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5

"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1,2,3) - 에큐메니안 「농촌과 목회」49호

"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1) - 에큐메니안

"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1)한국생명농업의 현황과 과제
안재학 목사 | 승인 2011.04.29 09:45


1. 한국농촌지역의 상황과 국내 농업

한국의 농촌지역의 인구는 196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농촌의 젊은 세대들은 도시로 자신과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도시로 직업을 찾아서 나서는 일들이 빈번하였다. 1960년대 말, 70년대 초만 해도 한국의 농업 인구는 전체 인구의 70%에 달했지만 지금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의 농촌지역은 많은 변화들이 있어왔다. 이러한 변화들은 한국의 농촌의 풍경들을 바꾸어 놓았다. 인구 통계 측면에서 보면 농촌의 남아 있는 이들은 노인 연령층이 대부분인 반면에 젊은 세대들은 도시지역으로 이주하였다. 산업화로 인해 이농현상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농촌의 노동력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간 인력에 의지하던 많은 농사의 일들이 파종기나 수확기에 기계나 또 다른 기술들로 대체 되었다. 심지어 농경지에는 사람들보다도 기계들이 더 많이 보이는 진풍경까지 낳고 있는 현실을 목격한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농민들이 그들보다 잘 산다고 말을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옳은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환율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을뿐더러 한국농민들의 대다수들은 그들이 일 년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보다도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 농민들은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개별농가는 각각의 어려움에 봉착하여 있다. 특히 WTO 법안이 국회를 통과된 지 오래되었고, 농기계와 농약 비료 등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대부분의 농민들은 정부나 농협에게 많은 대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종자를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기관으로부터 저리로 대출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변제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게다가 한국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은 농업을 포기하고 국내총생산량(GDP)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에 그 어려움이 더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 농업의 두드러진 특색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농가가 적은 경작 면적을 가진 가족농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농민들의 평균연령이 고령화됨으로 위협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전체 농업인구에서 60대 이상의 농민의 비율은 90년대 17.8%에서 2002년 38.2%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와 농촌지역의 소득의 격차를 더욱더 가속화시켰다. 특히나 자유무역과 같은 농업환경의 빠른 변화와 식품소비 패턴의 변화들은 한국 농업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한국의 식품 소비 패턴은 최근 눈에 띌 만큼 많이 변했다. 수많은 요인들이 이러한 변화들에 책임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 중에서 주목할 만 한 것은 노동시장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력에 있어서 여성들은 시간적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왜냐하면 그들은 심지어 노동의 끝난 이후에도 가사노동을 일상적으로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성들은 결과적으로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그들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편리함을 찾게 되었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의 수입이 증가 되었고, 이것은 가족들 혹은 소비자들의 주된 관심으로서 식품 안전의 문제를 야기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의 변화는 농산물 공급체계에도 또한 영향을 주었다. 농산물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기호의 다양화는 생산주도의 시장에서 시장주도의 공급체계로 변화하게 되었다. 시장주도형 공급체계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유통 등의 개발과 광고 등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기술력 또한 진전되었다. 시장주도형 공급체계는 시장의 상황을 강조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농업생산물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생산품들은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계속)

* 이 글은 지난 해 11월 22-26일 스리랑카 캔디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기독교생명농업포럼에서 필자가 발제한 글(영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이 글은 「농촌과 목회」49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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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2) - 에큐메니안







"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2)한국생명농업의 현황과 과제

안재학 목사 | 승인 2011.05.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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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명농업운동



첫째, 우리는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방식은 작물을 재배하는 생산적이고 대안적인 전략으로서 대체되어야 한다. 이것은 인체뿐만 아니라 지구, 토양, 물 등에 유용한 방법이다. 우리는 미생물들과 다양한 유기퇴비를 사용하며 이것을 우리는 유기농업이라고 부른다. 유기농업의 합리적 근거는 인간존재 자체의 생존을 위한 환경을 지속하는데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위해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회복하기 위한 숙고함 없이 자신들의 편리함을 위해 자원을 이용하고 착취한다. 이러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개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든다. 개발은 자연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도에서 허용된다. 개발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대안농업이라고 부른다.



농사는 생명을 살리고 공급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생명들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농업무역에 있어서 농사는 점점 더 자연의 생명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죽이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미래세대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능력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복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우리자신의 생존을 위한 지구의 자연환경과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는 우리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우리는 어머니 지구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신념에 바탕한 자연농업과 유기농업에 중점을 둔 농업이 시도되었고 그러한 방법들을 증진시켜나갔던 몇몇의 시민단체들이 있었다. 90년대 이전에는 한국에서 유기농업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실천들이 확산되는 초창기였다.



한국농업은 늘어나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화학비료와 제초제, 살충제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비료의 의존도는 점차 감소하고는 있지만 농약의 사용은 여전히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농업생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 사이의 요구들 혹은 관심은 높은 품질과 안전성이다. 사실 유기농산물에 대한 요구들은 증가하고 있다. (총생산량- 336,000톤: 전체 농산물의 2%, 23,000 가정, 25,000 헥타르: 2003년 통계)이러한 수치는 더욱 커지고 있고 유기농 농가의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관행농 인구의 10% 미만: 2010년 통계)



우리 유기농업의 상황은 미국이나 유럽의 많은 선진국의 유기농업에 대한 현황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은 전체 농산물과 비교했을 때 잠재적으로 사업적 전망이 있다.



한국에서 생명농업 운동은 조직적 그리고 개별적인 다양한 헌신들로 이루어졌다. 각 단체들을 언급함에 있어서 단체의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농촌지역에서 헌신하는 목회자 그룹과 농민들과 활동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평신도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두 그룹들 중에서 목회자 그룹을 상세하게 소개하자면 첫 번째, 감리교 목회자들은 1985년도에 농촌목회자연합회를 결성하고 두 번째, 예장(통합)은 1987년에, 기장은 1989년에 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를 결성하게 이른다. 80년대 후반에 한국의 정치적인 논쟁점들은 대중매체를 장악하고 직접적인 폭력을 통해 국민들을 억압하는 군사정부의 잘못된 정책들과 얽혀서 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었다.



처음에는 농촌목회자들이 정부의 농업정책과 농민들의 권익을 위해서 거리에서 투쟁을 했다. 이것은 종국에는 농촌교회의 선교가 대정부 투쟁 일변도에서 보다 대안적인 방향을 찾도록 결심하는 데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곡물과 채소 정부수매에 대해 눈을 돌리고 집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관행농의 폐해 즉, 농약, 비료, 제초제 , 살충제 사용에 대해서 화제를 삼지 않았다. 그때에 농촌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유기농업과 대안농업을 시작했고 권장하기 시작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1990년대가 시작하면서 농촌지역에서 생명공동체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또한 많은 협동조합들과 공동체들이 생겨났고 그들은 생명농업을 증진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후로 많은 성공적인 이야기와 실패한 이야기들이 공동체 내부, 외부에서 보고되어지고 평가되어 진다. 어쨌든, 이것은 생명농업을 통한 지역공동체건설을 함에 있어서 한국의 현재적 진행상황이다.



반면, 평신도 그룹들 또한 생명농업에 매료되어 생명농업운동에 투신하게 된다. 이러한 단체들의 대부분은 기독교 신앙에 기반해서 그들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그룹에는 정농회, 가나안농군학교, 기독교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자연농업협회 등이 있다.



이 지점에 있어서 필자는 농촌선교를 위한 목회자 연합회(이하 농목)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고 자 한다. 농목은 그들의 신앙고백을 통해 사회적 정의를 위해 싸워왔던 시대의 어두움에 저항해왔던 교회들과 목회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농목의 조직 및 개인들은 민중 운동을 함께 하면서 농촌의 인구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목격했다. 80년대와 같이 여전히 농촌지역에는 남아있는 이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이제 부모세대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혹은 도시로 이주해간 자녀들이 경제적 이유 혹은 이혼의 이유 등으로 자녀양육이 힘들어서 다시 시골의 노부모에게 자녀들을 내려 보내어진 소위 조손가정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빈곤가정과 이혼가정이 겪는 아픔들이며 그들은 상처받은 영혼들이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게는 주된 관심거리가 되었다. 아무도 농촌으로 이주하여 생업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도시로 이주하고 농업에는 관심도 없다. 더욱 나쁜 것은 젊은 한국 여성들은 대부분 도시로 이주했으며 이것은 농촌의 총각들의 결혼풍속에도 크게 영향을 주게 되었다. 최근에 이주여성들이 한국 농촌의 농민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의 보다 나은 삶을 꿈꾸지만 실상은 그들의 바라고 꿈꾸었던 장밋빛 미래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서의 이러한 다문화 이슈는 최근 들어 새롭게 급부상하는 문제들이다.



최근에는 소수의 젊은이들이 농촌에 남거나, 농촌으로 돌아오는 경우들이 있다. 원래 농촌지역에 살던 젊은 자식들은 대부분 관행농에 익숙하고 관행농을 통해서 소득을 얻는다.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갈등의 소지가 있다. 특히 생명농업에 보다 집중하는 귀농한 젊은 농민들과 그러하다. 관행농과 생명농업이 농촌현장에서 현지인과 귀농인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어쨌든 귀농인구의 증가 숫자는 실제적으로 감소하는 농촌인구를 보전할 만한 숫자는 되지 못한다. 그래서 연대의 고리가 필요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도시교회들과 협력하여 생명농업을 증진하는 농촌교회들에 대해서 좀더 집중하려고 한다. 농촌교회는 자연과 평화로운 농촌지역의 공동체의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교회가 공동체의 중심적인 역할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현재, 도시교회들은 농촌교회들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청기지로서의 사명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그것은 농촌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도시의 삶은 존재하지도 못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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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농업과 농촌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 (3)한국생명농업의 현황과 과제
안재학 목사 | 승인 2011.05.13 14:43


3. 지역공동체 만들기와 농촌교회의 역할


철학적인 사유와 신앙 운동으로써 생명농업에 있어서 본인은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집중하고자 하며 교회회원들의 실재적인 실천에 보다 관심하려 한다. 이들은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희망을 가진 이들과 소통하는 지역의 주민들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가능케 하는 힘은 인간의 권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창조물들에 대한 권리에 집중하는 공동체 내부로부터 나오는 공동의 힘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한국의 농촌지역에는 이러한 교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의 경제적 자원들은 그들이 지역에서 자신들의 선교적 사명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작다. 이러한 경제적 자원들은 목회자의 생계조차도 책임지지 못할 정도의 수준인 경우도 존재한다. 교회의 대부분의 회원들의 나이는 고령들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농촌교회들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한계들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측면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농촌교회들이 제한적이고, 때때로 생명농업을 실천할 수도 발전시킬 수도 없는 그들의 무능력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공동체 안에서 생명을 회복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그 능력에 기대어서 의존한다.

농촌교회의 생명농업의 운동은 농민들과 농촌공동체들, 그리고 자연을 둘러싼 많은 생명들의 해방을 선포하는 확고한 기초위에 서 있다. 농촌교회의 목회적 사명은 즉, 생명들을 보호하고 생명들에 봉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생명의 생산성이라고 부르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특히, 농촌의 자연환경은 식물과 동물, 나무 심지어 미생물들을 위시한 생명들로 가득차 있다. 이러한 다양한 생명들은 생산과 또 다른 생명들을 재생산한다. 이러한 순환 혹은 생명의 사슬들은 농약의 과다사용과 파괴적인 다른 수단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를 파괴하는 형태 혹은 모든 수단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정확하게 농촌교회의 역할이라 할 것이다.

둘째, 농촌교회의 또 다른 목회적 사명은 사회를 위한 공공의 의무감을 사람들로 하여금 증진시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정책들은 공동체의 공공선의 이러한 영역들을 공격하곤 한다. 

셋째, 농촌목회자들은 생명의 생태적인 가치들을 유지해야만 한다. 즉, 모든 유기적인 가치와 함께 협력하여 결합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넷째, 목회의 유연한 가치는 생명농업에 관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게 격려하는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향한 길을 찾기 위해 타자의 생명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다섯째, 농촌목회의 보편적인 가치는 생명의 균등성에 있다. 농촌교회의 능력은 공생공존하기 위해 생명의 균등성을 회복하는데 있다. 이러한 시의적절한 주제들은 목회적 사명에 있어 농촌교회들에게 요구되어져 왔다.

4. 한국의 환경적인 논쟁점들

최근, 한국의 환경 이슈는 4대강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되어 있다. 애초에 정부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대운하 건설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그 계획에 대해 반대했고 많은 정치인들도 국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으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저항으로 말미암아 정부는 4대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을 개발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 개발의 목표는 홍수예방과 깨끗한 수자원의 확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들과의 합의없이 이러한 계획을 밀어 붙이고 있다. 그들은 심지어 사업의 타당성 연구나 환경영향평가 등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미 이 사업에 대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책정하고 쏟아 붓는 반면 사회복지예산은 대폭 감축해 버렸다. 많은 환경단체들과 전문가들 또한 강들을 둘러싼 환경에 초래될 사업의 파괴적 결과에 대해서 경고했다. 그들은 많은 토종 물고기들이 강바닥을 깊이 파고 또 다른 물리적인 공사들로 인해서 멸종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것을 차치하더라도, 그 강들과 인접해서 비닐하우스를 짓고 채소농사를 짓고 사는 많은 시설농가들이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강 주변의 많은 농민들은 다른 곳으로 농지를 옮겨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대체농지로 이주한 농민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정부에 의해서 농지가 다시 조정되기도 한다. 실례로는 한강 상류지역의 팔당의 유기농단지는 한국의 유기농에 있어서 최대 규모의 단지이다. 그리고 이 장소는 2011년 17차 세계유기농대회와 IFOAM의 대의원 총회의 개최 장소이기도 하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강을 둘러싼 이러한 종류의 개발을 볼 것이고, 이것은 한국 정부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러한 4 대강 사업의 반응에 있어서 시민사회는 저항했고, 정부로 하여금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종교지도자들과 환경 활동가들은 이 사업의 거짓된 목적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위에 올라가서 농성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반대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건설회사들은 정부의 말만을 듣고 개발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은 교대로 금식기도를 진행하며 237일 동안 팔당유기농단지 물탱크 지붕위에서 금식기도를 이어갔다. 그들은 또한 20 여 일 동안 4 대강을 도보로 순례하며 그들의 저항을 이어갔다. 가톨릭 신부들도 매일같이 두물머리 한강변에서 매일 미사를 드렸다. (계속????)

* 이 글은 지난 해 11월 22-26일 스리랑카 캔디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기독교생명농업포럼에서 필자가 발제한 글(영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농촌과 목회」49호 jaga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