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

알라딘: 낮은 한의학 - 알기 쉽게 다가오는 한의학의 지혜 이상곤 2011

알라딘: 낮은 한의학


낮은 한의학 - 알기 쉽게 다가오는 한의학의 지혜 
이상곤 (지은이)사이언스북스2011
-07-25
다음







































 미리보기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마일리지
75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107
양탄자배송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851 

 8.6 100자평(4)리뷰(3)
이 책 어때요?
전자책
12,000원 

카드/간편결제 할인
무이자 할부
소득공제 610원 






수량

 











책소개
국내 한의계에서 이명과 비염 치료의 권위자로 이름 높은 서초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이 한의학의 핵심 논리를 수많은 역사적.일상적 임상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책.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보기 드문 책으로, 현대 의학이 이해할 수 없다고 오류 혹은 미신이라고 한마디로 무시해 버릴 수 없는 한의학의 논리, 동양의 몸의 지혜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상곤 원장은 현대 의학과 한의학의 결합, 그리고 한의사와 대중의 소통을 위해 우리에게 ‘낮은 한의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의학의 서양 과학의 성과를 이은 현대 의학보다 더 낫다거나 우월하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목차


추천의 말 5
보배보다 귀한 책─최원병 5│한의학 이야기 보따리─안규석 6
우리 가족은 갑산 마니아─조유식 8│낮은 한의학의 심원한 매력─강양구 9

책을 시작하며 14

1부 사람의 의학, 한의학 20
『동의보감』의 뿌리를 찾아서 37│의사 허준, 인간 허준 37│조선 침의 자존심, 허임 42
다산과 인두법 48│대장금은 최고의 의사였나? 51│사상 의학의 뿌리 55
마지막 유의 조헌영 58│화타가 죽은 이유 62│퇴계의 장수법 67

2부 왕의 의학, 건강의 왕도 71
세종 대왕을 괴롭힌 병들 77│밤의 제왕 성종 84
연산군이 백마에 집착한 이유 88│선조의 쉰 목소리 논쟁 91
소현세자 독살설의 미스터리 95│경종 승하 사건의 진실 101
문제적 인간 영조 106│정조 암살설의 한의학적 진실 111
사약(賜藥)은 사약(死藥)인가 118│조선 왕들의 온천 일주 122

3부 한의학의 논리 127
경락의 참 의미 133│관용의 치료법 140│이명 치료의 음양론 145
골드 미스 덮치는 매미 소리 149│기막혀? 귀막혀! 154
신종 플루의 치료약 158│해부학 교실 164│쓸개의 힘 168│비빔밥과 스시 172
처녀 감별법 176│침실의 평화를 위하여 180│월드컵과 성생활 184

4부 현대 의학이 카드라면, 한의학은 적금 187
가슴에 핀 민들레 194│검은콩 다이어트 198│김연아는 어지럽지 않을까? 202
남성 여러분, 산후풍을 아십니까? 205│누런 콧물을 찾아서 209
불면증과의 동침 215│소금은 금이다 218│쥐 뼈 임플란트 221
출산과 유산 224│코를 데워라 228│탈모와의 전쟁 231│황사와 맞짱뜨기 237
황장엽이 더 걸었더라면 240│발바닥은 정력의 샘 243

5부 약과 침의 하모니 247
신선의 영약, 경옥고 252│황제만이 먹던 공진단 256│홍삼에도 부작용이 있다 260
우황청심환 265│녹용의 두 얼굴 270│살 빼는 약 마황의 진실 275
자연 분만을 돕는 불수산 279│자하거의 비밀 282│해구신의 전설 285
굼벵이의 재주 288│무소의 뿔 291│왕의 음료, 우유 294│민영익과 개고기 297
엿 먹이는 이유 301│부럼을 우습게 보지 마라 304│냉이를 먹자 308
복날, 삼계탕에 열광하는 이유 312│국화 옆에서 316
메밀 냉면은 겨울이 제격 319│곤포와 하고초 322│침술과 불임 326
뜸이 만병 통치 치료법이라고? 329

한의학 문헌 및 용어 해설 335
찾아보기 346
접기


추천글
이 책은 이 땅에서 나고 자란 한의학의 역사와 지혜를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서, 아니 보통 사람보다 더 낮은 눈높이에서 두루두루 살피고 심원하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약으로, 지혜로 승화되는지를 보여 주는 이 책은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 될 것이다. 건강상의 문제들을 한의학과 우리 농축산물의 효능만으로 쉽게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보배보다 귀한 책일 것이다.
-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이번에 이상곤 원장이 펴낸 #낮은 한의학##은 환자와 의사, 전통과 현대 의학의 사이를 가르고 있는 문턱을 크게 낮춘 반가운 책이다. 이 풍성한 이야기보따리에 실린 재미있고 알기 쉬운 글들은, 한의학이 전문가들만의 것이라는 인식을 교정해 준다. 한의학의 핵심은 본래 침이나 약물 치료가 아니다. 한의학의 본질적인 가르침은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질병 예방법을 탐구하는 것이다.
- 안규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우리 집안은 갑산 마니아다. 약이건 침이건 단방에 효험을 보기 시작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진료하면서 병의 상태와 전후 맥락을 해설해 주는데 정곡을 찌르고 명쾌해 내 병을 내가 아는 후련함이 있었다. 원장님의 글 역시 진료실에서 듣는 해설처럼 친절하고 명료하다.
- 조유식 (인터넷서점 알라딘 대표) 

이 책을 읽은 한의사들이 전통 의학을 현대 과학의 논리로 번역하는데 너도나도 나선다면 한의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얻고 더 나아가 '낮은 한의학'이 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현대 과학에 익숙한 의사들이 이 책을 통해서 수천 년의 경험과 사유가 응축된 한의학의 힘을 흡수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곤 박사가 꿈꾸는 제3의 의학이 시작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 강양구 (과학 전문 기자, 《강양구의 강한 과학》 저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1년 7월 30일 새로나온 책



저자 및 역자소개
이상곤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의학 박사.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동 대학 부속 한방 임상 시험 센터 부센터장, 한의사 국가 고시 출제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수서갑산한의원 원장이며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동서양 철학과 사상, 역사에 이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동아일보》, 《신동아》,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며 이비인후과 분야의 한의학적 지혜를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서로는 <낮은 한의학>, <왕의 한의학>, <신한방임상이비인후과>, &l... 더보기

최근작 : <코의 한의학>,<허임 3부작 세트 - 전3권>,<왕의 한의학>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음과 양의 하모니와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추구하는‘낮은 한의사’이상곤
그의 한의학 이야기에는 역사와 문학 그리고 교양이 흐른다

지난 2011년 6월 29일, 한의약 육성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신문 지면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법은 한의약의 정의를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하거나 이를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의료 행위와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라고 수정했다.
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의계에서는 이 개정안을 통해 한의사가 전통 침이나 뜸 이외에 현대화된 전기 침 또는 레이저 침을 사용해 시술하거나 한약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신약을 개발하거나 한약을 캡슐, 환제, 정제, 과립제, 시럽제 등으로 개발하거나 한방 의료의 진단, 치료, 재활 기술을 현대화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다고 환영하고 있지만,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에서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 기기 사용을 용인해 준 개악이며 한의사의 불법 의료 행위를 조장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는 상호 비판 광고를 신문에 서로 게재하기도 했고, 의사협회는 현대 의학 기기를 사용한 한의사들을 불법 의료 행위로 고발하기도 할 정도로 갈등은 격렬해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와 한의계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갈등을 서양 의학에 기반한 의료계와 오랜 전통에서 출발한 한의계의 오래된 ‘밥그릇 싸움’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이미 수십만 명의 의사가 침술을 치료에 응용하고 있으며, 초대형 다국적 제약 기업 연구소들에서는 한의학의 본초학 고전인 '신농본초경'을 뒤지며 신약 개발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영국의 찰스 왕태자는 오래전부터 침을 맞고 있고, 미국의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한방과 양방의 협진(協診)을 통해 임신하는 데 성공하는 등,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 의학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지금, 의료계와 한의계가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것은 서양 의학의 지식과 한의학의 지혜를 결합할 경우 크게 성장할지도 모를 우리 의학의 잠재력을 갉아 먹는 일은 아닐까?
현대 의학과 한의학의 갈들을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동서양 논리의 싸움으로, 몸의 지혜를 둘러싼 학문적 논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시도는 동양과 우리 민족의 삶과 경험 속에서 발전?축적되어 온 한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는 지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이상곤 서초갑산한의원 원장의 '낮은 한의학: 알기 쉽게 다가오는 한의학의 지혜'는 한의학의 핵심 논리를 수많은 역사적.일상적 임상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물론 한의학계와 일부 의료계를 중심으로 현대 의학과 한의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시도는 여럿 있다. 한의학의 경락과 현대 의학의 면역 림프계를 연결한다든지, 침술의 신경 과학적 효과를 분석한다든지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책은 현대 의학이 이해할 수 없다고, 오류라고, 미신이라고 한마디로 무시해 버릴 수 없는 한의학의 논리, 동야의 몸의 지혜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와 같은 대학교 부속 한방임상시험센터 부센터장, 한의사 국가 고시 출제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초갑산한의원 원장이며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 이사로 일하고 있는 이상곤 원장은 국내 한의계에서 이명과 비염 치료의 권위자로 이름 높다. 현대 의학으로도 아직 한계가 있는 이명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오랜 연구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침술과 처방으로 치료해 왔다. 대구한의대학교 재직 중에는 현대 이비인후과학의 성과와 한의학의 치료 및 처방과 결합하기 위해 다양한 융합적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융합적 연구와 치료 경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상곤 원장은 현대 의학과 한의학의 결합, 그리고 한의사와 대중의 소통을 위해 우리에게 ‘낮은 한의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의학의 서양 과학의 성과를 이은 현대 의학보다 더 낫다거나 우월하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의학이 오랜 시간 다듬어 온 논리도 무작정 팽개쳐 버리지 말고, 올바르게 계승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한의학의 논리에 타당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주장하자고 말한다. 또한 환자와의 관계에서 전문가적인 오만을 버리고, 보다 낮게 임함으로써 환자의 몸이 말하는 징후를 진실하게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할 때만 한의학이 부자들을 위한 ‘보약 다리기’나 관념과 미신에 빠진 민간 요법에서 벗어나 5000여 년간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몸의 지혜를 계승, 발전시킨 진정한 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몸의 지혜, 한의학
한의학은 이제 ‘낮은 한의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의학의 접근 방법은 과연 과학적인가? 서양 과학의 기준에서 본다면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가? 그렇다. 한의학 안에는 자연을 이해하는 오랜, 또 하나의 논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논리는 음양오행에서 시작된다. 음양오행은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자 논리 체계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면서 그 논리와 체계에 대한 이해는 사라지고 그 효능과 결과에 대한 천박한 탐닉과 겉핥기식 얕은 이해만 남았다. 그러나 한의학의 메커니즘은 조선 시대의 경운 어전 회의에서 임금과 삼정승은 물론, 당대의 지성이 모두 모여 토론할 정도로 당연한 것이었다.
이상곤 원장은 이러한 한의학의 핵심 논리를 드러내기 위해, 우리를 역사 속으로, 왕들과 대신들을 치료하는 역사적 임상 현장으로 안내한다. 도가의 정기신(精氣神) 이론에 기반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탄생한 사상적 배경을 찾아 서경덕과 박지화로 이어진 경기 파주 일대의 재야 철학자들의 서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하고, 소현세자와 정조 등 조선 왕 독살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처방들을 일일이 분석해 낸다.
한의학의 역사와 사상 전반을 가로지르는 이상곤 원장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 왕 독살설을 주장하던 일부 학자들이나 저술가들의 한의학적 무식함이나, 절제와 금욕(禁慾)을 강조하는 잔소리를 하느라 정작 왕의 건강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조선 시대 성리학자들의 어리석음과 만나기도 하고, 처녀성을 감별하기 위해 음양오행 논리를 이용해 수궁사라는 처방을 개발해야 했던 고대 한의사들의 난감함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염병의 전국적 유행 속에서 혈족을 모두 잃고 의학에 뜻을 둔 한의학 비조(鼻祖) 장중경의 비장한 결심도 마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 지혜와 현대 의학의 지식이 결합된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환, 마황 등 다양한 처방과 한약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우상화된 홍삼이 가진 부작용이나,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던 마황의 역사나, 스트레스와 울화로 고통 받았던 조선 시대 왕들이 정말 사랑했던 우황청심환의 감춰진 이야기나, 나물 재료로나 쓰이던 냉이의 녹내장 치료 효과와 입시 때 시험장 문에 붙이던 엿의 한의학적 효능을 알기 쉽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동시에 이상곤 원장은 한의학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잘못된 처방과 치료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배격한다. 사스는 물론 에이즈와 암까지 뜸으로 처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단체들의 오류를 한의학적으로 치밀하게 논박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음양오행론이나 성리학의 프레임에 안주한 채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려 하지 않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비판한다. 한의학을 신비화하는 주장이야말로 한의학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이러한 명확한 태도는 자칫 난해한 한의학의 용어와 이론 속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는 환자들과 젊은 한의사들에게 무엇이 따라야 할 처방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길잡이를 제공한다.

전문가의 오만한 시선이 아니라 환자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5000년 한의학의 지혜

항생제 하나로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현대 의학의 20세기적 신화는 21세기 초 조류 독감, 광우병, 사스, 같은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세균 등의 확산으로 종말을 고했다. 하나의 질병을 정복하면,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 현재, 수천 년에 걸쳐 사람의 몸과 질병을 연구해 온 동양 의학, 그리고 그것을 한반도에서 계승.발전시켜온 한의학의 지혜는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의학의 오랜 지혜를 수많은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달여 내는 이 책은 우리 건강을 떠맡고 있는 하나의 기둥인 한의학을 과학의 눈으로, 현대의 눈으로, 합리적으로 읽어 내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지혜에서 ‘밥그릇 싸움’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프레시안에 연재하던 한의사 이상곤 선생님의 한의학 책. 일반인도 알기쉽지만 가볍지  
newglare 2011-08-09 공감 (2) 댓글 (0)
Thanks to
공감


    


나야 원래 알약 보다는 한약(달이는 냄새)를 좋아하지만 책 보고 더 좋아짐.  
잘잘랄라 2011-10-10 공감 (1) 댓글 (2)
Thanks to
공감


    


아이들한약을자주먹이다보니한의학에관심을가지게되네요 재밋게잘읽었습니다  
해피올 2011-09-30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3)
리뷰쓰기
공감순 



    
한의학을 중심으로 의료일원화를 하자구요? 




이번 주에는 한의학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한방 안이비인후과를 전공했다는 이상곤박사님이 쓰신 <낮은 한의학>입니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한의학을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세하게 언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첨예한 시기라서 조심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낮은 한의학>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가운데 의료계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아 같이 논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곤박사는 한의학을 감싸고 있는 신비적 아우라를 걷어내 그 뿌리를 보여주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고 분명한 목표에 예리한 솜씨를 보이는 현대의학보다, 몸의 지혜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가는 한의학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런 집필의도를 살리기 위하여 한의학적 사유의 본질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화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려 했다고 합니다.



완독을 한 느낌을 일단 정리해 보면, 이상곤박사님의 주장대로 한의학이 의학으로서 자리매김을 해오기까지 수많은 임상사례의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한의학은 아직 정교하지는 않았지만, 그 옛날의 수준으로 본다면 나름대로는 과학적 접근이었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이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며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술수라고 치부되는 시각에 억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의학 이론 가운데는 요즈음의 판단기준으로 볼 때 비과학적인 것들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곤박사님이 집필의도를 제대로 살리기 위하여 인용하고 있는 자료의 방대함에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동서양의 고금문헌을 섭렵하고 이들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매끄러운 논리로 연결하여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 뿐 아니라 현대의학의 이론까지도 인용하여 환자의 병증을 설명하는데 있어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에 놀라게 됩니다.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에서는 현대의학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이론을 공부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배정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상곤박사님이 <낮은 한의학> 곳곳에서 현대의학의 이론을 인용하여 환자 사례의 병증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해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소의는 병을 고치고 중의는 인간을 고치며 대의는 사회를 고친다(小醫 治病 中醫 治人 大醫 治國)”는 옛말이 있습니다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병을 잘 고치는 의사만나기를 가장 원할 것 같습니다. 명의는 운도 따라줘야 하겠지만, 당연히 많은 공부와 다양한 사례를 경험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그에 합당한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전문의과정을 수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한의과대학에서 공부하는 정도의 짧은 현대의학의 지식수준으로 환자의 병증을 논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상곤박사가 곳곳에서 인용하고 있는 현대의학의 이론들이 때로는 무리하다 싶게 해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조선 성종대왕께서 붕어하시는 과정을 보면, 성종 25년 12월 22일 “이질로 편찮은 데다 부종을 앓았다.”는 병세가 처음 기록되었는데, 의관 송흠은 ‘성상의 몸이 매우 야위셨고 맥이 급하게 뛰며, 허리 밑에 종기가 있고 호흡이 불규칙적이고 입술이 건조하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성종께서는 소갈병(당뇨)을 앓았는데 특별하게 손도 써보지 못하고 24일 붕어하셨다는 것입니다. 성종대왕의 병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붕어하신 것은 지병인 당뇨에 생기기 쉬운 종기에서 빠르게 증식한 황색포도상구균이 어느 시점에 혈관으로 침입하여 패혈증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패혈증으로 발전하면 강력한 항생제를 무기로 하고 있는 현대의학으로도 아직 구명할 확률이 크지 않은 형편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종기는 “억울한 일을 당해 마음이 상하거나 소갈이 오래되면 반드시 옹저나 정창이 생긴다.(112쪽)”고 하였고, 난경에 따르면 ‘신수(腎水; 신장의 혈액이라 설명함)가 부족해서 생기는데 신수가 고갈되면 혈장이 줄고 혈구만 남아 피부 밑에 쌓여 응고된 것이 적취(종기)’라는 되어 있는데, 이상곤박사는 ‘서양의학의 설명과 대동소이하다’(86쪽)고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설명하는 종기는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아 모공의 입구가 막히게 되면 세균이 증식하면서 화농성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종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여 종기에서 증식하던 세균이 혈관으로 침입하게 되면 패혈증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세종대왕께서 고통을 받으셨다는 풍질이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단정하고, 세종대왕의 병증 모두를 강직성 척추염으로 설명하려 들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일종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면역관련 질환으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곤박사가 강직성척추염의 근막증후군으로 설명하고 있는 세종대왕의 통증은 섬유근통증후군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세종대왕의 시력이 감퇴되어 실명에 이르게 된 것을 강직성척추염의 후유증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많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문헌으로 기록되어 있는 과거인물의 질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료가 제한적이라서 쉽지 않다는 것을 참고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밖에도 오줌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88쪽), 부신에서 성호르몬이 분비된다(93쪽), 말라리아의 치사율이 소아를 제외하면 별로 높지 않았다(98쪽), 생물이 적당한 영양분과 온도와 습도를 제공할 때만 바이러스의 서식지가 된다(161쪽), 젖꼭지가 젖을 만드는 기관이다(195쪽), 비장이 위장과 더불어 소화계의 부부이다(204쪽),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보는 면역이 체온을 높이는 방식과 점액을 분비하여 방어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211쪽), 등등 곳곳에서 현대의학의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듯한 인용을 보게 되는데 이를 읽은 독자들이 왜곡된 의학지식을 기억하게 될까 우려되는 점입니다.



독일의사 요한 아담 쿨무스가 지은 <해부학도감>을 최초로 번역하여 <해체신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소개한 일본의 의사들이 한의학을 연마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근대화에 한의사가 기여했다고 설명한 부분도 적절해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의사들이 처음 일본의 전통의학을 공부한 것을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들어온 서양의학을 접하고서 그 우수성에 착안하여 일본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서양의학을 다시 공부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도 가능하였을 것이고, 그때쯤에는 전통의학을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자문위원들이 “동의보감은 독창적이면서 아직도 여러 방면에서 서양의학보다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223쪽)”고 인용 것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는 뜻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정도를 넘어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게 됩니다.



저자는 연전에 유행하여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신종플루에 관해서도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타미플루가 한약재 대회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회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회향에 함유된 시킴산이라는 성분을 토대로 하여 합성된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이상곤박사는 무서운 신종플루가 유행한다면 (타미플루가) 전 국민의 5퍼센트에도 돌아가기 어렵고, 내성이나 부작용이 걱정되는 상황이며, 신종플루 백신도 사후약방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균형을 추구하는 한의학적 지혜를 우선 빌려볼 것을 권하고 있는데, 이처럼 대담한 보건의료정책을 권할 수 있는 용기는 지나친 것 아닐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려 한의학의 이론을 집대성한 장중경이 6할의 일가친척을 전염병으로 잃은 뒤, 전염병관리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한론>을 완성했다고 합니다만, 전통의학에서 천연두, 콜레라 등과 같은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치료방법을 정립해두었다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전염병으로 엄청난 숫자의 백성들이 죽음을 당하고서야 물러났다는 역사적 기록은 과연 무엇이란 말입니까? 대체적으로 보면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늘어 전염병의 확산이 스스로 수그러들 때까지 환자들을 고립시키는 수동적 대응방식으로 전염병의 확산을 필사적으로 막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전통의학의 묘방이 전염병환자 발생을 차단하거나 확산을 차단했다는 기록을 읽은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상곤박사는 <낮은 한의학>에서 여러 차례 한의학의 우수성과 현대의학의 한계를 강조하면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대과학은 위대하다. 그러나 결코 완전하지 않다. 앞으로도 보완해야 할 것도 많고, 새로 밝혀낼 여지도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서양의학에 대한 과신과 맹신은 어리석은 일이다. 한의학이 근대 이후 서양의학이 여러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받아 안으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처럼, 질병과 그 원인 자체를 도려내는 데 몰두하는 서양의학은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며 종합적인 효과를 노리는 한의학의 논리에서 분명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130쪽)”라고 적은 것은 인간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의학에서 발전시켜온 이론을 접목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으로 이해됩니다.



사실 현대의학의 뿌리가 된 서양의학도 근대 이전에는 동양의 전통의학과 비교해서 크게 다른 것도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병리학을 필두로 하여 약리학, 생리학 등 기초의학이 물리학, 화학 등과 같은 과학분야가 발전하면서 이룬 성과들을 받아들여 과학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성립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이상곤박사가 <낮은 한의학>에서 주장하는 요지가 적절하고 타당한 것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관심있는 독자들의 판단을 기대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된 것입니다 -






- 접기
처음처럼 2011-11-21 공감(2) 댓글(1)
Thanks to
공감


    
낮은 한의학 



영화배우 장진영의 죽음과 그를 뜸으로 치료하겠다고 나섰던 사람의 일화는, 이미 지면에 상세하게 보도되었으므로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필자와 같은 보통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엇일까? 그냥 몸보양으로 먹는 한약재, 그리고 양약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는 것, 따라서 중국에서 재배된 가짜가 많다는 것 정도다. 특히나 이 부분은 한약을 불신하는 이유가 된다. 한의학을 조목조목 따져본다면 매우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는다. 하지만 그것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인술로 펼쳐낼 때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 이 책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의사와 1분 이상 대화하기도 힘든 작금의 한국적인 상황에서, 이런 시선을 낮춘 전문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접기
jazz 2013-07-11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낮은 한의학 

한의학 입문서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한의학사와 궁중의학은 흥미로웠다. 뒤의 부분에서는 한의학은 임상적 근거를 가진 귀납적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학의 현대적 의미도 많이 설명하고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한의학의 위상을 찾으려면 조금 더 연역학적 연구와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chocolat7 2017-06-28 공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