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5

알라딘: 도를 닦는다는 것 - 곽종인 대사의 선도 이야기 2011

알라딘: 도를 닦는다는 것







도를 닦는다는 것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인 곽종인 대사의 선도 이야기
곽종인 (지은이) 정신세계사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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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00자평 1편
리뷰 3편
세일즈포인트 292
296쪽

책소개

조용헌 교수의 <방외지사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에 소개되어 종파와 종교를 막론하고 모든 구도자·수행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한몸에 받았던 곽종인 대사. 그녀가 수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이 책 안에는 젊은 시절부터 선도수행을 시작한 한 여성이 남다른 성품과 끈기, 놀라운 인연으로 결국 자유자재로 기운을 다스리고 삶의 비의(秘意)를 꿰뚫으며 신선들과 어우러지는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감동적인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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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몽중에서 깨어나라
1부 도의 희열을 누가 알랴!
2부 나의 선도 여정(上)
3부 하나를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4부 참된 수행을 위하여
5부 나의 선도 여정(下)
6부 도풍(道風)이 불어온다
맺음말 방아의 굴에서 칠보(七寶)를 캐라
부록1 수도정미론
부록2 백일축기공을 끝내면서
부록3 제자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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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곽종인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도를 닦는다는 것> … 총 1종 (모두보기)

대사는 1940년 부산 동래 출신으로, 동래여고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면서 후학을 가르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쉼 없이 도를 궁구하다가 마침내 도교발상지인 중국 화산으로 선도 수행길을 떠나 화산 대상방에서 치열한 정진 끝에 화산파 23대 장문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지난 40여 년간을 오직 선도 수행으로 일이관지(一以貫之)해왔다.
저자의 공식카페, 수진선도원 (http://cafe.naver.com/sujint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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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밤중에 북소리 들었는데
목숨이 바람 속 불꽃같이
홀연히 왔다 홀연히 가는구나.
누구가 꿈속에서 깨어나려는가.

도를 닦는다는 것

도를 닦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떤 경전을 깊이 연구하거나 모진 세파를 견뎌내다 조금 눈이 트인 것으로 도를 이루었다 말할 수 있을까. 여기에 평생을 신선이 되고자 전력질주해온 한 도인이 있다.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국적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중국 화산파의 장문인 자리까지 오른 곽종인 대사. 그는 진정한 수행이란 자신의 기운에 변화를 주어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라 말한다.

높고 먼 곳을 향한 선도 여정

인생이란 폭풍우 몰아치는 성난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구원이라는 이름의 뗏목을 타고 피안에 도달하려 애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 자기의 틀을 깨뜨리지 않고서는 내면의 눈이 열리지 않는다. 수행을 통해 우주의 중심인 천원(天元)이 열려야 생명력의 이어주는 에너지의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수행자는 이곳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 하늘과 하나가 된다.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정좌하여 정진하였을 때의 희열감을 그 누가 알 것인가?

베일에 싸인 선도수행의 실체

지금까지 선도(仙道)는 수천 년 이래 깊은 연못의 용처럼 신비스러운 문화로 인식돼왔다. 특히 선도를 수행한 인물의 대다수가 은사(隱士)와 이인(異人)들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한결같이 이들은 선도의 비밀을 지키고자 제자들에게 구전심수(口傳心授)를 하였지 문자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숨어 있는 내용을 쉽게 공개하지 않아 선도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저자가 하늘이 내려준 인연에 따라 화산에까지 가야만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치열한 선도 여정과 전통 도맥을 잇고 있는 도인들과의 교류, 수십 장에 달하는 화산파의 사진 자료들은 실로 그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할 것이다.
선도는 필수적으로 수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병을 없애고 목숨을 연장하여 장생불사와 초월적 인생의 완성에 의의를 두었다. 모름지기 깊이 들어가 꿰뚫게 되면 생명 과정을 인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자연력을 지배하여 자기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자아 수련의 실천을 통해 인체와 자연의 비밀을 찾아내는 것, 그리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이르는 것이 바로 선도의 지혜이자 참다운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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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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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3동스나이퍼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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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선생님 책에서 본듯헌데..역쉬 고수가 쓴 책은 뭔가달라도 다르겠지..읽고난뒤--그냥 일반인을 해서 쉽게 설명한 책이 '아니라' 이 방면으로 관심이 있거나 '쫌 아는'사람을 대상으로 한듯..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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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지 20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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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의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 선도 수련, 화두 참선, 위빠사나, 영성 수련, 염불, 절, 기도 등등... 그 갖가지 갈래 길의 목적지는 마침내 같은 곳이라 믿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 어느 길이든 제대로 가느냐 옆길로 새느냐다. 나보다 수십 년 수행의 길을 걸어 온 선배 수행자의 이야기에 감히 이런 저런 토를 단다는 것이 주제 넘은 것을 알면서도 할 말은 해야 겠다.


자칭타칭 여신선이라 불린다는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인 곽종인 도사는 조용헌이란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오랜 세월 동안의 선도 수련을 통해 나름의 경지에 오른 그가 자신의 수행담과 수행에 관한 생각을 적은 글이 <도를 닦는다는 것>이란 책이다. 비록 선도 수련은 아니지만 마음 공부의 길을 가는 도반의 심정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그의 책을 읽어 보았다. 그러나 불과 열 쪽을 읽기도 전에 그만 흥미를 잃고 설렁설렁 그의 무협지와 같은 수행담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책을 덮었다.

긴 말 할 것도 없이 소위 선도 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 가운데 하나가 미묘한 환상 경계와 초인적인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른바 산신이니 신령이니 하는 영적 존재가 보이거나 그들의 음성이 들리고, 앞 일을 예지하거나 병을 치료하는 능력 등이 생기면 사람들은 그것이 무슨 도의 증표나 되는 듯 생각한다. 호흡이 깊어지고 단전에서 열이 나고 단을 형성하여 혈맥을 타고 이리저리 돌리며 미묘한 경계에 들어가면 흡사 대단한 도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선도 수련에서도 제대로 된 길을 가는 이들은 이러한 함정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와 저자와 같은 이들의 능력을 흠모하는 여타 수련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길이 오히려 올바른 수행의 길이라 여길 것이다.

도라고 하는 것이 수십 년 초인적인 수행과 노력을 통해 획득되는 어떤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 그리고 그렇게 획득된 경지로서 그렇지 못한 이들과 스스로를 차별짓게 된다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런 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흔히 도가라 불리는 선도 수련의 목적이 연단을 통한 장생불사, 나아가 생사를 초월한 신선이 되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100년도 채 못 사는 일반인과 수백 년 내지 수천 년을 장수하는 신선이 뭐가 다를까? 그들 또한 필사의 존재가 아닐까? 삼천갑자 동방삭도 겨우 삼천갑자를 살았을 뿐이다. 우리 집 뒷동산도 그보다는 오래 존재했다. 수족냉증에 걸려 고생하는 이와 호흡수련으로 온몸이 기운으로 넘치는 수행자와 뭐가 다를까? 물이 얼어 얼음이 되고 물이 끓어 수증기가 된들 그저 똑같은 물일 뿐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지금 눈앞의 현실을 벗어나 험준한 산 인적드문 곳에서 도 닦는다는 사람들은 모두 현실도피자들일 뿐이다. 이 적나라한 눈앞의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고 중국 화산 같은 첩첩산중에 가야 찾을 수 있는 도라면 그런 도가 오늘날 우리 현대인에게 도가 무슨 소용인가? 지금 바로 여기서 눈을 깜짝이고 말을 주고 받고 아플 때 아파하고 기쁠 때 기뻐하는 이곳에서 참된 도를 발견하여 안심입명 하지 못한다면 그따위 도는 닦아서 무엇에 쓸 것이냔 말이다. 화산파 장문인이 어떻고 용호가 어떻고 기운이 어떻고 하는 헛소리가 아직도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이란 이렇게 눈요깃거리, 호사가의 잡담거리에 혹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대도가 홍진에 가리워졌구나. 안타까울 뿐이고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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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0 20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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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여러 가지 도교 수행서들과 체험서들이 많다. 그러나 그 절대 다수는 제대로 된 책들이 아니다. 쓸데없이 환빠들의 개소리나 뉴에이지를 끌어들여 본질을 흐리거나, 자신 혹은 자신의 단체를 신격화시키고 광고하려는 목적으로 거짓을 흩뿌리는 데 일관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심지어는 무협지와 실제 도교 불교를 구분하지 못하고 단학수련과 도교를 뒤섞기도 한다. 다 쓸데없는 짓일 뿐이다. 무술이란 것은 근본적으로 생명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 무술 단체들 중에 하나같이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분열하지 않는 집단이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거짓된 것들이 날뛰는 한국의 현 풍토에서, 중국의 정통 도교 문파에서 정식 계승자로 인정받은 곽종인 대사의 수행 경험을 적은 책은 도교 수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서 겅로 삼을 만 하다. 다만 도교와 도교의 수행에 어느 정도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일반인들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분이 운영하시는 네이버 카페에 가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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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옥수수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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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실참하신 분이라 글에 신뢰가가요
도는 말이 필료 없다지만 언어 문자의 전달이 없었으면 어디에서 길안내 받을수 있나요
한만큼 말할수 있는 사람이 많아야 .몇대의 선맥은 의미의문제고
비교 분석도 자신의 몫이고 눈 밝음도 자신의몫이면
남의 수행 이력도 읽으니 읽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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