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알라딘: 행복의 경제학



알라딘: 행복의 경제학

행복의 경제학 - '슬로 라이프'의 제창자 쓰지 신이치가 들려주는
쓰지 신이치 (지은이),장석진 (옮긴이)서해문집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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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
240쪽
132*188mm
336g
ISBN : 978897483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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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슬로 라이프'를 최초로 제창한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가 말하는 '행복한 경제학' 이야기. 이 책은 경쟁을 하듯 하루하루를 급박하게 살기보다는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땅과의 조화를 되찾고, 주변 사람들과 유대를 쌓고, 느린 시간을 살 때 비로소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제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는 현 경제를 벗어나 인간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갖춘 새로운 경제, 즉 '행복의 경제(학)'를 만들어갈 때라고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슬로 라이프(천천히 사는 삶, 지구와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 삶)를 통해 행복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에 관한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아직 행복해지지 못한 우리들을 위한 이야기(김남희) 6
여는 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 경제 12

제1장 행복이란 뭘까? 행복에 대해 책을 쓰게 되다니! 25 / 익숙한 듯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어색한 ‘행복’ 26 / ‘행복’에 관한 고정관념 28 / 물을 긷는 행복 30 / ‘행복’이 당신을 불행하게 한다? 32 / GNH(국민총행복)란 개그 33 / ‘풍요’라는 말 속에 숨어 있는 함정 35 / 부탄 국왕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37 / 부유하지만 불행한 사람들 38 / 내가 자라온 ‘풍요의 시대’ 40 / 경제발전이라는 운명 42 / 부탄에 가보았다 44 / 당신에게도, GNH 45 / 마인드 셋 45

제2장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행복은 수치화할 수 없다 49 / Happy와 Well 51 / 우리의 행복도는? 53 / ‘베텔의 집’이 추구하는 ‘하강 지향’ 58 / 풍요로운 일본, But…… 61 / 행복을 희생하여 쌓은 ‘풍요’ 63 / 너무나도 희생이 크다 65 / 불행한 나의 일본 67 / 데루오카 이츠코의 ‘부유하지만 빈곤한 일본’ 70 / 생명도, 건강도 자기 책임 73 / 불행한 직업 76 / ‘풍요로운’ 일본의 빈곤 81 / 서로를 지탱하지 못하는 사회 83 / ‘개발’이라는 불치병 87 / 바빠 보이는 일본인 89 / 행복을 느낄 시간도, 여유도 없이 91

제3장 ‘풍요’의 발명 ‘풍요’와 성장 97 / 뺄셈을 잊어버린 ‘덧셈교’ 99 / 현재와 과거의 카고컬트(Cargo Cult) 100 / 경제성장 페티시즘 103 / ‘경제성장’이라는 발명 104 / ‘경제성장’은 이렇게 해서 성장했다 106 / Hop, Step, 그리고 Jump 108 / 애덤 스미스의 충고 110 / 정상상태―아무도 ‘더 풍요롭게’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태 112 / 전속력으로 항진하는 타이타닉과 ‘경제성장’ 114 / ‘발전’은 만들어진 말이다 116 /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118 / 경제성장의 세계화 120 / 소비의 민주화 122 / 소비자는 ‘소비주의자’ 126 / 석유 대량소비의 시대, 그리고 그 끝 128 / 간단한 일이지, 그저 참가하는 것을 그만두면 돼 131

제4장 ‘풍요’를 되묻다 ‘풍요’는 전환점이다 137 /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139 / 물질주의로부터의 탈피 141 / 존 갤 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144 / 풍요에 대한 집착 146 / ‘풍요’ 의존증 149 / ‘부를 위한 부’의 추구 152 / 미국에 아침이 왔다! 153 / 사치병과 탈물질주의 155 / 물질주의라는 눈 밑의 봄 157 / ‘빈곤’을 되묻다 158 / 진정한 풍요는 자연과 문화 161 / GNP를 넘어서 163 / 원하는 자유와 원하지 않을 자유 165

제5장 행복의 경제학 풍요의 경제학에서 행복의 경제학으로 171 / 경제학자는 행복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 173 / 행복의 정도를 높이는 것과 낮추는 것 176 / 정상상태―경제의 재착륙 179 / 만족할 줄 아는 것―에피쿠로스의 쾌락 181 / 절도가 없는 부(富)는 빈곤하다 183 / ‘풍요’는 사랑이 없는 섹스 185 / 작은 것은 아름답다`―절도의 경제학 187 / 향수와 행복 190 / 옛것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 192 / ‘행복의 경제’는 지역 단위로 193 / 지역통화와 뺄셈의 경제 196 / ecosimia―긍정형의 경제 198

제6장 행복을 창조하는 CC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행복 203 /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204 / 또 하나의 세계로 205 / CC의 가치관 207 / 주류파 미국인의 가치관 211 / CC에게 있어서 풍요란? 214 / 시간의 풍족함, 만드는 행복 215 / 커다란 개혁과 자그마한 개혁 218 / 두려움 속에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220 / 3S―땅(Soil), 마음(Soul), 사회(Society) 222 / 슬로 라이프는 ‘사랑’ 225 / 게으름 피우기! 227 / 행복은, 천천히 229

닫는 글 행복을 상상하는 힘 232
옮긴이의 글 나의 훌륭한 행복 교과서 235
참고자료 239


책속에서



P. 29 《월든》을 쓴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간소, 자립, 관대, 신뢰”라고 네 단어로 답했다고 한다. 아마 이런 뜻일 거다. 행복해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는 자기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과 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사이의 균형 감각이며, 자신과 세상과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
P. 93-94 노인 : 힘도 좋은 청년이 일은 하지 않고 왜 그리 빈둥대고만 있나!
청년 : 일을 하면 뭐가 좋습니까?
노인 : 일을 하면 돈을 받지 않는가!
청년 : 돈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노인 : 부자가 되지.
청년 : 부자가 되면 뭐가 좋은가요?
노인 : 부자가 되면, 음…… 유유... 더보기
P. 196-197 지역통화가 가지는 특징은 법정통화와는 다르게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콰도르의 신트랄에도 물론 이자가 없다. 눈에 보이는 지폐나 동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간이수표를 주고받으며 통장으로만 빌리고 빌려주는 관계가 있을 뿐이다. 얼굴이 보이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각 그룹의 인원은 50명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 더보기
P. 207 미국에서 CC(Cultural Creatives)에 대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된 ‘로하스’(LOHAS,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는 일본에 소개된 이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어느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약 29퍼센트가 로하스 층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이젠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 슬로푸드 운동의 세계적인 전파, 경제의 세계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들이 전 세계적으로 달아오르는 현실에서도 CC(Cultural Creatives)에 대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제까지의 좌익과 우익, 보수와 혁신, 전통과 근대라고 하는 양자택일과 흑백주의의 틀 에서 한 걸음 바깥세상으로 나와 ‘또 하나의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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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라이프’를 최초로 제창한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가 말하는 ‘행복한 경제학’ 이야기. 이 책은 경쟁을 하듯 하루하루를 급박하게 살기보다는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땅과의 조화를 되찾고, 주변사람들과 유대를 쌓고, 느린시간을 살 때 비로소 행복도를 높일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제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는 현 경제를 벗어나 인간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갖춘 새로운 경제, 즉 ‘행복의 경제(학)’를 만들어갈 때라고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슬로라이프(천천히 사는 삶, 지구와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 삶)를 통해 행복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에 관한 책이다.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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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쓰지 신이치 (つじ信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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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한국계 일본인으로 한국 이름은 이규李珪이다. 코넬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메이지가쿠잉대학 국제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슬로’라는 컨셉트를 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과 문화운동을 하는 한편, 환경공생형 비즈니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나무늘보는 그에게 특별한 동물이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인 환경운동에 참가했던 그는 그곳에서 나무블보라는 동물에게 매료되어 1999년 ‘나무늘보 친구들’이라는 NGO를 결성해 슬로 라이프를 되찾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게으르고 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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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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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도쿄 대학교 기반정보학 석사 수료, 졸업. 현재 후지제록스 일본 본사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2005년 한국 환경재단과 일본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기획한 ‘PEACE & GRREN BOAT 2005’에서 강연자와 통역자로서 쓰지 신이치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나무늘보클럽’ 상임이사로 있으면서 환경, 평화, 슬로라이프 운동에 참여하며 한일 간 연계를 돕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행복의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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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여 날자 날아보자꾸나먼저 읽은 전문가가 권하는 청소년 책 18권나의 그녀, 그들의 그 사람요즘 아이들에 대한 예리한 관찰, 미성숙한 어른의 적나라한 묘사가 돋보이네청소년은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미래에 이르기까지 어두운 발치를 밝혀줄 불빛 한 점이 간절하다. 그것을 멘토라 해도 좋을 것이다. <나의 그녀>에서 주인공 김준희가 애타게 그리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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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화가의 출세작>,<세계 진보정당 운동사>,<천천히, 깊이, 시를 읽고 싶은 당신에게>등 총 426종
대표분야 : 역사 9위 (브랜드 지수 267,251점), 고전 13위 (브랜드 지수 202,944점), 청소년 인문/사회 13위 (브랜드 지수 41,34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슬로 라이프’를 최초로 제창한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가 말하는 ‘행복한 경제학’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GNP(국민총생산) 수치가 올라가면 행복도도 커질 거라는 믿음, 즉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 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경제성장’을 외치며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오히려 빈부 격차는 극대화되고 환경오염과 교육문제를 비롯해 온갖 사회문제들이 일어났다. 이 책은 경쟁을 하듯 하루하루를 급박하게 살기보다는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땅과의 조화를 되찾고, 주변 사람들과 유대를 쌓고, 느린 시간을 살 때 비로소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 경제와 ‘행복의 경제학’

“경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인간이 불행해지고 있다. 오늘날의 경제는 이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풍요한 사회’가 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회 구성원이 행복해지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게다가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힘으로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빼앗거나 서로 행복을 빼앗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도 이제는 경제라고 하는 시스템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이미 어려워진 상태이다.”
《행복의 경제학》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쓰지 신이치는 이제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는 현 경제를 벗어나 인간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갖춘 새로운 경제, 즉 ‘행복의 경제(학)’를 만들어갈 때라고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행복이란 뭘까?-‘슬로 라이프’의 경제학

미하엘 엔데의 《엔데의 메모장》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유적을 발굴하러 가는 탐험대가 정글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 일행에는 짐을 운반하는 인디오 원주민이 몇 명 고용되어 있었다. 처음 나흘간은 일정표대로 무난하게 나아갔다. 그런데 5일째 되는 날, 인디오들이 돌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나섰다. 탐험가들은 당황하여 급료를 높여주겠다며 어르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총으로 협박까지 해보았다. 그러나 인디오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틀 후, 인디오들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탐험가가 물어보니, 한 인디오가 이렇게 대답했다.
“너무 빨리 걸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혼이 우리를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 책의 저자 쓰지 신이치는 말한다. ‘행복이란 뭘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나 그는 앞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복은 ‘영혼이 있고 없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우리’라고 하는 존재는 사물과, 사람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 연결에는 영혼이 깃든 연결과 영혼이 깃들지 않은 연결이 있으며 그중 영혼이 깃든 연결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고. 여기서 ‘영혼’을 ‘행복’이라는 말로 바꾸고, 조금 전의 탐험대 이야기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돌리면 이렇게 된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풍요’라는 보물을 찾아 너무나도 서둘러 왔기 때문에 ‘행복’이 우리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져버렸다.”

우리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빈부 격차, 환경 파괴, 실업이나 자살을 비롯해 온갖 사회문제를 겪으며 물질적 풍요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고 있다. 그래서일까,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스티글리츠는 국민총생산(GNP)이 아닌 국민총행복(GNH)을 강조하였다. 또한 오늘날 경제학은 ‘경제’ 그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학문이 아닌,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 책 《행복의 경제학》은 바로 이러한 흐름 가운데 하나인 슬로 라이프(천천히 사는 삶, 지구와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 삶)를 통해 행복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에 관한 책이다.

‘풍요의 경제학’에서 ‘행복의 경제학’으로

오늘날 경제는 도달점이 있는 목표 대신에 ‘경제(는) 성장(한다)’고 하는 진행형 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쓰지 신이치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 사회는 성장 그 자체를 목표로 하는 ‘덧셈의 경제’ 사회이다. 사람들은 오로지 덧셈만 하고 있어서 뺄셈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 모두들 ‘덧셈교(敎)’의 신자가 되어버린 듯 학교에서는 ‘더 빨리 더 많이’ 문제를 풀고,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보다 많이 보다 빨리’ 상품을 만들어 팔자고 외쳐댄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 에콰도르에서는 ‘뺄셈의 경제’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경제 위기로 허덕여왔던 에콰도르에서는 2000년에 정부 주도로 이제까지의 통화인 ‘수크레’를 폐지하고 미국의 달러를 법정 통화로 만들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고, 서민들 사이에서 통화 시스템으로 활용되었던 신트랄이 곤궁해져만 가는 서민 생활의 자체 방어 수단으로서 널리 퍼져나갔다. 신트랄을 사용하는 한 시민은 이렇게도 말했다. “이전엔 생활하는 데 매주 30달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10달러로도 생활이 충분히 가능해졌어요.”
이제까지 우리들은 주 10달러의 생활이 주 30달러의 생활로 바뀌는 것을 성장 또는 발전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것을 생활수준이 향상된 결과라며 ‘개발’이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빈곤층 이하인 남미의 작은 나라 에콰도르에서는 오히려 30달러가 10달러로 줄어드는 것을 ‘진보’라 여겼다.
우리는 GNP(국민총생산) 수치가 올라가면 GNH(국민총행복)도 커질 거라는 믿음, 즉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 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풍요는 행복은커녕 경쟁 사회를 구축하며 점점 더 바빠지고 우울해지는 인간을 낳았다.
부시 정권 때 미국이 ‘대(對) 테러 전쟁’에 돌입하여 전 세계가 흐리고 어두웠을 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반체제 사상가 촘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하면 테러를 막을 수 있냐고? 간단한 일이지. 모두가 전쟁에 참가하는 것을 그만두면 돼.”
행복으로 가는 길? 간단하다. 오늘의 우리들도 ‘경제성장’이니 ‘풍요’이라고 하는 신앙에 참가하는 것을 그만두면 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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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감정을 느낄 수 없거나 혹은 결여된 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인 듯.. 하다.
우주에먼쥐 2010-05-03 공감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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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물질적인관계에대해설명한책입니다.
꿈꾸는종이책 2010-04-03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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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책 소모임을 하면서 3-4번 읽었던 책이다. 처음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울림이 있다. 30대 중후반에 읽는 것과 40대 중반에 읽는 것의 차이일 수도 있다. 무게감이 다르다.
따뜻한시선 2017-02-2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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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고 나의 생각을 적어 봄..






무엇이든지 적정 선이라는 것이 있고
한계점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원초적이며 근본적인 개념을 잊는다면
모든 것들의 선은 깨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이 있다.
아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돈으로 대부분의 행복을 살 수 있다.

라고 착각하는 현실 세계이기도 하다.
돈이 없다면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의 적정 선이 무너졌을 경우이고,
보통의 경우라면 돈으로 살 수 있는 즐거움은
그저 물건이나 쾌락적인 것들에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인생을 모두 그것만으로 채우려 한다면
아니 혹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인생은 불공평 하다고들 한다.
그리고 나는 이 현실이 올바르게 돌아가고 있다고도 여기지 않는다.
돈이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혹은 그런 현실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라고 생각한다면
분명히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답이 나오게 된다.

인간들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이가 들어 안락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
아니 오히려 젊었을 때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과 즐거운 시간들을 버리고
나이가 들어 무엇이든지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인 것일까?

그렇다면 태어났을 때부터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정말로 행복한 인생만을 즐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세상의 막대한 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정말로 행복하기만 한 사람들일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돈이 없다면 불행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갖추어진다면 얽매이지 말아라. 왜 당신의 한번 뿐인 소중한 시간을 돈이라는 것과 환전하지 못해 안달 났는가?

돈은 본래에 수단이다. 자신의 인생의 시간보다 귀할 수는 없는 사회의 규칙일 뿐이다.
절대로 재력이 인간의 모든 행복을 보장시켜 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분명히 잘못된 사회에 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내의 사회는 분명히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과정이며 전쟁이며 진리이다.

지금 우리들은 현대의 막히고 꼬일데로 꼬인 지금의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저 원리데로 맞춰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돈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서는 우리 같은 애환을 알 수가 있을까?

혹은 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숙명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느낄 수가 있겠는가?
바로 그런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아주 심오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그처럼 모순이나 잘못된 점을 떠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전쟁이 나는 시대에 태어났다면 최소한 살아 남아야 한다는 가장 큰 목적이 생길 것이다.
죽임을 당해서는 안되기에... 지금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진리인지에 대해서는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돈이라는 것에 먹혀 버리고 마는 것은 우리의 인생의 진리를 망각한 채 그저 전쟁에서의 죽임을 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끝으로 마무리 하지만, 당신은 나이가 들어 안락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 것이라고 생각 하는가? 반드시 고가의 자동차나 멋드러져 보이는 씀씀이가 당신의 만족감을 언제까지나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은 그것을 갖고 있지 않거나 앞으로도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럼 당신의 인생은 어차피 불행할 것이니 단념하고 그저 세상의 톱니바퀴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살아가게 되는 것인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이 정말 원하고 꿈꾸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그리고 이 사회와의 차이점과 그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궁극적인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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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먼쥐 2010-09-02 공감(1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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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경제학,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풍요 속의 행복 빈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단면, 어쩌면 이미 더 이전에 논의되어야 했을 이야기이다. 부강한 나라는 무엇일까? 끊임없는 의문이 들었다. 돈이 많은 나라가 강한 나라인 것일까?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과연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뽑은 '경제 대통령'은 우리의 행복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경제적으로 어느 선에 도달하고 나면,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떠난다. 도시의 생활을 버리고 전원생활을 찾아 떠나기도 하거나, 한적한 나라를 찾아 노후를 보내러 떠난다. 자꾸만 떠난다. 그렇다면, 자꾸만 떠나게 하는 사회는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나는 종종 "돈만 있으면, 우리나라는 천국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곤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돈이 최고다, 돈만 있으면 대접을 받는다, 돈만 있으면 못하는 게 없다 라고 말하는 게 공공연해졌다. 어린 아이들마저 돈을 벌기 위해 학습 된다. 인생에서 돈은 '절대적'이며, 편하고 즐겁고 떳떳하게 살기 위해 필요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수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돈은 갖을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면,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겠지. 하지만 나라가 돈을 많이 벌수록 국민의 행복 지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행복의 경제학>에서는 시종일관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은 개개인의 노력과 희생이다. 경제의 속도에 맞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시간 중 대부분을 경제에 내놓아야만 한다. 그런 시간의 희생이 뒤따라야 경제의 성장률을 올릴 수 있다. 그렇다고, 시간의 희생이 경제 성장률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성장은 어떤 문제로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희생된 개인의 시간은 돌려받을 수 없다.

사실, 행복의 조건은 국가의 경제 성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경제 성장은 이미 많은 이들의 행복을 빼앗아 가며 이루어진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경제 성장을 빌미로 희생된 많은 사람을 기억하라. 우리는 경제 성장이라는 최면에 빠져, 희생된 사람들은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 제대로 깨닫기도 전에 '경제 성장'의 망령은 다시 사람들을 부추긴다. 잠깐, 눈감고 잠깐,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우리 모두가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성장'이라는 '발전'이라는 단어 속에 감춰버린 많은 고통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나무를 베어 장작으로 태우거나 건축 자재로 이용하여 집을 짓는다. 이것을 나무의 '발전'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숲을 벌채하여 길을 닦는 것을 숲의 '발전'이라고 하지 않으며, 호수를 메워 공업단지를 만드는 것을 호수의 '발전'이라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60년 사이에 이러한 일들이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엄청난 기세로 행해졌다. 자연이 파괴되었을뿐더러 문화가 파괴되고 몇백 년 전부터 내려온 기술이나 음악, 언어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것도 대개의 경우 '발전'이라고 하는 한마디 말로 정당화되었다.
- 118p

'발전' 때문에 많은 것이 파괴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 때문에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문화가 파괴되며, 삶의 터전이 파괴된다. 단적인 예로 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는 '멧돼지의 공포'는 우리가 '발전'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에 되돌아온 문제이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겼던 '발전' 때문에, 자연이 역습한다. 당장은 행복해 보였지만, 결국 심리적, 육체적, 경제적 공포가 농촌 경제에 불행과 개인의 불안으로 나타난다. 어쩌면 이것은 시작일 뿐일지도 모른다.

"빈곤을 낳는 것, 그것은 바로 자연을 자원으로, 또한 착취의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 세계관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방패로 하여 자연을 언제나 충분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여긴다. 그리고 그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하고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과학을 동원하여 온갖 기술을 낳는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테크놀로지들은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사람들에게 한층 심각한 빈곤을 안겨주었다. 즉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보다는 거꾸로 결핍을 만들어 내고 늘려왔던 것이다."
- 인도의 사상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의 말 - 160p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강대국들은 약한 나라의 자원을 착취하고, 심지어 인간의 생명마저도 경시했다. 그들이 그렇게 이루어낸 경제 발전은 권력과 부를 가져다주었지만, 자국의 국민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끝도 없는 욕망은 결국, 만족과 행복을 방해한다. 무엇을 원하느냐가 분명하지 않은 우리의 현실이 거대한 덩어리로 합리화되기도 한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선진국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을지 모른다. 경제 성장과 발전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GNH(Gross National Happiness) 국민행복지수
"경제적인 대차대조표 대신 국민들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나라의 발전도를 측정하겠다."
-1973년 부탁의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국왕 대관식

"국가의 목표나 개인적 만족을 단순한 경제적 성장에서 찾을 수는 없다. GNP는 삼나무 숲의 파괴와 호수의 죽음, 네이팜 탄과 미사일과 핵무기의 생산으로 증가한다. GNP는 가족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을 포함하지 않는다. 시의 아름다움이나 결혼의 가치, 우리의 유머나 용기, 지혜와 가르침, 자비나 헌신을 측정하지 않는다. GNP는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측정한다."
- 1968년 미국, 캔자즈 대학, 로버트 케네디

성장의 희생에 내몰리면서 개인은 시간을 반납하고, 개인의 행복을 반납한다. 그것이 과연 올바른 성장일까? 우리의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고 연일 떠드는데 왜 우리의 국민들은 행복해하지 않을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행복의 경제학>이 말해준다. 쓰지 신이치는 부드럽지만 충격적이게 말한다.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얻기 위해 증거 자료와 다른 이들의 말을 빌려 '성장'이라는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행복의 정의와 왜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지에 대해 말한다.

'풍요' 의존증에 중독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소비하는 생활에 내몰려 있고, 소비를 하는 것만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임을 주입받는다. 경제 발전과 경제 성장은 '소비'에 의해 이루어진다. 결국 물리고 물리고 물리고 쳇바퀴 돌듯 멈출 수 없는 것이 '발전'이고 '성장'이며, '풍요'다. 여기서부터 끝. 이만하면 성장했다. 이만하면 발전했으니 그만하자. 라는 것은 없다. 지속적이고 끝이 없다. 그러니 우리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끝없이 반복되는 파괴와 희생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점점 눈을 뜨고 있다. 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행복은 극히 적다는 것을. 그래서, 자신만의 행복을 창조하는 집단도 생겨나고 있다. CC(Cultural Creatives), 자신의 만족감에 무게를 두며 사회적 지위와 부보다는 내면적인 성장과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사람들. 시간을 돈보다 중시하며 환경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이미, 우리는 '성장'에 지쳐 있다. '성장'이라는 사슬이 개인의 행복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사람이 있다.
젊을 때는 앞만 보며, 돈만 좇아 살아오다 나이가 들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여유와 행복을 찾아 삶의 행로를 바꾸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러한 '성장'에 지쳐버린 몸부림이 아닐까? 무엇을 희생에서 얻는 것은 행복이 아닐 것이다. 곧, 내가 희생될 수도 있으니.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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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반신상 2009-12-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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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행복하게 사는 길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던진 질문이고, 그만큼 이 질문에 대답하는 책들도 많다.



무엇이 있어야 행복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어떤 마음이어야 행복하느냐까지 참으로 많은 질문과 대답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가 증가하면 행복도 증가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부를 추구하는 현대의 경제학이 오히려 불행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복의 경제학’의 저자 쓰지 신이치는 행복하게 살려면 느리게 살라고 권한다.




그는 ‘슬로 라이프’의 제창자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천천히 생활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외친다.






그는 선진국인 일본인들보다도 가난한 부탄 사람들이 더 행복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땅과의 조화이자 주변 사람들과의 깊은 유대감, 그리고 얼마나 느린 시간을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부탄의 국왕은 부탄을 이끌어 가는 가치로 GNP 대신 GNH(Happiness)를 내세우고 있다.



부탄 국민들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잘 사느냐 보다는 얼마나 행복 하느냐에 관심을 두겠다는 말이다.



실제로 영국의 레스터 대학이 전 세계 178개국 8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도 조사에서 한국은 당당히 103위에 입성했다. 일본은 90위, 부탄이라는 나라는 GNP가 161위임에도 불구하고 행복도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이 책의 저자인 쓰지 신이치는 실제로 부탄에 있는 마을을 방문하면서 ‘아직도 풍부한 생태계와 자급자족형 농업, 각종 공동체를 통한 상부상조, (그가 항상 말하고 다니는) ‘슬로 라이프가 건재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행복도가 상당히 높아 보였다’고 말한다.



그는 ‘전통사회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생계를 위한 기술들’이 점점 사라지고, 그 대신에 우리들은 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돈이 되는’ 기능이나 능력, 태도를 몸에 익히기 위해 경쟁을 하면서 길고긴 학교생활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고 한탄하고 있다.



20세기 ‘행복의 경제학’의 선조이기도 한 슈마허의 사상인 ‘진정한 경제학이란 보다 적은 소비로 보다 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3S, 즉 Soil(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 Soul(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Society(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를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즉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커뮤니티와의 끈끈한 연대를 이루면서 살 때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내가 주장하는 <행복 공동체> 운동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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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2010-05-2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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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맞을까?




연봉이 얼마나 되어야 풍요로운 걸까?

아니,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려면 얼마나 오랫동안 일정 수준의 수입이 지속 되어야 하는 걸까? 아직, 직장에서 내몰리지 않은 40대의 남자가 풍요롭게 살려면, 40평 대 아파트를 구입하고 대출이자를 갚고 있으며, 자식을 미국에 조기 유학을 보내면서 골프를 취미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연봉이 8천 만원도 부족한 지경이다. 사실, 정부에서도 중산층의 범위를 연봉 1억8백 만원까지로 잡고 있다.(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86673.html)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매월 4백 만원이상의 수입을 가져가는 사람은 10% 정도.. 결국, 90%의 사람은 중산층도 못 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행복하지 않은 나라이다.

전 국민의 90%가 Looser의 삶을 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 까? 내가 만난 책 ‘행복의 경제학’의 지은이 쓰지 신이치는 풍요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빚어진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고정관념 즉, ‘개개인이 시장이라고 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경쟁을 펼쳐나감으로써 풍요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부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 More is better, 부가 증가하는 것은 좋은 것’ 이라는 고정관념을 숭배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풍요에 따른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잘 사는 나라들의 모임인 (OECD)에서 자살율 1위, 하루에 35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나라이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082817394848382&outlink=1) 쓰지 신이치가 말해주는 인디오의 이야기가 우리의 자살에 대한 설명처럼 다가오는 느낌은 뭘까? 영혼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빨리 걸으면 안된다는 그들은, 자신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얼마나 빠르게’ 가 아닌, 자신의 ‘영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영혼을 잃어버릴 정도로 빨리 달려왔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기에 목숨을 끊는 것일까..

우리가 목숨을 걸고 쫓아갔던 풍요에 대한 욕망, 그것을 위해 잡았던 무차별적 전진형 경제 발전이라는 동앗줄은 사실은 썩은 것이었다는 것을 ‘행복의 경제학’은 말하고 있다. ‘정신성이 빠진 경제학은 한 순간의 물질적 만족만을 줄 뿐이다. 이윤이나 효율성이라고 하는 기능이 봉사 정신과 배려의 마음, 사람들 사이의 유대 등과 함께 움직여야만 혼이 깃든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된다는 것은 돈,돈,돈에 대한 광분을 깨인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얻는 것’ 이라고 우리의 ‘미쳐있음’을 지적한다.

경제가 회복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경제회복 만능주의, 무차별적 개발로 인한 경제 활성화, 소비가 미덕이라며 소비를 부추기는 경제구조,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는 경쟁구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이제 거짓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행복의 경제학’이 제시하는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보다 적은 소비로 보다 더 큰 만족을 얻는 것, 자연과 조화하는 생활 방식, 관계중심의 지역 공동체가 주는 혜택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행복한 삶, Slow Life의 삶’ 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Relationship 보다는 소유를 의미하는 Ownership이 더 많이 힘을 과시하고 살지 않았을까? 돈을 받았으니 ‘해야만 한다’의 삶보다 ‘그렇게 하고 싶다’ 로 이루어지는 사회가 더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한국계 일본인이자 ‘Slow Life’ 의 창시자인 이규 (李珪), 쓰지 신이치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낯선, 그러나 정상적인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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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ne3 2009-11-1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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