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섭 원장, 신간 ‘초월자의 감각’ 출간
최상현 기자
승인 2022.01.06
말씀, 성화, 시, 아름다운 해설
예술 신학의 정수 드러내
예술신학자 심광섭 원장(예술목회연구원)이 신간 ‘초월자의 감각’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술신학을 공부하며 감각적인 성경읽기를 시도한 결과물로, 교회력에 따라 성화와 함께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림절 기다리는 삶, 성탄절 기쁨의 삶, 주현절 모시는 삶’ 등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말씀과 성화, 저자의 공감각적 해설이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로서 독자에게 다가간다.
독자는 절기에 따라 천천히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에서 성화를 감상하고, 저자가 들려주는 있는 깊이 있는 해설을 따라가며 잔잔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손원영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통해 수많은 화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술과 문학의 대화가 돋보이는데, 저자는 성서화를 감상한 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감흥을 아름다운 시로 연결시킨다.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라고 소개했다.
옥성삼 박사(크로스미디어랩, 본보 편집위원)는 “저자의 미학적 신학은 가히 압권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예술 신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교회력에 따른 시간 이해를 신학적이고 시적으로 제시한 부분이 탁월하다. 독자들은 그 깊고 섬세한 풍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심광섭 원장
저자 심광섭 원장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텔신학대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기독교 미학의 향연, 공감과 대화의 신학’외 다수가 있으며 현재 (사)한국영성예술협회 예술목회연구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초월자의 감각 | 교회력에 따른 감각적인 성경 읽기 1
심광섭 (지은이)예술과영성2021-12-25
기본정보
378쪽
책소개
성서와 성화를 통한 내면적 삶의 성찰에 목적이 있는 책이다. 성서를 읽되 설교를 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논문의 성서적 근거를 대기 위해 한두 구절을 인용하기 위함도 아니다. 다시 성서를 통째로 읽자. 성서 앞에 나를 세우고 그 속에서 한번 녹아보자는 심정으로 성서를 읽었다.
생의 긴장과 위협이 생길 때마다 보편적 지식과 주어진 도덕, 전례와 교리, 신앙의 관습으로써 생긴 틈과 허물을 꿰매면서 살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서둘러 봉합하지 않고 아프지만, 피부 아래로 내려가 몸살을 앓더라도 내 몸과 살 속으로 스며오는 말씀을 읽고 싶었다. ‘삶을 배신하는 삶’(니체)이 아니라 태어난 삶을 보듬고 돌보고 양육하여 세우고 걸으면서 험한 세상 속에서도 체험적 생의 아름다움을 일궈내는 새로운 감각, 자기감정에 충실한 성령의 감각을 생각했다.
목차
제1부 대림절: 기다리는 삶
제2부 성탄절: 기쁨의 삶
제3부 주현절: 모시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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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심광섭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감리교신학대학 및 대학원 졸업(1985)
독일 베텔신학대학(Kirchliche Hochschule Bethel) 신학박사(1991)
(사)한국영성예술협회_예술목회연구원 원장
지은책
기독교 미학의 향연(2018)
공감과 대화의 신학 F.Schleiermacher (2015,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예술신학 (2011,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기독교 신앙의 아름다움 (2003)
탈형이상학의 하느님. 하이데거, 바이셰델, 벨테의 신론 연구 (1998)
신학으로 가는 길 (1996)
최근작 : <초월자의 감각>,<십자가와 부활의 미학>,<기독교 미학의 향연> … 총 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내면적 성찰을 성경 읽기로
이 책의 목적은 성서와 성화를 통한 내면적 삶의 성찰에 있다. 성서를 읽되 설교를 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논문의 성서적 근거를 대기 위해 한두 구절을 인용하기 위함도 아니다. 다시 성서를 통째로 읽자. 성서 앞에 나를 세우고 그 속에서 한번 녹아보자는 심정으로 성서를 읽었다. 생의 긴장과 위협이 생길 때마다 보편적 지식과 주어진 도덕, 전례와 교리, 신앙의 관습으로써 생긴 틈과 허물을 꿰매면서 살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서둘러 봉합하지 않고 아프지만, 피부 아래로 내려가 몸살을 앓더라도 내 몸과 살 속으로 스며오는 말씀을 읽고 싶었다. ‘삶을 배신하는 삶’(니체)이 아니라 태어난 삶을 보듬고 돌보고 양육하여 세우고 걸으면서 험한 세상 속에서도 체험적 생의 아름다움을 일궈내는 새로운 감각, 자기감정에 충실한 성령의 감각을 생각했다.
이 책은 세 가지로 그 특징을 말할 수 있다. 첫째, 이 책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집이다. 그래서 각 장은 교회력과 관련된 말씀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먼저 교회 절기에 따른 성경의 말씀을 오감을 총동원하여 천천히 읽고 묵상하면서 독서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둘째, 이 책은 성서화이다. 소개된 그림은 모두 본문 말씀과 관련된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수많은 화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셋째, 이 책은 미술과 문학의 대화 특히 시와의 만남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성서화를 감상한 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감흥을 아름다운 시로 연결시키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시각의 호사를 누리다가 어느 순간 홀연히 시를 읽어주는 시인의 음성에 귀를 세우면서 교회력의 말씀 속으로 더욱 깊게 침잠해 들어가도록 만든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