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希修 Beecher 첫 1년은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해 주고

 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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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상상황에서도, 내 몸이 아파도 도움받을 곳 없이, 배달이라는 건 소금처럼 짠 도미노피자밖에 없던 시절 외국에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때로는 왠지 운명에 속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만.. 살면서 우울한 기분이 들 때, 특히 코로나 시기 기분이 다운될 때마다 '아이들 둘 다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엄청난 복인가?'를 생각하면 불평하고 싶은 마음이 쑥 들어간다. 이런 저런 복들 중에 자신이 받고 싶은 복을 선택하고 저 어려움이 이 복에 반드시 딸려오고, 삶이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둘째가 기저귀 떼고 나자 수 년동안 축적된 심신의 육아피로가 갑자기 몰려오면서 우울증 초기증상이 보이던 시기도 있었고 몸건강 회복에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내 경우엔 해 본 일들 중 가장 힘들었던 것도 가장 보람있다 생각되었던 일도 육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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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Beecher의 얘기에 공감이 가서. 첫 1년은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해 주고 그 후론 부모의 말을 take seriously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more than worth all the effort 하다고 나도 생각. 수달의 저 모습은, 낮이건 밤이건 내가 아이들 재울 때 실제로 딱 저 모습으로 매일 저렇게 인간침대가 되어 주곤 했음. 아이가 낮잠을 자야 나도 '아이에 종속된 노예' 아닌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자유시간을 좀 가질 수가 있는데, 큰 아이는 낮잠을 거의 안 자는 편이었기 때문에 어떤 날은 오후 내내 저러고 있다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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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걱정 없이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내가 받은 많고 많은 복들 중 하나. 코로나 시기가 되고 보니 특히, 내 정신건강을 지탱해 주는 것도 결국은 남편과 아이들과, 아기 때는 역시 수달처럼 안아서 낮잠을 재운 애견, 애묘.. 아, 페북도 있네, ㅎㅎ..




13Sungsoo Hong and 1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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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Han 다 커서 나가면 더 좋습니다. 다시 들어올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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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동시에.. 이것도 사실..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53341374915018&id=100007175478579&ref=content_fi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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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성의 70% 가량은 비혼을, 남성의 80% 가량은 결혼을 택할 거라는 통계를 보았다. 이 기사를 보고, 잠깐 멈칫한 것이, 그렇게 많은 여성이 비혼을 원한다는 게 놀라워서였다. 반면, 남자들은 경제적 여력만 있으면 대부분 결혼을 원한다는 것인데, 이런 차이가 다소 의아하기도 하면서, 머지않아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먼저 떠오른 건, 내가 청년 시절을 거치며 보았던 여성 친구들이었다.

학교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그밖의 공간에서 만났던 그 많은 사람들 모두는 저마다 삶에 대한 열망이나 꿈, 직업적인 희망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누군가는 PD가 되고 싶어했고, 누군가는 기자가, 누군가는 음악인이나 변호사, 건축 디자이너나 금융회사 직원이, 교수나 교사가 되고 싶어했다. 그 중에서 빨리 결혼해서 평생 엄마로만 살고 싶다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남여가 전혀 다르지 않았고, 실제로 함께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그런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게 내가 아는 청년 시절이었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쯤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결혼으로 자기 사회생활이나 경력이 타격을 입은 남성은 거의 단 한 명도 없는 반면, 여성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은 직장을 그만두었고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물론, 그 중에는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오히려 가정생활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비자발적인 포기가 훨씬 많을 뿐더러,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전업주부를 택한 여성들도 대략 아이가 학교 갈 때쯤부터는, 그 단절된 경력을 복구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놓고 봤을 때, 이게 현실적으로 남성에게 주는 영향 보다는 여성에게 주는 영향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실제로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 결혼에 대한 이런 극단적인 인식 차이는 그런 데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다. 남자는 일단 자기가 성공하고 돈만 많이 벌면, 자기 취향에 맞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기 자신의 사회생활에는 어떠한 타격도 없이 인생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여자는 아무리 자기가 성공하더라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엄청난 갈등과 고민 속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결정적인 벽 앞에 선다는 걸 미리 예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아직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기 전부터, 그 무언가에 마음을 주고 딜레마에 빠지기 전부터, 자기가 꿈꿔왔고 사랑해왔던 직업이나 진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 이것은 남여가 이성을 더 필요로 한다든지, 더 사랑하고 함께 살고 하고 싶어한다든지 하는 문제와는 다소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한, 사랑과 연애, 이성을 만나는 일에 대한 관심은 결코 여성이 남성보다 덜하지 않다. 오히려 남성 못지 않게 여성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살고, 행복한 삶을 함께 꾸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사랑이나 연애 같은 문제를 넘어서 '결혼'의 문제가 되면, 무엇을 포기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고, 그 지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남성에게 결혼은 무척 자연스러운 연애와 사랑의 연장이라면, 여성에게 결혼은 돌이킬 수 없는 포기와 단절을 먼저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동네 문화센터에 가보면, 열에 여덟은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열에 둘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데리고 온다. 그것만으로도 결혼과 출산 이후, 삶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거의 즉각적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지역마다 맘카페는 있어도, 

아빠들 모임은 찾기가 어렵다

.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를 만나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길 꿈꿀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런 새로운 삶은, 플러스에 가깝기만 한 반면, 누군가에게는 마이너스를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태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여가 다르지 않았던, 같은 인생 레이스를 달린다고 믿었던 이십대 이후에, 삶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각자에게 가혹해지는지를 점점 알아가게 된다. 그런데 적어도 결혼이라는 것은, 그 시작 전부터 여성에게 훨씬 가혹할 수 있는 무엇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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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영 어제 면접관으로 신입 엔지니어를 뽑고 온 남편이,
    여성 엔지니어 두명을 적극 추천해서
    결국에 최종 선발을 시켰는데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