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

● 한국교회와 이단 문선명의 주권장악 시나리오를 폭로한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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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와 이단




● 한국교회와 이단

문선명의 주권장악 시나리오를 폭로한다

편집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02-439-4391) 제공



오는 1997년 11월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인 통일교의 360만상 합동결혼식, 세계적 언론의 뉴스거리로 전 세계인의 시선을 문선명에게로 끌 통일교 합동결혼식 속에 무서운 음모가 깔려 잇다.

과연 그 음모는 무엇일까? 『현대종교』의 기자들이 그 음모를 폭로한다.


3백60만쌍에 광분하는 통일교

- 국내상황 -

지난해 8월 36만쌍 합동결혼식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통일교가 3백 60만쌍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합동결혼식을 치루기 위해 그 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들은 3백60만쌍의 결혼대상자를 모집하기 위한 세부계획과 구체적 시행전략을 이미 세우고 그 실행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는데, 이들의 활동 양상이 최근 두드러지게 눈에 뛴다. 3백 60만쌍의 후보자들을 아프리카등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대량모집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와 같이 통일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의 할당량 완수가 그들의 활동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121만쌍이 할당된 국내의 경우 통일교 신도 1가정당 1백60가정의 축복가정을 책임지고 모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의 통일교인들은 벌써부터 혈안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통일교 본부는 이들에게는 책임을 완수하지 못할 경우 "가인적 자녀를 복귀하여 160가정을 축복시키지 않고는 우리 가정이 하늘나라에 입적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라고 교육시킴으로써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량을 감당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축복에 참여하지 않고는 도저히 유지가 어렵고 그들의 사회내에서 도태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더많은 가정을 축복시켜야 하는 것이다.

통일교는 지난해 9월 3백60만쌍 합동결혼식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약 9개월 동안 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진행시켜 왔다.

지난 2월 이전에 이를 위한 대규모의 통합된 조직과 기구를 발족, 구성하였고, 모든 조직을 총동원하여 3백60만쌍의 달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가 수립한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합동결혼식 참가 대상이 36만쌍 부터는 자격요건이 매우 완화되어 통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소정의 절차를 통해 축복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합동 결혼식이 그들만의 종교의식이 아닌 대 국민 포교전략의 일환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대대적인 모집활동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전술이 소위 '식구'라고 칭하는 기존 신자의 적극 활용계획이다. 통일교는 기존의 신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1박 2일 축복부흥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금년말까지 1천여명의 축복부흥강사를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대학생교육이라 해서 전국 대학에 조직된 원리연구회를 활성화시켜 대학내에서 순결운동 등의 명목으로 대학생층을 대상으로 순결선언, 순결서약식 에이즈 예방운동 등을 구체적 사안으로 하는 홍보활동을 통해 축복설명회로 연결시키려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 밖에 통일교 관련 기업체 요원을 교육하여 대 사회적 전술을 펼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 6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에 걸쳐 경기도 청평군 설악면 소재 통일교수련원에서는 대규모 교육.수련회가 있었는데, 전국의 통일교 목회자 부부 약 600여명이 이 교육에 참석 3백 60만쌍 전략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러한 교육과 병행하여 홍보전략에 있어서도 매우 구체적인 계획과 시행안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기할 사항은 이벤트사업계획이다. 즉 축제형태의 이벤트를 기획하여 일반인, 특히 가족단위의 관심을 유발시켜 소위 참가정운동 이라는 것과 연계 관공서, 언론, 방송 등을 섭외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외에 축복 홍보비디오, 슬라이드, 전단지, 브로슈어, 패널, 소책자 등 각종 홍보물을 협회차원에서 제작 지원할 계획을 진행중이며, 공원등에서 대형 빔프로젝트를 상영하거나 음악 선교단 등을 활용할 홍보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통일교의 종합적 전략의 골자는 바로 참가정운동과 순결운동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이 3백 60만쌍 합동결혼식을 위한 가장 핵심이 된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깨에 "참가정운동, 순결운동"이라고 새겨진 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통일교의 부추김과 할당량을 완수해야 하는 멍에에 밀려 거리로 내몰려진 통일교 신도들인 것이다. 이러한 가두 캠페인은 통일교의 거대한 계획의 빙산의 일각이고 그들의 본격적인 홍보전략이 하나씩 하나씩 실행됨에 따라 그 영향은 매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통일교의 적극적 대 공세를 저지해 바른 신앙을 지켜야 할 교회는 아직 이렇다 할만한 교계차원의 대응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계는 지난해에도 통일교 36만쌍 합동결혼식이 끝난후에야 말로만 대책을 세우자는 등을 언급하다 흐지부지 넘겨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통일교의 용의주도한 계획과 추진력에 비하면 한국교회의 이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통일교 36만쌍 합동결혼식의 성사에는 교계와 사회각계의 방관도 한 몫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 결과 농촌지역의 통일교 가정은 그 이전에 비해 수적으로 상당히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봄부터 34세 이상의 일본인 부인들이 대거 입국함으로써 농촌지역의 소위 축복가정은 급속도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통일교는 한국농촌의 미혼 남성들을 20만명정도로 추산하고 이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어서 특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참가정운동의 실체와 허구성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통일교는 3백 60만쌍 전략의 핵심으로 소위 참가정운동을 벌이고 있다 얼핏 듣기에는 사회봉사단체의 어떤 정화운동처럼 느껴지는데 바로 이것이 통일교가 노리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소위 참가정과 순결운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허구성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모순점과 피해상황도 만만치 않다.

전라남도 장성에 살고 있는 강인만(가명 61세)시는 최근 통일교 목사로부터 일본에 있는 며느리를 빨리 데려 오는 조건으로 약 1천여만원의 현금을 요구받은 바 있다. 강씨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36만쌍 합동 결혼식때에 아들(강희열 29)이 이에 참석 일본 여성과 결혼을 했는데, 결혼한지 1년 다 되어 가도록 아직까지 함께 살지 않는 점이 납득이 되지 않아 이점을 통일교 목사에게 묻자 이와 같은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 즉 강씨의 며느리는 '성주식'때에 사용한 비용과 감사헌금 약 1백엔이 빚으로 남아 있는데 이를 갚기 전에는 한국에 올 수 없으니 대신 갚아 주면 빨리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강씨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인 통일교회의 목사를 찾았으나 그는 마침 교육(청평 목회자교육)중이어서 만나지 못했고 교회에 있던 일본여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국에 온지 4년쯤 되었다는 그 일본여성은 기자가 강씨의 심부름으로 온 사람처럼 이야기하자 온라인 번호까지 알려 주겠다며 매우 호의적으로 대했다.

한편 취재과정에서 지난해 36만쌍 합동결혼식으로 일본여성과 결혼한 또다른 경험자 김용(가명 36세)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의 경우는 좀 달랐다. 김씨는 이미 부인이 4개월전에 한국에 와 혼인신고까지 마친 법적으로는 기혼자였다. 그러나 그의 증언에 의하면 아직까지 부인의 손목조차 잡아 보지 못했으며 함께 사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다는 것. 보통의 부부들처럼 하기 위해서는 그들 내부적으로 정한 규율에 의해 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상당한 기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차라리 일본으로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부인인 부인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껍데기만 부부이니 살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이혼요? 이혼은 절대 안된답니다. 저여자(일본여성)가 돌아가려고 하겠어요? 솔직히 이건 통일교 종자번식이지 결혼식도 아닙니다. 뼈빠지게 벌어서 갖다 줘 봐야 통일교에다 갖다 바칠 게 뻔한데.. 걱정입니다." 김씨는 합동결혼을 무척 후회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돌이킬 수도 없는 처지여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지낸다고 했다. 돈을 요구받은 강씨의 아들 강희일 씨의 경우도 정상적인 결혼으로 보기에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강희일 씨는 앞서 합동결혼한 동네 형님들이 잘 살고 있는 것같아 보여 '밑져 봤자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어차피 얼굴도 안본 사람하고의 결혼이니 다행히 좋은 사람 만나면 살고 아니면 관두겠다는 조금은 무책임한 생각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이와같이 겉으로 보면 마치 합동결혼으로 어려운 농촌총각이 구제받은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그 속 내막은 전혀 딴판이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부작용들이 실적 위주의 축복가정 모집에 광분하는 3백60만쌍에 이르면 그 심각성이 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일교의 신도였다가 개신교의 목사로 돌아온 박00목사는 이러한 통일교 합동결혼식의 허구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그들은 소위 참가정 운운하며 순결을 강조하는데 이는 실제로 나타나는 피해사례들을 보면 서로 모순되는 것입니다. 참가정운동과 순결운동을 통해 파혼 경험자들이 생겨난다면 서로 모순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약 30%정도가 실패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결혼생활로 따지면 더 비율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허구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입니다." 박 목사의 지적처럼 통일교 합동결혼식의 피해사례는 부지기수이다.

아울러 박 목사는 통일교의 소위 4권장악기도를 폭로했는데 즉, 사상권, 과학권, 언론권, 경제권이 그것이다. 이러한 네가지 권력을 장악함으로 전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소위 통일교의 주권장악 계획이라는 것, 박 목사는 또 합동결혼식이 이러한 통일교의 세력넓히기의 가장 중심적 전략임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은 범 사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함을 역설했다.

통일교에서 발행한 각종 자료들에 의하면 이들은 3백60만쌍 합동결혼식을 '종족적 메시야 사명'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이른바 통일교외 혈통적 지배체제 구축에 대한 그들의 속셈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통일교는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회구성의 근간이자 최소단위인 가정을 장악함으로서 소위 통일종족이라는 범세계적인 단일 종족을 구성하여 이를 지배하려는 야망에 부풀어 있다. 때문에 통일교는 3백60만쌍 합동결혼식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광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한 한국교계의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 되는데, 360만쌍 합동결혼식까지 앞으로 남은 20여 개월 동안 통일교의 집중적인 홍보활동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맞서 그들의 음모를 저지해야 하는지가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남겨진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통일교의 국제활동 상황을 추적한다

- 360만쌍 합동결혼식과 참가정 운동 뒤에 숨겨진 세계정복 야욕 -


오명숙 기자

국제종교문제연구소(02-439-4391)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입구 행인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취진다. 마치 전시회처럼 양쪽으로 늘어진 큼직한 패널들에 대규모 합동 결혼식과 단란한 가정, 한해 이혼 통계 등을 나타내는 사진과 도표들이 붙어 있다. 타이틀은 "참가정과 순결운동" 무슨말인가 궁금히 여기는 사람들 곁으로 단정한 옷차림의 20, 30대로 보이는 남녀가 다가간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심해져 가는 청소년들의 탈선과 이혼율, 그리고 퇴폐적인 사회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참가정운동과 축복결혼행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가정, 참가정을 이루신 문선명 총재를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 사랑이 핵심되는 가정을 이루고 이를 통해 국가 민족까지도 평화 통일로 복귀시키자는 구원운동입니다." 설명을 듣고 있던 이들의 머리속이 잠시 혼란스러워진다. '건강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 같기도 하고, 통일교 선전같기도 하고...'

본격적인 홍보전 돌입

지하철역 입구나 거리에서 가끔 눈에 뛰는 이 풍경은 통일교가 내년 11월초순 미국 위싱턴 DC JFK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한 360만쌍 국제합동결혼식 홍보전일 뿐이다. 겉으로는 현대 가정의 병리현상을 염려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360만쌍 합동결혼식으로 전세계를 문선명내외를 참부모로 하는 통일가로 이루겠다"는 본뜻은 따로 있다.

얼마전 문선명은 자신의 이러한 흑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 지난 4월 16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미의회 의원 등 지도층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통일교 언론사인 미국 워싱턴 타임즈 재단 창설 기념 행사에서 문선명은 "참부모는 혈통전수라는 새로운 결혼행사를 통해 전 인류를 하나님의 참사랑, 참생명으로 접붙여 참된 사람으로 구원하고 나아가 참된 가정을 이루어 지상천국을 건설하려 한다."고 발언했다. 이와함께 "육신을 입은 재림주가 새로운 혈통관계를 편성하기 위해 국제합동결혼식을 거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선명 본인이 참부모, 재림주로서 360만쌍 국제합동결혼식을 통해 전세계에 군림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통일교본부 활동에는 문선명의 이러한 야심이 철저히 감춰져 있다. 특히 한국은 다른나라 보다도 통일교에 대한 배타적인 감정이 짙기 때문에 지하철역과 같이 대중단위의 홍보전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합동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다. 그대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이를테면 "건강한 가정회복"을 통해 접근한 후 간간히 문선명의 업적을 찬양하고 합동결혼식의 의의를 설명하는 것이다.

"초점은 주로 국가와 종교를 초월한 참가정운동의 확산에 두되 통일교라는 내색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할 것" 이것은 통일교 홍보기획부가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360만쌍 결혼식에 대한 우회홍보작전은 문화전반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 발간과 음악선교단을 운영하며 최근에는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개설하여 통일교의 참가정운동이 문선명이 교세확장을 위해 벌이는 운동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전세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문화운동임을 홍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선명, 세계인의 참아버지 되려나

360만쌍 국제합동결혼식은 올해들어 부쩍 자신이 참부모이며 메시아임을 강조하는 문선명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그의 야심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다. 현재 문선명의 나이 76세, 다가올 2000년은 그의 나이 80세가 되는 해이다.

문선명과 통일교신도들에게 2000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의 말을 빌자면 "2000년은 온 인류가 참아버지의 문화권으로 접붙여지는 완성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쉽게 말하면 전세게 사람들로부터 참아버지로 불리우겠다는 의도다. 세계지배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통일교 고위층 간부들은 신도들에게"이제 입적시대가 점점 가까워 오기 때문에 이 시간부터는 자기 나라의 문화를 벗어버리고 참부모님 중심한 본연의 언어, 본연의 문화에 접하면서 들어가야 된다"고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제부터 공식집회와 공식 축하식은 한국어로, 또 부모문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르면 공적인 회의와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통일교 본부측에서 운영하는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는 외국인신도들이 들어와서 수업을 받고 있기까지 하다.

이제부터 신도들에게는 앞으로 남은 4년간 통일교의 교세를 최대한 확장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얼마전 문선명이 그의 76회 생일을 맞아 했던 말을 빌리자면 "이제부터 4년간은 참부모님의 문화권으로 접붙이고 들어가야 할 필연의 기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신도들은 앞으로 국가단위의 교세확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앞으로 남은 20개월간은 최대 중점 사업으로 내년 360만쌍 결혼식 후보자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일교 본부측은 각대륙별로 책임량을 할당했다. 현재 세계 160개국에 흩어져 있는 신도들중 가장 무거운 책임을 맡은 이들은 바로 한국인들로 이들은 전체목표의 3분의 1인 120만쌍의 후보자를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36만쌍 행사에서 실적이 저조했고 통일교 자체만의 행사로 끝났다는 책임을 추궁받아 제일 과도한 목표를 맡았다. 이와함께 한국신도들은 문선명의 출생 국이며 세계 모든 통일교인들에게 1차 섭리자이자 신앙의 종주국으로 불리우는 선택된 나라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한국신도들은 우리나라 한해 평균 결혼인구(약70여만쌍으로 통계)보다 50만쌍이나 많은 사람들을 통일교 식으로 결혼시켜야 하는 의무를 안게 됐다.

게다가 최근들어 통일교 기업체의 적자와 성도수 감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본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문선명이 이번에 한국이 121만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국적을 옮겨버려 한국이 신앙의 종주국으로서 더 이상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엄포까지 놓고 있어 신도 한 가정당 160가정씩은 무슨일이 있어도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미 통일교신도들은 기획본부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지역 유지들을 포섭하고 친인척들을 모두 동원 "환고향. 종족적 메시아 선포식"을 곳곳에서 열고 있을 뿐 아니라 농촌 총각들의 결혼 문제까지 접근해 대상자를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문선명의 주요 포섭국가들

문선명이 올해부터 합동결혼식을 통해 국가단위의 포섭작전을 기획하면서 새롭게 가능성을 발견한 나라는 필리핀이다. 지난 1월23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933쌍 합동결혼식에서는 한국-필리핀 가정이 810쌍이나 이루어졌다. 한국남성들은 98%가 농촌 총각이었으며 필리핀 여성은 거의가 고학력에 미혼여성이었다. 통일교는 필리핀이 카톨릭 국가로서 이혼을 금기시하는 풍조가 강한데다 외국인과 나이 많은 남자 선호풍조와 결혼을 못해 어려움을 당해온 한국농촌 총각들의 약점을 이용해 합동결혼식을 올리면서 "참아버님이 한국농촌을 살린다"며 홍보하고 있다.

현재 통일교는 필리핀의 외교인사와 정책 담당자를 겨냥해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임으로써 필리핀에서의 자신들의 활동 기반을 공고히 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필리핀 이민국이 통일교가 결혼을 빙자한 자국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윤락가에 파는 사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민 출국을 금지하고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을 남겨두고 있는 실적이다. 그러나 통일교측은 꾸준히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뛰어난 외교수완으로 대사관 관계자들에 대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언론사를 대상으로하는 기자회견가지 개최하는 등 필리핀 일본 다음의 합동결혼식 대상자 최다 참여국으로 유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은 문선명이 활개를 펴는 곳이다. 통일교로부터 식량과 학교건축 등 국가 경제의 상당부분을 지원받는 아프리카에서 문선명의 위치는 현재 대통령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문선명이 16개국 해외순회중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는 처음으로 콩고와 자이레의 장관 부르파키나파소의 대통령까지 대면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혹세무민하는 신흥종교교주로 배척받고 있는 반면 엄청난 경제력으로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통일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가 통일교에 갖는 호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지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륙전체가 통일교화될 위험도 보이고 있다. 국내 개신교에서 자이레로 파송된 선교사는 "통일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교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통일교에 대한 호감은 자연히 합동결혼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일교 한 간부는 "참부모님의 아프리카 첫 방문에 감격한 신도들이 360만쌍 전체 목표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책임질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기도 한다"며 전했다. 아프리카 다음으로 통일교가 경제지원을 통해 국가단위의 포섭전략을 꾀하는 대륙은 바로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식량부족을 비롯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륙이다. 통일교는 이미 통일그룹을 비롯한 유관기업체들이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등 남미 여러 국가들을 순회하며 기업체 홍보전시회를 가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남미국가들에 통일교 기업들을 진출시켜 경제를 장악하고 그다음 정치 문화 국민정신까지 송두리째 지배하겠다는 것이 문선명의 의도이다.

이에 따라 통일교는 남미를 "제2차 섭리지"라 부르며 브라질의 『새소망 농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미래 통일교의 본거지가 될 새소망 농장은 현재 문선명의 진두 지휘아래 황무지 개간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소망 농장의 위치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에 접해있는 직경 400km 면적, 이곳에 문교주 내외와 자신의 자녀들이 거주할 황궁과 전세계신도들이 집단노동할 농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써 남미에 거대한 통일교국가를 건설하려는 문선명의 계획은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해당 부지 안에 있는 300여 시군 단위 책임자에 대한 로비활동과 파라과이 국경지역 1만헥타르(3천만평)추가 인수, 그리고 남미 여러 국가은행, 호텔 등의 경제적 투자등 기반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아직 문선명의 영향권에 크게 휘말리지 않고 있는 나라들은 사회주의 국가와 기독교의 입김이 강한 한국, tnod겐 조약을 중심으로 모인 독일 영국 등 서부 유럽 7개국 등이다.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들도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통일교를 경계한다 해도 통일교가 기업체들을 앞세워 막강화 경제력으로 접근해오면 무풍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통일교측에서는 한국에서 지난 5월부터 주요 일간지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까지 가져가며 내년 360만쌍 결혼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다음해는 3,600만쌍, 36,000만쌍 합동결혼식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언론을 설득하고 있다. 이렇게 기고만장한 통일교의 행태대로라면 이들은 계속 합동결혼식의 대상자 숫자를 늘려 가며 문선명 왕국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합동결혼식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결혼식이나 가정운동이 아닌 문선명의 세계정복야심을 채워주는 공식행사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