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알라딘: 회복력 시대 - 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제러미 리프킨

알라딘: 회복력 시대


회복력 시대 - 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제러미 리프킨 (지은이),안진환 (옮긴이)민음사2022-11-01
원제 : The Age of Resilience: Reimagining Existence on a Rewilding Earth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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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432쪽
152*223mm (A5신)
630g
ISBN : 978893742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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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제러미 리프킨. 전 세계 동시 출간"
우리가 알던 세계는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개발하고 확장하고 뻗어 나가는 것이 곧 옮음이라 믿던 진보의 시대는 파국을 불러왔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 사회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은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적응과 어우러짐, 생명애 의식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회복력의 시대다.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의 구체적 모습을 상상한다. 그는 우리가 그간 가져온 세계에 대한 상을 산산이 부숴 근본부터 다시 세우길 제안한다. 자연과 문명의 관계, 자본의 작동 방식, 소유권의 주체 등 모든 방면에서의 전면적 변화만이 이 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늦었어도 포기할 수 없다. 좌절이 일상이 된 세계에 희망을 눌러 담은 로드맵이 도착했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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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ge of Resilience: Reimagining Existence on a Rewilding Earth (Hardcover)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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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 종은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혼란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산업 발전을 이끈 효율성의 원칙이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두었지만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삶을 지속할 것인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사회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에서 죽어 가는 진보의 시대를 해체하고 부상하는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8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2022년 11월 1일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그가 5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혁신,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목차


서론 9
1부 효율성 대 엔트로피: 현대성의 변증법
1. 마스크, 인공호흡기, 화장지: 적응성이 효율성보다 중요한 이유 21
2. 테일러주의와 열역학법칙 34
3. 현실 세계: 자연의 자본 59
2부 지구의 자산화와 노동력의 빈곤화
4. 대혼란: 지구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클로저 79
5. 궁극의 약탈: 지구의 권력, 유전자풀, 전자기 스펙트럼의 상품화 95
6. 자본주의의 딜레마: 효율성의 증가, 노동자의 감소, 소비자 부채의 증가 135
3부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지구의 진화에 대한 재고
7. 생태적 자아: 우리는 저마다 흩어지는 패턴 167
8. 새로운 기원 이야기: 생명을 동기화하고 형성하는 생체시계와 전자기장 190
9. 과학적 방법론을 넘어: 복합 적응형 사회·생태 시스템 모델링 214
4부 회복력 시대: 산업 시대의 종말
10. 회복력 혁명 인프라 239
11. 생태 지역 거버넌스의 부상 265
12. 분산형 동료 시민 정치로 대체되는 대의민주주의 287
13. 생명애 의식의 출현 316
감사의 말 364
주석 366
찾아보기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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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7~18 자연을 인간 종에 적응시키기보다 인간 종을 자연에 다시 적응시키는 대전환은 자연의 비밀을 왜곡하고 지구를 우리 종의 독점적 소비를 위한 자원이자 상품으로 보는 데 중점을 둔 전통적인 베이컨주의식 과학 탐구 방식의 폐기를 요구할 것이다. 그 대신 우리는 차세대 과학자들이 복합 적응형 사회·생태 시스템 사고라고 부르는 근본적으로 새로... 더보기
P. 41~42 산업화 시대에 전 세계 표토의 3분의 1이 황폐해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표토가 60년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표토 1인치를 다시 채우는 데 500년이 넘게 걸린다. 과학자들은 또한 기후변화가 대량 멸종을 촉발해 앞으로 80년 안에 기존 모든 종의 50퍼센트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더보기
P. 80 우리가 이 역사적 분기점에 도달한 경위와 시간 및 공간에 관한 개념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비롯해 나중에 현대를 정의하게 되는 두 가지 발전과 더불어 천진스럽게 시작된다. 첫 번째는 기계식 시계가 발명되고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이 일상적인 전례에서 엄격한 시간 계획을 세운 것이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 ... 더보기
P. 200 생체시계가 각 생명체의 내부 활동 패턴을 조직하고 지구의 하루·태음·계절·1년 주기와 맺은 관계를 동기화하는데, 여기에는 각 생물 종의 공간적 패턴뿐만 아니라 시간적 패턴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다고 우리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또 다른 힘인 전자기장도 있다.
P. 220 회복력은 정확한 현상의 재정립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의 경과와 사건은 그 발자취가 아무리 미미해도 사회에서처럼 자연에서도 항상 패턴과 과정과 관계를 변화시킨다. 회복력은 세상 속 ‘존재의 상태’가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작용의 방식으로 봐야 한다. 결국 적응성은 시간의 작용이다. 그것을 통해 개별 유기체와 특정 종 또는 그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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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효율성을 숭배함으로써 우리는 북극을 녹이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신작 『회복력 시대』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이제 효율성 대신 회복력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그 누구도 리프킨이 펼치는 비전에 매료되지 않거나 자극받지 않을 수 없다고 믿는다!”
- 빌 맥키빈 (선구적인 기후 운동가‧작가)

“경제·사회 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은 새 저서 『회복력 시대』에서 천연자원이 유한한 행성에서 무제한의 경제 발전을 장려하는 기존의 경제적 지혜에 거세게 도전한다. 그는 우리가 ‘자연을 교실로’ 생각하고 우리 존재의 모든 측면, 즉 시간과 공간·경제생활·거버넌스 및 자아에 대한 개념까지 다시 상상해야 지구에서 생명이 다시 번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우리 종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으로 새로운 대화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이미 때가 한참 늦은 상황이다.”
- 제인 구달 (제인 구달 협회 설립자, 유엔이 선정한 ‘평화의 메신저’)

“『회복력 시대』는 자연을 우리 종에 적응시키는 것에서 우리 종을 자연에 다시 적응시키는 것으로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세계관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이다.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는 학습에 새로운 방식의 교수법을 제공하도록 교육 시스템을 재구상하고 재창조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야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 변혁적 전환을 이룰 수 있다. 미래의 구상에 관한 리프킨의 놀라운 실적을 고려하건대 이 새 책의 메시지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복력 시대』는 읽고 이해해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행동의 토대로 삼아야 하는, 진정으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연구서다.”
- 제리 윈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리프킨의 『회복력 시대』는 무한한 성장과 고효율성(진보의 측정 기준)에 대한 우리의 집착이 어떻게 생명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우리와 동료 생명체를 대량 멸종의 위기에 처하게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한다. 그의 도움으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긴밀한 일부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우리가 이 불가분의 지구에서 다시 우리의 진화상 가족에 합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두려움과 절망이 팽배해지는 이 시대에 리프킨은 그렇게 재생성과 번영, 회복력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강조한다.”
- 반다나 시바

“‘효율성’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인류가 생물 다양성의 연쇄적 상실과 재앙과도 같은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제러미 리프킨은 회복력의 시대에 대한 예언적 비전이 촉발하는 대안적인 미래로 우리를 안내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류의 기회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리프킨은 인류가 지구라는 고향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자기 성찰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금세기의 도전을 감당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 아니 다스굽타 (세계자원연구소 소장 겸 CEO)

“제러미 리프킨은 변화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진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지구상의 인간 존재에 대한 전체론적이고 생태학적인 개념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이 새로운 시대에는 공감과 생명애가 자연과 재결합하기 위해 펼치는 우리의 모든 노력에서 중심을 차지한다.”
- 카를로 페트리니

“우리의 경제와 사회, 생태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면적인 글로벌 위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요 문제 중 어느 것도 단독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상호 연결되고 상호 의존적이며 그에 상응하는 전체적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40년 이상 전 세계의 주요 정부와 기업 조직의 요청에 따라 경제 및 기술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전체적 솔루션을 설계해 왔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인간 종의 미래 생존을 위협하는 인식 및 지각의 위기를 해결한다.
리프킨은 우리가 선형적, 기계론적, 환원주의적 사고에서 전체적이고 생태학적이며 생명 지향적인 사고와 가치로 이행하는 심오한 문화적 변혁의 문턱에 들어서 있다고 주장한다.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의 전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도전적이며 많은 것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깊은 희망을 주기도 한다.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에게 열렬히 추천한다.”
- 프리초프 카프라 (물리학자, 『다빈치처럼 과학하라』,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저자)

“리프킨은 우리에게 주변 세상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도록 요구한다. 진보의 시대와 그에 따른 성취의 결과를 살펴보고 자연 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정책 입안자와 정치인, 교육자, 시민 사회 지도자, 종교 지도자는 모두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구를 구하는 데 필요한 규모의 변화는 우리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한다. 다행히도 리프킨이 자세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 켄 번스 (다큐멘터리 〈베트남 전쟁〉의 감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2년 11월 4일자
문화일보
- 문화일보 2022년 11월 4일자
중앙SUNDAY
- 중앙SUNDAY 2022년 11월 5일자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2년 11월 4일자 '책과 삶'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2년 11월 5일자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2년 11월 7일자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22년 11월 7일자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22년 11월 7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제러미 리프킨 (Jeremy Rifki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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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사회사상가이자 미래학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에 나선 유럽연합과 중국이 경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요한 설계자로 기여했으며, 미국의 인프라 구축 및 개선 계획과 관련해 미 상원 다수당의 리더인 찰스 슈머의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1995-2010)를 지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라는 주제로 《허프포스트》가 수행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사상가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그린 뉴딜』, 『한계비용 제로 사회』, 『3차 산업혁명』, 『공감의 시대』, 『소유의 종말』, 『수소 혁명』, 『유러피언 드림』, 『노동의 종말』 등을 포함해 21권에 이르는 그의 저서는 전 세계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접기

최근작 : <회복력 시대>,<글로벌 그린 뉴딜>,<엔트로피> … 총 120종 (모두보기)

안진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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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영어 실무 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전쟁의 기술》, 《넛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디즈니만이 하는 것》, 《스틱!》, 《스티브 잡스》, 《마켓 3.0》, 《괴짜 경제학》 등이 있다.

최근작 : <[CD] 난제해결 방정식 - 오디오 CD 1장>,<끌어당김의 지혜>,<끌어당김 Attraction> … 총 38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8년간 준비한 신작『회복력 시대』주요 내용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문명사의 대전환!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 역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우리는 효율성에서 적응성으로, 금융자본에서 생태자본으로,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대전환하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 세계화가 쇠퇴하는 대신 세방화가 부상하고 있다.
● 생명권 정치학이 추진력을 얻으면서 지정학은 시들어 가고 있다.
● 생태적 지역 거버넌스가 젊은 세대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
● 대의민주주의가 동료 시민 의회와 분산형 동료 시민 정치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 차갑고 무심한 이성이 공감(Empathy)과 생명애 의식(Biophilia Consciousness)에 우선권을 넘겨주고 있다.

● 위기의 인류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회복력 시대』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 종은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혼란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산업 발전을 이끈 효율성의 원칙이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두었지만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삶을 지속할 것인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사회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에서 죽어 가는 진보의 시대를 해체하고 부상하는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8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2022년 11월 1일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그가 5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혁신,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 효율성에서 적응성으로”
진보의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효율성은 시간을 조직하는 최적 표준이 되었고, 그에 따라 인간 종은 사회의 풍요를 향상한다는 목표하에 점점 더 빠른 속도와 점점 줄어드는 시간 간격으로 천연자원의 수탈과 상품화,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입하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이 고갈되는 과정에서 공간은 수동적 천연자원과 동의어가 되었고 정치와 경제의 주요 역할은 자연을 재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지향성은 인류를 지구상의 지배적인 종으로 올려놓은 동시에 자연 세계는 파멸로 이끌었다.
리프킨은 진보의 시대가 효율성에 발맞춰 행진했다면, 새롭게 부상하는 회복력 시대는 적응성에 발을 맞춘다고 말한다. 효율성에서 적응성으로의 이행은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판매자-구매자 시장에서 공급자-사용자 네트워크로, 선형 프로세스에서 인공두뇌 프로세스로, 수직 통합형 규모의 경제에서 수평 통합형 규모의 경제로, 중앙 집중형 가치사슬에서 분산형 가치사슬로, 거대 복합기업에서 유동적인 공유로 블록체인을 형성하고 민첩한 첨단기술 중소기업으로, 지식재산권에서 오픈소스 지식 공유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삶의 질 지수(QLI)로, 부정적인 외부 효과에서 순환성으로, 지정학에서 생명권 정치학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경제 및 사회의 전면적 변화와 함께 일어난다. 젊은 세대는 이미 성장에서 번영으로, 금융자본에서 생태자본으로, 소비자주권주의에서 환경책임주의로, 세계화에서 세방화로, 대의 민주주의에서 시민 의회와 분산형 동료 시민 정치로 전환하고 있다. 동일선상에서 공감과 생명애가 새로운 규범이 되면서 냉정하고 무심한 이성은 약화하고 있다. 인간 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절망하고 있는 오늘날, 리프킨은 근본적으로 다른 미래에 대한 창을 열어 주며 지구에서 다시 생명이 번성할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대담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 인류 문명사에 대한 전복적 성찰: 위대한 사람들이 잘못 읽은 세상의 이치
100년 전에는 지구 표면의 약 85퍼센트가 여전히 야생 지역으로 특징지어졌지만, 오늘날에는 인간이 일으킨 변형을 겪지 않은 육지가 23퍼센트 미만이며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이 마지막 야생 지역도 인간의 손때를 탈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나고 35억 년 만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사태의 책임 중 상당 부분은,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고 인류의 안녕을 보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명목하에 세계경제의 작동 방식에 대한 내러티브를 제공한 과학계와 경제학계와 재계에 있다.
그리고 종종 그 이야기는 최초의 근대 철학자로 여겨지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 르네 데카르트에서 시작된다. 그는 제한받지 않으며 수학으로 무장한 인간의 사고가 (우주에서 신이 하듯) 지구에서 존재에 대해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하며 스스로 영속하는 기계적 유사체를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다만 모든 기계가 마주하는 중력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는데, 그를 열렬히 지지한 아이작 뉴턴이 중력을 설명하는 수학 공식을 밝혀냈다. 행성이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이유와 사과가 특정한 방식으로 나무에서 떨어지는 이유를 법칙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상정한 뉴턴에게 물질과 운동의 우주는 질서 정연하고 계산할 수 있으며 자발성이나 예측 불가능성의 여지는 없었다. 한마디로 질이 없는 양의 세계였다. 그는 수학적 증명으로 자신의 통찰력을 뒷받침해 계몽주의 시대를 수학화했고, 수학은 진보의 시대를 위한 발판을 제공했다. 한편 이들보다 앞서 근대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프랜시스 베이컨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자신을 자연과 분리하고 멀리서 그것을 엄정하게 관찰하고 그 비밀을 캐내 세상에 대한 “객관적 지식”으로 축적하는 능력이고, 그것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것에 영향을 주어 인간 왕국의 경계를 확장한다”고 믿었다. 또한 갈릴레오는 미술가와 건축가에게 원근법의 수학에 관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모든 과학적 탐구를 수행했다. 초연하고 합리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객관성’은 5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과학이라는 소수만의 세계는 물론이고 대중문화에 대한 지배적 영향력을 유지해 왔고, 이와 함께 우리 모두가 자아를 확보하기 위해 세상을 응시하고 대상화하며 무단 이용하는 자율적 행위자라는 개념이 우세해졌다.

● 산업화의 최전선에서 생태 지역 거버넌스로: 오대호의 어제와 오늘
1969년 6월 22일 정오 무렵 클리블랜드의 쿠야호가강 철교를 달리던 기차에서 튄 불꽃이 강으로 떨어지면서 수면에 떠다니던 산업폐기물에 옮겨 붙었다. 이렇게 일어난 화염이 순식간에 강을 가로질러 번져 나갔고, 일부 지역에서는 5층 이상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염수를 이리호로 흘려보내던 쿠야호가강뿐 아니라 산업 시대의 전성기에 오염된 물을 모두 오대호로 실어 나르던 일리노이의 시카고강과, 뉴욕의 버펄로강, 미시간의 루지강 등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기름과 용제, 산업용 화학물질, 배설물 등 각종 오염 물질이 지류를 타고 떠내려와 오대호로 흘러드는 것은 오랫동안 ‘일상적인 일’로 여겨졌다.
쿠야호가강의 화재는 1·2차 산업혁명의 요람이던 오대호 지역에서 150년이 넘는 산업 개발의 기간 동안 누적된 부정적 외부 효과, 즉 엔트로피 비용에 관해 대중의 전면적 각성을 촉발했다. 화재 발생 이후 10개월이 지난 1970년 4월, 최초의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근본적인 환경 개혁을 요구하는 평화 집회가 열렸고 2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시민이 곳곳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970년 12월, 미국 의회는 환경문제와 개혁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환경보호국(EPA)의 설립을 승인했다. 1983년에는 일리노이와 인디애나·미시간·미네소타·오하이오·위스콘신의 주지사들이 모여 오대호주지사협의회를 창설했는데, 뉴욕과 펜실베이니아가 1989년에 합류한 데 이어 2015년에 캐나다의 지방 수장들까지 정식 회원이 되었다. 지구의 전체 표면 담수 중 20퍼센트를 보유한 오대호 지역의 환경 관리가 호수 주변 지역 시민의 경제적, 사회적 안녕에 중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국경이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오대호 지역은 생태 지역적 접근 방식을 구축하고 더 회복력 있는 경제와 사회를 만드는 데 선도적 위치에 있다.

● 차가운 이성 대신 따뜻한 공감이 지키는 생명 공동체
인간이 화석연료에 의존하며 일으킨 기후변화가 우리를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이끌고 있다는 경고 속에 새삼스럽게 깨닫는 진실은, 우리 자신과 동료 생물들의 삶이 과정과 패턴과 흐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든 생물이 지구 권역의 확장체다. 대륙권의 미네랄과 영양소, 수권의 물, 대기권의 산소가 원자와 분자의 형태로 우리를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며 우리의 DNA가 규정한 대로 세포와 조직, 기관 등에 거주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동안 다양한 간격으로 교체를 지속할 뿐이다. 우리 몸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원생생물, 고세균, 균류 등 다양한 생명체와 공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인체의 세포 절반 이상과 우리를 구성하는 DNA 대부분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나머지 생물에 속한다. 지구의 종과 생태계가 우리 몸의 가장자리에만 있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 몸 안팎으로 흐른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행성 그 자체다. 결국 지구 생명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구온난화 배출의 형태로 엔트로피 청구서가 남았을 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인간 종은 동료 생물들과 다르게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 자연계를 약탈하고 망치는 종이면서 치유자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경 회로에 공감 충동이라는 특별한 자질이 연결된 축복받은 종이다. 공감 충동은 유연하고 무한한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 희귀하고 소중한 속성은 진화하고 후퇴하고 다시 부상하기를 거듭했다.
최근 젊은 세대가 공감 충동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인간 종을 넘어 우리 진화 가족의 일부인 동료 생명체를 모두 포함하기 시작했다. 생물학자들이 생명애 의식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새로운 길을 향한 희망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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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보고 당연히 하드커버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페이퍼백. 민음사 책값 비싼거 알만한 사람들 다 아는 거지만 도서정가제 시행하면서 장기적으로 책값 내려갈 거라고 입에 침튀기며 말하던 작자들...
물찬하마 2022-11-10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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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떨어지는 번역이 아쉬움
- 2022-11-04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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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것 같은 주제에 흥미로운 내용.
다만..번역의 문제인지 중간중간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이 다수 있음...이 문장들을 만나면 집중이 깨지고 한동안 펴보기 싫어지고...결국 읽는데 한참 걸림..이 비싼 돈 받아먹고 이따구로 만들다니..

보리건빵 2023-03-0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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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시대] 효율성의 시대에서 회복력의 시대로













영원한 것은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깨달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팬데믹을 단순한 전염병이 아니라, 이제까지 인류가 성장 혹은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배출해온 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오염원들을 지구 생태계가 스스로 정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바라보는 관점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경제 사회 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의 신간 <회복력 시대>는 팬데믹 이후 인류의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숙고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022년에 출간되었지만, 저자 후기에 따르면 2013년에 이 책의 주요 주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총 8년에 걸쳐 집필했다고 한다. 이제까지 <소유의 종말>, <한계비용 제로 사회>, <글로벌 그린 뉴딜> 등을 발표하며 기존 경제 모델의 한계와 새로운 발전 모델의 필요성을 주창해온 저자의 예측력이 이번 책에서도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진보의 시대는 사실상 이미 끝났고 적절한 사후 평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모든 곳에서 더욱 결연한 목소리로 점점 크게 울려 펴지는 새로운 내러티브는 우리 인간 종이 우리의 세계관에서부터 경제에 대한 이해, 거버넌스의 유형,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지구라는 행성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11쪽)




저자에 따르면 그동안의 경제 성장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제 '회복력(resilience)'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한다. 기존의 산업 문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가치는 '효율성'이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산업 문명은 인류에게 유례가 없는 번영과 풍요를 가져다 주었지만,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영속해야 할 생명체라는 사고방식은, 수많은 다른 생물종의 멸종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인류의 능력은 무한하며 인류가 자연을 완전히 정복했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이 이번 팬데믹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 인류는 정복이 아닌 '적응'의 패러다임으로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다행히 적응은 인간에게 아주 낯선 개념이 아니다. 인간의 몸은 수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유생생물, 고세균, 균류 등이 공존하는 하나의 생태계와도 같다. 인간의 몸은 섭취하는 음식이나 약물 외에도 24시간, 태음, 계절, 265일 등의 주기 리듬으로부터 영향받는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인간의 몸을 하나의 생태계, 하나의 행성, 하나의 우주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사람의 몸, 다른 생명체, 다른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확장된다면, 인류의 미래가 지금보다 밝을 거라고 예측한다. 사회적, 정치적으로는 일국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이익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이익, 멀리는 우주 전체와 미래 세대를 포함하는 정책 결정과 판단이 이루어진다면 분쟁 가능성이 줄어들고 분쟁으로 인한 자원 고갈 및 생태계 파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 대한 저자의 사유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로도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태원 참사, 봉화 광산 붕괴 사고, 제조업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최근 한국의 언론 매체를 장식하고 있는 사건 사고들의 중심에는 몸이 있다. 만약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 노동자의 몸을 자신들의 몸처럼 여기고 소중히 대했다면 과연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까. (다른) "생명에 대한 심오한 공감적 공명의 느낌" 없이는 인류 앞에 놓인 거대한 투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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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22-11-09 공감(1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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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시대 - 제러미 리프킨



제러미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는 지구의 기후 위기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내놓는다. 인간이 지배하는 지구라고 여겼지만, 인간은 지구에 잠시 머물다 갈 뿐이라는 것을. 대멸종을 촉발할 수도 있는 지구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적응력이 뛰어난 인간종의 특성을 살려 회복력의 시대로 가는 것이다. 효율성을 추구했던 것에서 회복력을 우선시해야 하는 거라고 말이다.






토양은 식물을 고정하고 성장시키며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토양은 작은 생태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이 가득 차 있다. 토양 침식의 원인이 되는 큰 해를 끼치는 것은 삼림 벌채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토양을 황폐화하는 것 중 석유화학 농법뿐만 아니라 또 다른 원인은 가축 방목으로 소 방목을 위해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있다.






가장 엄격한 생리학적 의미에서 우리가 생물의 한 종으로서 진정 누구인가를 깨닫는 일은 생명이 있는 진화하는 지구로 돌아가는 새로운 길로 우리를 인도할 해방의 구원인 셈이다. (174페이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표현은 지구가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라는 거다. 그동안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에 위기가 닥쳤다는 것은 알았지만 심각하게 자각하지 못했던 듯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다른 나라의 일이었다고 여겼던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서 웅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호우나 산불, 가뭄, 허리케인이 끊이질 않는다. 내가 거주하는 도시에서는 가뭄이 심해 내년부터 제한급수를 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댐의 30%밖에 차지 않은 물의 양을 보고 놀랐다. 이 모두가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권이라고 하면 바다와 호수, 강, 지하 대수층은 물론 대기 중의 구름과 안개 등 지구상의 모든 물을 포함한다. 바다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이 항해하거나 낚시할 수 있는 개방된 영역으로 여겨졌다. 바다를 통한 지구의 공유 해양을 둘러싼 싸움은 끊이질 않는다.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싸웠던 이유 중의 하나가 화석연료를 채취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자 했다. 중국과 타이완, 일본, 한국, 스페인 등 다섯 나라는 공해 어획량으로 큰 수익을 차지했다. 상수와 위생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는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더욱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할 것이다. 지구의 일부 지역은 물 순환의 극적인 변화로 생태계가 붕괴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며 대량 이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생명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물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회복력 관행을 도입하고 수자원 체제를 보호하는 방법을 철저하게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격변하는 기후에 대한 적응성은 분명 우리의 강점이다. 우리를 지구상에서 가장 회복력이 뛰어난 생물 종으로 만든 것도 적응성이다. 아마도 이것은 회복력 시대에 들어서는 우리가 열정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한 고무적인 소식이다. (234페



회복력 시대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의 집중 매장지에 대한 통제권에 집착하는 군사력 중심의 지정학에서 우리 인류를 해방해 대륙과 바다, 시간대를 가로지르는 디지털 판게아에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의 공유를 장려하는 ‘생물권 정치’의 새로운 시대로 안내한다. (253페이지)






과학계에서는 지구의 절반을 야생으로 복원한다는 사명하에 생태 지역 거버넌스의 맥락과 일정을 수립했다. 생명체의 대멸종을 막으려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지구온난화 배출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 지구 평균온도의 1.5도 상승은 생태계의 붕괴와 생물 종의 대규모 멸종을 피할 수 없는 지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기후변화는 대비해야 할 미래가 아니라 당장 맞서 싸우고 적응해야 할 현재의 비상사태자 위기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자 인공적인 환경의 실내에 갇히는 상황은 절망감을 키웠다. 젊은 사람들은 답답함과 절망감에서 벗어나고자 국립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상호작용적 접근 방식이라고 했다. 자율성이 아닌 표용성에서 비롯된 생명애 의식의 표출이었다. 공감의 행위에서 비롯된 공감적 표용이다.






생명의 숨결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볼 일이다. 탄소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아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상 속 일회용품을 줄이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회복력시대 #제러미리프킨 #민음사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북리뷰 #인문 #인문서 #기후위기 #미래예측 #생태계 #회복력 #생명의숨결 #생명애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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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2022-11-20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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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시대

소비 중심의 물질자본주의에 대한 하나의 반성 ? 같은 도서였다. 읽으면서 아바타2가 생각이 많이났는데, 계속되는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길 수 밖에 없는 현대 자본주의가 불러온 기후위기 , 자연파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느껴졌다. 사실 리프킨 책이 주제의식이나 이런 것들은 좋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 딱 잡히는 느낌이 많이 들지는 못 하지만. 뭐 무튼 그래도 읽어볼만한 도서였다고 생각한다 !
Investor우기ya 2023-07-0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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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시대 - 제러미 리프킨




회복력 시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제러미 리프킨의 <회복력 시대>를 읽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가독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내가 이 책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지식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매우 폭넓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결코 얕지 않은 정보를 다룬다. 온전히 이해하고 서평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알 것 같다. 이 책이 가진 가치가 상당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지금껏 효율성의 시대를 살았다.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석탄 채굴, 노동력 착취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자연 파괴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방식으로 모든 것에 접근했다. 바로 효율성의 시대였다. 그런 효율성의 시대는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 지구의 온난화부터 재난 재해까지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조금씩 우리는 병들어 가는 지구의 시그널을 접한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만 하는 방향 즉, 우리 시대의 염원이자 숙제가 주어졌다. 바로 회복력 시대로 나아가야만 한다. 과거 자연을 약탈하고 망친 우리는 그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금 자연을 회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자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생명애 의식을 통한 자연과의 새로운 연계가 필요하다.



효율성이라는 복음을 전파한 사람들은 전문적인 통창력을 다 갖추고도 과학 경영 원칙을 산업 생산에 적용하는 과정의 첫머리부터 명백히 드러난 모순을 보지 못했다.(중략)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는 해도 갈수록 더 적은 노동자가 필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더 적은 노동인구와 더 많은 실업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본주의의 딜레마: 효율성의 증가, 노동자의 감소, 소비자 부채의 증가 (p135)


회복력과 적응력에 대한 내용에 앞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시대를 지배한 효율성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효율성이 가져온 현재의 모습을 직면해야 한다. 명백해 효율성에 의해 엄청난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 인쇄 혁명으로 인해 지식이 세대를 넘어 전달되고, 석탄과 증기 기관으로 인해 시간 장벽은 점차 사라지고 이동 거리가 단축되었다. 허나 한편으로 가축의 대량화로 인해 세계 초원은 황폐해지고 메탄 가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한다. 인간이 육류를 먹기 위해 자연이 점차 파괴되는 것이다. 석탄, 석유로 인한 자연 파괴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는 시간적,공간적 관계를 민주화해 전 세계에서 상업과 교역,시민 생활,사회생활을 위한 새로운 제휴가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그에 따라 사회는 세계화에서 세방화로 이동한다.


회복력 혁명 인프라 (p251)


세계화는 값싼 인력을 찾아 다른 나라로 공장이 이동했다. 미국의 전 대통령 트럼프 역시 미국에 제조업을 돌아오게 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오프쇼링에서 온쇼링으로의 전환이다. 점차 세계화에서 세방화 되는 신호들을 볼 수 있다. 인간 노동력의 전면적 방향 재설정이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노동력은 생물권 관리에 집중되며 생태계 관리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 전망한다. 기후 관련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판매자-구매자 시장에서 공급자-사용자 네트워크로, 아날로그 관료제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로섬 게임에서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금융자본에서 자연 자본으로,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선형 프로세스에서 인공두뇌적 프로세스로, 부정적인 외부 효과에서 순환성으로, 수직 통합형 규모의 경제에서 분산형 가치사슬로, GDP에서 QLI로, 세계화에서 세방화로, 글로벌 대기업에서 유동적인 글로컬 네트워크에 블록 체인으로 결합된 민첨한 첨단 기술 중소기업으로, 지정학에서 생물권 정치로 등이 그 변화의 예다.


회복력 혁명 인프라 (p253)




기존의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에서 벗어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의 공유를 장려하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본다. 근면과 물질적 진보만을 중시했던 과거에서 벗아나 이제는 지구의 리듬과 흐름에 맞춰 매 시간 매 공간의 회복력이 강조된다. 회복력 인프라를 통한 변화다. 지구와 재결합하는 회복력 시대의 앞에 서 있다.



지금까지 여정은 길고도 짜릿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 지구상 존재의 종말을 감지하는 바로 이 순간에 이르러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의 생물 종으로서 보편적 친밀감을 느끼고 경험하며 지구 생명력과 하나가 되는 생명애 의식을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애 의식의 출현 (p359)


물론 아직 갈길이 멀다. 기업마다 녹색 혁명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 친화적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있음에 부정할 수 없다. 하루 아침에 망할 수도 있는 기업이 효율성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길고 긴 싸움이다. 자연의 품에 우리는 다시 안겨야 한다. 정부는 자연 친화에 기여한 기업을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세계는 에너지를 공유하고 순환하고 공유해야 할 것이다. 생물과 자연에 중심을 둔 정책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점차 조금은 더 나은 미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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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 2022-12-0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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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턱 끝까지 차오른 성장의 종말_회복력 시대



인도 출신 중년의 여교수는 말했다. 해외에서 경제학을 들을 때 이야기다. 경제는 커다란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했다. 호황, 후퇴, 침체, 회복이 번갈아 간다고 했다. 다만 회복 단계에 급격하게 압축 성장하는 시기가 온다고 했다.그것을 경제학 용어로 '퀀텀점프'라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본주의 확대는 '성장'을 전제로 한다. 즉 사이클을 돌지만,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길 전제로 한다고 했다. 그것이 일종에 '수레바퀴'를 닮았다. 수레바퀴는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같은 곳을 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경제'를 벗어나 '철학'으로 갔을 때, 수레바퀴는 '윤회'를 닮았다. '경제'가 '철학'을 닮은 것은 둘 다 자연을 모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연을 닮은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산과 골은 번가르지만 확장한다. 우주 어디를 봐도 비슷하다. '탄생'과 '소멸' 사이에 호황, 후퇴, 침체, 회복이 있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윤회'하지만, 그 턱에 걸려 넘어지면 '소멸'한다. 작은 사이클은 거기서 끝난다. 더 큰 사이클은 다시 '탄생'으로 이어진다. 2차원 그래프로 경제 그래프를 보면 재밌다. x축과 y축에 시간과 규모가 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시공간을 기록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해결하지 못한 숙제였다. 3, 4차원의 시공간을 평면에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가 천장 위에 붙어 있는 '파리'의 위치 계산하는 걸로, 인간은 시공간을 평면 위에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좌표평면이라는 개념이 들어선 것이다. 경제 사이클은 좌표 평면 위에서 위 아래를 그리며 나아간다. 다만, 그 관념은 16세기 수학자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을 뿐, 경제의 본질은 그것과 닮지 않았다. 경제는 '평면'이 아니라 '입체'다. 마치 수축과 팽창을 하며 성장하는 것이 '심장'을 닮았고 '별'을 닮았다. 굳이 말하자면 위 아래로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부피'가 커져 간다.



조형의 기본 요소는 '점, 선, 면, 형'으로 이뤄졌다. 굳이 따지자면 경제는 '선'으로 표현된다. 다만 실제 그것은 '형'을 닮았다. 수축과 팽창을 번가르며 성장하는 것은 인간의 호흡을 닮았다. 종이 위에 죽은 어떤 것이 아니라, 생명을 닮았다. 지나온 흔적이 기록되는 것을 보면 나이테를 닮았다. 그 또한 생명을 닮았지만 여름과 겨울의 순환처럼 자연을 닮기도 했고, '보름달'과 '삭'이 번가르는 것 처럼 천문학을 닮았다. 경제 뿐만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렇다. 미국을 세운 사람들은 대중 민주주의가 필연적으로 파벌과 이익집단의 경쟁을 일으킨다고 봤다. 대중정치가 쉽게 폭민정치로 이어진다고 본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뭐든 탄생을 했다면, 성장하고 후퇴를 했다가 침체하기 마련이다. 와중 회복의 단계를 슬기롭게 넘기면 그것은 '퀀텀점프'한다. '소멸'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회복' 단계의 역할은 어느 주제에서나 필연적이다. 폭민정치가 소수의 침묵과 소외를 불러 일으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정치는 선출을 통해 국정을 운영을 한다. 선거인단 혹은 권리장전과 같은 안정장치도 심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독립선언문이나, 권리장전, 헌법에 '민주주의'라는 키워드가 언급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그 어디에도 '민주주의'는 언급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소멸'로 이어지듯, 민주주의 또한 영원 불멸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도 '민주주의'가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것은 '저주' 처럼 들릴지만, 사실 모든 것은 그렇다. 영원한 일방향 성장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지난 1세기 우리를 성장시켜 왔던 주요 키워드 하나를 손꼽아 보면 '테일러주의'다. '테일러주의'는 철강회사에서 노동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관리법이다. 노동자의 작업 범위와 동선, 움직임 등을 표준화하여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다. 이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테일러주의의 성공으로 미국은 '철강', '석유',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폭발적은 공급력을 갖게 됐다. 그것이 현대 우리 자본주의의 기반이다. 공급력을 해소시키기 위해 자본은 '광고'와 '마케팅'을 지독하게 성장시켰다. 턱 끝까지 차 있는 음식을 목구멍 깊숙히 더 밀어 넣고 이미 풍족한 옷을 마음에 들지 않게 했다. 불만족하게 하는 방법의 연구는 20세기 활발해 졌다. 포화된 육체를 넘어서 현대는 '영상'과 '정보'를 머릿속으로 꾸역꾸역 채워 넣는다. 육체가 포화에 이르자, 마케팅과 광고는 '정신'을 공략했다.



광고와 마케팅은 언제나 대중을 '불만스러운 소비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이 더 불만족하고 더 탐욕스러우며, 더 혼란스러워야 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더 새롭고 좋은 것을 구매했다. 소량품종 대량생산의 대명사인 포드가 자동차 업계 1인자로 있던 시기, 2인자 였던 '제너럴 모터스(GM)'은 새 광고 전략을 통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그들은 "어떤 고객이든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자동차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라고 선전했다. 고객의 불만을 갈망으로 바꾼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산업은 이처럼 '표준화'하고 '획일화'하며,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나아갔다. 인간은 더 비인간적이며 '욕망'과 '번뇌'에 쉽게 휩쌓이는 피로도를 쌓았다. '산업' 또한 자연을 닮았다. 무한대 확장은 불가능하다. 극도의 '효율성'만을 추구하던 시기는 언젠가 저문다.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문명 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은 지금이야말로 '육체'와 '정신'이 모두 포화상태까지 와있다고 봤다. 경기 순환곡선처럼 이제 중요한 것은 '회복력 시대'를 어떻게 넘어서냐는 것이다. 탄생 후, 호황, 후퇴, 침체의 사이클을 넘고 '회복'의 단계에서 '퀀텀점프'를 하지 못하면 만물은 '소멸'로 이어진다. 그것은 '경제학'이 아니라, '우주적 규칙'이다. 에너지 낭비, 극단적인 효율성 강조, 지나친 표준화가 경제, 정치 뿐만 아니라, 적게는 개인의 자아, 크게는 자연까지 위협한다. 이제 올바른 회복력 시대를 분기점으로 우리가 새로운 도약을 할지 혹은 소멸의 단계로 접어들지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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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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