가고, 독립해서 회사를 차렸더니 승승장구 탄탄대로더라. 그러니 자기는 이 셍에서 가장 잘난 사람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찮은 존재들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인간. - 자기 가치관만 최고고 다른 사람은 눈곱만큼도 인정하지 않는 인간. - 나는 밑바닥 인생을 살려는 게 아니야. 나는 나한테 어울리는, 나의 인생을 살고 싶은 것뿐이라고. 당신처럼 살지 않으면 제대로 사는 게 아닌 거야?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 제발 그런 식으로 혼자 결정하지 마. 나는 당신과 다른 인간인데 어째서 같은 길을 걸어야 되냐고. - 내 인생을 맘대로 재단하지 좀 말라고! - 인생에...
2023. 2. 5.
91

사진 개수48
인용구 : 두 얼굴의 법원 (권석천, 2019, 창비)
[프롤로그] - 사법농단 : 대법원이 여러 차례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의지부족, 역량부족. - 한국 공직사회 : 조직부터 살고 봐야한다는 도그마 속에서 조직의 존재 이유를 배신 - 조직논리의 프리즘 - '사법농단'에 맞서 저항했던 이탄희 - 본질은 흐리려는 시도에 맞서지 않으면 진실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https://namu.wiki/w/%EA%B6%8C%EC%84%9D%EC%B2%9C - 사법권 독립의 두 기동 : 법원의 독립, 법관의 독립 - 대법원장도 재판에 관한 한 판사에게 지시나 명령을 할 수 없다. -> 지시나 명령을 하면 그 자체로 헌법 위반 - 판사의 판단을 구속할 수 있는 것 : 헌법, 법률, 스스로의 양심 뿐 - 판사 : 한쪽 말만 듣고, 다른 쪽 말은 듣지 않는다면 '다른 쪽'에 선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당하게 된다. - 판사들 : 자신의 '독립'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 권리, 의무, 축복, 고통 - 법원행정처 : 대법원장을 우두머리로 떠받드는 가부장적 시스템의 핵심장치 -> 제왕적 대법원장 - 법원행정처 판사들에게 인사 헤택이 집중 - 군부독재시대, 정권의 시녀 역할을 했던 사법부가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렸다. -> 외부...
2023. 1. 28.
124

사진 개수20
인용구 :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 (박해조, 2005, 도솔)
[의식주 놀이] - 바다까지 함께 오는 동안 우리들은 경쟁하지 않습니다. 경쟁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바다에 무사히 닿을 때까지 서로 보완해주는 협력자입니다. - 의식주 놀이, 만남 놀이, 문제 놀이 - '바다? 왜 바다야?' '다 받아주니까 바다지.' - 관심 : 의문을 만듭니다. - 책 : 그걸 엮은 사람의 생각 - 글을 쓰는 사람 : 그 시대에 생각을 깊이 하는 대표들 - 왜 그런 현상이 생길까? -> 처음 마음을 잊었기 때문 - 겨울에 허무를 느끼는 것 : 지나온 봄, 여름, 가을의 계절에 봄, 여름, 가을답게 살지 못했기 때문 - 삶은 지금, 여기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기를 소홀히 하거나, 지금 여기에서 다른 곳,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계절이나 허무하기 마련 - 인생에서 가장 큰 손해 : 느낌을 잃고 감동을 잃는 것 - 건망증 : 허무를 낳습니다. - 느낌 : 진함, 숙성, 실체 - 실체를 느끼고 싶어 느림을 그리워했고, 느림의 방편으로 몸 갖기를 소원 - 일의 해방 : 몸의 해방 - 일하기 싫다는 말 : 몸을 쓰기 싫다란 의미. 죽은 것처럼 사는 것 - 몸이 없는 세상 : 죽은 세상 - 놀자와 일하자는 따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것 - '놀...
2023. 1. 21.
105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책 한 권 - 앞으로 100년 인류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 (Terra Incognita, 이언 골딘/ 로버트 머가, 2020, 동아시아)
지난 연말에 회사에 신청했던 책을 받았습니다. 영국 학자들이 다각도에 걸쳐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지도로 정리한 책입니다. 제목처럼 책에는 다양한 지도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그 지도들은 아래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흥미 위주로 배워보자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지하게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 전망을 다루고 있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료들과 관점을 제공해 주는 책입니다. 덕분에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3. 1. 4.
42

사진 개수3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22)
올해 즐긴 취미 생활 정리의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합니다. 올해 저는 모두 59권의 책을 읽었군요. 그 중 괜찮았다고 꼽을 수 있는 것은 33권으로 전체의 56% 정도 됩니다. 그 외의 책들입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올해 향유한 작품 중 그 시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들은 별도로 포스팅한 것이 몇 개 있었네요. https://m.blog.naver.com/yesrotull/222639684646 https://blog.naver.com/yesrotull/222665274688 https://blog.naver.com/yesrotull/222718779087 그것들을 제외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을 고른다면 1987년에 출간된 영국 역사학자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제가 대학에 들어가던 즈음인 1990년대 초반에 상당히 유명했던 책입니다. 마치 교양인의 필독서처럼 가는 곳마다 보였던 책이었군요. 저는 당시 앨빈 토플러의 일련의 저작들처럼 미래학에 대한 책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네요. 그러다가 구입은 90년대 말 정도에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구입 당시에도 미래학 책을 하나 구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사 놓았던 것 같...
2022. 12. 31.
165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한계선을 넘다 ('눈물을 마시는 새' 아트북, 2022, 황금가지) - 2022.12.7(수)
다가올 제 생일날에는 아이들 학원 등등으로 일정이 안 맞아서, 별다른 일이 없는 오늘 저녁에 가족 외식을 했습니다. 식사 후 근처의 교보문고에서 아이들이 생일 선물을 사준다고 해서 얼마전 발간된 이 화보집을 골랐습니다. 이영도 작가의 환타지 소설인 '눈물을 마시는 새'의 멀티미디어화를 위한 아트북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가했습니다. 며칠 전 발매된, 과거 데드 스페이스 제작자들이 모여서 만든 화제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유통사인 크래프톤에서 만든 책입니다. 잘 짜인 환타지인만큼 지리적 설정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멋진 배경 일러스트가 여러 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느낌의 인물 디자인까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적 환타지의 가능성이 보여서 이 프로젝트가 더 기대되네요. 아직 원작 소설을 읽지 못했는데, 이 자료집을 보니 어서 읽어보고 싶군요 ^^
2022. 12. 7.
101

사진 개수5
일상 : 종로 도서관과 위쳐
저희 집 근처에는 이용 가능한 도서관이 제법 많은 편입니다. 서대문 도서관, 종로 도서관, 정독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이진아 도서관 등이 있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SF&환타지 도서관도 연희동에 있었지요. 굳이 가겠다고 한다면 용산, 남산 도서관도 갈 수 있는 거리이고, 마포 평생학습관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모두 거리가 묘하게 멀어서 이 중에서 걸어다닐만한 도서관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가까운 것이 독립문 공원 근처에 있는 이진아 도서관 정도인데, 여기도 걸어서 다녀오려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차를 가지고 다닙니다. 얼마 전까지는 가족 나들이겸 해서 주로 정독 도서관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큰아이가 들어간 학교가 종로도서관 인근이고 일전에 지나가며 자기가 반납해주면 되지 하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이제는 종로도서관 쪽에서 빌려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푹 빠져서 플레이했던 폴란드의 게임 '위쳐3'에 너무나 매료된 나머지, 원작 소설들 중에서 읽지 못했던 부분을 같이 읽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색해보...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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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2020) - 2022.11.23 (수)
점심을 먹고 들어오다가 회사 로비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참가해봤습니다. 임원분들이 추천한 책들을 소재로 한 '북적북적 도서 전시회'라는 이벤트였군요. 룰렛도 있었네요. 꽝은 없이 책, 커피 쿠폰, 볼펜 중에 경품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책 한 권을 받는 것에 뽑혀서 골라봤습니다.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지 기대되네요 ^^
2022. 11. 23.
74

사진 개수48
인용구 : 나의 첫 경영어 수업 (유정식, 2020, 부키)
[머리말 : 언어의 한계가 당신 인생의 한계다] - 경영 : 목적을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모든 활동의 총합 -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입장에서 정의하고 자기 정의대로 행동하기 쉽다. - 부분 최적화 suboptimization 라는 고질적인 병폐 : 전사적으로 통일되지 않은 용어 정의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경영의 근본 개념 [미션] - 영감을 주지 않으면 미션이 아니다. - 미션 : 조직이 존속하는 한 언제나 유효한 지향점 비전: 중장기 목표 - 미션의 대상 : 반드시 고객을 향해야 한다. - 영감 : 행동의 기준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뜻 - 기업의 목적 : 돈을 내어 주는 고객을 창조하는 것 - 제품을 매개로 이윤의 출처인 고객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 [전략] - 무엇과 싸우는가 -> 키워드는 '적' - 손자 : 정보에 달통할수록 선견지명이 나올 수 있다. - 전략적 사고 : 적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을 펼쳐 가는 것 - 적을 먼저 인식하고 분석해야 한다. [학습] - 학습조직 : 미래 창조 능력을 끊임없이 키우고 확장 - 학습 : 시스템 사고를 비롯한 새롭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채택하고 원하는 결가를 만들어 내기 위한...
2022. 11. 13.
85

사진 개수9
인용구 : 달의 제단 (심윤경, 2004, 문이당)
[작가의 말] - 아무래도 사는 건 구차하고 남루하다. - 일본인이 썼는지 한국인이 썼는지 분간되지 않는 몇몇 쿨한 소설들에서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 일말의 모욕감이었음 - 뜨겁게. 여한 없이 뜨겁게. 어차피 한 번 왔다 가는 세상 뜨겁게. - 할아버지의 본성을 닮아 무섭도록 간결한 이 방 - 쏘아보는 듯한 눈빛과 항시 꼿꼿한 허리 - 검약의 극단이건 호사의 극단이건, 어느 쪽에 속해 있어도 할아버지의 모습은 자연스러웠다. - 할아버지의 입 안에 감도는 씁쓸한 기운이 내 혓바닥가지 쉽게 전이되었다. - 할아버지의 눈빛에서는 그 어떤 상처나 회한의 그림자도 찾을 길 없었다. 당신의 인생을 2,30년 전으로 돌이킬 수 있다 하더라도 바꿀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보였다. - 대상을 알 수 없는 그리움 - 초등학교 시절 미술 수업 시간에 '지옥의 풍경'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아마추어 시인이었던 나의 담임선생은 미술을 전공한 친형에게 내 그림을 보여 주었고, 그분은 '어린아이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색감과 세부 묘사가 뛰어나지만 이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보야야 할 것 같다'고 조언. - 그릇은 크기가 다...
2022. 11. 8.
41

사진 개수26
인용구 :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The Guinea Pig Diaries : My Life as an Experiment, A.J.제이콥스, 2009, 살림)
[1. 온라인에서 아름다운 여성인 척하기] : 매력적이지만 수줍은 보모를 위해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대신 관리해 준 체험 - (아이들 보모인) 미셸이 과하게 매력적이다 보니, 아내는 내게 미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도 좋다는 허락을 해 주었다. 물론 미셸이 내게 관심을 가질 일말의 가능성도 없음을 감안하고 한 제안이다. - 나는 늘 '쫓아다니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쫓아다님'을 당하는 입장일 때 힘의 균형이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 -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이메일을 쓰다 보니 자긍심이 보통 높아지는 게 아니다. 뭐가 이리도 쉬운지! - 사기꾼들이 자석처럼 내게 들러붙는다. - 아름다운 여자가 하는 말이 갖는 힘에 두려움마저 느껴지기 시작했다. -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 나를 향한 끊임없는 관심.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대단히 고된 경험이기도 했다. - 세상에는 자기가 아닌 사람인 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 절반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세상의 한편에서는 오히려 '정직'이 증폭되기도 한다.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 불안, 희망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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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0
오늘의 득템 : 2022년 10월 31일 - 책 두 권 (레트로 게임 대백과, 마블 파워 오브 걸)
아침에 예스24의 뉴스레터를 보니 눈에 띄는 책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레트로 게임 대백과' '레트로 게임'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현세대 게임기에서 돌아가는 게임보다 앞 세대 게임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보통 8비트 게임기인 패미컴이나 MSX부터 도스 게임들 정도까지를 얘기한 것 같은데, 요즘은 대략 플레이 스테이션 2 정도까지도 레트로로 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게임 정보를 확인하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관련 정보가 차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옛날에는 신작 게임 이름이라도 확인하고, 공개된 사진 한 장이라도 보려고 게임 잡지를 구입해서 읽고 또 읽고 하던 시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컨텐츠의 세레가 이루어지는 세상이지요.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나무위키에 정리된 게임 정보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어린 시절 게임 정보에 목말라하며 어쩌다 주어진 정보들에 감격하던 - 그 중에는 잘못된 정보도 제법 있었습니다 - 그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해외 게임이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게임의 개발사, 유통사 등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얻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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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7
인용구 : 부자열전 (이수광, 2004, 흐름출판)
[글쓴이의 말 : 고전에서 배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역전기] - 사마천 : 타인의 원조로 생활을 해야 하고 의식주를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은 마땅히 비난을 받아야 한다. - 부자가 되는 길 1. 입지로서 뜻을 세우는 것 2. 용기로서 이를 실천 - 정신 : 자유롭게 사고하고 모색할 때 지혜로서 소통하는 길이 열린다. -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융통성 - 구천 : (범려의 입장에서) 어려움은 함께 나눌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 나눌 수 없는 군주 - 농사 : 입지를 잘 선택해야 하네. - 가족들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죄' - 현실을 바로보는 관점 - 부자가 되는 길 : 부자의 세계를 잘 알고 그대로 따르는 길밖에 없다. - 성실과 진실한 마음 - 일이 잘 되려면 터를 잘 골라야 한다. - 사업을 하려면 적은 자금으로 서서히 확장 -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남의 밑에 있을 때 먼저 일을 철저히 배워두는 것 - 장사는 삼상 三相 을 잘 보야야 한다 1. 상물 相物 : 재산을 보는 것 2. 상택 相宅 : 집을 말한다. 3. 상인 相人 : 사람을 보는 것 - 장사 : 경험과 학문이 필요 - 장사가 됐든 사업이 됐든 사람이 하는 일 - 부자 : 결국 사람을 다루기 때문...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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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5
인용구 : 다섯 번째 위험 (The Fifth Risk, 마이클 루이스, 2018/ 2019, 비즈니스맵)
[프롤로그 : 인수위에서 길을 잃다] - 트럼프 : 선거운동에서 기부받은 돈을 사실상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 공무원들이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 : 실수를 하거나 일을 망쳤을 때뿐 - 미국 정부 내에는 수백 가지의 의미 있는 성공담들이 존재. 단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 정부의 존재 없이 살아온 사람들 : 정부가 가진 의미를 찾을 가능성이 더 크다. - 스티어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무질서한 정부가 들어서는 이유는 대개 대통령직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실패한 인수인계가 실패한 정권을 창출한다. - 미국 정부 내 대부분의 큰 문제들 : 실질적으로는 경영에 관한 것. 정치 이념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 트럼프의 해고 방법 : 자기 입으로 누군가를 해고한다고 말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 스티브 배넌 : 트럼프는 아무것도 몰라. 그리고 전혀 신경도 안 써. [1. 꼬리 위험] : 에너지부 Department of Energy - 누가 승리하든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어느 당이 이기든, 그들은 그 무엇도 바꾸려 하지 않죠. - 정부 인수인계의 경우, 인수받는 측은 대개 놀랄 만큼 그 상황에 대해 무지 - 우리는 그...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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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6
인용구 :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2016, 문학과 지성사)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 본처를 사별한 약사였던 아버지의 옛 여인과의 교감, 그리고 그녀가 남긴 거북이를 맡게 된 요양병원 남자 간호인 이야기 - 나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세계와 이어져 있다고 느낀다. 희미하게나마, 끊어지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 나는 그럭저럭 살아간다. 이런 시대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악을 모면하며 살아가는 것을 그럭저럭, 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 늙는다는 것 : 참을성을 잃어가는 것이라는 사실 - 나는 불쾌감이란 단어를 혐오감으로 대체해보았다. - 이곳 노인들의 공통점 : 신경 써야 할 특정한 범위를 벗어난다 싶은 대상 앞에서는 완전히 무신경했다. - 나는 직원 매뉴얼에 따라 일단 깊이 머리를 조아렸다. 죄송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해대니 이 정도로는 아무렇지 않았다. - 나도 몰랐는데 이 세상에는 꽤나 다양한 종류의 인간관계가 있는 법이더라. - 아버지의 여자 취향의 유일한 일관성 : 자기를 떠받들고 위해주는 여자가 아니면 만나지 않는다는 것 - '친정'이라는 말이 번번이 마음에 걸렸다. 친정이란 ...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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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1
인용구 : 한국인은 미쳤다! (Ils sont fous ces coreens!, 에리크 쉬르데주 Eric Surdej, 2015, 북하우스)
- 법인장 :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었고, 직원들이 업무에 보내는 시간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것이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에서는 일상적이고 더 나아가 의무적인 일 -> 사장이 모든 것을 감시하는 것은 그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 오히려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장을 이상하게 볼 뿐. 회사의 이익을 유일한 목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 한국 기업 : 수치가 절대적으로 우선순위 - 상사들의 셀 수 없이 많고 가차 없는 요구와 관리 - 잘 나가는 기업의 성장이 어떻게 그토록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지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로마 원로원들이 품위를 지킨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는 제국을 장악한 새로운 정복자의 것이었듯이, 예의 바른 일본인은 적극적이고 시끄러운 한국인에게 매달 시장지분을 빼앗겼고 앞으로도 상황은 바뀔 것 같지 않았다. - 지시사항과 비난, 한탄이 뒤섞인 장광설 - 똑같은 말을 몇 번 더 반복했다. 마치 질책의 급류에서 기적의 해결책이 떠오르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 한국 기업에서는 당신의 서열이 어디이든 절대 상관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 - 비합리적이었던 것은 상황 자체였지...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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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3
인용구 :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The Once and Future Liberal, 마크 릴라, 2017, 필로소픽)
-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1985): 소수 정당이 되지 않으면서도 소수자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정당일 수 있으며 그런 정당이어야 한다. 우리는 우선 시민이다. [들어가는 말 : 기권] - 클린턴, 오바마 : 희망과 변화로 가득 찬 메시지로 당선되고 재선되었다. 그러나 자신만만한 공화당 의원들, 우파 성향의 대법원, 꾸준히 늘어나는 공화당 정부들의 방해로 거의 모든 사안에서 좌절했다. - 미국 여론의 우경화를 멈추기는 커녕 늦추는 역할조차 하지 못했다. 오히려 뻔뻔스럽고 영향력이 대단한 우익 미디어 복합체들 때문에, 그들의 재임이 길어질수록, 정치적 원칙으로서의 진보주의를 경멸하는 대중이 더 늘어났다. - 그리하여 지금 극우 대중영합적 웹사이트들이 절반의 진실과 거짓말, 음모론, 날조를 뒤섞어 제조한 독성 음료를 귀가 얇은 사람들, 분노에 찬 사람들, 위협적인 사람들이 게걸스럽게 들이켜는 광경을 본다. - 진보주의자들은 자칭 무당파와 보수주의자에 밀려 미국 이데올로기 지형에서 3위 당파로 처졌다. 심지어 젊은 유권자들과 일부 소수자 집단들에서도 그렇다. -> 거부하는 목소리들은 매우 분명하다. - 미국 진보주의 : 21세기에 위기 - 미...
2022. 10. 20.
64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 2022. 10. 13 (목) - 회계의 신이 알려주는 주식투자 생존법 (구성섭, 2021, 쌤앤파커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진행된 외부 교육을 마치고 오늘 회사로 돌아가니, 신청해 놓았던 책이 자리에 와 있더군요. 책 제목이 좀 노골적입니다만, 이 책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이번 외부 교육에서 이 책의 저자인 구성섭 회계사님에게 강의를 들으면서 이 분의 생각을 좀 더 알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들었던 강의는 '여신 심사'라는 은행의 기능에 대해서 심화하여 배우는 것이었는데, 그 중 이 분에게는 '기업가치평가'라는 분야를 배웠습니다. 이틀에 걸친 일정이었음에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낄 정도로 알찬 강의였습니다. 특히 기업을 올바르게 읽어내기 위해 재무제표에 접근하는 관점과 방법에 대해 독창적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본질을 꿰뚫고 있는 통찰들을 많이 들려주셨고,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도 무릎을 탁 치게하는 멋진 아이디어를 많이 들려주시더군요. 사실 저는 재테크에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활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직간접적으로 주식 등 금융 시장과 많은 연관을 맺고 있지요. 그래서 근래의 주식 시장 타격이 별 관심이 없는 저에게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
2022. 10. 13.
51

사진 개수16
인용구 : 꼰대 김철수 (정철, 2017, 허밍버드)
[머리말 : 내 몸부림 이야기입니다] - 간섭과 지적과 조언과 충고와 호통 같은 꼰대 짓 하지 말자는 얘기를 간섭과 지적과 조언과 충고와 호통으로 하고 마는 내 한계 - 꼰대 : 나이가 아니라 선택. 나이를 핑계로 스스로 꼰대 옷을 입은 사람 - 생각이 늙기 시작하면 누구나 꼰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 다수라는 안전지대로 황급히 몸을 옮기는 이 못난 관성이 스무 살 꼰대를 만들고 서른 살 꼰대를 만드는 건 아닐까? - 꿈 없이 막 사는 것도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 그게 싫으면, 어르신 꿈은 처음부터 꼰대였나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준비할 것. - 긍정/ 반성/ 웃음/ 눈물/ 대화, 무엇보다 사랑이 죽으면 팍팍 늙는다. - '아는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것이 진짜 힘 아닐까. - 나도 당신도 나이를 먹는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열심히 먹는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무시하지는 말아야지. - 우리는 내가 인간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너무 자주 잊는다. 나를 관찰자 또는 평론가 쯤으로 착각한다. - 헌 생각들을 결혼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어. - 사람은 원래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동물이라고 떠들고 다니지는 말아 달라는 얘기다. 그건 ...
2022. 10. 13.
135

사진 개수26
인용구 : 아이 엠 넘버 포 (피타커스 로어, 2010, 세계사)
모가도어 행성의 외계인들에게 자신들의 별을 전멸당한 로리언에서 도망친 아홉 명의 어린이가 지구까지 추격해 온 모가도어인들을 피해다니며 성장하여 언젠가 자신들의 별로 돌아갈 날을 위해 초능력을 키우고 힘을 모아간다는 내용의 YA (Young Adult) 소설 시리즈인 '로리언 레거시' 일곱 권 중 첫 번 째 작품 작가명인 피타커스 로어 Pittacus Lore 는 제임스 프레이 James Frey, 조비 휴즈 Jobie Hughes, 그렉 부즈 Greg Boose 가 함께 작업하며 쓴 예명 - 늘 그랬듯 또 하나의 나의 삶이 사라진다. - 어느 학교에나 꼭 하나씩 있는, 거들먹거리며 약한 애들을 괴롭히는 녀석 - 또다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하는 완전히 새로운 집단. 눈에 띌 정도로 이상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신비감을 주는 식으로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야 하는 것 - '학교 간 지 한 시간 반 만에 애들이랑 싸웠다는 거야? 대체 왜 그런 거야?' '고등학교는 원래 그래. 거기다 난 전학생이잖아.' - 공격을 받고 즉각 반격한 것이 뿌듯하고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 이런 문제는 교장실에서 해결할 수 없다. 혼자서 감당해야 하...
2022. 10. 8.
30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 맑스주의 역사 강의 (2010) - 2022.10.7 (금)
한 친구를 만나러 주고 싶은 책들을 좀 싸들고 친구의 회사 쪽으로 갔습니다. 회사는 충무로역 근처인데,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가다가 역을 잘못봐서 을지로 3가역 근처에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도로들을 횡단해서 상가들을 연결해 놓은 고가통로가 보여서 걸어보았습니다. 1차로 친구의 단골집에서 막걸리에 전을 먹고, 2차는 근처에 있다는 뮤직바 '롱굿바'를 찾아갔습니다. 골목도 가게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잘 가던 곳들이 떠오르더군요. 친구에게 책도 선물 받았습니다. 러시아에서 맑스주의가 변화해가고 결국 붕괴로 연결된 과정을 잘 잡아냈다고 하고요, 그 외에 아시아권의 맑스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2022. 10. 8.
70

사진 개수23
인용구 :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이유리/ 임승수, 2009, 시대의 창)
[Overture by 이유리] - 세상을 바꿀 만한 훌륭한 작품을 생산해 낸 예술가들 : 자신이 살아가는 그 시대의 현실을 토대로 하여 활동해왔다. 때로는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때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시대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 서정예술 : 하루하루 살아가며 느끼는 데서부터 탄생된 것 - 예술 : 현실생활에 대한 일종의 태도 - 불편하다는 것 : 자기 안에 있는 어떤 것을 들켰기 때문. 우리는 전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선 불편해하지 않는다. - 주제에 민감해 하는 이유 :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익숙하지 않기에 편견을 가지고 있고, 편견을 지우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계속 '노출'되어야 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Artemisia Gentileschi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618)] - 여성화가들은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누드모델 연구에서 배제되었다. - 상대적으로 해부학적 지식이 빈곤한 여성미술가들은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서사적 주제를 다루지 못했다. 19세기 중엽까지 여성화가의 주제는 초상, 정물, 풍속에 한정.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던 서양미술사의 중심에서 밀려 날...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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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5
인용구 : 마법의 술 (Der satanarchäologische Wunschpunsch, 미카엘 엔데, 1989, 세계일보)
'모모'와 '네버엔딩 스토리' 등의 독일 작가, 미카엘 엔데 (1929~1995) 의 환타지 소설 - 일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그게 바로 문제의 핵심이었다. - 세계는 어쨌든 머잖아 끝장이 날 것입니다. 일이 년 더 빠르고 늦는다는 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마술이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 특히 추악하게 생긴 조그만 괴물 : 책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놈 -> 잘난 체하는 녀석이나 개똥 같은 고린도전서라고도 불렸다. - 그러한 괴물들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가 여태까지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었다. - '기쁨을 함께 나누면 기쁨이 두 배로 배가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이야. 일부분은 항상 전체보다도 더 적다는 것은. 나는 아무와도 나누지 않는다. 그 점을 명심해둬!' -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하지마! 괜히 헛된 수고를 하지 마. 너는 뻔뻔하고 수준이 없는 놈이야. 나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는 않아. 나는 그 점에 익숙해져 있지.' - '이럴 수가 있담! 너는 어쩌...
2022. 10. 3.
50

사진 개수15
인용구 : 로자 파크스 나의 이야기 (로자 파크스/ 짐 해스킨스, 1997, 문예춘추사)
[옮긴이의 글 - 최성애] - 시민권 운동 : 정의, 평등, 평화, 공존의 가치를 전 세계에 뜨겁게 환기. 인권에 대한 세계인의 감수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으며, 전쟁 반대 운동과 각종 사회적 소수자 운동의 중요한 디딤돌. - 증조부님 :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 백인이었지만 자유인은 아니었다. - 유럽의 가난한 백인들이 도제식 하인으로 미국에 팔려오는 경우 : 미국으로 가는 뱃삯을 지원받는 대신 몇 년 동안 도제살이를 하는 식. 하인으로 일하는 동안, 모든 권릴르 박탈당한 채 노예처럼 취급당했다. - 흑인 노예들은 자신들의 원래 이름을 버리고 주인들이 새로 붙여주는 이름을 쓰는 것이 관행 - 동생을 보호하는 습관을 익히면서 나는 내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도 터득했다. 어릴 때부터 나는 무엇이 공평하고 무엇이 불공평한지에 대해 아주 민감했다. 그런 태도 때문에 종종 문제도 발생했다. - 백인들은 노예들이 자기들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때 그들을 더 잘 대해주었다. - 난 노예제도 하에 살지 않는 것을 무척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노예제도 하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이따금 사람들이 물어본다. 그런 공포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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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4
인용구 : 대국굴기 (왕지아펑 외 7인, 2007, Credu)
[1.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 블루 오션을 찾아 바다로 나아가다 - 왕지아핑] 포르투갈 - 1415년 :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북아프리카의 세우타 점령 -> 근대 식민지 개척의 시발점 - 총 지휘자는 엔히크 Henrique 왕자 - 1487년 :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Bartholomeu Diaz, 희망봉 발견 - 1498년 : 바스쿠 다 가마 Vasco da Gama, 인도항로 개척 성공 - 1500년 : 브라질 발견 - 1510년 : 인도의 고아 점령. 1961년까지. 에스파냐 - 1492년 :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 1519년 : 페르디난드 마젤란 Ferdinand Magellan 의 세계 일주 -> 1522년 : 3년만에 다시 에스파냐로 돌아왔다. (마젤란은 1521년 필리핀에서 사망) - 1519년 : 에르난 코르테스 Hernan Cortes 의 멕시코 정복. 아스테카 왕국 -> 1521년 : 테노치티틀란 함락. 현재 멕시코 시티 자리 - 1532년 : 프란시스코 피사로 Francisco Pizarro, 페루 정복. 잉카 제국 -> 1533년 : 인구 25만의 대도시 쿠스코는 200명에 불과한 피사로군에게 함락 - 양선대제 : 무역시스템 -> 아메리카를 왕래하는 모든 선박을 두 선대로 나누어 조직하는 것 - 정화 : 1405년에서 1433년 사이 7번에 걸쳐 서양...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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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인용구 : 로도스 전설 1 (미즈노 료, 1994, 들녘)
- 중요한 문제는 국왕이 직접 결정했고 사소한 문제는 지방영주인 기사들의 재량권에 맡겼다. 그래서 이 국가의 기사들은 패기가 약했다. 중대한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 사람은 변한다.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짧은 기간에 변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남의 강제를 받거나 속박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삶이 아니다. -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 뿐 -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수수께끼 투성이인가 - '죽음을 앞둔 사람을 배려하느라 거짓말을 한다면 신도 용서하실 걸세.' - 상당히 지치셨구나. 형식주의가 심하고 부패도 심각한 교단을 개혁하느라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 때문일 것. - 세상이 어지러우면 사람들은 영웅의 출현을 기다리니까. - 왜 가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인간들이 하는 일이란 복잡하고 골치만 아플 뿐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다. - 모든 생물은 몸 안에 마력을 감추고 있다. 마력은 만물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몸 안의 마력을 활성시켜 마법에 대항해야 했다. - 자신의 역량을 알지 못하고, 상대의 역량도 간파하지 못해서는 전장에서 살아남을 재...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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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8
인용구 :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2018, 갈매나무)
[프롤로그 : 지금 한국인은 왜 자존감에 집착하는가] - 자존감 : 특히 대인 관계에 심대한 영향 - 한국인의 전형적인 대인 관계 방식은 상대를 돈으로 평가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관계를 맺으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자각조차 못하는 한심한 상태라는 것. - 자존감이 높은 사람 : 스스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타인과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남들이 나를 무시하더라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 - 개인 간의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붕괴되고 개인은 원자화, 파편화된다. 현대인에게 고독이 최대의 문제로 부상한 까닭. - 주위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내가 나를 존중하고 있는가?' 라는 문제는 그다지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닐 것. 그러나 공동체의 해체로 개인이 고립되고 이웃과 경쟁을 해야만 생존 가능한 개인주의 사회에서 자존감은 엄청나게 중요해진다. - 자존감 : 일종의 자기방어 무기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 이는 동시에 자존감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것으로만 바라봐선 안 되는 이유 - 고독이 극심해지면 자존감의 소중함이 ...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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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4
인용구 : 감정의 법칙 (피에르 가니에르/ 카트린 플로이크, 2011, 한길사)
- 얀 파토카 (1907 ~ 77, 체코의 철학자) : 인간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실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명이 정해준 역할을 실현하는 방식에 달려있다. [대담자의 말 : 요리의 거장 피에르 가니에르] - 한 인간이 겪었던 모순과 그 모순을 극복하며 변화된 모습 - 피에르 가니에르 : 요리의 거장, 개성이 넘치는 예술가. 결코 조용하지 않고 타협할 줄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 [한국 독자들에게 : 가니에르와 옮긴이 이종록이 나눈 대화] - 아직 미식에 대한 개념은 한국인의 관심사가 아닌 듯합니다. - 프랑스 요리의 특징 : 재료와 연속되는 식사 사이에 상호연관성을 만드는 의도가 들어있다. - 섬세한 미각은 훈련을 통해 얻어지기도 하는데... -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의 젊은이들이 좀더 자주 여행했으면 좋겠어요.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힌 젊은이들이 주체가 되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보수적이고 여전히 관습에 기반을 둔 한국의 기업문화에 혁신을 주어야 합니다. - 한국은 아직 일정한 연륜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권한과 임무가 주어지는 듯. 젊은 세대들은 이 점 때문에 아주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한국...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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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7
인용구 : 오솔길 끝 바다 (닐 게이먼 저, 송경아 역, 2013, 시공사)
샌드맨을 제외하고 가장 만족스럽게 읽은 닐 게이먼의 책. 가슴 아린 유년기의 추억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으로 돌아보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 [프롤로그] - 일은 잘 되어가는지 물어볼 것이다 ('잘 되어갑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겠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한다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나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 -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부모가 되어간다. 충분히 오래 살면 때때로 얼굴들이 되풀이되는 것이 보인다. 1. - 책 :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안전했다. - 같은 학교에 다니던 반 아이들. 결국 그 애들은 내 친구들이 아니었다. 그저 같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일 뿐 - 내가 기억해 낸 모든 것들. 나는 그것들이 전부 되돌아왔고, 심지어 그것이 되돌아왔지만 오래 머물지 않으리라는 것까지 알 수 있었다. 2. -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끝없는 시간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에 황홀해하며 일찍 일어났다. - 밀랍 인형 : 전혀 생생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로 죽은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 나는 내 어린 시절 전체가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3. - 행복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부자였다... 세상은 좋은 곳이었다. - '...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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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1
인용구 : 10퍼센트 인간 (엘러나 콜렌 Alanna Collen, 2015, 시공사)
[들어가며 : 미생물과 함께 살다] - 사람의 몸 :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 : 대부분 장 속 깊은 곳, 산소가 없는 환경에 적응한 생물체라 산소에 노출되면 죽어버림 [머리말 : 나머지 90퍼센트] - 유전자 : 생명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건축 자재인 단백질을 암호화 - 인간의 게놈 : 2만 1,000개가 조금 못 되는 유전자가 있다. - 미생물총 microbiota : 100조 마리의 체내 미생물 대분이 박테리아로 구성. 바이러스, 균류 fungi, 원시세균 archaea 포함 - 인간 게놈 프로젝트 : 2000년 첫 번째 초안이 완성 - 하지만 이후 몇 년간, 전체 DNA 염기서열 정보가 실제로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수준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 특정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유전적 변이가 직접 병과 연관되는 경우는 예상외로 많지 않았기 때문 - 인간이 가진 2만 1,000개 유전자 만으로는 스토리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없다. - 생물체 : 서로를 이용해왔다. 특히 미생물은. - 모든 동물의 몸은 미생물에게 또 다른 차원의 세게를 의미 - 12억 년 전 처음으로 다세포 생명체가 진화 - 진화 : 세대를 거듭할 때 무작위적으로 일어나...
2022. 9. 5.
104

사진 개수34
인용구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1982/ 1992, 김영사)
-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습득한 것의 극히 일부밖에 기억해 내지 못한다. [머리말] - 왜 사람은 고생해서 배우고,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가? -> '지혜'를 얻기 위해서 - 지혜 :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 - 일단 잊어버린 것 : 필요에 의해 다시 한 번 꺼내려고 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을 들이면 별 고생 없이 그것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 - 지혜에는 대상을 깊이 살펴보는 '깊이' - 결단력을 유도하는 '힘' - 학문 : 즐거운 것, 기쁨을 맛보는 것 - 배우는 일, 생각하는 일, 창조하는 일의 즐거움과 기쁨이 있기 때문 - 창조 : 학자나 예술가의 전매 특허는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부단히 쌓아 올려야 하는 것 - 전혀 알지도 못했던 재능이나 자질을 찾아내는 기쁨 - 자기 자신을 보다 깊이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쁨 [1. 배움의 길] - 특이점 : 대수기하학에서 선과 선이 교차하는 점, 또는 뾰족한 점 - 특이점 해소 : 물체의 본질과 그 그림자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 -> 나는 '부처가 사는 세계와 사람이 사는 세계의 관계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 - 번뇌 : 사람으로 하여금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고 고민하...
2022. 8. 25.
221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 도서, 돌보는 사람들 - 2022.8.22(월)
오늘은 출판사 대표이신 한 선배님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고 하시더군요. 준비하던 책이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최근에 응시한 시험에도 합격하셨다고요. 그래서 축하하는 자리에서 맛있는 술과 안주를 얻어먹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책도 선물 받았습니다 ^^ 굉장히 공 들여서 만든 책이어서, 책 판형부터 폰트 그리고 종이질까지 세세하게 고르셨다고 합니다. 물론 그에 찍혀있는 내용 역시 울림이 있는 좋은 글이라고 하시네요. 덕분에 또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리고,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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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1
인용구 : 우아한 루저의 나라 (고혜련, 2021, 정은문고)
[책을 펴내며 : 하이델베르크대학 도서관에서 대한제국 찾기] - 랑케 : 역사는 '있는 그대로를 서술'하는 것 - 람프레흐트 : 역사는 '왜 그렇게 됐는지를 이해'하는 것 - 에쎈 Jessen, Peter -> 조선에 도착하여 일본의 고대 문화 원류가 조선에 있음을 깨달았다. -> 미국 : 단지 고대 문화를 소유하지 못한 뿌리 없는 신생국가에 불과 -> 일본 : 그저 전쟁 야욕으로 꽉 찬 군국주의 국가일 뿐 - 조선의 식물 : 같은 위도상의 유럽의 식물과 많이 달랐다. 빙하기를 거치며 많은 수종이 살아남았기 때문 - 조선 -> 1876년 : 개항 -> 1897년 : 대한제국 -> 1910년 : 한일 병합 [머리말 : 대한제국의 낯선 이방인] - 1964년 : 고종이 조선의 26대 왕이 되면서 흥선대원군 섭정이 시작 - 1873년 : 흥선대원군 운현궁으로 축출 - 1876년 : 일본과 조일수호조규 (강화도 조약) 체결. 조선의 3개 항구를 개항 - 1882년부터 11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과 수호조약을 체결 - 고종 : 왕이 중심이 되는 조선의 개화를 구상 - 1876년 : 김옥균이 장원급제. 조선의 개화파가 탄생되는 순간 - 왕권이 약하고 수구파가 강했던 조선왕실 - 1884년 : ...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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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0
인용구 :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모리구치 미츠루 盛口滿, 1997, 가람문학사)
[추천사 : 그들이 사체를 줍는 이유 - 안동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종은 교수] - 시켜서가 아니라 아이들은 그저 선생님을 닮아갈 뿐 [1. 내가 무엇이든 줍는 이유] - 냄새가 지독해요. 일주일 동안 이를 닦지 않은 할아버지한테 나는 냄새 같아요. - 원래 목욕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씻지 못하는 것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밥이 부족한 것은 견딜 수 없었다. 배가 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 생물을 조사하는 작업 : 끈기가 필요한 것 - 신종 발견 : '찾아내는가'가 아니라 '알아보는가'의 문제 - 교사가 되고 나서 가장 놀란 것 : 학생이었을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사실 - 아이들이 나에게 생물의 사체를 가져오는 이유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2.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 벼룩 : 어떤 동물에 붙는가에 따라 이름과 특징이 달라진다. - 해부 : 할 때보다 하기 전이 더 기분 나쁜 법. 일단 시작하면 대담해진다. - 해부는 여자아이들이 더 잘 한다. - 해부 : 어디까지나 기분 좋게 해야 한다. - 해부를 할 때마다 사소하지만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이 대단치 않은 정보들이 하나하나 쌓여 너구리의 ...
2022. 8. 13.
63

사진 개수10
인용구 :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2021, 소명출판)
- 찰스 디킨스 : 런던에 싫증을 느낀다면 인생에 싫증을 느낀 것 - 50대 남자 : 존재 자체가 혐오의 대상이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꼰대로 치부되기 쉬운... - 오장환 시인 : 일제 강점기때 많은 문인들이 친일 성향을 보였지만, 꿋꿋하게 지조를 지켰다. - 샘터 : 블루칼라를 위한 교양잡지 - 가격을 절대로 담배 한 갑보다 비싸지 않도록 책정 - 1970년 창간 - 악필가 : 자신이 쓴 악필은 알아보는 재주 - 전체 글씨에서 나름의 일관성이 있다면, 악필이 아니라 고유한 필체 - 샘터 : 작가들에게는 최고의 원고료를 지급, 독자들에게는 최저의 가격을 선물 - 존 던 : 누구의 죽음이라도 그 죽음은 나를 줄어들게 하는 것이니, 내가 인류에 속하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출판계의 기묘한 현상 -> 책은 읽지 않으면서 책을 내고 만드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르다. -> 책은 갈수록 팔리지 않는데 책을 내겠다는 사람은 늘어만 간다. - 중국 : 출판사를 국가가 운영. 출판사 직원은 공무원 - 일본 : '출판 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출판업계에 대한 취업 희망이 높다. - 중국과 일본의 편집자 : 직업 만족도가높고 대우도 좋을 수밖에 없다. -...
2022. 8. 11.
96

사진 개수21
인용구 : 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2012, 창비)
[프롤로그] - 고백이 없는 사회 : 억압이 활개치기 좋은 토양 - 욕망이 건강한 출구를 찾지 못할 때, 끊임없이 남을 감시하고 비난 - 다음 세대 : 우리 세대의 성공, 실패, 한계를 참고하되 알아서 자신들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 세상에는 5%의 멘토와 95%의 꼰대가 있습니다. - 꼰대 : 스스로 멘토라고 생각하는 경향. 듣기보다 말하기를 즐겨함 - 통화의 대상 : 휴대전화 건너편이 아니라 옆좌석의 우리들 -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욕망 - 자기보다 젊은 작가의 글은 잘 안 읽는 우리 풍토 - 인사를 누가 먼저 청하느냐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가 갈리기 마련 -> 상황이 만들어낸 갑을 관계 - 추천사 : 그 책의 가치를 증명하기보다는 저자와 출판사의 인맥을 과시할 뿐 - 한국사회에서는 사람을 많이 아는 게 '힘' - 남의 숨겨진 야심을 잘 찾아내는 사람은 대개 그 자신이 동일한 야심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 굴절된 욕망 : 숨겨지고 또 숨겨지다보니, 원형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 칭찬받는 자리를 피하는 것은 지혜. 대개 그곳이 자기 무덤이 되기 쉬우니까요. - 권력의지 : 선거, 인사청문회 겪어야 함 -> 권력의지가 없다...
2022. 8. 9.
93

사진 개수12
인용구 :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 (이철호, 2002, 명문당)
- 양생 : 말을 적게 하여 속기운을 배양, 색욕을 삼가해 정기를 배양, 음식을 담백하게 해서 필르 맑게, 자진액의 배출을 삼가해 오장의 기운을 돋우고, 흥분과 분노를 삼가해 간길르 배양, 음식을 절도있게 먹어 위를 배양, 근심과 걱정을 적게 하여 심기를 길러야 하오. - 산 : 우주가 담겨 있다. - 인간 : 대자연에서 파생 - 대자연, 우주 법칙과 일체. 사심과 물욕을 버리고 부단한 자기 노력 - 공부 : 혼자 공들여 하는 것 - 공부는 깊이가 있아야 한다. 적당히 여럿을 아는 것보다, 하나를 깊고 넓게 터득하는 것이 중요 - 채소나 과일 : 신선하고 담백하므로 좋은 약 - 신선 : 성을 기르고 기를 먹어서 용호를 단련하여 늙음을 물리친 사람 - 노자의 양성결 : 성을 기로고자 하는 자는 수고를 작게 하여야 할 것. 그러니까 크게 피곤하고 견디기에 어려운 힘든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양성하려는자 : 오래 서있지도 말고, 오래 다니지도 말고, 오래 앉아 있지도 말고, 오래 누워 있지도 말고, 오래 보지도 말며, 오래 듣지도 말아야 한다. - 마음이 흔들릴 때는 공부가 약이 될 수 있다. - (타인의) 행동은 방자했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이 뜨거울 필요는 없었다. -...
2022. 8. 8.
65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2022.7.29(금) - 책 두 권
지난 금요일에는 동갑내기 친구와 을지로의 핫 플레이스인 만선 호프와 종로의 엘피바 '락 더 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지낸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편한 시간을 보냈군요. 친구가 만난 김에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저도 책을 읽고 나서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 시리즈 합본을 한 달 째 읽고 있어서 영 진도가 안 나가 나눌 것이 없었네요. 고전 작품들은 대부분 직접 읽어보면 그 정교하고 섬세한 통찰 덕분에 시작하기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것들을 얻게 되어 매우 보람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뜻 잡기 힘든 것은, 이렇게 일단 잡았다하면 완독까지 시간이 한정없이 걸려서 뭔가 생활이 진전이 안되는 답답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사실 요새는 뒤늦게 구입한 8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 스테이션 4로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이 독서의 가장 큰 방해요소이기는 합니다 ㅎㅎ 예전에 제가 이 친구에게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르마조프의 아이들' 옛 번역본을 선물했습니다. 그 번역이 마음에 들었던 이 친구가 번역가인 채대치라는 분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결국 이 책에 이르렀다고 합니...
2022. 7. 31.
104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 2022.6.29 (수) -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 (2021)
일 주일 간 출장을 다녀왔더니, 회사에 신청한 책이 도착해 있더군요. 헷지펀드 운용사인 브릿지 워터의 창립자이자 성공적인 펀드 매니저로서의 경력에 빛나는 레이 달리오의 신간입니다. 이전에 쓴 책, '원칙'을 통해서 저를 포함해 많은 독자들에게 시장과 세계를 보는 탄탄한 시각으로 많은 시사점을 준 저자인데, 코로나 상황 종료에 임해서 그간 내재되었던 모순의 폭발이 가속화되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금 유용한 교훈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저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분의 전작에 대한 제 독후감을 참고하시지요. https://blog.naver.com/yesrotull/221677872085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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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4
득템 : 런던 스쿱 북스 (Skoob Books), 타셴 (Taschen), Adams Street 컨퍼런스 - 책 7 권
[Oxford Street에서 Skoob Books로 걸어가며 찍은 풍경들] 런던 대학 인근을 지납니다. 문을 열기 전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때웠군요. 런던 최대의 장서를 자랑하는 헌책방이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소박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아늑하고 정감어린 공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대형 서점인 '워터 스톤즈'를 들렀습니다. 다양한 음반도 구비되어 있더군요. 음악에 대한 책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원래 넓은 공간인데 메자닌 층을 활용하여 더욱 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책에 대한 애정이 한껏 느껴지게 디자인한 인테리어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출장을 통해 여러 권의 책이 생겼습니다. 참가한 컨퍼런스에서 선물 받은 벤쳐 캐피탈에 대한 저서. 저자 사인도 들어있습니다. Mayfair 지역의 거리를 지나다가 큰 폭의 할인을 한다고 적혀있어서 들어갔던 화보집 출판사인 '타셴' 전문 서점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곧 폐업한다고 저렴하게 팔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썩 많이 싸게는 못샀네요 ㅎㅎ 이런 종류의 책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항상 보면 또 구입하고 싶어집니다 ㅎㅎ [스쿱...
2022. 6. 29.
102

사진 개수15
오늘의 득템 : 2022.6.7(화) - 화보집 두 권
지난 연휴에 게임 사이트를 보다가 어떤 분이 올린 글을 통해서 플레이 스테이션용 게임인 인솜니악의 스파이더맨 화보집 정가가 재책정되어서 매우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요새는 책을 잘 구입하지 않아서 알라딘과 예스24 모두 앱을 삭제한 상태였는데, 부랴부랴 앱을 깔아 쿠폰을 받고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알라딘에는 그 화보집과 함께 영화 아쿠아맨 화보집까지 모두 비치되어 있고 각 권이 오 천 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긴 했습니다만, 예스24에는 안쓰고 둔 지 한참 된 포인트가 제법 있어서 그리 들어가 봤습니다. 아쉽게도 그 곳에서는 스파이더맨 화보집이 절판이더군요. 그런데 예전에 그 화보집을 도서관에서 본 기억이 스치면서 별로 볼 것이 없었던 것이 떠올라서 할인된 다른 화보집이 더 있나 찾아봤습니다. 마침 적당한 것이 있어서 그것까지 두 권을 주문했는데, 연휴 다음날인 오늘 바로 도착했더군요. DC 영화로는 손 꼽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 몇 개 안 되는 작품인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 맨' 화보집입니다. 원래 존재감이 없는 것으로 놀림받던 수퍼 히어로인 아쿠아맨을 묵직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만...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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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2022.6.4(토) - 건담 에이스 2012년 12월호
오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2년이 넘게 못 했던 회사 문화동호회 행사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신작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을 보았군요. 영화는 1993년에 시리즈의 첫 영화인 '쥬라기 공원'의 등장 이후 여섯 번 째 작품인데, 최종판이라 불릴만하게 다양한 공룡이 등장하며 다채로운 액션과 풍성한 볼거리, 그리고 샘 닐과 로라 던 등 옛 주인공들의 복귀까지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평은 좀 갈리는 것 같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유쾌하게 봤습니다. 동호회에서 저녁까지 잘 먹고 차를 가지러 돌아가다가 쇼핑몰에 있는 서점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일본잡지 과월호를 권당 천 원에 팔길래 뭔가 괜찮은 게 있을까 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해 구입해 왔네요. 이렇게 건담 만으로 잡지가 나오고 있는 것은 몰랐었는데, 두툼한 책이 매달 나왔나봅니다. 대형 브로마이드가 부록으로 들어있습니다. 이 시기의 화제는 건담 유니콘이었던 것 같네요. 접는 그림으로도 이런 메카닉 배리에이션 정보와 그림이 있군요. 그 외에도 특정 게임에 쓰이는 한정 코드 등의 부록이 여러가지 들어 있습니다. 물론 건담을 소...
2022. 6. 5.
134

사진 개수14
오늘의 득템 : 2022.5.31(화) - 책 네 권
오늘은 함께하면 의미있는 컨텐츠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간 한번 가보자 했던 영천시장 안의 전 집과 역시 시장 안의 특이한 주점인 '서서 먹는 문화'에서 자리했습니다. 이번에도 그간 보고 즐겼던 컨텐츠들과 지금의 사회상, 그리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흥미있는 대화를 나눈 알찬 자리였습니다. 가는 김에 주고 싶었던 책과 디비디 등을 좀 챙겨갔는데, 저도 이렇게 흥미로운 책들을 선물 받았군요 ^^ 저도 꽤 관심이 있어서 몇 권 가지고 있는 SF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집입니다. 유능한 SF작가들 중에는 엄청나게 다작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분도 그런 스타일이어서 제가 아직 미처 접하지 못했던 책입니다. 덕분에 이런 인연으로 보게 되는군요 ^^ 무학의 철학자라는 기 드보르의 책입니다. 친구에게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법에 대해서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들었군요 ^^ 철학 관련 팟 캐스트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묶은 책이라고 합니다. 제가 팟 캐스트나 유튜브 등을 잘 하지 않아서 그렇게 유명한 컨텐츠는 결국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는군요. 중국의 상인에 대해 역사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보입...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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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오늘의 책 이야기 : 2022.5.22(일) - 정독도서관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도 도서관이 있어서 앞으로는 반납을 아이에게 부탁하면 굳이 정독도서관까지 갈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이미 빌린 것까지만 반납하고 거기에서는 그만 빌릴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새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고 있는 비디오 게임 때문에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3주 전에 빌린 책들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다섯 권 중에서 딱 두 권 (익스팬스 소설 첫 권을 두 권으로 나눠서 번역한 것이니, 내용상으로는 한 권...) 밖에 못읽었네요. 뭐 그래도 예전처럼 SNS나 보면서 부질없는 말장난에 끼어드느라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라 별로 아쉽지는 않습니다만 ㅎㅎ 아무튼 그래서 못읽은 세 권은 다시 빌려서 끝까지 봐야겠다 생각하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가까이 있는 어문학실에서 익스팬스 첫 권들을 반납하고 나오려다가, 예전에 둘째 권 번역본 중 한 권이 대출중이어서 못 빌린 것이 기억나서 그 책이 있는 서가를 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두 권 모두 자리에 있더군요. 첫 권을 읽어보니 두 권으로 나누어 번역되었음에도 한 권당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어서 영 속도가 나지 않아 한동안...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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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3
독후감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1982/ 1992, 김영사)
이 책은 사회의 후배인 한 예전 부서원이 권해줬던 책입니다. 그렇게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억하고 있다가, 이후에 헌책방에서 보이길래 구입해 놓았었지요. 그리고 이제사 읽었습니다. 간략히 책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수상한 한 일본 수학자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 책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생애와 학문적 여로를 중심으로 하여 학문과 공부에 대해서 논하고 있지요. 그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공부를 하는 목적은 지혜를 키우기 위한 것이고 지혜를 넓고 깊고 힘 있게 길러서 결국 자기 분야에서 창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창조를 위해서는 끈기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순수하게 자신의 내부에서 비롯된 '욕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때로는 느긋하게 물러나서 찬찬히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소탈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에서의 유학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각 나라와 사람들에 대한 비교론적 관점과 거기에 입각하여 저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 등을 논하는군요. 제가 이 책에서 느낀...
2022. 5. 2.
102

사진 개수31
오늘의 책 이야기 : 2022.5.1(일, 정독도서관) - 익스팬스 1권,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게임 및 탱크 화보책
오늘은 일전에 오랜만에 빌렸던 책들을 반납하는 마감일이었습니다. 원래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고 싶었지만, 다들 나름의 사정들이 있어서 혼자 다녀왔군요.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방문한 이 곳은 이제 완연한 봄의 색깔을 띄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아직 한기가 남아있는 바람이 불기는 했습니다만, 화창한 날이었군요. 코로나 상황 종료로 이제 정상적으로 좌석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료실을 어슬렁대다가 책을 좋아하시는 대선배님과 열람실에서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오는 길에 캔커피와 함께 정독도서관의 봄을 만끽하며 한담을 나눴네요 ^^ 원래 계획은 반납만 하고 더 빌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집에도 읽고 싶은 책들이 잔뜩 쌓여있어서 굳이 더 빌릴 필요도 없는데, 책만 보면 욕심이 생겨서 오늘도 결국 꽉 채워서 빌려왔습니다. 우선 생각나서 찾아 본 책은, 예전에 도서관에서 제임스 P. 호건의 SF소설인 '별의 계승자' 시리즈를 빌렸다가 책 날개에 광고가 실려있던 '익스팬스' 였습니다. 그 광고 문구를 보고 친구에게 흥미롭다고 이야기하니, 이미 드라마까지 나온 유명한 작품이라고 알려주더군...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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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 2022.4.21(목) - 과학잡지 에피 19호 우주편
오늘은 책을 사랑하는 분들과 즐거운 자리를 했습니다. 보통 이런저런 선물을 많이 받아서, 오늘은 저도 잡히는 것들을 좀 가지고 가서 선물을 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멋진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음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과학잡지 에피입니다. 이 편의 주제는 '우주'로 현재 우주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인간에게 필요한 진정한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얻게 된다고 해도 과학 그 자체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또 비록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연은 자체의 물리 법칙에 따른 작동 - 확률론적 우연을 포함해서 - 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완결성의 측면에서도 과학은 인간들이 추구하는 종교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또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생겼네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
2022. 4. 22.
123

사진 개수8
인용구 :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 (임종기, 2004, 책세상)
- H.G.웰즈의 '우주 전쟁 (1898)' : 화성 생물체의 지구 침입을 다룬 이 작품에서 SF의 본질은, 우리가 결코 만날 수 없는 바로 그 화성인이라는 존재는 외계인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 - 슬라보예 지젝 : 꿈 속에서 못 볼 것을 보고 깨어나는 것은 자신의 욕망의 실재를 본 뒤 그것과 맞설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도피처인 현실로 달아나는 것 - 건스백 : SF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과학적 사실과 예언적 비전 - 분자생물학자 모노 Jacues L. Monod : 진화는 돌연변이라는 우연과 생존이라는 필연의 연쇄 - 주류 문학으로부터 입은 정신적 외상은 SF 작가와 SF 팬들로 하여금 주류 문학에 대해 지나친 혐오감을 갖게 하거나 반대로 SF에 대해 지나친 편애를 갖게 했다. 이러한 경향은 주류 문학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독단적인 세계관을 심어줌으로써 인식론적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했다. - 뉴 웨이브는 주류 문학은 물론 장르를 배반하고 두 경계를 가로지르며 SF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컴퓨터의 가상 공간 : 억압과 해방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 과...
2022. 4. 17.
92

사진 개수15
인용구 : 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2003, 북스피어)
- 그들이 듣지 않는다면, 내가 왜 말을 해야 하나? -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지 않을 줄은 안다. 나는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내 진짜 생각 대신 그들이 내게서 듣고자 하는 말을 한 대가로 얻었다. - 나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앞을 못 보는 게 아니라 그저 자폐일 뿐이고,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것을 알고 다른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나는 그 대신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오직 나를 대표해서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래야 한다. - 말을 끊는 일은 괴롭다. 하지만 나는 사실이 아닌 말을 계속 하는 것을 참고 들을 수가 없다. - 만약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앞으로 며칠 동안이나 끔찍한 기분일 것이다. - 눈가리개를 자주 써 보곤 했다. 그러면 목소리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귀를 틀어막아도 앞을 더 잘보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 모든 아기들은 날 때부터 자폐증이지. - 사실 모든 유아들이 자신의 노출 정도를 제어한다 - 눈을 감거나, 시선을 돌리거나, 세상이 너무 부담스러워지면 그저 잠을 자면서. - 크랜쇼 씨는 자신에게 조련할 권리가 있는 고집 ...
2022. 4. 16.
80

사진 개수20
나들이 : 정독 도서관과 영천시장
그간 20년 쯤 전에 구입해 놓았던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을 한 달 가까이 걸려서 읽은 뒤에 해리 포터 세계관의 환상 동물에 대한 소품을 보고는, 일전에 회사 후배에게 추천을 받아서 궁금하던 차에 헌책방에서 구입해 놓았던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 자체는 좋았지만, 얼마 전에야 근래에 번역 출간된 것을 알게 된 존 스칼지의 '상호의존성단' 시리즈의 완결편인 '마지막 황제'가 계속 생각이 나서 조만간 도서관에 한 번 들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침 시간도 비고 날씨도 좋아서 산책을 할 겸 슬슬 정독 도서관에 다녀왔네요. 봄 꽃이 만발한 도서관 마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찾아와서 사진을 찍으며 계절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아서 보기 좋더군요 ^^ 목표했던 '마지막 황제'를 바로 찾았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 중에 국내에 번역된 책의 수가 적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모두 다 번역되지는 않아서, 나온 작품은 그간 그럭저럭 찾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알라딘에 들렀을 때, 이런 책이 있었나 싶은 것을 발견해서 찾아보니 제가 ...
2022. 4. 10.
136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2022. 4. 2 (토, 신촌 알라딘) - 팻 메시니 인터뷰 책 (2009)
저희 아이들은 먹는 것만 먹습니다. 비단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보는 것과 듣는 것 등 즐기는 것 대부분이 한정되어 있어서, 매번 하던 것만 반복해서 하는 편이지요. 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딱히 알고 싶지 않은 것을 누가 가르쳐주기라도 하려치면, 내가 굳이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싶어 괜시리 화가 났던 것 같고요. 그러다가 지금의 취향을 가지게 된 것은, 제 나름대로의 우연에 의해서 접하게 되는 것들을 통해 전에 알지 못하던 것들에 대한 재미를 점차 스스로 찾게 되고 그러면서 남들이 권하는게 다 짜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느끼면서 차차 만들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뭐, 요즘은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은 일단 궁금해서 접해보는 편입니다만 ㅎㅎ 그런 것을 보면 결국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주의'라는 것이 경험과 안목의 부족에 의해서 이미 주입된 것 - 그것 역시도 어떤 우연에 의해서 자기 안에 그냥 먼저 들어와 있을 뿐일텐데요 - 에만 안주하려는 소아적인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각설하고, 이런 아이들이 즐겨먹는 것이 몇가지 있는 데 그 중에 백종원 국수집인 '멸치 ...
2022. 4. 2.
92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 2022.3.21(월) -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 시공사, 2015)
회사에서 이번 분기 도서를 신청하라고 해서 일전에 의사 선생님이 권해주신 책을 구했습니다. 인간과 공존하는 미생물들까지를 인간군으로 파악한다는 개념의 책으로 보입니다. 권해주신 선생님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본인도 여러 번 읽었다고 하시더군요. 과연 어떨지 기대됩니다 ^^
2022. 3. 21.
60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 2022. 3. 15 (화) - 우아한 루저의 나라 (고혜련 저, 정은문고)
오늘 퇴근 중 갑자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대선배님이신 출판 주간님께서 독립출판사 대표님과 맥주를 한잔 하고 계신다며 오라시더군요. 그 위치가 제가 있던 곳에서 대략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합류했습니다. 출판사 정은문고의 대표님이신 선배님께 최근에 나온 잘 나가는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얼마전 독후감을 쓴 '소용돌이의 한국정치'와 비슷한 맥락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쓰인 책인 것 같아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
2022. 3. 16.
172

사진 개수33
인용구 : 소셜온난화 (The Dangerous and Polarising Effects of Social Media, 찰스 아서 저, 이승연 역, 2021, 위즈덤하우스)
[추천의 글 - 박상현 (디지털 칼럼니스트, 오터레터 발행인)] - 소셜미디어가 불러일으키는 피해 : 대중이 문제를 체감하게 된 건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영국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확정된 2016년. 이 세 개의 결과 모두 그 이면에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 - 불공평한 재난 :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대가를 치르는 사람 따로 있는 - 인류 성장사 : 유용한 것을 창조한 후에 미처 몰랐던 대가를 치르는 과정 [한국 독자들에게 - 2021.11 찰스 아서] - 소셜네트워크들 : 우리가 더 나은 정보를 얻는 경우보다는 즐거워하거나 신나 하거나 어쩌면 심지어 화내는 경우를 훨씬 더 반깁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길을 잃고 맙니다. - 1:9:90 법칙 : 한 명이 콘텐츠를 만들고 아홉 명이 거기에 댓글을 달면 아흔 명은 보기만 합니다. - 댓글들 : 대개 시시한 견해 아니면 극단적인 견해. 그 결과 눈앞에는 극단적인 내용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 우리는 극단적인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 콘텐츠가 온라인에 훨씬 더 흔해보이는 것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진실을 찾아보기가 ...
2022. 3. 14.
102

사진 개수14
독후감 : 소용돌이의 한국정치 (KOREA : The Politics of the Vortex, 그레고리 핸더슨, 1968/ 1988, 한울)
가끔씩 만나 뵙고 알찬 말씀을 듣는 대선배님들이 계신다. 함께 하면서 많은 좋은 텍스트들을 권고 받고는 하는데, 한번은 당시 정치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자 출판사 주간이신 선배님이 권해주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소용돌이의 한국정치'라는 제목을 듣고 지레 짐작하여, '아~ 역사학자인 E.H.카가 얘기한 나선 형태의 역사 진보를 얘기하는 것이구나'하고 생각했다. 나 나름으로는 한국의 정치 수준이 발전해 온 데에는 수 많은 우연과 운이 작용하며 때로는 전진을 하고 때로는 후퇴를 해 왔으나, 후퇴 시기에도 의도하지 않은 요소들이 의도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여 결국 큰 틀에서 진보를 향해 움직일 수 있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짐작은 보기 좋게 틀리고 말았다. 책을 소개 받으며 우선 놀란 것은, 출간연도였다. 1968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미국인이 써 놓은 책이, 과연 지금 접하고 있는 우리의 복잡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20년 후에 개정판이 나왔다고는 하나 그 또한 1988년이어서, 그 이후 우리 사회를 크게 바꾸어 놓았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미처 일어나기도 전이다. 그...
2022. 3. 6.
176

사진 개수10
인용구 : 오버 더 호라이즌 (이영도, 2004, 황금가지)
'드래곤 라자'의 작가 이영도의 환타지 중편 및 단편 소설 모음집 [오버 더 호라이즌 : 보안관(이파리 하드투스)과 조수(티르 스트라이크), 악기 살해자의 방문 예고를 받다 (2000)] - 이로써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수준의 것뿐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멍청하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 히스테리를 카리스마로 착각하는 시장 (mayor) - 젊은이 : 과거가 없기에 신념에 기대고, 늙은이 : 미래가 없기에 경험에 기댄다. - 가장 많은 단어를 소비하여 가장 적은 내용만 주고받는 재주 - 그리고 아무도 우리에게 감사하지 않는다. 모두들 권위 있는 자들이 권위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는 투였다. -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면 꼭 불화가 생기는 법 - 우리들에게 겨울 : 고요함이 스스로의 고요함에 질려 자폐증을 일으키는 계절 - 오크나 인간은 그렇게 이성적인 동물이 아냐. - 그게 정의여서, 그게 당연한 이치거나 관습이어서, 혹은 그게 사람 사는 도리여서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내가 그러고 싶어서'라고는 말 못한다. 자기를 작게 보는 종족들....
2022. 3. 2.
131

사진 개수10
인용구 : 리스크 (Against the Gods, 피터 L. 번스타인, 1996, 한국경제신문사)
[서문] - 아폴로 계획 참가 과학자의 말 : 어느 정도까지 새는 것을 견딜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우리가할 일인 것이다. [제1부. 1200년까지 : 여명기] - 시간 : 도박에서 지배적인 요쇼. 시간과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이나 마찬가지. 리스크가 위력을 발하는 공간은 다름 아닌 미래라는 시간인 것 - 어떤 사회가 리스크 개념을 그 사회의 문화에 통합시킬 수 있으려면,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태도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 자본주의의 두 가지 새로운 행위 : 부기(簿記), 예측 - 리스크 관리 개념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어느 정도는 자유 행위자라고 믿고 있어야 한다. [제2부. 1200~1700년 :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 의사결정 : 특정 결과의 확률에 대한 믿음의 정도와 그 결과에 대한 욕구의 강도가 영향을 끼친다. [제3부. 1700~1900년 : 끝없는 측정의 길] - 부 : 어떤 종류의 결핍에 대해, 적절한 만족감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그 무엇이다. (베르누이) - 야코프 베르누이가 제시한 세 가지 필수적인 가정 : 완전한 정보, 독립적인 시도, 양적인 평가의 타당성에 대한 활용 - 골턴 : 영국인들은 스위스를 바라보며, 스위...
2022. 3. 1.
81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 2022.2.27(일), 글벗서점 - 이문세 14집, 존 레넌 평전, 다크 타워 1~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만화 'EXIT'
오늘은 가족들이 신촌의 쭈꾸미 집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나섰습니다. 저는 두 번째 가는 가게인데, 음식이 실하고 응대가 친절해서 기분좋게 잔뜩 먹고 나왔습니다. 가족들도 만족한 것 같아서 기쁘네요 ^^ 밥을 먹고, 아내가 백화점에 볼 일이 있다고 아이들과 간 사이에 저는 오랜만에 글벗서점에 들렀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치과 검진을 받으러 간 김에 들러볼까 하고 간 적이 있는데, 코로나로 오픈시간이 12시로 변경된 것을 몰라서 헛걸음을 했었군요. 오늘은 오랜만인 만큼 꽤 마음에 드는 가성비 득템을 했습니다. 2002년에 발매된 이문세의 정규 14집 앨범인 '빨간 내복'을 구했습니다. 실한 디지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https://youtu.be/nhqxSDla6PA 음악 도서 코너에서는 못보던 존 레넌 평전을 발견했습니다. 한길사에서 나온 책이기도 하고, 사진도 실하길래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블로그에도 정리했던 것 처럼, 저는 비틀즈와 존 레넌 팬이어서 관련된 책을 여러 종류로 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당장 잡히는 국내 저자, 신현준씨의 존 레넌 평전만 같이 찍어 봤습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1364997963...
2022. 2. 27.
70

사진 개수10
인용구 : 우스운 자의 꿈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48/ 1877, 작가정신)
[백야 (1848)] - 기분이 좋으면 꼭 뭔가를 흥얼거리는 버릇 : 그런 습관은 기분은 좋은데 친구나 아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기쁨을 함꼐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단순할수록 좋아요. - 환상 : 얼마나 음울하고 또 천박할 정도로 단조롭습니까. - 침묵할 줄 안다는 점에서 그 사람은 당신보다 나아요. - 참 별난 세상이야! 신통치 않은 세입자도 용모가 그럴듯하니 말이야. 옛날엔 어림도 없었지! - 비가 내리고 어두컴컴한 것이 꼭 앞으로 찾아올 나의 노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 사람은 자신이 불행할 때 타인의 불행에 더욱 공감하게 됩니다. 감정은 흩어지는 게 아니라 한 곳에 모이는 법이니까요...... -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때로는 역겨워! - 왜 사람들은 모두 형제간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하는 거죠? 왜 즉시 가슴 속에 있는 말을 안 하는 거죠? - 그대는 축복받을 거야, 그대는 다른 심장, 외로운 심장, 고마워할 줄 아는 심장에게 일 분의 지극한 행복, 행복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야! - 꼬박 일 분간의 지극한 행복! 인간의 삶 전체에 비춰볼 때 과연 적은 것일까요? [우스운 자...
2022. 2. 27.
60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 2022.2.25(금) - 소셜온난화 (찰스 아서 저, 이승연 역, 위즈덤하우스, 2021)
오늘은 귀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항상 만날 때마다 넓고 깊은 가르침을 주시는 대선배님과 만나고 나면 '그래, 이런게 대화지' 라고 느끼게 해주는 친구, 그리고 일전에 우연히 자리해서 다양한 소재에 대해 멋진 얘기를 들려주신 우리 세대의 선배님과 함께 동네에서 한잔하며 불금을 보냈네요. 과학잡지 편집자이시며 광고회사 기획자이시자 번역가이신 이 선배님께 따끈따끈한 신간을 선물받았습니다. 사회에 미치는 엄청난 파급력만큼 점차 드러나는 그 위험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셜 미디어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한 책입니다. 번역하시면서 읽고 느끼신 것들을 들으니, 이 책을 통해 많은 지식과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2022. 2. 26.
71

사진 개수14
인용구 : 자유로운 영혼, 로자 룩셈부르크 (1893 ~ 1919, 예담)
비타협적인 공산주의자로서 뜨거운 삶을 살다 간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편지들을 모은 서한집 [로자 룩셈부르크를 회상하며 : 진정한 친구로 인정받는 것보다 더 가슴 따뜻한 일은 없다 - 루이제 카우츠키] - 지성, 활동력 그리고 삶을 진지하게 살려는 자세 - 삶의 경이로움을 순간순간 즐길 줄 아는 여성 - 타인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인간적으로 대할 줄 아는 열린 마음 - 다른 사람의 얘기를 귀기울여 듣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언제라도 달려가는 따뜻한 사람 - 사람과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 - 우정이 깊어질 수 있었던 것 :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 감정을 꼬치꼬치 캐묻거나 행적을 묻지 않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 -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여성이어서 다른 이의 쓸데없는 호기심에 끌려다니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변에 두터운 장막을 치고 세상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어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감정 변화와 경험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알고 싶어했다. 그리고 친구들의 비밀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남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 신중한 성격이었기에 자신의 얘기를 쉽게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 ...
2022. 1. 19.
102

사진 개수18
인용구 : 유러피언 드림 (제러미 리프킨, 2004, 민음사)
[서문] - 미국인들에게 성공 : 주로 물질적인 부 - 더 넓은 사회복지 : 리스크, 다양성,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는 세계에 걸맞음 - 새로운 비전에서는 개인의 부 축적보다 개인적인 변혁이 더 중요. 인간의 정신 고양에 초점을 맞춘다. ['구세계'에서 얻는 새로운 교훈] - 유러피언 드림 : 자유가 자율보다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음 embeddedness'으로 인해 보장받는다고 생각. 상호관계에서 포괄성이 생겨나고, 포괄성으로 안전이 보장 - 지속 가능한 개발, 삶의 질, 상호 의존 관계에 초점 - 여가 활동과 '심오한 놀이 deep play'를 선호 - 철저히 종교와 분리 -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다문화 세계를 수용하는 데 그 기반. - 세계주의적인 색체가 강하다. - 군사력 사용을 꺼리며, 주로 외교와 경제 원조를 통해 분쟁을 피하려 하고, 평화 유지 작전을 선호 - 자기 나라만 생각하는 사람들에서부터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까지 매우 다양한 부류가 뒤섞여 있다. - 지구 전체의 복리를 좀 더 중시 - 미국인들이 영원한 낙관론자인 것은 선민 의식 때문 - 하나님의 은총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성공하도록 돼 있다고 믿기 때...
2022. 1. 11.
131

사진 개수20
인용구 :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The Bed of Procrustes,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2010, 동녘사이언스)
- 지식의 한계, 우리가 보지 않는 것,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 인간은 삶과 세계를 상품화한 아이더어, 환원적 범주, 명확한 어휘, 미리 포장된 이야기로 압축하여 긴장을 해소해버린다. - 사업 : 남들이 세계를 오해하게 만들라 - 교육 : 현자를 약간 더 현명하게 만들고, 바보를 아주 위험하게 만든다. - 현대의 이중 처벌 : 일찍 늙고, 오래 산다. - 종교가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종교도 믿음도 이해하지 못한다. - 직업 : 일하고 있지 않는 동안에도 뇌에 몰래 침투해 영혼을 파괴. 신중하게 선택하라. - 남의 상식 부족을 비난하는 것, 그 자체가 상식 부족. - 꾸물거리는 것 : 속박을 거부하는 행동 - 거짓말쟁이에게 복수하려면, 그의 말을 믿는다고 확신시키는 게 최선 - 실패를 예상하고도 조언을 구한다면, 남에게 실패를 떠넘기려는 속셈 - 평판 : 평판을 지키려는 말 때문에 가장 크게 나빠진다. - '일시적'인 약속, 열세, 휴전, 관계보다 영구적인 것은 없으며, '영구적'인 것만큼 일시적인 것도 없다. - 재미없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보다, 재미있고자 애쓰는 재미없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훨씬 고통스럽...
2022. 1. 9.
111

사진 개수10
인용구 :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III. 가려진 예언자 (2011, 리처드 A. 나크, 제우미디어)
- 세상이 곧 멸망한다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무슨 의미겠는가? - 마법을 사용할 때는 서서히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에 따른 위험도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 선교사들 : 의미 없는 말들과 헌금 따위를 내라는 말 - 말이 아니라 음색과 태도, 존재 자체에서 풍기는 어떤 것 때문에 그 말을 믿고 싶어졌다. - 분노에 굴복하는 것은 생각과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 비록 수많은 선교사들의 공허한 말들은 거절했지만, 사후의 어떤 세게에 있든 적어도 자신의 부모와 형제자매가 평화를 찾았기를 바랐다. - 공허감과 절망 그리고 비통함을...... - 모든 선한 사람들이 바라듯, 나 역시 평화와 번영을 원하오. - 악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정체되어 썩어간다는 것을 의미. 그 중간, 선과 악이 공존하지만 어느 것도 우위를 점하지 않는 상태만이 최고였고, 유일한 선택이었다. - 자만심 : 강력한 기술들을 휘두를 때의 위험 -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의 공허를 경험 - 말하는 것은 간단했다. 하지만 대책을 세우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 자신의 동료들조차 휘청거릴 정도로 가혹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 - 원래 진정한 형체가 없다는 듯, 악마의 모습...
2022. 1. 9.
81

사진 개수10
오늘의 득템 : 2022. 1. 8 (토) - 이오덕 선생님 글쓰기 책,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루크레티우스), 결정수업
오늘 갑자기 기대하지 못했던 택배를 받았습니다. 열어보니 한 동호인 형님께서 선물로 책을 보내주셨네요. 새해에 받은 첫 선물 덕분에 행복한 기분으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 우리말과 어린이를 사랑하신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책입니다. 에피쿠로스 학파에 속한다는 루크레티우스의 책입니다. 에피쿠로스의 책은 한 권 읽어보았는데, 같은 학파라고 하니 어떤 주장이 들어있을지 궁금합니다. 결정을 잘 내리는 데에 있어서 여러 분야를 아울러 정리했다는 '결정학'의 창시자가 쓴 책이라고 합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자질의 하나인 판단을 잘 하는 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벽두에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 주신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좋은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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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9
인용구 : 쟁점을 파하다 (법륜, 2012, 한겨레출판)
[들어가며] -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25년 동안 우리 사회가 많이 변했다. 하지만 그 변화가 현재의 국가운영 시스템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는 않다. - 과거 25년 동안 경험한 것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고, 앞으로 25년간 변화할 것을 예측해서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헌법 개정이라도 해서 새로운 국가혁신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 국가 : 좀 더 발전해야 하고, 국민 : 좀 더 행복해야 한다. - 시대적 과제 :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 통일을 해야 하고, 국민이 행복하려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 - 통일한국이 아닌 분단한국으로는 미, 중의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국제정세 속에서 비전을 찾기 어렵다. 분단이 유지된다면 남과 북은 미, 중의 하위변수가 되어 대립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다. - 통일 : 국가 발전의 핵심 키워드. 평화와 통일이 국가 발전의 기본 방향. - 국민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 : 정치적 자유가 더 확대 -> 직접민주주의적인 요소가 더 많이 반영. 지방분권이 강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자기 지역의 문제를 결정 - 국민의 다양한 요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려면 다당제적인 시스템 - 일상적으로 지역, 계급, 계층...
2022. 1. 8.
115

사진 개수27
인용구 : 컨설팅의 비밀 (제랄드 M. 와인버그, 1986, 인사이트)
[역자의 말 - 홍성완] - 뛰어난 컨설턴트 :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의미있는 명제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 [저자의 말] - 컨설팅 :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기술 - 나는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걸 즐긴다. 단, 내가 그 비합리성을 견딜 수 있다는 전제 하에. -> 비합리성에 대해 합리적이 되기 [추천의 글 - 버지니아 사티어 Virginia Satir,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의 아반타 네트워크 교육 이사] - 현명한 컨설턴트는 고객의 자존심을 인정하는 방법으로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자존심을 타협하지도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나 오래 지속되는 변화가 자리를 잡을 수 없다. - 경영 문화에서는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음을 다른 사람에게 인정하는 일보다 나쁜 것은 없다. 만약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공공연히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지 말고 슬그머니 문제를 알리면 되는 것이다. - 한가지 대응방법 : 고객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혹시 개선해야 하는 분야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 -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곡개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것. -> 자신이 크게 성공했...
2022. 1. 5.
121

사진 개수14
인용구 : 중세를 여행하는 사람들 (아베 긴야, 1978, 한길사)
- 이질적인 사회나 시대를 파악한다는 것은 그 안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해내는 것이다. - 길 : 인간과 인간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끈. - 가도 : 마을과의 접촉을 피해 되도록 먼 곳으로 향하는 길 - 네거리 : 좋은 영과 나쁜 영이 모이는 곳이라 하여 다양한 미신의 대상 - 중세에는 길의 폭을 규정할 때, 구체적으로 인간이 영위하는 데 필요한 폭을 기준으로 계산. 촌락공동체 내부의 길은 각각 그 용도가 거의 정해져 있었기 때문. - 공동체에는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길을 줄이려고 하는 경향마저 있었다. 그래서 도로를 개방하는 움직임은 영주나 영역군주의 정책으로서 전개. - 미미르 Mimir : 태고의 물의 신 -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한천의 의미는 12 - 13세기 이래 크게 변모. 상업의 부활과 더불어 큰 하천의 분기점과 도하 지점에 수많은 도시가 생겨났다. - 한 개의 다리를 놓음으로써 하나의 도시가 강 건너 일대를 경제적으로 장악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 - 교계의 제후들 : 다리 건설에 적극적인 자세 - 12세기 중엽쯤에는 이미 다리를 건설할 때의 자금 조달을 위해 면죄부가 흔히 사용 -...
2022. 1. 5.
113

사진 개수2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21)
올해는 지금까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전에도 동년배 혹은 저보다 10 - 20년 이상 나이가 많은 웬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큰 일을 많이 당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생각을 비웃듯이 올해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서 한 반년 이상 꼼짝없이 그 일들을 해결하는데 매여있었습니다. 원래 성격이 좀 낙천적이기도 하고, 그저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삶의 균형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 생각들이 주제넘은 것이었나 싶게 느껴질 정도였군요. 그간 '운'이라는 것을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뭔가의 업보가 계속 쌓임으로써 큰 사건으로 발생하는 그 시점이 '운'이라는 것에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면, 향후에는 주위의 조짐과 징후 그리고 흐름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하게 느끼고 촉각을 세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이런 시기를 보내는 데 있어서, 책과 글이 제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줄 그은 부분을 블로그에 옮기고, 그 책을 선물하고 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서 할 일도 생기고, 또 예전에 읽은 책의 문구들을 다시 읽어보며 그 책들과 제 삶에 대해서 돌...
2021. 12. 29.
2219

사진 개수5
인용구 :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선대인/ 심영철, 2008, 한국경제신문)
- 좋은 사회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사안들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보가 많다. 그런데 한국은 왜곡된 경제 구조와 이와 연관된 이해 집단이 왜곡된 정보를 양산하는 바람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거의 없다. -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된 분노도 할 수 있다.
2021. 12. 27.
114

사진 개수15
인용구 : 88만원 세대 (우석훈/ 박권일, 2007, 레디앙)
-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사소해 보이는 권리 하나도 그냥 생겨난 것은 거의 없다. - 10대 문제를 직시하고 다루는 것에 한국 사회는 대단히 미숙하고, 초보적이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운영방식을 서양에서 껍데기만 들여왔기 때문이다. 스스로 발전시킨 방식이 아니다보니 주요 논점이 되지 못했던 사안들이나 중앙 정부가 아닌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루어졌던 여러 가지 다양한 갈등과 문제점들에 익숙하지 않은 것. - 배고픈 민중들이 외치는 '조국'이라는 구호처럼 서글픈 것은 없다. - 우리나라의 경우는 소득 집단별로 분할이 되어 있지 않기 떄문에 특정 집단의 소비가 전체적인 소비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 1318마케팅에서는 '경제적 합리성'의 가설이 단박에 무너지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내재적인 선호함수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런 기준이 일관될 것이라는 경제학의 기본가설들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 전통의 자리를 마케팅이 채운 셈. - 상품 다양성은 문화 다양성과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독창성 역시 소비행위 속에서 기계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
2021. 12. 27.
131

사진 개수30
인용구 :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 제5판 (찰스 P. 킨들버거/ 로버트 Z. 알리버, 1978/ 1989/ 1996/ 2000/ 2005, 굿모닝북스)
[제2판 서문] - 상당히 많은 수의 경제이론가들은 이런 종류의 연구 작업을 경제학의 경계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도외시한다. 즉, 이 같은 연구가 인간의 비합리성을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반면, 그들의 기준에서 볼 때 경제학이란 인간은 합리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의식하고 있고 자신의 효용과 복지를 극대화 - 최소한 최적화 - 한다는 공리를견고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것. - 경제학 : 역사가 경제학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역사를 필요로 한다. - 경제학이 현실을 읹어해야 할 때 1. 금융위기 :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 - 1971년에 미국은 1934년 이래 금 1온스 당 35달러로 고정시켰던 달라화의 금 평가를 포기 - 1973년초 : 변동환율제 채택 - 금융위기와 은행 파산 사태 : 자산가격 거품의 붕괴 혹은 외환시장에서의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결과 -> 어떤 경우는 외환위기가 은행의 위기를 촉발했고, 다른 경우에는 은행의 위기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 - 1970년대 : 가속적인 물가상승의 시대로 전쟁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 역사상 소비자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시기 - 해외로부터 어느 나라로 자금의 유입이 증가하면 거의 예외없이 자...
2021. 12. 27.
60

사진 개수6
인용구 : 심여사는 킬러 (강지영, 2010, 씨네21북스)
- 사람들은 얼결에 뺨이라도 맞은 것처럼 굳은 표정으로 제 갈 길을 걷고 있었다. - 자료조사원 지원자 : 남의 뒷조사는 커녕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불륜의 데이트 비용이나 마련해볼 요량으로 달려든 얼치기들 - 비웃음이 아니었다.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기에 쏟아낼 수밖에 없는 자조 섞인 웃음 - 돈의 무게, 그건 누군가의 목숨 무게였다. - 운전습관 : 차선을 쉬이 바꾸지도 않고 경적이나 추월도 삼가는 노련하고 진중한 솜씨 - 킬러 : 면허 없는 의사. 처음에 칼질 배울 때는 해부학부터 시작했어요. - 청부살해 -> 매출 - 남편이 떠난 자리에 아이들과 내던져져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현실 - 나의 칼의 이 누린내 나는 지옥을 탈출할 날 - 배가 부르다는 것 : 사람을 선하게 하는 기본 요건 중 으뜸 - 제 힘으로 복수가 불가능하면 그걸 가능하게 할 사람을 세상 끝까지라도 찾아가 매달릴 오기 - 순덕 : 식탐의 소유자. 재주라곤 그 뿐. 오직 먹고 신경질 내는 것이 삶의 전부. - 칭찬으로 포장된 경멸 - 눈빛 : 육식동물의 그것으로 돌변. 목적이 있는 자의 긍지 - 지난하게 살아온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타인에 대한 존중이자 ...
2021. 12. 26.
112

사진 개수7
인용구 : 대한민국 경제, 빈곤의 카운트다운 (김재인, 2008, 서해문집)
- 돈을 만지는 인간들의 관심사는 오직 돈이다. - 교육열 : 배움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간판에 대한 열정 - 문화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한 후유증 : 한 나라 또는 민족의 정체성 상실 - 정체성이 분명히 갖추어져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영어를 분명 습득하게 될 것 -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국민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 - 나는 예수를 앞세우는 사람 가운데 예수의 삶을 택하는 사람을 현실 세계에서 본 적이 없다. - 성전 聖典 : 참된 말씀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진정 믿는다면 말씀대로 살 일 -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직접투자하는 까닭 1. 시장이 매력적인가? 2.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 또는 허브로서 효율적인가? 3,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인가?
2021. 12. 26.
100

사진 개수16
인용구 : 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 (나카지마 요시미츠, 2001, 국일미디어)
- '아, 이 정도면 충분해'하는 기만적인 태도 - 혼자서 두문불출하고 끙끙대는 것은 필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에 익숙해지면 교활함이 곰팡이처럼 온몸에 퍼집니다. 편하게 사는 방법만, 자신이 상처받지 않고 사는 방법만, 운 좋게 요령껏 살아갈 방법만 생각하게 됩니다. - 지극히 오만스러운 태도로 사회를 거부하면서도 그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길을 선택합니다. 사회를 거부하는 태도 자체에 의해 사회로부터 존경을 획득하겠다는 생각이지요. - '이렇게 하고 있는 나는 그런 축들보다는 훨씬 고급이지' 하는 역겨움 - 분명하게 도움되는 일은 모두 육체 노동뿐이고 위험을 동반합니다. - 태만하고 틀에 박힌 형식적인 사고를 경계하라. '납득하고 싶다!'는 정서에 끌려다니지 말라. 어떤 일이든 오로지 깊은 내면을 보아야만 합니다.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분명 뭔가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는 충고 어린 설교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제 친구들도 그런 대로 행복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이상해서 견딜 수가 없군요. -> 그건 오만한 말씀입니다. 그렇게 산다는 게 하나도 이상한 일은 아...
2021. 12. 25.
130

사진 개수16
인용구 : 한홍구와 함께 걷다 (한홍구, 2009, 검둥소)
[전쟁기념관 : '전쟁'을 기념하는 곳에 '평화'는 없다] - 박물관 : 역사의 유물을 모아 놓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토론하고 재해석하는 열린 공간 - 기념관 : 종교적 의례의 경건함이 요구되는 닫힌 공간 - 한국군에 드리운 일본군의 그림자 - 일본의 평화박물관 중 상당수는 전쟁의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외면하거나, 가벼이 여기고 있다. 자신이 당한 피해를 절대화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피해는 보이지 않는다. - 맥아더와 이승만은 1950년 10월 1일 국군으로 하여금 38도선을 먼저 넘어가게 했다. -> 그 날이 바로 국군의 날. 국군의 생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날. - 일본 : 상당한 수준에서 우경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군국주의는 경계의 대상 한국 : 상당한 수준의 민주화가 진행되었다고는 하지만 군사주의는 여전히 국가와 사회의 헤게모니적 위치 -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전쟁기념관인 류슈칸과 한국의 전쟁기념관의 가장 큰 차이는 전시의 내용이 가진 일관성과 단도직입성 -> 한국의 전쟁기념관 : 일관성 없는 나눠먹기. 일본의 류슈칸의 소름끼치는 느낌을 맛볼 수 없는 것, 그것이 안도감. [나눔의 집 : &#x...
2021. 12. 18.
206

사진 개수6
인용구 :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2002, 생각의 나무)
- 세네카 : 인생이란 순응하면 등에 업혀가고 반항하면 질질 끌려간다. - 도사의 필수적인 자질 : 알고도 모른 체 하는 내숭 - 토정 선생 :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조심하라! - 고요할 줄 알아야 내면세계에 들어가고, 내면세계에 침잠해 있ㅇ르 때 외부 세계의 미세한 출렁거림도 그대로 포착된다. - 수도를 해서 에고를 녹일수록 보다 큰 신이 들어오게 된다. - 학문만 있고 직관의 세계를 모르면 초월을 모르니까 속되고, 직관만 중시하고 학문을 모르면 부황해질 수 있다. - 압축된 향기 : 고수들일수록 문답이 짧으면서도 영양가는 높다. - 인간을 연구한다는 것은 자연을 연구하는 것. 하늘의 이치는 그때마다 인간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 상응하고 있다.
2021. 12. 18.
12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 2021. 12. 15 (수) - 소용돌이의 한국정치 (그레고리 헨더슨, 1968/ 1988)
대선배님께 전격 추천을 받은 뒤 급구한 한국 정치에 대한 저서입니다. 저자는 하버드에서 수학한 뒤 한국의 미국대사관에서 일하며 한국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미국분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의 한국 정치에 대해서 분석한 책이라고 하는데, 그 통찰의 깊이가 남다르다며 권해주셨네요. 우리 사회에 대해서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 12. 16.
63

사진 개수8
인용구 : 바보들은 적금통장만 믿는다 (이경숙/ 한상언, 2005, 흐름출판)
- 성공한 사람에게는 성공 노하우를, 실패한 사람에게는 경험담을 귀담아 들으며 실력을 키우고 겸손하게 접근하는 것이 재테크 게임에서 오래 기억되는 방법이다.
2021. 12. 15.
90

사진 개수11
인용구 : 현의 노래 (김훈, 2004, 생각의 나무)
[책머리에] - 악기 : 인간의 생명의 모습과 질감을 닮아 있었다. 끌어 안거나 두들기거나 입술 대기에 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몸의 연장이었으며 꿈의 도구. 스스로 자족한 세계 안에서 꿈꾸는 듯했으나, 몸이 지닌 결핍의 보완물. - 홀로 아름다울 수 없고, 그 시대의 고난과 더불어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을 뿐 - 길러서 먹기는 힘들었고 빼앗기는 더욱 어려워서 전쟁과 생업은 구분되지 않았고 군사와 백성이 따로 없었다. - 제 몸이 바싹 말라야만 남의 소리를 울려서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 물이 어찌 사람을 흔드는 것입니까? 울림이다. 울림에는 주객이 없다. - 가야의 군대 : 싸울수록 적을 이롭게 했고 적을 죽여서 또 다른 적의 승리를 도왔으며, 적을 죽여서 자신의 죽음을 재촉했다. - 일들을 살펴야겠다. 이 산골에 주저앉아 죽을 수야 있겠느냐. 죽으면 육신이 없어지고 마음도 없어진다. 소리는 육신의 일이고 마음의 일이다. 살아서 들릴 때만이 소리이다. - 그 하나 마나한 말을 깊은 시름처럼 내뱉는 혼잣말에 웃음을 느꼈다. - 죽음은 불멸했고... - 소리 : 본래 제가끔의 울림일 뿐이고 또 태어나는 순간 스스로 죽어 없어지는 것이어서, 쇠붙이가 ...
2021. 12. 14.
101

사진 개수3
인용구 : 투 더 스타 (L. 론 허버드, 1950, 소담출판사)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 L. 론 허버드의 소설 대표작 본의 아니게 빛의 속도를 넘어 장거리 여행을 하는 우주선에 타게 되었다가 결국 상대성 원리에 의해 시간을 건너뛰어 다니는 그 생활의 틀에 묶이게 된 사람의 이야기 - 다종다양한 무리 속에, 둘만의 친밀한 관계가 없이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 지휘관은 어떤 친구도 없을 수 있어. - 그 남자는 아첨을 잘했다. 타락한 법원에서 그가 그렇게 기운찼던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사이언톨로지 신도였던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 Chick Corea가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발표한 Chick Corea Elektric Band의 2004년 앨범 'To the Stars' 중에서 한 곡. https://youtu.be/vSR1imtmDDU
2021. 12. 14.
60

사진 개수7
인용구 :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존 론슨, 2004, 미래인)
- 인터넷의 비범한 측면 하나는, 그 안에 순간순간들을 정지시켜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섬 대령은 내게 말하고 싶은 뭔가가 있지만, 그것을 내가 이해하지 못할 만한 방식으로 말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다. - 쿠바에 있다 보면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답니다. - 유력한 싱크탱크이자 로비단체인 글로벌 시큐러티 Global Security가 2004년 1월에 폭로한 바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정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검은 예산'에 미국 역사상 그 어떤 행정부보다 더 많은 돈을 편성했다. -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터무니없어 보일 겁니다. 하지만 관타나모와 아부그라이브는 결코 그 표면만 보아서는 안 되는 곳이에요. - 허구적인 이야기 : 현실에 대한 면역과 같아요.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그 얇은 층을 벗겨내면 전혀 냉소적이지 않은 그런 피상적인 냉소주의를 갖게 할 뿐이죠.
2021. 12. 14.
60

사진 개수20
인용구 : 뼈 모으는 소녀 (Ten Sorry Tales, 믹 잭슨, 2005, 생각의 나무)
[지하실의 보트] : 한 은퇴자가 심심풀이로 지하실에서 배를 만들었다가 지하에서 타고 다니게 된 이야기 - 어떤 사람들에게 퇴직은 이제까지 쌓아왔던 인생의 체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경험이 된다. 갑자기 남아도는 시간에 어쩔 줄 몰라 한다. - 일생 동안 굳어진 습관을 바꾸는 게 어디 그리 쉬운가. [레피닥터] : 한 어린이가 죽은 나비를 살리는 도구를 우연히 손에 넣어 박물관에 전시된 나비를 살리고, 살아난 나비들이 나비 수집가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 -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일이란 누구에게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움직일 수 없는 견고한 진실이 당신 앞에 버티고 서는 일은 거의 없다. 벡스터는 깨달았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며, 이제야말로 행동에 나설 때라는 것을. - 이제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이미 우스운 꼴이 된 마당에 잃을 게 뭐가 있겠냐 싶었다. 더 이상지킬 체면도 없었다. - '안 해봤다면...... 그러니까 그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야. 하다 보면 다 알게 되는 거란다.'...
2021. 12. 8.
122

사진 개수24
인용구 :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 2007, 21세기북스)
[저자 서문 : 경영이 인문을 만나야 하는 이유] - 인문학 : 통찰의 힘 - 통찰 (洞察) : 인사이트 insight 통찰 (通察) : 오버뷰 overview -> 인사이트와 오버뷰의 시너지 - 현 시대 : 분석과잉, 통찰결핍 -> 누구도 섣불리 위험부담을 떠안으면서 결단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불어 아무도 책임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 중요한 것은 삶에 대한 진한 애정,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열정, 스스로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자기 확신 - 인문학의 위기 : 본질적으로 대학과 교수사회가 통찰의 힘을 상실했음을 뜻한다. 진정한 통찰의 힘은 현실의 팽팽한 긴장감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 오늘날 한국의 대학과 교수사회가 현실의 팽팽한 긴장감으로부터 유리된 채 늘어져 있기 때문 - 빈곤 : 밥과 돈의 문제이기 이전에 생각과 정신의 문제 - 자존감의 회복 :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말 긴요한 것 -> 연주회, 공연, 박물관, 강연 같은 '살아있는 인문학'을 접하는 경험들이 깊이 있게 사고하는 법,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삶 속에서 가르쳐주기 때문 - 얼 쇼리스 : 1995년 '클레멘트 코스' 개설 -> 자존감을 회복, 삶을 대하는 태...
2021. 12. 7.
120

사진 개수18
인용구 : 침대와 책 (정혜윤, 2007, 웅진 지식하우스)
['침대와 책'을 시작하며] - 끊임없이 책을 읽다 보면, 나 역시 인생에 대해 영감을 얻을 것을 믿고 있다. - 권위 : 지적 우월성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아는 상태에서 오는 것 - 성공 : 비천하고 부도덕하고 추잡한 용어 - 사르트르 : 자신이 꼭 필요한 인간이라고 느끼는 자는 누구라도 더러운 자다. - 일상에 뿌리내린다는 것 : 자기만의 시선으로 볼 뭔가를 갖는 것 혹은 뭔가를 볼 때 자기만의 시선을 갖는 것 - 한 인간이 수많은 생명을 지지한다. 그는 자신이 껴안는 힘으로 힘을 얻는다. - 진정으로 매력있는 사람 : 매일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하는 사람들 - 우리의 일상 :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아의 일부. - 일상과 자아 : 서로 사랑하는 연인처럼 공동 진화한다. 일상을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과도 같다. - 내가 잘 지낸다면, 내가 가진 장점 덕분이 아니라 내가 가지지 않은 단점 때문이다. - 일상을 사랑하는 것 : '나란 사람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속해 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고 어떻게든 고쳐나가려 애쓰는 행위 - 가끔 사기를 치면 사람들이 나...
2021. 11. 21.
86

사진 개수9
인용구 : 선물 (The Present, 스펜서 존슨, 2003, 랜덤하우스 중앙)
- 성공 :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스스로 결정한 그 무엇 - 자신이 하는 일에 완전히 몰두 - 지금 이 순간에 옳은 것을 따를수록 나중에 더 행복해진다네. - 고통 : 현재 상태와 우리가 바라는 상태의 차이 - 현재의 고통 역시 계속해서 변하지. 그저 왔다가 갈 뿐. - 고통에서 배움을 얻도록 노력 -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 : 잡념을 없앤다는 뜻 - 사람들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잘 알게 되면, 실밍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잘 다룰 수 있지. - 과거의 잘못에서 진정으로 배움을 얻어야 하네. 또 과거에 잘한 게 있다면,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겠지. - 현재를 즐기고 일을 잘하려는 데 무언가가 방해할 때, 바로 그때가 배움을 얻어야 할 때. - 똑같은 식으로 행동하면 똑같은 결과를 얻는다. -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든느 유일한 방법 : 철저한 계획뿐. 운에 의지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게야. - 미래를 계획하고 나면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어서 현재를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 언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나요? ->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할 때 - 원하는 멋진 미래의 모습 -> 계획 -> ...
2021. 11. 21.
133

사진 개수21
인용구 :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2010, 쌤앤파커스)
[Part 1. Work : 일하는 방식 - 일의 본질을 간파하라] - 벼락치기로 일한 티는 반드시 나게 되어 있다. - speed AND quality : 신속하고 정확 - 품질을 유지하면서 납기를 지키는 핵심 : '최종 목적지'를 명확히 그려내는 역량 - 설령 상사가 구체적인 지침을 주었다고 해도,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 '화룡점정'하는 정성을 보여야 한다. - 담당자의 시각, 고민, 노력 - 이겨본 놈이 이기고, 성공해본 놈이 성공한다. - 사전에 성공을 위한 선택과 집중 - 상사가 권한위임을 하지 않는 이유 : 상사의 권력 욕심에서 찾지말고, 자신의 역량에서 찾아야 한다. - 적극성과 부지런함 : 일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 수시로 새로운 이슈에 대해 제안하고 권한위임을 요청 -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자신 있는 것, 흥미가 있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자기계발하고, 관심을 가져라. - 단순히 지금 눈에 보이는 부분을 전체라고 속단해 섣불리 일을 추진하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 - 업무의 그림자까지 챙기려면, 자신의 일을 입체적으로 들여다 보아야 함 - '일의 목표달성'에 중점 - 과제가 외부의 다른 장소에서 처리되는 일이라면, 본격...
2021. 11. 20.
81

사진 개수34
인용구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2006, 솟을북)
[들어가며 : 108개의 인생을 건너기 위한 비상용 단추] - 종교 전쟁을 위해 동방으로 갔던 중세 십자군들은 그곳의 신자들이 자파 말라(염주)를 가지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 기법에 감탄해, 유럽에 그 개념을 도입시켜 묵주를 만들었다. - 전통적인 자파 말라는 108개의 염주알 - 108 : 가장 상서로운 숫자. 3의 배수로 완벽한 세 자리 숫자. 각 숫자들을 합하면 3의 세 배인 아홉. 3이라는 숫자는 궁극의 균형을 상징 - 진정한 영적 탐색 : 질서정연한 노력의 산물 - 109번째 염주알 : 비상용 여분. 마치 여분의 단추나 왕실의 막내아들 처럼 [이탈리아 : 섹시한 로마의 아름다움에 탐닉하다] - 날 완전히 해체시켜버리는 갈색의 촉촉한 이탈리아인의 눈동자 - 베이컨만 제외하고는 채식주의자 - 고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치유와 평화 - 아기를 갖는다는 건 네 얼굴에 문신을 하는 것과 같아. 일을 저지르기 전에 네가 정말 이걸 원한다는 확신이 필요해. - 대부분의 이유들은 내 탓이기도 하지만, 우리 문제의 상당부분은 또한 그의 탓이기도 하다. 그게 당연한 이치다. 어쨌거나 결혼 생활에는 언제나 두 사람이 존재하는 법이니까. 서로 충돌하는 두 개의 결정, ...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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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7
인용구 : 프라이싱 (헤르만 지몬, 2016, 쌤앤파커스)
[서문 - 고백] - 내가 보기에 게임은 대부분 공정하다. - 가치 : 고객 만족은 장기이익을 극대화하는 유일한 방법 - 이익 : 생존비용 - 절대로 당신이 가격에 대해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 - 가격 :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 결정 - 가치 : 원칙, 동기 - 구매자의 가격민감도가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 가격결정을 다루는 학문 : 대부분 미시경제학에서 비롯된 것. 실생활과의 관계는 기껏해야 사소한 것 - 토머스 네이글 조교수, '가격결정 전략과 전술' - 가격 컨설턴트, 댄 나이머 : 간단하지만 유용한 통찰들. 가격 트릭이나 전술 -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 가격결정이 경제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도덕적 측면. 가격투명성. 공정한 시장 행위 옹호. 그와 동시에 돈을 벌어들인다는 행위의 중요성 이해. -> 알맞은 이익 : 진정한 의미의 자본비용과 내일 다가올 리스크, 내일의 노동자와 연금 수급자의 필요 -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것 : 미래의 동향을 예측하고 그 충격을 추산하는 능력 - 젤텐 교수 : 가치, 인센티브, 소통의 중요성 - 고객의 주관적인, 지각된 가치 - 프랑스인 : 가격은 잊히...
2021. 11. 9.
120

사진 개수41
인용구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2018, 김영사)
[서문] - 공학자는 인내심이 평균보다 훨씬 낮고 투자자는 최악이다. [제1부. 기술적 도전] 1. 환멸 : 역사의 끝은 연기되었다. - 인간은 언제나 도구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발명하는 데 훨씬 뛰어났다. - 아마도 21세기 포퓰리즘 반란은 더 이상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제 엘리트에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것. 이는 지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와 무관해지는 것에 맞서 투쟁하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 - 자유주의는 자유와 함께 평등까지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였다. -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는 링컨의 논리는 힘을 잃는다. 시민이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이다. 집권 과두제는 언론 독점을 통해 모든 정책 실패를 반복해서 남 탓으로 전가. - 과두제에서는 늘 이런저런 위기가 우선한다. 부패한 과두제는 지배를 무한정 연장할 수 있다. - 민족주의 운동 :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일관된 청사진이 없었다. - 전 지구 차원의 문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설명해야 할 떄가 됐을 때, 자유주의나 공산주의 사상에 의지 - 자유주의 :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다. 생태학적 붕괴와 기술적 파괴에 대해서. 전통적...
2021. 11. 7.
91

사진 개수19
인용구 : 빚의 만리장성 (China's Great Wall of Debt, 디니 맥마흔, 2018, 미지북스)
[서문 : 공포와 탐욕] - 문제 : 경제 모델은 이미 수명을 다했는데 개혁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던 것 - 다른 나라들이 주로 정부 지출을 통해 경기 부양 예산을 충당한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은행들이 큰 짐을 짊어졌다. - 부채가 중국의 성장에서 핵심 동력 - 우려되는 것 : 부채가 누적되는 속도. 부채가 빠른 속도로 누적될 경우 대체로 위기가 뒤따른다. - 위험 요소 : 개발 사업에 낭비된 부채가 절대 상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 이 시점에서 개혁 : 고통스러운 동시에 성사시키기 어려우며, 무한정은 아니더라도 당분간은 성장이 한결 느려지는 결과를 낳을 것. 심판이 어떤 형태를 띠는지와 무관하게 한가지는 확실하다. 이제 기적은 끝났다. - 중국이 가진 상당한 힘의 원천 : 중국 예외주의를 사실로 인정하는 일반적인 분위기 - 중국의 부상에 따른 결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터무니없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공포가 실재한다. - 중국 당국이 문제를 뒤로 미룰 수 있는 유례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 - 중국 경제 : 중요한 변화는 상향식으로 확산된다. [1장. 블랙박스] - 국영기업은 조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가 자신의 이익을 보...
2021. 11. 6.
140

사진 개수15
인용구 : 정의의 적들 (표창원, 2014, 한겨레출판)
[프롤로그 :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 근본적인 대책 : 사람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 문화와 윤리의 정착 - 결국 정치와 권력의 문제로 귀결 - 범죄자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사람이 정의로운 것이 아니다. - 정의로운 사람 : 불법과 불의를 방관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 [제1부. 권력과 돈 앞에서 무력했던 정의] 001.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 - 사회적 유대, 낙인효과 이론 - 사회적 유대를 구성하는 네 개의 요소 : 애착, 전념, 참여, 신념 - 범죄의 형량 : 감형 사유나 가중처벌 요소 등이 있어 결국 '판사 마음대로' 정하는 것. 자유 심증주의. - '법 앞의 평등' 원칙은 결코 무너져서는 안 된다. 특히, 범죄자의 지위나 신분, 경제력과 권력의 차이가 범죄 형량에 절대로 반영되어서는 안된다. -> '인권 침해', 편파적인 판결 자체가 '범죄행위' -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자, 가장 비난받아 마땅한 자에게 보장되는 권리와 정의가 그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 곧 언제든지 나에게 내려지고 주어지는 '정의'의 수준과 크기가 될 ...
2021. 11. 4.
92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2021.11.3(수) - 라스트 듀얼
오늘은 동네에서 친구와 만나, 막걸리에 파전을 먹었습니다. 선물을 좀 주고, 저도 책을 선물 받았군요. 얼마 전에 극장에서 개봉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명 영화의 원작 소설 '라스트 듀얼'입니다. 14세기의 상황이 풍부하게 담겨 있고, 내용의 깊이도 대단하다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 주로 수준 높은 SF를 기획, 번역하시는 김상훈씨의 번역이어서 더 믿음이 갑니다.
2021. 11. 4.
110

사진 개수15
인용구 : 블링크 (말콤 글래드웰, 2005, 21세기북스)
[들어가며 : 세상을 움직이는 첫 2초의 힘] -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 '우리 안의 신비 Strangers to Ourselves' : 적응무의식 -> 고도의 정교한 사고를 많은 부분 무의식의 영역으로 끌어내림으로써 효율성을 높인다. - 처음 2초의 기적 : 모두 스스로 갈고 닦을 수 있는 능력 - 방어 : '그래-하지만' 화술 - 경멸 : 눈알을 빠르게 굴렸다. - 결국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 : 어느 한쪽이 믿음을 요구할 때, 상대측이 그걸 주려고 들지 않더군요. - 사이가 좋은 커플 : 믿음을 요구 받은 쪽에서, '그래. 당신 말이 옳아.' 하고 말하지요. - 결혼생활이 지속되려면 일정 시간 동안 긍정적 감정 대 부정적 감정이 최소 5:1은 돼야 한다. - 사람 사이의 관계는 늘 두 가지 중 하나 1. 긍정적인 감정이 우세한 상태 : 긍정적인 감정이 성급함을 억누릅니다. 일종의 완충기. 2. 부정적인 감정이 우세 : 상대가 별다른 감정 없이 말해도 부정적으로 인식 - 일단 부정적인 감정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기 시작하면 94%는 계속 내려갑니다. 애당초 코스를 잘못 잡은 것으로, 결국 바로 잡지 못합니다. 순간적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2021. 11. 2.
61

사진 개수43
인용구 :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Pioneering portfolio Management, 데이비드 스웬슨, 2000,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09년 개정판 서문 : 찰스 엘리스가 말하다] - 예일 대학의 투자운용 특징 1. 장기 수익률 2. 일관성 3. 포트폴리오 : 구조적 힘. -> 적극적인 수비 : 포트폴리오 구조, 매니저(자산운용사) 선정, 매니저와의 관계 4. 자산군, 매니저 탐식. 탐색과정 5. 기금 투자와 대학의 재무관리 6. 조직의 성과 창출 능력, 팀워크의 효율성 7. 외부 우호적인 업무관계 - 방어 : 몇 개의 큰 재난을 피하면, 나머지는 복리 계산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 - 자유롭고 동적인 시장에서 최고의 방어는 고정되거나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수준에서 융통성을 보여주는 대담하고 적극적인 것 - 포트폴리오 구조와 가정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1. 시뮬레이션.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적용 2. 투자위원회 : 포트포리오 구조의 모든 면을 테스트 3. 전략실행에 있어 실용적인 '업계의 지혜'를 사용 - 세심하게 선정한 매니저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결혼' 약속을 선호. 외부 매니저를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 성공비결 1. 세심하게 구축되고 엄격하게 테스트된 포트폴리오 구조와 방어적인 의사결정 2. 전문가에 대한 존중, 개인적 애정으로 가득 찬 ...
2021. 10. 27.
82

사진 개수21
인용구 : 스트리트 스마트 (짐 로저스, 2013, 이레미디어)
[짐 로저스와 이레 미디어의 신장판 기념 특별 인터뷰] - 역사를 배우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북한 : 값싸고 훈련되어 있으며, 교육된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 남한 : 거대한 자본과 경영기술 - 남한, 북한, 중국 그리고 러시아 모두가 한반도의 새로운 진전에 찬성하고 있다. - 일본 : 이 상황을 반대 - 한국의 진정한 비핵화 : 사실상 실질적인 핵무기를 보유한 미군이 떠나야 함을 의미 - 거리 : 세상을 보는 것.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밑바닥부터 배우세요. 자신과 인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될 것. - 인생에서 성공 : 변화를 예상하는 능력에 좌우 - 대형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인 1950-1970년대까지만 해도 월스트리트와 런던은 변두리에 불과. 읻르은 다시 변두리로 돌아갈 것이다. -> 금융업자들은 쇠퇴하고, '장작을 패고 물을 긷는 사람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것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무한한 것은 두 가지 뿐. 우주와 인간의 어리석음 - 우리 부모님은 무슨 일이든 충분한 법이 없으므로, 계속 공부하고 일하고 조사하라고 가르쳤다. - 절제력, 근면성, 직업윤리 - 중요한 것 : 인내력 - 젊은...
2021. 10. 27.
92

사진 개수30
인용구 : 신과 나눈 이야기 book 3 (닐 도날드 월쉬, 1998, 아름드리)
-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하는 한, 너는 그 사람들의 것. 자기 외부에서 어떤 인정도 구하지 않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너는 너 자신의 주인일 수 있다. - 너희는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을 남에게 가르치는 법 - 다만 진심이길 구하고, 진지하길 힘써라.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여기는 모든 '상처'를 되물리고 싶다면, 행동으로 보여줘라.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런 다음 그것이 알아서 하도록 놔둬라. - 죄의식 : 자기 아닌 것에 묶어두는 느낌 - 참된 친구 : 사랑과 자각 - 두려워하길 그만뒀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뭔가 의미 있는 관계를 창조할 수 있었다. - 두려움과 죄의식 : 인간의 유일한 적 - 사랑 : 자신을 위해서 아무것도 택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이 선택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 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때,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택은 남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된다. 따라서 잘못은 무엇이 가장 좋은지 모른다는 데 있다. 이것은 자신이 누가 되려고 하는지는 물론이고, '자신이 참으로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다. - 무엇이 '가장 좋은가'는 네가 누구고 누가 되려고 하는지에 달렸다. - ...
2021. 10. 24.
94

사진 개수21
인용구 : 신과 나눈 이야기 book 2 (Conversations with God, 닐 도날드 월쉬, 1997, 아름드리)
[감사의 말] - 영원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풀이하는 것말고 이 우주에 새로운 사상이란 건 없다. [머리말] - 우리의 할 일 1. 더 명확하게 이해 2. 삶 속에서 소화 3.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 다음 단계는 항상 있기 마련 - 숨는 걸 그만두는 가장 빠른 방법 : 진리를 말하는 것 - 진리를 말하는 다섯 단계 1. 자신에게 자신에 대한 진리를 말하는 것 2. 다른 사람에 대한 진리를 당신 자신에게 말하고, 3. 다른 사람에게 당신 자신에 대한 질리를 말하라. 4.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 자신에 대한 진리를 말하고, 5. 모든 이에게 모든 것에 대해 진리를 말하라. - 내 의지가 네 것이 되도록 하려면, 1. 내 의지를 이해, 2.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3. 그것을 찬양해야 하고, 4. 그것을 사랑해야 하며, 5. 내 의지를 너 자신의 것이라 불러야 한다. - 저는 어느 범주에 들어가나요? -> 그게 중요한가? 너는 이제부터 어느 범주에 포함되길 원하는가? 그게 더 적절한 질문이 아닐까? - 무척 힘든 시기 : 그럴수록 더 그 과정 속에 네 영혼을 포함시켜야 했다. - 삶의 역설 : 우리 사이의 연결이 가장 필요할 때, 너희가 되려 거기에서 멀어지는 것 - 너는 계속해서 ...
2021. 10. 22.
31

사진 개수12
인용구 :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2 (Homage to the Sun,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1987, 정신세계사)
- 모든 것이 물리학입니다. - 물밀듯이 밀려오는 이해 - '일상적' 의식상태에 머물러 있는 보통 사람들은 가최면상태, 곧 기계적인 존재수준에 있는 것 - 눈물 : 투명한 피 - 염체 : 투사한 사람과 동일한 주파수로 진동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진리의 탐구자들 : 자기분석과 적절한 명상수행을 통해 자비로운 염체만을 투사해야만 합니다. - 세계를 총체적으로 바라봄 - 그들의 진리에 대한 개념 : 흔히 자기 잣니의 인격과 자아가 뒤섞여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 - 인간들은 오직 상대적인 진리밖에 알지 못한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수정을 위해 울타리를 항상 열어두어야만 하는 것 - 감정을 상하거나 상처받지 말며 되받아 치지도 말라. - 나의 경험 : 알아듣지 못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말라. - 상대방이 같은 주파수로 진동할 때에만 들어올 수 있다. - 우리는 이곳에서 경험을 갖기 위해 있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인내심과 지혜로써 받아들여야만 해. - 도덕주의자가 되지 않고 심판하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단다. - 서로에게 봉사하고 사랑하기를 배우기 위해 여기에 있다. - 현재 인격과 자아...
2021. 10. 21.
40

사진 개수12
인용구 :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 (The Magus of Strovolos,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1985, 정신세계사)
- 악한 카르마를 짓느라고 귀한 시간을 허비 - 우리가 방사하는 염체를 변화시킨다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 - 카르마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은 염체가 그 근원으로 되돌아오는 성질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내었던 염체와 조만간 마주치게 된다. - 우리가 이 세계를 선한 것으로 보느냐 악한 것으로 보느냐 : 우리가 내면에서 만들어 외부로 방출하는 염체의 성질에 달린 것 - 우리는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염원을 보냄으로써 자신을 평온하게 할 수 있습니다. - 그리스도 : 너희가 심판받지 않도록 남을 심판하지 말라. -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판단하든 거기에 개의치 마시기를 당부. 오직 내면에 있는 자아의 심판을 두려워하십시오. - 자비로운 마음의 소유자 :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 보다 높은 세계의 축복을 받는다. 응답받지 안흔 기도는 없으며 벌 받지 않는 저주도 없는 것 -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며 당연한 일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거룩한 일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한다면, 악마적인 일 - 짐승을 우리의 적으로 만드는 것 : 우리 자신의 책임 - 해탈 : ...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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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4
독후감 : 먼지의 말 (채효정, 2021, 포도밭)
[이 책은] 2021년 9월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새 책이다. 가끔씩 만나서 한잔하며 책이나 음반을 주고 받고, 음악과 영화, 책, 세상살이에 대해서 밀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책 자체에 대해 소개하자면 2018-2020년까지 저자인 채효정 선생이 페이스북에 그 시기의 이슈에 대해 올린 글들을 묶은 것이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노동, 정치, 교육, 여성, 기후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것들이다. 페이스북에 그때그때 올린 글들임에도, 글들의 짜임새가 좋고 내용이 묵직하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가슴 아픔과 답답함이었다. 저자 본인이, 대학 강사들의 삶의 안정성을 확보하자는 목적으로 도입된 강사법에 대해 대학당국이 비인간적인 꼼수로 그 부담을 시간강사들에게 넘겨버리는 방식으로 대응하여 해직되어버린 강사로서 삶의 기반을 잃은 상황이고, 이 글이 쓰인 기간에 일어났던 노동자들의 힘든 삶의 모습으로부터도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 기간에 단계적으로 악화되었던 노동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 분야에 관심이 완전히 없지는 않은 나로서도 절감하지 못했던 문제여서, 내가 근래에 개인적 체험의 범위에 갇혀서 ...
2021. 10. 20.
62

사진 개수17
인용구 : 대중은 멍청한가? (Not Born Yesterday, 위고 메르시에, 2020, Connecting)
[서문] - 우리는 영향을 미치기가 무척 어려운 동물 - 피암시성 suggestibility : 피암시성을 안정된 상태로 지속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 - 전반적으로 메시지는 정직해야 한다. 인간의 경우, 주고받는 정보를 평가하는 일련의 인지 메커니즘 덕분에 정직함이 유지 - 일반 대중을 설득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언제나 참담하게 실패 - 열린 경계 기제 open vigilance mechanism : 치밀하게 기능. 무척 정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통합하는 건 가능, 무한한 융통성을 지닌 것은 아니다. -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린느 부정확한 메시지를 참말로 받아들이는 경우보다,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배척할 가능성이 더 크다. 경계 기제가 의지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 -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만 잘못된 믿음이 확신되는 이유 : 그 믿음이 직관적으로 인식되기 때문 - 엉뚱한 주장은 그럭저럭 퍼져 나가는 데 비해, 소중한 통찰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는 이유 - 정치철학자 제이슨 브레넌 Jason Brennan : 인간은 진실과 정의가 아니라 동의를 구하는데 몰두한다. 사회적 압력에 구속, 권위를 지나치게 존중. 획일적인 의견 앞에 움츠리고, 어딘가에 속하려는 욕망, 감상적 호소...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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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3
인용구 : 티핑 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2000, 21세기북스)
[추천의 글 : 사소한 것이 벽을 허문다. 티핑 포인트의 힘 - 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 - 모든 현상은 다 티핑 포인트를 갖고 있고, 티핑 포인트에 이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필요. 그 규칙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원칙과 동일 -> 감염을 일으키는 소수의 사람, 감염인자 그 자체, 감염인자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 ->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 -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 : 삶의 질적인 도약을 가능케 한다는 발상 [서문 :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순간 폭발하는 세계] - 삶에서 뚜럿이 목격할 수 있는 신기한 변화들 : 전염으리고 간주 1. 무엇보다도 전염되기 쉬운 행동들 2. 조그만한 변화가 커다란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3.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났다. - 고착성 : 어떤 메시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 기억 속에 어떤 메시지가 고정되는 것. - 아베 로젠탈 (뉴욕 타임즈 편집장) : 자기 이웃과 그들의 고통에 무관심해지는 것. 대도시 생활에서 불가피한 조건 반사 - 사람들이 집단으로 있을 때, 행동에 대한 책임감은 희석된다. -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행동 : 겉으로 보인느 것보다 인간 행동이 훨씬 더 암시에 걸리기 쉽다. ...
2021. 10. 18.
31

사진 개수5
인용구 : 파이돈 (플라톤, B.C.3세기, 병학사)
- 자살하는 것이 온당한 짓이 못된다. - 신들은 우리들의 보호자들이시며 우리들 인간들은 신들에 속하는 소유물들 중의 하나 - 참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죽고 싶어한다. - 혼이 육체적인 기능을 같이 참여시킬 때 오히려 이것은 혼을 어지럽히며 따라서 지혜를 얻지 못하게끔 하고 마는 것 - 전쟁 : 재물의 소유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육체 : 재물을 소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육체로 말미암은 것 -> 결국 우리는 육체를 보살피느라고 그 종노릇을 하는 셈 - 죽음에 임하여 안달하는 것을 본다면, 글 사람은 애지자가 아니라 육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되겠지? 그런 사람이야말로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 용기 - 절제 : 욕정에 의한 자극을 받지 않고, 그것을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고상하게 행동하는 것. 육체를 가장 경시하고 지혜의 사랑 속에서 사는 사람 - 지팡이를 든 사람은 많되, 참된 신도는 적도다. - 쾌락, 고통 : 혼을 육체에다 대고 못질해서 못박히게 함으로써, 마침내는 육체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나 참된 것으로 믿게끔 하기 때문 -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자기들 자신...
2021. 10. 17.
20

사진 개수12
인용구 : 국가 (플라톤, 박종현/ 천병희 역, B.C.380, 병학사)
[플라톤의 생애와 사상 - 박종현] - 아카데메이아 학원 : 수론,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 등 수련.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에 더 역점을 두었다. - 실재성은 개별적인 사물들보다도 오히려 이와 같은 보편 개념 쪽에 있다. ㄱ별적인 사물들은 지각의 대상이지만, 이 보편 개념은 사유의 대상이다. - 개념에 의한 지식의 확립을 위해 감각적 지각이나 핏아적, 상식적인 판단 또는 일체의 편견들을 차라리 무지로 돌릴 것을 당부 - 네 가지의 지적단계 1. 그림자들 2. 경험적인 지각의 대상 3. 수학적인 대상들 4. 이데아들 - 혼의 네 가지 상태 1. 상상내지 환각 2. 신념내지 소신 3. 오성, 즉 간접지 내지 추론지, 또는 매개지 4. 이성내지 사유의 단계, 이데아들을 직접적으로 사유에 의해서 알게 되는 직접지의 단계 - 선의 이데아가 지닌 두 가지의 의미 1. 선이 형상이 다른 형상들의 인식론적 근거로 된다. 2. 동적인 근거로서의 통일적 원리내지 이념 - 완전한 충만은 넘침을 유발한다. 자기완성과 창조는 동시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 인간의 혼은 그 성향에 따라 세 부분으로 구별 1. 추리적인 부분 : 숙려와 분별 그리고 지혜를 지닌 부분 2. 격정적인 부분 : 우리적인 ...
2021. 10. 17.
11

사진 개수10
인용구 :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 (찰스 페인스틴/ 피터 테민/ 지아니 토니올로, 2008, 동서문화사)
[한국어판에 보내는 글 - 피터 테민] - 스타인(Herbert Stein, 1916-1999)의 법칙 : 영구히 지속될 수 없는 추세는 영구히 지속되지 않는다. - 해고 : 노동인구 중 생산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 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 자원을 그릇 배분하여 조정과정을 더 길고 어렵게 만든 것 - 시장과정 : 늘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 - 노동시간 단축 : 생산성 상승의 이익 일부를 재화와 서비스 소비 증대보다는 여가시간 확대의 형태로 누리고자 하는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욕구를 반영한 것 - 모든 혁신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슬픈 사실. 어떤 혁신은 문명화된 삶을 어렵게 하기도 하는 법 - 1930-1931년의 악성 경기침체를 대공황으로 이끈 가장 잘못된 결정을 꼽으라고 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국내경기 촉진 대신에 달러의 금가치를 유지한 결정 - 이탈리아와 폴란드 : 정부가 은행을 인수 - 오스트리아나 독일 : 파산한 은행은 다른 은행과 합병. 나중에는 합병된 은행 자체가 문제에 직면. -> 후자의 정책이 훨씬 더 비효율적 - 정책체제가 변화하려면 리더십이 바뀌어야 했다. - 1920년대 전후 금본위제...
2021. 10. 17.
11

사진 개수6
인용구 : Happy SF (과학소설 전문무크_창간호, 2004.09, 행복한책읽기)
[판타지와 SF - 환상문학으로서의 가능성, 구광본] - 본격소설 : 세계해석에 주안점 - 장르소설 : 소망충족에 주안점 - 판타지와 대중소설 일반에서 목격되는 도피주의 두 가지 1. 대중의 퇴행적 욕망 2. 작가의 도피주의 - 허구 : '사실의 재생'이란느 뜻 이외에 '진리와 진실의 전달'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되어야 한다. - 융 : 꿈은 개인의 신화, 신화는 집단의 꿈 - 본격소설 : 인간 고유의 가치 및 가능성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이라는 원래의 의미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하는 기준에 의해 그렇게 불려져야 한다. [과학소설 번역, 편집의 문제점 - 한국 SF출판의 경향과 문제점에 대하여 1, 홍인기] -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상태에서 꾸는 꿈은 허황된 꿈 [좌담회 :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김상훈, 박상준, 송경아, 안진수, 이수현, 정소연] - 이문열과 최인호의 차이 -> 이문열 : 자기가 하고 싶은 소리를 쏟아내고, 최인호 : 독자가 듣고 싶은 소리를 들려 준다. [작가론 : 에피파니와 신의 부재 - 테드 창의 작품세계, 김상훈] - SF의 우주 : 법칙에 따라 움직이지 인간의 의식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에, 해당 ...
2021. 10. 16.
12

사진 개수15
인용구 : 신과 나눈 교감 (닐 도널드 월시, 2000, 한문화)
[머리말] - 진솔함은 자석처럼 '삶'을 끌어오니까요. 그리고 '삶'은 '신'을 뜻하는 또 다른 말. -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반드시 '진리'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자신의 진리로 이끌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 가장 높은 권위는 자기 내면에 있다. - 신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것과 완전무결하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 [들어가는 글] - 그들의 통찰이 얼마나 유사한가를 보면 놀랍다. 전혀 다른 문화와 시대에 살았는데도 그들의 메시지는 흡사 동시에 말해진 듯 하다. 그들 간의 차이는 너무도 작은 반면, 공통점은 너무도 크다. - 삶 : 해석된 신. 다양한 형상으로 전환된 신 [1부. 인간의 열 가지 환상] - 뭔가가 필요한 건 특정 결과를 요구할 때 뿐. 하지만 우주는 특정 결과를 요구하지 않느다. 우주 자체가 결과이기 때문. - 살아남지 않기란 불가능.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 - 믿음 : 체험을 낳음 - 행복 : 결과가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특정 조건들이 만들어진다. - 아픔 : 그냥 하나의 체험 - 고통 : 그 체험을 놓고 내리는 판단 -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만들어내고 불러일으키는 사회 조건 : 바로잡...
2021. 10. 16.
33

사진 개수9
인용구 : 요가의 세계 (게오르그 호이에르슈타인 (Georg Feuerstein), 1996, 여래)
[요가란 무엇인가] - 요가 수련방식 : 자신의 의식과 에너지가 더 이상 내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 수 있게 하는 점에 집중한다. - 무지의 어둠 속에서 자신이 현명하고 많이 배웠다고 착각하는 바보는 어둠 속을 방황한다. 마치 장님에 이끌리는 장님처럼. [요가의 종류] - 이 세상에서 지혜만큼 청정한 것은 없다. - 세속적인 삶의 포기 : 내적인 마음가짐이 중요. 삶의 형식에 대해 깊이 이해하거나 실재의 참된 본성을 이해하면 포기는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 그대에게 주어진 대로 행위를 하라. 왜냐하면 행위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 집착없이 행위를 하는 사람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기 때문 - 행위 속에서 무위를 보고 무위 속에서 행위를 보는 자 : 지혜로운 자, 요가 수행자, 완전한 행위를 하는 자 [스승, 제자, 방법] - 요가 전통을 확고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실행하는 수행은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다. 반면에 실천에 기반을 두지 않고 하는 학문은 영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고 깨달았다는 감각적 착각만을 일으키기 쉽다. 머리 위에 심장을 놓듯이 사상 위에 경험을 놓는다. - 적절한 통찰력이 없는 제자는 스승이 이끌 ...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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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 2021.10.15(금, 구세군 희망 나누미) - 산해경
어제는 그간 많은 도움을 주셨던 형님과 편안하게 한잔 했습니다. 일찍 시작해서 꽤 이른 시간에 알딸딸해졌네요 ㅎㅎ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들어오며 보니, 자리가 일찍 끝난 덕에 근처 구세군 매장이 막 닫기 전이더군요. 들어가서 재미있어보이는 책을 한권 구했습니다. 이걸 굳이 경전이라 부르는게 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흥미로운 책은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대충 이런 내용인데, 서유기를 보는 느낌으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아래는 그 형님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책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습니다. 책과 음반은 그 컨텐츠의 다채로움으로 인해 좋은 장식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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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인용구 : 요가, 그 깨달음의 세계 (스와미 라마, 여래)
[편집자 서문] - 모든 사람은 각자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남과 다른 뛰어난 무엇을 부여받았다. 자각한 뒤에야 영성을 계발하는 수행에 들어갈 수 있고... [저자 서문] - 모든 철학과 종교는 같은 목적 : 자기를 아는 것 - 맹신은 무신론보다 더 위험하다. - 영성의 길 : 신앙은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론의 방법으로 인정될 뿐 [제1장. 길을 선택하기 위한 준비] - 대부분의 두려움은 상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 내적으로 강하지 못하고 쉽게 동요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 우리는 대부분 안전을 위한 버팀목을 외부에서 찾는다. 그러나 버팀목이 아무리 많아도... - 외부로 향하는 삶은 역시 슬픈 삶이 된다. - 부정적인 생각 : 음식의 양분을 독으로 변하게 한다. - 이 세상에는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많아도 진리를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마음을 적당히 훈련하는 것 : 모든 성공의 본질 - 어둠이 빛의 결핍이듯이, 무지는 지식의 결핍이다. - 인간은 실재와 무척 가까이 있다. 인간의 개인적인 생각이 깨닫는 것을 방해. - 마음이 자유롭지 않으면, 편견을 갖게 되고... - 많은 사람이 매우 불행한 까닭 :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나...
2021. 10. 14.
61

사진 개수8
인용구 : 씨앗은 힘이 세다 (앙성댁 강분석, 2006, 푸르메)
- 고즈넉함과 기분 좋은 단절감. - 도법 스님 : 밭에서 일하노라면 죽음 위에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임을 절감 - 산길에서 무언가를 많이 가진다는 것은 곧 고단함 - 산길을 걷는 것은 그리하여 비움으로 이어진다. 비워진 마음에 자연이 들어서고, 내 몸과 마음은 온전히 자연에 맡기게 된다. - 힘 : 생각을 절충이나 타협 없이 몸으로 사시기 때문 - 시골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 - 꿈꾼 만큼 살 수 있다.
2021. 10. 14.
20

사진 개수9
인용구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조현, 2008, 한계레출판)
-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 -> 어느 종교에서나 원칙을 고수하는 과격파들은 항상 낮은 의식수치를 보이며, 그들은 많은 경우 범죄자의 의식수준에서 행동하게 된다 -> 진정한 교사는 개인의 삶을 통제하려 들지 않는다 -> 많은 경우 종교는 물리적인 힘과 연관되었고,… -> 의식의 커다란 진전은 '내가 안다'는 착각을 버릴 때 비로소 가능하다. (…) 닫힌 상자 속으로는 빛이 들어갈 수 없다. 반대로 생각하면 위기는 높은 의식 수준으로 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이기도 한다 -> 마음을 관찰하는 것 만으로도 의식수준을 높일 수 있다. 겸손해지고 다 안다는 자만심을 버리게 된다. 이 때 앎의 성숙이 시작된다. 겸허한 마음일 때 비로소 마음의 노예에서 벗어나 주인다워질 수 있다 - 마치 자기 안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두고도 늘 거지처럼 허덕이며 괴로워했던 모습… - 장애인들에게 : '달걀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분은 달걀인가, 달걀을 가지고 있는 자인가?'　 - 목에 깁스를 한 경화 사슬, 온갖 사념의 사슬,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음시각 사슬,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 사슬, 남의 표정만 살피는 눈치 사슬, 자신을...
2021. 10. 13.
50

사진 개수14
인용구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류시화, 1991, 푸른숲)
[제1부.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 명상 : 내가 사라져서 자연과 존재와 하나가 되는 일 - 침묵에 보탬이 되는 말 외에는 말을 하지 말라. - 성철 스님 :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 -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모두 졸고 있는 것은 아니며,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신은 내가 신을 바라보는 바로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 -> 신은 내가 신의 말을 듣는 바로 그 귀로 내 말을 듣고 계신다. - 누군가를 바라보면서 그가 동료 여행자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할 때, 깜깜한 밤. - 여행은 둘 째치고 생존 그 자체가 힘들어진 것. 그리하여 차츰 우리가 여행자라는 사실을 잊고 생존 그 자체에 몰두. 생존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더 많은 재산을 모으는 데 열중. - 우리는 떠나게 되어 있다. 떠날 때는 그 모든 것을 놓고 빈 손으로 가야 한다. - 신나는 경험은 한 번만으로 족하다. - 이 지구에는 여행자임을 망각한 자들이 만든 권위와 억압적인 제도. - 감정 없이 바라보는 것 - 그 무엇보다도 나는 한 사람의 인간이고자 노력했을 뿐 - 떠돌아다...
2021. 10. 13.
40

사진 개수23
인용구 : 공부하다 죽어라 (현각/ 무량 외, 2008, 조화로운 삶)
[특별하고 행복한 사건 - 청아, 류시화] - 중요한 것 : 가슴으로 말하는 진정성 [1. 세상에 왔지만 세상으로부터 사라질 것들 - 현각] - 모든 것은 변화한다. 고통은 그 변화를 막으려고 하는 데서 온다. - 무상 : 불교의 근본 가르침 - 무지 : 이 세상이 무상하다고 보지 않는 것 - 어떤 것에 집착하면 그 행위는 여러분을 슬프게 만듭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면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훌륭한 법문. 삶을 위해서도 위대한 가르침 -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상황. 무상을 가르치고 있는 것. - 좋고 나쁨만을 생각한다면, 가르침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도 알지 못할 것 - 모든 것을 그냥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하고 물으십시오. - 참된 불교는 '내가 직접 맛을 봐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 - 모든 바깥 세계의 일들은 무상합니다. 그러니 그것들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마십시오. 정치적인 상황에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그 대신 '나는 무엇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참성품. - 자신의 생각만을 쫓아갈 때, 세상은 단지 무상과 고통뿐. 그 생각이 설령 불교적인...
2021. 10. 13.
122

사진 개수12
인용구 : 생명의 강은 흐른다 (법륜스님, 2008, 정토출판)
[어느 수행자의 서원] - 존재의 상호연관성 -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구도자의 자세 - 한 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대자유인 [물 한방울에 담긴 생명 이야기] - 작은 것 하나라도 그냥 되는 것이 없다. - 동물을 학대하면 언제가 그 과보를 우리가 다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고기를 먹는 것이 식량부족 현상을 불러오는 한 원인 [희망을 만드는 작은 실천] - 삶의 태도 -> 가치관 -> 인생관 -> 세계관 - 생명 : 공기, 물, 식품 - 공기를 오염시켜놓고 공기청정기를 사고, 물을 오염시켜놓고 정수기를 사들이고, 식품을 오염시켜놓고 무공해식품을 구매하는 행위 - 소비주의에 세뇌되고 중독 - 지나치게 쓰여도 죽고, 안 쓰여도 죽는 것 -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살면 죽음이 없는 영원한 삶 - 쓰레기 제로운동 : 적게 소비하는 것 1. 새 것은 가능한 사지 않고 있는 것 쓰기 2. 한 번 사면 끝까지 쓰고, 다시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고, 고쳐 쓰기 3. 더 이상 못쓰게 되었을 때는 분리수거를 해서 재활용하기 4. 그렇게 해도 결국 남는 것, 즉 재활용 안되는 것은 생산 안 하기 - 수행, 사회정의, 환경운동은...
2021. 10. 11.
80

사진 개수12
인용구 : 자연과 사람 사이, 절 (윤제학 글/ 정정현 사진, 2006, 명상)
[책 머리에 - 윤제학] - 절 :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산다. - 보는 만큼 안다. - 될 수 있으면 사전에 정보를 뒤지지 않으려 했다. [등운산 고운사] - 말이 절에 깃들면 시가 됩니다. -> 시 : 침묵에서 피어나는 적멸의 꽃.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은 시는 화려한 소음일 뿐. - 절 : 침묵의 공간. 단순한 '말 없음'이 아닌 침묵. 적묵(寂默). 니르바나. 오랜 시간과 들끓는 욕망의 풍화를 견뎌낸 언어가 사는 집. - 신라의 최치원, 자유인 :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절 : 종교적 공간인 동시에 자연의 일부인 곳 - 구행 스님 : 진정한 여행자는 떠나지 않고도 자유롭습니다. - 끝없는 변화와 부대낌 가운데서도 부동심을 지켜나가는 것이 자유의 궁극. 언제 어디서든 걸림이 없는 경지 - 평생 궁궐을 바라보면서도 겉멋으로 '귀거래'를 말하는 자들 [달마산 미황사] - 삶도 죽음도 한없이 버거운 존재자들의 불안, 혹은 살아남은 자의 아득한 슬픔이 불멸의 존재를 탄생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 무지렁이들의 일상과 분리되지 않은 싱싱한 종교 [봉황산 부석사] - 정보의 색안경 : 자기 감성의 타기일 뿐. 전문가의 도움은 다음이어...
2021. 10. 11.
20

사진 개수19
인용구 : 오두막 편지 (법정스님, 2007, 이레)
[1.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 질박함, 수수함. - 잔잔한 삶의 여백 -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는 것은 곧 지구에게 상처를 가하는 일 - 올바른 이해 : 모든 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움튼다. -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 온전한 삶의 방식. 인간의 신성한 의무 - 삶의 기본적인 진리 : 이웃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 자연의 흐름을 따라 먹고 자고 움직이니 마음이 아주 넉넉하고 태평해졌다. - 시간의 비밀 : 세상살이에 경험이 많은 지혜로운 노인은 어떤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마다 급히 서두르지 말고 좀더 기다리라고 일러준다. 한 고비가 지나면 안팎의 사정이 달라지는 수가 많다. -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면, 주책을 떨거나 자기 도취에 빠지기 쉽다. 더구나 세속적인 상업ㅈ의에 편승하게 되면 처량해진다. - 수시로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 자기자신에게 정직하고 진실. - 솔직한 소망 : 단순하게 사는 일. 평범하게 사는 일.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 홀로 사는 맛 : 혼자서 안으로 조용히 새기며 누릴 것. 그러면서도 개체의 삶은 어떤 비약ㅇ르 거쳐 근원적인 전체의 삶에 도달해야 한다. - 비약 : 존재의 변신...
2021. 10. 11.
51

사진 개수11
인용구 : 스틱! (Made to Stick : Why some Ideas Survive and Others Die, 칩 히스/ 댄 히스, 2007, 웅진윙스)
[원칙0. 스티커 메시지의 탄생] - 메시지 : 반드시 단순, 심오. - 사람에게 감정을 느끼지, 추상적인 개념에는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한다. - 지식의 저주 :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상상할 수 없게 되는 것 -> 우리의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어렵게 만든다. 듣는 사람의 심정을 두 번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 -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 행복한 가족들은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원칙1. 단순성 (Simplicity)] - 단순의 정확한 개념 : 핵심 - 생 텍쥐페리 : 완벽함이란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단순한 메시지 : 핵심과 간결함의 결합 -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때, 비이성적인 결정을 낼리 확률이 크다. - 심지어 아무 연관성도 없다 할지라도 불확실성의 존재 그 자체가 판단력을 마비시킬 수 있음 - 핵심을 찾는 것과 핵심을 소통하는 것은 동의어가 아니다. - 전문가가 된다는 것 : 복잡성과 뉘앙스에 더욱 큰 매력을 느낀다는 의미 - 정확하지만 쓸모없는 메시지 : 어차피 쓸모 없는 것에 불과 - 가장 적절한 방법 : 유용한 정보에서 시작해 조...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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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인용구 : 일이란 무엇인가 (My Job, My Self, 알 지니, 2000, 들녘코기토)
[서문] - 열심히 일하되, 그 일을 반드시 사랑할 필요는 없다. - 앙드레 말로 : 인간은 그의 행동의 총체이며, 지금까지 해온 일과 당장 할 수 있는 일로 이루어진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 개인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그 사람의 본질을 말해준다. - 주관적인 경험 : 너무 산만하고 추상적이어서 자아정체성 확립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느낀다'는 말은 '해냈다'는 말보다 개념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일'만큼 객관적으로 자아를 깨닫게 해주는 건 없다. - 자아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들은 자아경계선의 윤곽과 한계가 분명하다. - 급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자기비하적으로 답변하는 경향이 있다. - 볼테르 : 운이 좋다면 일은 우리가 거대한 세 가지의 악 - 권태, 부도덕, 빈곤 - 에게 먹히지 않도록 지켜줄 것이다. - 일 : 일터에서 영혼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 - 기분, 보수, 행복 - 마이크 로이코 ('시카고 트리뷴'의 칼럼니스트) : 일이라는 것이 굉장히 좋은 활동이라면, 누가 우리한테 돈까지 줘가며 일을 시키겠는가? - 프랭크 타넨바움 '...
2021. 10. 11.
42

사진 개수8
인용구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도널드 클리프턴, 2001, 청림출판)
[추천사 : 강점을 발휘하며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 구본형] - 사람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서는 일상이 보존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타고난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훨씬 더 진실에 가깝다. - 벤자민 프랭클린 : 활용되지 않고 낭비된 재능을 그늘에 놓인 해시계에 비유. 인생의 비극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 - 강점이 되는 행동은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 그 행동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약점을 고치려는 것보다 약점을 관리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 - 만일 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고 싶다면, 가치관을 바꿔라. 재능이 없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으려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 단지 재능을 인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욱 잘 깨닫게 될 것이다. - 재능 :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의 반복되는 패턴 - 두뇌 발달은 시냅스를 끊어 그 중 가장 강력한 연결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연은 남...
2021. 10. 9.
30

사진 개수12
인용구 : 세계여 경계하라 (시어도어 로작, 2004, 필맥)
[한국의 독자들에게] - 역설 : 민주당은 공산주의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정당이었지만, 공산주의를 상대로 미국이 벌인 전쟁은 늘 민주당 정권이 시작했다. [들어가는 글] - 미국의 보통 시민들 : 일자리를 지키고 아읻르을 부양하는 일만 해도 너무 벅차다. 일상적으로 느끼는 절망의 공백을 허접하고 사소한 일들로 채우고 있다. - 테러리스트들이 품은 분노의 뿌리를 분명히 인식해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그들의 테러행위 자체는 정당화될 수 없다. - 미국의 정치문화 : 선진 산업국가들의 주류 정치문화에서 급속히 벗어나고 있다. 아울러 현대 국가의 일반적인 모습에서 이탈한 변종이 되어가고 있다. -> 이런 모습을 띠게 된 이유 : 처음에는 미국 기업공동체의 탐욕. 이데올로기적 추진력이 더해졌다. 승리주의 지식인들과 근본주의 광신도들에 의한 종교적 충동이 그 원동력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 근현대사의 흐름 : 정교한 사회계약을 만들어왔다. -> 목표 : 국가의 부를 노동, 기술, 자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는 것 - 파괴적 자연재앙 못지않게 미국의 승리주의도 국제적 재앙이고, 따라서 그에 대한 비판적 대...
2021. 10. 9.
30

사진 개수3
인용구 :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 2010, 생각의 나무)
[교통사고] - 겁 많은 사람들이 이 하찮은 삶을 그나마 애지중지하면서 조심조심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는 살고 싶다. [이라크전] - 전쟁의 수행과정은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총체적 비극일 뿐이다 (…) 그 수행과정은 언제나 '악'으로 '악'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 인간은 이럴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이래서는 안된다. [히딩크] - 축구든 먹고 사는 일이든 간에 사회 전체의 보편적 합리성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늘 자신의 운명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자승자박의 비극을 거듭하게 돼있다. [친일청산] - 우리는 사실의 바탕 위에서만 화해하거나 청산할 수 있다. [대학가 구호] - 아무래도 욕망에 정의의 탈을 씌운 은폐물을 이념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이 그렇게까지 더러운 곳이어서는 견딜 수가 없다. [밥벌이의 지겨움] - 사람의 밥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굴러다닌다. 그래서 내 밥과 너의 밥이 뒤엉켜 있다. 핸드폰이 필요한 것이다. (…)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나가서 꾸역꾸역 밥을 벌...
2021. 10. 7.
52

사진 개수11
인용구 :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2008, 이루)
[첫머리] - 정신 나간 세파에 꼭 뛰어들어야 하겠어? - '사회를 위해 고생이 되더라도 노력한다 -> 세상이 나이진다 -> 떡고물을 얻어먹는다'는 건 부자들이 듣기 좋으라고 내뱉는 말이지. 이렇게 하면 우수한 노예가 될 뿐이야... - 그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 좀 곤란한 일에 부딪힌다 -> 몸부림 친다 -> 어떻게든 된다 (무슨 수든 쓴다)' 는 생각을 해봐. [첫머리(속편)] - 돈을 물 쓰듯이 쓰지 않고 살아갈 수있다면, 인간의 본연적인 여유가 생기기 마련 -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시시한 브랜드 때문에 돈을 쓰는 건 멍청하다는 얘기다. - 중고품을 사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파는 행동이 곧바로 바가지 씌우는 경제에 대한 저항이 된다. - 자영업 군단과 친해놓으면 필시 좋은 일이 생긴다. - 근거 없는 규제는 지킬 필요는 없다. - 시시껄렁하게 뼛골 빼먹는 직장 - 사람이 모이면 뭐가 돼도 된다. - 크리스마스 트리 : 이건 나쁜 취미다. - 질서정연하게 데모를 해봐야 아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교통을 마비시켜 조금이라도 세상을 들썩거리게 해야 보람있다. 이게 바로 비폭력 직접행동...
2021. 10. 7.
21

사진 개수13
인용구 :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권오상, 2015, 미래의 창)
[기 : 익스포지션] -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 : 전적으로 학생들 탓 만은 아니란 얘기 - 재무 : 미래의 돈 회계 : 과거의 돈 - 재무 혹은 금융에서 문제 삼는 대상 : 소요될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돈을 얼마나 벌게 될까 -> 다시 말해, 돈을 빌리는 것/ 돈을 투자하는 것 - 금융 : 탐욕과 공포, 두 가지를 먹고 산다. - 자산시장 : 실물시장과 전혀 다른 성격 - 수요가 가격에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를 보면 그 시장이 실물시장인지 자산시장인지 파악할 수 있다. - 어부 : 도박꾼, 구제불능의 낙천가 - 100개 종목 중 99개 종목에 대해 매수 및 보유 의견을 내는 주식 애널리스트 : 엔터테이너. 금융분야에는 여러 종류의 엔터테이너들이 있다. - 어떤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맞추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 지급 금액을 제한하지 않고 예상 확률에 의존하는 것은 결코 신중하지 못하다. - 무정부주의적인 화폐 : 국가와 양립할 수 없다. - 외환 : 두 통화 사이의 환율 통화 : 그냥 하나의 통화 - 가격을 알려는 통화 : 기저통화 base currency, 외국통화 foreign currency, 거래통화 transaction currency 가격 표현에 사용하는 통화 : 용어통화 te...
2021. 10. 7.
42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 2021.10.06(수) - 다섯 번째 위험 (마이클 루이스),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니르말라 나타라즈)
회사에 주문했던 나머지 책이 도착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유망한 신인선수를 선발해 적은 금액으로 강한 야구팀을 만들었던 실화인 '머니 볼'과 금융위기를 미리 감지해 투자에 크게 성공한 실화를 담은 '빅 쇼트' 등 임팩트가 강한 책들을 써 온 마이클 루이스의 따끈따끈한 신작인 '다섯 번째 위험'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급격하게 망가진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담은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이전 10년간 정비해 온 국가 시스템과 매뉴얼을 망가뜨려서,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 시기에는 무당같은 사람이 수렴청정하던 시기가 있었던 지라 흘려 볼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 연방 우주국이 인증한 과학책이랍니다. 잘 쓰인 과학책은 좋은 종교서적 이상으로 영감을 고취시킵니다. 그런 영적 체험은 사람 삶의 깊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요 ^^
2021. 10. 6.
20

사진 개수22
인용구 : 나만 모르는 내 성격 (오카다 타카시, 2004, 모멘토)
[경계성 성격장애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 - 아이의 성장 과정에는 그 단계에 맞는 과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 경계성 성격장애자에게 한결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것이 구원으로 이끄는 가장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방법 - 일관된 태도를 언제까지 유지하느냐가 치료의 관건 - 중요한 것은 상냥함이나 애정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일. 끊임없는 원조란 불가능할 뿐더러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장애를 더욱 심화시키고 만다. - 이 유형의 두드러진 특징 : 자신의 상처나 치부를 마음이 내키면 지나치게 빨리 드러내기 시작한다는 점. 이런 성급한 고백이야말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이야기에 지나치게 동조하다 보면 말을 한 사람이 불안정해질 뿐 아니라 듣는 사람도 압도당해 냉정함을 잃기 십상 - 항상 현실적인 문제로 관점을 되돌리는 것이 중요 -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일관된 스토리를 종합하는 넓은 시야가 중요 - 장애자의 전부를 알 수가 없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넓은 시야로 느긋하게 지켜보는 것만이 진정한 개선으로 이어진다. - 특징 : 기분이나 생각이 극단...
2021. 10. 6.
2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2021.10.5(화) - 대중은 멍청한가?(위고 메리시에 저) + CFA 텀블러
대체휴일 덕분에 연휴를 보내고 출근한 회사에는 일전에 주문을 받길래 신청한 책이 와 있었습니다. 책 소개에서 끌려서 신청한 책인데, 가짜뉴스가 판치고 대중들은 그에 따라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현 세태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볼 수 있을까 싶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책인 '빈 서판'의 저자 스티븐 핑커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추천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마음먹은 책들을 끝내고 조만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CFA 협회에서 올해 멤버십을 등록한 기념으로 텀블러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택배를 받았네요 ㅎㅎ 귀엽고 슬림한 디자인의 텀블러입니다. 먼저 쓰던 것은 작년에 CFA 협회에서 보내 준 것인데, 이 참에 바꾸어서 다른 분위기로 일 해볼까 합니다 ^^
2021. 10. 5.
30

사진 개수22
인용구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강영희, 1994, (주)사회평론)
[나는 좀더 뚜렷한 윤곽을 그려넣고 싶다] - 내 가슴 속에 던져진 얼키고 설킨 실타래를 어떻게 남의 처방을 가지고 풀어낸단 말인가. - 어줍잖은 현학과 모호한 관념으로 너저분하게 잘난체한다. - 문화 : 오락, 상품, 교양, 일상, 광장 - 내 글은 아직까지도 독설과 단죄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 어쩌면 평론의 운명. 그러나 구원의 가능성을 믿는다. - 시부모님 : 보수주의의 안온한 미덕 착한 나의 아이들 : 자꾸만 강퍅해지려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줌 [1. 스타 - 존재가 사라져도 자리는 남는다] - 바보 : 관객이 공감해서는 안되며, 냉정한 공격성을 유지해야 한다. 공감으로 바꾸면 동정심으로 변화 - 몰래카메라 : 덫놓기+훔쳐보기 구조. 간접적인 공격성 - 배삼룡, 구봉서, 곽규석 : 70년대의 코미디. 밑도 끝도 없는 바보짓하기로 일관. 공연히 미끄러져 넘어진다든지 비죽거리며 울상을 짓는다든지 하는 처량한 바보짓을 통해 가학적인 웃음을 구걸. 종종 동정심으로 바뀌어 웃음은 헛웃음으로 변하고 상황은 희비극에 가까운 것으로 마무리. -> 아마도 이성과 합리성이 부재한 채 주체성마자 박탈당한 유신치하 암흑기의 대중심리와 무관하지 않을 것 -...
2021. 10. 5.
30

사진 개수16
인용구 : 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2006, 비즈니스 북스)
[여는 말 : 미래를 그리는 그림물감, 마인드 세트] - 마인드 세트 : 정보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 - 언어 뒤에서 느끼는 행간의 의미와 그에 대한 반응을 결정 [제1부. 마인드 세트] - 변화 : 대부분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의 영역에서 발생. 세상 속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차이를 잘 구분할수록, 새로운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그 속에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된 반응 - 1994년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변화라는 잘못된 신화'의 진실. 성공하는 기업들은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으로 핵심 이데올로기를 수호. - '비즈니스에서 확실한 것은 변화 뿐이다'라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 마인드 세트의 기본 목적 : 작고 세부적인 것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우리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거나 혹은 앞으로 영향을 줄 것들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 - 중요한 것 : 질 - 다음의 차이를 구분 -> 기초/ 장식 기본 원리/ 기술 흐름/ 일시적 유행 약진/ 개선 - 범...
2021. 10. 4.
71

사진 개수35
인용구 : 사라진 실패 (신기주, 2013, 인물과 사상사)
[프롤로그] - 현대 기업 사회에선 기업의 실패가 곧 사회의 실패이며 국가 경제의 실패다. - 기업의 실패 : 사회경제학적인 분석틀 안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 - 이제 국가 간 경쟁은 기업을 통한 대리전. 더 진화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한 국가와 정부와 사회가 승리한다. 실패를 소화해내지 못하는 사회는 진화하지 못한다. [LG전자 : 지주회사 전환과 맞바꾼 혁신의 속도] - 순환출자 : 총수 일가가 5% 남짓한 지분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지배하는 일은 순환출자를 통해 가공자본을 만들지 않으면 불가능.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가공자본을 통한 침소봉대형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 LG전자의 운명이 갈린 날 : 2009년 2월 16일 - 세계 3위 휴대전화 생산자인 LG전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윈도우모바일을 선택했단 소식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의 가장 의아한 뉴스였다. - 윈도우모바일은 구글과 애플에 대항하느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급조하다시피 만든 운영체제 -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 같은 품질 경쟁을 벌일 때에는 LG저자의 의사결정 구조와 문화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시장이 속도전으로 접어들자 LG전자는 주춤거...
2021. 10. 3.
71

사진 개수15
인용구 :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에단 라지엘/ 폴 프리가, 2002, 김영사)
- '해결책'을 알고 있다는 식의 생각으로 회의에 참석하지만 않으면 된다.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선입견을 모두 버려야 한다. - 모든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문제라고 지적한 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 문제 해결과정 초기에 약간의 의심을 품으면 나중에 많이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 문제를 해결할 때, 모든 문제를 획일적으로 다 해결하려 드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항상 문제를 다 해결할 필요는 없다. - 일은 열심히 하기보다 현명하게 해야 한다. -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올바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을 투자히지 않으려 한다. 직관과 자료는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 - 정말 분석을 즐기는 사람 : 분석을 위한 분석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 가설에 의해 분석을 결정해야 한다. - 비즈니스라는 것은 대체로 물리나 수학처럼 앞뒤가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다. - 우리에겐 완벽한 모델이 필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지금보다 나은 모델이다. - 아이디어를 먼저 종이에 적는 사람이 이긴다. -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도망쳐 봤자 불가피한 해결책을 지...
2021. 10. 2.
51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21.10.1(금)) - 먼지의 말 (채효정)
어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동동주에 부추전으로 한잔 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을 믿고 줄 수 있는 친구여서, 그간 주고 싶었던 책들을 좀 모아 갔습니다. 제게도 선물을 해 주어서 책을 얻어 왔습니다. 글을 참 잘쓰는 분이라는데, 이 글들이 묻히는 것을 아까워한 분들이 책으로 내 주었다고 하는군요. 저는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 넘쳐서 만들어지는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어제 헤어질 때 쯤,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와서 가게 주인께서 우산을 빌려줬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제가 준 책들이 비에 젖을까봐 맏겨 놓고 다음날 찾으러 오겠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오늘 우산을 돌려주러 갈 겸, 시간을 맞춰 가서 같은 가게에서 다시 한잔 했습니다 ㅎㅎ
2021. 10. 2.
100

사진 개수12
인용구 :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2011, 위즈덤경향)
[이외수 - 소설가] - 젊은이들한테 하시고 싶은 말 : 책을 읽어야죠. 책을 안 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져. - 어른들이 창의력, 잠재력을 하나하나 제거시켜요. 그래서 결국 사회의 소모품으로 전락. - 나쁜 놈은 좋은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해요. -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비극과 절망이 되풀이되는 것은 권력에 의한 되풀이니까 백성이 참으면 안 돼요. 그건 정치적 성향이 아니에요. 그런 것을 작가가 일깨워 준다고 기분 나빠하면 문제가 심각해요. - 실력과 인성을 같이 갖춰야 한다. - 제일 큰 희망 : 인간답게 사는 것. 짐승처럼 살지 말라. [김용택 - 시인] - 아이들에게 뭔가를 바라볼 시간 - 교육 : 중요한 건 교류와 점촉.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고 부딪히며 성장해야 하는데...... [박원순 - 변호사] - 정부는 비판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 - 역사의 바른 편에 서 있다는 그 느낌이 훨씬 행복해요. 이런 정부 하에서 너무 잘나가면 그것도 이상한 거죠. - 정치 :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 그런 면에서 볼 때 누구나 광의의 정치색은 갖고 있는 것 [정재승 - 과학자] - 과학 :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합리적 사고이자 방법론 - ...
2021. 9. 29.
60

사진 개수9
인용구 : 대체 뭐가 문제야 (도널드 고즈/ 제랄드 와인버그, 1990, 인사이트)
[역자 서문 - 김준식] - 어떤 문제에 봉착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 : 문제를 너무 성급하게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 흥분을 가라앉히고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 - 불만족한 현상 : 해결 가능한 형태의 문제로 표현하는 것 - 풋내기 문제 해결사들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성급하게 해결안을 찾아내는 데에 매달린다. - 단수에서 복수로 보는 사고의 전환을 시도 - 누구의 문제인가? - 당신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 한 쪽이 다른 쪽과 마찬가지로 아픔을 느끼기 시작하면, 문제의 해결안을 찾게 된다. - 문제 : 바라는 것과 인식하는 것 간의 차이 -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 문제 정의를 위해 문제를 제시한 쪽의 방법을 선택하지 마라. - 문제를 너무 쉽게 해결한다면, 문제를 제시한 사람들은 결코 당신이진짜 문제를 해결했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 도덕적 문제는 문제 해결의 달콤함에 녹아 버린다. - 정확히 정의 내렸다고 결코 확신하지 마라. 그러나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기...
2021. 9. 28.
50

사진 개수10
인용구 : 금융의 대량살상무기 (권오상, 2013, 탐진)
-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 결과적 평등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 파생거래 -> 근원적 본질 : 미래의 불확실성을 다루기 위한 수단 거래적 본질 : 레버리지 - 가격 : 개관적 가치 : 필연적으로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 헤징으로 볼 수 없는 요소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 자체로 전체의 거래는 합법적인 헤징이 될 수 없다. - 투자의 조건 1. 자신의 100% 소유로 있는 자본이 초기에 투하 2. 투하된 자본금 전체를 잃을 수 있지만 그 이상 잃을 수는 없다. - 버블이 정상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자유를 속박하는 규제일 뿐이다. - 한국 외환시장에서는 환 선도보다는 선물환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된다. - 토탈리턴스왑 : 몸 대주는 거래 - 콴토 리스크 (Quanto Risk) : 통상적인 신용부도스왑 거래는 미 달러화로 이루어지나,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 ; 자산담보부기업어음증권)는 원화로 발행되기 때문에 그 변환에 관계된 리스크 - 음모론 : 실력을 기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숫자 자체는 객관적. 하지만 숫자로 표현되는 통계는 통계를 들먹거린 사람의 의도가 숨겨져 있곤 하다. - 과거...
2021. 9. 28.
40

사진 개수11
인용구 : 진리파지 (Satyagraha in South Africa의 일부분, 간디, 1928, 병학사)
- 우리는 모두 한분의 신, 동일한 신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명칭이 다르기는 해도 말입니다. - 가볍게 선서한 다음 그것을 깨뜨리는 사람은 밀짚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벌을 받기에 알맞은 사람 - 제멋대로 서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수합니다. - 상당한 조심성과 침착성, 신중히 걸어나갈 때 밝은 지혜가 솟아나옵니다.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책임을 완전히 실천해야만 합니다. - 다른 사람의 말을 부당하게 해석해서는 안된다. - 어떤 운동도 기금 부족으로 중단되거나 약화될 수 없다. - 대중은 모든 공공기구를 위한 은행이 되어야 하고, 공공기구는 대중이 원하는 것보다 단 하루라도 더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축적된 자본에 대한 관심으로 운영되는 기구는 대중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독재적이고 독선적으로 된다. - 자신의 이익에 대한 생각은 수치심을 쫓아 버렸고... - 어떤 집단이나 어떤 운동에도 교활한 사람이 있는 법 - 다른 사람보다 어느 한 사람에게서 더 많은 결점을 볼 때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못하다. - 왜 우리는 그를 자비스런 마음으로 판단치 못하며 또 그러한 일을 해 주지 못했을 망정 자신의 ...
2021. 9. 28.
72

사진 개수22
인용구 : 삼민주의 (손문, 1924, 병학사)
[민족주의] 제1강. 삼민주의란 무엇인가 - 삼민주의 : 구국주의 - 인간이 도리를 연구하면 사상이 생기게 되는 것. 그 사상이 분명하여짐에 따라 신념이 생기고, 신념이 생기면 힘이 생기게 된다. - 중국 민족주의 : 국족주의 - 중국사람이 무엇보다도 존중하는 것 : 가족주의, 종족주의 - 중국인의 단결력 : 종족까지에만 머물러 있음 - 민족 : 자연력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 - 국가 : 무력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 - 왕도 : 자연에 순종 - 민족 : 왕도에 의하여 만들어진 단체 - 무력 : 패도. 패도에 의하여 만들어진 단체가 국가 - 민족의 기원 : 인종, 생활, 언어, 종교, 풍속 및 습관 -> 이 5가지의 힘을 무력과 비교하여, 민족과 국가를 구별 - 오늘날 각국의 표면상의 정권은 정부의 손아귀에 있으나, 실제로는 자본각가 앞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 제2강. 중국민족의 위기 - 자연력, 정치력, 경제력의 3갈래의 압박을 동시에 받음 - 경제력에 의한 압박 : 무형의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여간하여서는 분별이 되지 않고, 더구나 자기가 자기를 압박하는 힘을 더욱더 강하게 하는 것 제3강. 왜 민족주의를 잃었는가 - 혁명에 격렬하게 반대한 의논들은 민족주의에 반...
2021. 9. 27.
3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최인호의 공자,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북 (2021.9.27(월), 구세군 희망나누미)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했습니다. 그래서 들어오는 길에 집 근처 구세군 매장인 희망나누미가 아직 문을 닫기 전이더군요. 그간 새로운게 들어왔을까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책 2권을 득템했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정신도 없고 집에 책과 음반이 넘쳐서 굳이 구입하려는 시도를 잘 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득템이군요 ^^ 원래 올해 여름에 가족들과 갈까 했던 유럽여행이 코로나로 인해 일단 연기되어서,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곳을 고르는 데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주니 또 뭔가 공부같은 것을 시키려는 것인 줄 알고 흠칫하길래, 그게 아니라 가고 싶은 곳을 찾아보고 낙서도 하고 원하면 뜯어서 먹어버려도 된다니, 그제서야 안심을 하네요 ㅎㅎ 최인호씨의 소설도 눈에 띄어 집어들었습니다. '공자'에 대해 쓴 소설인데, 저는 이런 작품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2012년에 발간된 책이더군요. 같은 작가의 6권짜리 유학 관련 대하소설 '유림' 옆에 살포시 꽂아 놓았습니다. 언제나 읽게 될런지요 ㅎㅎ
2021. 9. 27.
30

사진 개수7
인용구 : 21세기 보험재테크 10계명 (민주영/ 황숙혜, 2008, 김&정)
- 병마가 돈 없는 사람을 피해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 - 예정사망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율 등 - 나이, 직업, 수입, 건강상태, 저축과 투자의 정도 등을 파악 - 재무목적과 위험 성향, 이미 가입하고 있는 보험 등도 파악 - 가입 목표 -> 가입 자금 -> 필요한 보험금 추산 -> 보험 상품 결정 - 보험의 가입 목표 : 자신의 사망 후 남은 가족의 생활자금 확보, 상속세 등 비용 처리를 위한 자금 확보, 자녀 교육자금이나 은퇴 후 생활자금 확보 - 필요한 보험금 : 오늘 사망하는 경우 상환해야 하는 부채나 자녀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필요한 교육비와 생활비, 남은 배우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필요한 생활비를 모두 계산한 다음 거기에서 현재까지 마련된 자산을 빼서 산출 -> 물가상승률, 교육비상승률, 금리, 투자기대수익률 등 감안해 추산 - 보장 범위가 충분한지 점검 - 보험사 선정 : 재무상태, 신용등급, 사고처리 서비스, 보장 범위, 수수료 등 - 질병과 관련된 집안 내력과 직업 : 그 부분에 대한 보장을 강화 - 정액 보장/ 실손 보장 - 보험 리모델링시 체크 포인트 : 보장내용, 기간, 금액 등 - 소득이 줄어들거나 수입원을 잃어 금융상품을...
2021. 9. 26.
41

사진 개수7
인용구 :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1995, 열린책들)
[깊이에의 강요] : 신예 화가가 평론가의 미묘한 악평에 영향을 받아 망가지는 이야기. 그리고 마무리는 다시 그 평론가의 적반하장 논평. - 그 생각은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무지막지한 오징어처럼 나머지 모든 생각들에 꼭 달라붙어 삼켜 버렸다. - 분명 헛될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피조물의 반항 [승부] : 지나가던 과객과 마을의 체스 고수와의 한 판 승부, 그 주변 구경꾼들이 만드는 긴장의 순간, 그리고 지리멸렬. - 풍기는 인상이 무관심, 바로 그 자체였다. 강한 힘이 발산, 위대한 천재적 재능, 확신에 압도. 외모, 옷차림, 몸매? 침착성과 자신감? 아니면, 특별한 낯선 분위기. - 실수하지 않는 특성 :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그래서 분개하게 하고 증오심을 품게 하는. - 갬비트 : 체스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끌기 위해 희생시키면서 두는 첫수 [장인 뮈사르의 유언] : 세상이 조개화 되어 가는 것에 대한 비밀을 깨달은 사람의 회고록 - 진실을 보려는 용기와 그것을 참아 낼 수 있는 힘 - 진실 :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전 우주의 처음과 흐름과 종말에 대한 진실. 그것에 이르는 길을 발견한 사람은, 휴식과 위로가 없어도, 아무도 고마워하...
2021. 9. 26.
90

사진 개수6
인용구 : 해외 펀드 성공투자 전략 (민주영, 2007,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 배분 : 산업 섹터/ 만기 - 여러 시점에 걸쳐 투자 - 정기적인 환매/ 비정기적인 환매 - '포뮬러 플랜 (Formula Plan)' : 주식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실현,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로 투자 - 증권 가격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에만 효과적 -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가가 오를 때 자금을 계속 환매해 나가는 방법보다는 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역발상으로 투자를 늘려가는 방법이 바람직 - 환율위험 대비 -> 주식펀드 : 장기적으로 경제와 화폐 가치가 함께 성장하므로 별도의 환 헤지 계약을 맺지 않는다. 채권펀드 : 금리 차이를 노린 투자이므로 별도의 환 헤지 계약을 맺어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 - 복리관련 : 72법칙 - 경제 발전단계, 경제 사이클이 다르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 - 단기적인 등락을 잘 견뎌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투자 목표가 필수 -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사는 펀드의 과거 성과가 현재의 성과를 설명하는 정도가 절반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33%에 불과하다고 분석 - '펀드 갈아타기'를 하기보다는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를 적절한 비중으로 나...
2021. 9. 26.
20

사진 개수17
인용구 : 몰입의 즐거움 (Finding Flow, 미하이 칙센트미하이,1997, 해냄)
- 오든 :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 타인들은 자꾸 나를 누르고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 나야 어떻게 되건 말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삶의 길은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 파스칼 : 의심스러울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칠십 평생이 우리가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고 가정하고,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 -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모두 일정한 한계 안에서만 행동하고 느낄 수 있다. 이 한계선을 무시하는 사람은 결국 좌초하고 만다. - 우리가 돈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주어 삶의 제약에서 우리를 어느 정도 해방시키기 때문이다. -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행동에만 무게를 두면서 행동주의 심리학자처럼 구는 반면, 스스로를 돌아볼 때는 속마음을 더 중시하면서 현상학자처럼 구는 모순된 자세를 종종 보이곤 한다. - 빈곤의 문턱을 일단 넘어서면 재산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행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 명랑성과 사교성이 행복감과 연결 -...
2021. 9. 26.
52

사진 개수28
인용구 : 지금, 경계선에서 (Watchman's Rattle, 레베카 코스타, 2010, 쌤앤파커스)
[한국의 독자들에게] - 충돌의 확산 : 생물학적 이유. 영역성. [추천의 글 - 에드워드 윌슨] -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위협적인 추세의 근본원인은 문명 자체의 복잡성. 이러한 상황에 처한 것은 인류에게 역사의식이 부족했기 때문. - 해법을 탐구하는 현실주의자 - 인류는 낡은 대응책과 감정적 해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과 이성에 의지하여 하나의 생물 종으로서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자세. - 점증되는 복잡성을 파악, 그 해결책에 도달해야 한다. [프롤로그] - 에드워드 윌슨 : 당연한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 되었지. - 과학기술 : 사람들이 사는 현실세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때에야 받아들여지는 법 - 사회생물학 : 과학과 사회학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었던 것 - 5인방 : 잭 웰치 휘하 고위급 간부들. 전략적,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법, 언뜻 보기에는 서로 무관한 흐름 사이에 숨겨진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는 법 - 인간 두뇌 : 대중교육의 결과 탄생한 우리의 가장 위대한 무기 [1. 반복되는 문명 붕괴의 패턴] - 뉴잉글랜드 복잡계연구소 소장, 하버드대 교수, 야니...
2021. 9. 24.
42

사진 개수7
인용구 : 거 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 (송성영, 2003, 황소걸음)
- 버려진 무언가를 다시 쓰겠다는 것 : 무언가를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 좋은 옷 사 입기 위해 뭐 빠지게 골머리 싸매고 지지고 볶아가며 소비적인 일을 하기 싫습니다. 좋은 옷 입겠다고, 그것도 생산적이지도 않은 일에 죽어라 매달려야 하는 게 싫을 뿐입니다. - 꽃은 풀의 마음입니다. 풀은 꽃을 피워 그 마음을 내보입니다. - 스스로 깨우칠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지금은 알아 가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모양입니다. - 배우려 하는 사람들보다는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조금만 더 참으면 좋은 일이 찾아오게 되는 것 - 부모가 곁에 없어도 찾지 않는다는 것 : 그만큼 부모의 정을 많이 받고 자랐다는 증거 - 사람이 개처럼 생활하면 두말할 필요 없이 불행 시작이듯, 개 또한 사람처럼 살아가면 불행 시작이겠지요. - 희망, 그것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 '일은 곧 돈이다' 라고 연결시키면 속 편하게 살고자 하는 제 생활 태도가 게을러 보일지 모르겠으나 일을 돈과 떼어 놓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통해 돈을 벌지 못하면 헛일이다' 라고 생각하...
2021. 9. 23.
30

사진 개수7
인용구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2013, 문학동네)
- 세상의 모든 전문가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말할 때까지만 전문가로 보인다. - 죄책감 : 본질적으로 약한 감정. 공포, 분노, 질투 같은 게 강한 감정. - 인간을 틀 몇 개로 재단하면서 평생을 사는 바보들이 있다.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좀 위험하다. - 니체 : 당신의 영혼이 당신의 육신보다 더 빨리 죽을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라. - 지혜의 시작 : '우연히'라는 말을 믿지 않는 것 - 젊은이들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좋다. - 웃는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 타인에게 자기를 무방비로 내준다는 뜻. 자신을 먹이로 내주겠다는 신호. 힘이 없고 저속하고 유치해 보였다. - 젊어서 읽은 러시아 소설을 오랜만에 다시 읽는 것만 같다. 배경도 익숙하고 등장인물도 낯이 익다. 그런데 새롭다. - 수치 :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것 죄책감 : 기준이 타인에게, 자기 바깥에 있다. 남부끄럽다는 것. - 행복 :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 - 몰입 : 위험한 거야. 그래서 즐거운 거고. - 실제로 갖지도 않았던 것에 대해서 느끼는 이 상실감은 기묘하다. - 악상기호를 꼼꼼히 적어넣는 차분함에는 어딘가 희극적인 구석이 있다. 예술가의 내면...
2021. 9. 23.
10

사진 개수21
인용구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Corporate Confidential, 신시아 샤피로, 2005, 서돌)
- 일반적으로 어려보이는 외모와 행동은 매우 불리하게 작용 - 회사가 당신에게서 듣고 보기를 원하는 것은 오직 긍정적 지지 - 권력자들 :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냉정하다. - 회사의 눈에는 당신 상사의 눈에 비친 당신이 전부다. - 모든 관리자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위치에 놓여있다. 그래서 자신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직원에게는 매우 단호하게 대처한다. 그는 복수를 하며, 회사는 그의 행동을 지지한다. - 상사는 자신의 수모를 절대 잊지 않는다. - 이야기를 꺼내는 가장 좋은 방법 : 일단 당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상대가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 - 회사의 관리자급 : 그 회사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보여준다. - 문지기를 존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 회사는 직원이 회사에 존경심을 보이기 전에 똑똑한 체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 누가 자신의 운명을 쥐고 있는가? - 입이 가벼운 사람에 대한 은밀한 보복 : 비즈니스 세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 입이 가벼운 사람 : 자신도 모르게 쉽게 배반당할 수 있다. - 이메일을 통해 이의를 제기 : 결코 안전하지 않다...
2021. 9. 22.
1510

사진 개수7
인용구 : 잘 나가는 직장인은 1%가 다르다 (양학강, 2004, 프롬북스)
[추천의 글 : 경력은 쌓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윤영돈 (윤코치연수소 소장)] -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주되 빼앗기지는 말라. [1. 상사 '옆'에서 일하는 법] - 사리사욕형 상사 : 결정 근거를 업무에서 찾을 수 없고,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도 아니라서,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상사가 변덕을 부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상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미리 생각하고 제시. 상사가 변덕을 부릴 수 있는 폭을 줄여놓아야 한다. - 불만스러울수록 침착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 어떤 회사도 지금 막 끝낸 인사를 바로 뒤집을 수는 없고, 그러길 요구하는 직원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1945 - 오해 : 큰 일보다는 작은 일을 통해 생기고, 시간이 갈수록 고정관념으로 굳어진다. - 자신에 대해 해명하는 것 역시 상사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는 것이다. - 상사가 원하는 것 : 부하직원이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어떻게 일을 추진해야 하는지 아는 것 - 화가 난 상사에게 민감한 보고를 조금 늦추는 것은 상사에 대한 배려 - 자신...
2021. 9. 22.
60

사진 개수12
인용구 :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홍세화, 2002, 한겨레신문사)
[1부. 쎄느강에서 한강까지] - 사회의 진보는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의 변화를 전제한다. - 합리성이 아니라 오직 힘의 논리로 무장한 귀족을 상대할 때 풍자는 유일한 무기 - 실명 비판을 혐오하는 타성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앎이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기보다는 - 따라서 자신의 변화를 전제하기보다는 - 주로 유리한 자리매김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온 결과로 볼 수 있다. - 아이를 가족의 한 성원으로 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 준다는 점 - 현대인들은 앎과 정보를 혼동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알고'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알고 있다고 믿고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 강준만 교수 : 분노를 잃은 사람들에게 분노한다. - '문화인'의 문화는 한국 사회 주류의 '문화 부재'현상, 또는 '천민성'에 자리를 내주었고... [2부. 한국의 지식인에게] - 이성적 성찰을 상실한 인간들은 다름의 관계를 우열 관계, 선악 관계로 설정하고, 스스로를 월등하고 선한 쪽에 자리 매김하면서 만족해 하낟. - 방관자는 공범자의 또 다른 이름인데, 공인이 방관자가 될 경우 공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
2021. 9. 22.
40

사진 개수11
인용구 : 행복한 은퇴설계 (우재룡/ 민주영, 2007, FPnet)
- 출산율의 획기적인 개선 : 교육, 육아, 여성의 사회참여, 이민의 문호확대 등 해결 필요 - 기본적인 생계비 : 의식주 비용, 병원비 여가생활 비용 : 취미활동, 여행 - 주거용 주택의 장소, 취미생활의 정도, 의료비 지출수준 등이 모두 상이 - 물가상승률, 기대수익률, 연금상품수익률 - 사망시점 전후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비와 장례비용 -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 주식 : 연간 10% 정도 채권 : 연간 3-5% 정도 - 금융자산, 부동산, 연금, 보험, 기타 자산, 부채, 현금유출입 : 가능한 한 현재 시점에서의 평가액 - 위험성향, 위험허용수준 : 자신의 투자성향을 전문가와 같이 파악해서 이를 반영 - 위험허용수준 : 나이, 성격, 교육정도, 투자자산 규모, 투자기간 - 투자에 위험성향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위험성향에 일관성이 부족할 수 있으며 과거 잘못된 투자로 인해 투자자세가 왜곡된 경우 위험성향 역시 왜곡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할 것 - 수수료 등 투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크지 않아야 한다. - 가능하면 연금지급이 가능한 상품 - 나이가 들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와 같이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 - 재무설계기법 - 용기와 ...
2021. 9. 20.
61

사진 개수22
인용구 :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1998, 동쪽나라)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 류시화] - 집, 방 : 그 주인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생각, 삶의 방식. - 거죽의 얼굴과 속의 얼굴이 같음 : 인간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 - 단순하면서도 가난하되,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삶. - 주제 :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 매순간 자기를 점검하는 구도자적 자세. - 마냥 졸음에 빠져 삶을 무가치하게 보내는 것이 방편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 - 진정한 자유 : 내적 절제에 있음 -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 낡은 생각에서, 낡은 생활 습관에서 눌러앉아서 세상 흐름대로 따르다 보면 자기 빛깔도 없어지고 자기 삶도 없어진다. - 버리고 떠난다는 것 : 자기답게 사는 것 - 내 삶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내 전공과는 상관없는 책이나 사상을 접하곤 한다. - 주어진 여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대로 수용하는 쪽 - 불편하다는 것, 그것이 좋은 것이다. - 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마한 데서 찾아온다. - 나눔의 삶 : 꼭 물질적인 ...
2021. 9. 20.
30

사진 개수10
인용구 :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안나 가발다, 1999, 문학세계사)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 : 길거리에서 헌팅되어 만난 남자와 함께 한 저녁에서 별 일 없이 헤어진 이야기 - 기품있는 파리지엔은 절대로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불이 켜질 때를 기다렸다 길을 건너는 짓 따윈 하지 않아요. - 시몬 드 보부아르 흉내를 내고 싶어 하는 뚱땡이 미국 아줌마들 - 세련된 매너 : 눈에 띄지 않게 신중하면서도 치밀하게 계싼된, 완벽하게 연출된 그 동작 - 끝까지 젠틀맨처럼 보이려는 타입 - 나는 휴대폰이 미워요. 사강도 싫고 보들레르도 지긋지긋해요. 그리고 내 오만함도. [임신] : 둘째 아기가 생겨 기뻐하다가 유산한 여인의 이야기 - 임산부 : 오로지 제 아기만 생각. 무려 아홉 달 동안 그녀는 아기만 생각한다.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알아듣는 법은 없다. 그럴 수밖에. 아무 관심이 없으니까. - 직장에서도 수많은 문제를, 그것도 순식간에 해결해야 한다. 그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월급을 받는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 - 아이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는다. 의견이 엇갈릴 게 뻔한 데다 어차피 그녀의 뜻대로 될 테니까. [그 남자 그 여자] : 한 유한부부의 삶에 대...
2021. 9. 20.
30

사진 개수2
일상 : 사고
요새 책이 넘쳐서 바닥에 쌓아놨는데, 무심결에 툭차서 무너져버렸습니다...
2021. 9. 20.
64

사진 개수17
인용구 : 더 스크랩 (무라카미 하루키, 1987, 비채)
[처음에] - 수준 높은 두 잡지 '에스콰이어'와 '뉴요커'의 엄정함 : 느슨함이라는 것이 전혀 없다. 기획은 입체적이면서 치밀. 대충 쓴 원고가 없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아주 시원스럽다. -> 일본잡지 : 연재, 험담, 소문, 대담 - 내가 스크랩한 글은 대부분이 어찌 되든 아무 상관없는 사소한 화제뿐. 다 읽고 나면 시야가 넓어진다거나 인간성이 좋아진다거나 그런 유의 것이 아니다. [챕터 1. 스크랩] - 덕 치샘 (Doc Cheatham, 1905-1997) : 1961년 '토크 댓 토크'라는 음반 - 절제 : 장수하는 비결 - CBS의 '더 사운드 오브 재즈' 중에서 빌리 할리데이가 부르는 '파인 앤드 멜로'의 오블리가토는 일품 https://youtu.be/vaZiijPbnP8 - 뉴요커 소설 추천 : 레이먼드 카버 '내가 전화를 거는 곳', 도널드 바셀미 '벼락' - 어떻게 하면 비교적 편하게 나이를 먹을까? ->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결론. 자신의 나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 아무리 버둥거려도 노쇠는 제 지분을 확실하게 챙긴다. - 그런 우울함이 싫다면 마음에 드는 직업을 찾아 많은 돈을 벌면서 매...
2021. 9. 20.
41

사진 개수16
인용구 : 왜 로봇의 도덕인가 (Moral Machines : Teaching Robots Right from Wrong, 웬델 월러치/ 콜린 알렌, 2009, 메디치)
[감사의 말씀] - 자동시스템이 제기하는 위험 - 인공적 도덕 행위자 (AMA ; artificial moral agent) - 파리 지하철 설계자들, 무인 기차의 유일한 문제점 :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 - 완벽한 세계라면 바이러스도 없을 것이고 제어 시스템이 발전소를 정지시키는 일은 피해를 최소화시킬 경우로 한정하도록 프로그래밍 될 것이다. 하지만 운용자의 실수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인간이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전체 상황을 모조리 감시할 수 없는 세계에서는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압박이 계속될 것.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가치들 간의 충돌에 대한 평가도 어려워 짐 - MIT 감성컴퓨팅 연구소 소장, 로설린 피카드 : 기계의 자유가 커질수록 도덕적 기준이 더욱 필요하다. - 자율성, 가치에 대한 민감성 : 이 두 차원은 독립적 - 인공 도덕 분야 : 기존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게끔 기계가 행동하도록 만드는 방법에 관한 중요한 아이디어의 결과물 - 공학자 입장에서 볼 때, 문제는 허용할 수 있는 긍정오류 비율과 허용할 수 없는 부정오류 비율 사이의 균형 맞추기다. - 점점 더 정교해지는 형태의 기능적 도덕, 최종적으로...
2021. 9. 14.
51

사진 개수15
인용구 :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1993, 현암사)
[깊은 산속의 약초같은 사람 - 신경림] - 원래 못난 사람의 미덕이 남 편하게 해주는 거 아니니꺼 - 한편 그는 사람들이 모두 입만 가지고 있지 귀가 없는 것을 답답하게 생각한다. 모두 입만 가지고 제 말만 하려 들지 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가 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나무한테는 귀만 있지 입이 없는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또 그가 즐겨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작은 귀나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구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 - 1989.11.4 - 버릴 줄 알아야 지킬 줄 알겠는데 버리지 못하니까 지키지 못합니다. - 마지막이란 일상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거지 어디서 느닷없이 나타나는 게 아닐진대 삶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끝마침도 제대로 이루어지겠지요. - 밭에 곡식이 제대로 자리지 못하니까 잡초 독초가 기를 쓰고 자랍디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운다] - 1989.12.2 -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 뿌리보다 웃자란 미루나무는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나가 자빠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데, 눈에 뜨이지 않는 일보다는 눈에 보이는 나무가 되기...
2021. 9. 13.
40

사진 개수20
인용구 : 검색, 사전을 삼키다 (정철, 2016, 사계절)
[나는 왜 쓰는가] - 사전 : 거의 유일하게 불멸에 가까운 지식 -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1946) : 자신이 글을 쓰는 네 가지 이유 1. 허영심 2. 쾌감 3. 기록 4. 사회변화 추구 [1장. 한 사전 편찬자의 자기 소개서] - 정리하면 아름다움마저 느껴졌다. - 야나기 무네요시 : 창작적 수집 - 보편적인 요소나 규칙을 찾는 것 : 수집정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 전두환 : 이 과시적인 추한 미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 학습백과 시장을 축소시킨 2가지 요인 1. 사교육 시장의 과열 2. 검색의 범람 - 물성의 재발견 : 물성을 강화, 희소성을 부여, 소장가치를 극대화 -> 음반은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장하기 위해서 사는 물건이 되었다. - 좋은 정보생산자가 좋은 정보전달자는 아니구나 -> 구조화와 아카이빙은 또 다른 관점에서 접근 - 공급자는 엉성한 것을 공급하고, 소비자는 더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 이 2가지가 결합 : 국내 음악DB의 수준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 축적과 정리 - 비효율적인 경우를 보면 화가 나고 고쳐대기 시작한다. - 집단 지성 : 내 강박이 남의 강박과 잘 결합해서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 ...
2021. 9. 12.
52

사진 개수15
인용구 :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2005, 갈라파고스)
[들어가는 말 : 다시 연대만이 희망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 독립선언서 뒤의 막강하고 영원한 권력, 수치심의 권력 (The power of shame) - 에드몽 카이저 : 어린아이들이 짊어진 불행의 크기와 그 아이들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엄청난 권력의 힘 - 이마누엘 칸트 : 수치심은 불명예로부터 나온다 - 수치심 : 도덕을 구성하는 기본요소 중의 하나. 인간으로서의 자각과 불가분의 관계 - 평범하고 상식적인 감정 : 이들은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들한테만 이 같은 감정을 허용한다. - 경제전쟁 : 다른 모든 전쟁들이 그렇듯 전쟁이 지속되는 한 영원토록 희생을 강요할 것 - 경제 :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도구에 불과. 인류 공동의 행복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봉사하도록 해야 한다. - 혁명가들 :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행동 - 투쟁 : 아는 것에서 출발. 투쟁을 통해서만이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물질적인 조건을 획득할 수 있다. - 프랑스 철학자, 교수, 기자, 레지 드브레 (1940~) :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 민중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무장시키는 것. [1.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 세계...
2021. 9. 11.
40

사진 개수12
인용구 :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 피에르 카르티에/ 라셀 카르티에, 2002, 조화로운 삶)
- 감사하는 마음 : 신에게 보답하는 일 - 평등한 관계 : 삶에 건강한 생명력을 부여 - 벌레 먹은 나무 : 그 나무가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열매를 맺더라도 그 종이 퇴화되리라는 것을 의미 -> 곤충 : 생명을 재생산 할 수 없는 개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 -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교리와 기독교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 사이에는 큰 괴리. 나는 그런 모순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종교를 갖지 않은 이래로 나는 매우 영적인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진주, 집으로 가지고 왔다. 초라하고 보기 싫은 하찮은 물건이었다. 태양과 모래와 파도소리와 함께 바닷가에 그것의 아름다움ㅇ르 두고 왔기에. - 고통 : 정신을 예민하게 하거나, 무디게 하거나 - 매일매일 일상을 사는 것으로 충분. 믿음을 가지고 직감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 종교인이 된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닙니다. - 확신이 있다면,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는 않을 것. 우리는 살아있으며, 그것이 전부. -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과거나 미래 속으로 내던집니다. 거기에서 고통이 오며, 그 고통은 우리가 현재 속에 살 때에만 사라집니다. 왜냐...
2021. 9. 10.
31

사진 개수15
인용구 : 그런 여자는 없다 (Bitches, Bimbos and Ballbreakers, 게릴라걸스, 2003, 후마니타스)
[서론 : 이상한 상자 속의 그녀들] - 고정관념 (stereotype) : 대체로 고정화되고 과잉 단순화된 이미지나 생각 전형 (archetype) : 복제본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나 이상 - 릴리스(Lilith) 콤플렉스 : 독일의 정신과 의사 한스 요하임 마츠 박사. 여성에 가해지는 억압은 수종적이고 희생적인 이브형 여성상에서 비롯된다. - 미디어가 만들어 낸 고정관념들은 너무나 쉽게 넘나든다. - 사람들이 고정관념에 자신을 투영하기 시작하면 고정관념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이미 사실상 복제인간과 다름없어졌다. - 아름다워지기 위해 외모에 투자하는 시간과 아름답지 않은 스스로를 탓하는 시간의 반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 20세기동안 성인복은 점점 더 중성화되었던 반면, 유아복은 점점 더 성별화되어 갔다. - 종교 및 인종적 고정관념들 - 간접차별 : 채용 및 근로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하더라도 통계적으로 80% 미만일 때. '5분의 4룰' [파파걸] - 우에노 지즈코 : 가부장제 하에서 딸은 강자인 아버지의 총애를 둘러싼 어머니와의 라이벌 관계 속에서 아버지와 동맹관계를 맺을 때 '아버지의 딸'이 되며, 이는 가부장제 질서로의 편...
2021. 9. 9.
20

사진 개수37
인용구 :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쿨하게 일하는 법 (빌프리트 라이터, 2004, 흐름출판)
[감수의 글 : 1년 후, 당신을 핵심인재로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 조영탁] - 일하는 방식, 세상을 보는 관점, 인간관계, 말하고 생각하는 습관과 방식 :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변화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 행동과 습관 : 복리로 계산 [1장. 당신은 너무 진지한 경향이 있다] - 고객으로부터 언어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에는 반드시 방어해야 한다. -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은 매일같이 새로운 적을 만든다. 이런 사람은 상황에 알맞게 결정을 내리는 대신 자기 자신의 생각에 충실하게 결정을 내린다. 앞뒤로 꽉 막힌 결정을 내린다. 무엇보다도 다른 것들을 알려 하지 않는다. -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려 드는 사람은 진실이 도움이 되는 떄와 해가 되는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라. - 여기서 주가 되는 것은 인간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고수하고 있는 원칙 - 중요한 것은 원칙인가, 내게 돌아오는 이익인가? - 원칙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 때문 - 당신의 원칙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침묵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언제나 공명정대하고 솔직하게 행동하자는 당신의 인생 원...
2021. 9. 9.
90

사진 개수24
인용구 :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이응준, 2005, 민음사)
[어둡고 쓸쓸한 날들의 평화] - 진정한 '통속'의 의미를 깨달으면 누구도 그걸 함부로 비웃을 수 없다. -> 문제는 상상력의 솔직함이야. - 악착같이 사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그들은 진보하거나 타락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그와 나는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 함께, 배가 뒤집힌 벌레처럼 버둥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 역사의식에 선행하는 것이 직업의식이라고. - 그는 여자들을 사는 자신을 낭만적으로 치장했지만, 그 새벽길을 걸으며 배신당한 자의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는 건 언제나 그였다. - 비싼 값을 치르고 애써 쓰라린 상처를 취하려는 사람들도 세상엔 간혹 있는 법이다. - 피 묻은 칼을 들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살인자는 아니니까. 중요한 건 누가 찔렸고, 아파하고 있고, 또 죽어가고 있느냐지. - 나는 어차피 잊어버려야 할 얘기라면 이렇게 길에서 듣는 편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 황폐하던 땅에 잡풀들이 자라고, 관목림이 나타나고, 음수림에서 양수림으로 숲이 변하는 과정. 네가 만약 지금 관목림이면, 당분간은 관목림으로 지내면 되는 거야. 별 도리가 없어....
2021. 9. 5.
142

사진 개수28
인용구 : 황제들의 중국사 (사식, 2005, 돌베개)
[통찰력이 필요한 역사 읽기 - 옮긴이 김영수] - 역사 연구 : 남겨진 기록을 해독하는 작업 - 사료 : 철처한 비판은 필수 - 중국의 역사학자 전백찬 : 역사 연구에는 현미경과 망원경이 동시에 필요 - 철학가이자 역사학자인 호적 : 역사연구는 '대담한 가설, 소심(치밀)한 고증' 진(秦)나라 : B.C.221-B.C.206 [진시황 - 평생 남에게 통제당하며 살았던 대황제] - 궁중의 추문 : 한쪽 눈은 감은 채 한쪽 눈으로만 쨰려보는 성질의 것. 모르지는 않으나 굳이 관여하여 문제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뜻 - 사마천 '사기', '이사 열전' : 이사, '사람의 잘나고 못난 것이 쥐와 같으니, 자신이 어디에 처해 있는가에 달려 있을 따름이구나!' - 이사 : 재주와 아양을 총동원하여 여불위의 비위 -> 이사의 나라 다스리는 방법 : 매수, 암살 따위의 사악한 특무활동 - 이사와 한비자 : 순자에게 배운 동창 - 이사 : 진나라의 대세를 고려하지 않았음은 물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비자가 옥에 갇힌 틈을 타서 자살하게 만들었다. - 당시 진시황 주변에 있던 중요 인물 : 숭상 이사, 환관 조고, 작은아들 호해 -> 소인배라는...
2021. 9. 4.
40

사진 개수34
인용구 : 21세기 지정학과 미국의 패권전략 (The Next Decade, 조지 프리드먼, 2011/ 2012, 김앤김북스)
[한국어판 서문] - 중국 : 경제의 눈부신 성장은 곧 국내외의 수많은 문제들과 함께 서서히 정체될 것 - 일본 : 잦은 재해에도 불구하고 더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 [저자 서문] - 마키아벨리적 대통령 : 올바름과 이중성을 조화시킨 것 - 정의 : 권력으로부터 나오며, 권력은 우리 대부분이 감수하기 어려운 수준의 무자비함으로부터 온다. - 지정학 : 한 국가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해준다. 권력의 본질, 통치의 기술. [Anchor판 서문] - 제도로서의 유럽연학과 통합된 이상으로서의 유럽이 유지될 수 없다. - 진짜 문제 : 세계 두번째 수출 대국인 독일이 중심에 있는 자유무역지대 - 독일 : 자신의 경제를 안정화시키면서 다른 회원국드르이 경제발전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자유무역지대를 활용. - 부뤼셀의 관료주의와 북유럽에 유리하게 고안된 단일 통화와 결합 : 유럽이 살아남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든다. - 중국 : 경제는 성장하지만 이윤은 줄어들고 있다. 1990년대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 - 아랍의 봄 : 일어나지 않았다. 그것은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코 굳어지지 않았다. 모든 동요가 혁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혁명이 성...
2021. 9. 3.
52

사진 개수12
인용구 : 잠수복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장 도미니크 보비, 1997, 동문선)
- 여러 가지 추억이 고통스럽게 내 기억을 되살린다. 계속되는 삶의 상징. 고집스럽게 나 자신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 - 기분파 : 쉽게 냉정함을 잃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대화는 수월한 편이다. 자기가 묻고 자기가 대답하는 식으로 대화 전체를 독점. - 충동파와의 대화가 지닌 시적 매력 - 발작적인 웃음 : 그렇게라도 해야 줄곧 내가 감당해야 했던 불운을 농담으로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 기억 : 감각의 무궁무진한 보고 - 언어장애치료요법 : 모든 음을 발음하기 위하여,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혀가 얼마나 많은 동작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지를 정상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 미적지근한 체념 속에 안주하지 않으려면,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적당한 양의 분노와 증오심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 자신의 무게에 짓눌려 일그러진 삶의 한 조각. -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즉각 잠 속으로 빠져드는 자기보호적인 재주. 실존으로부터 도피 행각. - 지칠 때까지 계속해서 걷는 것 : 사나운 운명에 대처하는 내 나름대로의 저항 방식 - 무엇이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게 한다. - 자잘한 거짓말과 굉장한 허풍을 총망라. 스스로가 자기 ...
2021. 9. 1.
30

사진 개수11
인용구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2009, 예담)
- 대부분의 자식들이 그렇듯 나 역시 아버지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못하다. - 누가 봐도 이상한 삶. 어머니는 열심히 현실을 해결하고, 아버지는 열심히 비현실을 추구하는... - 더없이 희생을 하면서도 늘 어머니는 미안해 한다는 느낌 - 립서비스처럼 느껴지는 의례적인 위로의 말이... 인간에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것임을 안 것 - 인생의 어느 지점까지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일부가 있다. - 아는 게 그것뿐인 아버지였다는 생각이다. 시시하긴 해도 - 비겁하니 어쩌니 해도 그게 싸움이야. 돌이켜보면 그것이 아버지가 취해온 삶의 자세였다. - 선빵을 맞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떤, 방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 불공평한 시합 : 첫눈에 누군가의 노예가 되고, 첫인상으로 대부분의 시합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외모에 관한 한, 누구도 자신을 방어하거나 지킬 수 없다. 선빵을 날리는 인간은 태어날 때 정해져 있고, 그 외의 인간에겐 기회가 없다. - 강박을 가진 인간이 쓴 글은 읽는 사람을 불쾌하게 해. - '좋은 것'이 '옳은 것'을 이기기 시작한 시대였고, 좋은 것이어야만 옳은 것이 되는 시절이었다. - 남아...
2021. 8. 31.
50

사진 개수21
인용구 :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2009, 서돌)
[프롤로그 : 행복한 나를 꿈꾼다면] - 일하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 :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 - 깨달음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자 - 일에 더 적극적으로, 가능한 무아지경에 이를 때까지 -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 - 자연에 대한 경외감, 삶에 대한 겸허, 일에 대한 책임감 -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겪의 무게감 - 일하는 것 : 스스로를 단련,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 - 노동 : 내적 완성을 위한 과정. 마음을 연마하고 인간성을 키워줍니다. - 역경이 있더라도 맡은 일을 우직하게 열심히 하는 것 - 역경에 부딪쳤을 때, 자기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멈추지 마라. 절대로 주저앉지 마라. 그러면 반드시 신은 보답한다. -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인간은 더욱 견고해지고 숙련되는 법 - 삼독 : 탐욕, 분노, 불만. 스스로를 옭아매는 근원 - 이 나쁜 기운을 희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 '열심히 일하는 것' - 한 일을 겸허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
2021. 8. 29.
60

사진 개수10
인용구 : 21세기 성공 재테크 10계명 (민주영, 2007, 김&정)
[서문] -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목적적인 재테크 게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 물가상승률 위험 - 수익성 경영 : 생산의 효율성, 인당 생산성 제고 - 재테크의 행심 키워드 : 위험을 낮추면서 적정한 수익을 얻는 것 - 진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자 : 변화에 적응하는 자 - 일을 할 수 있을 때 가치를 높여 돈을 많이 벌거나, 평생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각종 질병이나 사고에 따른 위험은 보험을 통해 해결 - 저축 : 절약. 가입시점에 수익 결정. 인플레이션 위험에 취약 투자 : 가격.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 -> 포트폴리오 :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결정 - 쿠션용 자금 : 보통 3-6개월 정도의 생활비 - 투자원칙 1. 시장을 떠나지 말라 2. 분산투자 - 해외펀드 투자에서 가장 기본 : 전 세계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가장 분산이 잘 되어있기 때문. 그 다음에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 - 케인스 : 투자자는 자산의 미래의 수익에 대한 전망, 투기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변화를 예측 - 그레이엄 : 투자행위란 원금의 안정성과 적당한 수익성이 보장 - 적금과 예금상품의 운용원칙 : 모으는 기간은 짧...
2021. 8. 28.
51

사진 개수30
인용구 :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마틴 자크, 2009, 부키)
- 부시 행정부의 외교 정책 :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는 원칙은 훼손, 정권 교체를 위한 개입의 원칙이 자리를 잡았다. - 세계화 :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달성할수록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서구사회를 모방하려는 경향도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 - 중국 : 국민국가가 아니라, 문명국가라고 봐야 한다. [서구 세계의 종말] - 명대 (1368-1644) 이후 기술을 등한시했던 것도 동아시아가 밀린 원인의 하나 - 산업화 : 상대적으로 우연적인 요소에 의해 나타난 결과 - 영국의 경제개발을 제약하는 토지문제 : 석탄광산의 발견과 신대륙의 식민지가 해결 - 식민지와의 무역 : 기업구조와 금융체계혁신에도 기여 - 상인계급 : 서유럽에서는 실질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단체를 구성한 반면, 중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상태 -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경제가 상대적으로 인구가 작은 유럽과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흘러온 상황을 역사적 특이현상으로 봐야 할 것 - 미국 역사학자 피터 퍼듀 (Peter Purdue) : 경제적 근대화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 1911년 영국의 제조업 부문 고용 규모 : 전체 노동력의 52.2% 미국, 정점에 달...
2021. 8. 28.
71

사진 개수14
인용구 : 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 2003, 인물과 사상사)
[머리말을 대신하며 : 우리의 근현대 수난사를 돌아보며] - 국가의 입장이 아닌 19세기말 민초들의 일상에서 볼 경우, 외세의 침범보다도 조선 사회의 내재적 위기가 훨씬 더 큰 고통을 주었다. - 외세의 침략 속에 세계체제에 편입된 나라의 상당수 사람들이 그 체제의 반인륜적인 논리를 자기화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수난 - 우리 모두가 국가의 입장만을 생각해야 된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부국강병은 나라 밖의 타자에 대한 배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라는 피라미드를 받쳐주는 노동자와 농민에 대한 무한한 세뇌와 착취를 의미하기도 한다. - 몇몇 재벌 왕조들을 국제 수준의 사회 귀족으로 만들고 국내 60% 고용자들을 분안에 떠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만든 한국의 재벌경제이지만 공식적인 언설에서는 늘 '국민경제'로 지칭된다. - 백성이 천하의 근간이라고 주장했던 조선 초기의 사대부들이 정작 현실 정치에서 그들만의 헤게모니를 노렸다는 것.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주장했던 조선 후기의 민족주의자들 역시 새로운 국민 국가의 주체로 자신들이 군림하고자 했던 것. - 단결이란 늘 어떤 타자에 대한 배제를 의미한다. - '국민&...
2021. 8. 27.
45

사진 개수5
인용구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2012, 푸른숲)
이 글은 지난 7월에 '인용구'로 게시한 주진우 기자가 쓴 책의 발췌문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네이버에서, 초상권 당사자가 '초상권침해'를 사유로 요청 했다면서 게시를 중지해 버렸더군요. 사용한 사진들은 대부분 언론에서 쓰인 것들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고, 인물들도 대형종교단체 수장, 공무원, 직업 정치인 내지는 직업 정치인이 되겠다고 천명한 공인들이라 뭐가 문제였을까 싶기는 합니다. 지금 시점으로 볼 때 그 중 어느 캠프에서 한 일인지 추정은 갑니다. 당선은 커녕 경선도 시작하기 전부터 유권자에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볼 때 직접 천명하는 여느 정책보다 더욱 선명하게 그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개 블로거로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에 대응하며 포스팅을 그대로 yuji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사진들을 바꾸어 다시 게시합니다. [프롤로그 : 불타는 취재 연대기] - 나는 폭력과 가까운 데서 자랐다. 그래서 힘을 휘두르는 자들의 속성을 조금은 안다.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못살게 구는지도 안다. - 권력을 휘두르고 부패를 기반으로 저희들끼리 나눠먹는 걸 보면... - 내 기사는 편파적이다. 하지만 편파...
2021. 8. 26.
71

사진 개수30
인용구 : 닥치고 정치 (김어준, 2011, 도서출판 푸른숲)
[출발] - 진보는 자기가 가진 게 당연해선 안 되는 거거든. 누구도 가진 게 당연한 사람은 없는 법이고. - 한계 : 자연인이면 그걸 받아들이고 그냥 살면 되는데, 정치인이면 숨기거나, 극복하거나, 거꾸로 그걸 강점으로 바꿀 수 있으면 되는 거지. - 예의 바르지 않을 이유가 없어 예의 바른, 그런 예의. - 가장 먼저 자격을 언급. 그걸 건너뛰면 안 돼. 자격을 기본 전제하면 안 돼. - 연예인의 자의식 : 나약한 종류의 자의식 - 난 이미 스스로 만족스럽고 대견하고 품위있는데, 자신이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뭔가를 억지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 - 자기 스타일을 유지해도, 그 촉은 있어야 한다. 대중의 감각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능력. 정치인으로선 가장 중요한 자기객관화. - 이회창 같은 정치인들은 무례한 종류의 자의식 과잉. [1장. 좌, 우. 무서우니까] -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사고의 회로를 어느 날 갑자기 인간들이 발명해냈을 리 없거든. - 욕망 : 살고 싶은 것 공포 : 자기 존재를 위헙하는 것 - 우파 : 노력만으론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사회구조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아.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무능으로 환...
2021. 8. 25.
40

사진 개수6
인용구 : 대리전 (듀나, 2006, 이가서)
[대리전] - 자본주의 국가에 관광 와서 쇼핑을 안 해 본다면 뭔가 놓치고 가는 거잖아. - 노동자 계급의 중년 아줌마들 : 육체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고 내구성이 강해. 빈약한 상상력, 철저한 가족중심주의, 냉정한 현실주의, 어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도 일단 믿으면 끝까지 가는 충성심. -> 이들을 모으기 위해 주변의 개신교 교회들을 이용했어. - 우주가 유치하고 세상이 유치하고 우리가 유치하다면, 유치하지 않은 척하는 게 더 유치하다는 거지. [어른들이 왔다] - 설정이 예술적으로 진부하다고 해서 그런 수법이 위험하다는 사실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쉽게 절대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늘 필요 이상의 행동을하기 마련이다. [술래잡기] - 아마 한동안 저 남자는 자기 외모에 대해 생각도 한 적 없었겠지. 남자들에게는 다른 게 있잖아. 특히 돈 많고 위치도 괜찮은 남자들에게는 말이야. 몸에 돈을 발라놓으면 우스꽝스럽고 추한 외모도 존경할 만한 어떤 것이 되지. 괜찮게 생긴 아내를 옆에 끼고 있으면 더욱 그렇고. -> 그래 놨으니 지금 상황이 얼마나 황당하겠어? [작가 후기] - 진부하고 얄팍한 멜로드라마일수록 현실에 가깝다는 ...
2021. 8. 24.
20

사진 개수13
인용구 : 미래를 말하다 (The Conscience of a Liberal, 폴 크루그먼, 2007, 현대경제연구원BOOKS)
[옮긴이의 말 : 선진사회는 구성원들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 선진사회는 구성원들의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1. 추억] - 정치적 양극화 : 양당이 극단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즉, 민주당이 상당히 좌파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반면에 공화당은 확실히 더 우파적인 성향을 보였다. - 초당적 제휴 시기의 시작과 끝에는 공화당의 근본적 변화가 있었다. - 변화의 흐름이 경제에서 정치로 흐른다. - 제도와 규범, 그리고 정치적 환경이 소득 분배에 끼치는 영향이 경제학입문 과정에서 배운 지식보다 후러씬 더 중요하다. 객관적인 시장의 힘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 고학력 미국인들 대부분의 수입이 크게 늘지 않았다. -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보수주의에 대한 충성은 보상받으리라는 믿음으로 심리적 안정 - 보수주의 운동이 추구하는 핵심 : 불평등을 억제하는 경제정책이 실시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려는 것 - 거듭되는 부시 행정부의 실패는, 정부가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구하는 이들에 의해 운영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태생적인 약점을 속임수, 국민의 관심 돌리기, 그리고 지지자들을...
2021. 8. 24.
50

사진 개수8
독후감 :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피에르 쌍소, 1998, 동문선)
인상 깊은 책을 읽게 되어 이에 대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이 책은 언젠가 헌책방에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저자는 1928년생 프랑스인으로,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70세인 1998년에 발간한 에세이집입니다. 책은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라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다루는 소재는 '한가로이 거닐기', '듣기', '권태', '꿈꾸기', '기다리기', '마음의 고향', '글쓰기', '포도주', '모데라토 칸타빌레'라는 제목에 따라 정리되고, 그 외에 몇개의 글이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글들에서 각 소재가 '느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풀리는 방식의 논리적 일관성이나 엄정함은 좀 떨어집니다. 그러나 생각들을 집요하게 따라가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시 또 다시 생각하는 그 결을 따라가는 과정이 꽤 흥미롭고, 그렇게 생각들을 가이없이...
2021. 8. 22.
143

사진 개수13
인용구 : 특강 (한홍구, 2009, 한겨레출판)
- 한국의 극우 : 처음부터 폭력에 의존한 세력 - 민주화와 산업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데 독재세력은 국민들을 협박하고 사기 쳐서 민주화를 억눌렀습니다. - 공포, 욕망 :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정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 토건업자, 사립학교 : 한국 정치에 가장 많은 뒷돈을 대는 주체 - 우리나라는 백화점 자체가 장사가 잘 되어서 일본 백화점의 3배 쯤 장사가 된답니다. - 민 : 집단적인 것을 의미. 원래 '공'과 '민'은 상당히 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 주체가 되어 새로운 문명을 향유하지 못하고 대상화되었을 때 느끼는 묘한 불안감 - 안기부 :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20년 이상 감출 수 있는 고급조직이 아니었다. - '강부자', '고소영'에다 소망교회 신자. 그분들과 우리의 차이. 그분들은 남을 위해 본노해본 적이 거의 없는 분들 - 제일 고약한 경우 : 자신이 정보를 생산하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스스로 정당화하는 것 - 신자유주의 : 사람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장치를 만들지 않습니다. - 경찰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국민들의 인권을 존중할 겁니다. -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쳐주는 것이 뭐겠습니까?...
2021. 8. 17.
101

사진 개수11
인용구 : 파생금융 사용설명서 (권오상, 2013, 부키)
[1장. 파생금융의 기초] - 소유권 : 소유물로 인해 발생한 다른 사람의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 [2장. 선도에서 탄소 배출권까지, 파생금융의 역사] - 파생금융 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파생금융을 어떠한 목적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가가 성패를 가른 것을 보게 된다. [3장. 다양한 파생금융의 형태] - 외환시장 : 그 즉시 교환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현물거래. 금일가치 (value today) 거래 - 순수한 의미의 스와프, 즉 델타원 파생 거래에 속하는 스와프는 교환조건에 아무런 전제가 붙지 않아야 한다. 전제 조건이 붙으면, 옵션이 내재된 파생금융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용 부도 스와프는 '신용 부도 옵션'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타당. - 옵션 : 불확정적 청구권 (contingency claim) - 이분법적 형식의 지급 구조를 가지는 옵션 : 디지털 옵션, 원터치 옵션 - 비정형 옵션 : 여러 기초 자산을 바탕으로 만든 옵션, 경로 의존성을 가진 옵션 - 실물 옵션 (real option) :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 자체에 내재되어 실물 경제 주체와 객체를 기반으로 한느 옵션 - 복합 옵션(compound option), 분할 불입 옵션 (installment option) : 신규 사업이나 ...
2021. 8. 17.
52

사진 개수34
인용구 : 거짓말 상회 (김민섭/ 김현호/ 고영, 2018, 블랙피쉬)
[책을 펴내며 : 진실로 원했던 것은 끝내주는 거짓말 - 임태훈] - 진실의 세계를 찾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말의 관계를 읽을 수 있는 문해력의 문제일 뿐.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인 대비가 아니라, 거짓말로부터 비롯되는 현실 구성의 힘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계발의 거짓말 - 김민섭] - 나[우리]의 모습이 이미 괴물이 되어 있지 않은지. 먼 곳의 작은 악에는 분노하면서도 나와 내 주변의 큰 악에는 쉽게 눈을 감아 왔다. 거짓된 인간으로 살아가며 정의를 부르짖는 것은 민망한 일이다. - 자식들이 결혼과 육아라는 제도 안에 편입되는 순간부터는 자신들도 자연스럽게 전쟁에 동원되고 만다. - 우리 사회는 한 가문의 총력전을 요구한다. 한 개인의 노동력을 한계치까지 끌어 올릴 것을 독려하면서. - 모두에게 가혹하고 안타까운 시대다. - 계발의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얼마나 더 자신을 업격하게 규율화하는가, 어떻게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가 하는 서사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다. 비주체적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 - 살아남기 위해서는 '괴물'이 되어야 한다. - 놀랍게도 청춘들은 고작 그것에 위로받았다. - '멘토'들은 ...
2021. 8. 17.
77

사진 개수17
인용구 : 게임이 말을 걸어올 때 (박상우, 2005, 루비박스)
[작가의 말 : 왜 게임을 하는가?] - 한때 게임은 꿈이었다.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게임을 만들고 즐기던 시절, 게임은 즐거운 몽상이었다. 하지만 게임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야말로 게임을 지배하는 논리다. 게임으로 현실을 혁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의 시대는 끝났다. - 나는 이제 게임에서 도피를 꿈꾸지 않는다. 게임 세계를 떠도는 것은 나의 아바타가 아니라 현실의 나 자신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현실임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는다. 냉정한 탐험가이자 기록자로 남아있어야만 게임은 오락이면서 정화일 수 있다. - 어쩐지 부담스러운 밝고 귀여운 게임 - 영웅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용기보다는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골라낼 줄 아는 눈이다. - 화해나 용서는 그들보다 더 강해진 다음에나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는 계속 당할 뿐이다. 힘을 가진 인간이 먼저 자비를 베푸는 법은 절대 없다. - 악의 없는 삶의 과정에서 엇갈림이 생기고... - 이 세계를 이렇게 만든 것은 자기 자신이다. 쉴새 없이 남을 상처 입히지만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할 수는 없다. - 소녀는 고통에서 벗어났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볼 수 없다. - 지금부터 앨리...
2021. 8. 8.
81

사진 개수21
인용구 :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김별아, 2009, 문학의 문학)
[1장.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 제 밥그릇도 제대로 못 챙기는 헛똑똑이, 함부로 대해도 무방한 얼간이 - 싸우지 않을 수는 없다. 모욕을 참고 견디는 것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그런데 싸우려면 잘 싸워야 한다. 싸움은 이기기 위해 해야 한다. - 세상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부당하게 모욕해 올 때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맞받아칠 수있는지. 상황, 각본. - 조금만 약하고 온순하게 보이면 당장 얕보고 물어 뜯으려 드는 사람들에게, 예의와 범절로는 상대할 수 없는 세상에게, 더 이상 참지 말라고. - 삶의 방편, 처세의 기법. 서글픈 성찰의 자리. - '화수분'의 소설가 전영택 : 외로이, 어리석게, 가난하게! - 시인 김억 (김소월의 스승) : 자기의 본분인 줄 알거든 그 길을 꾸준히 걸어 나갈 것이요, 여러 곳에 곁눈질할 것이 아닙니다. 바보처럼 그대로 나아갈 것 - 정신없이 변하는 세상, 가치가 혼돈된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거듭된 반성과 성찰과 다짐 뿐 - 행복한 바보 : 해야 할 일, 추구하는 가치, 끝끝내 지키고픈 나만의 세계 - 끝없는 불평과 불만 속에서 아름다움과 절대성에 대한 희구가 더욱 간절해지는 것...
2021. 8. 6.
61

사진 개수20
인용구 :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유정식, 2019, 부키)
- 멱함수 분포 : 정규분포를 따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세상에는 오히려 더 많다. - 어니스트 오보일 주니어 교수 (Ernest O'Boyle Jr.) : 정규분포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이 틀렸음 - 비즈니스가 냉혹한 현실인 이유는 세상이 멱함수 분포로 가득하기 때문 - 정규 분포 : 개별 사건들이 독립적, 분포에 미치는 영향력이 각각 동일한 경우에 성립 - 개별 사건들이 네트워크로 얽혀 있고 특정 사건의 영향력이 다른 것보다 높다면 정규 분포는 현실을 올바로 표현하지 못한다. - 사회적 동물 : 번식률이 무리의 규모와 밀접한 관련 - 생태학자 워데 앨리 (Warder C. Allee) '앨리 효과' : 군집을 이루는 것이 개체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 협력이 사회의 전반적인 진화에 필요한 핵심적 요소 - 집단 : 개인보다 똑똑.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것이 집단의 건강과 개인의 행복을 보장한다. - 자극이 빈곤한 일상은 잘못된 자극원에 탐닉하도록 함. 정신적인 이상을 일으킬 위험도 있음. - 일상, 업무, 비즈니스에 '학습된 무기력'이 잠재 - 관계가 단절되면 동기와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구성원과 조직은 경직 - N...
2021. 8. 5.
60

사진 개수22
인용구 :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지그문트 프로이트, 1905, 열린책들)
[제1부 분석적 부분] 1. 서문 - 우리가 심리적 필연성을 가지고 어떤 진술에 의미를 부여했다가 곧바로 그 의미를 박탈할 때, 그 진술은 우스운 것이 된다. 거기에서 경험 법칙이나 우리 사고의 일반적 관습에 따를 때는 발견할 수 없는 어떤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 장 파울 : 간결은 농담의 몸이자 영혼, 즉 농담 그 자체이다. - 엄격한 논리학이나 일반적인 사고와 표현의 방식에서 볼 때에는 충분하지 않은 단어들로 표현된다. 말하려는 것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전달하고 있는 것. - 그 저자들이 지적했던, 농담의 기준과 속성들 - 능동성, 사고의 내용과의 관계, 유희적 판단으로서의 성격, 유사하지 않은 것들의 짝짓기, 생각들의 대조, '무의미 속의 의미', 당혹과 깨달음의 연속, 숨겨진 것들을 드러냄, 간결성. 개별적 정의들 사이에 전재될 수 있는 연관에 대한 통찰이 결여. - 농담이라는 주제가 그러한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근거 : 모든 심리적 사건들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2. 농담의 기술 - 농담으로서의 성격 : 사고 내용에 있지 않다면, 형식이나 그것이 표현된 언어에서 농담의 성격을 찾아야 할 것. 언어적 기술 또...
2021. 8. 2.
81

사진 개수8
인용구 :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 (Three Scientists & Their Gods, 1988, 로버트 라이트, 정신세계사)
[에드워드 프레드킨(Edward Fredkin)] - 나는 무엇이 진리인가를 아는 것에 대하여 별로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실을 설명하려고 할 때마다 항상 경악하곤 했었습니다. - 지적인 성취에 대한 너무나 많은 걱정 때문에, 지적인 성취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다. - 자신감의 근원 : 자신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새로 고치는 능력 - 프로그램을 짤 때 제대로만 한다면 컴퓨터는 작동합니다. 사람들을 상대할 때에는 정확히 말해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 학자는 알기 위해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기 위해서 알려고 한다. [에드워드 윌슨] - 마치 민주당에 대한 공화당의 비난처럼 예측 불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 퍼스 : 특정 발언의 의미는 곧 그로 인해 유도된 행동 [케네스 볼딩 (Kenneth Boulding)] - '개인화'와 '집단화'는 서로 양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떼어놓을 수 없는 것. 우리는 더 큰 전체에 헌신할 때 우리 자신을 가장 완전히 실현하게 된다. - 그리고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뜻한다고 가정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요. ...
2021. 8. 1.
50

사진 개수14
인용구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Don't think of an Elephant!, 조지 레이코프, 2004, 삼인)
[추천사 : 하워드 딘] - 의제를 설정하는 자 : 변명도 두려움도 몰라야 한다. [서문 : 돈 헤이즌 (얼터넷 대표)] - 경쟁자의 프레임을 공격하는 것은 귿르의 메시지를 더욱 강화해 줄 뿐 - 우리가 할 일 : 우리 자신의 가치관, 소망, 사명을 담은 프레임을 구성하되, 상대방의 프레임을 공격하지 않는것. 그렇게 하는 순간, 그들의 생각이 공론의 중심이 되어 버리기 때문. - 사람들은 가치 체계와 그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언어와 프레임에 근거하여 판단 - 기본적 개념을 이해하기는 쉬운 반면, 실제로 언얼르 다루고 길들이는 것은 진지한 사고와 많은 연습을 요한다. [머리글 : 프레임을 재고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 :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것.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 [1부. 그것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 달라이 라마 : 만일 내가 불행하고 스스로 충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 리버럴과 진보주의자들이 신화를 믿고 있기 때문에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 ...
2021. 7. 31.
60

사진 개수9
인용구 :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 (The Company We Keep, 존 에이브램스, 2005, 샨티)
- 경영 : 계단을 만드는 것과 같다. - 에드워드 애비 '암세포의 논리' : 성장 자체를 위한 성장 - 우리에게는 길을 보여 줄 지도가 없기에 우리는 시행착오에 익숙해져야 하고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 어려운 점은, 회사의 문제를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죠. 개인의 이득이나 사적인 동료애, 골치 아픈 동료와의 관계 등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작은 회사에 갑자기 일이 두 배로 늘어날 때의 모습. 아주 중요한 시기로, 제품의 질, 작업 계획, 재정상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테리 몰너 (Terry Mollner) : 권력으로 다스리던 시대는 갔다. 사람들이 위계를 인정하는것은 효율성 때문이다. - 무조건적으로 소규모를 장려하는 것은 무한한 성장에 대한 집착과 다르지 않다. - 자연 : 적절한 성장을 추구하며 그 안에 제한선을 갖고 있다. - 성장의 질 - 찰스 핸디 : 성장이란 동일한 것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의 '깊이'의 문제. 확장보다는 발전을 지지. - 질이 아주 높고 정보를 소상히 알려주며 인간적. 시대착오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일에 전...
2021. 7. 31.
50

사진 개수13
인용구 : 공무도하 (김훈, 2009, 문학동네)
- 피해를 집단화해서 정부기관을 압박하려는 수재민들의 동태와 거기에 편승하는 출마 예정자들의 언동 - 길들여진 이물감은 결국 이물감 - 보상병 : 재판이 지연될수록 깊어졌다. 주저앉지도 못하고 털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것 - 공유수면 매립에 관한 환경논리와 경제논리가 충돌하고 미랙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면서 연안 주민들은 과거를 미화하고 또 혐오하는 분열증세. 논리들은 그 분열증세에 따라 편의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 방조제가 들어서기 전에는 삶이 건강했고 평화롭고 충만했다고 말할 때, 그들은 그 말의 대부분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더 큰 거짓이 작은 거짓을 눌렀다. - 짠 기운 :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소금의 먼 냄새 - 존재와 존재가 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을 때 도시의 품격은 유지되는 것이며, 이 떨어짐은 전체의 실용성과 개별적 존재의 품격을 동시에 보장해주는 것 - 그 말은 멀고도 아득했다. 말들이 새떼처럼 노을 속으로 흩어지는 환영 - 이미 속수무책이어서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의 낙천성 - 시간의 미립자들 틈새로 노을은 스몄는데 노을이 시간의 그물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서 시간에는 노을이...
2021. 7. 31.
50

사진 개수5
인용구 :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 2002, 푸른숲)
- 상대의 악에서 나의 정당성을 끄집어 내는 것은 노예의 철학이다. 우리는 자신을 긍정하며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해야 한다. [하도 줄을 그을만한 것이 없어서 그랬는지 표시된 것이 없어서, 이 때는 내가 책에 줄을 안그으며 읽었나하고 꼼꼼히 뒤져보니 딱 한문장에 줄을 그은 것을 발견한 책. 지금와서 돌아보면 서프라이즈 시절의 변희재도 그렇고, 진중권도 딱 그 정도였나 싶기도 하고...]
2021. 7. 30.
123

사진 개수7
인용구 : 두 얼굴의 유럽문명 (강응천, 1997, 사계절)
- 죽음이 우리를 잡아가기 전에 죽음에 구애받기는 싫어. 삶은 그 자체를 위해 있지 죽음을 위해 있지는 않거든. - 선행이라는 열매를 맺지 말라는 게 아니고 먼저 신앙으로 그리스도 인이라는 나무가 되라는 것. 영혼은 썩어빠졌으면서 위선을 떨면서 선행을 합네 떠벌리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 도이치 : 라틴적이니 않은 사람들을 뜻하는 말 - 원칙 : 개인이 신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권리 - 1555년 : 아우크스부르크의 제국 의회에서 합의된 구교와 신교의 타협안 : 영주들의 신앙의 자유만을 인정 - 루터 : 근대 독일어의 초석.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가사의 원작자. - '돈 키호테' 평가 -> 낭만주의 시대 : 중세적 낭만이 사라져가는 사회에 용감하게 항거한 낭만주의 영웅 실존주의 사상가들 : 객관적인 현실이 어떻든 자신의 실존을 최대한 고양시키고자 노력하는 실존주의자 17세기 계몽주의자들 : 시대가 바뀐 줄 모르고 옛 것을 고집하는 낡은 인간형 - 스페인 : 중앙 집권적인 근대 국가로 성장하면서도 로마 교회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지켜나간 매우 특이한 존재 - 1555년 아우크스부르크 제국의회 : 루터 파는 인정, 영국...
2021. 7. 30.
50

사진 개수6
인용구 : 로즈매더 (Rose Madder, 스티븐 킹, 1995, 고려원)
[경찰인 남편에게 학대받다가 도망쳐 그림과 연결된 환상 속으로 들어가는 여인의 이야기] - 친구를 등 뒤에서 찌르고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 그런 사람이 가난뱅이에게 할 수 있는 충고라는 것은 대개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게 마련 - 여자들이란 그렇게 생겨 먹은 동물들이니까. 죽여 버리지 않는 한 그 입을 다물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 남자들의 질문 : 대답이 뻔한 질문 - 그 누구의 아기라도 저런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달래 주는 사람도 없이 홀로 울다 잠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속임수란 원래 한 곳에서 너무 오래 써먹는 법이 아니다. - 머릿속이 띵해 왔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면 늘 찾아오는 증세 - 모든 남자들은 여자가 독한 마음을 품으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으니까. 그것이 여자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 - 악몽은 악몽 같은 현실보다는 낫지 않나요. - 과거를 잊어버린 인간은 학대받고 경멸을 당한다. - 모든 것은 공평해야 하니까. 공평성에 감사하는 마음.
2021. 7. 30.
40

사진 개수10
인용구 : 불가사리 - 극우야 잦아 들어라 (홍세화 외 9인, 2003, 아웃사이더)
[신분제로서의 지역주의 : 극우 멘탈리티의 한국적 작동 양상 - 고종석] - 약자의 너그러움은 비굴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강자의 야비함을 절대 교정하지 못한다. - 깨끗하지 못한 과거를 지닌 전라도 출신 관료들을 중용하는 한편, 죽은 박정희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은 최악의 실책이었다. - 한국 사회는 약자의 너그러움이란 강자의 비웃음을 사게 마련이라는 것을 신물나게 보여주었다. - 전라도 차별이나 지역주의의 장기적 궁극적 해결은 개인주의의 확산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한국의 우익, 한국의 '자유주의자' : 상처받은 자유주의 - 김동춘] - 좌익이 천형이 되는 세상에서 세상에 대해 야심을 가진 좌익 가족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우익보다 더 우기적이 되는 것이다. 이들이 거론하는 색깔론은 반공의 충정과 '자유'의 가치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주류에 확고하게 편입하기 위한 수사, 혹은 자신의 상처를 건드린 데 대한 보복에 가까운 것이다. 이들에게 일관된 것이 있다면, 생존을 위한 동물적인 본능. - 자유민주주의는 타협의 산물이며, 관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재산, 종교, 가족'...
2021. 7. 30.
60

사진 개수26
인용구 :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Irresistible, 애덤 알터, 2017, 부키)
[프롤로그 : 스티브 잡스는 왜 자녀에게 아이패드를 금지시켰나] - 테크놀로지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마약상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원칙을 따르는 듯 하다. '자신이 공급하는 중독 물질에 절대 취하지 마라.' - 수많은 전문가들이 사용자들의 자제력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 - 중독 : 대개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 - 2010년대에는 중독 대상이 도처에 널려 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중독대상 목록이 길어지고 있으며, 이것들이 어떤 위력을 지녔는지 이제 겨우 파악하기 시작했을 따름 - 체험이 진화를 거듭하면 거부하기 힘든 막강한 무기가 된다. - 대체로 인간은 시간과 에너지를 가능한 한 적게 소비하는 쪽을 선호. 성실하고 바람직하고 건전한 태도는 인간의 본능이 아니다. - 행위 중독 : 약물 중독보다 훨씬 감추기 쉽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 몇 년 동안 들키지 않고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 소통하는 방식이 여러가지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구나. 그 때문에 중독 행위와 관계 단절이 난무 - 테크놀로지 : 도덕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그러나 기업들이 대중의 대량 소비를 유도하려고 그것을 마구 휘둘러 대면 이야...
2021. 7. 25.
71

사진 개수12
인용구 :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하워드 커틀러, 류시화 옮김, 1998, 김영사)
- 라마크리슈나 (벵갈의 성자) :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다. 그리고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불행한 사람들 : 자기 중심적, 외톨이가 되며, 비판적이고 적대적인 성격 행복한 사람들 : 친해지기 쉽고, 마음이 넓으며, 창조적,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애정이 풍부, 용서를 잘한다. - 만족감 : 비교하는 습관에 크게 영향 -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 : 무감각하고 냉정한 마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완전히 텅 비어버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사랑, 자비심에 뿌리. 예민한 느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자기 만족만으론 욕망이나 행동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 만족 : 탐욕의 반대 - 삶을 헤쳐나가는 유일한 방법 :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고, 아직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 다른 인간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가까운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삶은 매우 힘들어 질 것 - 변화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 꾸준히 계속하면 쉬워지게 마련 - 어린아이에게 좋은 환경 :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타인을 돌보...
2021. 7. 24.
104

사진 개수12
인용구 : 상도 (최인호, 2000, 여백)
- 공자 : 군자는 먼저 신임을 얻은 후에 사람을 부린다. 만약 신임을 얻기 전에 사람을 부리려 하면 사람들은 자기들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한다. - 신용거래를 위해서는 단골손님들의 명단관리가 필수적 - 작은 장사 :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 큰 장사 :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 - 논어 이인편 : 사람이 이익대로 한다면 원망이 많다. 결국 의를 따라야 한다. - 의주상인 : 신용을 장사의 제1조. 의리를 생명으로 여기는 신용의 이상주의자들. 상도를 중시. 개성 상인 : 흥정을 장사의 제1조. 흥정을 생명으로 여기는 현실주의자들. 상술을 중요. - 양보 : 부처님은 집안에 있다. - 날 때부터 귀한 사람도 천한 사람도 없는 것. 사람을 부릴 때 있어 차별하지 말고, 사람을 대할 때 있어 크고 작음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 위기를 위기로서 직감할 때는 헤어날 방법이 반드시 있는 법. 그러나 위기를 위기로서 인식하지 못할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멸문의 길로 나아가는 것. 그러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 그때까 혹시 무서운, 위험한 고비가 아닐까 생각하여라. - 현명한 사람은 지붕에서 한 방울의 낙숫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순간 얼마 안 가...
2021. 7. 24.
113

사진 개수14
인용구 : 그리스 로마 신화 (The Age of Fable, or Stories of Gods and Heroes, 토머스 불핀치, 1855)
- 지배권 양도 : 크로노스는 제우스에게, 오케아노스는 포세이돈에게, 휘페리온은 아폴론에게 - 제우스 : 천둥이 무기. 아이기스라는 방패 - 아프로디테 : 케스토스, 자수를 놓은 띠. 애정을 일으키게 하는 힘 - 예절 : 신분의 높고 낮음과, 원수와 벗의 구별없이 행동해야 할 길 - 판도라 : 최초로 만들어진 여자. 모든 선물을 받는 여인이라는 뜻. - 미다스 : 피뤼기아의 왕.고르디아스의 아들 - 고르디아스의 매듭 : 알렉산더 대왕이 칼로 끊음 - 당신을 따르는 애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당신은 구애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요. 당신 스스로 헛되이 구애를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자신을 가지십시오. 당신 자신의 가치를 아십시오. 그녀가 당신을 비웃는다면 당신도 그녀를 비웃고, 당신의 사랑을 즐겨 받아들이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 신들은 잔인을 벌하고 아프로디테는 무정을 미워하므로... - 말 : 개의치 않으려 했으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 사랑 : 의심과 동거할 수 없는 것이다. - 프쉬케 : 나비, 영혼 의미를 가지고 있음 - 유령과 같은 의혹과 불안 - 가슴 속에는 창보다 더 좋은 무기인 대담한 심장 - 뮈르미돈 : ...
2021. 7. 18.
1217

사진 개수11
인용구 : 신곡 (Divina Commedia, 단테 알리기에리, 1308-1320)
[지옥편] - 남에게 악을 끼칠 힘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경계를 해야만 합니다. - 주에게도 또 주의 적에게도 받아들여지지 못할 비열한 패거리. 참다운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 - 제1옥 : 세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 - 제2옥 : 미노스 - 제3옥 : 케르베로스. 많이 먹은 큰 죄 - 제4옥 : 돈을 유효하게 쓸 줄을 몰랐었다. 낭비자 패들. - 제6옥 : 에리네들, 메게라, 알렉토, 티시포네, 고르곤. - 지옥에 떨어진 자들은 눈이 어두운 자와 마찬가지로 먼 곳에 있는 것은 잘 보인다. 가까이 오거나 가까이 있거나 하면 우리의 지능은 쓸모가 없어진다. - 첫옥 : 폭력 - 제2옥 : 위선, 아부 추종, 마술 마법, 허위, 절도, 성직 매매, 뚜쟁이, 오리 및 이와 비슷한 추한 것 - 고리를 탐하는 자는 딴 길을 택하여 자연 자체와 자연에 따르는 것(재주)을 멸시하고... - 제7옥 : 미나트로스. 켄타우로스. - 제멋대로 남의 피를 흘리게 하여 재산을 약탈하던 폭군들 - 제7옥의 제2원 : 하르피아이 - 스스로 목숨을 끊어 육체에서 떠났을 때... - 레테의 냇물 : 죄를 뉘우쳐 죄가 지워졌을 때 혼은 그 냇물에 몸을 씻으러 가는 것 - 시골뜨기와 같은 완고한 성격 : 네...
2021. 7. 18.
50

사진 개수7
인용구 : 김정은 시대의 북한경제 - 사금융과 돈주 (임을출, 2016, 한울아카데미)
[들어가며] - 생산현장 개혁조치 : 속성훈련 끝에 집권한 김정은은 취약한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생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 -북한 : 풀뿌리 자본주의. 2012년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후, 장마당. 현재 380-400개 정도 - 돈주나 사금융 : 체저전환, 경제개발의 초기단계에 있는 국가들에 필연적 현상 -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는 시장경제 메커니즘이 소비분야에서 시작해 생산과 금융분야로까지 확대 - 비즈니스 :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북한의 긍정적 변화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 사금융의 확대발전 : 새로운 변화들을 추동하는 실질 동력 - 시장이 확대되면 화폐 유통량이 증가, 신용과 금융의 역할도 커질 수 밖에 없다. -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개혁 : 기존에 국가소유였던 생산수단과 경제관리 방식을 둘러싸고 이루어지는데, 재산권의 재할당이 핵심. 밑으로부터의 요구와 위로부터의 정책이 혼재. 법적 측면, 실질적 측면 함께 봐야 한다. - 선행연구, 북한의 공식 문건, 탈북자 면담결과, 북한전문 매체의보도 참조 - 금융 :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행위 - 2006년 상업은행법 : 원금과 이자를 제때에 지불해야 한다고 규정 - 북한 : 이자...
2021. 7. 15.
82

사진 개수24
인용구 : 리스크 판단력 (The Hour between Dog and Wolf, 존 코츠, 2012, 책읽는수요일)
[Part 1. 야성적 충동의 미스터리] - 청반 : 조기 경보 시스템을 담당하는 뇌 영역 - 황홀감, 지나친 리스크, 몰락으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사이클. 금융시장에서 몇 년을 주기로 되풀이. - 자신이 자연과 도덕 법칙 위에 서 있다고 믿는 인물이 능력을 넘어 무리한 행동을 하면 거의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 줄리언 로버트슨 (헤지펀드 타이거 캐피털 창립자) : 세상은 미쳤을지 몰라도 자신은 미치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고 월가를 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위대한 경제학자) : 투자자가 상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 시장의 무분별한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 거품 : 터지기 전까지는 즐거운 법 - 통계치 : 과거지사 - 리스크대비 보상 - 오만 증후군 : 무모함,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부주의, 지나친 자신감, 타인에 대한 경시. 재앙을 불러오는 리더십의 불씨. 대규모 피해를 일이킬 수 있다. 권력을 소유하면서 생길 수 있는 장애. 특히 개인이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 지나친 성공을 통해 권력을 쥐고, 권력이 수년 동안 지속되며 리더를 제어할 만한 외부 요인이 거의 없을 경우. 전능감. - 호르몬 : 혈류를 타고 체내의 세포를 옮겨 다니며 화학...
2021. 7. 14.
90

사진 개수12
인용구 : 영혼을 천도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장다정, 2001, 창)
- 깨달음의 자세를 마음 깊이 새겨두고 마음을 비우는 일에 몰두한다면 마음이 바로 극락이 될 수 있는 것 - 중은 중 냄새가 나야하는 것. 중 냄새를 풍길 줄 아는 것, 진정한 수행자의 마음가짐. - 마음 : 아무리 붙잡아 놓아도 돌아 보면 언제나 저만치 달아나 있었다. - 유년기를 훌쩍 넘기고 이십대로 접어든 후 나는 사람들이 누리고 싶어하는 화려한 삶이나 물질적 풍요가 그저 부질없어 보이면 그러한 사회와는 상관없이 아무도 없는 어딘 가로 마냥 떠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외로움과 고독을 벗삼으며 자아가 깊어져가고 있었다. - 아무런 원한도 없이 타인에게 접신되지는 않는다. - 부모가 자식 앞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무의식 중에 자식들에게 젖어들 가능성이 큰 것. - 나이가 들게 되면 점점 마음이 약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서운함을 잘 느끼고 마음이 서글퍼진다. - 무엇보다도 마음을 비우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욕망을 잠재워주며 마음에 이해를 불러 온다. - 탐욕 : 남의 것을 탐하는 것도 되지만, 자신의 것이라 하더라도 마음에서 놓지 못하고 물질에 애착을 갖는 것 - 손님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장사를 하는 중에 손님에게 좋지 못한 언...
2021. 7. 13.
84

사진 개수8
인용구 :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뉴욕공공도서관, 2019, 정은문고)
- 뉴욕공공도서관(NYPL) : 1985년 개관. 4곳의 리서치센터, 92개 지부. - 영국해협 : 한때는 영국과 프랑스 땅 사이가 저지대 평원으로 이어져 있었다. 대략 7,000년 전 근처에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생김. - 물로 하는 건배 (미신) : 사람의 불행이나 심지어 죽음을 비는 것 - 대서양 최대수심 : 8,486 미터 태평양 최대수심 : 10,911 미터 - 신학박사 : 명예학위 - 인육에서 얻는 열량 : 비교적 적다 - 패티 스미스(싱어-송라이터, 예술가)의 전미도서상 수상소감 : 저는 항상 책을 사랑했습니다. 살면서 내내...... 책보다, 그 종이와 활자와 제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물질세계에서 그 무엇도 책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 에이커 : 본래 황소 두 마리가 온종일 갈아야하는 크기의 땅을 가리키는 말 - 오늘도 그럼 이만 (Yours as ever) : 친밀하지 않은 상대나 한동안 만나지 않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의 맺음말로 유용 애정을 담아 (Affectionately yours) : 다정하고 친밀한 맺음말 - 옮긴이 (이승민) :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공공도서관이 있느냐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2021. 7. 11.
70

사진 개수11
인용구 : 제국의 뒷길을 걷다 (2008, 김인숙, 문학동네)
- 명나라 신종 만력제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친 '7년 전쟁' 동안 조선을 지원 - 만력제 : 몰락의 정점 숭정제 : 몰락의 완성 - 북경 :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의 수도. 여진족의 금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도 점령. 기원전 2세기경 연나라도 점령. '연경'으로도 불리는 이유 - 명나라 정덕제 : 정사는 돌보지 않고 놀기를 좋아함. 환관 유근, 일명 '서 있는 황제' - 명나라 12대 세종 가정제 : 1542년 임인궁변. 스스로 도사로 칭함. 궁녀에게 맞아 죽을 뻔 함 - 청나라 궁의 지출은 명나라 시기에 비해 97% 감소 - 청나라 : 1616년 후금으로 출발, 1636년 대청으로, 1644년 북경을 점령하여 중국 최후의 통일왕조. 11명의 황제. 1912년 약 삼백여 년의 역사를 끝냄. 모든 왕조의 끝. 1911년 민중혁명인 신해혁명. - 1차 아편전쟁 : 1840년. 배상금, 홍콩할양, 본토에는 다섯 항을 개항 - 2차 아편전쟁 : 톈진조약, 북경조약. 톈진을 국제시장으로 개방, 주룽반도를 영국에 할양, 전비배상, 아편무역을 합법화. - 1894년 : 북양함대가 일본에 의해 전멸 - 환멸은 불가능한 희망을 퍼뜨리고, 불가능한 희망은 최후의 좌절과 참혹한 죽음을 ...
2021. 7. 11.
40

사진 개수13
오늘의 득템 (2021.7.9(금), 구세군 희망나누미) - 책 3권과 롱 오징어 2개
오늘 퇴근길에는 금요일이기도 하고 늦지 않은 시간이기도 해서 집 근처 구세군 매장인 희망나누미에 들렀습니다. 이미 집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 난 책과 음반으로 인해서 제 방은 거의 헌책방 비슷한 모습이어서 뭘 굳이 구입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게 있나 구경이나 하자는 느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둘러보다보니 보이면 안사고는 못배기는 대중음악책이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라틴음악... 일단 집어 들었습니다. 그간 관심이 없지는 않아서 저도 남미 음악을 안들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체계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기도 그래서 어떤 내용이 있을까 싶어 골랐습니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아는 형이 극구 권해줘서 봤던 영화인 '아무도 모른다'와 동생과 어머니가 권해주신 영화이나 아직 보지는 못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쓴 영화자서전입니다. 이 책을 고르고 나니,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2010년에 낸 책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집어들었습니다. 계산대 앞에서는 이 길죽한 오징어포가 눈에 띄어 함께 구입했습니다. 역시 알차고, 근처에 ...
2021. 7. 9.
40

사진 개수9
인용구 : 빠빠라기 (투이아비 연설을 에리히 슈어만 엮음, 1920, 정신세계사)
- 함께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에 어지간히 화가 나는 모양 - 그들이 '돈'이라고 부르는 그것이야말로 흰 사람들의 진짜 하느님 - '일하라. 그러면 돈을 얻는다' 빠빠라기에겐 하나의 율법. 이 율법에는 어떤 커다란 불공평. 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반드시 일을 많이 한다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 - 흰 사람의 세계에서 한 인간의 무게를 재는 것 : 성품의 고상함도 아니고, 용기도 아니고, 마음의 빛남도 아니다. - 한 사람이 아주 많이 갖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다면, 그러한 일들을 우리들은 용서하지 않는다. 이러한 풍습을 소중히 지키리라. - 물건이 많지 않으면 생활해 나갈 수 없는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마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물건에 홀려 있다. - 물건 : 독을 바른 화살. 욕구. - 시간 : 젖은 손에 쥐고 있는 뱀과 같은 것. 단단히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미끄러져 나가 버린다. 시간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것을 좋아하며, 안식을 사랑하고, 거적 위에 느긋한 자세로 눕는 것을 좋아한다. - 확고하게 가질 수 없는 물건은 어느 누구의 물건도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
2021. 7. 4.
95

사진 개수11
인용구 : 번뇌 (아신 떼자니야, 2006)
[미얀마의 쉐우민 수행센터에서 발간된 소승불교 수행관련 금언집] - 명칭을 붙이게 되면, 상세한 것을 관찰하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단지 알아차리십시오. - 명칭을 붙이지 않고 있는그대로 관찰할 수 있으면, 더 효율적이고 실제적입니다. - 주위를 산만하게 하므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지는 마십시오. - 생각, 망상, 기분을 자신이 알아차리고만 있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유익한지 유익하지 않은지,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은지,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깨닫는 것이 더욱 중요 -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더 이상 관찰할 수 없을 때는, 생각을 보는 것을 멈추고, 그 대신 생각으로 인한 느낌이나 몸의 감각을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 사띠가 이어질 때, 마음은 더욱 예리해지며 잘 받아들이게 됩니다. - 사띠 : 단순하고 만족한 마음 -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라, 뒤에서 대상을 알아차리는 마음입니다. - 차분하게 어려운 상황과 함께하고 있으면, 그 상황을 만든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 거부하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마십시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 모든 순간이 수행하기 위한 적당한 때 - 사띠빳타나 수행 : 뒤로 물러나서 긴장을 ...
2021. 7. 4.
92

사진 개수9
인용구 : 한비자 (기원전 280? ~ 기원전 233)
- 임금 : 마음을 지어 고요하게 하며, 신하로 하여금 표방하게 하며, 실제의 일이 자연히 실현되도록 기다린다. 마음이 비면 상대의 진위를 알 수 있고, 마음이 고요하면 상대방의 움직임의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다. - 임금이 자신의 좋고 나쁜 감정을 나타내지 않으면 신하는 그의 소질을 나타내고 또한 임금이 아는 것을 감추면 신하는 임금의 뜻을 살필 수 없으므로 스스로 경계하게 된다. - 임금의 욕구가 분명하여지면 신하는 그 심태를 따라 가지가지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 임금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나타내지 않으면 신하는 거짓을 꾸미는 일이 없고 그 본심을 나타낸다. - 간신 : 조세를 과중하게 하고 창고에 있는 것은 완전히 소비시켜 버리고 자기 나라를 비게 만들어서까지 대국을 섬기고 그 위력을 빌어서 자기 나라 임금을 마음대로 유도한다. - 대국 제후의 요구를 처리하는 벙법 : 법에 합당하면 청취하고 법에 맞지 않으면 거절한다. - 작은 충성을 행하는 것은 큰 충성의 적이 된다. - 정치에 힘쓰지 않고 음악을 즐기면 그 몸은 곤궁함에 이르게 된다. - 설득하기가 곤란하다는 말 :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거기에 자기의 의견을 부합시...
2021. 7. 4.
40

사진 개수2
인용구 : 손자 (기원전 544년? ~ 기원전 496년?)
- 상대방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에게 있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대방 측에 있다. - 편제 : 통제와 혼란을 가름하는 것 전세 : 용과 겁을 가름하는 것 통제 : 강과 약을 가름하는 것 - 포위된 부대에 대하여 틈을 남겨 주어라. - 지휘관에게 위험한 요소 -> 급히 화를 내면 경멸당할 수 있다. 청렴 결백하면 모욕당할 수 있다. -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적군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적군에게 생포된다. - 병졸이 친숙하게 따르지 않는데도 벌을 주면 심복치 아니한다. - 말로써 이유를 이르지 말며 실리를 보여 움직이게 하되, 해로운 것은 알리지 말라.
2021. 7. 3.
30

사진 개수15
인용구 : 순자(筍子) (B.C.300~B.C230년경) [두번째]
[군대시절에 이사하던 선임하사를 도와주고 얻어 온 철학전집 중, 순자 부분에서 발췌] - 선비 : 법도를 즐겨서 행하는 것 군자 : 뜻을 돈독히 하여 몸소 행하는 것 성인 : 공평하여 궁하지 않은 것 - 스승과 법도가 아니고서 스스로 쓰는 것은 맹인이 색을 분별하는 것과 같고, 귀머거리가 소리를 분별하는 것과 같으니, 혼란과 망령됨을 제거하지 않는 것 - 단정하고 삼가며 공경하는 것은 조금은 선하다. 학문을 좋아하고 공손하며 민첩하면 군자가 될 만하다. 태만하여 일을 싫어하고 염치가 없으며, 마시고 먹는 것만을 좋아하는 것은 조금은 악이 있다. 방탕 흉악하고 순종하지 않으며, 도둑질하며 공손함이 없으면 조금은 사리가 없다. - 군자는 가난하여도 뜻이 넓고, 부유하며 귀하여도 몸가집이 공손하다. 편안히 즐길 때에도 혈기가 해이해지지 않고, 수고롭다 해도 용모가 일그러지지 않는다. 노엽다고 지나치게 뺏지 않고, 기쁘다고 해서 지나치게 주지 않는다. - 군자는 양쪽으로 나아가고, 소인은 양쪽을 모두 버린다. - 곧은 선비 : 알아 주지 않아도 배반하지 않으며, 뜻을 스스로 다한다. - 하고자 함과 미워하는 것, 취하고 버릴 것을 정하면 항상 실수하...
2021. 6. 27.
61

사진 개수15
인용구 : 내일의 금맥 (Tomorrow's Gold, 마크 파버, 2002/ 2004/ 2008, 필맥)
- 찰스 울프 : 과거를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똑같은 오류를 되풀이하고, 과거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오류에 빠지는 다른 길을 찾아낸다. [머리말 : 큰 기회를 기다리며] - 루트비히 폰 미제스 (경제학자) : 경제위기의 시발이 되는 신용의 결핍은 경제의 위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신용공급이 중단되는 데서 온다. - 노자 : 지식이 있는 자는 예언하지 않는다. 예언하는 자는 지식이 없는 자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소중한 것이라고 해서 다 셀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셀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서 다 소중한 것은 아니다. - 데이브 윌버 : 가장 커다란 문제 가운데 하나는 어떠한 주제애 대한 진리를 찾는 과정에서 진리를 이미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 - 빌헬름 뢰프케, '위기와 순환' (1936) : 위기와 불황은 신용공급을 늘리면 미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반작용이 그만큼 더 심각해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 윌 듀랜트 (역사학자), '역사의 교훈' (1968) : 대체로 보아 가난한 사람도 부자와 같은 욕망을 갖고 산다. 단지 기회가 적거나 능력이 부족할 뿐 - 투자자 집단 : 돈 문제...
2021. 6. 20.
110

사진 개수12
인용구 : 바람의 화원 (이정명, 2007, 밀리언하우스)
- 도화서 : 그들이 하는 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관념을 떠받치는 것. 뛰어난 자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지 못했다. 천재성이란 그들에겐 위협일 뿐. 출세와 돈벌이에 여념이 없었고, 뛰어난 자의 재능에 흠집을 내려고 안달. 관념과 규율은 상대를 해치는 무서운 흉기 - 양식을 알아야 양식을 넘어서고, 기교를 갖추어야 기교를 넘어설 수 있다. -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슬프고 힘든 현실은 없다. - 한때의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고 지금의 자신이 달라지는 것도 아닐 것이며 알량한 자존심을 위안받을 수도 없다. - 탐욕에 절은 인간들 틈에서 재능있는 자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지. - 좋지않은 일이란 아무리 준비해도 갑작스러웠다. - 아무리 벼슬이 높고 덕망이 널리 알려진 자도 돈 앞에서는 여지없이 아군이 되었다. 지체 높은 자들은 조금 세련된 방식을 원한다는 것 정도가 다를 뿐이었다. - 천재의 덕목 : 재능있는 자만이 자신의 재능에 당당할 수 있다. 타협하고 조율하지 않는 정신,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고결한 자존심, 스스로의 재능을 자각하고 뿜어내는 노련함. - 자신의 세계를 잃지 않으면서도 양식을 받아들이는 온유함, 거부하고 싶지만 ...
2021. 6. 15.
60

사진 개수7
인용구 : 조금은 가난해도 좋다면 (최용건, 2001, 푸른숲)
- 언변이란 동물적인 본능처럼 자율신경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하나의 아메바적인 생태 현상일 뿐이다. - 훌륭한 사람 : 온전한 생을 조건 없이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 - 잠이라 하는 것은 설사 지속되는 시간이 잠깐동안의 촌각이라 할지라도 정신을 여유롭고 개운하게 하여준다. -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항상심을 유지하는 것이며 항상심을 유지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로 세상이 제 빛깔을 발할 수 있으리라. - 광활한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도회지의 삶과는 달리 자아를 풍경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풍경 속으로 해방시키는 것이리라. - 육신이 노쇠하여 이제는 영혼을 가둘 수 있는 힘을 잃게 될 때 죽음은 찾아올 것이다. - 두뇌가 교활해지면 인간성이 교활해지고, 인간성이 교활해지면 붓놀림이 교활해진다. 나아가 붓놀림이 교활해지면 결국 화가는 마음에도 없는 자기 기만적인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자기 기만적인 행위보다 더 괴로운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 물론 교활함도 하나의 능력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지만. - 행복감이란 마음이 한가로울 때라야 비로소 찾아오는 삶의 마지...
2021. 6. 15.
50

사진 개수32
인용구 : 제로 투 원 (피터 틸, 2014, 한국경제신문)
[머리말 : 0이 1이 되려면] - 오늘의 '모범 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 - 기술이 기적인 이유 :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 - 가장 강력한 패턴 : 성공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는 사실 - 공식을 따라 해서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 [1.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 뛰어난 생각은 흔치 않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 '용기' - 미래 :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의 총합 - 미래가 중요한 것은 그떄가 되면 세상이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 - 확실한 사실들 1. 미래는 지금과는 다를 것 2. 그래도 미래의 뿌리는 현재의 세상일 것 - 수직적 진보 : 집중적 진보. 새로운 일을 하는 것 (수평적 진보, 즉 확장적 진보에 대비하여) - 기술 : 새롭고 더 나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 - 20세기 중반 이후 극적인 개선을 이룬 분야 : 컴퓨터, 통신 뿐 -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 주체 : 일종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규모 집단들 -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조직에서는 실제...
2021. 6. 14.
101

사진 개수7
인용구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2002, 오래된미래)
- 사람들에게 행복한가 하고 물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그 질문은 사람들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 놓을 수가 있기 때문. - 그들은 삶에서 자신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일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렇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잘 극복해' '그게 누군데?' '계속해서 일하는 사람들' -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 정말 중요한 것은 '느끼는 것' - 행복할 때는 자신이 서투르다고 느끼는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못 된다. - 부자인 사람들에게 행복은 어떤 것을 혼자 누릴 때 얻어지는 느낌이 아닐까? - 어떤 사람이 지상천국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하면 아주 주의해야 한다. 그들이 가져다주는 것은 언제나 지옥에 가깝기 때문이다. - 어느 나라든 독재자들은 국민들이 삶을 즐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아녜스가 살고 있는 나라가 모든 것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미쳐 가는 아이들도 좀 더 많았다. -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기를 원하는 것들의 차이, 현재 갖고 있는 것과 과거에 갖고 있었던 최고의 것의 차이,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다른 ...
2021. 6. 13.
70

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21.6.9(수)) - 테츠오 하라의 사이버 블루
지난 주에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가 '사이버 블루'라는 만화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자체는 1988년에 나왔는데, 이 작품이 눈에 확 들어온 이유는 작가가 희대의 명작인 '북두의 권'을 그린 테츠오 하라라는 것입니다. 그 즈음 아내가 아이에게 만화책을 사준다기에, '나도 사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ㅎㅎ 원래는 홍대 앞 만화책 서점인 북새통에 가서 바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곳이 작년 12월에 오프라인 매장 문을 닫았더군요. 다행히 온라인으로는 영업을 하셔서 주문하니, 바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작품 자체는 북두의 권과 비슷한 느낌인데, 차이는 배경이 300년 전에 개척된 '타노스'라고 불리는 우주 행성이라는 것이지요. 거기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소년과 합쳐진 사이보그의 활약이 줄거리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이분의 작품을 만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대학 때는 아닌 것 같고 직장 생활을 하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 술에 취해서 집을 향해 비틀비틀 걸어오다 보니 동네 만화가게 하나가 폐점하여 책들을 정리한다고 밤 늦게까지 열어놓았더군요. 그래서 뭐라도 건질게 있을까하고 들...
2021. 6. 12.
52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21.6.4(금)) - 마르크스 평전
어제는 친구를 만나서 한잔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금요일이라 기분 좋게 자리했네요. 마치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가지고 청계천 물가로 가서 잠시 앉아 담소를 나누다 헤어졌습니다. 만나는 김에 주고 싶은 책들을 좀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저도 선물을 받았군요 ^^ 마르크스 사상의 변천을 잘 정리한 좋은 책이라는군요.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마 읽고 나면 관련된 책들을 더 읽고 싶어지겠지요 ㅎㅎ
2021. 6. 5.
712

사진 개수16
인용구 : 딸, 이렇게 키워라 (바바라 마코프, 1996, 가야북스)
[옮긴이의 말] - 아무리 부모라도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딸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전략 1. 딸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을 버려라] - 딸을 평등하게 키운다는 것 : 자신의 생각, 소망, 느낌을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의미 - 남녀 차이를 강조하는 문화권일수록 남녀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마련 - 아이가 고정관념적인 행동을 한다고 낙심하지 말자. 아이는 인지 발달의 강을 건너고 있을 뿐 -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기술 : 칭찬받기 위해서 가면 쓰는 법. 그 다음부터 두 얼굴로 살아간다. - 개개인 간의 차이가 남녀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크다. - 딸이 한 개인으로 대우받길 원한다면 남녀를 반 토막으로 나누지 말자. - 의견과 느낌을 존중 - 스스로 시험하고 탐구하고 위험에 처해보고 자기 식으로 대답하게 하여라. - 고분고분한 태도를 칭찬하는 대신, 한 일의 내용을 칭찬해주자. - 옷 : 사람이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옷이 사람을 입는가? - 자기만의 스타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기 인생을 예술적 작품으로 만들' 능력이 자라나는 것 [전략 2. 딸이 하는 말을 진...
2021. 6. 3.
75

사진 개수11
인용구 :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박홍규, 2004, 필맥)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 - 괴테 : 사람들은 청춘 시절에 소망했던 것들을 나이가 들어서야 갖게 된다. - 보헤미안 : 판단하는 결정적 기준은 사회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내면과 조금도 모순되지 않는 생활형태를 만들 용기와 자유에의 충동을 갖는 것. 인습에 갇히기를 거부, 도덕이나 공공질서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대한 순응을 인정하지 않는 예술가 기질의 인간이 사회로부터 벗어나 있는 상태. - 인생을 어렵게 보기는 쉽다. 그러나 인생을 쉽게 보기는 어렵다. - 몽테뉴적 웃음의 진수 : 타인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자신을 비웃는 것 - 비 맞은 중처럼 불평하는 건 이제 집어치워 세상이 그렇다고 그렇다는 것은 어린애도 다 알아. - 여행을 싫어한다거나 부지런하다는 점은 어쩌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 로젠베르크 : 역사란 임의적으로 선택된 상징의 불신을 즐긴다. - 우리는 시험을 치고, 그리고 다시금 말끔히 잊었다. - 공화국 : 우익과 좌익의 투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세력의 분열로 인해 무너진 것 - 투홀스키 '10년간의 독일혁명' -> 여기 재판관들이 있다, 그들은 황...
2021. 5. 30.
121

사진 개수8
인용구 :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1997, 밝은세상)
- 실의와 절망으로 가득 찼던 20대 중반을 되돌아보면 후회막급일 뿐. 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내 능력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갖지 못했을까? 최소한 마음은 즐겁다는 사실을 위한 삼으며 나 자신을 좀 더 다독거리지 못했을까? 전문가 수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성공하기 위한 사다리를 오르려면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왜 깨우치지 못했을까? - 돈이 곧 자유야. 돈이 많을수록 선택의 폭은 넓어져. - '돈이 곧 자유야.' 그렇죠, 하지만 그 자유를 얻으려면 일에 몰두해야 하죠. - 피곤해 보이는 건 나쁘지 않아요. 사람들 눈에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이잖아요. - 최고의 사진은 늘 우연을 통해 나온다. 사진에서는 우연이 전부다. - 누구나 인생의 비상을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덫에 더 깊이 파묻고 산다. 가볍게 여행하기를 꿈꾸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고 한 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만큼 많은 걸 축적하고 산다.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순전히 자기 자신 탓이다. 의무를 저버리지 못한다. 경력, 집, 가족, 빚. 그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발판이기도 하다. 안전을 제공하니까. 선택은 좁아지지만 안정을 준다. ...
2021. 5. 30.
60

사진 개수18
인용구 :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엄기호, 2009, 낮은산)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서] [들어가는 말 : 신자유주의, 넌 도대체 누구냐?] - 돈을 모으지 않으면 돈에 반대하기도 힘들다. - 벌어들이는 돈을 자본으로 전환하여 투자하지 않는 순간, 자본이 되지 못한 돈의 복수를 당하기 때문에 그 자본의 운동이라는 감옥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다. - 연금기금 : 현재 노동자의 연금을 가지고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갉아먹으면서, 겉으로는 미래 연금생활자를 먹여 살리겠다는 공언을 하고 있는 셈. - 미국의 인류학자, 아이와 옹 '예외로서의 신자유주의' : 신자유주의 통치의 핵심은 '예외를 통한 통치' 주권과 시민권의 영역을 주요 티깃으로 삼는다. - 신자유주의 : 시장의 이익만을 추구, 그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가장 반자유주의적인 체제와도 아주 쉽게 융합. 계급 지배를 공고히 하기위한 프로그램. 탈취에 의한 축적 - 노동계급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신자유주의화의 경향성이 달라졌음 - 신자유주의 : 금융 우위의 세계 질서. 자본의 자유화와 자본시장의 발달로 나타난 금융 세계화, 시장 근본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축적 체제. - 금융이 주도하...
2021. 5. 30.
47

사진 개수6
인용구 : 가우디, 공간의 환상 (안토니 가우디, 1876-1879/ 1914-1926, 다빈치)
[지중해의 열정] - 현명한 사고 : 종합적, 생명력 - 자유 : 사고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의욕에 속한다. - 기존의 여러 사항들을 간단히 인정한느 일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다. 여러 사항들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지켜봐야 한다. - 인내 : 모든 것을 이루게 한다. 필연적으로 쓰디쓴 경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반복되어야 한다. 자기 내부에서 실행되어져야만 한다. [가우디 건축의 미학] - 독창적 :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 고딕 구조물 : 폐허 상태에서 최대한의 표현을 얻을 수 있다. - 분석과 종합 : 반성과 행동 [모범적인 생애] - 인생은 사랑 그 자체이며 사랑이 없는 인생은 불가능. 사랑은 인간의 본질
2021. 5. 30.
52

사진 개수7
인용구 : 초월을 향한 지향, 요가 (류경희, 2004)
[신비주의와 요가] - 진리가 계시나 이성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직관적인 경험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라고 믿은 것 - 신비적 직관(신비지식)을 통해 우주를 파악하려는 충동 : 형이상학적이거나 과학적인 지식을 추가하는 충동과는 다르다. 우주를 이해하려는 욕망은 공통되나 신비가에게는 구원에 대한 욕망이 개입. - 인간은 신체와 마음과 자아로 구성. 신체와 마음은 개별 요소. 영혼은 보편 요소. [요가의 여러 유형] - 정화의 대상은 에고이즘 - 갸냐 : 덜 지속적이고 덜 명쾌하며 떄론 복잡한 느낌 - 박띠 : 진정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체험하기 때문에 보다 지속적이며 명쾌하다. - 욕망은 행위를 낳고 모든 행위는 업을 낳는다. - 제거되어야 할 대상은 행위가 아니라 욕망 - 모든 생명체를 같은 것으로 여긴다. 개별 존재를 구분하는 의식에서 벗어남으로써 모든 대상적 존재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태도. - 목표에 이르기 전까지 : 이기적이지 않게 해주는 것 - 해방 달성 후 : 영적 본성의 자발적 표현 - 하타요가 :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심심의 평온함을 추구하는 명상의 한 형태 - 꾼달리니 : 이기적인 목적이나 약물, 극단적인...
2021. 5. 28.
51

사진 개수5
인용구 : 결혼 뭐 하러 하노? (법륜, 2008)
[첫 마음] - 첫 번째가 남편이나 아내, 두 번째로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자식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결혼 생활] - 옳고 그른게 없습니다.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최고의 사랑이고 최고의 바른 법이에요. - 보육원 같은 데 맡겨 놓고 직장 다니는 사람 많은데, 제 자식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반드시 삼년은 잘나나 못나나 어머니가 안고 키워야 돼요. - 삼년은 정성들여 키우십시오. 돈 벌어 오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합니다. -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타면 아기가 불안해져요. - 다 성장하면 스스로 알아서 살도록 해 줘야 합니다. 엄마가 물러나 줘야 돼요. 그래야 아이가 심리적 억압을 안 받습니다. - 결혼의 핵심 : 마음의 자세 - 잠시 즐거움을 누리자고 가정의 화목을 깬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 - 결혼을 하면, 사회를 평화롭게 하고 정의롭게 해야겠다는 염원과 열망이 더 커져야 해요. 결혼해서 살기 때문에 세상과 타협하고 되는 대로 산다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에요. [아기와 함께] - 세 살 이전에는 자아의식이 없기 때문. 자기를 인식하는 기준이 없단 말. - 마음 : 물건 준비하는 것 보다는 기도하는 게 훨씬 중요 - 윤리 도덕이...
2021. 5. 28.
50

사진 개수15
인용구 : AI시대, 본능의 미래 (Sex Robots and Vegan Meat, 제니 클리먼, 2020)
[서문] - 세상을 급격히 뒤흔들어놓는 기술은 항상 예측불가능한 여파를 동반하는 법 [섹스의 미래] - 공감할 게 없는데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을까? - 인공 반려자 : 대체 파트너 - 정상적인 관계에서는 언제나 힘의 교환이 일어나요. - 활짝 웃는 모습 : 자신이 방금 한 말의 애처로움을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 그냥 맞춰주는 게 더 쉽고, 더 친절한 일이었다. - 유기체 파트너와 만날 때의 스트레스 : 걱정과 외로움 - 나쁜 점 : 인간이 주는 위안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덩어리로 대체하는 데서 오는 감정적인 공허함 - 우리에게 로봇을 마음대로 바꿀 힘이 있듯이 로봇도 우리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 성적 좌절감을 느낀 남성은 위험할 수 있다. - 소아성애자의 충동을 안전하게 해소시킬 방법은 없다는게 중론 - 성 노동을 위한 국제 인신매매는 여성과 어린이를 마약이나 무기처럼 실어 나르고 사용 가능한 화물 이상으로 보지 않는 관점에 바탕을 둔 성장 산업이다. 사람과 사물이 상호교환 가능한 것으로 보도록 부추긴다면 노예제도에도 일조하는 것 - 폐지론 페미니즘 :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페미니즘의 한 갈래 - ...
2021. 5. 25.
56

사진 개수17
인용구 : 즉흥연기 (키스 존스톤, 1979/ 1981)
[추천의 글 - 안치운(연극평론가)] - '나라는 존재'가 없는 곳에 '세상'이 있을 리 없다. [비망록] - 둔함 : 나이에서 오는 불가피한 결과가 아니라 교육에서 오는 것 - 최대한 부드러운 방식으로 매우 폭력적. 그녀는 범주를 가르라고, 선별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어른이 어린이의 이해 능력을 일그러뜨리는 것이다. - 교육 : 파괴의 과정이 될 수 있다. 나쁜 교사는 재능을 망가뜨린다.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는 정반대의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 내가 좀더 다른 변화를 원한다면 나 혼자 힘으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기가 막혔다. - 학교가 나에게 감응하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다. - 나는 영감은 지식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 매우 뛰어난 지적 농력을 지닌 사람들 대다수가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 사람들을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평가. -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기를 낮춘다. 싸우지 않음의 덕. 사람을 쓰는 힘. 알면서도 아는 것 같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성스러운 사람의 길은 잘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한다. - 아이가 창조적이면 다루기가 더 ...
2021. 5. 23.
31

사진 개수10
인용구 : 불교가 좋다 (가와이 하야오/ 나카자와 신이치, 2003)
[불교로의 회귀] - 저는 외상성 신경증에서 발생하는 종교는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 신비주의 단계에서는 어떤 종교를 통해서 들어가도 비대칭성이 해소된다. - 레비-스트로스 :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순서로 500년 간격으로 새로운 종교가 탄생하면서 점점 질이 나빠지다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 대체로 경박한 의견에는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죠. - 한편 : 세계를 분류하거나 질서를 부여하는 사고 - 다른 한편 :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유동해가는 존재에 몸을 맡겨가는 망아의 명상 => 문화 : 그 둘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 - 인간의 약점 : 대국을 지향하는 것 자체가 이미 광기. 광기가 큰 소리로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럴 수도 있겠군'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붓다와 장수] - 진리는 세계와 싸우지 않는다. - 노인들의 사상 : 모순과 역설의 덩어리 - 명상 : 사고방식의 전환이나 사상과의 합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화를 보는 거나 마찬가지 - 일신교의 종교는 윤리를 매우 중요시. 불교에서는 심리를 중요시. - 불교 : 윤리는 이미 당연한 것이고, 그 다음이 마음의 문제이니까요. - 마음이...
2021. 5. 23.
54

사진 개수17
오늘의 득템 : 2021.5.21(금) - 이수현 번역가님의 책 5권
오늘은 회사로 택배가 왔습니다. 동생의 친구의 동생이며 유명 장르소설 번역가이신 이수현 번역가님의 작품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원체 이분이 중요한 장르문학 작품을 많이 번역하셔서, 이미 집에 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동생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한참 많이 읽어서 그 이름을 각인하게 된 이후였지요. 이렇게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들을 접하게 되어 기쁩니다 ^^ 이 책들이야말로 제게는 가장 큰 소득인데, 일단 작가 자체의 영향력에 비해서 제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그렇고, 그럼에도 이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이미 접해봤다는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띠지에 쓰인 것처럼 터미네이터 원작자라는 것도 대단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연이 있네요. 1980년대말부터 대략 1990년대 중반 정도까지 인기를 끌었던 게임장르로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그래픽이 좋아지기 전까지는 주로 텍스트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던 스타일의 게임인데, VGA 카드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그래픽이 좋아지면서 움직임이 가미된 그래픽과 텍스트를 이용하여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이었죠.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
2021. 5. 21.
62

사진 개수15
독후감 :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백철현, 2010)
[이 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가, 아내와 함께 2년간 준비하던 영화 프로젝트가 엎어진 후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아내와 아는 여행작가의 제안으로 불현듯 감행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달 살기의 체험과 감상을 정리한 책이다. [책 속의 한 구절] - 자극 없는 실패에 감염 - 노인들은 젊은이의 나이를 잘 모른다. 노인에게 젊음은 기억 저편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 타자속도 : 생각과 같은 속도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꽤 유용한 기술 -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담백한 팬케이크 - NATO의 존속은 해결이 아니라 문제만 만들어낼 뿐이다. 정의와 평화는 여전히 강대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논리에 지나지 않았다. - 주먹을 꽉 쥔 사람은 손에 쥔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없다 - 훔쳐본다는 것 : 상대가 나의 존재를 모를 때 심리적 우월감을 갖게 되고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눈이 마주치는 순간 '관계'가 맺어지고 우월감은 사라진다. 오히려 역전된다. - 네델란드인은 대중교통을 가까이 묶어 동선을 줄이는 데 탁월한 재주 - 네델란드는 제방. '댐(dam)'이나 방축'(dijk)'로 끝...
2021. 5. 19.
82

사진 개수35
인용구 : 사람에 대한 예의 (권석천, 2020)
[아래 사진들의 캡션은 책 속의 소제목들입니다] [책을 내며] - 사회적인 감정 - 정말 중요한 순간에 사람은 고려의 대상에서 빠지곤 했지요. 세대 차원의 윤리 [프롤로그] - 감정을 거르지 않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수십년간 서울에서 썼던 문명의 가면을 이마 위로 올리는 데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권력의 야릇한 감칠맛에 길들어갔다. - 비극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믿는 데서 출발한다. - 인간이란 어떤 관계 속에 들어가면 그 관계에 따라 쉽게 변형되기 마련 - 인간은 '다름'에 주목해 나누고, 차별하려든다. 아마 생활에 유용하기 때문일 것. - '나도 별수 없다'는 깨달음. 인간을 추락시키는 절망도, 인간을 구원하는 희망도 그 부근에 있다. 낯선 나와 마주치는 순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믿는 순간 편견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고, 맞은편 차량과 추돌한다. 한 고비 돌 때마다 가능한 길게 클랙슨을 울려야 한다. [1부. 인간이라는 한계, 인간이라는 구원] - 생각해보라고 왜 무시당하고 사는지. 그건 만만하기 때문. - 내가 왜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병에 걸렸는지 아나? 두려움과 좌절감 때문 - 커트 보니것 : 유...
2021. 5. 19.
62

사진 개수8
인용구 :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 (이은봉, 2016)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삼국지의 형성과 수용과정을 분석한 책] [지은이의 말] - 정본에 가까운 번역본일수록 서사가 난삽 - 삼국지에 나타나는 '욕망'이 싫다. 애민으로 가장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충과 의로 포장한 권모술수, 영웅주의로 꾸며진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삼국지는 개인의 창작이 아니라 역사서와 수많은 서적들, 이야기 대본 및 거리의 이야기 등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적 저작. 민간에 유전되던 삼국의 이야기는 대부분 촉한에 대한 동정적 일화들. 성리학정 정통론이 결합. [중국을 만든 책, 삼국지] - 한왕조가 멸망한 220년부터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589년까지 - 공자의 '춘추필법' : 역사서 '춘추'를 편찬할 때, 기록할 것은 기록하고 삭제할 것은 삭제. 대의와 명분을 밝혀 천하의 질서를 바로 세우려는 역사관.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경전의 의미. - 질 들뢰즈 : 사건은 계열화됨으로써 의미로 화한다. -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계열화되느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기 마련 - 시대 상황에 따라 정통은 바뀔 수 밖에 없다. - 오행종시 정통론은 본질적으로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여서, 그 같은 관념조작은 일...
2021. 5. 19.
52

사진 개수15
인용구 : 위풍당당 개청춘 (유재인, 2010)
[예전에 동생에게 선물받았던 책. 20대 공기업 사원의 직장생활에 대한 불평이 다채롭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백수열전] - 관둔다면 뭐 하고 싶은데?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딱히 대답할 게 없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약간 슬퍼졌다. - 안락한 생계보장형 남자친구. 취업과 비슷한 개념. - 현실은 이래저래 갈등적이지만 진실은 심플하다. 그래서 노래가사가 진부한 거다. - 미셸 푸코 : 질병을 통제하여 몸을 지배하고 몸을 지배하여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 매커니즘 - 상식 : 시험 범위란 게 딱히 없었다. 알거나 모르거나 사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통점 밖에 없는 문제들. 이런 시험을 이 년 정도 보니까 세상을 결정하는 건 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단행정 잔혹사] - 쇼펜하우어 : 인간의 감정은 두가지. 고뇌/ 권태 - 봉급쟁이 : 고뇌와 권태 중에서 자발적으로 권태를 선택한 인간들. 회사가 지겹다고 말하는 건 생선 반찬 시켜놓고 비리다고 투정하는 것과 비슷하게 염치없는 짓 - 회사가 우리를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점은 늘 감안해야 한다. - 돈 벌어먹고 사는 건 왜 이리도 찌질한가. -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은 결국 추적할 수 없는 수천 가지 가능성...
2021. 5. 14.
91

사진 개수25
인용구 : 철학 읽어주는 남자 (탁석산, 2003)
[Prologue] - 이 책의 목적 : 인생에 도움이 되는 철학책 [철학은 교양이 아니다] - 문화주의, 교양주의 - 철학 : 교양이 아니다. 전문지식이며 전문기술이다. 삶과 사회와 세계에 대한 전문지식이며, 가혹한 훈련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 - 교양 :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으며, 있으면 조금 더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다. - 철학 : 철학책에 담긴 내용 - 철학함 : 스스로 사유하는 행위 - 물질적 산업화에 대한 대항 : 정신과 물질의 이분법을 전제 - 현대의 연구성과가 별로 반영돼 있지 않다. 현대과학은 정신도 물질에 토대를 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물질을 변화시키면 그에 따라 정신도 변화시킬 수 있다. - 산업화 : 인간에게 최초로 여가를 선물했다. - 교양주의가 우리가 누리는 즐거움을 반감한다. - 철학자가 자신의 내공을 공개적으로 입증하는 방법 : 누구나 관심있는 문제를, 누구나 아는 용어를 사용하여,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롭고 탁월한 견해를 제시하는 것 - 철학의 대중화 : 철학소비자를 많이 만들어 내는 일로 가능할 것. 철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대중이 소비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유통시켜 철학을 대중화...
2021. 5. 9.
95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 2021.5.7 (금) - 듄 2권 (듄의 메시아)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서 막걸리를 마셨군요. 오랜만에 본 김에 그간 주고 싶었던 책과 음반을 좀 주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일전에 이 친구에게 선물을 받은 듄 1권에 이어서 2권을 선물 받았네요. 전편에 비해서는 컴팩트한 분량이라 읽는 부담이 적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 이것으로 올해 개봉한다는 영화를 볼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군요 ㅎㅎ
2021. 5. 8.
74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 2021.5.5(수) - MSX 퍼펙트 카탈로그
오늘은 아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이 책을 사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제 유년기 최고의 친구였던 8비트 컴퓨터, MSX의 게임 카탈로그입니다. MSX는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만큼, 기계 자체도 여러 회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우, 금성, 삼성에서 각자 발매했습니다. 그 중 대우전자에서 나왔던 일명 '아이큐1000'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지요. 저도 이 모델로 즐겼고요, 아직도 데이터레코더와 롬팩 등과 함께 보관하고 있습니다. 책은 이렇게 연도별로 발매된 게임들에 대해 사진과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때 부모님을 매우 무리하게 졸라서 구입한 뒤, 중학교 때까지 엄청나게 즐겼기 때문에, 하나하나 꼽자면 끝도 없는 사연과 추억들이 얽혀있습니다. 그 중 이 책에서 막 찾은 게임 몇가지만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MSX를 시작으로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동생이 구한 패밀리 컴퓨터, 대입시험을 보고 결과도 나오기 전에 바로 구입했던 메가 드라이브, 그 이후로 수퍼 패미컴, 플레이 스테이션 1, 2, 세가 새턴, 드림 캐스트, 닌텐도 DS, 엑스박스로 이어지는 제 비디오 게임의 여정이 이어졌...
2021. 5. 5.
84

사진 개수14
인용구 : 종말문학걸작선 1 (Wastelands, 2008)
[인류 종말 상황을 소재로 한 여러 작가들의 SF작품들을 모아 놓은 단편집] [들어가는 글 : 존 조지프 애덤스 (편집자)] - 어떤 대격변의 와중에도 생존자는 존재. 종말론적 SF소설은 그들의 삶이 어떠할지를 탐구 - 종말소설 : 그 기원이 SF에 깊이 뿌리 박혀 있기는 해도, 장르의 전통적인 한계를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 [폭력의 종말 : 스티븐 킹, 1986] : 인류의 폭력성을 없애는 방법을 찾은 동생에 의해 맞게 된 세상의 종말을 서술하는 형의 이야기 -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 비교 따위는 무의미하게 된다. 질투심도 마찬가지다. - 미국의 가장 폭력적인 주, 텍사스 사람들은 서로 쏴 죽이는 걸 좋아해. 텍사스 주정부의 권장 취미 같단 말이지. [고물수집 : 올슨 스콧 카드, 1986] : 환경재해에 의해 물에 잠긴 유타주에서 몰몬교 유물을 건지려는 고물수집상의 이야기 - 늙은이들이야 습관적으로 젊은이들을 노려보지 않는가. 이런 식이겠다. 좋아, 난 죽어간다. 하지만 네놈들은 멍청하잖아? - 교회에 가지 않지만 말은 교도처럼 했다. 초조해질 때면 누구나 그런 식이기는 했다. - 불치병처럼 끈질긴 기억 - 형은 모든 걸 비웃어. [모래와 슬래그의 사람...
2021. 5. 5.
47

사진 개수13
인용구 : 들뢰즈와 가타리 (로널드 보그, 1989)
[포스트모더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철학자인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에 대한 입문서] [프루스트와 자허-마조크] - 어머니는 법의 권위이며 권위가 계약이라는 사실을 강화하는 수단 중 하나 - 칸트 '실천이성비판' : 선과 최선에 독립적인, 순수한 형식으로서의 법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 - 프로이트 '에고와 이드', 리비도의 탈성화가 발생하는 심리적 발전에서의 두 결정적인 단계 : 나르시스적 에고의 형성, 수퍼에고의 형성 - 프로이트 : 리비도의 탈성화는 신경증에 의해서든 건강한 승화에 의해서든 계속 이어진다. -> 들뢰즈 : 탈성화는 또한 도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시 성화된 사고란 수퍼에고의 형성으로부터 발단해 나아가는 승화의 형태 - 마조히즘의 괴팍한 쾌락은 상상력의 성화와 부인 자체 속에, 승리를 이루는 관념화된 자아의 보호 아래 존재. - 근본적인 힘 : '반복'.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통해서 해석. - 들뢰즈 :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공존한다면 시간은 오직 '이행하거나' '생성할' 수 밖에 없다. - 프로이트 : 타나토스는 시간의 순수 형식이며 그를 배경으로 에로스가 출...
2021. 5. 5.
63

사진 개수9
인용구 : 영가천도와 49재 (박연진, 2001)
[감수자의 말] - 영가 : 죽은 이 [들어가는 말] - 영가에게 49일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황망히 떠나는 길에 영가는 두려움으로 온갖 환영에 시달리며 49일 간의 중유기를 겪어야 합니다. [49재가 미신이라구요?] - 중유기 : 임종 후부터 새로운 생을 받기 전, 즉 죽은 후 다음 생이 결정되는 그 사이 - 중유기에 머무르면서 다음 생을 만나지 못하면 수차례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 기간이 7일. 사람은 죽어서 7일마다 생사를 반복하면서 출생의 인연을 찾는데 그 최대기간이 49일 - 나고 죽기를 반복하며 전생의 업보를 냉엄하게 심판받는 세계, 그 혼미한 세계에서이 49일은 영가에게 진정 두렵고 막막한 시간일 것입니다. 육신을 벗기 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구나 죽음과 동시에 이러한 중유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 결국 49일은 죽음을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며 동시에 새로운 생을 준비하는 데 주어진 시간입니다. -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지혜의 눈으로 볼 때, 모든 현상이 환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침내 진실로 ...
2021. 5. 3.
40

사진 개수15
인용구 : 멍텅구리가 만난 금강경 (조길연, 2008)
[들어가는 글] - 죄도 없고 그걸 담는 마음도 본래 없음 - 법 : 자기주장이나 견해. 자기주장에만 집착하다보면 지혜가 열리지 않는다. 마음을 열어놔야 지혜가 열린다. - 공 : 인연. 실체가 없다. 인연에 대한 해석. [법회가 열리는 이유] - '반야바라밀(지혜의 완성)'은 생활 속에 있다. 생활을 떠나서 진리를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 식사 : 마음이 허전해서 하는 게 아니고 몸을 관리하기 위해서 한다. [마음 머무는 법] - 끝없는 탐욕이나, 타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끝없는 원망과 성냄이나, 끝없는 어리석음이나, 끝없는 애착이 있으면 이미 보살이 아니기 때문 - 조금이라도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면 이미 보살이 아니다. - 인도사상은 자아를 인정하는데 불교는 무아를 표방한다. 내가 없다 보니 모두가 평등하다. 카스트제도의 힌두교와 불교가 양립할 수 없는 이유다. [마음 닦는 법] - 현상에 집착하지 말라. 현상에 집착하면 결국은 잡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허망할 뿐이다. [실상 그대로의 진리를 보라] - 진상 : 유에도 능하고 무에도 능하다. -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수행이 깊은 것 - 성불 : 초월과 자재 [바른 믿음은 참으...
2021. 5. 2.
60

사진 개수13
인용구 :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1849 etc.)
[시민의 불복종] - 정부 -> 국민이 자신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방식에 지나지 않지만, 국민이 그것을 통해 행동을 하기도 전에 정부 자체가 남요되거나 악용되기 쉬운 것 -> 사람들이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기꺼이 내버려 두도록 돕는 하나의 방편 -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 - 인간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이바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가에 저항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국가로부터 흔히 적으로 취급을 받는다. - 혁명의 권리 : 정부의 폭정이나 무능이 너무나 커서 참을 수 없을 때는 정부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정부에 저항하는 권리 - 미국민은 노예제도와 멕시코에 대한 전쟁을 중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먼곳에 있는 자들과 협력하고 또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자들을 비난하는 것. 이런 사람들이 없다면 멀리 있는 적들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할 것 - 투표 : 일종의 도박. 단지 약간의 도덕적 색채를 띠었을 뿐. - 현명한 사람이라면 정의를 운수에 맡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정의가 다수의 힘을 ...
2021. 5. 2.
42

사진 개수9
인용구 : 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반역의 역사 (조세현, 2001)
[책을 쓰게 된 동기] - 프루동 : 나의 양심은 나의 것이고, 나의 정의는 나의 것이고, 나의 자유는 최고의 자유 - 크로포트킨 : 민중은 권력에 쉽게 굴복하지만 그렇다고 권력을 숭배하지는 않는다 [제1장 일본 : 천황제와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노동운동] - 후진국에서 나타나는 사상의 조숙성 문제 - 고토쿠 슈스이 -> 마르크시스트로서의 모습 : 역사 발전의 규율에 따라 자보주의는 반드시 사회주의로 대체된다. 자본주의의 한 형식인 제국주의는 모든 죄악의 근원이자 타도 대상이라고 단언 -> 애국심이란 국민의 허구와 미신의 결과. 애국주의란 야수의 천성이자 미신이요, 광란이자 허구이며, 호전적인 마음 - 테러가 아나키스트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아나키스트를 테러리스트와 동일하게 여기는 것은 반대파들이 이미지를 조작한 결과라는 혐의가 짙다. 테러는 대중운동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 절대 다수 민중의 각성이 없는한 완전한 아나키즘 사회를 실현할 수 없다고 믿었다. - 개인적 사색의 성취가 있고서야 비로소 우리는 자유로운 인간이 되는 것 - 노동운동이 임금 인상이나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단순한 생물학적 또는 금전...
2021. 5. 1.
85

사진 개수18
인용구 : 아나키-환경-공동체 (1996)
[왜 다시 아나키즘인가?] - 폭력 : 경쟁이 심화될수록 더욱 확대되는 경향 [아나키즘의 이데올로기적 특징] - 아나키 : 거대한 혼란이면서, 자유와 연대성에 기초를 둔 새롭고 안정된 합리적 질서를 표상하는 역설의 용어 - 아나키스트 유파간의 상위는 '폭력의 사용'과 '경제조직'의 한정된 범위에 속한다. - 19세기에 있어서 공동체의 사상이 지녔던 중요성은 이성의 시대에서의 계약의 사상에 비견될 만큼 크나 큰 것이었다. - 개인윤리적 차원과 사회윤리적 차원까지를 포괄하는 자연권적 정의관 - 분노와 저항 : 아나키즘의 근원에 깔려있는 것 - 이데올로기의 구조적 측면에서 볼 때, 강령적 차원과 사회토대적 차원이 결핍 - 아나키스트들의 조직에 대한 경멸 내지 무관심은 아나키즘의 규범적 성격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주류에서 벗어난 주변적, 저항적인 사상은 대체로 규범적인 성격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프루동의 국가이론과 아나키즘] - 프루동이 희망했던 경쟁 : '사회화'라는 보다 높은 원리가 부여된 경쟁 - 노예는 언제나 그 주인의 흉내를 낸다. - 민주주의 : 입헌 전제정치에 지나지 않는다. - 인민대중에게 부여된 주...
2021. 5. 1.
52

사진 개수9
인용구 : 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2011)
[21살의 신입 야쿠자가 다른파의 중간보스를 죽이는 '총알'이 되기로 하고, 사건 이전까지의 시간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겪는 이야기] - 환락가에서 야쿠자건 보통 사람이건 씀씀이가 커야만 인기가 있다. - 매사에 쉽게 감격하는 쥰페이 - 트랜스젠더, 일반 부동산업자들은 상대도 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물장수 전문 부동산업자가 있어, 개중에는 나쁜 놈들도 있다. - 시비 걸땐 무조건 큰소리부터 치라 - 되는대로 지껄인다. 이쯤 되면 뇌 구석구석에 진한 무언가가 스며들어 내가 나 자신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 입만 살아 있는 인간이란 얼마나 가련한 존재인가. 행동이 있을 뿐. - 고로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마치 버림받은 개 같았다. 가부키초는 이런 인간들투성이다. 나도 제삼자가 보면 비슷해 보일 것이다. - 악성댓글 : 그런 건 오히려 올리는 쪽이 고통당할 거고, 무시하면 되는 거야. - 싸움 잘하는 개는 잘 안 짖는 법이지 - 설마 노인을 죽이기야 할까 싶기도 하고, 팔 하나쯤 부러진다 해도 그 노인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 작가 : 세상의 이단자 - '대중이란 참으로 보는 눈이 없는 존재야.' '흥, 그 반대겠지. ...
2021. 4. 25.
51

사진 개수9
인용구 :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 2003)
- 억지로 상대의 가슴을 파고들지 않는 관계가 산뜻한 것도 사실 - '우리가 그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문제만 일으켜 늘 요주의 인물로 취급되고 있거든요.' '무조건 의심한다는 건 좀 심한데.'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가 한걸요.' - 오랜 세월에 걸쳐 내가 만들어 놓은 일상은 그냥 무너져 내리려 하고 있었다. 조그만 계기만 주어지면 그것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고 말 터였다. - 자신의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겠지. 애석하게도 말이야. 고작 자신의 반경 일 미터 정도만 생각하고 태평하게 살다가 죽으면 행복할 텐데 말이야. - 월급쟁이다운 행동이라고 경멸하는 듯한 웃음 - 시집만 가면 그만이라는 여사원 같은 말투, 그만 둬! - 변화도 없이 늘 정해져 있는 일상을 그렇게 지겨워한 주제에, 정작 그 일상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자, 너무 귀찮아서 안 보이는 척 못 들은 척하며 일상에 달라붙어 있으려 하고 말았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고, 하루카를 원망하기도 했어. 그 애가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전 세계가 그 애의 적이 된다 해도, 무조건 지켜 줄 수 있는 사...
2021. 4. 25.
30

사진 개수6
인용구 : 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 (1996)
- 군국주의 저항세력인 사회당이 일시적으로 정권을 장악하기도 했지만 일시적인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자기들의 기본정책을 버리고 보수세력과 다름없는 재벌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지지세력에게 실망만 안겨준 채 단명 - 한 인간의 발전은 자신의 위치를 좀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변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그 어느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2021. 4. 25.
30

사진 개수18
인용구 : 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2005)
[슬픔이 주는 기쁨] -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외로움. 상처받은 듯 자기 내부를 응시하는 표정 - 공동의 고립 : 혼자임으로 해서 느끼는 압박감을 덜어주는 유익한 효과 - 가정의 거짓 위안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도 있다. - 호퍼적이라고 부를 만한 곳 - 호퍼의 작품 : 우리가 우리 자신을 기억하는 것을 돕는다. - 정신의 일부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외려 생각도 쉬워진다. - 가정 환경 : 일상생활 속의 나라는 인간, 본질적으로는 내가 아닐 수도 있는 인간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 성심성의껏 소외를 시켜놓은 환경에 나 자신의 소외를 풍덩 빠뜨리는 것은 실로 위안이 되었다. 마치 기분이 푹 가라앉았을 때 쇼펜하우어를 읽는 듯한 느낌. [공항에 가기] - 유서 깊은 원근법의 교훈 [진정성] - 사랑의 아이러니 :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자신 있게 유혹할 수 있다. 유혹에 필수적인 무관심. 상대에게 느끼는 매력은 나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동반하기 마련. - 유혹자라는 입장 : '내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묻지 않고 '그녀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묻게 되었다. - 가장 어줍게 유혹하는 사...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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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3
인용구 :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하워드 막스, 2011)
[서문] - 투자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가. 투자를 단순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믿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큰 피해를 끼친다. -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로 인한 결과가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슷한 상황이 재발했을 때 앞서 얻은 교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경험 : 원했던 것을 가지지 못했을 때 주어지는 것 [원칙 1. 심층적으로 생각하라] -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 쉽게 여기지 마라 - 투자 : 늘 적용 가능한 규칙이란 없기 때문. 환경은 통제불가능하고,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는 일은 드물다. - 일정하고 기계적인 투자전략보다는 직관적이고 유연한 투자전략 - 벤저민 그레이엄 : 약간의 현명함. 노력의 산물 - 통찰력 있는 사고. 2차적 사고 (second-level thinking) - 통찰력, 직관, 가치에 대한 감각, 심리 파악 능력 -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 - 1차적인 사고 : 단순, 피상적 - 2차적 사고 : 심오, 복잡. e.g. 가격에 반영된 시장 심리 - 성공적인 투자와 단순함, 대립관계 - 남들과 다른 예측을 하기 어렵고, 정확하기도 어려우며,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어렵다. - 월등한 투자...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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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인용구 : 은퇴생활백서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 어니 J. 젤린스키, 2004)
[서문] - '은퇴'란 늘 꿈꿔오던 인간형이 되고, 늘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오, 은퇴라니! 하느님 감사합니다] - 막심 고리키 (러시아 사회주의 문학가) : 노동이 즐거울 때 삶은 즐거운 것이 되고, 노동이 의무일 때 삶은 노예생활이 된다. - 로렌스 J. 피터 (미국 교육학자. '피터의 원리'로 유명) : 은퇴란 시간이 생기면 하려고 했던 일들을 전혀 하지 않는 시기이다. - 메리언 마진스키 (프로듀서) : 우리 사회는 외모와 젊음, 노동윤리에 사로잡힌 사회 - 여가활동을 해야 지혜를 얻는다. (유태인 속담) - 세네카 : 우리의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 인생 : 일과 여가를 적절히 조화시켜야만 완전한 것이 된다. -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더는 즐겁지 않을 때, 나이가 몇 살이건 그때가 바로 은퇴할 시점이다.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 '올바른' 은퇴시기를 찾고자 할 때에는 기존의 문화 규범과 가치를 무시할 필요도 있다. - 자신의 생각처럼 일이 잘 안 풀린다 해도 세상의 종말이 오진 않는다. 다시 다른 직업을 구할 수도 있고, 그 일이 지금의 직업보다 더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 [남은 인...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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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8
오늘의 득템 (2021.3.11(목), 당근마켓) - 러브크래프트 전집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를 보고 있습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냉전시대 정부에 의한 숨겨진 인체실험, 다른 세계에서 넘어오는 괴물 등의 특이한 소재를 어린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흥미롭게 풀어 나가는 드라마입니다. 2016년에 시즌1이 등장했고, 현재까지는 2019년에 나온 시즌3이 마지막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식의 느낌으로 스티븐 킹이 연상되는 소재를 80년대 문화와 잘 섞어서 멋지게 만들었다는게 중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동의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세계에서 넘어 온 괴물의 모티브 중 하나가 H.P.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가 만든 크툴루 신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 앞에 읽던 책도 끝난 김에, 궁금해서 일전에 사놓고 아직 읽지 못했던 이 책을 꺼냈습니다. 일본인 저자가 크툴루 신화에 대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그의 세계관을 차용해 다른 작가가 쓴 작품 및 그외의 정보들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러브크래프트의 원래 작품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당근마켓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회사 근처에서 이 책 전집을 싸게 판매하는 분이 계시더...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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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3
오늘의 득템 (2021.3.8(월), 구세군 희망나누미) - 책 4권
퇴근길에 시간도 이르고 해서 오랜만에 집 근처 구세군 매장인 희망나누미에 들렀습니다. 그간 가끔 들렀을 때 눈에 띄는 책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 관심가는 책들이 있어서 좀 골라봤습니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인 하퍼 리가 쓴 속편인 '파수꾼'입니다. 전작은 대학시절 읽긴 읽었는데 옛날 미국얘기라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파수꾼'이라는 제목은 어린시절 몇번 보았던 여호와의 증인의 회지 제목과 같군요. 사실적인 그림체가 인상적이어서 가끔 생각납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수퍼히어로 일러스트 스타일이 알렉스 로스 풍의 그림체인데, 그것과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중국인 학자가 쓴 중국황제 이야기도 재미있어 보여서 골랐습니다. 느낌있는 그림이 많은 이야기책도 2권 골랐습니다. 편안한 느낌으로 차근히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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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3
오늘의 득템 (2021.2.17(화)) - 듄 1권
친구와 종로의 빈대떡집에서 막걸리를 한잔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선물로 받았네요. 조만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로 개봉하는 전설적 SF소설 '듄'시리즈의 1권입니다. 예전에도 번역이 되었었는데, 원서로 6권인 소설이 이렇게 18권으로 번역 출간되었었습니다. 그런데 - 아무래도 영화 개봉 덕분인 것 같습니다만 - 이번에 이렇게 고급스럽게 6권으로 다시 출간되었군요. 그 중 가장 첫권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저는 그간 이 블로그에서도 일전에 얘기한 이런저런 이유로 이 책을 아직도 안읽고 있었는데, 이 유명한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되는군요. https://m.blog.naver.com/yesrotull/222235643604 괜히 시작했다가 올해 내내 이 시리즈만 보게 되는 것 아닐까 좀 우려스럽기는 합니다만, 친구에서 선물을 받은 것도 좋은 소설과 인연이 얽히게 된 것도 기쁩니다 ^^ 이전에는 굳이 찾아보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당연히 듄과 관련된 좋은 일러스트가 많을거라 생각해서 찾아보니 정말 많네요 ㅎㅎ 영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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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5
오늘의 득템 (2021.2.6(토)) - 책 3권
올해부터 본가의 제사를 저희집에서 모시기로 해서, 오늘은 아이들을 데리고 본가에 제기를 가지러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아이들과 빨강떡볶이를 먹고 본가에 갔더니, 동생이 책을 몇권 주길래 가져왔습니다. https://youtu.be/qDQpZT3GhDg 처음에 제목만 보고 재즈에 대한 에세이였던 '포트레이트 인 재즈'의 다른 판본인가 물어보니, 그 책을 꺼내면서 그것과는 다르다고 알려주더군요 ㅎㅎ 저도 그 책은 가지고 있고, 제가 재즈에 관심을 가지기 전 세대의 재즈 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었습니다. 의사이자 문필가라는 올리버 색스의 책도 받아 왔습니다. 다양한 영역에 걸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이탈리아 영화감독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이 책이 보이길래, 아~ 저거 정말 좋은 책이지~라고 말하니, 동생은 읽을 것이 너무 많아서 볼 시간이 없다고 원하면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ㅎㅎ 저는 이 책을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인상적인 구절도 많고 펠리니 감독의 예술관도 매력적이어서 그냥 돌려주기 아쉬워서 그 구절들을 이 블로그에도 정리했었습니다. 이제는 옆에 두고 꺼내 ...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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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인용구 : 숨그네 (헤르타 뮐러, 2009)
본문 - 나는 나를 너무나 깊이, 그리고 너무나 오래 침묵 안에 싸두었던 탓에 어떤 말로도 나라는 짐을 꺼내놓을 수 없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나를 단지 다른 식으로 포장하는 것에 불과했다. - 그러나 떠오르지도 않는 말을 무슨 수로 했겠는가. - ‘너는 돌아올 거야’… 그 말이 나와 동행하리라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그런 말은 자생력이 있다. 그 말은 내가 가져간 책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다. 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 이야기에는 신빙성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나는 아무도 묻지 않는 것이 기쁘면서도, 그 때문에 남모르는 상처를 받았다. - 해서는 안될 말들만 했다. 내가 돌아왔을 때 반가움보다 놀라움이 컸고, 집 안에 달갑지 않은 안도감이 퍼졌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살아 있음으로써 그들의 추모 기간을 기만한 것이었다. - 두 사람이 되는 것, 두명의 강제추방자가 되는 것이 내게는 너무 버거웠다. 나는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짐스러웠다. - 믿을 수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었다. - 어떤 처음들은 내가 원치 않아도 다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왜 나는 밤이면 다시 처참해질 권리...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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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4
책 나들이 (2021.1.24(일), 정독도서관) - 제임스 P. 호간 책 5권, 성미정 시집, 약한 고리
작년에 빌린 책들을 다 읽은지 이미 꽤 되었는데, 코로나 3차 확산에 의해서 반납기한이 자동으로 몇차례 연장되었더군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방문해서 책을 빌릴 수가 없어서 굳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번 주말에는 대출이 가능해서 가족과 함께 반납도 하고 빌리기도 하려고 정독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일전에 그간 이름만 많이 들어서 궁금한 김에 1권만 빌려 보았던 별의 계승자의 후속작을 전권 다 빌렸습니다. 현재 화성과 목성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소행성대에 하나의 행성이 더 있었고, 인류가 그 곳에서 진화했다는 흥미로운 대체역사를 지극히 과학적인 방식으로 풀어가서 특별히 큰 사건이 없음에도 긴장감있게 읽을 수 있었던 전편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한 속편들입니다. 각 개별권들의 뒷표지 소개를 2~5권까지 참고하시지요. 이 책들을 다 고르고 바로 옆을 보니 이 작가의 책이 딱 한권 더 있길래 그것까지 들고 왔습니다. 전에 동생에게 포장도 뜯지 않은 책을 얻어서 출장가는 길에 읽으려고 가져갔다가, 그 곳에 살고 계신 친척아저씨와 식사하면서 그냥 가기 뭐해서 포장 그대로 선물로 드렸던 책인 일본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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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1.1.11(월)) - 책 3권
지난 연말 재택근무부터 시작해서 남은 휴가 사용까지 마치고 오늘 새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도서 신청을 하라고 해서 신청했던 책들이 자리에 놓여있네요. 덕분에 새해 첫 득템기를 올립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을 보고, 현실에서 옳은 일을 해 내기 위해서 필요한 철두철미함에 대해 깊이 느끼고는, 그 원작이 따로 있다길래 찾아서 본 책이 '권력의 조건'이었습니다. 그 책은 영구적인 노예해방을 위한 수정헌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애쓰던 시기의 링컨 만을 그린 영화와는 다르게, 링컨의 생애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연대기적 평전이었지요. 그 책을 통해서 더욱 넓은 폭에서 링컨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왜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이 링컨을 존경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저자가 바로 도리스 컨스 굿윈입니다. 퓰리쳐상 수상자로서 해외에서의 유명세에 비해서 국내에는 겨우 두번째로 번역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원서는 2018년에 발간된 책인데, 번역은 작년말에야 되었네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통찰을 얻게 될지 기대됩니다. 또한 제게는, 근래에 읽었던 스티븐 킹의 작...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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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20)
올해 저는 64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중에는 여러 권으로 분책되어 번역된 책도 있고, 한질로 구성된 만화책도 있고 한데 이런 것들을 모두 그냥 한권으로 세어서 숫자는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그 중에서 읽은 보람을 느끼는 책은 32권입니다. 딱 절반이네요. 그 책들에 대한 소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외의 책들에 대한 촌평입니다. 올해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잘 봤다 싶은 것은 이 블로그에 독후감으로 정리하기도 했던 인도 네루 총리의 책인 '세계사 편력'입니다. 이 책은 원체 유명해서 읽어 보지 않은 분들도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인도 독립운동에 몸을 담았던 저자가 영국에 의해 감옥에 갇혀있던 시기에 아직 학생이었던 딸 인디라 간디 여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정리한 세계사 책이지요. 일반적인 세계사책은... 이라고 논할 정도로 제가 역사책을 많이 보지는 않아서 종합적인 의미를 논하기는 힘듭니다만, 제게는 서구 중심이 아닌 비서구의, 그것도 지배당하는 입장에서 정리된 책 임에도 인류 전체에 대한 보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고 역사의 순간순간에 대한 ...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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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9
오늘의 득템 (2020.12.27(일), 은평알라딘) - 타노스 관련 코믹스 한권
어제 아이들에게 원하는 책을 한권씩 사주마 하고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거기에서 큰아이가 마음에 드는 시리즈 책을 골랐는데, 1권과 2권이 없고 3권만 있어서 일단 그것을 사 주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은평알라딘에 그 1권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책도 구입할 겸, 이제는 아이들이 보지 않는 책도 알라딘에 팔 겸해서 정리할 책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내가 책을 팔고 사는 사이에 저는 아래 책이 꽤 괜찮은 가격에 나와있길래 포인트를 보태서 샀습니다. 이것으로 일전에 영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개봉 즈음에서 구입한 책들과 함께 해서, 타노스 관련 그래픽 노블도 꽤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근래에 얻은 이미지 몇가지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우선, 영화의 설정 상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타노스가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서 세계를 작살낸다는 대상인 '레이디 데스'입니다. 연결해서 보는 타노스의 양녀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요 인물인 가모라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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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8
오늘의 득템 (2020.12.5(토)) - 생일선물 등 책 5권, 음반 3장
다음주 중인 제 생일을 맞아 아이들이 선물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평소에 뭔가 딱히 가지고 싶은 것이 많지 않고 이미 즐길거리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하니, 그러면 책과 음반을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부담을 덜어주려고 가격이 저렴한 종로책방에서 음반과 책을 하나씩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종로책방에서 책을 40% 할인판매하는 날이더군요. 그래서 부담없이 골랐습니다 ^^ 먼저 큰딸의 선물입니다. 다음은 작은 딸의 선물입니다. 저도 저를 위해서 좀 구입했습니다 ^^;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평소 가던 구세군 매장이 아닌, 구세군 건물에 있는 희망나누미 본점에 한번 들러볼까해서 충정로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여기서도 마음에 드는 책을 구했네요.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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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정독 도서관 나들이 (20.11.29(일)) - 스티븐 킹 신작과 안다르 마스크
오늘은 일전에 빌린 책 일부를 반납하고 나머지를 다시 빌리려고 정독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예전이라고 읽는 것이 그렇게 빨랐던 것은 아닙니다만, 요사이는 핸드폰질을 하느라고 점점 더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아 좀 우려스럽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3주 전에 빌린 책 중 3권을 돌려주고 4권을 다시 빌렸습니다. 남은 여유 권수(전부 7권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로 아직 시작도 안한 별의 계승자 시리즈 뒤의 권을 빌릴까? 그래봤자 마지막 권은 못빌릴텐데 연달아 읽고 싶으면 어쩌지?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서가로 가다가, 혹시나해서 잠깐 본 신착도서 코너에 스티븐 킹의 따끈따끈한 신작이 있어서 바로 꺼내어 빌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수없이 많습니다만, 그 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코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뒤를 잇는다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도서관을 나와서는 근처 안다르 매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얼마전 회사에서 한 분이 쓰고 있는 것을 지나가다 보았는데, 코 부분이 특이한 것 같아 뭔지 물어보고 알게 된 마스크입니다. 요가를 할 때도 끼고 할 수 있게 숨쉬기 편하게 만들어 ...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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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1
오늘의 책 이야기 (2020.11.8(일), 정독도서관) - 책 7권 + 1
오늘은 아내가 이미 지난 주부터 연체했다고 하는 책들을 반납하러 정독도서관에 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능한 많이 걸어 다니자 하고 나왔습니다. 요새는 책을 구입하면서, 이 정도는 도서관에서 빌려보지 하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그 중에는 예전같으면 일단 구입하고 봤던 장르소설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도서관에 간 김에 장르소설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가면 항상 찾아보는 키워드인 '스티븐 킹'과 '존 스칼지'로 조회해봤습니다. 그리고,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 중 못본 두권을 빌렸습니다. 혹시나 해서 '마블'로 검색해보니 이런 책이 있어서 찾아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잘 알려진 캐릭터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캐릭터를 두루 뽑아 놓은 흥미로운 책이 되었네요. 삽화도 멋져서 몇명의 그림을 찍어봤습니다. 대출은 7권까지 가능한데, 나머지 한권을 뭘 빌릴까 하다가 눈에 띄어 들고 나온 책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B5%9C%EC%9A%A9%EC%A4%80_(%EB%B2%88%EC%97%AD%EA%B0%80) 돌아오는 길에는 율곡로로 나왔습니다. 맑은 계절...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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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2020.11.7(토)) 그 두번째 이야기 - 두권의 책선물
가족들과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기대하지 못했던 선물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대구에 사시는 한 음악동호회 형님이 보내주신 책들입니다. 그외에도 흥미로운 잡지와 팜플렛을 함께 보내주셨네요. 지역문화활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좋은 선물입니다. 덕분에 저도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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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20.11.7(토), 종로책방) - 과학책, 역사책 한권씩
오늘은 큰아이가 NC문화재단에서 하는 프로젝토리에 꽤 긴시간 참가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위치가 대학로라서, 그럼 아이가 실습하는 동안 근처 알라딘에 들러볼까 하고 가봤습니다. 대학로 알라딘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나온 후에,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 따릉이로 종로 알라딘도 가보자 하고 들렀습니다만, 역시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어서 근처 종로 책방에 갔습니다. 들어서면서 보니 오늘이 도서 40% 할인전을 하는 날이더군요. 예의 그 업자 할아버지들이, 음반 뿐 아니라 책도 취급을 하시는지 엄청들 쓸어 담고 계시더군요. 그 옆을 슬슬 지나다가 다음의 책들을 발견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2020. 11. 7.
60

사진 개수8
독후감 : 몇권의 책을 통해 본 세계, 한국 그리고 현실의 세상
저는 책을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보는 편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권을 읽거나 하지는 않지만 보통 이런 종류를 보면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책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문학책, 이론서, 실용서, 만화책 등등을 대중없이 보게 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여기에 독후감으로 정리한 네루 수상의 '세계사 편력'을 읽은 후에 이런 진지한 지식을 담은 책들에 좀 더 끌려서 한동안 이론서들을 연달아 보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느끼게 된 그 책들을 관통하고 연결되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먼저 '총, 균, 쇠'로 유명한 UCLA 지리학과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의 책인 '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Upheaval)'입니다. 제게는 이분의 책으로 두번째네요. 가장 먼저 본 이 분의 책이었던 '총, 균, 쇠'는 인류의 문명이 형성되는 과정을 밟으며, 어떤 요인들이 현재 문화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를 나누었는지에 대해 정리한 책이었지요.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일관되게 정리하여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Uph...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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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2020.10.17(금), 구세군 희망나누미) - 책 2권
모처럼 동네 구세군매장이 열려있는 시간에 퇴근하다가 들러봤습니다. 내부 디스플레이가 약간 바뀌어서 책들이 더 안정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양은 좀 줄어서 잠시 살펴봤는데, 마음에 쏙 드는 책들이 있어 구입했습니다. 2017년에 쓰이고 2018년에 번역된 책인데, 한국에서 외신기자로서 36년간 질곡의 역사를 지켜봐 온 저자의 관점이 궁금해서 집어들었습니다. 내용을 살짝 훑어 보니 객관적인 관점이어서 충분히 참고할만하겠다 싶더군요. 최근에 어디 유머란에서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인이 올렸다는 한국의 장단점을 봤습니다. 많은 부분이 동감됩니다. 단점부분도 안타깝지만 맞는말이다 싶네요. 특히 스스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성장했고 수준이 높아졌는지를 깨닫고 그에 걸맞는 자아상을 확립하지 못했다는 것이 큰 문제다 싶습니다. 사실 해외 주요 대도시(저는 어쩌다 몇군데에 가 본 정도입니다만)와 견주어봐도 박원순시장님 이후의 서울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절대 밀리지 않는 좋은 도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급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그리고, 김주영 작가님의 소설책을 처음으로 구해봤습니다.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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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0
오늘의 득템 (2020.10.9(금), 글벗서점) - 책 2권, 음반 하나
(저와는 달리) 뭐가 쌓여있는 꼴을 못보는 아내가 일전에 남는 아이들 책을 글벗서점에 파는 것을 보더니, 다른 보지 않는 책 한질을 팔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큰아이가 아내와 함께 역사수업을 들으러 간 사이, 작은아이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책을 팔고 받은 돈은 같이 간 작은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깐 구경한다는게 또 이것저것 골라버렸네요. 특히 컬럼의 이 부분을 보고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나온 책은 이미 거의 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남무성씨의 만화책입니다. 당연히 이 책도 보았고 그 다음에 나온 책도 봤습니다만, 가지고 있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하려는데 분명 아까까지 눈에 안띄던 이 음반이 보여서 냉큼 잡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RVe6kqlp74 그런데 마침 계산한 금액이 - 지난번과 같이 - 정확히 책을 판 돈과 같았습니다. 그참에 다음의 차익 거래(arbitrage trading) 계산을 해 봤습니다. [현금흐름] 아이들 : 집의 책을 판 돈 (+) 글벗서점 : 집의 책을 산 돈 (-) 다른 책을 판 돈 (+) 나 : 다른 책을 산 돈 (-) [효용흐름] 아내 : 집의 책 보관하던 장소를 쾌적하게 비운 현...
2020. 10. 9.
105

사진 개수15
독후감 : 규칙 없음 (No Rules Rules,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2020)
요즘 핫한 책을 읽었습니다. 원제는 '어떤 규칙도 지배하지 않는다'이고, 번역판 제목은 '규칙 없음'... 깔끔하고 명확한 좋은 작명입니다. 20 여 년 간 가면 갈수록 더욱 잘 나가고 있는 온라인 컨텐츠 기업 넷플릭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프랑스 MBA과정인 INSEAD의 교수로서 '컬쳐 맵'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에린 마이어를 초빙하여 함께 쓴 책입니다. 원서가 올해 나온 책인데 벌써 번역되어 국내에서도 성황리에 팔리고 있고, 맥킨지 컨설팅의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 업무도서를 신청하려고 들어가 본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광고 문구를 보고 흥미를 느꼈네요. 카피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공짜 스시가 아니라 뛰어난 인재들을 동료로 뽑아 주는 것이다' 정도의 내용이었는데, 그걸보고 '제대로 알고 있군~'하는 느낌을 받았군요 ㅎㅎ 일전에 전자업계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넷플릭스가 사람들을 심하게 굴리고 함부로 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는 얘기를 들을 것도 있고 해서, 더더욱 무슨 이야기를 할 지가...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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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20.10.5(월), 합정/ 신촌) - 책 2권, 음반 3장
코로나 정국에 남들은 질리도록 한다는 재택근무를 오늘에야 처음 해 보았습니다. 그간 대체투자 심사건 및 모니터링 보고 등으로 일정이 항상 빡빡하게 얽혀들어가서 엄두를 못 내다가, 마침 추석연휴 바로 전날에 보고 있던 투자심사건이 마무리되어서 이참에 해 보게 됐네요. 일을 마치고 아이들이 할 것을 다하고 나니 8시가 되어서, 오늘 하루종일 못나갔으니 저녁 나들이를 하자 하고 함께 나섰습니다. 그간 찾고 있던 최규석 작가의 역작인 '송곳' 4권이 마침 합정 알라딘에 있는 것을 확인해서 그리 갔습니다. 들르게 되어서, 혹시나 하고 찾아 본 음반들 중에 '이건 사야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한국 인디음반들이 좀 있어서 구입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qCVVEzsyhqQ https://www.youtube.com/watch?v=oq40As-XjTk https://www.youtube.com/watch?v=xAZo11ccPPc 합정 알라딘에 갈 때, 아이들은 그간 자기들이 보던 만화책 중 안보는 것을 팔겠다고 가져갔습니다. 거기에서 팔고 남은 것들이 있어서, '그러면 다음에 글벗서점에서 팔자~ 많이는 못받아도 팔수는 있을거다'라고 얘기...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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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독후감 : 세계사 편력 (Glimpses of World History, 자와할랄 네루, 1933)
거의 2달만에 인도의 네루 총리가, 독립운동 중 감옥에서 자신의 딸인 인디라 간디 여사(역시 인도 총리를 역임했지요)에게 편지에 담아 보냈던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인 '세계사 편력'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안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전에 어쩌다 보게 된 시사 잡지인 '인물과 사상'에 나온 광고에서 우연히 접하고 그 제목에 끌려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던 박홍규 교수님의 책 '인문학의 거짓말'에서 서구 위주의 제국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서 비서구권의 관점에서 쓰인 거의 유일하게 잘나온 세계사 책이라는 극찬을 보고 서둘러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역사책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합니다. 특히 세계사책으로서 과거부터 주욱 거슬러오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종합적이고 복합적으로 조망합니다. 저자가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역사라는 것은 각기 다른 주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사적인 관점이 아닌 한 나라의 역사만 파고 들어서는 그 진정한 원인과 결과 및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의 입체적인 조망에 ...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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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8
오늘의 득템 (2020.9.28(월)) - 책 5권, 음반 한장
오늘은 회사에 있으면서 이러저런 득템을 했네요. 우선 아침에 출근하니, 회사에서 신청하라고 해서 주문했던 책들이 와 있네요. 그리고, 회사로 선물도 도착했더군요. 경사가 겹칩니다 ㅎㅎ 점심에는 음악동호회 형님들이 와서 함께 점심을 했네요. 앞장을 무손실파일로 구워서 잘 갖추어 놓을 생각입니다 ㅎㅎ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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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0
인용구 :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1937)
경영컨설팅 회사에 다니던 2000년대 중후반에 저는 일과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관계에 관해서 심리에 관해서 일 자체에 관해서 많은 책들을 읽어보기도 했었네요. 그때의 그 책들과 이후의 사회경험 등을 통해서 대부분의 그러한 시도는 부질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낸지도 이미 꽤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들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창 불안정한 기반 위에서 피아가 모두 혈기 왕성하던 그 시절에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읽었던 그런 책들과 시도했던 명상과 사색 등이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고요. 이미 사회생활도 중반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들었고, 이제는 그 미숙했던 시기와는 달리 이미 돌에 이끼도 좀 끼고 가정도 꾸리고 원했든 우연히 주어졌든 간에 그때에 비해서는 이래저래 많은 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이야말로 내가 욕심을 내고 분노하여 내 자신의 마음을 뒤흔들지만 않는다면 더욱 안정감있게 생활할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 봤습니다. 그 중에 줄을 그어 놓았던 부분을 여기에 필사 해 놓고...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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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20.9.8(화), 구세군 & 알라딘) - 도가니, 어벤저스
살신성악하신 정치목사님과 그 신도들 덕분에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2주째 요가를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좀 빨라져서, 오늘은 퇴근길에 집 근처의 구세군 희망나누미 매장에 들러보았습니다. 편하게 입을만한 고무줄 바지를 하나 고르고 나서 WHY? 책 중에서 아이들에게 없는 것을 하나 구입하려 하니, 책은 1+1으로 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하나 더 골랐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다가 날씨도 선선하고 좋으니 밤 나들이를 가자하고 온 가족이 집을 나섰습니다. 슬슬 걸어서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종로 알라딘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안보는 책을 좀 팔겠다고 가져갔는데, 딸린 부록이 없어서 못팔더군요. 그사이 저는 이거나 좀 읽어 볼까하고 꺼냈다가 마음에 들어서, 급하게 적립금을 다운받고 해서 적당한 가격에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여러 작가가 참가해서 그림체가 다채로운데, 그중 제가 좋아하는 이런 그림풍이 있어서 가지고 싶었습니다 ^^ 나와서는 인사동을 통과해서 경복궁 앞을 거쳐서 술안주와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고 돌아왔네요. 가족과 알차게 보낸 저녁이었습니다~~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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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레버리지 (롭 무어, 2016)
[1장 : 레버리지 -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 레버리지 : 살아 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는 기술. 목표와 비전에 따라 당신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 돈을 벌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기술. 시간을 가장 크고 지속적인 부를 창조하는데 사용하고, 시간 낭비를 근절하는 시스템. 잘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하고, 잘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위임하는 기술 - 목표, 비전, 우선순위 - 다른 사람의 문제가 당신의 문제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행복과 성취를 연기하지 않고 지금을 즐기도록. - 끊임없이 열심히 일하는 것과 희생의 규칙을 깨뜨리고, 관습과 일을 수행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중복과 시간 낭비를 배제 - 최고의 가치, 성장, 발전, 균형, 통제력, 유연성, 직관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방법 - 레버리지 :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현대 과학 기술로부터 최대의 이익을 얻는 방법. 타인을 활용하는 방법.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 아웃소싱, 이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방법 - 워렌 버핏 : 성공전략의 본질 -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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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0.8.16(일)) - 동생에게 책 두권 받고, 소개 한권 받음
17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의 중간날이 된 8.16에는 이곳저곳을 거쳐 친가에 들렀습니다. 동생이 책을 좀 줄테니 가져가려냐고 해서 아래 2권을 받아왔네요. 저는 익숙하지 않은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입니다. 벌써 11회가 되었네요. 이 책은 수상자 중 한명인 김봉곤씨가 사적인 대화를 작품에서 무단인용한 것이 이슈가 되어서 현재는 판매가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우리 사회에서 일하는 방식의 근본없음과 부박함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게 요사이만의 일이 아니다... 그 뿌리가 깊다...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통일신라시대 사회의 지리멸렬함과 토호세력에 의한 왕권약화에까지 이야기가 이르렀는데, 그 지점에서 동생이 추천해 준 책입니다. 스위스의 학자로서 조선시대를 연구하던 저자가, 조선시대 사회제도의 비효율과 부조리의 근원을 찾아 들어가면서 그 뿌리가 신라시대까지 이른다는 것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신라의 성골 - 고려의 호족 - 조선의 사대부 (특히 노론) - 구한말 및 일제시대의 친일파 - 해방 후의 친미반공주의자 - 군사쿠데타의 부역자 - 이후의 반민주반민족 수구정치집단으로 이어지는 한국 엘리트(?)...
2020. 8. 1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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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0.8.12(수))
오늘 받은 따끈따끈한 선물입니다. 늙는다는 것이 필연이 아닌 극복할 대상이라는 책입니다. 이전에 디팩 초프라 - 그러고 보니 이분도 하버드 출신이라지요 - 의 책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봤던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합니다. 만약 노화의 치료가 가능하다면 그 혜택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지, 그 또한 극단적인 부의 편중 사회 속에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기술이 되어 버리지는 않을지 하는 우려도 되기는 합니다.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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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0.8.8(토))
어제는 피곤해서 일찌감치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오늘 아침에는 힘이 나고 의욕이 넘쳐 그간 미뤄놨던 집안 일을 좀 했습니다. 우선 고장난 화장실 조명을 고쳤습니다. 다음으로는 요새 오락가락하는 제 방 컴퓨터를 손보겠다고 뜯어서 CPU부터 램까지 싹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결하면서, 방 절반을 가로질러 들어와 있는 랜선을 좀 세게 잡아당기고 나니 갑자기 네트워크가 안되는 겁니다...ㅠㅠ 랜선이 망가졌구나 싶어서 다이소에서 좀 긴 것으로 사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큰아이가 수업을 들으러 간 사이에 아내가 처가집에 갔다온다고 해서 함께 갔다가 사와야지 하고 따라 나갔습니다. 처가집에 들러 일을 보고 나오며 보니, 근처 어린이책 할인서점이 곧 문을 닫기 때문에 더 큰폭의 할인판매를 한다고 붙어 있더군요. 일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기에서 전집류를 꽤 사줬었던 곳입니다. 뭐 별것 있을까 하고 슬쩍 들여다 보는데 아이들이 즐겨 보는 'WHY?'책들도 있는 것 같아서, 한번 구경하고 가자 하고 들어갔습니다.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꽤 넓고 여러 개의 방으로 되어있는 가게를 두리번 거리다보니 의외로 눈에 띄...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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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답답하면 물어라 (법륜스님, 즉문즉설 1권, 2007)
[서문] - 인간의 고뇌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습니다. [1부 : 인연을 알면 괴로울 일이 없다] - 삶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됩니다. 왜 옆 사람들이 뭐라 하는 것에 신경쓰세요? - 자기한테 문제가 있는겁니다. '내가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어요. - 인생은 다 자기가 선택해서 사는 것이지, 윤리와 도덕으로 살게 되지 않습니다. -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피해의식은 자신을 괴롭힐 뿐이니까요. - 싫으면 안가면 돼요. 생각조차 할 가치가 없어요. - 원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것은 바라는 것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해서 실패하는 것은, 조금만 불만이 있어도 '억지로 결혼을 해서 결국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 아니냐.' 하면서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안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 인생이라는 것은 그냥 사는 것입니다. 서로 따뜻하게 해주다 보면 정이 들고 고맙고 눈물이 나고 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 비구들이여, 제1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마라 - 끝까지 미워함으로써 누가 괴로워졌습니까? 자신이 괴...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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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0.7.31(금), 구세군 희망나누미) - 책 5권
7월의 마지막 날이자 금요일인 오늘, 퇴근길에 마침 동네 구세군이 문을 닫기 전이라 그간 뭐가 들어왔나 궁금해서 들러봤습니다. 못보던 책들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어서 금세 꽤 골랐군요.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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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2015)
- 아무래도 라고 할까, 아니나 다를까 라고 할까, 내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눈치였다. - 세상에는 큰 병을 낫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한다는 투병 방법도 있다. - 대화에 미련을 두지 않는 타입의 인간 -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써 싸악 무시해주는 방법. 맹수와 눈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느낌으로. - 친구가 많은 두 가지 이유 : 단순하고 전환이 빠르다. -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을 것 - 말 : 때때로 수신하는 쪽의 감수성에 그 의미의 모든 것이 내맡겨진다. - 진실과 일상 - 어쩌면 그는 청소시간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알려주면 제대로 해내는 친구인지도 모른다. - 아무리 풀잎 배라도 정도라는 게 있는 거 아닌가 - 책을 좋아하는 자의 집중력은 잡음 따위에 무너지지 않는다. - 그녀가 자신을 재평가해주기를 바랐을까. 다시 한 번 자신을 봐줬으면 했을까. 하지만 맹목적인 그에게는 더 이상 그녀의 마음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자기완결 타입의 사람 - 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온 인간 : 표정이나 인간성이 그것을 말해준다. -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정도...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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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주간 릴레이 : 조화로운 삶, 아웃사이더, 그리스인 조르바
블로그 이웃이신 Crimson 님께서 지목하셔서 책관련 릴레이에 참가해 봅니다. 이런 규칙인데, 스치면서 대충 읽어서 제가 3권을 뽑는다고 생각하고 가장 좋아하는 책 3권을 골라놓고 보니, 책은 1권이고 다음 주자 지명이 3명이네요 ㅎㅎ 아무튼 꺼낸 김에 책과 얽힌 사연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책은 대략 2000년 경에 이른 은퇴 뒤에 전원에서의 삶을 꿈꾸던 시기에 우연히 만난 책인데, 제게는 인생의 저작 한권으로 꼽을만한 책입니다. 흔히 자연 속에서 살았던 기록으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책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 제게는 좀 좀스럽게 느껴졌고 특히 3년 정도를 지낸 후에 다시 도시로 돌아간 것이 실망스러웠던 반면에, 이 책의 저자인 스콧 니어링의 삶은 '아~ 이렇게 살면 되는구나!'라는 가능성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던 그 시기에 이 책에 경도되어, 지금 생각해보면 주제 넘게도 저보다 열살, 스무살씩 많은 선배분들께 막무가내로 선물해 드리고 했었네요 ㅎㅎ 책을 주면 줬지 잘 빌려주지는 않는 제가 남에게 빌려줬던 몇 안되는 책이면서, 용케 돌려받은 책이기도 합니다. 52페...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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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9
인용구 : 바보의 벽 (요로 다케시, 2003)
[머리말] - 자신의 뇌 : 학문이 최종적으로 부딪히는 벽 - 누구에게나 '바보의 벽'이 있다 - 어떤 문제에도 여러가지 해답이 있기 마련 -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에는 정답 같은 건 없습니다. 임시방편적인 해답이 있을 따름. [제1장 : '바보의 벽'이란?] - 자신이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차단해 버리고 마는 것 - 상식 : 뭔가에 대한 지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당연한 것'을 나타내는 말 - 사실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서운 일 - 뭔가를 '안다'는 것이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 현실이란 무엇인가 : 어느 때 어떤 자리에서 마주쳤다 하더라도 그게 뭔지 모르고, 기억이란 것도 흐릿하고 모호한 것 - 세계 : 간단히 파악할 수 없는 것 -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하여 얻은 일정한 정보만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안 게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일들이 거기에 얽혀 있는 것 - '객관적 사실이 존재한다'라는 사고방식은 결국 신앙의 영역 - 자신의 표현을 무조건 '옳다'고 믿는 자세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
2020. 7. 28.
3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20.7.10(금))
오늘은 회사로 책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노후대비와 회사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실용서적들입니다. 매경비즈니스의 김웅철 대표님의 신간입니다. '일본'과 '은퇴' 전문가로서의 유용한 지혜가 많이 들어 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요사이 여러 매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핫한 책이라는군요 ^^ https://1boon.kakao.com/bookbanggu/257 경영계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서 그 근원적 의미와 발전적 지향을 고민하여 엣지있게 정리한 책입니다. 회사에서의 일상적인 언어생활이 정말로 의미하는 바, 또 의미해야 하는 바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 7. 10.
20

사진 개수4
오늘의 책 이야기 (2020.7.8(수), 종로도서관) - 다크타워 6권. 수재나의 노래
코로나 사태 이후 도서관의 이용이 참 애매합니다. 코로나 초기의 도서관 폐쇄 이후, 워크 스루 형식으로 빌릴 수는 있게 하다가, 다소 사그라들면서는 제법 자유롭게 이용을 했는데, 다시 확진자가 느는 추세가 되면서 닫았다가, 이제는 워크 스루까지는 제공하는 형국입니다. 그러면서, 대출한 책을 언제 돌려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깔끔하게 제때 가져다주고 싶은데 딱히 가서 빌리지도 못하면서 굳이 찾아가게 되지도 않고, 그러다보면 주말에 가족들과 할일도 생기고 하면서 말이죠. 일전에 종로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들도 반납일이 된 것 같은데, 반납하라는 문자는 안오고 해서 '뭐 있다 줘도 되나보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번 가야 하는데... 생각은 하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소장도서를 조회해보니, 종로도서관에 요즘 제가 가장 빌리고 싶었던 책인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 6권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반납할 책들을 싸들고 종로도서관에 들렀습니다. 반납하면서 보니, 통보만 오지 않았지 반납기일은 그대로여서 결국 연체하여 반납했군요. 도서관에서 연체를 하면 1권당 연체일을 계산해서 그 기간동...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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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9
인용구 :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이 책은 몇년 전 잠시 우연히 참가했던 한 SF책 읽기 모임에서 그달에 읽을 책으로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마침 한국SF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기회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SF팬덤은 얼마나 발전했는지도 알아볼까 해서 구입을 했었네요. 책은 3편의 수상작과 2편의 초청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는 2회 공모전에 대한 광고까지 실려있었습니다만, 이후에 공모전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며칠전 한 친구와 식사 중에 한국SF를 읽는다길래, 한번 읽어보라고 주려고 꺼낸 김에 이 책에서 인상적이어서 줄을 그어두었던 부분을 옮겨봅니다. 저는 특히 초청작가이신 김보영 작가님의 글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함께 깊이 간직하신 사회와 정의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줄을 그을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 [우수상 : 코로니스를 구해줘 – 박지혜] - 스스로를 착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왜냐하면 ‘선하다’라는 말을 ‘타인을 의심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하기 때문 [가작 : 네 번째 세계 – 이영인] - 엔트로피 : 무질서도,...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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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인용구 : 싸울 기회 (엘리자베스 워런, 2014)
이 책은 일전에 이 블로그에 독후감을 썼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자서전입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1786883666 역시 회사에 책을 돌려주기 전에, 읽으면서 인상적이어서 줄을 그었던 구절들을 옮겨 보았습니다. [머리말] - 우리 같은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해서 우리가 번창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미국. 현재 미국에는 그런 미래가 없습니다. 지금 세상은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판세가 조작돼 있습니다. - 게임의 판세가 의도적으로 부정하게 조작됐기 때문에 미국의 중산층이 곤경에 빠졌다 [1장 : 싸움을 선택하다] - 토론 : 자기수양과 함께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상대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은 있겠지만 결코 굴하지 않는 것 - 낙관적인 수업분위기. 타인을 설득하고 논쟁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그 믿음 - 모두 그냥 알고 있다. 그게 전부다. 그게 이 새로운 법을 제정한 토대. (리젠펠드 교수는) 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 파산을 신청하는 압도적인 대다수가 살기 힘들어진 평범한 가족 -> 거의 90퍼센트가 다음 세가지 이유 중 하나. 실직, ...
2020. 6. 26.
62

사진 개수9
인용구 :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 2019)
회사에서 사준 책을 다시 가져다 놓으라길래, 읽으면서 인상적이어서 줄을 그어 놓았던 부분을 반납 전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로벌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일본언론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2019년도 책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입니다. [한국어판 서문] - 놀라운 수익률을 올린 건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 투자했을 때. 긴 흐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읽고 앞을 내다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게 떠오르는 법 - 시대를 거스르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욕망은 이미 시작된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 - 역사가 :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이 공부한 바를 미래에 투사한 이는 드물다. - 부침과 혼란은 경험과 지혜를 잉태하는 용광로 [들어가기에 앞서] - 어떤 분야에 있든지 간에 성공하고 싶다면 앞날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는데 정말로 똑같이 되풀이 되지는 않는다. 리듬을 타듯이 조금씩 형태를 바꾸면서 반복을 계속하는 것 - ‘이번에는 달라’라는 말이 나오면 위험한 징후. 역사상 ’이번에는 달라’라는 건 절대 없기 때문 [서론 : 바람은 아시아에서 불어온다] - 역사상 어느 해를 보더라도 그 해로부터...
2020. 6. 26.
60

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20.6.24(수))
회사에서 분기마다 도서신청을 받아서 요청했던 책을 오늘 받았습니다. 일전에 인상적으로 읽은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근작입니다. 소개는 이 교수님 60년 연구의 총결산이라는데, 경험적으로 봐서 이 책이 끝은 아닐 것 같지만 앞에 읽은 책 이후의 세계 변화에 대한 이분의 관점이 궁금해서 구했습니다. 그간 구해야지 하고는 있었는데, 책 권수도 많고 그렇다고 축약본으로 읽기는 싫고 해서 미루고 있던 책입니다. 얼마전 읽은 박홍규 교수님의 책에서 비서구권의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기술된 세계사책으로 극찬을 하셔서 이참에 신청했습니다.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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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1
오늘의 득템 : 와인, 책, 셔츠 (2020.6.23(화))
저는 회사에서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하는 편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와인동호회입니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품종을 외우고 상표를 외우고 맛을 표현하는 방법을 외우고 하지요. 그런 것을 많이 아는 사람들에게는 경탄의 눈길을 보내고요. 하지만, 와인에 대한 제 느낌은 그냥 프랑스 막걸리이다... 정도입니다. 그래서 마셔보고 맛있으면 좋고, 별로면 안좋고 정도의 느낌이지요. 이런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이 프랑스 만화가 레제르의 '우리 아빠'의 한 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신의 물방울' 같은 만화도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만, 저는 와인을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집에 와인에 대한 책이 한권도 없네요. 앞으로도 구입할 생각이 없고요. 그냥 눈 앞에 와인이 있으면 마실 뿐입니다. 그런데, 회사의 와인동호회에 참가하면 좀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숙취의 차이인데요, 보통 집에서 어쩌다 마시는 싸구려 와인의 경우는 좀 취하게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곧잘 아픈 반면, 동호회에서 마시는 그보다 높은 급의 와인은 묘하게 다음날 개운...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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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0
오늘의 득템 : 고양이카페, 공구, 음반, 책 (2020.6.21(일), 종로책방)
이번주에는 오랜만의 계획과 우연히 생겨난 저녁자리 등으로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가고 싶다는 고양이 카페에 함께 갔습니다. 서너시간을 고양이들과 즐겁게 보내고, 아이들에게 원하는 책을 사주겠다고 알라딘에 들렀다가, 인사동의 망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서 그리 갔습니다. 그뒤 멸치국수집과 다이소를 거치며 먹고 싶은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을 사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근처에 온 김에 잠시 들러 빨리 고르겠다고 다짐하고 종로책방에 들렀습니다. 저는 급히 고른다고 골랐는데, 아이들에게는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
2020. 6. 21.
32

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2020.6.18(목)) - 책 두권
이번 월요일 저녁에는 가족들과 홍대 쪽에 나갔다가 선배님들과 우연히 마주쳐서 가족을 먼저 들여보내고 맥주를 한잔 했습니다. 그중의 한 선배님께서 회사로 책을 보내주셨네요 ^^ 그리고, 에밀 졸라의 단편 중 결혼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작품을 모아 놓은 소설집도 선물 받았습니다 ^^ 요사이 학생들의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
2020. 6. 18.
60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20.6.17(수), 구세군)
오늘은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의 구세군 희망나누미 가게가 눈에 들어오길래 모처럼 들러봤습니다. 이미 수년 전 이야기입니다만, 한동안 이곳에서 흥미로운 책과 음반을 잔뜩 구했던 기쁜 추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책도 시디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서 가끔 들러 소소한 물건들이나 어쩌다 마음에 든 편히 입을만한 옷가지 정도를 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책이 있길래 좀 구입했습니다. 책을 고르며 이러저런 말씀을 나누다가 음반도 들어올 수 있나 여쭤보니 주문해 놓겠다고 하셔서 조만간 다시 들러 볼 예정입니다 ^^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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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1
오늘의 득템 (2020.6.9(화))
일전에 아내에게 상품권을 주고 주문해달라고 한 책 중 해외도서가 도착했습니다. 펑크 & 소울 커버 화보집은 음악동호회의 한분 방사진에 우연히 찍힌 것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 본 책입니다. 나이들수록 흑인 감성의 음악들이 와닿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끈적하고 평범하게 들렸는데 말이죠.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모르던 음악들을 찾아 듣고, 그중 평생 즐길 음악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매우 즐겁습니다 ^^ 그리고, 펑크 & 소울 책을 찾는 김에 비슷한 책들을 찾다가 아래 책을 함께 골랐습니다. 뭔가 와인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허세와 허영이 연상되는 장르이긴 합니다만, 와인이 마시다 보면 알딸딸하니 꽤 먹을만 한 것처럼 듣다보면 꽤 좋은 분야인 재즈 음악의 앨범 자켓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역시 못본 음반의 자켓이 많이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말미에는 저자들의 추천 리스트도 뽑아놨네요. 화보집을 출간하는 타셴에서 나온 책들은 웬만하면 가지고 싶은 마력이 있네요 ^^
2020. 6. 9.
80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20.6.4(목))
매우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제목하여 '번영의 역설' 저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이렇게 물질들이 남아도는데도 불구하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 이렇게 많은 절대빈곤층이 있다는 사실은 인류 공동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다른 많은분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고, 더 나아가 그들을 돕기 위해 직접 행동을 하는 많은 분들이 이미 계십니다만, 저의 어린시절에 듣던 소식과 지금을 비교해 볼 때 상황이 그리 나아지지 않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혁신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려고 한답니다. 사실 저는 그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편입니다. 한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던 그라민은행의 사례와 같이 이들을 내세워 또 다른 누군가의 배만 불려주게 되는 것 아닐까하는 의심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어서, 지금 도서관애서 빌려놓은 책들 - 음... 읽고 있는 것 포함해서 8권... - 을 다 읽고 바로 읽어볼까 합니다 ^^
2020. 6. 4.
32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2020.5.30(토))
저희 회사는 노동절이 되면 상품권을 줍니다. 대개 저는 딱히 그것으로 구입할 물건이 별로 없어서 절반 이상은 아내에게 주고, 나머지는 가지고 있다가 평소에 구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구해지는 책이나 가격이 높아 엄두내지 못하던 책을 사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상품권을 포인트로 바꾸어 주문을 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책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 아니어서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다는 느낌이어서 항상 좀 아쉬웠습니다. 올해도 이미 절반 이상 아내에게 주고 일부만 가지고 있었는데, 영 관심가는 책을 상품권 사이트에서 못찾겠기에 아내에게 상품권 가격보다 좀 덜되게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책을 고를테니 결제해달라고 하니 흔쾌히 동의해서 책을 좀 주문했습니다. 그 중 국내도서가 오늘 도착했군요. 여기까지가 아내에게 부탁한 책 중 국내도서이고, 해외도서는 곧 도착할텐데 그 쪽도 재미있는 책들이어서 설레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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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1
오늘의 책 이야기 (2020.5.29 (금), 정독도서관) - 스티븐 킹 세 편, 마거릿 애트우드 두 편
오늘은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보니, 회사 1층에 있는 커피샾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서 주말까지 방역을 한다고 회사 건물을 폐쇄한다는 메시지가 붙어있더군요. 깜짝 놀라 부서분에게 연락해보니 회사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데, 저는 그것을 확인하지 않아서 출근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른 출근 뒤에 이른 퇴근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문자메시지를 죽 훑어보니, 서대문도서관으로부터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 이후에 인천 거짓말 강사를 거쳐 쿠팡 물류센터로 가면서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로 인해 다시 임시휴관을 한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주로 방문하는 도서관으로 그곳을 포함해서 정독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이진아도서관 등이 있는데, 아직 다른 곳은 연락이 오지 않았길래 휴관하기 전에 아이들이 볼 책을 먼저 빌리고자 정독도서관으로 나섰습니다. 그곳에서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새로 나온 스티븐 킹의 책이 좀 남아있어서 싹 빌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보고 싶었던 다크 타워 6권은 대출 중이더군요...) 그외에 마거릿 애트우드의 책도 좀 빌렸군요.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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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0
오늘의 책 이야기 (2020.5.17(일), 종로도서관) - 테드 창/ 존 스칼지/ 박홍규/ 강원국
도서관들이 코로나 사태로 오랫동안 문을 닫았다가 이제는 대출서비스만 가능하게 일부 개장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들 책들을 먼저 빌렸었는데, 그것들을 반납하고 그참에 저도 좀 빌려볼까 해서 사직동에 갔습니다. 정동에서 따릉이를 빌려서 광화문을 거쳐서 사직동에 함께 간 아내가 어린이도서관에서 아이들책을 반납하고 빌리는 동안, 저는 종로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가장 빌리고 싶었던 책들은 스티븐 킹의 책들이었습니다. 기회 될 때마다 얘기하듯이, 잠시 어어~하고 있으면 일년에 장편소설을 한편 이상 써버리는 스티븐 킹 선생님의 작품목록이 미처 제가 신경쓰지도 못하는 사이에 꽤 길어져 버립니다. 그 중에 벌써 번역되어서 국내에 나온 책들만 해도 이미 제가 감당할 범위를 또 넘어버렸구요. 그래서 그 중에 동생이 지나치며 언급했던 '아웃사이더'라는 책을 빌려볼까 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정규시리즈 7권을 애저녁에 완결한, 스티븐 킹의 세계관을 관통하여 연결되는 작품인 '다크 타워' 시리즈의 6권도 이제서야 국내에 번역되어서, 그 책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들은 종로도서관에는 아직 들어와 ...
2020. 5. 18.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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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20.5.7 (목)) - 다세포 소녀 만화책 전질, 리니지 트럼프 카드
한 동호인께서 더욱 순도 높은 덕질을 위해 요사이 대거 아이템을 정리하시기에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전부터 좋아하던 다세포소녀 만화책이 눈에 띄길래 찜했다가 오늘 받았습니다. 또한 오늘 같이 만난 다른 동호인 형님께 리니지 일러스트가 있는 트럼프 카드를 선물 받았습니다.
2020. 5. 8.
9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20.5.5(화), 종로책방) - 어버이날 선물, 책 한권 & 음반 하나
어린이날인 오늘은 가족과 일단 명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요새 아이들이 매료되어 있는 LUSH의 입욕제를 하나 사주고는 종로로 향했습니다. 교촌에서 치킨을 먹고 가족들이 국수로 입가심하는 동안 저는 옆의 아름다운 가게 종로책방에 들렀습니다. 아이들 어린이날 선물은 일찌감치 해 주었는데, 작은아이가 이번에는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해 줄테니 음반과 책을 한권씩 골라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른 책과 음반입니다.
2020. 5. 5.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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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인물과 사상 (2017.6)
[서민 - 교수와 조교 :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갑질에 대해서] - 다른 항목으로 배정된 돈을 착복하는게 어려워지다 보니, 교수들은 인건비로 눈을 돌린다. 학생의 통장을 아예 자신이 관리 - 교수들의 실체 : 겉으로는 지성인인 체 하지만, 실상은 아랫사람에게 일말의 배려도 없는 사람들 [노순택 : 비상국가 II - 제4의 벽 사진전시회 관련] - 권력이 오작동하는 풍경을 기록 - 제4의 벽 -> 남북한의 경계선은 극단적 연극 상황 -> 한국사회의 내부에도 존재 -> 현실이지만 믿기 어려울 만큼 연극적이어서 비현실적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 - 이불변 응만변 : 만가지 변화를 한가지 불변하는 가치로 대응한다 -> 언론이 정권을 대하는 태도가 이와 같아야 한다 - 보수정권의 교묘하고 치사했던 언론통제 => 문재인 정권의 최우선 개혁과제 : 검찰개혁, 언론개혁 - 해방공간 :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측면 - 선거는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것 뿐. - (박근혜 탄핵국면에서) JTBC를 비롯한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하니까 사회에 큰변화가 일어났다. 다른 언론들은 뭐했냐. 그런 사이에 적폐가 커진 것. 의도적으로 무시...
2020. 5. 3.
30

사진 개수6
영화와 책 그리고 음악 : 애드 아스트라 & 투 더 스타 (별을 향해서)
얼마전 '애드 아스트라'라는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영화 자체는 우주로 배경을 옮긴 영화 '지옥의 묵시록', 소설로 보자면 조셉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 정도로 이해가 됩니다. 아주 옛날에 외계생명체를 찾는 프로젝트 책임자로 태양계의 끝으로 떠난, 뛰어난 과학자이자 우주비행사였던 아버지가 광기에 휩싸여 지구를 위협하게 되어 이를 설득하기 위해 역시 출중한 우주비행사로 성장한 아들이 찾아갔다 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대한 세부 감상은 차치하고, 제목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제목은 '별을 향해서'로 동일하지만, 저 영화의 원작은 아닙니다. 저자는 론 허버드인데, 탐 크루즈가 믿는다는 그 유명한 사이언톨로지교의 창시자입니다. 1950년에 쓰인 과학소설인 이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에 따라 속도가 광속에 근접하면 움직이는 쪽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늦게 흐른다는 원칙을 극단적으로 적용해서 광속에 가깝게 움직이는 우주선 선원들의 삶과 모험, 그리고 숙명을 얘기합니다...만 제게는 그다지 인상적인 작품은 아니네요. 장르팬으로서 SF에 바라는 것은 둘중 하...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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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2020.4.27(월))
흔히들 당근마켓 앱에서 취미관련 아이템들을 매우 저렴하게들 구하신다고 하는데, 유독 저희동네 근처에서는 물건도 잘 없을 뿐더러 관심이 좀 갈려치면 가격들이 어찌나 높은지 뭔가를 구할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 정확히 지난주의 어느날 - 당근마켓의 설정을 이리저리 바꾸다가 범위를 넓히는 옵션을 찾게 되어 넓히고 조회하니, 관심있는 도서가 그것도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연락해서 날자와 시간을 맞춘 뒤, 오늘 퇴근길에 받아왔습니다. 마블 한권만으로도 미안할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아래의 이 책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거래였습니다.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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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팝문화의 꿀과 독 (시미즈 토모히사, 1991)
- 대중은 항상 어리석은 것도 아니거니와 언제나 현명한 것도 아니다. - 가장 미국적인 문화 (연재만화, 마천루, 저널리즘, 재즈, 탭댄스, 해피엔딩 영화)는 '형식'이라는 요소를 결여하고 있다. -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전쟁이나 살인을 싫어한다.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과로사를 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재즈는 여유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것 - 웃음이나 조크의 대부분은 실재하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바탕으로 하여 생겨나는데, 이것이 그런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더욱 강화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 일본이 아시아의 제민족, 제국가와의 관계를 좋게하기 위해서는 광고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보다 식민지 지배나 태평양전쟁으로 일본, 일본인이 무엇을 하였는가를 교과서에 확실히 써 넣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가 좋게 되는 것은 그런 뒤의 결과 - 일본사람에겐 외국인을 혐오하는 배타사상이 있는 반면 외국제를 동경하는 측면도 있다. - 세상에 정직한 사람이 너무 없어 능동적으로 살아가려 해도 사회적 관계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면 - 사실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다 - 이미지를 산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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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2003)
- 세계 : 역사와 사건들이 서로 심오하게 짜여진 거미집 - 관계 :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항상 거기에 있다. 표면 바로 아래에 묻힌 채 - 사람을 감언으로 꾀려면 심한 압박 아래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한다 - 돈과 신념 : 강력한 동기유발 요인 - 주입하는 사람보다 주입을 더 강하게 받는 사람은 없는 법 - 인간들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보다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법 - 역설적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는 법 : 질문에 정확한 답이 없을 때, 정직한 대답은 오직 하나. 침묵. - 여성과의 육체적 결함 : 남자가 정신적으로 완벽해지고, 궁극적인 영적 직관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 고대 유산과 생리학은 성은 자연스러운것, 영혼을 채우기 위해 내재된 길이라고 말함. 하지만 현대종교는 성을 부끄러운 것으로 묘사하고 성에 대한 욕망을 악마의 손길이라도 되는 양 가르침 - 이교도 : 자연숭배처럼 오래 된 시골풍의 종교 - 시골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두려움 : villager에서 villian 파생 - 별 모양에 대한 악마적인 해석은 역사적으로 부정확. 여성이라는 개념의 기원은 정확 - 새롭게 출현...
2020. 4. 18.
40

사진 개수28
오늘의 득템 (2020.4.15(수), 글벗서점) - 책 6권, 음반 2개
총선투표일인 오늘은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투표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보고 싶은 책이 알라딘 중고매장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있다고 하여, 그리 향했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제가 알라딘의 재고를 확인하는 앱인데 매우 편리합니다. 한번 사용해보시기를 권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release.aladin&hl=ko 그렇게 책을 사고 장을 본 뒤, 떡볶이를 먹으러 홍대 앞으로 갔습니다. 배불리 먹고 주위도 어슬렁거리며 군것질을 하고 구경도 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침 글벗서점 근처여서 저 혼자 내려서 서점에 들렀습니다.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다가 통로에 높이 쌓여있는 책들 중에서 아래 쪽에 흥미로워 보이는게 있길래 살살 꺼낸다고 하다가는 결국은 무너뜨려 버렸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책을 쌓는 것을 돕다보니 안보이던 이 책이 떡 나와서 바로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아래 책과 음반들을 찾았네요. 저도 십수년 전에 잠수를 좀 했던 바가 있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아서 언제 다시 하게 될지, 아니 그 이전에 다시 하게는 될지도 잘 ...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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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4
오늘의 득템 (2020.3.31(화)) - 책 6권, 음반 4장
회사에서 도서 신청을 받길래 신청했던 책들이 오늘 도착했네요. 퇴근길에 집에 연락해보니 아내의 아는 언니가 아이들과 집에 놀러왔다고 해서, 자리를 피해줄 겸 해서 종로책방에 들러 시간을 좀 보내다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좀 골라봤습니다. 음반도 알차게 골랐습니다.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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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장사의 기본 (오카무라 요시아키, 2013, 부키)
- (장사에 있어) 우선 ‘자기 발전’을 강구하는 것이 핵심 : 사랑받는 사람이 되면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준다 - 직장에는 꼭 자신을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는 상사가 한 명씩 있기 마련. 하지만 상사가 그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잖나. 다른 상사들은 그렇게 고약하지 않다. 감사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착한 상사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 사실은 하나, 해석은 두 개 :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 - 미래는 바꿀 수 있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러나 과거의 의미는 바꿀 수 있다. 지금 현재가 행복하면 과거의 ‘아픈 경험’이 ‘의미 있는 일’로 바뀐다. - 자기 발전 : 자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인기’와는 다른 개념. ‘인망’이다. 인간으로서의 힘. 신뢰, 존경, 기대를 받는 것. -> 무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인망을 키워야 한다. 미소, 최선, 예의, 성격 등. 인망은 무기를 초월한다. -> 숨은 노력 :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도 할 수 없을 만큼 해내는 것. 인망은 평생 지속된다. - 순진함은 힘이다. 말이 달라지면 마음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습관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다. - 프로 : 싫어도, 의욕이 생기지 않...
2020. 3. 13.
20

사진 개수7
독후감 :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허영만, 2010~2012)
처가에 놀러 갔다가 그 근처에 사시는 동서 형님이 빌려 주셔서 허영만 화백의 작품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를 봤습니다. 그간 이런 책이 있는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전질을 한꺼번에 빌리게 된 김에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얼마 전에 칭기스 칸에 대한 역사책을 읽은 뒤여서 연달아 비슷한 내용을 다시 보니, 디테일에 있어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의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머리 속으로 그렸던 이미지들을 비주얼로 확인하면서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칭기스 칸 본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그래서 애증관계를 포함한 개인사를, 재미있게 설정한 주변 캐릭터들과 함께 극적으로 볼 수 있게 구성해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보면 볼수록 훌륭하다고 느껴지는 그림 덕분에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더욱 푹 빠져서 봤네요. 왜 형님이 소장하고 계신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각권마다 뒷부분에 몽골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세부적인 역사와 작품의 설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허영만 화백의 몽골 취재기가 들어가 있...
2020. 3. 11.
122

사진 개수17
오늘의 득템 (2020.3.7(토), 파주 아름다운 책방 보물섬) - 책 9권
오늘은 오랜만에 파주 출판단지 내의 도서관인 지혜의 숲 건물에 있는 아름다운 책방인 보물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최재천 전의원이 발의한 원천봉쇄형의 도서정가제 도입 이후에 일반인의 발길이 점차 뜸해진데다가,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더 가지 않아 오고 가는 길과 그 곳에서 돌아다닐 때도 쾌적하게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꽂혀있는 쿠키런 만화책 중 집에 없는 것을 10권이나 찾아서 기쁨의 환호를 올리는 동안, 저 역시도 알찬 득템을 했습니다.
2020. 3. 7.
9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20.2.26(수),합정 알라딘) - 신시티 3권, 마이클 잭슨 1장
오늘 저녁에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방학이 연장됐으나, 마땅히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는 가족을 회사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김치국밥집으로 불렀습니다.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제가 찾고 있는 책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합정 알라딘에 들르자고 가족들을 설득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원하는 책 3권을 사주고, 저도 3권을 구입했네요.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한장 구입했습니다.
2020. 2. 27.
53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20.2.24(월))
아내가 발렌타인 데이였던 14일에 선물로 책을 사준다고 해서 고른 책이 도착했네요. 일전에 지나가다 보고는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구했네요~ ^^ 올해는 이렇게 해피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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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20.2.18(화))
동호인께서 책을 나눔하셔서 좀 받았습니다. 오늘 집에 오니 도착해 있더군요. 보이면 사야 하나 하고 항상 고민하게 되는 황석영 선생님의 작품들입니다. 유명세에 비해, 저는 한편도 못 읽어 본 박범신 소설을 드디어 보게 되네요.
2020. 2. 18.
31

사진 개수10
독후감 : 스타워즈로 본 세상 (The World According to Star Wars, 캐스 R. 선스타인, 2016)
[이 책은...] 얼마전 정독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영화 섹션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재미있겠다 싶어 빌려왔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영화나 문화평론가가 아니라, 실제 정책 수립에도 참가하곤 하는 법학자이자 시카고대학, 하버드대학 등 내로라하는 대학들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이면서, (저는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익히 이름은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넛지 (Nudge)'의 저자라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1954년 생으로 이 책을 쓰던 해에 이미 환갑을 넘긴 분입니다. 책이 쓰이던 당시가 시퀄 3부작이라 불리는 에피소드 7, 8, 9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7편인 '깨어난 포스'가 상영을 마친 시기였네요. [포스팅 시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 시퀄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9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현지에서는 2019년 12월에, 국내에서는 2020년 1월에 개봉했습니다. 이것으로 1977년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한 스타워즈 9부작이 42년만에 마무리가 되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에피소드 8편인 '라스트 제다이'에서 너무나 실망하고, 야심차게 바로 이...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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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독후감 :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2013)
지난 주말 정독도서관에서 빌린 황현산 선생님의 산문집인 '밤이 선생이다'를 읽었습니다. 책 구성은 오랜 시간 주로 신문인 매체들에 여기저기 발표하신 짧은 글들을 묶은 형태입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출간되는 책들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매번 연재에 맞춰 쓴 글들을 단순히 묶기만 해서 책으로 내는 경우, 한권의 도서로서 완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글들 사이의 일관성도 결여되는 무성의한 책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특히 신문에 연재된 글의 경우는 주로 발표된 시기에 회자되던 사회현상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책으로 묶여 발간될 때가 되면 시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전반부를 읽어가면서, 처음에 가졌던 강렬한 이미지에 비해서는 좀 소소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물이건 사람이건 문학이건 영화건 심지어 만화건 게임이건 다방면으로 펼쳐지는 저자 황현산 교수님의 영혼이 담긴, 진솔하면서 범접하기 힘든 폭과 깊이가 느껴지는 통찰과 성찰에 물들어가면서 다시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야말로 제가 평소 글을 읽는 방식에 따라 밑줄을 그어 가며 읽고 싶은 책이자...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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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5
오늘의 책 이야기 (2020.2.2(일), 정독도서관) - 멸종에 관한 2권 외 5권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작년 후반기에는 원체 집에 사 놓은 책도 많고 해서 도서관을 잘 안갔는데, 그 사이에 제 대출증으로 아이들 책을 많이 빌리고는 연체를 해 버려서, 오늘 가서는 연체료를 내고 보고 싶었던 책을 좀 빌렸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워낙 왕성하게 집필을 해 버리셔서 신간이 훅훅 나와버리는 스티븐 킹의 책과 제가 아는 SF작가로는 꽤 신예에 속하지만 이미 중견작가의 반열에 들어간 존 스칼지의 책들이었는데, 두분 모두 신작들은 대출되고 없더군요. 그래서, 잠시 돌아다니며 생각나는 책들을 찾고 우연히 발견하고 해서 꽤 빌렸습니다. 그간 자연사를 볼 때마다 궁금했던 주제인 '멸종'에 대한 책을 2권 빌렸습니다. 얼마전 드디어 최종 완결편인 에피소드 9가 상영된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책입니다. 사실 그 영화를 본 이후에 진솔하게 제가 그간 겪고 느낀 스타워즈를 한번 글로 정리하려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2020. 2. 2.
71

사진 개수4
독후감 : 엘리자베스 워런 - 싸울 기회 (2014)
보스턴시가 속해 있는 메사추세츠주의 상원의원이자, 올해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엘리자베스 워런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1949년에 시골인 오클라호마의 (좋게 말해) 전혀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아들 셋 있는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난 자신이 장학금으로 겨우 지방 대학에 입학하고, 이른 결혼으로 다시 아이 두명을 키우는 전업주부가 되었다가 다시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면서 변호사가 되고 이 대학 저 대학을 전전하며 강의를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이혼과 재혼을 거치면서 꾿꾿하게 자신의 전문성과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하버드 법대 교수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생생하고 친근하게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파산법을 파고 들면서 대형은행들의 이익을 위한 파산제도의 개악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느끼면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당위에 따라 행동하다가 금융위기시에는 중산층과 빈곤층 그리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제금융이 쓰이도록 노력을 했고, 이후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금융소비자보호기관 설립을 위해 애쓰다가 결국 상원의원에까지 진출하게되는...
2020. 1. 28.
51

오늘의 득템 (2020.1.20(월))
휴가를 다녀오니 회사에 이런 선물이 있군요 ^^ 돈... 돈... 돈... 벗어나서 살고 싶은데, 점점 더 옭매여 오는 돈... 알면 사정이 좀 나아질까요? ^^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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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9)
올해 저는 54권의 책을 읽었네요. 그나마 12월에 술술 읽히는 짧은 책들을 몇권을 읽어서 이 정도이고 아마 제대로 된 책을 잡았으면 50권이나 읽었을까 싶네요. 스마트폰의 폐혜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자중해야겠다 싶네요.. 아무튼 그 중에 보람이 있었던 책은 27권으로 딱 반타작이었군요. 그 목록과 촌평입니다. 아래는 그 외의 책들입니다. 올해 본 책 중 뭔가 더 이야기하고 싶은 책들은 이미 이 블로그에 서평의 형태로 정리를 좀 했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미처 쓰지 못한 책 중에 의미있었다 싶은 책을 한권 뽑는다면, 프랑스 저자인 마르크 뒤갱의 책 '빅데이터 소사이어티'를 들겠습니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호 안에서 더 빠른 네트워크 안에서 더 높은 연결성을 추구하여 극도의 효율화가 이루어진 사회를 지향하며, 너도나도 남들보다 빨리 뛰어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이 의미있게 정착되면 그 뒤의 사회는 어떻게 될까에 대해 다분히 프랑스적인 어두운 통찰을 제시합니다. 심지어, 복지제도의 끝판왕 정도의 단계로, 우리나라에서는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빨갱이 취급을 받을만 한 ...
2020. 1. 1.
20

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19.12.28(토), 종로책방)
오늘은 방학한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나 가볼까 했더니, 아이들이 종로책방에서 요즘 관심있어하는 쿠키런 만화책을 사달라고 해서 한명당 한권씩 사주마하고 함께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고 고르는 사이에 저도 몇개 골랐습니다 ^^ 그리고, 음반도 싼맛에 한장 구입했습니다.
2019. 12. 28.
30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19.12.27(금))
고맙게도 따끈따끈한 책을 선물 받았군요 ^^ 또, 저녁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인근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급히 한권 구입했습니다.
2019. 12. 28.
43

사진 개수17
오늘의 득템 (2019.12.25(수)) - 책 4권 & 음반 하나
오늘은 여유있게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가족들이 각각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다이소에 가자고 하여, 기왕에 갈거면 크리스마스이니 명동에 가보자 하고 나섰습니다. 명동 다이소는 10층에 이르는 큰 건물을 다 차지하고 있는만큼 별의별 물건이 다 있었습니다. 그중 특히 놀란 곳이 여기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종로 쪽에 가고 싶어해서 혹시 열었나하고 보니 종로책방을 열었더군요. 슬슬 보다가 몇가지 골랐습니다 ^^
2019. 12. 25.
30

인용구 : 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2015)
[야쿠자] -> 기원 : 17세기경. 에도 막부 들어서며 사무라이 기반을 잃어 폭력조직으로 전락 -> 메이지 정부와 결탁하여 거대 이권 집단으로 재편 -> 패전 후에는 보수파 정권을 등에 업고 극우 폭력 활동을 주도하며 정재계의 막후 권력으로 성장 -> 1992년 '폭력단 대책법' 시행 후, 전국의 야쿠자 조직은 큰 타격을 입고 내부 투쟁도 현저히 줄어듬 - 야쿠자를 이해하려면 그들처럼 불합리한 세계에 살아야 하는 거야 - 중재인이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야쿠자 세계에서는 금기다. - 야쿠자 : 영리해도 안 되고 멍청해도 안 되고 어중간하면 더 안되는 것 [경찰] - 경찰관이 길을 묻기도 그래서... - 진술 청취의 기본 : 얘기를 들은 땐 말이지, 이쪽 정보는 손톱만큼도 내비치면 안 돼. -일상의 작은 이변은 단조로운 삶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잘 알아차린다. 얼핏 사건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런 조짐들이 때로는 귀중한 정보가 된다. - 상관의 기분은 부하들에게 전염된다 - 공술만 끌어낸다고 되는 게 아냐. 야쿠자는 언제 공술을 뒤집을지 모르거든. 요즘 야쿠자들은 근성이 없어서 검사가 고함만 한번 질러도 자백을 번복하지. - 주의를 기울...
2019. 12. 25.
2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9.12.15(일), 종로책방)
큰아이가 아빠의 지난 생일 선물을 사주겠다고 해서 종로책방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중견작가들의 SF소설을 골라봤네요. 아이가 사 준 것 외에 한권 더 골랐습니다. 바로 어제 새 책장에 책을 정리했습니다만, 바로 꽉 차버려서 다시 여기저기에 쌓게 되네요 ^^;
2019. 12. 15.
30

사진 개수6
독후감 : 재즈클럽 (크리스티앙 가이이, 2002)
제목만을 보고 구입해 놓았던 프랑스 소설, '재즈 클럽'을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오래전에 자신의 스타일로 재즈계에 일획을 그은 피아니스트였던 시몽이 '밤, 재즈, 술, 마약, 여자, 재즈, 밤이 한데 뒤섞인 혼돈 속에 빠져들어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삶'을 살던 중, 아내의 구원으로 재즈와 술을 끊고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살아가나, 기계 수리를 위한 출장길에 우연히 재즈클럽에서 다시 재즈와 술을 만난데다가 운명의 여인까지 만나는데, 그 와중에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남편을 데리러 차를 몰고 오던 아내는 숲길에서 사고로 죽는 이야기입니다. 저자인 크리스티앙 가이이는 소시적 테너 섹소폰을 불던 준프로 재즈 아티스트였으나, 재능의 한계를 느껴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 이후 뮤지션으로서의 경력을 완전히 중단하고 44세에 첫 소설을 쓴 뒤로 소설가로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역자후기를 보면 이 소설은 이런 저자의 삶을 자서전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하지요. 책속에서 저자는 이러저러한 재즈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느낌을 풀어놓습니다. 보사노바, 존 콜트레인, 소니 롤린즈 등등... 하지만, 저자는 이 책...
2019. 11. 27.
104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19.11.25(월))
득템으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
2019. 11. 25.
70

사진 개수5
독후감 :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2018)
문대통령께서 권했다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해서, 요즘 핫한 책인 '90년생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책 자체는, 저자가 속한 80년대생들과 비교하여 90년대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그리고 일하는 법 등을 정리한 책입니다. 사실 저는 세대론을 썩 좋아하거나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여러 측면에서 큰 파급력을 지녔던 용어인 'X세대'에 제가 딱 해당되고, 그래서 우리는 전세대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자타가 의식하고 20대와 30대를 보내 온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초반 당시에 왜 X세대는 다른가에 대해서,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는 어느 정도 일리있다고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X세대는 이 책에서 이야기되듯이 각 조직에서 꼰대의 대명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어떤 정체성 - 그런게 있다면 말이지만 - 으로 스스로 표방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 이전 세대들과 딱히 구분되지 않는 생활방식과 행동양식을 따르며 살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세대론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2019. 11. 20.
63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9.11.20(수), 종로책방)
오늘은 시내 쪽에서 외부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치고 집에 올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종로책방에 들러봤습니다 ^^ 역시 맨손으로 나오지는 못했네요 ㅋㅋ
2019. 11. 20.
13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9.11.4(월))
지난 2박3일간 가족과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서울에 도착하여 신촌에서 저녁을 먹고 알라딘에 들렀다가 득템입니다.
2019. 11. 4.
40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9.10.29(화)
오늘은 기대치 못한 선물을 하나 받았네요. 부키에서 매년 출간되는 라이프 트렌드의 2020년판입니다.
2019. 10. 29.
51

독후감 :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 (리처드 도킨스, 2011)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2011년에 쓴 대중교양 과학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화, 전설, 미신, 종교 등과 대비해서 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얼마나 경이적이고 매혹적인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그렇게 다루는 분야는 인간의 기원, 동물이 다양한 이유, 세상을 이루는 물질, 천체의 운동, 빛의 성질부터 시작하여 빛을 통해 밝혀내는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물체의 존재가능성, 지구 내부의 운동, 그리고 자신에게만 나쁜 일이 벌어진다는 느낌과 미신적인 기적에 대해 각각 신화적 관점 vs 과학의 관점으로 대비하여 명쾌하게 풀어낸다. 내가 이 책을 잡은 이유는 이렇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바야흐로 21세기. 이미 인간 유전자지도가 밝혀진지도 오래 되었고, 나날이 급속도로 빨라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엄청난 데이터가 쌓여가는 빅데이터의 시대이다. 이제 우리시대의 인간성은 빅데이터를 통해 실제 그 사람이 한 행동과 말을 바탕으로 계량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시대에 옳고 그른 것이라는 측면에 대한 판단을 생각해본다면, '진리'는 철학의 문제...
2019. 10. 22.
4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9.10.20(일), 글벗서점) - 책 세권 & 음반 하나
오늘은 아이들이 신촌의 몽냥몽냥이라는 가게에 고양이를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섰습니다. 가는 길이 글벗서점을 지나고, 저는 애완동물을 잘 몰라서 서점에 있을테니 있다 보자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막간을 이용한 득템입니다 ^^ 그리고, 계산하러 카운터에 왔다가 앞에 있는 이 앨범을 발견. 이렇게 결제를 하려다가, 좁은 통로에서 지나가는 분께 잠시 길을 비켜주면서 추가로 발견해서 한권 더 골랐습니다 ^^;
2019. 10. 20.
70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2019.10.16(수))
오랜만에 인터넷 서점에서 새책을 구입했습니다. 5월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이제야 구입했군요.
2019. 10. 16.
51

독후감 : 레이 달리오 - 원칙 (2017)
이 저자와 저자의 책에 대해 소개하기 이전에, 저자가 설립하고 성장시켜 온 브릿지워터라는 회사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브릿지워터는 헷지펀드 회사이다. 헷지펀드는 대표적인 대체투자 상품의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펀드 자체에서 은행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돈을 빌려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고수익을 추구한다. 물론, 전략에 따라 차익거래 등과 같이 저위험 중수익을 표방하기도 하는데, 요는 이러한 헷지펀드의 전략과 보유자산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헷지펀드는 합법과 위법의 회색지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부자정보를 이용해 부정직하게 돈을 벌고 금융시장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단기간의 성공적인 운용 뒤에 그를 홍보해 추가투자를 받아 잔뜩 규모를 키운 뒤 시장의 변화 또는 전략의 오류에 따라 대규모로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았고, 아니면 비싼 수수료에 비해 별다른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다수였다. 이런 시장에서 브릿지워터는 지난 40여년 간의 운용을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고수익을 제공해왔다. 그...
2019. 10. 15.
92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9.10.14(월))
회사도서로 신청한 책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경선에 개입하여 자신의 경쟁자로 만들어 쉬운 먹이로 삼겠다고 노리고 있는, 민주당의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의 2014년도 자서전입니다. 이분은 하버드 법대의 교수로 재직했었고, 전공은 파산법을 위시한 상법으로 학문적으로도 많이 인용되는 학자 출신 정치인입니다. 저는 일전에 독후감을 쓴 바 있는, 라나 포루하의 '메이커스 앤 테이커스'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분입니다. https://blog.naver.com/yesrotull/221447766575 이분의 주된 활동은 금융을 통해서 사회적인 부를 소수가 착취하고 있는 현상황을 폭로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경제적 정의와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일깨우고 행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네요 ^^
2019. 10. 14.
20

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2019.10.12(토), 아파트 아나바다) - 도서편
예년보다는 책 파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골라봤네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책을 많이 들고 오신 분이 있어서 집에 없는 것을 좀 구입했습니다.
2019. 10. 12.
3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9.10.2(수), 여기저기)
오늘의 득템은 일단 회사로 날아 온 우편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의 술자리에서 책을 한권 선물 받았습니다. 회사에서는 사내교육을 열심히 받았다고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기회를 부여받아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음악동호회 동호인께 구입한 음반도 왔습니다. 이외에, CFA협회에서 요란하게 보내 준 텀블러도 있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다채로운 득템의 하루였습니다.
2019. 10. 3.
60

사진 개수7
오늘의 책 이야기(2019. 9. 28 (토), 정독도서관)
오늘은 정독도서관에서 가을마다 하는 책축제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가는길에, 이전에 빌린 책을 돌려주려고 서고에 들렀습니다. 반납하고 생각해보니, 대중예술에 대한 책들이 떠올라 예술서적이 있는 600번대 서가로 갔습니다. 어슬렁거리다가 이 책들이 눈에 띄어 무작정 빌려왔습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 진도도 잘 안나가는데, 짐을 더 얹었군요... ^^;
2019. 9. 28.
5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9.9.27(토)) - 롯본기 김교수 외 책 5권
집에 와보니 한 동호인께서 하신 퀴즈 이벤트를 통해 받은 선물이 와 있군요. 이 책만으로 혐일이냐, 극일이냐 하는 무의미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어린시절부터 일본 문화를 충분히 즐기며 자라왔고, 그곳에서 오래 생활했던 친구도 있고 일본 국비장학생으로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취직해 생활했던 친동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으로 만났을때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사려깊은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우리 역사 속에서 숨기고 쉬쉬했던 우리 사회 안에 내재된 일본자본에 의한 종속과 사회의 모든 부분을 왜곡시키는 친일 세력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시점이라 봅니다. 위의 책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려하다가 아이를 데리러 잠깐 나갔습니다. 불금이어서 뭔가 야식을 사줄까하니,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교촌에 갔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길 건너편의 레드 북스라는 서점에 잠시 들렀습니다. 일전에 멕시코의 아나키스트 공동체인 자파티스타에 대한 그리스인 저자의 책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이후로 안들른지 10년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안에서 뭔가의 강연을 하길래 밖에 있는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2019. 9. 27.
60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9.9.25(수), 대학로 구세군매장)
오늘은 대학로에서 뮤지컬 '빨래'를 보았습니다. 공연장에 가기 전에 동숭동 구세군 희망나누미에 들러 책을 몇권 구입했습니다.
2019. 9. 26.
50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6)
이해부터 본격적으로 음악관련 네이버밴드 활동을 하면서 책을 읽는 양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특히 요사이는 연달아서 볼 수 있는 책의 분량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스마트폰 중독에 가깝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뭔가 대책이 필요한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해에 저는 59권의 책을 읽었고, 그중 32권이 인상에 남는군요. 비율로는 54%입니다. 선정작과 그 촌평입니다. 아래는 그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책 중에서 제가 요즘도 자주 인용하고, 인상적이었던 책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티모시 가이트너의 자서전인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에 대해 기억하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도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시기에 경제를 망친 IB경영진에게 구제자금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해서 모럴해저드를 키운 인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책을 읽고 싶어서 읽었다기 보다는, 그 즈음에 회사에서 원래의 경력에 맞는 업무인 리스크관리 분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위기상황분석인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방법론 책을 찾...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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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5)
이해에 저는 박근혜 정부의 빚 내서 집을 사라는, 그걸 못하면 월세를 내고 살라는 정책 방향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집을 구입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금전적 자유에 대한 열망을 느끼면서 숱한 재테크 (주로 부동산에 대한) 책을 보게 됩니다. 또한 완전 막차로 중국에 대한 관심에 올라타게 됩니다. 그래서 또 숱한 중국 관련 책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해에 읽은 책은 116권 (주로 미국 수퍼 히어로 그래픽 노블인 만화책들을 포함한 숫자입니다)을 읽었군요. 그 중 마음에 들었던 59권(51%)의 리스트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작품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책중에 가장 선이 굵고 인상적이었던 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역작 '총, 균, 쇠'였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다가 콩기름 같은 것이 쏟아져서 독특한 얼룩이 남게 된 저의 책입니다 ^^;] 이전부터 오가며 이사람 저사람이 권하는 책이었고, 시대를 풍미한 저작이라 굳이 긴 설명이 불필요한 책입니다. 요약하자면 지금의 문명이 형성되는데 있어서 우발적 필연으로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축약하여 설득력있게 제시함으로써, 세계와 역사를 보는 굵은 맥락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꼭 ...
2019. 9. 21.
50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4)
바로 전년도인 2013년부터 얼추 잡힌 틀인 것 같습니다만, 2014년도에는 그 해의 취미활동에 대해 거의 요새 정리하는 방식으로 정리를 해 놓았네요. 형식은 그렇고, 내용면에서는 그전 해와 거의 동일한 일상 속에서 비슷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해에 저는 만화책을 포함해 100권의 책을 읽었고, 그중 66권이 좋았었군요. 그 좋았던 책들입니다. 그외의 책입니다. 이해에도 원체 잡다하게 읽었습니다만, 목록을 죽 훑어보면 몇가지로 묶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해부터 구입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읽은 미국 그래픽노블군이 있군요. 덕분에 현대의 신화로서의 수퍼히어로 이야기를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수학적 개념에 대한 관심으로 수학에 관한 책들을 좀 봤습니다. 이 시기에는 어디 책구경가면 '경문사' 책부터 찾아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외에는 고전, 영화, 경제, 사회, 종교 등등 잡히는 대로 읽은 것 같군요. 그중 이해의 책을 꼽자면, 농사짓는 철학자 도은 선생의 책을 들고 싶습니다. 이해에 읽은 이분 작품은, 딸 둘과 함께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를 지으며 주경야독하는 이야기인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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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3)
지금시점에 2013년을 돌아본다면, 딱히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경력적으로는 별다른 희망이 없던 시기였고 공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발전할 것도 위안을 얻을 것도 별로 없는 시기였지만, 가정에서 아이들은 잘 자라주고 있었고 그저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꾸준하게 하면서 살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면서 내면에 좀 더 침잠했었기 때문인지, 이해에는 책도 영화도 꽤 많이 향유한 것 같습니다 (음반은 거의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책은 89권을 읽었군요. 그중 44% 쯤 되는 40권이 좋았군요. 지금 죽 훑어봐도 참 좋았던 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좋았던 책의 목록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의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으로는 조지 버나드 쇼의 '쇼에게 세상을 묻다' 입니다. 원체 입담이 좋고 통찰력있어 이러저런 단편적인 말들은 여러 경로로 알려진 분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희극작가여서 대부분의 작품이 연극대본으로 되어있기도 하고 찾아보면 의외로 번역된 글이 별로 없는 작가입니다. 그런데, 모처럼 세태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통찰을 적은 산문집이 나와서 무릎을 치면서 읽었습니다....
2019. 9. 13.
61

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19.9.12 (목), 알라딘 잠실점)
오늘은 연휴를 맞아, 아이들이 가고 싶다는 잠실의 키자니아에 다녀왔습니다. 들여보내고 체험하는 것을 좀 보다가 슬슬 출출하길래 아내와 나와서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좀 먹고 (왜 이리 작은건지...), 소화시킬겸 슬슬 걷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을 보았습니다. 들어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이제는 절판된 예전버전의 헬보이 만화책 1~3권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해서 바로 구입했네요 ^^ 헬보이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1, 2편을 만든 것이 있고, 얼마전 다시 리메이크되어 나온 작품이 있죠. 델 토로 감독의 영화는 꽤 재미있게 잘 봤는데, 리메이크판은 기대에 비해 평이 좀 안좋더군요. 그래도 조만간 기회되는대로 볼까 합니다. [델 토로 감독의 2부작]
2019. 9. 13.
20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9.9.6 (금))
회사에서 신청한 책을 받았습니다 ^^
2019. 9. 6.
21

사진 개수13
오늘의 득템 (2019.8.31 (토))
우연히 알게 된 행사, '여름피서 책을펴서'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 호응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ㅠㅜ 그런데, 그 와중에 저는 기증도서 판매전에서 꽤 만족스러운 득템을 했군요 ^^;
2019. 8. 31.
41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9.8.20 (화))
오늘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내 심부름으로 구입한 단무지.
2019. 8. 20.
41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9.8.18 (일), 한강몽땅축제)
15일에 들렀던 다리밑 헌책방 행사에 아이들이 가고 싶어해서 다시 들러 봤습니다. 간김에 아이들 책 한권씩 사주고 아는 형님이 원하시는 선물 하나 구입하면서, 저도 한권 샀습니다. 오늘까지로 마친 이 행사는 한강 곳곳에서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벤트로서, 보름 이상 열렸습니다. 헌책방 행사도 이 일환이었는데, 준비하고 참가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몇몇 보람찬 득템을 했군요 ^^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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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3
오늘의 득템, 두번째 이야기 (2019.8.15 (목), 다리 밑 헌책방 축제) - 음악책 5권, 음반 하나
오후에 발레연습을 다녀온 큰아이와 합류하여, 가족들이 한강몽땅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마포대교 밑에 여러 헌책방들이 만들어 놓은 부스에는 많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내가 미리 신청한 딱지치기대회 이벤트에도 참가했네요 ^^ 이곳에서 저는 신촌 글벗서점에서 파견나와 계신 따님께 좋은 책들을 좋은 가격에 구했습니다 ^^ 그리고, 음반도 한장 샀습니다. 행사가 이번 일요일인 18일까지 있으니, 더위도 식힐겸 다양한 책과 음반도 저렴히 구할 겸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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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2)
앞의 마지막이었던 2008년 이후, 저는 두 번의 이직과 그 사이의 조직 안에서 부침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그 사이에 큰딸과 작은딸이 태어났군요. 원래 결혼도 별 생각없고 아기도 썩 좋아하지 않던 편이었는데, 요즘은 결혼 안하고 아이들이 없었으면 뭐하고 살았을까 싶습니다 ^^ 아무튼 모처럼 취미에 대해 다시 기록하기 시작한 첫 해에, 저는 모두 33권의 책을 읽었군요. 권 수로만 보면 예년에 비해서 좀 적은 편인데, 이즈음에는 주로 고전 작품을 많이 읽어서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 중 좋았던 책은 열여덟 권이군요. 그외의 작품들입니다. 이해에는 삶의 영양분이 되는 좋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한 동호인분이 락그룹 롤링 스톤즈에 대해 쓴 책을 꼽겠습니다. 공대출신 전문가로서 굴지의 글로벌 IT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분인데, 음악과 영화의 조예도 수준급이어서 음악관련 책도 몇권 내신 분입니다. 이책이 제게 가지는 의미는, 유명하다니까 몇장 사놓고 별로 즐기고 있지 못했던 롤링스톤즈 앨범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 선호를 넘어 애정까지 느끼게 된 ...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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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6
오늘의 득템 (2019.8.10 (토), 신촌/ 마포 일대) - 책 6권, 음반 9장, 그리고 그 외
오늘 낮에는 아내가 큰아이를 데리고 화폐박물관 교육을 가기로 해서, 나오는 길에 작은아이와 함께 나와서 신촌으로 갔습니다. 이벤트 마친 후에, 근처 글벗서점에서 메이플스토리 만화책을 사주기로 하고 그리 향했습니다. 그런데, 방학을 맞아 학원 등지에서 한꺼번에 구입해가서 거의 남아있지 않아, 아이는 구입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엄청 구매했군요... 일전 로베르 콩바스 전시에서 본 그림이 떠오르더군요 ^^ https://m.blog.naver.com/yesrotull/110019844697 그리고는, 아~ 책 많이 샀네~~하고 카운터 앞에 오니 이런 시디들이 뙇!!! 역시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고르도록 옆에서 잘 기다려 준 아이가 대견해서, 신촌 알라딘에서 원하는 만화책을 구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신촌으로 온 아내와 큰애와 합류해서 통큰갈비에서 저녁먹고 들어왔네요. 집에 돌아온 뒤에는, 얼마전 한 형님이 시디스탠드를 주신다고 했는데 계속 시간을 못맞춰 못가져오다가, 이제는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해서 맡겨 놓으신 마포의 잇츠팝에 갔습니다. 얻어 온 시디 스탠드 덕분에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201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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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8)
드디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 2008년도입니다. 서브프라임 당시를 생각해보면, 매일 연속되는 격무에 치여서 어어~하고 지나가 버린 것 같은데,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IMF 이후에 가장 큰 경제이벤트였었고, 또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부를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6개월 가량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해 8월에 결혼을 하고 이어 큰 아이가 잉태되고 하면서 참 정신없이 지나간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몇년도 사적, 공적으로 큰일들이 원체 많은 해들이어서, 취미에 대한 자세한 기록도 끊어졌습니다. 이후 2012년이 되어서야 다시 좀 추스리고 정리를 하기 시작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해에 저는 36권의 책을 읽고, 그 중 15권이 마음에 들었군요. 좋았던 책 목록입니다. 그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책중에 마음에 드는 책들은 참 인상이 깊어, 이미 이 블로그에 서평을 올린 책이 몇개 됩니다. 그것들 이외에 아직까지 인상깊게 인용하는 책을 하나 꼽으면, 쥘 마자렝의 '이기는 자의 조건'을 들겠습니다. 저는 원체 마키아벨리즘적인 사고와 행동을 싫어하는 편이어서, 이런 주제의 저작을 썩 ...
201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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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2019.7.27 (토), 종로책방)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시청 앞에서 하는 물순환전시회에 갔습니다. 이벤트 마치고는 알라딘에서 책 사달라기에, 알았다하고 가는 길에 종로책방에 잠깐 들러서 긴급 득템입니다 ^^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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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7)
이해에 음반구입은 부진했습니다만, 책은 좀 읽은 것 같네요. 전체 89권의 책을 읽은 한해였습니다. 그런데, 분모가 늘어서인지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읽어서인지 만족도는 33%에 그쳤습니다. 전부 29권이네요. 그 마음에 들었던 책들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책들을 보면 역시 일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 이즈음까지가 실용서적, 자기개발서, 경영서적, 심리학서적, 힐링서적 등을 많이 봤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하는 이런 분야 책들을 요즘은 거들떠도 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슥 보면 대충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해의 가장 감명깊었던 책은, 캐나다인으로 시스템 컨설턴트였다가 어느날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끈을 놓아버리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어니 젤린스키의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였습니다. 원제는 'Joy of Not Working' 이책은 그간 제가 옳다고 생각하고 말하던 것을 일목요연하게 엮었을 뿐 아니라, 저자 자신이 그 삶을 살면서 그렇게 생활이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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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6)
이해에 저는 70권의 책을 읽었군요. 그 중에 마음에 든 것은 32권. 당시 그해에 결산했던 내용을 보면 23권을 뽑았는데, 재미있는 점은 지금 뽑은 것들과 그 목록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네요. 그 시기에는 웨인 다이어 풍의 힐링도서와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을 꼽았는데, 지금은 빠져있습니다. 현시점에서 마음에 드는 32권 리스트입니다. 그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만난 최고의 작품은 21세기 SF의 총아로 꼽히던 테드 창의'당신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SF 중단편집입니다. 사실 저는 장편을 좋아하고, 차라리 대하소설을 읽을지언정 단편은 썩 선호하지 않는데, 이 책에 있는 단편들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대단합니다. 과학적 상상력과 흥미로움, 그리고 탄탄한 논리 속에서 종교, 사회, 문화, 역사 등등을 자유자재로 다룬 작가의 실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원체 많이 쓰지 않는 작가인데, 이후에 읽어 본 이 작가의 책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수준으로 다시 나와준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아셨겠지만, 이 작품집의 타이틀작은 국내에 '컨택트'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로 제작...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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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5)
이 해의 독서는 꽤 부진했습니다. 연중에 경영컨설팅사로 옮기면서 긴장해서 일에 매달린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체 38권을 읽고 그중 절반이 좀 넘는 20권 정도가 좋았네요. 아래는 좋았던 책들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것중 아직까지 가장 생생한 책은, 컨설팅사에 있을때 신입후배가 대뜸 권해줘서 읽게 되었던 독일작가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였습니다. 만화가 출신인 저자의 이 책은, 시를 쓰는 공룡과 비밀의 책들이 있는 지하도시, 그 곳에서 책들을 사냥하는 책사냥꾼 등이 등장하는 기발한 창의성이 번득이는 작품인데, 특히 그 안에서 느껴지는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이 참 좋습니다. 이 책의 독특한 표현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뭔가 진하게 느껴지게 하는 책을 '오름이 있다'라고 하는데, 콜린 윌슨이 말하는 '세계와의 합일'과도 연결할 수 있는 개념같습니다. 너무 좋아서 빌려 읽은 책을 돌려 준 뒤에도 수년동안(한 십여년?) 꼭 구해놔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몇년 전에야 구해 놓았네요. 앞으로 몇번이건 계속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 이후에도 계속 쓰여진 '차...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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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4)
이 해에는 만화책 포함해서 (1질은 1권으로 쳐서) 52권을 읽었군요. 그 중 인상이 남는 19권은 이렇습니다. 그 외의 작품입니다. 이해에 읽은 작품 중에서 제게 아직까지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책은, 당시 독후감 동호회에서 만났었고, 만화 시나리오 작가를 하다가 나중에 환타지 소설 작가로 전직하셔서 '에픽', '대인배', '잠행무사' 등의 작품을 내신 김문형 작가님께 빌려 봤던 스티븐 킹의 '악몽록'입니다. 이 책은 바로 요새 극장판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는 '그것 (IT)'이라는 소설로 엄청 긴 작품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 킹의 작품들 중에서도 단연 순위권에 들어가는 멋진 작품입니다. 예전에 국내에서는 도서에 대한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을때, 몇 차례 출간과 절판이 반복되었는데, 그 중 한 버전으로 본 것입니다. 원체 인상적이어서, 저는 황금가지에서 세 권으로 정식 발간되었을때 구입해서 잘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스티븐 킹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꾸준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201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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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5
오늘의 득템 (2019.7.13(토), 종로책방)
오늘 오후에는 큰아이가 아내와 한글박물관에 역사체험수업을 가서, 작은 아이와 함께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좀 하다가 종로로 향했습니다. 종로 알라딘에서 메이플 스토리 만화책을 사달라기에, 가는 길에 아름다운 가게 종로책방을 들렀습니다. 슬슬 봤는데 바로 득템이 보이더군요 ㅎㅎ 그리고, 법륜스님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점을 정리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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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3)
이해에 저는 64권의 책을 읽었네요. 특이한 점으로, 이 해에는 만화책을 참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그중 34권이 좋았었고,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은 박민규 작가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었네요.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특유의 입담으로 책을 읽으면서도 키득거리게 만드는 재미도 있었지만, 당시 대안적인 삶을 꿈꾸며 관련된 것들에 마음이 쏠리던 제게 가능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지금의 사는 모습은 그때의 기대와는 상당히 다릅니다만, 그때 느꼈던 정신적 청량감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얘기하다보니 다시 읽고 싶어지는군요 ㅎㅎ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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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02)
이 해에 저는 58권(보다는 좀 더 되는데, 여러권으로 된 책은 그냥 한권으로 쳤습니다)을 읽었고, 그 중에 26권이 마음에 들었군요. 그 해의 선택작들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책들입니다. 이해에 읽은 가장 중요한 책은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지금도 제 인생의 책 몇권에 꼭 들어가는 이 책을 통해서 이성과 영성의 연결, 세계와의 합일을 통해서 이 세상 속의 자신으로 서야하는 당위랄까 그런 방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이 저자의 책은 꾸준히 구입하고 읽고 있네요. 특히 이 책은 국내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기간에 홍콩에 출장가면서 들고 갔던 기억이 남아있어 더욱 재미있네요 ^^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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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북한에 관한 소고 (몇권의 책을 통하여)
얼마전 읽고 있던 소설책을 거의 다 보아 갈 무렵, 갑자기 '농담'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진지하고 집요하게 과도한 이미지를 묘사하던 김훈 작가의 모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고, 진지하면 견디기 힘든 일상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진지함을 벗어버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나와 그의 진지함을 농담으로 만들어 버리고 벗어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농담에 대한 책 두권을 찾아, 읽는 책을 마치는대로 보겠다고 꺼내놓고 마지막 몇십페이지를 읽고 있는 사이에... 트럼프가 긴급 방북을 해버렸습니다. 원체 위트가 느린 편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가, 다음날 즈음에 내가 '농담'이나 보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 싶어서 그간 모아 놓았던 북한관련 책들을 꺼냈습니다. CFA협회에서 개최하는 런천세미나에서 경품으로 당첨되어, 강의를 해 주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님께 사인까지 받아 온 책인데, 2018년도 여름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통일부 실무출신 중 최초의 장관이라는 타이틀답게, 70년대 이후 통일 행정가로서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일을 해 오시면...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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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9.6.28(금), 신촌 알라딘)
아이들이 본인들 돈으로 책을 구입한다고 해서 신촌 알라딘에 데려갔습니다. 저는 흥미로운 책이 착한 가격에 있길래 구입했습니다. 두껍지는 않은데, 알차네요 ^^
2019.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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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5
오늘의 득템 (2019.6.10(월)) - 책11권
회사 ATMP교육과정 지원 덕분에, 그간 침만 흘리던 책들을 구입해 봤습니다.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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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6
오늘의 득템 (2019.6.8(토), 아름다운 책방 세종로점) - 책 여섯권
오늘은 아이들 취미생활을 위한 원단 천 떼러 동대문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책방에 가자고 해서 들렀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마음에 쏙 드는 이 책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몇권 더 골랐습니다. 일찌감치 골라놓고, 아이들 책읽는 옆에서 제 책 보면서 졸다가 자다가 하고 있는데,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다녀 온 아내가 들어오는 길에 보니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이 이번달 23일에 닫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깜짝 놀라, 아이들에게 각각 2권씩 사주겠다고 했던 계획을 바꿔서 한권씩 더 골라서 2권을 더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2권을 더 골랐습니다 ㅎㅎ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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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9.6.3(월))
오전에 기대하지 못했던 선물이 뙇~! ^^ 뭔가 지속가능한 생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
201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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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9
오늘의 득템 (2019.6.2(일),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
오늘은 큰애가 생일이라 친가에 가기 전에 아름다운 가게에 들러서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만화 메이플 스토리를 넉넉히 사줬습니다. 저는 아주 저렴한 것으로 딱 하나 골랐네요 ㅎㅎ 아래는 워해머 관련 이미지들~~ 본가에서는 동생이 윤동주 시집을 준다길래, 어~ 있는데... 했는데 옛날 습작노트를 복원한 형식이라고해서 받아왔습니다.
201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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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2019.5.25(토), 은평알라딘) - 책 2권과 코스모스 떡볶이
오늘은 큰애가 은평구 쪽에서 경시대회를 봐서, 시험이 끝날 즈음 작은애와 나가 은평 알라딘에서 합류했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만화 메이플 스토리 한권씩 사주면서 저도 득템했습니다 ^^ 영국작가 더글러스 아담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외에도 모으고 있는 최규석의 만화 송곳도 한권 있었는데, 그 하나로 바로 완성도 아니고 가격도 좀 돼서 놓고 나왔습니다. 또, 좋아하는 영국작가인 콜린 윌슨의 이러저런 불가사의 책도 좀 있었는데 잔뜩 꺼내들고 있다가 계산 전에 정신차리고 놓고 나욌습니다 ㅎㅎ 나와서는 예일여고 옆의 오래된 분식집, 코스모스에서 가족과 짜장 떡볶이를 푸짐하게 먹고 어머니께 들렀다 왔네요 ^^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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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19.5.16(목))
기대하지 못했던 득템이라 더욱 기쁩니다 ^^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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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19.5.15(수), 신림동) - 재즈책 한권
어제는 상도동에서 음악동호회 형님들과 급번개를 했습니다. 1차에서 맛있는 피자와 맥주를 먹고, 2차로 인근의 한 형님댁에 갔습니다. 풍성한 안주에 맥주를 마시며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마무리로 라면까지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나오는 길에 책까지 한권 얻어왔군요. 오늘 새벽에 나온 관계로, 오늘의 득템입니다 ㅎㅎ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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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5
독후감 : 어슐러 르 귄 - 서해안 연대기 시리즈 : 기프트 (2004), 보이스 (2006), 파워 (2007)
얼마전 헌책방에서 서해안 연대기 시리즈의 콜렉션을 완성하는 책을 구한 김에, 내처 시리즈 세 권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제게 어슐러 르 귄은 SF총서 시리즈인 그리폰북스에 있던 '어둠의 왼손'으로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에 포함되었던 '빼앗긴 자들'을 읽어 본 이후로 기회되는 대로 구해 읽었던 작가인데, 그렇게 읽던 시기도 벌써 오래 전이라 꽤 오랜만에 이 분 작품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군요.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Ursula K. Le Guin은 1929년생으로 미국에서 인류학자와 동화작가의 딸로 태어났고, 본인은 문학을 전공한 뒤 역사학자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이후 약 10년쯤 뒤에 정식으로 데뷔하여 2018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장르 문학을 포함한 다방면의 작품을 넘나들며 많은 책을 남기셨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작품은 흔히 '헤인 시리즈'로 일컫어지는 일군의 SF소설들입니다. 그리고 환타지 장르로서 '어스시 시리즈'의 작품들 역시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위의 책들 외에 글쓰기에 대한 책(이건 꺼내기 귀찮아서 안찍었습니다 ㅎㅎ)도 있고, 국내 출간되었는데 ...
201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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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9.5.11(토), 종로 일대)
오늘은 매년 이맘때 정독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다문화축제에 가족과 다녀왔습니다. 도서관 들어가는 길에 잡지 과월호를 배포해서 몇권 골랐습니다. 행사참가 후에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는 종로 아름다운 책방에 들렀습니다.
201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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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9.4.30(화))
오늘 받은 득템입니다 ^^
201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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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오늘의 득템 (2019.4.21(일), 동대문 일대) - 책 8 권, 음반 4 장
오늘은 가족과 동대문 쪽으로 놀러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 언제 봐도 영감을 느끼게 하는 멋진 건물이죠~ ^^)에 들렀다가, 근처 체험형 오락실인 레젠드 히어로즈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DDP 들렀다가 밖으로 나오니 각지 과학관 주체로 이러저런 체험행사가 있더군요. 그 중에서 중앙과학관에서 주최한 골든버그 대회(일상 속의 소재로 복잡한 단계를 거쳐 작동하는 장치를 만드는 대회. 이번에는 구슬이 출발점에서 결승점까지 이탈하지 않고 들어오되,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려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기준이었습니다)에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 마치 원래 그리 가려고 했던 것 처럼 - 평화시장 쪽의 헌책방 골목을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만화 메이플 스토리에 빠져 있는 동안 좀 골랐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녁 즈음에는 음악관련 서적들을 구했습니다~! 감동!!! Also, 음반 몇장! 역시 감동입니다.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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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3
오늘의 득템 (2019.4.13(토), 종로 일대) - 책 8권, 음반 2장
지난번 아름다운 책방에 갔을때, 아이들이 즐겨보는 '메이플 스토리' 만화책을 하나 사다 주었더니, 본인들이 보고 싶은 것이 더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해서 오늘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이 책보고 고르는 동안 슬슬 고르다보니 저도 만만찮게 골랐네요.. 음반도 좀 있는데, 아이돌 음반들 뿐이어서 신경 안쓰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뒤져봤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골랐네요... http://www.weiv.co.kr/archives/23533 그리고, 인사동에 들러서 산책하고 떡볶이 먹고 하고는 집에 돌아오는 버스 타려다가, 눈앞에 보이는 종로 알라딘을 지나칠 수 없어 잠시 들렀습니다. 그러다가, 그간 모으고 있던 시리즈 도서들이 있어서 득템했습니다 ㅎㅎ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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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2019.4.10(수),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
오늘은 외부에 포럼이 있어 참가했습니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ㅋ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에 들렀습니다.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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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8
근자의 득템 - 책 여섯 권
요사이 이러저러한 득템입니다. 오늘 점심에는 한국CFA협회가 개최한 런천세미나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그외의 책들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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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9
독후감 : Fire & Blood (George R.R. Martin, 2018) - 왕좌의 게임 프리퀄 소설
작년말에 아내에게 선물받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시리즈의 원래 제목은 '얼음과 불의 노래'입니다)의 프리퀄 소설을 읽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1996년 '왕좌의 게임'으로 시작한 원작소설이 2011년에 발매된 5권 '드래곤과의 춤'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0년 처음 방송되며 시즌 한편이 원작소설 한권 분량씩이던 미국 드라마가 기대 이상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즌6부터는 원작이 없는 상태로 드라마가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급기야 올 4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시즌8로 대망의 막을 내린다고 하지요. 꽤 부지런한 작가인 조지 R.R. 마틴은 1948년생으로 벌써 만 70세이십니다. 드라마로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보통 번역되면 7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두세권씩 나오는 방대한 내용의 소설로 보는 재미를 느껴 본 독자들은 정식 시리즈가 나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작년말에 기다리던 본편은 안나오고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조상들 이야기로서 300년 전의 타르가르옌 왕조 역사를 다룬 프리퀄 소설이 나왔습니다. 700페이지가 넘는 책이어서 한참동안 읽겠구나 각오하고 시작했네요. 방대한 분...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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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9.3.1(금), 글벗서점)
일전에 구입한 중고시디의 내용물이 달라서, 교환하기위해 신촌 글벗서점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을 좀 골랐습니다.
201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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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19.2.22(금), 아름다운 책방)
오늘은 오전에 외부 세미나가 있어서 참가하고 회사에 들어가는 길에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책으로 이것이 보여서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샀습니다.
2019. 2. 22.
30

사진 개수10
어제와 그제의 득템 (2019.2.14(목)/ 15(금)) - 책 6권
그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 어제는 오랜만에 예전 부서원이자 후배이자 동생을 만나러 가는 길에 잠시 아름다운 책방 세종로점에 들렀습니다. 죽 훑다가 의외의 득템들을 했습니다.
2019. 2. 16.
4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9.2.10(일), 은평알라딘)
오늘은 아이들이 낮시간 내내 나가기 싫다고 하여, 중간에 떡볶이 사다 줄 때 말고는 저도 밖에 안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니, 아이들이 갑자기 우울하다고 하여 그러면 알라딘에서 책을 한권씩 사 주겠다고 하여 같이 나갔습니다. 그김에 저도 하나 골랐군요.
2019. 2. 11.
60

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2019.2.2(토), 희망나누미 대학로점)
아이들과 어린이 도서관에서 나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들러 본 구세군 매장에서 득템입니다. 중학시절 쯤 즐겨보던 정신세계사 류의 책들이 좀 있어 구입했네요. 그 외 그리고, 음반도 한장 샀네요.
2019. 2. 2.
70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2019.1.27(일), 은평구 일대)
오늘은 동생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친가에 갔습니다. 집에 건전지가 떨어져서, 가는 길에 들른 다이소에 재미있는 물건이 있길래 구입했습니다. 어머니댁에서는 동생이 책을 한 권 줬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들른 은평알라딘에서 아래 득템입니다.
2019. 1. 27.
30

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9.1.13(일), 영천시장 골목책방)
아이들 머리 다듬으러 나간다길래, 미용실 데려다주러 갔다가 차 세우고 헌책방에 잠시 들렀습니다.
2019. 1. 13.
51

사진 개수4
[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8)
2018년도 결산 두번째로 올해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입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간 '오늘의 득템'으로 올린 책들은 일부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읽은 책은 모두 66권이군요. 이 중에서 38권이 잘 읽었다 싶습니다. 비율로는 58% 수준이네요. 그럼, 만족스러웠던 책들 리스트와 촌평입니다. 다음은 그 외의 책들입니다. 그래서, 올해의 선택은~~~(두구두구~~)?! 엄청난 물량과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한해 내내 기쁘게 해 준 스티븐 킹이 계십니다만, 올해 가장 감명 깊었던 것으로는 이기적 유전자-빈 서판-사피엔스-호모데우스로 이어지는 인간본성에 대한 저작들을 들고 싶습니다. 이전 에드워드 윌슨 ('통섭'으로 유명한 사회생물학의 태두) 만을 읽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맥락을 올해 이 책들을 읽으면서 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행동, 각 개인의 특성 중에 최소 50%는 이미 유전자에 타고 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생이 기계적으로 결정되어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비중은 '운명'이라 부를 수 있는 우연이 지배한다는 것 등 새로운 통찰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러...
2018. 12. 31.
63

사진 개수11
오늘의 이야기 (DVD대여, 도서 & 음반구입) - 책 3권과 음반 하나
그간 일정도 안맞고 정신도 없어서 아이들과 도서관에 같이 한참 못갔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어린이도서관에 함께 갔다가, 시청각실에서 다음 자료를 빌려왔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에 들렀습니다.
2018. 12. 23.
5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8.12.19(수), 생일선물)
제 생일은 비틀즈의 존 레넌 사망일과 같습니다. 거의 매년, 아내가 뭘 선물해줄까 하면 딱히 달라하는 것 없이 케잌이나 받고 말아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갑자기 아래 책들이 생각나서 사달라고 했습니다. 외서가 섞여 있어서인지 이제야 도착했군요 ^^;
2018. 12. 20.
52

사진 개수7
오늘의 득템 (2018.12.4(화))
음악시디를 올린 김에 지난 토요일 음악동호회에서 정기음악감상회 겸 송년회를 하면서 선물로 받은 시디들도 올려봅니다.
2018. 12. 4.
20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8.12.3(월))
2018. 12. 3.
30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 (2018.12.2(일), 인터파크/ 은평 알라딘)
회사 앞의 반디 앤 루니스에서 볼 때마다 쓰다듬으며 가지고 싶어 하던 책을 과감히 질렀습니다 ^^ 그리고, 오늘은 다음주가 제 생일이라 (존 레넌 사망일과 같습니다) 친가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생일 축하해준다고 쌈지돈을 털어 선물해 준 돈을 들고, 알라딘으로 향했습니다 ^^
2018. 12. 2.
41

사진 개수10
오늘의 득템 (2018.11.27(화), 세종로 아름다운책방) - 책 7권
어제, 오늘 외부에서 대체투자 관련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웬지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책방에 들러보고 싶어졌습니다. 들어가서 둘러본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계속 가지고 싶었던 책이 눈에 띄더니, 결국은 이것저것 잔뜩 사들고 나왔습니다 ^^
2018. 11. 27.
64

사진 개수3
독후감 : 미래의 단서 (Mastering Megatrends, 존 나이스비트, 2017, 부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근작을 읽었습니다. 82년부터 일련의 '메가트렌드' 저서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리해 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향후 다가올 세계에서 지금보다 훨씬 큰 역할을 맡게 될 글로벌 서던 벨트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그들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될 중국)에서의 취재를 중심으로, 현재 일어나는 큰 변화들(예를 들어 4차산업혁명에 의한 직업의 변경,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등)이 이후의 세상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에 읽은 유발 하라리의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검토한 사실의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많이 있는 두 책입니다만, 접근은 사뭇 다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결론 역시 꽤 다릅니다. 어쩌면, 유럽과 미국, 소장과 원로, 역사학자와 행정자문가로서의 입장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이 저자의 책으로 두번째입니다. 첫번째 읽은 책은 2006년도에 출간된 '마인드 세트'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참 바쁜 컨설턴트 시절에 구입해 놓고 ...
2018. 11. 22.
51

사진 개수3
독후감 :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2015, 정은문고)
2018.10.25일에 번역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을 봤습니다. 이 책은 대학졸업 후 여행사 회사원으로 10여년간 일하다가 영 재미를 못느껴, 30대 중반에 커피로스팅을 배워 가게를 연 저자가 자영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바를 짦막하지만 임팩트 있는 글들로 풀어냈습니다. 그 글들은 자신이 겪어 온 바와 같이, 매우 대단한 재능을 가지지도 경쟁에서 최고만을 추구하지도 않으면서도 생업이 유지되고,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기쁨을 주고 신뢰를 받는 길에 대한 통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에 꽤 줄을 많이 그으면서 읽었군요. 그런데 이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평범하고 별다른 재능도 없고 굳이 이겨 먹으려는 욕심도 없다고 하는데, 실제는 엄청 잘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것 말이죠. 일전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영국 저자의 북유럽에 대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에 따르면 스웨덴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창의력도 없고 문화적인 업적도 별로 남기지 못했다고 평한다고 한다네요. 하지만 현실은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문학과 영화 그리고 창의적인 기업 운영까지 많은 업적...
2018. 11. 18.
31

사진 개수17
오늘의 득템 (2018.11.10(토), 독립문 영천시장 골목책방)
어제는 (아마도 서대문 구청에서 개최한 것으로 보이는) 영천시장 장보기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참가해서, 각자 아래 쿠폰으로 5천원씩 받았네요. 아이들이 뽑기도 하고 떡볶이도 사먹고 하는 사이에, 저는 헌책방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쿠폰을 이용하고 추가금액을 지불하여 다음 물건들을 구했습니다.그리고, 이 영화책 옆에 뭔가가 꽂혀있길래 꺼내보니, 90년대 초반 영화들의 극장 팜플릿이었습니다. 요새는 없지만, 예전에 영화보러 가면 이런 영화 팜플릿을 500원 씩에 사와서 몇번이고 들쳐 보는 재미가 있었지요. 이것들이 모두 한명이 판매한 것이라고 본다면, 아마도 이 분은 60년대 후반이나, 70년대 초반생의 남자일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ㅎㅎ
2018. 11. 11.
32

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8.11.9(금),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 - 태평농부 이영문의 책,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
오늘 오전에는 아내와 함께 광화문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보려고 읽던 책을 가져갔는데, 아침에 일찍 가지 못했더니 대기가 길어져 끝날 때 쯤에는 거의 다 봐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점심 먹고는, 오후에 회사 들어가면서부터 볼 책을 구하러 근처 아름다운 책방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기대도 못했던 이 책을 찾았네요 ^^ 텃밭을 가꾸는 자작농을 꿈꾸던 시절 관심있게 읽은 분인데, 요즘은 태평농법 운동이 어찌 진행되시는지 궁금하네요~
2018. 11. 10.
20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18.11.4(일),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
요새 주말에 제가 아이들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집에서도 잘 노는 것 같은데, 아내는 극구 어딘가는 데리고 나가야한다 해서 오후까지 밍기적대다가 세종로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한참 보고 나더니 쿨하게 살 것 없다더군요... 저는 좀 골랐습니다 ㅎㅎ
2018. 11. 4.
30

오늘의 득템 (2018.10.20(토), 홍대 예스24 중고서점)
저희 아파트에서는 1년에 한번 이맘때 '아나바다'라는 벼룩시장을 합니다. 대단치는 않아도 나름 아이들 장난감이나 생활소품, 책 등을 소소하게 구입하는 재미가 있어 매년 기다립니다. 그런데 오늘 있었던 금번 아나바다는 아주 제대로 망해서 뭐 하나 구한게 없네요. 그나마 아내가 저렴하게 트레이닝복을 구입한 정도가 다 였네요. 집에 들어왔다가 아이들 책 반납 때문에 어린이도서관과 마포 평생학습관에 가야 한다길래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깨어나서는, 제가 자는 사이 어린이 도서관에 다녀 온 가족과 홍대앞 마포평생학습관으로 향했습니다. 거기 마감시간을 잘못 알아, 살짝 늦어서 그냥 반납기에 반납하고 근처에 놀러 나갔네요. 그리고 들른, 예스24 중고서점에서 득템입니다.
2018. 10. 20.
30

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2018.10.9(화), 아름다운 책방)
한글날인 오늘은 꽤 큰 동선으로 움직였네요. 정오 쯤 아내가 교보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가는 김에 근처 행사 구경이나 하자고 함께 길을 나섰네요. 광화문 광장에서는 많은 인파 때문에 그냥 뭐 하나 구경만 했는데, 아이들이 오늘 근처의 아름다운 책방 하는지 가보자고 해서 들렀습니다. 요새 그 곳에 가격이 아주 저렴함 책들이 많은데, 특히 소설류가 저렴하군요. 한무더기 골랐다가 숨 고르며 정신차리고, 아래 한권만 들고 나왔습니다.그리고, 청계천 광장에서 몇가지 이벤트에 참가한 뒤, 시청 앞 광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공연하는 것들을 들으면서 주위의 시음회 참가해서 동충하초를 받아왔네요 ㅎ그리고는 남산에서 돈가스 먹고, 종로 알라딘과 종로 책방(아름다운 책방 종로점)에 들러 들어왔습니다. 어느 가을 공휴일의 나들이였습니다~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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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득템 (2018.10.4(목))
오늘은 선물 받은 득템입니다 ^^
2018. 10. 4.
50

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 2018.10.3(수), 서울책방 - 청계천 빽판 책 1권
오늘은 늦게까지 집에 있다가, '산책이나 가자~', '어디로 갈까~', '개천절이니까 청계천으로 가자~ '해서 가족들과 길을 나섰습니다 ㅎ 정동길로 해서 시청 쪽으로 가니, 내일부터 시작하는 서울 거리예술축제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좀 구경하다가 시청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이 이것저것 하고 노는 사이에, 서울시 간행물들을 판매하는 서울 책방에 들러 봤습니다. 그리고, 뙇! 눈에 띈 이 책.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었지만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8. 10. 3.
62

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 (2018.9.26(수), 글벗서점/ 아름다운 책방 세종로점)
연휴를 보내면서, 정확한 과정은 기억이 안나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각각 책을 2권, 1권 씩 사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글벗서점에서 책을 고르겠다기에 같이 갔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동안 저는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신촌 글벗서점에서 일 다 보고는, 아이들이 세종문화회관 지하의 아름다운 책방도 가자고, 이번에는 자기들이 추석에 할머니께 받은 용돈으로 사겠다고 하기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책 고르는 사이에, 일반도서를 뒤적이다가 괜찮은 가격에 다음 책들을 구했습니다.그리고는 영천시장 골목책방으로 향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곳에서는 눈에 띄는 책이 없어 시장에서 떡볶이만 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연휴의 마지막 하루가 지나갔네요 ^^
2018. 9. 26.
35

사진 개수20
오늘의 득템 (2018.9.24(월)) & 비틀즈 특선
추석인 오늘 차례 지내러 본가에 갔다가 동생에게 '더 비틀즈 솔로'라는 책 세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책은 비틀즈 멤버들이 해체 이후에 솔로 활동을 한 내역을 좇은 화보집입니다. 존 레넌의 경우는 원체 특이하고 눈에 띄는 삶을 살아서 저의 젊은 시절 그 삶에 큰 매력을 느껴 그 사정을 좀 알고, 조지 해리슨의 경우도 사후에 마틴 스콜세지의 'Living in a Material World (2011)'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삶의 궤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머지 두 멤버는 비틀즈 해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안다고 하기 민망한 정도의 피상적인 이해만 가지고 있어, 이참에 그간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멋진 추석선물을 받은 김에, 그간 모아 왔던 비틀즈 관련 서적을 한 번 꺼내봤습니다. 있다가 없어졌거나, 이미 누군가에게 선물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해 꺼내지 못한 것들이 있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소박한 컬렉션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2018. 9. 24.
50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8.9.23(일), 은평 알라딘) - 책 2권, 음반 1장
오늘은 오전 일찍 출발했던 아이들과의 롯데월드 키자니아 나들이 후에, 군산오징어라는 가게에서 이것저것 잔뜩 먹고 들어와 낮잠을 잤습니다. 일어나서, 소화라도 시킬 겸 교보문고에 걸어서 다녀오자고 얘기하다가 어찌어찌 얘기가 다르게 풀려 은평 알라딘에 다녀왔습니다 ^^; 그리고, 직수입된 시디 가격이 좋길래 한장 샀습니다.
2018. 9. 23.
43

사진 개수11
오늘의 득템 (2018.9.21(금), 구세군매장 대학로점) - 책 11권
저희 집 근처에는 구세군매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간 간간이 들러서 꽤 괜찮은 책과 음반을 많이 구입했는데요, 몇 달 전부터는 거의 책이나 음반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계시는 분께 여쭤보니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본점인 장흥점을 가보면 어떻겠냐시더군요. 그래서 그 곳은 어떤 곳인가 정보를 찾다가 대학로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마침 연휴 전이라 일찍 퇴근한 김에 들러보았습니다.
2018. 9. 21.
41

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 (2018.9.17(월))
선물 등등 입니다 ^^♥
2018. 9. 17.
30

사진 개수4
오늘의 책 이야기 (2018.9.16(일), 종로도서관) - 다크 타워 5. 칼라의 늑대들 외 2권
얼마전, 오랜만에 종로도서관에 갔을 때, 보고 싶은데 없는 책들이 눈에 띄어 희망도서를 신청했습니다. 지난주에 그 책들이 도착했고 오늘까지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 가서 빌려왔습니다.
2018. 9. 16.
30

사진 개수18
오늘의 득템 (2018.9.15(토), 독립문 책축제)
매년 이맘때면, 독립문 공원에서 책축제를 합니다. 책축제에서는 책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코너가 다양해서 가족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알게 된 이후로 거의 매년 참가했고, 몇년 전인가는 책 벼룩시장에 아이들 책을 가져가 완판하고 온 적도 있네요.사실, 제가 행사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저렴하게 책을 구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 행사에서 책을 구하는 방법은 대략 4가지 정도 됩니다. 1. 이진아 도서관에서 배부하는 과월호 잡지 2. 벼룩시장에 가지고 온 사람들이 판매하는 책 3. 도서관 관련 단체에서 확보한 기증본 등의 저가판매 4. 헌책방 업자들의 참가 이 중, 올해는 1, 2번만 있었네요. 그런데, 어떻게든 꽤 만족스런 성과를 올렸던 작년까지와는 달리 올해는 전반적으로 소소했습니다. 1. 잡지 과월호 배포 : 작년까지 저는 주로 지나간 게임잡지를 받아왔었습니다. 고교시절부터 꾸준하게 봐 왔던 게임잡지를 한참 사지 않다가, 이런 기회에 몇권 씩이라도 보는 재미를 누렸죠. 그런데, 올해는 게임잡지도 없고, 요사이 아이들이 재미들려 보고 있는 어린이 과학동아도 없어서 좀 허전했습니다.각 ...
2018. 9. 16.
22

사진 개수20
독후감 : 악몽을 파는 가게 (스티븐 킹, The Bazaar of Bad Dreams, 2015)
기회 될 때마다, 구입하고 빌려읽고 하고 있는 스티븐 킹 선생님. 그럼에도, 가끔(보다 더 자주) 원래 유명한 작품이라는데 나는 처음 들어보는 작품들을 만난다. 게다가, 47년생으로 이미 70줄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왕성한 창작열을 발휘하셔서, 거의 해마다 평타를 훌쩍 넘는 퀄리티의 장편 한권 이상은 뚝닥뚝닥 만들어내시기에 웬만큼 읽어도 나오는 속도를 따라 가기가 힘들다. 올해 초에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이 책도, 제목만 보고 이전에 나왔던 'Needful Things' ('캐슬락의 비밀'이라고 번역되었던, 묘한 가게 주인이 마을 하나를 말아먹던 이야기)를 재번역한 것인가 했더니, 2015년도에 새로 발표된 단편 모음집이었다. 한참 도서관에 안가기도 했지만, 책이 나온 것을 바로 확인하고 가봤자 누군가 빌려 갔을거라 생각해서 여유있게 본다는 생각으로 있다가, 얼마전 빌려왔다. 그런데, 사실 더 보고 싶었던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 5권이 아직 없길래 도서관에 구입신청을 했는데 이제 들어 왔다기에, 이번 주말에 예약해 놓은 그 책을 빌리러 가는 김에 이 책을 돌려주려고 급히 정리해 본다. 사실 나는 단편소설을 잘 못읽는다. 차라리 ...
2018. 9. 14.
62

사진 개수7
오늘의 책 이야기들
한동안 책은 소소하게 구입하는 것을 즐기면서, 올해는 도서관을 별로 안갔었네요. 오늘은 아이들이 시립 어린이도서관에 간다길래 따라가서, 바로 위에 있는 종로도서관에 들러 그간 궁금했던 책들을 좀 빌려 왔습니다. 아래는 며칠 전 한 선배님께 선물받은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금융권에서 하는 일과 세상의 옳고 그름, 더 나아가 세상 자체에 대한 진지한 이해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문화 작품들을 인용하며 설득력있게 풀어 나가는 책입니다. 지금 막 재미있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오늘 오랜만에 들른 도서관에서 자제하지 못하고 잔뜩 빌려와서, 일단은 한 3주 쯤 뒤에 다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2018. 9. 2.
42

사진 개수25
오늘의 득템(2018.8.16(목))
지난주, 동생이 이사 전 최종적으로 책을 골라내면서 제게 줄 만한 것을 추려 보내준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예상으로는 금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집에 배달될거라면서요. 아주 무거우니 절대 직접 가지고 올라가지 말고 택배기사님께 받으라는 충고와 함께요 ㅎㅎ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회식 마치고 밤에 들어오니 책상 위에 딱 도착해 있네요 ^^ 아래로는 시공 디스커버리 북스. 주로 미술책인데, 간간이 다른 것들이 있네요.
2018. 8. 17.
20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2018.8.8(수), 제주 함덕 구들책방)
휴가로 온 제주 함덕에서 숙소와 해수욕장 사이를 오가다 눈에 띈 헌책방에 들러봤습니다.
2018. 8. 9.
22

사진 개수17
오늘의 득템 (2018.8.2(목))
동생이 곧 이사를 가는데, 공간 문제로 본인이 바로 읽을 것 같지 않은 책을 가져다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집안 일로 만남 김에 미리 받아 왔군요.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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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한번은 경제공부 (로버트 하일브로너/ 레스터 서로, 1982/ 1987/ 1994/ 1998, 부키)
1. 경제학...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입장에 따라 쉽지 않은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쉬운, 그러나 없는 것으로 치고 무시하고 살기에는 살면서 너무 많이 만나는 분야이다. 내 개인적으로도, 경영학 전공자로서 -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분들은 경제학과 곧잘 헷갈리곤 하는 것 같은데 - 옆동네에 있는 존재로 보이는, 가까운 듯 한데 별로 가깝지 못한 과목이다. 분명 학교에서 전공기초 과목으로 배우기도 했고, 이후 몇가지 시험에 포함된 과목으로 공부하기도 했고, 심지어 이후에 대중적 경제학책들을 좀 찾아 본 입장에서도 그렇다. 이 책은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경제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인 경제학적인 개념과 수식을 최소화시키고, 경제학이 삶 속에서 무엇을 알려줄 수 있고 무엇을 하지 못하는지 실질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 2. 이 책에서 경제학을 설명하는 틀은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경제학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의 발현과 궤를 같이 하므로, 자본주의가 어떤 흐름을 통해 도래했는지를 논하고, 경제학의 3가지 관점의 대표 경제학자로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자유방임주의적 자본주의의 애덤 스미스, 끊이지...
2018. 8. 1.
30

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2018.7.28(토),세종로 아름다운책방)
지난주 균일가전으로 꽤 만족스러운 구매를 한 세종로 아름다운 책방은 앞으로 성인용 일반도서가 없거나 적어지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큰딸에게 한학기동안 수고했다고 뭐 해줄까 하니, 아름다운 책방에서 만화책 사달라기에 데려간 김에 보니까, 지난주에 방출한 일반도서들의 빈자리를 훨씬 흥미로운 책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아마 지난주에 이런 라인업이었으면, 족히 2배는 더 구입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책들이 퀄리티가 있으니 가격도 그만큼 더해져서 (모모한 중고서점보다는 훨씬 낫습니다만) 마음 놓고 구입하기는 꽤 가격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소하게 몇권만 골라봤습니다.
201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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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0
오늘의 득템 (2018.7.24(화), 형님들의 선물)
음악동호회 형님께서 이사하는 김에 책을 준다고 하셔서 줄섰다가 엄청 받았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오늘 회사로 배달된 책이 있었습니다. 청춘의 마음으로 세상을 더욱 싱싱하게 만들고 계신 대선배님께서 친히 하사하신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
2018.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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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2
오늘의 득템(2018.7.22(일),세종로 아름다운책방) - 책 47권
아름다운책방은, 이제 종로점이 일반도서, 세종로점이 어린이책으로 특화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듯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세종로점에 남은 일반책을 정리하기 위함인지 특가전을 했습니다. 어제 아이책을 사주느라 들른 김에, 오늘 고를 책들을 미리 죽 둘러 봤네요. 덕분에 오늘은 거의 미련 없이 득템한 것 같습니다 ^^
201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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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2018.7.13(금),영천시장 헌책방) - 책 3권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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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2018.7.9(월),알라딘 종로점) - 책 2권
오늘은 투자실사로 지방에 다녀 왔습니다. 마침 서울에 도착한 버스가 종로2가 쪽에 서서 집에 오는 길에 알라딘에 들렀습니다. 오늘 수확은 아주 만족스럽네요 ^^ 계산할 때, 만천원짜리 에코백을 구입하면 적립금 10만원을 넣어 준다는데, 얼결에 됐다 그러고 나왔네요.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해 보세요 ^^
201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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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2
오늘의 득템 : 2018.7.3(화), 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 화보집 6권
오늘은 집에 들어 오는 길에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아이들과 나갔다 와서 주차장에 있다고 지하철역에 데리러 오겠다더군요. 그래서, 만난김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꼬셔서 영천시장 배스킨 라빈스 더티 원에 갔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각각 주문해주고, 받고 있는 사이 과감하게 빠져나와 책방에 가서 올린 득템입니다 ^^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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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오늘의 득템(2018.6.30(토),알라딘 신촌점)
오늘은 아이들 만화책을 좀 팔아 볼까하고 신촌 알라딘에 갔습니다. 이것저것 골라 내고 나니 팔 것은 4권. 각각 천원씩 받고 팔았습니다. 그리고, 뒤적여 본 매장은 딱히 끌리는 것이 없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어디나 있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책들이 보이길래, 무심결에 없는 권을 들어 가격을 보니, 너무 놀라워서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이거 하나만 구입하기는 좀 민망한 가격이라, 굳이 꼭 필요한가 싶기는 한 김훈 작가님의 '현의 노래'까지 합해서 계산하고 나니, 그때서야 아이가 'WHY' 책을 사달라고 들고 와서, 결국 판매가 대비 구입가가 훌쩍 2배수를 넘겨버렸군요 ㅎㅎ 알라딘에서 일을 보고, 오랜만에 찾아 간 이대 앞에서는 개인적으로 큰 사건을 발견했습니다. 이대 앞 상권에 아주 오랫동안 계셨던 '민주 떡볶이' 가게가 그 위치에 건물을 새로 지으면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이미 그 전부터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고, 찾아 보니 올해 1월까지도 계셨다고 하는데, 이제는 시대의 등쌀에 밀려 버리신 모양입니다. 한참을 망연하게 그 자리를 쳐다보며, 안타까움을 달랬습니다. 그 떡볶이와 오뎅 맛이 입...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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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2018.6.29(금),알라딘 종로점)
오늘 들른 알라딘 종로점에서는 크게 끌리는 것이 많지 않거나, 좀 끌리는 것들이 있어도 가격이 살짝 맞지 않아서 결국 한권 들고 나왔습니다. 희안하게 오늘도, 이전에 퀸 책을 구입했던, 책팔러 오신 분을 만났습니다. 사실 전의 득템이 너무나 시의적절하고 마음에 드는 것이어서, 다음에 마주치면 그분 재고를 샅샅이 검토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죽 훑어 보니 그때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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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오늘의 득템(2018.6.24(일),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본가 다녀오는 길,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배스킨 들어간 틈에 찾아가서, 막 문 닫으시려는 데서 몇권 골라왔습니다.아래는 작품소개입니다. 저는 새턴판 나올 때 쯤 알게 됐던 작품이군요.
201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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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2018.6.23(토),아름다운책방 종로점)
오늘은 큰딸이 발레 콩쿨에 나가는 관계로, 작은딸과 하루 종일 있습니다. 점심에는 짜장면 먹고 싶다하여 사주고, 서울역사박물관 가서 좀 놀다가, 음료수 사준다고 꼬셔서 점점 세종문화회관의 아름다운 책방 쪽으로 유도해 갔습니다. 그런데, 세종로점에 가 보니 아름다운 책방 종로점이 생긴 관계로 이제는 아동서적만 취급한다더군요. 그래서, 큰딸 줄 책 좀 사고는 종로점을 찾아 갔습니다.
201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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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a(2018.6.15(금),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이번엔 근처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을 잠시 놔두고 홀로 고르다가, 완배스킨한 딸아이가 합류해서 WHY책을 한권 사 주었습니다. 계산하는 김에 고르던 것도 구입 ㅎㅎ [플러스 알파]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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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2018.6.10(일),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딸아이가 만화책 한권 사달래서 따라 간김에 구입한 책들...
201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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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오늘의 득템(2018.6.5(화),알라딘 종로점)
기분 좋게 술마시고 종로3가에서 집에 오려다가 혹시나 해서 들러 본 알라딘 중고서점. 팔러 오신 분이 못팔고 다시 싸서 나가는 책들 사이에 끼어 있길래, 냉큼 구입해 왔습니다 ㅎㅎ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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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그래픽 노블 : 데드풀 & 케이블 촌평
개인적으로 웬만한 마블 그래픽노블은 대체로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아주 가끔씩 영 취향이 안맞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이 그렇군요. 이번을 계기로 제가 선호하지 않는 그래픽노블의 특성을 추려보면 이런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체 : 그림체가 유치하다.  - 줄거리가 단순하고, 캐릭터의 묘사가 기존에 설정되어 확보된 이미지의 단순한 반복(클리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 사건보다 대사로 내용을 진행시킨다. 제가 그런 느낌을 받은 마블의 그래픽노블은 이 책을 위시해서, 아래 작품들이 떠오르네요.  - 웰컴 백, 프랭크 : 퍼니셔 모음집. 그림도 유치하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코드도 클리셰 덩어리여서 캐릭터에 대한 실감이 전혀 없음  - AVX (어벤져스 vs. 엑스맨) : 유치한 줄거리 및 유치한 사건의 유치한 전개와 현실감 없는 그림체  - 월드 워 헐크 : 플래닛 헐크 속편. 전편의 완벽함을 완벽히 깎아 먹은 작품 결국은 비싸게 샀다가, 헐값에 팔아버렸습니다. 흠...
201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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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5
오늘의 득템(2018.6.3(일),세종로 아름다운책방) - 책 43권
201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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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독후감 : 엔도 슈사쿠의 동물기 (정은문고, 국내출판일 2018.5.8)
이달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었습니다. 아주 예쁜 디자인의 이 책은, 주로 진지한 종교소설을 쓴다는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의 동물에 대한 수필집입니다. 저는 이 작가도 처음이고, 수필도 썩 많이 읽어 보지 않아서 여러모로 신선한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우선 책을 소개해 보자면, 어린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작가가 살아오면서 인연을 맺게 된 개, 고양이, 원숭이, 너구리, 구관조, 집오리, 팬더, 송사리 등 각종 동물을 비롯해 식물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띈 것들과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두서없이 늘어 놓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정 : 저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얼마나 애정이 있는 사람인가를 볼 수 있는 척도로 자신과 연고가 없는 아이와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작가는 상당히 애정이 넘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특히 잡종견에 대한 선호라던가, 여러 단점을 가지고 계속 말썽을 부리는 먹보라는 개에 대해 차마 저버리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더 열등할수록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선한 사람의 모습을 봤습니다. 아마도 이는 '연민'이라 볼 수 있을텐데, 이 책 이후 연...
201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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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오늘의 득템 (2018.5.19(토),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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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8
오늘의 득템 (2018.5.17(목),그래픽 노블)
오랜만에 그간 구입하고 싶었던 그래픽 노블을 한껏 질렀습니다 ^^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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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4
오늘의 득템(2018.5.14(월),세종로 아름다운 책방)
오늘 아름다운 책방 세종로점에서 일반도서 50% 할인전이 있었습니다. 휴가를 내고 가게 오픈할 때부터 가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어 일과를 마치고 바로 쫓아 갔습니다. 비록 좀 늦게 갔지만 꽤 실한 득템을 해서 만족합니다 ㅎㅎ
201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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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오늘의 득템 (2018.5.13(일),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어디 다녀오다가 지나가는 길에 그만... ㅋ
201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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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2018.5.11(금) 득템, 독립문 영천시장 헌책방 - 책 6권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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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2013)
1. 사람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힘들다. 현실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당연하고, 그나마 본의건 아니건 간에 행간에 진심을 남길 수 밖에 없는 문장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과연 어떤 사람인지 판단한다는 것은 참 힘들다. 그것은 비단 그 시점에서 드러나는 징후들을 모두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 뿐 만 아니라,긴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겪어 보기 전에는 알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사이 개인적인 생각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겠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시대의 인간성이라고나 할까. 사람들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그 사람이 남기는 흔적에 의해서 판단할 수 있고, 각각의 행동패턴이 기록되고 파악되는 작금의 시대에는 그 데이터의 궤적이 그 사람의 인간성일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는가 하면, 나 자신이 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씨와 함께 달려 온 2000년대를 돌이켜 보면서 드는 생각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그 위력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 불가역적인 진보...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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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13
2018.4.24(화) 세종로 아름다운 서점 득템
박노해 시인의 아프가니스탄 사진집SF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의 배경에 관한 화보집알란 무어의 '젠틀맨스 리그' 그래픽 노블알란 무어의 그래픽 노블. 알렉스 로스 풍의 그림체가 취향저격비엔나 사진집동일 인물이 과거 찍은 사진과 똑같은 포즈와 구도와 복장으로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찍은 사진을 모은 사진집태양의 서커스, 퀴담 공식 프로그램 북보졸레 지방의 풍취를 담은 화보집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사진만 봐도 마음이 푸근~ ^^'눈 먼 자들의 도시', '눈 뜬 자들의 도시'의 작가로 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장정일 작가의 94년 작품 초판 (14쇄... ㅠㅠ)소프트맥스의 게임 창세기전 3편 설정화보집. 김형태님의 일러스트가 한가득! ^^캐나다 쪽의 록키산맥 화보집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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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독후감 : 피버 코드(제임스 대시너, 2016) - 메이즈 러너의 2번째 프리퀄
요사이 교육나가 있는 기관의 도서관에 가 보니, 나온 줄도 모르고 있던 이 책, 메이즈 러너의 2번째 프리퀄이 있길래 빌려 읽었습니다. 메이즈 러너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할 때부터 그 색다른 소재에 끌려 궁금해 하다가, 첫 영화를 보고는 도서관에서 당시 이미 나와 있던 첫 프리퀄 소설인 '킬 오더'부터 시작해서 3부작을 모두 읽었고, 그 이후에 나온 영화들도 꾸준히는 봤습니다만, 그게 벌써 몇년 전 얘기여서 기억은 성기고, 또 영화와 소설이 꽤 달라서 새로운 얘기를 읽는 느낌으로 읽었네요. 책을 보던 중에, 올해 개봉된 본편 3부작의 마지막인 영화 '데스 큐어'도 보았습니다. 원작에서 의외로 무난한 결말로 끝나서 약간 허무했었는데, 영화는 그보다는 좀 더 박진감 있게 진행되고 완결된 것 같네요. 제가 원체 장르문학의 팬이기도 하고, 색다른 환경 속에서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기기도 해서 이런 류의 작품은 보이는 대로 읽고 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작품들이 영화, 소설을 통틀어 꽤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이었던 '헝거게임' 시리즈부터, 이 작품 '메이즈 러너' 시리즈, 그리고 이미...
201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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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독후감 :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 (2011), 호모 데우스 (2015)
1. 들어가며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역사에 대해,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자유로운 주체라 생각하는 영웅들의 일거일동에 의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즉, 나폴레옹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클레오파트라의 콧대가 좀 더 낮았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 거라는 식의 우연한 사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말이다. 역사를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이런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사건의 연속으로서의 역사를 어떤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이 책들은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38억년 전 생명의 탄생 이후, 250만년 전에 호모 속이 진화하고, 이후 호모 속의 사피엔스 종이 지구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과 앞으로 기대되는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를 명쾌하고 종합적인 역사관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 책 이야기 [사피엔스] 학생 이후의 역사공부는, 나에게는 드넓은 시간과 공간 속에 기준선을 그어가는 작업이라 여겨진다. 학창시절 반복해서 외웠지만, 시험을 보고 나면 깨끗이 잊곤 했던 그 연표들보다는 훨씬 성기고 정확성도 떨어지지만, 개략적인 흐름에서의 공시적이며 통시적...
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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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2010)
뭔가 두꺼운 현실정치 비판서를 기대했으나, 짧은 정치적 팜플릿에 가까운 짧은 책. 1917년 생으로 프랑스 레지스탕스활동과 48년 유엔 인권선언문 기초작업에 참여한 외교관 등의 활동을 해 왔던 저자의 현 세태에 대한 행동의 호소이다.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맞서 '평화적'으로 '봉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상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막막한 작금의 세태에 대해, 평생 뜨겁게 살아 온 한 원로의 젊은 일갈. 일독을 권한다.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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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토머스 머튼의 장자의 도 (1965)
장자의 우화를 서양의 카톨릭 신부가 선별하여 번역한 것을,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 라캉의 연구자인 권택영 교수께서 해설을 첨부해 옮겼다.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분께 추천받았던 책인데, SF와 환타지 전문도서관인 'SF도서관 ( http://www.sflib.com/ )'에서 구입했다. 장자 - 토머스 머튼 - 권택영 (+ 프로이드, 라캉 등)의 색깔이 적절히 섞여 있어, 장자의 여유로운 도 사상을 이리저리 음미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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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슈퍼히어로 미국을 말하다-슈퍼히어로를 읽는 미국의 시선(Superheros and philosophy:Truth, Justice, and the Socratic,2001)
원제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사회에 대한 얘기라기 보다는 수퍼히어로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담긴 책이다. (번역된 제목이 책의 방향을 오도하고 있다) 가끔 국내에서 나오는 식의 초보적인 수퍼히어로에 대한 소개라기보다는, 이미 수퍼히어로들에 지극히 익숙한 만화 작가들과 철학자들이 수퍼 히어로의 삶을 통해서 철학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글이다. 가끔 뜬금없이 종교적인 절대자에 대한 얘기로 흐르는 글들이 있지만, 대체로 수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깊이 음미하며 읽어 볼만한 알찬 내용의 글 모음이다.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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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1988)
오래전 '생존자의 회고록'으로 처음 만난 작가, 도리스 레싱. 그때의 기억은, 차분하나 숨막히는 상황을 그 이상으로 늘어지는 호흡으로 답답하고 읽기 힘들게 써 놓은 사변소설이라는 느낌이었다. 당시에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 시리즈로 번역되어서, 같은 시리즈로 비슷한 때 번역되었던 마가렛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지나갔다. 한참 뒤인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는, 여류 SF작가는 어슐러 르 귄이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받아버려서 르 귄은 못받겠네...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수상 덕에 이러저런 책들이 꽤 번역되었고, 이름은 아는 작가인만큼 보이는 대로 모아왔다. 이 책은 많은 아이들과 큰 집 속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한 부부가 5번째로 태어난 묘한 아이를 내치지 못해, 결국 가족이 분열되는 모습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길지 않은 책이지만, 그 사이에는 충분한 사고의 편린들과 뉘앙스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준다. 아무튼 전처럼 괴로울 정도로 지리한 작가라고 계속 느끼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당연히 받을만한 상을 받았다...
2018.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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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책 읽다가 이혼할 뻔 (엔조 도/ 다나베 세이아, 2017, 정은문고)
1. 텍스트를 공유한다는 것. 강제로 교과서를 함께 봐야하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도 그러한 시도는 대부분 단발성에 그치고 마는 것 같다. 웬만큼 가까운 사이라도. 이 책은 일본의 부부 소설가가 서로 권하는 책을 읽고 연재를 진행한 기록을 엮은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니 글을 업삼아 쓰고 읽는 이들도 이러한 텍스트 공유가 쉽지 않았나보다. 2. 초등학교 시절 언젠가 꽤 괜찮은 독후감 책을 장만한 나는 그 책을 곧잘 인용하며 책에 대해 아는 척을 꽤 많이 했다(이문열이 어느 단편소설에선가 표현했듯이, 다이제스트식의 지식만을 가지고 말이다...). 그러면서 정작 책을 즐기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책을 읽다는 것은 실제 내 생활과는 아무 관계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한 독후감으로 상도 받고 그랬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도 2학년이 저물어가던 무렵,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머니께서 집에 들여 놓으신 30권짜리 한국 근현대문학 전집이 그렇게 재미있어서 푹 빠져 읽은 후부터 책읽기에 다소 재미를 붙였던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책읽기도 습관이라 이후 한참동안도 책을 펴면 일...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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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검사내전 (김웅, 부키, 2018)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20여년간 검사로서 일하고 있는 필자는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 칭합니다. 이는 여느 회사원들처럼 조직 안에서 하나의 나사못처럼 생활을 해 나가나, 그 일이 공적인 성격을 띄고 있을 뿐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 책의 앞쪽 많은 부분은 그 과정에서 만난 사건과 인물들에 할애가 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우리 사회 속에서 가장 활개를 치고 있는 분야인 사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 이타심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섣부른 오해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아야함을 배우게 해 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로서의 조직생활, 일하는 방식, 자신이 자질을 쌓아오게 된 계기 및 중요한 영향을 받은 인물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분량은 많지 않으나,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한국에서 법제도 운영에 관한 다양한 문제점과 관점들을 이야기합니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이분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재미있다는게, 다양한 직간접경험을 통해 사방으로 뻗어 놓은 촉수가 절묘하게 얽혀 순간순간 덤덤한 듯 하면서도 촌철살인하는 기지가 번득이는 측면입니다. 읽어 나가면서...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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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인공지능과 딥러닝 (마쓰오 유타카, 2015)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과 함께 가까운 미래의 생산력을 급격하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큰 부분이라고 한다. 특히 작년에는 구글의 알파고가 세계적 바둑고수 이세돌 기사에게 크게 이김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함께 불러왔다. 비약해서 궁극적으로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와 같이 로봇에게 인간이 지배당하는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와 함께.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큰 확률로 기대되는 현실적인 결과는,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최소 투입과 최대 산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현상으로, 이는 가히 우려를 불러 일으킬만 하다. 인공지능, 웹마이닝, 빅데이터 분석을 연구하고 있는 전자정보공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전망에 대해 객관적이고 쉽게 설명하였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의 인공지능붐은 세 번째로 온 것이다. 첫 번째는 컴퓨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색했으나, 결국 그렇게 풀 수 있는 것은 미로, 퍼즐과 같은 수준에 멈춘다는 결론에 멈춘 1960년대였고, 두 번째는 인공지능을 위해 방대한 지식...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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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노후파산 (2015)
이 책을 읽고 처음에 든 느낌은 '아찔함' 이었다. 일본처럼 안정되어 있다고 인정되는 사회에서조차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람들에게 닥치고 있는, 재해에 가까운 노후생활의 모습. 과연 일본이 이럴진대, 우리는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 이전에, 과연 지금처럼 살아가는 경우 내게 닥칠 노후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진지한 고민.   그러면 그런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의 이야기를 빌자면 결국 노인문제는 '돈'의 문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삶의 행복에 있어 돈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충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그럼에도 노인문제의 핵심이 돈이라는 말은, 노인들의 삶에 있어서 '행복'이라는 것은 이미 남의 이야기일 뿐이고, 생활 그 자체를 위협받으며 근근이 버텨나가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말이다. 원체 각자도생의 사회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개인이 평균적인 생활을 했을 때 어느 연령 이상이 되는 경우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기 어려워진다는 전망은 참으로 암울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의 대응방법은 지...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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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2016)
태.정.태.세.문.단.세... 요즘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반강제로 외워 아직도 머리에 각인되어 있는 조선 임금의 이름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이 스물일곱 글자가 이후 내게 뭔가의 의미있는 이미지로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부분에서 놀랐다. 우선, 이전과는 달리 각 임금들의 이름에 인간으로서의 피와 살이 붙어 생생하게 다가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놀란 점은 드문드문 알고 있던 좋은 임금님과 나쁜 임금 사이의 시대적 간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과정을 엮어서 살아 낸 백성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지금의 우리들처럼. 현 시국과 대비해서,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피부에 다가 온다. 특히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세조의 욕망을 이용하여 무자비하게 정적을 제거하고 학정을 펼친 한명회의 삶이 현존하는 이러저러한 인물들에 투영되면서. 또, 자신을 보필할 세력을 충분히 가지고 시작하는 임금과 그렇지 못한 임금의 결과론적 차이를 보면서, 결국 세력과 이해관계 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도 들었다. 하지만, 그 바탕에 내재된 인간적 특징이라 할...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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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첫번째 질문 (류량도, 2013)
1. ‘너무 바빠서 일 할 시간이 없다’ 이는 그럴 듯 하면서도, 앞뒤가 안 맞는 우스운 문장이다. 그렇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하루를 보내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일이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물리적, 시간적 분주함을 포함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굳이 신경을 쓰고 시간을 내어서 하는 일이라면 최소한 자기가 무엇을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일의 목적이 개인보다 더 큰 조직의 필요에 의해서 라던가 다수의 사람들이 당연시하는 목표를 향한 것이라면, 자기가 왜 그 일을 하는 것인지 따져 묻기가 힘들다. 그래서인지, 해외 영화를 보면 곧잘 ‘그는 그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는 인물평이 나오곤 하는데, 그만큼 그런 미덕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나쁜 것은 아마도 스스로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것이리라. 2. 이 책은 무언가를 실행함에 있어서, 그 근원적 목적에 대한 질문을 질문하기 전/ 질문할 때/ 이런태도를 습관으로 만들때/ 미래 이미지를 구축할 때 등의 범주별로 유용한 팁을 제시한다. 내 나름대로 이 내용을 더욱 단순하게 재구성한 이 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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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시형, 2013)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자인 이시형 박사님은, 그간 도시화, 서구화를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현대 한국인들이 자연 속에서 사색과 명상도 하면서, 필연적으로 다가 올 저성장 사회를 받아 들이고 좀 더 창조적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러한 자연 속에서의 삶을 대표하는 모습으로 본인이 구성한 강원도 홍천의 선마을에서의 삶을 다각적으로 예를 들며 보여줍니다. 자연 속의 식물과 동물의 생태를 통해 파악해 보는 인간군상의 부질없는 욕심, 사계절 변화 속에서 드러나는 자연의 섭리, 도시의 삶과 대조되는 시골의 넉넉하고 인심 좋은 삶, 꽃과 산에 대한 예찬 등을 통해서요. 이러한 내용들을 특유의 짧막짧막한 글 속에 반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연 속에서의 삶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 필연적으로 도시에서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살아야 할까요?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이것은 각자 자신의 사정을 감안해 스스로 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일 것입니다...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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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완벽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랑 (혜민스님, 2016)
[책 이야기] 희대의 베스트셀러였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닿지 못해서 읽지 못했다. 당시는 유행처럼 힐링이 화두가 되었던 시절이었고, 비록 그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나름 그런 풍조에 영향을 받아, 마음에 위안을 주는 책들은 좀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바로 그 혜민스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책을 시작해 읽어 나가면서 그다지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법륜스님처럼 생활에서의 다양한 사례에 대해 예리하게 콕콕 찔러주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법정스님처럼 우뚝서서 큰 그늘을 드리워주는 느낌도 아니었다. 하지만, 책이 중반을 넘어가며, 비슷비슷하고 어디에선가 들어본 것 같은 말들이 반복된다는 느낌 속에서도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는 끝까지 만족스럽게 읽어 나갔다. 이 책을 통해서 느껴지는 혜민스님의 모습은 부담없는 친구, 말 잘 들어주는 동네 형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딱히 심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반복적으로 얘기하면서, 괜찮다고 다시하면 된다고 다독여주는 그런 사람같다. 아마도 이런 스타일은 스님 고유의 편안하고 겸손한 성격에서 오는 글쓰기의 방식이 아...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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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만사형통 - 중국 현대 소설선
1. 요사이 우리 회사 최고의 화두는 아마도 '중국'일 것이다. 그룹 인수 후 우리는 중국어 수업을 위시해서 중국의 경제, 문화에 대한 강연도 듣고 있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관심은 비단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명실상부한 G2로서의 중국의 영향권 안에 살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경향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한중일은 매우 오랫동안 이웃하여 살아왔지만 서로에 대해 피상적인 동질감만을 공유한 채, 그 내면에 있어서는 서로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들을 다수 안고 살고 있다. 이러한 이질감을 뛰어 넘어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측면에서의 문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내면의 뉘앙스까지 깊이 드러내 주는 문학은 우리 이웃의 사고방식과 주된 관심사, 그리고 그들의 마음 속의 작용까지 다양한 소재를 긴밀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 책 역시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는 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흥미롭게 읽었던 한국 근현대문학들이 떠 올랐다. 이는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 또는 한창 진행되는 중간의 ...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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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2017)
이 책은 몇년 전부터 도가사상에 대한 강의 동영상 등으로 유명한 서강대 철학과의 최진석 교수가 건명원이라는 학습기관에서 한 강의를 모아 놓은 것이다. 주된 내용은 왜 철학이 중요한지, 철학이 실질적인 창조의 기반이 되는 창의력부터 국가발전까지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얘기하고, 이런 측면에서 빠르게 후진국부터 중진국까지 달려 온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남들의 사유결과인 철학이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사유과정을 밟을 수 있는 능력 배양을 통해 새로운 철학을 구성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영국에 패배한 뒤의 중국의 대응 연혁과 미국에 의해 강제 개항된 이후 급격하게 성장해 20년만에 조선을 개항시킨 일본의 자세와 수준 등을 인용하면서 풀어나간다. 저자가 밝힌 것 처럼, 이 책은 철학책이 아닌 철학에 대한 책이다. 즉,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상적으로 정제하여 저자의 세계관과 비전을 보여 준 것이 아닌, 철학이라는 것의 역할과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다분히 실용적인 책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좀 단어들이 굴러다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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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정리] 취미 - 도서편 (2017)
이편에서는 올해 본 책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은, 만화책을 제외하면 71권이군요. 이 중에서 44권이 기억에 남고 잘 읽었다 싶습니다. 비율로는 62%. 역시 취미 중, 노력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 아래는 마음에 들었던 44권에 대한 촌평입니다. 그외의 책 목록입니다. 이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책은, 버틀란트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였습니다. 제목은 좀 도발적입니다만, 이 책은 한 노년의 인본주의적 인문학자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대해서 진솔하고 묵직하게 잘 정리한 책으로서, 삶의 큰 방향을 잡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 보게 만들어 준 젊은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즐거운 독서생활이었습니다 ^^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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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독후감 :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2017)
1. 위대한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타임'이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그리고 어느날 당신은 이미 10년이 지나가버린걸 알게 된다. 아무도 당신에게 언제 달릴지 말해주지 않았고, 당신은 출발신호를 놓쳤다...' (And then one day you find ten years have got behind you No one told you when to run, you missed the starting gun) https://youtu.be/JwYX52BP2Sk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신호'에 관한 책이다. 2. 저자는 40세가 넘어서 경력도, 가정생활도, 재정상태도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시절을 넘어간 방식인 '5초의 법칙'을 이용해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 냈던 경험과, 그 내용으로 펼친 강연을 통해 역시 각자 자신들의 삶에서 이 법칙을 적용해 낸 사람들의 사연으로 이 책을 채웠다. 다양한 삶 속에서 다양한 차원에서, 즉시 움직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투사시켜 볼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3. 개인적으로 보통 이런 동기부여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좀 더 ...
2017.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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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7
독후감 : 당신의 서쪽에서 (탁현민, 2014)
요 몇달, 민주당 내의 민평련계 여성의원들을 포함해서 신임 정현백 여가부 장관, 그리고 당연히 야권의 이혜훈 의원같은 사람들, 그리고 이제 당당히 언론 적폐짓을 하는 한경오까지 돌려가며, 세상에 더 나쁠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호도하는 탁현민 행정관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그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 보았다. 논란이 되는 '남자마음설명서'를 찾아서 그 맥락을 읽어보고 싶었으나, 내가 갔던 도서관엔 없어서 아무 책이나 잡히는대로 가지고 왔다. 이게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드는 가장 첫 생각은, 이 분 감각있다...이다. 요새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기분좋은 웃음을 띄어 본 것은 참 오랜만인것 같다. 그리고, 그 웃음의 바탕에는 다른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 그리고 진솔한 마음이 있다고 느껴졌다. 참, 이 책은 제주도가 마음에 들어 제주대에 강의를 나가면서 제주에서 몇달간 살았던 경험을 짧은 글로 정리한 것을 모아 놓은 것이다. 마침 다음주에 꽤 오랜만에 제주도에 갈 예정이고, 당장 제주도에 가서 사는 것에 대해서도 꽤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 나인지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현재, 당대당 그리고 계파적인...
201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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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독후감 :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 신영준, 2017)
1. 예전에 각 성별 및 연령대별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사한 방송을 보았다. 남녀, 10대~40대 공히 가장 후회되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공부에 대한 책들은 꾸준히 다양한 형태로 베스트셀러에 올라온다. 그 공부에 대한 얘기마저 위의 조사처럼 노소를 불문한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는 또 다른 공부에 대한 책을 만났다. 2. 이 책은 공부와 관련된 세부주제로, 믿음/ 메타인지/ 기억/ 목표/ 동기/ 노력/ 감정/ 사회성/ 몸/ 환경/ 창의성/ 독서/ 영어/ 일을 들어서, 이에 대해 2명의 공동저자가 따로 또 같이 연구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잘 버무려 소개해 놓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여기에서 얘기하는 공부의 범위가 좀 애매하다. 좁은 범위의 학과공부와 큰 의미의 인생공부까지 아우르는데, 그 디테일에 있어서는 좀 들쭉날쭉이라는 느낌이다. 아마도 저자들의 관심사가 넓어서 리서치 범위도 그에 따라 확대되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약하자면, 저자들은 생체적이고 뇌과학적인 측면을 포함해서 공부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3. 사회과학에서는 '...
2017.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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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3
독후감 :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1985)
'여명이 밝아올 때, 불타는 인내로 무장하고, 찬란한 도시로 입성하리라' (랭보, 1971년 파블로 네루다의 노벨문학상 수상연설에서) [일 포스티노 (1994)] 몇 차례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며 촛불집회에 참가하면서,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일 포스티노'가 기억났다. 당시 그 영화에 대한 인상은 '근처에 사는 시인 잘못 만나서 신세 망친 풋내기에 대한 이야기' 정도였는데, 이 영화를 떠올리게된 데는 회의적인 의심 속에 숨어있지 못하고 뭔가 하고자 하는 근질거림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연신 집회에 참가하게 되는 지금의 나 자신과 다소 동일시하는 느낌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 같다.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인 이 책은 가지고 있게된 지는 꽤 되었으나, 항상 그렇듯 이러저런 이유로 다른 책들을 우선 읽다 보니 계속 마음의 짐으로만 남아 있었다. 마침 '일 포스티노'가 생각난 김에 신경써 두었다가 기어이 꺼내 읽었다. 책을 보면서 참 즐거웠다. 저자 특유의 유쾌함이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야 말 이야기에 삶의 생동감을 풍부하게 불어 넣어 주어서 조마조마한 기쁨 속에서 점차 다가 올 결말까지 가는 여정 ...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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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6
도서 : 왕좌의 게임 아트북 (The Art of George R. R. Martin's A Song of Ice & Fire Vol. 1 & 2)
근래 두달간 참 재미있게 읽었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 5권 '드래곤과의 춤'을 끝내고, 내친 김에 그 뒤의 내용인 드라마 시즌 6을 봤습니다. 그러고는 뭔가 아쉬워, 더 구할 것이 없을까하여 여기저기 보다가 아트북 두권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네요. 원래 환타지 일러스트를 좋아하는지라, 이걸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구입해야겠다고 암묵적으로 마음먹고 있었는데요, 예스24에 거의 아마존 중고가 정도로 올라와서 전격 구입했습니다. 오늘 집에 오니 도착해 있네요. 책 소개에서는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했던 테드 네스미스, 존 하우, 그리고 돈 메이츠 등이 참가한다해서 기대했는데, 이들의 참가는 큰 비중은 아니었고요, 대신 신예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멋진 그림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삼촌에게 독살당한 비운의 왕, 조프리 바라테온] [폭풍간지남으로 그려진 존 스노우와 그의 다이어울프, 고스트] [지금까지 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얼굴 중 가장 예쁜 버젼] [불의 마녀, 멜리산드레] https://youtu.be/czjokOkOMpY
201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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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어쩌다 한국인 (허태균, 중앙북스, 2015)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항상 흥미롭다. 그리고, 그 것이 내가 속한 큰 집단, 특히 우리나라 또는 민족에 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오래 전부터 이규태 칼럼과 같은 ‘한국인의 ~’류의 글이 많은 인기를 끌었고, 그 후로도 철학자 탁석산의 ‘한국인의 정체성’, ‘한국인의 주체성’ 같은 책들, 그리고 근래에는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의 ‘한국인의 심리코드’ 등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허태균 교수는 각 사회가 드러내는 특성은 결국 그 사회를 이루는 개개의 성원들의 특성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인 만 큼, 각 성원들은 그러한 특징을 공유한다는 입장에서 시작한다. 그리하여,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서 한국인의 특징으로 꼽힌 것 중 여섯 가지를 한국인의 행태적 특징으로 꼽는다. 그 여섯 가지로는 주체성, 가족확장성, 관계주의, 심정중심주의, 복합유연성, 불확실성 회피를 들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이러한 분석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잘살고 있는 나라로 부러움까지 사고 있는 우리 사회가 왜 행복도가 떨어지며, 스스로를 헬조선이라 칭하는...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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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기계와의 경쟁 (에릭 브린욜프슨/앤드루 매카피, 2011)
최근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바둑 대국에서 승리함으로써, 세간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논리에 의한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이야기와 이것이 너무나 어려운 분야여서 누군가 걸출한 천재가 나타나 불가능하다는 결론 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후 기대를 능가하는 속도로 하드웨어가 발전하면서, 이를 십분 활용한 데이터 마이닝에 의한 빅데이터의 축적과 분석을 통해 인류가 쌓아 온 다양한 패턴을 사전에 정리하고 각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해를 구하는 식의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인공지능에도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이렇게 인간의 사고를 흉내 내고, 이제 인간의 그 것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기계의 발달에 따라 앞으로 과연 인간이 일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간략히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저자들은 현재 불황의 원인으로 기술에 의한 노동의 종말을 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기계를 활용하여 조직의 효율화와 인력 개발 등에 힘써 인간과 기계가 ...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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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검색, 사전을 삼키다 (정철 지음, 사계절 출판, 2016)
[이 책은...] 네이버를 거쳐 다음에서 활동하는 포털 사전편찬자인 저자의 십수년간 경험을 토대로, 그간의 변화와 발전사항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 고민과 시도들을 중심으로 사전과 검색에 관한 이야기의 맥락과 전망을 담은 작품이다. 여기의 맥락은 역사적인 것과 더불어 현대 사회 속에서의 사전의 위치와 의미에 관한 것이 포함되고, 전망은 사전과 검색은 물론 향후 좀 더 정교한 것이 되어야 할 학문에서의 용어의 역할까지 포함한다. 또한, 이런 소재들과 연관하여 저자는 분야별 검색, 저작권, 말뭉치의 정리에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사항들을 잘 짜 넣어 놓았다. 위의 정리에서 짐작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어조는 다소 덤덤하고 건조하다. 심지어, 저자의 유년기 수집사에 대한 얘기에서 마저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는 느낌의 담백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책 전체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그 내용과 사색의 깊고 풍부함으로 인해서 상당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 행간에 숨어 있는 저자의 민주적 접근에 대한 신념, 소비자 권력과 다의성/ 다양성에 기반하여 정부 및 기업에게 무엇을 어떻게 요구할 것인가에 관한 발전적 대안의 고민은 이런...
201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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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인용구 : 논어(공자:B.C 551~B.C 479),김형찬 역,홍익출판사(1999)
[학이(學而)] -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위정(爲政)] - 불혹 :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서 마음이 흔들리거나 의심을 품게 되지 않았다 [팔일(八佾)] - 예의 근본 :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상을 당해서는 형식을 잘 갖추기 보다는 오히려 슬퍼하는 것이 낫다 -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고, 예를 실천하는데 공경스럽지 않으며, 상을 당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그 사람을 인정해 주겠는가? [리인(里仁)] - 인하지 않음을 미워하는 사람 : 인하지 않은 사람이 그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하지 않는다 - 군자는 말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듯이, 행동에 대해서는 민첩하려고 한다 - 임금을 섬김에 자주 간언을 하면 곧 치욕을 당하게 되고, 친구에게 자주 충고를 하면 곧 소원해지게 된다 [공야장(公冶長)] - 군자의 도 네가지 : 처신에는 공손, 윗사람 섬김에는 공경, 백성을 먹여살림에는 은혜, 백성을 부릴 때는 의리 - 충성 : 벼슬에 나아갈 때 기뻐하는 기색이 없고, 벼슬을 그만두게 되어서도 성내는 기색이 없다 [옹야(雍也)] - 바...
201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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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읽는 즐거움
1. 꽤 오랜 기간동안 전공쪽 공부를 놓고 있다가,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볼까 싶어서 CAIA(Chartered Alternative Investment Analyst)라는 대체투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어렸던 시절의 시험준비는 항상 귀찮고, 어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었다. 시작할 때의 마음은 달라도 준비하다보면 항상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굳이 자격증을 꼭 따야한다는 부담보다는, 요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어떤 상품들이 어떤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지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소설책 읽듯이 지정된 교재(꽤 두꺼운 영문 책이다)를 죽 읽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정 관리는 좀 느슨한 감이 있으나, 흥미도와 만족도는 꽤 높다. 2. 한동안 서대문도서관에서 그간 관심은 있었으나 구입하지 못했던 책들을 빌려읽었다. 주로 장르소설이었고 그때그때 적절했던 시평류의 책들이었다. 주로 주말에 방문해서 빌리고 반납하고 했는데, 한번은 주중에 기존에 빌린 책의 반납기간 연장을 하고 추가로 대출도 할 겸 갔다. 마침 기증할 책도 있어서 기분좋게 방문했는데, 그만 '공무원 트랩'에 걸리고 말았다. 아마도 주말에 방문해서 기분좋게 대출받던 때는 아르바이트생들...
201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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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 코맥 매카시
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2008.06.13 평점 아주 드라이하다. 책은 챕터의 구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죽 이어진다. 하지만, 진행은 짧은 장면장면이 이어져서 짧은 컷들이 이어지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장면들은 감정이 극도로 절제된 짧막한 문장들로 이루어진다. 줄거리도 대체로 큰 사건 없이 밋밋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그 과정 안에, 말로 할 수 있는 것과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을 통해 적절히 표현된, 생존에 대한 의무와 그 생존을 위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 떨쳐버릴 수 없는 어떤 것들에 대한 통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책 뒤의 해설을 보니 인간의 극한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저자 본인의 쉽지 않았던 삶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역자의 평이 있었다. 이에 유추되어 생각나는 것 하나. 나는 이외수의 초기작들을 사랑한다. 순수한 것을 쉽게 찾기 힘든 우리 문화계에서 정말 순수한 유리알같은 감성이, 작위적이지 않고 생활의 맛이 묻어나는 소재들과 때로는 처절했던 주제들 아래에 내재되어있는 훌륭한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외수의 그런 먼지 묻...
201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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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지음 돌베개 20090304 평점 . 읽기 전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졌고, 제목을 인용한 누군가(그 어감을 돌이켜보면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보지는 않은 것 같다)의 말에서 느끼며 기대했던, 강단있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굳이 느낌을 정리한다면, 헌법에서 표방하는 몇가지 가치에 대한 저자의 생각, 지난 정부에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해 본 세부적 경험과 지난 삶 속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했던 저자의 행동들, 그리고 다방면에 이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현 시국에 대한 우려를 (다분히) 두서없이 늘어놓은 글이라 할 수 있겠다. (창피하게도) 나로서는 처음으로 읽어 본 유시민 씨의 글이어서인지,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은) 퇴역한 한 정치가, 특히 이상을 품고 그 실현을 위해 깊이 고민해 본 정치가의 신변담으로서는 제법 읽을 만 하다. 읽는 과정에서, 제목이 정말 멋있었던 오스카 라퐁텐의 '심장은 왼쪽에서 뛴다'가 계속 연상되었던 책이다. 사족: 생각해보니 내가 읽은 유시민씨의 첫 책은 아니었다. 이전에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를...
200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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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클래식 1001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로버트 다이머리 지음 | 한경석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6.08.21. 평점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냐는 동생의 말에 한참 고민했다. '글쎄... 가진게 너무 많아서 별로 필요한게 없는데...' 잠시 생각 끝에, 너무 두껍고, 너무 비싸서 쉽게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던 이 책을 사달라고 했다. 바로 사들고 집으로 찾아 온 동생이 내 놓은 것은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난, 클래식에 별 관심 없는데...' 그럼, 바꿔주마고 하고 가족들이 모두 나가 식사를 했다. 들어오는 길에 '그럼, 교보에 잠시 들러서 사가지고 들어갈까'하는 제안을 했다. 그런데, 막상 교보에 가서 보니, 동생은 지갑을 놓고 나왔고, 결국 내가 사고 나중에 송금받기로 했다. 집에 들어와 사 온 책을 뜯어보고, 차를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송금하고 송금받고 하는 것도 귀찮고, 다른 책도 욕심이 나서, 그럼 두 권 다 내가 할테니, 그걸로 끝내자고 했다. 이렇게 해서 내 서재는 더욱 뿌듯해졌다. 몇 번 얘기했다시피, 나는 메타텍스트에 대해 약간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가장 본질에 존재하는 합일감과 감동이라는 것을 머리로 정리해 놓은, 한마디로 가공한...
200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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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 미래를 말하다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 예상한 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BOOKS 2008.06.10 평점 원제는 'The Conscience of a Liberal', 직역하면 '한 자유주의자의 양심'이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의 이 책은, 한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저자에 대해서는 언론의 소개 정도에 의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어서, 경제학서적일것이라 생각하고 읽었으나, 안에 담긴 내용은 전혀 의외의 것이었다. 한국사회에도 울려주는 경종 이 책은 경제학책이라기보다 정치경제학저서라고 소개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 그보다는 시사평론이라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지난 20여년간 급격하게 진행된 미국의 소득불균형은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했다기보다는, 극단적이고 노골적인 자칭 '신보수주의자' 세력에 의한 정치적이고 제도적인 행동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해법은, 루즈벨트 이후 정착되었던 뉴딜정신에 의한 사회안전망보장에 의해 다시 미국을 중산층의 나라로 되돌린다는 것이다. 왜 60년대에는 안정된 중산층 사회였던 미국이 지금 이렇게 되었는가를 통시적으로 조명하면서, 어떻...
200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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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
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 질베르 시누에 지음 | 홍세화 옮김 예담 2001.01.01 평점 나의 기부 이야기 이 책은 읽은지 벌써 5년도 훌쩍 지났다. 이 책을 읽기 이전에는, 몇번 길에서 동냥하는 사람들에게 충동적으로 가지고 있던 돈을 주었던 것 외에는 정기적인 기부에 대해 막연하게 언젠가는 해야지하고만 있었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만나면, 시간과 돈이 무한정으로 생기면 어떻게 쓰고 싶은지 많이 물어봤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정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남을 위해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은 해외여행이었다) 그런 말을 했던 사람 중에는 그 때 벌써 남들이 부러워하는 억대연봉에 속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기부에 있어서는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이 책을 읽었고, 재미있는 구절을 많이 보았다. 특히 인상에 남은 것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향수값의 적은 부분만이라도 적절하게 쓰인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
200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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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정혜윤 - 침대와 책 (2007)
침대와 책 정혜윤 지음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2007.11.07. 평점 - 토마스 아퀴나스: 여자와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 -> 세상과 자기 자신을 화해시키며, 고요한 평화를 찾아가는 행위 - 나는 늘 '그새를 못 참고' 망신당하는 사람들의 편이고, '분위기 파악 못해' 쩔쩔매는 사람들의 편이다. - 진보: 가장 필요한 이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 - 자신을 아는 자: 남의 일을 자기 일로 혼동하지 않는다. - 보르헤스: 무엇인가가 끝날 때 우리는 다시 무엇인가가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얻을 것이 아니라 이미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보르헤스의 눈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아주 소중한 이미지를 갖는 것 자체가 때로는 파렴치한 행위로도 보이는 것 -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말하기 어려운 법이라는 걸... (말하기 어려운 것이 없는 내게는 중요한 일이란게 없는 것이 아닐까...(인용자 주)) - 발터 벤야민: 비겁과 태만은 (전조를) 해석할 것을 권하고, 냉정과 자유는 (전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 그대들은 증오할 가치가...
200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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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 톰고든을 사랑한 소녀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스티븐 킹 지음 | 한기찬 옮김 황금가지 2006.10.25 평점 스티븐 킹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우선, 양식적인 면에서는 교과서적이라 할 만 하다. 짜임새가 뛰어나며 안정적이다. 하지만, 그간 스티븐 킹에서게 느껴왔던 기발함은 찾기 힘들다. 누군가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매우 밋밋한 소설이었다. 약간은 비슷한 느낌. 만약 스티븐 킹을 접해보지 못한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단연코 그의 최고의 작품들은 '그것(It)'과 '샤이닝(The Shining)'이라 하겠다. 약간 비추.
2008.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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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순자(筍子) (B.C.300~B.C230년경) [첫번째]
- 간사함과 더러움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원한이 맺어지는 원인이 된다. - 공을 이루는 것은 중단하지 않는데 달려 있다. - 정성스런 뜻이 없는 사람은 밝고 밝은 총명이 없는 것이며, 묵묵하게 일하지 않는 사람은 혁혁한 공을 이루는 일이 없는 것이다. - 군자는 한결같아야 한다. - 소리는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들리지 않는 것이 없고, 행동은 아무리 숨겨도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곧바로 입으로 나온다. - 군자가 학문을 하는 것은 그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고, 소인이 학문을 하는 것은 남에게 내놓아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묻지도 않는데 이야기하는 것을 시끄러움이라 하고, 하나를 물었는데 둘을 이야기하는 것을 뽐냄이라 한다. - 고루한 것을 묻는 사람에게는 대답하지 말 것이며, 고루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묻지 말 것이며, 고루한 얘기를 하는 사람의 말은 듣지 말 것이며, 다투는 기가 있는 사람과는 말씨름을 말 것이다. - 예가 공손한 다음에야 함께 올바른 길의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말이 순리한 다음에야 함께 올바른 길의 원리를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얼굴 빛이 순한 다음에야 함께 올바른 길의...
200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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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정영목 옮김 해냄(네오북) 2007.03.26 평점 - 평범한 말의 위대한 점: 기만이 불가능하다는 것 - 순진한 평화주의자들은 비타협적 동료들의 난폭한 반응이 사실은 전술적 행동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병역을 마친 적도 없는 민간인 국방부장관에게 비상사태 선포는 맥주 한 모금에 불과했다. - 이 나라의 국민은 헌법이 부여한 권리의 적절한 이행을 요구하는 건강한 습관이 없었기 때문에, 그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로 자신들의 권리가 중단된 것조차 잘 느끼지 못했다. - 문화부장관 曰, '그렇게 빈약한 예산을 할당해 놓고 더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제안을 하는 것은 인간의 일이지만 결말을 짓는 것은 신의 일 - 그 무뚝뚝하고 경솔한 결정은 두려움에서 나온 결정이 모두 그렇듯이 나쁜 결과를 낳았다. - 좌익정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 창문 앞에 서서 박수를 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이미 밑에 내려가 군중 속에 섞여 있기 때문이었다. - 정부의 명령(에 대한 논평): 그들은 우리 인생을 고달프게 만들려면 무슨 짓이든 할 테니까... - 우익정당: 행정 권력으로서 집단적인 수준에서나 개인...
200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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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 (1995)
신과 나눈 이야기 1 닐 도날드 월쉬 지음 | 조경숙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1997.07.20 평점 - 모든 사람이 다 특별하고,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하다. - 네 느낌에 귀를 기울여라. '네 가장 고귀한 생각들'에 귀를 기울여라. 네 체험에 귀를 기울여라... 말이란건 가장 믿음직스럽지 못한 진리 조달업자이다. - 인간의 모든 행동은 두려움이나 사랑에서 시작된다. 두려움은 사랑의 다른 한 끝이다. 물질 차원의 그 영역에서 존재가 자리잡을 수 있는 장소는 오직 두 곳 뿐이다. - 세상에서 나쁘다고 말하는 어떤 것도 비난하지 마라. 차라리 그것의 어떤 면을 나쁘다고 판단했는지, 그리고 정녕 나쁘다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라. - 다른 사람들이 걷는 업보의 길을 판단하려 들지마라. 질투하지도 말고, 동정하지도 마라. 언제나 남에게 충고하지 말며, 스스로 충고하게끔 내버려둬라. 각각의 상황은 하나의 축복이며, 체험 하나하나마다에는 진정한 보물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 일부라도 바꿀 힘을 얻는 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때라야 비로소 가능하다... 네가 하는 걸 바꾸는게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바꾸기보다 훨씬 더 쉽다. - 영혼의...
2008.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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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만들기 (1980)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만들기 페데리코 펠리니 지음 | 한리나 옮김 예니 20030720 평점 . 파시즘 한 개인의 성장이 절망적이고 자포자기적인 방향으로 흐를 때 파시즘이 절망의 대체물로 여겨지고, 불안하고 비현실적인 야심을 지닌 정복욕구로 변모한다. 이런 결과는 결국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아 타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을 보살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영화를 만드는 작업 먼저 자리잡은 생각들이 계속해서 현실과 균형을 이뤄 변화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활용할 줄 아는 것.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절대 흔들림없는 확실성으로 매순간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은 유치한 짓이다. 비평 영화에 관해 자주 나타나는 비평계의 첫 반응은 들뜬 자기과시와 불안이 한데 뒤섞인 감정이다. 기회만 되면 아무런 동기도 없이 자신들의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고, 서재에 소유한 책들을 그대로 읊어대며, 인용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혼동을 야기하고는 (내게는 이것 역시 무례하게 보이는데) 마치 사제처럼 문화에 대한 가르침을 피력하는 비평가들의 평에 어떻게 동의하며,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지지를 보낼 것인...
200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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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5
까에따누 벨로쥬 - 열대의 진실: 브라질에서의 음악과 혁명에 관한 이야기 (1997, Da Capo Press)
브라질의 포스트 보사노바 세대 뮤지션, 까에따누 벨로쥬 (Caetano Veloso)의 자서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젊은시절부터 '열대주의 (Tropicalismo)'로 대표되는 60년대 말의 젊은시절까지의 문학, 음악, 영화, 미술, 철학 등등에 걸친 지적 편력과 제3세계 지성인으로서의 문제의식들, 그리고 당시의 심경을 진솔하게 찬찬히 풀어내고 있다. '열대주의'라는 것은 다분히 여집합적인 개념으로 보인다. 당시 브라질에서 유행하던 미국적이고 상업적인 음악이 아니고, 좌파적이며 민족주의적인 음악도 아닌 음악으로, 쥬앙 지우베르투 (Joao Gilberto)와 죠르쥬 벵 (Jorge Ben)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글라우베르 호샤 (Glauber Rocha) 풍의 시네마 노부 (Cinema Novo)와 모더니즘적 추상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은 어떤 것... 이라는게 이 글을 읽고 난 내 느낌이다. 아무튼, 저자는 이런 (어떻게 보면) 애매모호한 '열대주의' 운동을, 이제는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큰 별이 되어버린 '지우베르투 지우 (Gilberto Gil, 문화부장관을 역임)', '가우 꼬스따 (Gal Costa)', '마리아 베따니아 (Maria Beth...
200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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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이향우 - 우주인 (1999-2000)
'투 칼라 백수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순정만화잡지 '나인'에 연재되었던 이향우씨의 '우주인.' 어제 오랜만에 나의 만화책 창고를 뒤적거리다가, '내가 이걸 잊고 살았다니'라고 생각하며, 새삼 주욱 훑어봤다. 동생이 가지고 있던 '나인'을 뒤적거리다가 바로 필이 꽂혔던 만화. 그래서, 이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단행본 1권을 봤을때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고, 단행본 2권이 나오고서는 '꼭 갖다 놔 달라'고 당부해서 구해 놓은 만화다. 특히 앞부분의 에피소드들은 느긋하고 묘~한 특유의 감성을, 시처럼 함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만화답게 엉뚱한 상상력이 빛나는 말들과 그림들로 펼쳐놓아서 언제 봐도 가슴으로 직접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다시 느껴 본 '우주인.' 역시 좋지만, 공감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은 시절의 하 수상함일까, 시기의 수상함일까...
200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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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4
인용구 : 묵자 (墨子, 기원전 5세기 경)
- 군자는 스스로 어려운 일을 맡아서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일을 시키며... - 아무리 어진 임금이라 하더라도 공적이 없는 신하를 사랑하지 아니하고... - 좋은 인재는 명령대로 일하기 힘들지만, 임금을 도와서 그 존엄을 천하에 나타낼 수 있다. - 강물은 한 줄기 물에서 나온 물은 아니다. - 전쟁을 할 때 진을 치는 것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용기가 근본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 상을 치를때 예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슬픔을 근본으로 삼는다. 선비가 학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실행이 근본인 것이다. - 가까운 사람과 친하지 않으면서, 먼 곳 사람을 불러들이는 일은 좋은 일이 못된다. - 눈앞의 일을 알지 못한다면 많은 것을 널리 알려고 애쓸 것도 못된다. -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으면, 임금을 섬길 수 없게 된다. - 천하의 임금들은 작은 일에는 분명하지만 큰 일에는 분명치 못함... - 겸애(兼愛)로써 차별을 대신케 한다 - 큰 불의를 저질러 남의 나라를 공격하는 일 같은 것은 비난할 줄도 모르고 도리어 이를 칭송하여 의로운 일이라고까지 말한다. 이것을 의로움과 불의를 분별할 줄 아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 필요없는 비용을 제거하는 것이 ...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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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 데미안 (1919)
- 세상에 있어서 자기를 자기 스스로에게로 인도하는 길을 가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장애가 많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 자기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 그에게 소용되는 것, 그가 무조건 가져야 하는 것만을 찾아. 바로 그럴 때에 믿을 수 없는 일까지도 달성할 수 있지. - 사람은 금지된 것을 전혀 범하지 않고서도 동시에 대악한이 될 수가 있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사실 그건 하나의 편의상의 문제야! - 재치있는 말은 아무 가치도 없어. 단지 자기자신에게서 떨어져나갈 뿐이야. - 우리의 종교는 어찌나 닳아 버렸는지 마치 종교가 아닌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 우리가 어떤 인간을 증오할 때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 내부에 들어있는 무엇을 찾아내고 증오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내부에 없는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않습니다. - 나는 성을 억제한다 해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순결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어. - 우리는 인간이야. 우리는 신을 만들고는 신과 싸우고 신은 우리를 축복하는 거야. - 우리는 우리자신과 일치할 수 없을때만 두려움을 갖게 되지. 한번도 스스로의 입장을 지킬 결심을 표명한 일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거야. ...
200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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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콜린 윌슨 - 우주의 역사 (Starseekers, 1982)
우주의 역사 - 콜린 윌슨 지음 | 한영환 옮김 . 작가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아끼는 작가가 있을 것이다. 내게는 이 책의 저자인 콜린 윌슨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제목만 보고 우연찮게 만나게 된 '아웃사이더'라는 저작을 보고 느꼈던 감동(처음 책이 출간됐던 1950년대의 영국 젊은이들이 느꼈을 것과 같은)과 머리가 확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종교와 영성에 대한 관점과 삶에 대한 태도의 폭을 크게 넓혀 주었다. 그 이후로 콜린 윌슨의 책은 보이는 대로 구입해 왔다. 그의 저작은 독학으로 공부해 온 기인답게 소재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아웃사이더'를 위시해서, '문학과 상상력', '종교와 반항인'과 같이 문학비평서의 성격을 띤 글들이 있고, '잔혹', '살인의 심리', '갱과 마피아'와 같이 범죄의 역사를 통해 인간 심리의 어두운 측면을 파고 든 저작들이 있다. 또한 '세계 불가사의 백과', '세계 초능력 백과', '사후의 삶은 있는가', '아틀란티스의 유산'과 같이 오컬트의 영역에 속하는 글들이 있으며, 그 외에도 소설창작론인 '소설의 진화'와 같은 강연자료도 있다. 더더욱 멋진 사실은 저자가 독창적인 사색가이자 지성인으로...
200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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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류금철 - 떠돌이용병 아레스
국내만화 떠돌이용병 아레스를 봤다. 이 만화는 전부 26권으로 완결되는 작품으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제작되었다. 우연찮게 게임사이트에서 말이 나와서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참 대작으로서의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우선 만화로서 성실하고 감각있는 그림이라는 가장 중요한 미덕을 갖추고 있다. 그 바탕에는 탄탄한 지리적 역사적 설정이 자리잡고 있고, 그 위에는 개성이 풍부하고 입체적인 살아있는 인물들과 전쟁만화로서의 전략적인 요소도 잘 구현되어있다.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현대+중세+작가의 군대경험 등이 적절히 퓨전되어있는 설정도 재미를 한껏 자아낸다. 만약 이런 만화가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나왔다면 분명히 캐릭터화/ 애니메이션화/ 게임화/ 일러스트집 발매 등등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작품이 되었을것이라 생각한다. 마치 원피스나 나루토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런 영광은 말도 못하게도,,, 이 작품은 최초 발매시작했던 세주문화사가 망해버리는 바람에 연재도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랜덤하우스 중앙 계열의 북박스에서 겨우 완결을 마쳤다. 그간 한국만화는 잘 보지 않고 살았는데, 그런 선입견을 한방에 날...
200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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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 불복종의 이유
하워드 진 저/이재원 역 | 이후 | 2003년 04월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 직전 상황에서 전쟁의 무용성과 정부의 기만에 대해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적시적으로 엮은 대담집.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나, 구질구질한 현실과 너무나 대비된다. 가보지 않은 지도 상에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이 있을 것이라는 자체를 모르듯이, 알지 못하는 사실은 그런 사실이 있다는 존재도 모른다. 그런고로 다양하고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더욱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하는 것. 결국 누군가의 고된 삶은 피상적인 농담이 되어버리고 서로의 아픔은 결코 소통되지 못한다.
200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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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 | 해냄 | 1999년 07월 약간은 호모루덴스적 관점에서의 몰입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기대하고 구입해 놓았던 책. 주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고독을 즐길줄 아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여가가 무한히 주어졌을때 대부분은 상태가 나빠지므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개발해서 궁극적인 전체로서의 인간에도 기여하고 자신의 삶도 충만하게 만들어야 한다'이다. 이 책은 그다지 객관적인 책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저자의 미묘한 입장이 너무나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학자로서의 태도가 뒷받침되어 심정적인 이해는 간다. 하지만, 어니 젤린스키의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와 비교한다면 너무나 많은 틀에 얽매여있다는 느낌이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저자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개인과 연결된 더욱 큰 무언가의 필요성에 대해서. 그래서 저자는 그 큰 무언가를 종교에서도 찾아보고, 과학에서도 찾아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미로꽈이도 노래하는 것처럼 새로운 종교가 필요한 때라는 것도 맞지만, 종교를 만들기 위한 종교보다는, 모두...
200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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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만화 : 블리치 (티테 쿠보, 2001)
요새 잘나가는 만화 블리치. 드디어 보았다. 약 3일에 걸쳐 27권까지 만화책을 독파하고, OVA 2편을 보았으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았고... 맛뵈기로 동인지도 한 편 보았다 ㅋ~ ♡ 만화는 소년만화 중 주목받는 작품들의 코드를 다 가지고 있다. 원체 뛰어난 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어서 얽매이기 시작해서, 점점 그 범위를 상상한것 이상으로 넓혀가면서 강한 상대들과 맞닥뜨린다는 공식같은것 말이다. 다른 만화들도 기본이야 비슷하게 지향하겠지만, 이 만화는 그것들을 매우 성공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세계관의 확장과 그에 따른 새 등장인물의 등장만큼은 이 만화처럼 부드럽고 위화감 없이 그려내는 작품은 못봤다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OVA의 경우 오리지널 스토리로 그린 두번째 편이 꽤 볼만했는데, 역시 극장판 쪽이 작화도 더 멋지고 더욱 탄탄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훨씬 재미있게 봤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만화를 조금씩 따라가며 보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아마 앞으로 한참있다 (어쩌면 완결된 이후에) 보게 될 텐데 그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하겠다. 물론 그 사이사이 극장판...
200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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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마거릿 미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6)
창피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 아니, 분명 창피한 얘기지만 - 이제서야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원래 너무 유명한 책이어서 대충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배경이 남북전쟁 이전의 미국 남부였고, 남부의 입장이라는 것에 가장 큰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그런것까지 읽을까하고 생각한지 어언 이십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읽어보고 난 지금의 느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책을 분명히 정독했으나, 나는 아직까지도 남부사람들의 '대의명분'이라는게 뭐였는지 정말 모르겠다. 노예제 유지와 연방분리라는 수단은 알겠는데 그래서 지키고자 하는 목적이 무언지 말이다. 그러다보니 그 시기와 배경에 대한 감정만큼은 동화되어지지가 않는다. 낭만적으로 그려지는 옛 미국의 남부는 내가 보기에는 백인, 그 중에 돈많은 농장주에 들어가는 소수의 백인에게만 즐거웠던 그런 시절로 보인다. 이런 명백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책의 인물들은 너무나 사실적이고 생생해서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강한 생명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언제나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스칼렛 해밀턴 케네디 버틀러 오하라와 탄탄한 지...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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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나만 모르는 내 성격 - 성격장애_어떻게 함께 지내고, 어떻게 극복하나
오카다 타카시 저/유인경 역/장근영 감수,그림 | 모멘토 | 원제 : パ-ソナリティ障害 | 2006년 02월 작년부터 온라인서점의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미적거리다 지난달에 구입한 책이다. 책 내용은 10가지 성격장애를 설명하고, 그런 성격장애를 띈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 및 (자신이 성격 장.애.자.인 경우)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성격장애에 따라 드러나는 현상을 읽다보면, 명확히 자신과 특징적으로 다른 성향 (내 경우는 대표적으로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관계없는 부분이었다)을 제외하고는 한두가지씩 자신의 행동과 유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성격장애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듯이 성격장애는 균형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자질이 있다고 해도 평상시 생활하는데 별다른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냥저냥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항상 뭔가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살았었고, 이 책을 읽어보고는 분명히 몇가지 성격장애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 뿌리를 좇아보면 그 징후를 읽을 수 있는 일들이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있었고. 그래...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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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스타더스트
닐 게이먼 저/나중길 역 | 노블마인 | 원제 STARDUST | 2007년 07월 이번 여름에 꽤 재미있게 봤던 영화 스타더스트의 원작소설. 알고보니 테리 프레쳇과 함께 '멋진 징조들'이라는 소설을 썼던 닐 게이먼이 원작이었다. 환타지적 소재의 디테일과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졌던 영화를 본 뒤, 원작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여자친구가 구입한 책을 빌려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놀랐다. 일단, 책과 영화가 꽤 다르다는 점이 충격적이었고,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영화도 책도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도 놀라웠다. 약간의 스포일러성으로 책과 영화의 차이를 정리해보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아니면 빠르게 스크롤~ ^^ 특히 인상적인 점은 마녀에 대한 작가의 입장이다. 약간은 전형적인 헐리웃의 분위기로 철저하게 끝장을 내버린 영화와는 달리, 책에서는 아주 나약한 존재로 변해버린 마녀는 그저 동정과 관용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이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느낌으로 지구의 멸망을 합심해 막는 껄렁한 천사와 악마의 이야기였던 '멋진 징조들'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바와 같이, 규정된 선과 악...
200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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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 답답하면 물어라
법륜 저 | 정토출판 | 2007년 04월 '덥석~' (물었다... ^^;) 불교와 나 요사이 점점 불교사상의 언저리에서 감미로움을 느끼고는 있지만, 나는 어떻게 보아도 불교신자라 할 수 없다. 항창 뉴에이지 음악에 빠져있던 고등학교 시절, 막연하게 자연주의와 인간중심주의라는 이미지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랬었다는 얘기고, 그걸 적극적으로 찾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참 뒤, 군대에 들어갔다. 훈련소에서 일요일에 종교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작업을 시키겠다며, 종교행사에 반강제로 보냈다. 항상 배고프던 그 시절에 초코파이를 하나씩 주던 종교행사는 이래저래 좋은 기회였다. 절이라고는 가 본 적이 없으니, 난 당연히 교회로 갔다. 헌데, 설교를 듣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쳐 올라왔다. 지위만 목사고 형식만 설교지, 그 내용은 훈련소장이 훈련병 모아놓고 하는 소리하고 다를 바가 없었고, 오히려 목사라는 허울을 쓰고 근거없는 권위를 등에 업고는 미친 늙은이 헛소리 뇌까리듯이 반복적이고 의미없는 프로파간다만 되뇌이는 것이었다. 두어번 들었나? 더 이상 내 비위가 그 헛소리를 견디기 힘들다고 느껴서 나는 일요일 작업을 택했다. 때로는 머...
200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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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다시 만나는 '그리스인 조르바'
비록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는 스콧 니어링을 꼽지만, 문학에 있어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코 니코스 카잔차키스다. 92년 내지는 93년 경이었던 것 같은데, 학교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다 아무런 예비지식 없이 제목만으로 만났던 '미노스 궁전에서'부터 인연을 맺어온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 뒤, 군대에서 다른 내무반에 있던 제주도출신 고참이 누나가 사 준 책이라며, 도서대에 꽂아놓았던 이 책을 만났다. 그 때가 94년. 워낙 시간이 많이 남고 단순한 생활이라, 사회에 있으면 절대로 볼 것 같지 않았던 길고 어려운 책들을 많이 읽던 시기여서, 별 부담없이 이 책을 잡았고 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조르바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날에는 마을 과부와 함께 밤을 보냈으나, 다음날은 그 마을을 불지를 수 밖에 없었고, 그 상황에 모두 충실했던 장면정도. 이후 제대하고는, 고려원이 도산한 뒤 헐값에 나오곤 했던 카잔차키스 선집을 오가며 하나하나 구입해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예수, 다시 십자가에 매달리다', '미칼레스 대장', '전쟁과 신부' 등등 웬만한 보이는 책은 다 샀다 (이 중 많은 수를 꽤나 감동하며 읽었으나, 아직 다 ...
200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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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앤소니 버제스 - 시계태엽오렌지 (1962)
이름만 계속 듣다가, 언젠가는 읽어야지하고 사 놓았다가 드디어 읽었다. 의외로 분량도 짧고, 전개도 빨라서 속도감있게 읽었다. 주제의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이 군데군데 연상되는 작품이었다. 조만간 영화도 볼 계획이다. 앤서니 버지스 저/박시영 역 | 민음사 | 원제 A Clockwork Orange (1962) | 2005년 01월 1971년에 스탠리 큐브릭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로 더 유명한 소설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소설 자체도 꽤나 유명해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영문학 작품으로 꼽히며, 특히 SF쪽에서도 필독서로 꼽힌다. 16세의 비행청소년인 주인공 알렉스는 나쁜 친구들과 함께 마약, 폭력, 강도, 강간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러다 급기야, 강도질하러 들어간 집의 노부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간다. 그 곳에서 다른 제소자와 싸움 중에 다시 사람을 죽이게 되고, 루도비코 요법이라 불리는 폭력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 신체적 통증을 느끼게 만드는 처방을 받고 풀려난다 (이 때 우연찮게 폭력과 음악이 연관되면서 음악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하게 된다). 사회에 돌아온 알렉스는 부모와 이전 친구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이제는 경찰이 ...
2007.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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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베스터 - 타이거! 타이거!
진심으로 기쁘다. 뒤늦게나마 이 책과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한다. 글자 그대로 시대를 뛰어넘는 SF의 명작이라 할만하다. 알프레드 베스터 저/최용준 역 | GRYPHON BOOKS(그리폰북스) | 원제 Tigar! Tigar! | 2004년 05월 최고다! 명불허전이다! 압도한다! SF소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미덕을 지니고 있다! .... 등등등... 예전에 처음 그리폰북스가 나오던 시기. 당시 대학생이던 나는 오가며 홍익문고라는 학교 앞 서점에서 이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그.냥. 샀다. 그렇게 대학교 고학년(정확히 복학생 시기)을 보내고 사회에 나올때 즈음에는 이 총서시리즈도 거의 끝물이라 짧게 소량의 책을 찍고는 끝나버렸다. 그렇게 나온 마지막 책이 팻 머피의 '추락하는 여인'이었지. 그렇게 한동안 소식이 없던 그리폰북스가 재가동되면서 (여기에는 예전에 DAUM에 있었던 '그리폰북스 재출간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한 몫 했으려나? ㅎㅎ 대장... 그립구료~) 닐 게이먼, 브루스 스털링 등의 (내가 인식하기로는) 신예 SF작가들의 책을 내기 시작했다. 그 바람을 타고, 이런 고전이 떡하니 나와버렸다. 이 책은 1956년에 처음 출판된 책으로, 세대로 본...
200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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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김태영 - 선도체험기
김태영 저 | 유림 | 1990년 01월 ~ 진행중 나는 2006년 2월부터 요가라이프에서 아사나 위주의 요가를 시작했다. 이후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이유로 이 수련원이 없어졌다. 근처 요가타운이라는 곳에 문의해보니 남자는 안받는다고 해서, 이리저리 찾다가 남대문 근처의 한국요가연수원으로 옮겼다. 이게 작년 11월 얘기다. 새로 옮긴 한국요가연수원에서는 아사나보다 호흡과 명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이미 이 곳의 설립자인 이태영 원장의 책 '하타요가'를 읽어보기는 했다. 하지만, 이전에 체조 비슷한 요가만 할 때는 실감하지 못했던 호흡법을 실제 배우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수련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러던 차, 동생과 얘기하다 알게 된 이 책이 생각났다. 어찌보면 지금 하고 있는 수련과 연관이 있겠다싶어 1권을 사서 읽어보았다. 알고보니 저자인 김태영씨는, 내가 중고등학교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고사와 관련된 책들을 쓴 사람이었다. 그중 다물은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책을 읽어 본 후 첫 느낌은, '당혹스럽다'였다. 저자는 이 책의 장르를 소설이라 말하는데, 일단 이 것부터 이상했다. 분명 자신의 경험이라고 얘기하고 심지어 이전에 썼던...
200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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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지니 - 일이란 무엇인가
알 지니 저/공보경 역 | 들녘 | 원제 My Job, My Self | 2007년 01월 이탈리아계 이민가족으로 열심히 일해온 가정에서 자라나 자신도 일을 사랑하는 저자의 '일' 자체에 대한 분석서. 일이라는 것에 대한 철학자들의 통찰과 함께 현대 미국사회의 노동문제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를 인용하며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와는 별개로, 데이터가 말해주는 암울한 전망들도 여과없이 전달하고 있다. 즉, 제레미 리프킨의 전망에 따라 앞으로는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전문직종과 같은 고도의 지식노동 외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서, 대부분의 미국 노동자들은 현재 미국 흑인 빈민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마치 프리즌 브레이크의 수크레와 같이...)을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이외에도 미국사회는 사람들이 점점 맞벌이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구조로 가고 있으며, 수입대비 교육비 지출을 보면 그 비율이 4,50년 전의 10%대에서 50%까지 올라가고 있다거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지고 안정되게 살아가는 모습의 아메리칸 드림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등의 데이터...
200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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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저 | 은행나무 | 원제 The Romantic Movement | 2005년 11월 '여행의 기술' 이후에 한동안 읽지 않다가 오랜만에 잡은 알랭 드 보통의 책. 전반적인 내용은 이전의 '로맨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처음에는 그냥 그랬다. (요즘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고 번역되어 나오는 'On Love'는 내 동생의 책으로 나름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내가 포획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결국은 이 책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더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중반을 넘으면서 작가의 위트에 다시 마음이 열렸고, 즐겁게 읽어버렸다. 주인공인 엘리스가 다시 혼자가 된 뒤, 느끼는 해방감을 읽다가 문득 떠올랐다. 인생에 있어서 흔히 두개의 축이라 얘기되는 '일'과 '사랑' 중에서, 사랑에서 놓여나는 것의 해방감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 잔뜩 깔린 홀가분함은, 일로부터의 해방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그래서, 당차게 떠났다가 결국 다른 연인을 찾듯 다른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일까라는... 결론적으로는, 단정의 형태로 잔뜩 던져놓은 이러저러한 통찰들이 꽤나 알차게 담겨있는 책이었다. ...
200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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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 은하철도의 밤 & 마츠모토 레이지 - 은하철도999
미야자와 겐지 저/이선희 역/신유식 그림 | 바다출판사 | 2001년 07월 묘한 느낌의 동화. 주인공들은 이탈리아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다. 힘들지만 병약한 어머니를 보필하며 어딘가에서 돌아올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조반니. 유복하고 주위에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알던 조반니를 은근히 보살펴주는 캄파넬라 (이탈리아어로 '작은 종'이라는 뜻이다). 주된 내용은 켄타우로스 축제의 밤에 쥐참외 등불을 띄우러 가던 도중 깜박 잠이 든 조반니가,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를 타고 북두칠성에서 남십자성까지 여행하는 도중에 만난 인물들과 심상에 대한 것이다. 원체 짧은 글이라 읽긴 읽었는데, 약간 가슴이 아련한 느낌만이 남아있다. 중간중간의 애상을 느끼게 하는 배경과, 캄파넬라의 은근한 마음, 그리고 의외의 비극적이면서도 약간의 희망이 섞인 결말이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이건 마츠모토 레이지가 그린 은하철도999. (흔히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얘기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은근히 비슷한 이미지들이 꽤 있다) 연로한 소년소녀들은 일요일 아침에 보던 만화 형태로 모두 알고 있는 작품이다....
2007.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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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
박홍규 저 | 필맥 | 2004년 07월 1. 완전히 제목만 보고 구입해 놓았던 책이다. 빨간색 표지에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라는 제목은 자연스럽게 '체게바라 평전'을 떠올리게 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한 혁명가의 삶에 대한 얘기일 것이라 혼자 상상했다. 사실은 책을 받고 나서야, 박홍규 교수가 쓴 평전이라는 것도 알았고, 읽기 시작하고서야 이 사람이 동화작가라는 것을 알았다. 2. 알고보니 꽤 유명한 작가였다. 우리나라에도 일어 중역으로 번역되어 들어왔던 '두 로테'라는 동화 (번안 소설로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라는 책으로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의 원작인 '로테와 루이제'의 작가이고, 언젠가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 같은 '에밀과 탐정들', '하늘을 나는 교실'의 작가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린시절 너무나 놀랍게 읽었던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 아마 이 작가가 다시 쓴 동화판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만의 취향일지 모르겠으나, 걸리버 여행기에서 천공의 성 라퓨타와 말의 나라가 빠지고 일반적으로 소인국과 거인국으로만 구성된 형태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원작이 주는 맛을 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고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
2007.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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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 - 어니 J. 젤린스키
어니 J. 젤린스키 저/황숙경 역 | 물푸레 | 원제 The Joy of Not Working (2004) | 2004년 09월 강력하다!!! 그간의 내 고민과 주저를 일거에 날려버린 책. 1. 일반적인 책 자체의 평가와는 달리 내게 와닫는 책들이 주는 느낌이 있다. 가령, 거의 고전 비슷하게 읽히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은 오히려 내게 속물적이고 얄팍하게 느껴졌으나(20대 초반 -> 중반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군대에서 읽었으니 지금은 많이 다르게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영향을 받았다는 스콧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을 위시한 일련의 저작들은 '아, 이렇게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 역시도 그간의 고민들을 해결하고, 스스로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가치를 좇을 수 있는, 그리고 좇아야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이유들에 대해 매우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최소한) 올 해 내가 읽은 인상깊은 책에 당당히 등극할 예정이시다. 2. 너무나 감명깊은 나머지 저자의 말(과 저자가 인용한 구절)들을 직접 전하고 싶다. 이 구절들에 끌리면, 반드시 이 책을 구해보기를 권하겠다. - 인간에게는 인간...
2007.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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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웨인 다이어 - 행복한 이기주의자, 자유롭게, 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웨인 다이어 저/오현정 역 | 21세기북스 | 원제 Your Erroneous Zones | 2006년 04월 웨인 다이어 저, 이병걸 역 | 21세기북스 | 원제 Pulling Your Own Strings | 2006년 08월 웨인 다이어 저/김보영 역 | 21세기북스 | 원제 : GIFTS FROM EYKIS | 2007년 01월 작년 웨인 다이어의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간 내가 느꼈던 자기를 괴롭혀왔던 감정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당연한 듯 요구하면서 괴롭혀왔던 태도들이 속속들이 적혀있었다. 당시 나는 직업을 옮겨왔기에 나이에 비해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도 못하고 대접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나와 남을 괴롭혀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강박관념에서 하나하나 벗어나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위에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들의 생활의 기저에 깔려있는 허구를 밝혀 (나의 편리함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편리함도 근본적으로 허구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지성을 가진 사람이 무조건 행해야 하는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나와 남을 불...
200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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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 : 요가, 그 깨달음의 세계
스와미 라마 저/이태영 역 | 여래 | 2002년 12월 요가의 종류별로 와닿을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요가 개론서. 지혜의 길: 갸나요가, 헌신의 길: 박티요가, 헌신적 봉사의 길: 카르마요가, 명상의 길: 라자요가 (하타요가 포함) 쿤달리니의 길: 하타요가, 만트라요가, 탄트라요가 이렇게 구분해서 설명하고 맨 앞에는 요가 일반과 자아실현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정리부분으로부터의 인용구들을 참고하시길... - 대부분의 두려움은 상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 내적으로 강하지 못하고 쉽게 동요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 우리는 대부분 안전을 위한 버팀목을 외부에서 찾는다. 그러나, 버팀목이 아무리 많아도 외부로 향하는 삶은 역시 슬픈 삶이 된다 - 부정적인 생각은 음식의 양분을 독으로 변하게 한다 - 이 세상에는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많아도 진리를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마음을 적당히 훈련하는 것이 모든 성공의 본질이다 - 어둠이 빛의 결핍이듯이, 무지는 지식의 결핍이다 - 인간은 실재와 무척 가까이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개인적인 생각이 실재를 깨닫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실재를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 마음이 자유롭...
2007.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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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커트 보네거트 - 고양이요람
커트 보네거트 저/박웅희 역 | 아이필드 | 원제 Cat's Cradle | 2004년 07월 별다른 기대 없이 읽었던 '타임퀘이크'에 너무나 매료되어서 무조건 한 권을 더 골라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해서 읽은 책. 우선 책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내게는 김빠진 콜라같은 느낌이었다. 가장 빛나는 부분은 원자폭탄을 만든 호네커박사에 대한 묘사들이다. 가족과 주위에 대한 (심지어, 자신의 삶까지 포함해서) 철저한 무관심. 추상적인 가치에 대한 무지에 대한 묘사는 매우 훌륭하다. 산로렌조 공화국은 그로테스크하고 구질구질하며 의미도 모호하다. 보코논이라는 사람도 바나나공화국의 우디앨런처럼 도대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인가 싶고. 의연한듯 소심한듯 당최 알 수 없는 일반 사람들의 삶도 대체 뭔가 싶고. 그래서, 일단 읽기는 했으나 내게는 그렇게 감동적이거나 의미있는 책으로 남지는 않게 되었다. 단, 보코논교(와 그에 딸린 용어들) 및 아이스-나인(진흙탕을 고체화시키는 그래서 결국 세상의 종말을 가지고 오게 한 물질)의 이미지는 너무나 강력하여 뇌리에 박혀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지다 중요한 ...
200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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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수2
독후감 : 관(觀)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
화남 명상 시리즈-02 관(觀) (양장) A.Sujata 저/김문호 역/김영민 일러스트 | 화남 | 2003년 12월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 (양장) 법륜 저 | 정토출판 | 2006년 10월 요사이 지난 수년간 꿈꿔오던 백수생활을 통한 길찾기를 실행할 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해 목하 고민중이다. 그러다보니, 내 자신도 그렇고 주위에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이런저런 조언과 함께 이런 종류의 수행서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먼저 위의 책, '관' 이 책은 명상과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서 짧막하게 (정말로, 짧막하게) 그림과 함께 담겨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읽고 나면 적지 않은 내용이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 '성자의 삶은 단순하다'는 말이 확 와닿았다. '성자들은 걸을 때 걷고, 잠잘 때 잠잔다.' 얼마나 명쾌한가! 아울러, 걸으면서는 걷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고 수행이라는 것 역시 '아하~!'라는 느낌을 주었다. 천천히 이미터 전방의 땅을 응시하면서 자기의 걸음걸이에 집중하는것. 수행은 항상 깨어있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이런 관점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도 주제는 대동소이하다. 다만, 화두가 필부필부들이 던지는 ...
200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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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 (1985)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이균형 옮김/ 정신세계사 (The magus of Strovolos, 1985)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회학 교수가 자신의 고향인 키프로스의 유명한 신유가(神癒家)와의 교제를 통해서 듣고 겪은 것을 정리한 책이다. 유체이탈, 염체, 심령치료, 빙의 등등 마치 무당이야기 같은 오컬트적 내용들을 비교적 이성에 기반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세계가 이지계, 심령계, 물질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바탕 하에서 흔히 볼때는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어떻게 벌어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선입견만 버린다면 인식의 넓이를 넓혀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간 내가 느끼고 있던 것과 유사한 종교론이다. 그리스계 키프로스인인 주인공의 배경에 따라 대부분의 설명이 성경과 예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별히 교리화되어있는 기성종교의 내용이 아니라, 종교의 원천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즉 삶과 죽음, 선과 악, 그리고 인간이 격고 있는 고통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는 여러 종교는 하나의 진리를 향해 가는 다양한...
2007.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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