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2

알라딘: 야웨 하나님 - 성서의 앞선 신관의 신론적 이해 허호익

알라딘: 야웨 하나님


야웨 하나님 - 성서의 앞선 신관의 신론적 이해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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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쪽

책소개
기독교에서 신관(神觀)처럼 핵심적인 게 있을까? 구원론, 내세론, 인간관 등의 기독교를 규정짓는 수많은 이론적 근거 중에 단연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神)이란 무엇인가?’를 핵심적 주제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적 신앙으로 고백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며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야웨 하나님’라는 신관을 그 시대의 주변 종교의 신관과 비교하여 그 특이성과 앞선 생각을 규명한다. 신관의 혁명과 더불어 자연관과 인간관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성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신관(天).자연관(地).인간관(人)이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라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우리시대의 종교, 경제, 정치의 문제점들을 성서적 신론의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야웨라는 이름을 알려 주신 하나님
1. 하나님의 여러 이름
2. 엘로힘 신명의 복수형의 의미와 번역상의 문제
3.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야웨) 신명의 여러 쟁점
4. 야웨 신명에 대한 신론적 이해

제2장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1. 바벨론의 창조신화와 창세기의 창조주 하나님
2.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3. 무로부터 창조하신 하나님
4. 보시기에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
5. 신은 존재하는가? 누가 참 신인가?

제3장 자연의 새 질서를 창조하신 하나님
1. 창조와 생명의 새로운 질서
2. 자연의 신격화와 자연의 비신성화
3. 자연숭배와 자연에 대한 통치권
4. 생태계의 위기와 창조보전의 책임

제4장 하나님의 형상과 생기로 남녀를 창조하신 하나님
1. 고대 근동신화의 인간관과 창세기의 인간 이해
2. 고대 근동의 성적 제의와 창세기의 성의 비신화화
3. 생명의 사귐과 창조 및 구원의 질서로서 결혼
4. 결혼의 실상: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룸
5. 우리 시대의 성적 방종과 성폭력의 문제

제5장 인간과 자연의 안식을 창조하신 하나님
1. 강제노동과 안식을 위해 창조된 인간
2. 안식의 창조와 전향적 노동관
3. 땅과 동물에게도 안식을 허락하신 하나님
4. 우리 시대와 동물복지의 과제

제6장 범죄한 인간과 폭력적 세계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1. 선악과와 가죽옷을 입히신 하나님
2. 선악과와 관련된 오늘날의 반문들
3. 가인과 구원의 징표를 주신 하나님
4. 홍수심판과 새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
5. 바벨탑과 새 역사를 창조하신 하나님

제7장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오늘날의 반문
1.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2.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제8장 조상들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1. 아브라함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2. 이삭과 동행하시는 하니님
3. 야곱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4. 요셉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5. 성막과 함께 이동하시는 조상들의 하나님
6. 고대 근동의 국지신과 야웨종교의 이동신

제9장 출애굽과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1. 노예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2. 노예들의 해방자이신 히브리의 하나님
3. 해방된 이스라엘의 전향적인 노예제도
4. 우리 시대의 노예제도 폐지와 이주민 문제

제10장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체결하신 하나님
1. 시내산 계약공동체와 계약의 하나님
2. 십계명의 계약신앙과 계약의 하나님
3. 계약공동체의 성막과 법전
4. 자연종교의 제사와 계약공동체의 절기의 역사화
5. 자연종교와 계약공동체의 신인관계
6. 옛 계약과 새 계약

제11장 약속의 땅을 분배하신 하나님
1. 불모의 땅 광야와 만나를 주신 하나님
2.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3. 약속의 땅과 토지매매를 금지하신 하나님
4. 땅 없는 자를 위한 하나님의 계명들
5. 고대 근동의 경제제도와 이스라엘의 경제제도
6. 우리 시대의 땅, 빈곤, 부채의 문제

제12장 초기 계약공동체의 정치제도와 왕이신 하나님
1. 12지파 연합과 사사제도의 도입
2. 고대 근동과 초기 이스라엘의 정치제도
3. 사사제도의 위기와 왕정 도입의 쟁점
4. 이스라엘 왕정 초기의 역사
5. 왕이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군주제

제13장 예언과 묵시로 선포된 심판과 구원의 하나님
1. 예언자와 역사적 심판 및 구원의 하나님
2. 묵시가와 종말론적 심판 및 구원의 하나님
3. 예언서와 묵시서의 구원관 비교
4. 무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을 넘어서

부록: 용비어천가에 함축된 한국인의 하느님 신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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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신에 대한 질문은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궁극적인 관심’이다. 그래서 인간은 나름대로 신을 경배하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 대하여 기록해 왔다. 신에 대한 기록은 다양한 신화의 형태로 전승되었으나, 이러한 신화의 차원을 넘어서 철학의 형태로 논의한 것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으로서 형이상학이다.
신화와 철학을 넘어서서 ‘역사적 신앙 고백’이라는 관점에서 히브리의 하나님 야웨에 관한 전승을 기록한 것이 구약성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까지의 서구 기독교신학은 철학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성서의 하나님을 철학적인 방법으로 논증하려고 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이다. 아퀴나스는 하나님은 존재와 본성을 철학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묻고 저 유명한 이성을 통해 자연을 추론하여 신을 아는 다섯 가지 길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단순성, 완전성, 선성善性, 무한성, 불변성, 영원성, 단일성을 신의 본성이라고 설명하였다. 대부분의 전통적인 조직신학자들은 이러한 정통적 신론의 범주와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파스칼을 『팡세』에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철학자들이나 학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성서에 고백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신론적인 입장에서 구약성서의 하나님이 어떤 점에서 철학자들의 하나님과 다른지를 살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약성서의 신론과 관련된 주제들을 당시의 주변 종교의 평균적 의식에 비추어 그 깊은 뜻과 전향적 의미를 차례대로 살펴보기 위해서 이 책에서 채택한 서술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서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구약성서신학의 분석적 연구 결과를 조직신학적으로 종합하여 아래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루어 보려고 한다.

1) 먼저 야웨 엘로힘으로 알려진 성서의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신론적인 쟁점들을 살펴본다.
2) 하나님이 천지와 인간을 창조했다는 창조전승에는 창조의 하나님이라는 창조 신관과 함께 창조의 인간관과 자연관이 어떻게 드러나고 고백되어 있는지를 알아본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킨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 바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즉 조상들의 하나님 야웨이며, 이 야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고 가나안 땅을 분배하고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시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조상들의 하나님,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땅을 분배하신 하나님, 계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의미를 밝힌다.
4)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가 다른 종교와 달리 지성소에 두었던 십계명 두 돌판과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지팡이가 지닌 상징은 각각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와 경제제도와 정치제도의 이상을 드러내는 표상으로 해석한다.
5)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범죄한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았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면 구원해 주시는 ‘역사적 심판과 구원의 하나님’과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사람의 비전을 통해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의 희망을 보여 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살펴본다.
둘째, 브루지만은 “성서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땅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였다. 스텍 역시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을 땅으로부터 분리한 채 언급하지 않으며, 또한 땅을 하나님과 인간으로부터 분리한 채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했으며, 따라서 “하나님, 인간, 땅의 셋은 성경의 위대한 삼중적 조화를 이룬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셋 중 하나님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둘인 인간과 자연(또는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그리고 신을 제사의 대상으로 보느냐, 순종의 대상으로 믿느냐에 따라서 종교제도가 달라진다. 물질을 공유의 대상으로 보느냐 독점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경제제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인간을 지배의 대상으로 보느냐 섬김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정치제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성서적 신관에 비추어 자연관과 인간관을 살피고 이어서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를 분석하려고 한다.
셋째, 프로이트는 인간의 의식을 공간의 축으로 구분하여 현재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으나, 윌버는 인간의 의식을 시간의 축으로 나누어 시대에 앞선 생각으로서의 전향적 의식(advanced consciousness)과 시대에 편승하는 평균적 의식(average consciousness)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구약성서의 가르침과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이상은 그 당시의 고대 근동종교의 ‘평균적인 의식’과 비교해 볼 때 ‘전향적인 의식’이라는 점을 조목조목 밝히고, 그 시대에 앞선 세계관과 패러다임이 지금도 여전히 전향적 의식이라는 점을 돋보이게 하려고 한다.
넷째, 스텐달은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성서 해석은 본문이 무엇을 의미했는가?(What it meant?)’와 ‘본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What it means?)’를 종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책에서 양자의 조화롭게 다루기 위하여 성서의 앞선 생각이 지금 우리 시대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시대의 쟁점과 과제들과 관련시켜 밝히려고 하였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최소한 3000년 전후부터 신앙고백으로 전승되고 기록된 구약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의 기술’이라고 정의되는 ‘해석학’이 요청된다. 일찍이 슐라이어마허가 『해석학과 비평』에서 고문서를 해석하는 것은 문자적 의미만을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 독자 사이의 공감’이 필요한데, 그것을 심리학적 해석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성서의 신관을 이해하려면 성서기자의 신관이 기록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그들이 ‘직관적으로 고백한 창조신앙’에 대한 ‘신학적 해석 과정’을 거처 개념적으로 재정리해야 우리 시대의 독자에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섯째, 성서의 신관과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오늘날 새롭게 제기되는 반문들을 살핀다.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왜 선악과를 만들고는 따먹지 말라 했는가? 왜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막지 않았나? 선악과를 따먹을 줄 몰랐는가? 거짓된 악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왜 원죄인가? 구약의 율법은 오늘도 타당한가? 등등의 현대인들의 의문들에 대하여 가능한 대답의 실마리를 모색하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성서의 전향적인 신관과 인간관과 자연관에 따라 이스라엘 공동체가 전향적인 종교제도, 정치제도, 경제제도를 실현하려고 한 역사적 궤적으로 통해 성서적 신앙의 골자가 하나님과의 수직적-영성적 관계, 인간과의 수평적-연대적 관계, 그리고 자연 또는 물질과의 친화적-순환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점을 밝혀 보려고 하였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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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heologia.kr(한국신학마당)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대전신학대학교 퇴임교수

허호익 교수의 한국문화와 한국신학 시리즈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천지인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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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독교에서 신관(神觀)처럼 핵심적인 게 있을까? 구원론, 내세론, 인간관 등의 기독교를 규정짓는 수많은 이론적 근거 중에 단연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神)이란 무엇인가?’를 핵심적 주제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소위 아브라함 종교라고 말하는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와 이슬람의 공통적 근거가 구약성서인데 그 안에 있는 구약의 신, ‘야웨 하나님’은 비단 기독교뿐 아니라 타종교를 신봉하거나 연구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적 신앙으로 고백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며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야웨 하나님’라는 신관을 그 시대의 주변 종교의 신관과 비교하여 그 특이성과 앞선 생각을 규명한다. 신관의 혁명과 더불어 자연관과 인간관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성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신관(天).자연관(地).인간관(人)이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라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우리시대의 종교, 경제, 정치의 문제점들을 성서적 신론의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아울러 성서의 신관과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오늘날 새롭게 제기되는 반문들을 살핀다.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왜 선악과를 만들고는 따먹지 말라 했는가? 왜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막지 않았나? 선악과를 따먹을 줄 몰랐는가? 거짓된 악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왜 원죄인가? 구약의 율법은 오늘도 타당한가? 등등의 현대인들의 의문들에 대하여 가능한 대답의 실마리를 모색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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