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9

장회익 삶과 온생명



알라딘: 삶과 온생명




삶과 온생명
장회익 (지은이)현암사2014-12-12
































반양장본
471쪽
140*220mm
760g
ISBN : 9788932317137


책소개
현대 한국 지성의 기념비적인 과학철학의 명저로 손꼽히는 책이다. 도대체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큰 질문을 배경에 두고 시작하는 이 책은 1부에서 우리의 전통 학문, 특히 성리학이 지닌 여러 성격들을 현대 과학을 토대로 살펴본다. 고찰의 결과 필자가 얻은 결론은 동양의 학문들이 원천적으로 ‘삶’의 지향이라고 하는 전제를 그 바닥에 깊숙이 깔고 전개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는 특히 가치중립을 지향하는 서구 과학 정신과는 대조되는 관점이다.

2부는 현대 과학의 주요 성과들을 바탕으로 생명과 인간 그리고 문명이 어떠한 성격을 지니는가를 살핀다. 여기서 중요한 결과는 그것이 ‘온생명’이라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부분적인 현상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보다 근원적 생명체로서 온생명을 이해하지 않고 낱생명들 간의 상대적 이해만을 살필 때 현대 문명은 파멸에 이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3부는 우리의 뿌리 깊은 문화 전통이 전해준 삶의 지혜를 현대 과학이 새로 밝혀낸 주요 사실들과 어떻게 융합시켜 새 과학 문화를 이룰 것인가 논의한다. 이는 우리의 전통 학문이 말해주는 ‘삶’의 지향과 서구 과학을 통해 본 ‘온생명’이 어떻게 조화될 것인가 하는 물음으로 깊어진다.


목차


개정신판을 내면서
초판 서문 -새로운 과학문화의 정립을 위하여

1부 ‘삶’과 동양의 학문 세계
1장 동서양의 학문 세계, 어떻게 서로 다른가 -동서양 학문의 연원적 특성
2장 주역과 양자역학의 비교 검토
3장 동양 사상에서의 시공 개념 -신유학자들의 문헌에 나타난 사상을 중심으로
4장 조선 성리학의 자연관 -장현광의 「우주설」을 중심으로
5장 조선 실학의 과학 사상 -정약용의 자연관을 중심으로

2부 생명·인간·문명
6장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7장 생명과 인간
8장 온생명과 현대 사회
9장 새로운 생명 가치관의 모색 -환경 윤리는 어디에 바탕을 둘 것인가
10장 온생명은 어째서 진정한 ‘생명의 단위’인가

3부 쟁점과 전망: 새로운 융합의 모색
11장 과학문화, 재앙인가 구원인가
12장 현대 과학과 정신세계
13장 과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과 융합
14장 과학과 동양 사상의 융합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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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장회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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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물리학과에서 고체물리학 연구(논문 〈GsSb의 에너지밴드 구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원과 루이지애나대학교 방문교수를 거쳐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겸임교수로 참여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초빙교수로서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물질, 생명, 인간: 그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 《온생명과 ... 더보기


최근작 :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정보혁명>,<융합 인문학> … 총 5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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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예언자>,<들판은 매일 색을 바꾼다>,<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헌법재판소 결정 20>등 총 513종
대표분야 : 철학 일반 5위 (브랜드 지수 95,036점), 음악이야기 6위 (브랜드 지수 15,500점), 불교 10위 (브랜드 지수 39,57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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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의 ‘통합적 지성’ 장회익의 삶과 학문, 사유의 이정표!
현대의 고전 <삶과 온생명> 신판, 베스트셀러 <공부도둑> 개정판 출간

우리의 언어와 사유로 고유의 입론과 개념을 주창해온 당대의 지성 장회익 선생(서울대 명예교수)의 명저인 <삶과 온생명>의 신판, 베스트셀러인 <공부도둑>의 개정신판인 <공부 이야기>가 새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과학자들은 물론 인문학자들에게 오히려 더 추앙받는 ‘온생명’의 물리학자 장회익의 주저와, 공부하는 삶의 본보기로서 널리 읽힌 한국판 ‘학문의 즐거움’이 새로이 출간됨으로써 ‘사유하는 과학자’ 장회익의 사상과 학문 세계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우뚝 세워졌다.

■ <과학과 메타과학> ,<삶과 온생명>,<공부 이야기> 장회익 3부작 완간!

장회익 선생의 평생의 탐구 주제는 ‘과학’, ‘삶’, ‘공부’인 것처럼 보인다. 그에 대한 오래된 잠정적 답 혹은 방법론은 ‘메타과학’, ‘온생명’ 그리고 ‘이야기’(즉, 대화 혹은 글쓰기)랄 수 있겠다. 장회익은 첫 저서 <과학과 메타과학>(현암사, 2012년 신판 발행)에서 아인슈타인 이후 사라진 ‘사유하는 과학’ 전통을 부활시켰다. ‘메타과학’은 과학이 무엇인지 되묻고 과학적 탐구의 논리와 그 한계를 탐문하는 과학론이자 과학철학적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현대 한국 지성의 기념비적인 과학철학의 명저로 손꼽히는 <삶과 온생명>은 아카데믹한 과학 저술이자, 철학적 에세이이자, 사회와 문명 비평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창안된 자생적인 개념으로서 인문학도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아온 ‘온생명’은 과학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전혀 새로운 사유를 펼친다. ‘가이아’와는 다른 시각과 너비를 품은 온생명 개념은 이제 과학철학, 생태학, 생명철학, 환경윤리 담론에 주요한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공부도둑>은 장회익 선생의 이름을 청소년에게까지 알린 베스트셀러로, 70평생 공부(앎)를 지향해온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따스한 기록이다. 끝없이 앎을 추구하며, 평생 앎과 숨바꼭질하며 살아온 생애의 자취를 더듬으며 선생은 자신을 때로는 공부꾼 때로는 앎을 훔쳐내는 학문도둑이라고 말한다. 그저 앎을 즐기고 앎과 함께 뛰노는 것이 좋았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대학 시절, 유학 시절에 이어 장년을 지나 노년의 지금까지 여일한 ‘공부하는 삶’이 담백하고 아름답다. 이 책의 형식은 파격적이다. 전체를 열두 ‘마당’으로 나누고 마당마다 이야기를 몇 ‘토막’씩 담았는데, 그 안에서 사실에 바탕을 두되 상상과 추측 그리고 느낌 등을 자유롭게 삽입함으로써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입체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노학자의 이야기는 살아 있는 도서관이 되어 많은 이들이 열람하는 우리 지성의 라이브러리가 되었다. 놀라운 사실 하나. 이번 개정판에서 새로 쓴 열두째 마당에서 장회익은 한층 즐거워진 공부 생활을 피력하면서, 자신이 아인슈타인보다 더 뛰어난 점 한 가지(!)를 소개하는데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시길!

■ 생명과 인간, 과학과 문화를 아우르는 사유의 펼침, <삶과 온생명>신판!

“최대한 이 책의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다. 첫째는 이 책 자체가 나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독자들에게도 하나의 지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생각에서이다. 즉 이 책 이후에 전개된 내용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거치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며, 그러한 점에서 하나의 입문서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개정신판 머리말에서

장회익은 우리의 전통 학문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현대 과학이 보여주는 ‘온생명’ 개념을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의 새 문화 속에 수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궁구한다. 현대 과학 지식을 배경으로 주역과 성리학 등 우리의 전통 학문의 성격과 의미를 깊이 있게 살피고 생명과 인간 그리고 문명을 현대 과학의 눈을 통해 새롭게 들여다보면서 보다 근원적 생명체로서의 ‘온생명’을 제시하는 이 책은 매우 희귀하고 뜻 깊은 학술적 업적으로서, 과학사상 분야의 명저로 꼽히면서, 비판(과학이론인가 형이상학인가?)을 이끌며 현대의 고전이 되었다.
도대체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큰 질문을 배경에 두고 시작하는 이 책은 1부에서 우리의 전통 학문, 특히 성리학이 지닌 여러 성격들을 현대 과학을 토대로 살펴본다. 고찰의 결과 필자가 얻은 결론은 동양의 학문들이 원천적으로 ‘삶’의 지향이라고 하는 전제를 그 바닥에 깊숙이 깔고 전개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는 특히 가치중립을 지향하는 서구 과학 정신과는 대조되는 관점이다. 2부는 현대 과학의 주요 성과들을 바탕으로 생명과 인간 그리고 문명이 어떠한 성격을 지니는가를 살핀다. 여기서 중요한 결과는 그것이 ‘온생명’이라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부분적인 현상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보다 근원적 생명체로서 온생명을 이해하지 않고 낱생명들 간의 상대적 이해만을 살필 때 현대 문명은 파멸에 이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3부는 우리의 뿌리 깊은 문화 전통이 전해준 삶의 지혜를 현대 과학이 새로 밝혀낸 주요 사실들과 어떻게 융합시켜 새 과학 문화를 이룰 것인가 논의한다. 이는 우리의 전통 학문이 말해주는 ‘삶’의 지향과 서구 과학을 통해 본 ‘온생명’이 어떻게 조화될 것인가 하는 물음으로 깊어진다.

■“나는 지금도 공부가 제일 좋습니다”<공부도둑>대폭 개정신판!

"공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재미있어질 수도 있다. 이미 초판을 낼 때도 내 나이가
적지 않았지만 그간 칠팔 년이 경과하면서 공부가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다른 하나는 공부에는 오로지 앎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면 저절로 더 아름다운 삶, 더 즐거운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내 최근의 생각이다."
-개정신판을 내면서

“나는 나 자신을 공부꾼이라고도 했고 때로는 앎을 훔쳐내는 학문도둑이라고도 했다. 그저 앎을 즐기고 앎과 함께 뛰노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이 과정 자체를 그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로 했다. 혹시 이러한 앎의 유희에 흥미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공감하는 바를 넓혀보자는 것이 취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남들과는 달리 공부와 훨씬 더 의식적으로 부대끼면서 한평생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공부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깨달았다고 할 수 없다. 당연히 요즘 말하는 ‘공부의 신(神)’이 아님은 물론 지금도 공부는 여전히 어렵고 고달픈 작업이라는 것이 솔직한 내 고백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누가 내게 공부를 못하게 한다면, 나는 그에게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적어도 공부에 대한 내 애착은 그 어느 젊었던 시절 못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평생 공부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한 살매가 어떻게 가능한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드린다.”
“이 책은 본래 가볍게 읽히도록 기획되었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다소 번거로운 내용들이 있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독자들에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로 후반부를 재구성하여 부담을 줄이고, 마지막 부분(열두째 마당)에서는 내가 그간 새로 겪어온 사실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크게 보완하면서도 되도록 부담 없이 읽히도록 배려해보았다. 바라건대 이것이 잔잔한 ‘이야기 책’으로 읽혔으면 하고, 그래서 제목도 <공부 이야기>로 바꾸었다.”

■ 우리 인문학의 아름다운 풍경, 장회익의 담백한 언어와 유려한 사유

장회익의 문체와 사유는 한국 인문학계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개념에 대한 확실한 통제와 해제, 처음과 끝을 관류하며 무르익는 문제의식, 급하거나 비약하지 않는 탄력 있는 논지 전개, 깊은 성찰로 문제의 다면성을 들추는 통찰, 과학적 논지 전개에 동원되는 철학적 인문학적 배경의 풍성함, 무엇보다 잘 쓰인 비평을 연상케 하는 정갈한 언어의 운용이 돋보인다.
그는 외국 학계의 이론을 단순히 옮겨 적거나 해설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학문을 그대로 대입하지도 않는다. 우선 자신의 눈에 비친 그대로 이론과 사건을 그려보고 바로 그 과학의 창을 통해 생명과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자신이 소화한 과학과 생명, 그리고 인간의 여러 측면에 관련된 적지 않은 개념들과 용어들을 새롭게 활용한다. 그는 이 책들의 초판본이 발간된 이래 지금껏 자신의 개념과 용어를 끊임없이 다듬고 보완했다. 특히 <공부 이야기>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잘 쓴 회고록의 실례로 꼽을 만하다.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성지게 에피소드와 학문적 연구 주제를 잘 버무려 ‘공부하는 삶’의 풍성함을 전달하는 문체는 ‘우수청소년도서’로 꼽힐 정도로 쉽고 재미나다. 특히 지은이만의 일상적인 용어를 통해 낯선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난해하기로 소문난 상대성이론을 얼핏 이해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