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4

운기조식運氣調息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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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조식


운기조식運氣調息

백암거사

2020. 7. 19.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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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조식運氣調息​



運 돌릴 운

氣 기운 기

調 고를 조

息 숨쉴 식



運氣調息은

글자 그대로

운기運氣는 몸 안의 기氣를 돌리고,

조식調息은 호흡呼吸을 고르고 조절調節한다는 뜻이다.



조식調息의 식息은 숨쉴 식이다.

숨쉴 息은

날 숨 호呼 + 들 숨 흡吸 = 호흡呼吸이다.​​



식息 숨쉴 식

息 숨쉴 식 쉴 식 그칠 식 식息자는 숨 쉬다, 호흡하다, 쉬다 라는 뜻을 가진 회의문자이다. 息자는 自(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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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식息은 숨쉴 식이지만, 쉬다 라는 뜻도 갖는다.



周易은

첫머리에서

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이라 하였다.



주역 自彊不息에서 식息은

숨쉬다 라는 뜻이 아니라, 쉬다 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강불식의 식息은 자연스럽게 숨쉬면서 쉰다 라는 뜻을 가진다.





그러나,

운기조식에서의 식息은

쉰다 라는 뜻이 아니라 숨쉰다는 뜻이다.



숨쉰다는 것은

숨쉴 식息, 즉 자연 호흡呼吸이 아니다.

조식調息 = 調 + 息 = 호흡 조절이다.

즉, 의식적 호흡이다​



자연적 호흡으로 숨쉬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 호흡을 하면서 부단히 자강불식한다는 뜻이다.



주역의 자강불식을 운기조식 이론에 입각하여 재해석한다면,

자연호흡으로 편하게 숨쉬면서 존재하지 마라.

호흡에 기氣를 싣고 의식적 호흡으로 부단히 心身을 굳세게 단련하라.

자강불식을 통하여 후덕재물厚德載物하라


(후덕재물의 재물載物은 財物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주역의 큰 뜻이다.



그러므로 ​

운기조식 運氣調息은

의식적 호흡을 통하여 숨을 고르고 조절하는 가운데,

氣를 생성하고 호흡에 그 氣를 싣고 돌리는 기공氣功행위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기공氣功은 의식적 호흡을 수단으로 기를 생성하고 돌리는 작용이다.



구름에 달가듯이,

바늘에 실가듯이,

항상 운기조식에서 운기運氣는 호흡과 운명을 같이 한다.

운기는 호흡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바람 없는 바다에 범선帆船이 움직일 수 없듯이,

호흡 없이는 조금도 운기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운기 없는 호흡은 무의미하다

때문에

기공의 시작도 호흡이고, 기공의 끝도 호흡이다. ​



인간은 천지 우주의 주인이다

하지만,

스스로 자강불식, 후덕재물하지 못하는 나머지 천지 우주에 얽매이고 만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온갖 고통을 격으며 살아간다.

스스로 心身을 정진 수행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게 된다.



대자연이라는 공간과 세월이라는 시간의 속박을 벗어나지 못한다.

쇠약과 병마와 고통에 시달리는 나약한 존재로 골골하면서 삶을 끌고가야 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가佛家는 고집멸도苦集滅道로 苦의 바다를 건너고 苦를 극복하고 열반에 이른다고 가르친다.



허나, 운기조식 뒷받침 없는 고집멸도만으로는 苦의 바다를 건너기 힘겹다.



호흡呼吸 조절과 기氣의 흐름으로 心身, 즉 몸과 마음을 부단히 튼튼하게 갈고 딱으라.

그러면,

苦海가 氣海로 바뀌고, 고집멸도의 길이 보일 수 있다.



흐트러지는 마음을 一心으로 모으고,

호흡에 氣를 실어 숨을 들이마시면서

횡격막橫隔膜을 아래로 아래로 압착하고 내리 뻗는다.

기해단전氣海丹田은 자연스레 氣의 바다로 확장된다.



그 다음

氣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숨을 멈춘 상태에서 대퇴근, 하퇴근, 용천혈까지 내리민다

꿋꿋한 기운이 확산되어 발바닥 끝 용천혈까지 미친다.



의식적 호흡의 잠시 멈춘 숨이 그 한계선 용천혈에 이르면 힘차게 氣로 뻗쳤던 아랫배가 풍선 바람 꺼지듯이 수축되면서 날숨 호呼로 바뀐다.

저절로 리듬을 타면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호흡이 되풀이 반복된다.



내쉬는 숨은 가늘고 길게하여,

부풀어 오른 풍선 바람 빠지듯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배출한다.

그 공기가 빠진 빈 공간에 심장의 뜨거운 화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온몸이 기로 가득 채워진다.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 용천혈까지 뻗쳤던 氣를

이어서 다시 태양신경총太陽神經叢 solar plexus를 거쳐 두정부 백회혈까지 되돌린다.



이것이 운기조식이다.

이렇게 반복하여 호흡한다.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쁜하고, 오장육부가 튼실해 진다.

전신의 아픈 증상도 자신도 모르게 점차 치유된다.



피부도 노화를 멈춘다.

청춘靑春이 무엇이던가

푸를 靑, 봄 春이 아니더냐

춘하추동 四時長春 항상 봄날같은 靑春, 발그스럼한 젊음,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의 조화 작용이다.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제법諸法,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안이비설신의는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다.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다.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의 작용이다

화엄경 보살설게품菩薩設偈品에 다음과 같은 게송이 나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觀하라

應觀 法界性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유심唯心은

절대 진리인 참 마음 진여眞如와 중생의 마음 망심妄心을 포괄하는 것으로, 일심一心과 같다.



그러나

一切唯心造는

어디까지나 마음의 작용, 마인드 컨트롤 mind control에 그친다.

신체의 단련에 일체유심조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

그것으로 운기조식運氣調息에 접근할 수 없다.

면벽관심, 장좌불와, 일체유심조 만으로는 기공을 이룰 수 없다.



운기조식은 꾸준하고 쉼 없는 강건한 신체단련이 선행 되어야 한다.

그 다음에 호흡에 氣를 싣고 돌리는 기공으로 들어 갈 수 있다.

꾸준히 쉼 없이

運氣 調息하게 되면

어느 순간 運氣마다 調息마다 힘이 솟는다

氣가 솟구친다.





기공 각론 氣功 各論​



❶ 氣에 功을 들인다.



기공은

몸 안에 흐르는 氣라는 생체 에너지의 흐름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는 자기치유 체계를 말한다.

신체 움직임과 호흡, 명상이 종합된 체계이다.



기공은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아픈 사람들도 큰 무리없이 할 수 있다



기공은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의식적 호흡이 가능한 자세가 된다면,

서서, 걸으면서, 뛰면서, 누워서도 할 수 있다.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워서도 할 수 있다.



불면의 밤을 고뇌하면서 전전반측하는 분들은

억지로 잠들려고 애쓸 필요 없다.

가만히 누워서 운기조식해 보라,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잠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공은 이론이나 습득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주역은 첫머리에서

天行健 君子以 自彊不息,

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

이라 하였다.



기공은 꾸준히 오랜 시일을 두고 스스로 강건하고 쉼 없이 정진하고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야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기 심신에 들어맞는 자기 자신만의 운기조식 방법을 터득한다면,

나다니엘 호오돈의 큰바위 얼굴처럼 어느 순간 대가大家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❷ 심신의 이완, 스트레스 완화, 혈압 조절, 연역기능



기공은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 덕분에 심신의 이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교감신경을 완화시켜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려 준다.

심장박동 수를 조절하여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산소를 70조개의 세포조직 깊숙이 운반시켜 준다.

70조개의 피부, 조직, 장기, 내분비선 세포로 부터 유해한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수거하여 효율적으로 배출한다.

자연히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투병력, 연역력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키고, 자연면역, 자연치유 기능을 강화시킨다.

기공을 통하여 혈압이 조절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감소한다.

피부가 노화를 멈추고, 발그스럼해지고 윤택해 진다.



❸ 간단한 기공법



의식적 호흡을 하면서, 경락을 따라 기를 돌린다.

마치 기가 경락의 주행을 따라 흐르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 방법은 경락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아는 사람들만 할 수 있다).



기를 신체 각 부위로 몰아 보내는 흐름을 머릿속에 그린다.



기공의 모든 순서는

호흡을 따라 온 몸의 근육, 특히 횡격막과 복직근을 들숨과 함께 하단전, 용천혈을 향하여 아래로 아래로 압착시키고,

날숨과 함께 횡격막을 다시 이완시킨다.



기공 명상을 한다.

氣가 아랫배 하단전, 대퇴 하퇴 용천혈까지 내려가서 이것이 다시 회음혈 태양신경총 백회혈 까지 전신을 일순一循하는 것을 한 호흡으로 한다.

이때 머리는 텅 비우고 잡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한다.



❹ 용천기공 湧泉氣功​



용천혈湧泉穴



湧 물솟을 용, 泉 샘 천



용천혈湧泉穴이란 생명의 샘이 솟아나는 혈穴이다.

용천혈湧泉穴을 자극하면 정력이 높아지고, 노쇠를 지연시키고, 혈압을 떨어지게 한다.



용천혈湧泉穴은 발가락을 제외하고 발바닥 길이를 3등분한 앞 3분의 1 부위의 중심 즉 발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리면 발바닥이 얕게 들어가는 곳에 있다.



깊고 길게 호흡하면서 氣를 호흡에 실어 횡격막 하단전 회음혈 대퇴부 하퇴부 용천혈까지 내리 뻗친다.

다시 역순으로 용천혈 태양신경총을 거쳐 두정부 백회혈百會穴까지 기를 되돌린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용천기공湧泉氣功에 입문할 수 있다.



❺ 주화입마 走火入魔​



운기조식運氣調息할 때 氣의 운행을 그릇한 나머지 역행운공逆行運功, 즉 기氣가 뒤틀려 통제할 수 없는 상태를 주화입마에 빠졌다 한다.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심마心魔같은 마음의 큰 동요가 있을 때, 혹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과하게 영약을 복용했을 때

몸 안에 도는 氣를 통제하지 못하여 내공이 역류하거나 폭주하는 현상을

무협武俠에서는 주화입마走火入魔라 한다.



몸에 있는 수많은 혈도를 통하여 단전에서 시작된 내공을 운용하는 것이기에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운기조식 중에 잘못된 혈도로 내공을 보내거나, 내공 운용을 하던 도중에 집중하지 못하여 조금만 실수해도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다.



내공이라는 강력한 힘이 몸 안에서 날뛰는 것인지라,

일단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지게 되면, 몸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뇌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상은 武俠소설에서 말하는 주화입마이다.

무협武俠의 허구적 수준을 벗어나서,

실제 운공에서는 간단하다.



❻ 운기조식은 호흡의 들숨 날숨과 흐름을 같이 하여야 한다.



기를 뻗칠 때, 힘을 줄 때, 기를 굴릴 때에는 들숨 흡吸의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

반대로, 기를 회수할 때에는 날숨 호呼의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



혼자 운기조식하면서,

호呼 소리내어 발음 해보자

흡吸 소리내어 발음 해보자



호에서는 저절로 날숨이 된다.

흡에서는 저절로 들숨이 된다.



이처럼

기를 뻗칠 때, 힘을 줄 때, 기를 굴릴 때에는 들숨 흡吸의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

반대로, 기를 회수할 때에는 날숨 호呼의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



이 자연스런 흐름과 수순을 역행하거나 거스러게 되면, 그야말로 주화입마에 빠지게 된다.



2019.5.13. 새벽

芳達山人 飛雁谷 白岩居士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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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거사

오늘 이 순간이 앞으로 남은 시간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우주 森羅萬象은 間斷없이 변화하고, 세월은 쉼 없이 흘러간다.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호, 늙었구나 누구의 허물이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