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김진홍 두레수도원장, 횡령혐의, 고발돼:올인코리아

김진홍 두레수도원장, 횡령혐의, 고발돼:올인코리아

김진홍 두레수도원장, 횡령혐의, 고발돼

네티즌 반응은 '모함'과 '위선'으로 갈라져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김진홍 두레수도원장이 교회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다고 한다. “김 수도원장은 자신이 세운 경기 구리시 두레교회 담임목사를 2011년 그만 둔 뒤 동두천시에서 같은 이름의 교회와 수도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동아닷컴은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7일 구리 두레교회 장로 등 교인 13명이 김 수도원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인들은 지난해 교회 명의 계좌를 확인하다 김 수도원장이 담임목사로 재직할 때 만든 통장 3개를 발견했고, 2005년부터 약 3년간 총 22억여 원이 입금됐다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고발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김 수도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김 수도원장은 1997년 구리에 두레교회를 세워 2011년까지 운영했다. 2005∼2010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았으며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며 2007년 8월 뉴라이트전국연합 비상대책위가 “김진홍 상임의장이 금품을 받고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제4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2006년에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수도원장이 담임목사로 있던 두레교회 관계자 14명의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며 연합뉴스는 “두 건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며, 검찰 관계자의 “아직 김 수도원장 소환 계획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9월 6일 김진홍 목사는 경기신문에 기고문(새 역사를 위하여)을 통해 “내가 대학시절에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책이다. 나의 서재 한켠에 묻혀 있던 책을 찾아내어 오늘 다시 읽고 있는 중”이라며, 1952년 대구에서 피난생활을 했던 유달영 교수의 “1952년 공산군 침략 때에 대구에 피난하던 중 단칸방에 4·5인이 복작이면서 휴지조각에 초고를 쓴 것이 이 책이다. 처참한 전쟁 중에서 나는 이 민족을 구원하는 길을 찾아보고자 애태우는 심정으로, 밤과 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내버리는 광고지 뒤에 이 원고를 썼다”며 “전선이 일진일퇴하는 중에 가족들은 갈라져 생사도 모르는데… 덴마크의 역사 속에서 우리도 살길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기에 쓴 책”이라는 서문을 소개했다.



이어 “대학시절 이 책을 읽으며 감명을 받은 나는 졸업할 즈음에 진로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키에르케고르 같은 철학자의 길을 갈 것인가, 그룬트비 같은 개척자의 길을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덴마크의 철학자였고, 그룬트비히는 목사이면서 개척자였다”며 김진홍 목사는 “나는 철학을 전공하였기에 키에르케고르 같은 순수철학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목사가 되어 그룬트비히 같은 개척자의 길을 갈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것”이라며 “결국은 목사가 되어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인격과 실력이 부족하여 그룬트비히의 흉내도 못내는 처지로 지내왔지만, 내가 바라고 추구하는 목표는 지금도 변함없이 가슴 속에서 불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진홍 두레수도원장, 교회 돈 20억 원 횡령 혐의로 고발돼”라는 동아닷컴의 뉴스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교차됐다. 한 네티즌(g7571)은 “김진홍 목사의 글을 보고 참으로 너무나 감동했던 시절이 되살려진다. 그런데 어찌타, 백성들, 신도들의 신망을 받던 당신, 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질 일을 저질렀소?”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광솔잎)은 “종교계를 사회공익단체로 법제화하여 재정관리 투명성 차원에서 매년 회계감사 받도록 하고 개인이 횡령하거나 불법전용 되는 사례를 예방해야 하며 수익자들에게는 세금을 부과해야 합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자유민주)은 “수사를 해봐야 죄의 유무를 알겠지만, 한국은 종교인들의 부패 단죄를 엄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한 네티즌(Hyun Lee)은 “김 목사가 좋은 일 많이 했다하는데 왜 좀 조용히 겸손히 하지 못하고 책을 출판하여 자기 자랑이나 하고 돈이 없었을 때는 겸손한 척 하더니 돈 멋을 보고는 확 돌아버린 것 같다. 왼손이 한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을 목사들은 다 잊어버렸나?”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toot)은 “이 참에 하나님 사업 빙자하며 세금 한푼 안 내는 교회 목사들도 세금 소득세 부과하고 교회 엉터리 재정처리도 철저한 외부감사를 받아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나라 교회 짝퉁목사들 거의 대다수가 교인 헌금을 자기 쌈지돈 쓰듯 마구 꺼내 쓰는 엉터리들 수두룩할 것이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songgaxi)은 “진실성이 없이 설치는 자는 모두 나쁜 쪽으로 한몫하는군”이라고 했다.



중앙일보의 한 네티즌(kywoo22)은 “존경받는 인물을 못 만드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절차상의 하자는 있을 수 있으나 그럴 분이 아님은 모든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기사 마지막에 예전에 피소된 건들도 혐의 없이 음해당한 것입니다. 기다려보십시오”라고 했지만, 다른 네티즌(Tae Hyung Lee)은 “대한민국에는 이런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드글드글 하다. 종교계 법조계 교육계 정계 재계는 물론이고 국가차원의 정화사업이 절실하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Hyun Lee)은 “교회가 돈이 없을 때는 말썽이 없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가 부흥(?)하고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온통 잡음투성이 집단으로 변하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이라고 했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