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창(#Taechang Kim) 선생님께서 본인의 성경 해석에 코멘트해 주셨다. 그 방향을 정말 정확하고도 시의적절하게 적시해주셨다. 아직 턱없이 모자라긴 하지만 본인이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가고 싶은 방향인지라,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꽃 소식처럼 기쁨이 몰려오고 가슴이 벅찬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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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심사숙려(深思熟慮)가 담긴 말씀글을 읽고 심전영향(心伝霊響)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종래의 성서 독해가 전적으로 교리 해설이나 호교론의 입장과 관점에서 진과 선의 이성적 합리적 이해와 실천의 길을 제시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인식-실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생명(력)의 발현으로서의 공감각(synaesthesis)에 향급(響及)하는 깊고 진한 美(感化力)의 체감 체험 체득을 상호 격려 보강 공유하는 쪽으로 성서 독해의 기본 방향을 조정할 수 있으면 현대인의 非-脱-反宗教的 性向-傾向-心理까지도 끌어 앉을 수 있는 공감-공명-공환[共感-共鳴-共歓(conviviality)]를 呼訴가 되지 않을까?
이 물음이 韓日間 生命開新美学 対話活動의 기본 취지입니다. 불교나 유교 쪽에서도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인식 차원에서는 변화가 감지될 수 있습니다. 진과 선으로 갈라지고 찢어졌던 인간-사회-국가-세계가 아름다움의 새 눈뜨기를 통해서 어우러지고 용서와 화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길 열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ー그것도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가까워지기 어려운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선생님의 말씀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동은 저보다 훨씬 더 잘 다듬어진 동시성을 체감할 수 있어서 입니다. 고맙습니다. 나이 든 삶살이에 가슴 설레이는 기쁨을 주셔서.
여기서 성서 독해의 성서는 기독교의 신구약 만이 아니라 불교 경전 이나 유교 경전은 물론 이스람의 코란, 그리고 희랍-로마 고전들도 내폐적 독해(内閉的 読解)가 아니라 상호 해방적 – 공관적 독개(相互解放的-共観的 読開)ー읽고 앎으로 끝나지 않고, 읽어 서로 닫힌 문을 열어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일이 쌓여가도록 함께 노력하는 겁니다.
+(1)Rembrandt, The Prophetess Anna, 1631.; (2)Gerrit Dou, Old Woman Reading a Bible, c.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