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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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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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슬로 라이프>의 저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오이와 게이보)의 2006년 작. 전작 <슬로 라이프>가 '느리고 소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을 70여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소개했다면, 이번 책 <천천히가 좋아요>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쓰지 신이치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이라는 통념을 찬찬히 뒤집어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간결핍'으로 고통 받는 아이러니를 이야기하며, '편리하고 멋지게' 보이는 테크놀로지의 무대 뒤에 숨겨진 파괴적 시스템에 대해 경고한다.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제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허울 좋은 '풍요'의 그늘에 놓여 있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저자는 자연의 틀이나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아온 지금의 경제를 '슬로다운' 시켜야한다는 설득력있는 주장을 편다.

하지만 점점 스피드업 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를 슬로다운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쓰지 신이치는 말한다. "그런 노력들이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느리다. 지름길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 서두르지도 말자. 천천히 해도 괜찮다."
목차
제1부 시간이 없다 - 패스트 라이프의 비밀

제1장 인간과 시간의 관계
바쁘다, 시간이 없다
무엇 때문에 바쁜가?
빠빠라기의 불행

제2장 누가 시간 도둑인가?
모모와 시간도둑
빨리, 더 빨리
절약한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마법사의 제자들

제3장 시간전쟁
'자연시간'과 '사회시간'
경제라는 '벌거숭이 임금'
자연을 망가뜨리는 경제시간
누가 생명체의 시간을 훔쳐갔을까?

제4장 사랑은 천천히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사랑은 시간을 들이는 것
시간경쟁이 사랑을 망가뜨리고 있다
'시간은 금'인가?
'인생은 경쟁'인가?

제2부 시간의 나라로 돌아가자 - 슬로 라이프의 열쇠

제1장 나무늘보 되기
세 발가락 나무늘보
나무늘보의 지혜
나무늘보는 평화

제2장 먹보 선언
먹을거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슬로푸드
고마운 먹을거리

제3장 재미있는 뺄셈
덧셈 사회
부탄의 행복
보다 적은 것이 보다 많은 것
뺄셈의 진보
ZOONY

제4장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산책
나의 보물
희소성의 유혹
행복의 조건

제5장 놀자, 밖으로 뛰쳐나가자!
호모 루덴스
아웃도어는 즐거운 불편이다
편리함의 허구
울퉁불퉁이 좋아

제6장 캐나다 소녀 세번의 여행
나의 '선생님'
아마존 오지에서 온 손님
아이지만 저는 알아요
세상을 즐기자!

제7장 분발하지 말고 천천히
어머니의 지혜
기다리고, 따라가고
서두르지 않고, 분발하지 않고

마치며
벌새의 한 방울
책속에서
  • 인간만이 숨 쉴 틈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바쁜 것과 맞바꾸어 버린 소중한 것들을 뚝뚝 떨어뜨리고 갑니다.
    - 이바라기 노리코, '12월의 노래' 중에서 --9쪽 - 붉은눈
  • 어느 미국인 사업가가 호수 근처에 왔다. 그 호수에는 작은 배가 한 척 떠 있었다.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런데 그 배 위에서 어부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사업가는 걱정되어서 "고기를 좀더 많이 잡지 그러세요. 왜 더 안 잡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어부는 "더 잡으면 뭐 좋은 일이라도 생긴답니까?" 하고 되물었다.
    "더 많이 잡으면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습니까?"
    "더 벌어서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그렇게 번 돈으로 더 큰 그물도 살 수 있고, 배도 더 큰 걸로 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고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서 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지요."
    "그렇게 돈이 많으면 뭐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그러면 더는 돈 걱정 없이 느긋하게 배를 띄워서 낚시나 하며 놀면서 살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거야말로 내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소. 당신이 나를 방해하기 전까지는."-19-20쪽  접기 - 붉은눈
  • 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는 1989년까지 차우셰스쿠 대통령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반대세력을 군대와 경찰력을 동원해 억압했다. 1989년 혁명으로 그의 정권은 무너지고 그때까지 국외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점차 외부 세계에 공개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35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특정한 시설에 수용되어 있... 더보기 - 붉은눈
  • 에 나온 여우가 말했던 것처럼, 사랑이란 아무런 쓸모도 없고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아낌없이 상대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다. 즉, 사랑은 slow, 천천히 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때로는 귀찮기 짝이 없다. 하지만 바로 그래서 사랑이다.-72쪽 - 붉은눈
  •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혁명이라네
    희소한 것을 향한 관심에 지지 않는
    많고 흔한 것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 앨리스 워커, '우리만이' 중에서 --151쪽 - 붉은눈
  • 하지만 물건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한 데이비드 마이어스라는 심리학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이미 가진 것을 포함해, 지금 있는 그대로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이런저런 것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더보기 - 붉은눈
  • 대지를 지키기 위한 투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지를 즐기는 것.
    - 에드워드 아비 -171쪽 - 붉은눈
  • 일본 각지에서 그녀 주위를 에워쌌던 아이들과 젊은이들로부터 "환경문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세번은 제일 먼저 이렇게 대답했다. "밖으로 나가서 자연으로부터 배우세요. 캠핑도 가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세요."
    그녀는 '생태계'나 '지속가능성'... 더보기 - 붉은눈
  • 세번은 거꾸로 일본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것을 위해 어떻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위해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자연과 만나고, 자연을 즐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아무리 요구... 더보기 - 붉은눈
  • 슬로라이프란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자기 자신을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기다리거나 기다려주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리고 자연계의 시간과 맞추어서 살아가는 것.-198쪽 - 붉은눈
추천글
  • 첨단문명의 이기(利器)들은 우리의 시간을 절약하고 ‘여유’를 주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큰 비용을 들여 ‘절약한’ 그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과연 절약하고 남은 시간은 우리에게 ‘여유’라는 이름으로 한가하고 넉넉한 삶을 주었는가? 작가는 현대인에게 ‘경제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언제까지 속도경쟁을 할 것인가를 묻는다. 빛의 속도로 빨라진 세상, 과연 우리는 그만큼 행복한가? 여기에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천천히 사는게 오히려 좋다고!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저자 및 역자소개
쓰지 신이치 (つじ信一) (지은이)   
서강대 종교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이슬람 환상세계』 『인도 만다라대륙』 『도교의 신들』 『천천히가 좋아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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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단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걸어서 가면 된단다     기시다 에리코 '남쪽의 그림책'중에서         
  • 찐빵 2010-05-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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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만이 숨 쉴 틈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바쁜 것과 맞바꾸어 버린 소중한 것들을 뚝뚝 떨어뜨리고 갑니다.
    - 이바라기 노리코, '12월의 노래' 중에서 --9쪽
    어느 미국인 사업가가 호수 근처에 왔다. 그 호수에는 작은 배가 한 척 떠 있었다.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런데 그 배 위에서 어부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사업가는 걱정되어서 "고기를 좀더 많이 잡지 그러세요. 왜 더 안 잡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어부는 "더 잡으면 뭐 좋은 일이라도 생긴답니까?" 하고 되물었다.
    "더 많이 잡으면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습니까?"
    "더 벌어서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그렇게 번 돈으로 더 큰 그물도 살 수 있고, 배도 더 큰 걸로 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고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서 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지요."
    "그렇게 돈이 많으면 뭐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그러면 더는 돈 걱정 없이 느긋하게 배를 띄워서 낚시나 하며 놀면서 살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거야말로 내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소. 당신이 나를 방해하기 전까지는."-19-20쪽
    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는 1989년까지 차우셰스쿠 대통령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반대세력을 군대와 경찰력을 동원해 억압했다. 1989년 혁명으로 그의 정권은 무너지고 그때까지 국외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점차 외부 세계에 공개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35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특정한 시설에 수용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이가 많으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공장 등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수용소에 모아서 함께 길렀던 것이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면, 그 수용소에서는 정권이 무너진 1989년까지 마지막 몇 년 동안 매년 수용되어 있던 아이들의 3분의 1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66쪽
    <어린 왕자>에 나온 여우가 말했던 것처럼, 사랑이란 아무런 쓸모도 없고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아낌없이 상대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다. 즉, 사랑은 slow, 천천히 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때로는 귀찮기 짝이 없다. 하지만 바로 그래서 사랑이다.-72쪽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혁명이라네
    희소한 것을 향한 관심에 지지 않는
    많고 흔한 것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 앨리스 워커, '우리만이' 중에서 --151쪽
    하지만 물건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한 데이비드 마이어스라는 심리학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이미 가진 것을 포함해, 지금 있는 그대로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이런저런 것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Growth Fetish).-152쪽
    대지를 지키기 위한 투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지를 즐기는 것.
    - 에드워드 아비 -171쪽
    일본 각지에서 그녀 주위를 에워쌌던 아이들과 젊은이들로부터 "환경문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세번은 제일 먼저 이렇게 대답했다. "밖으로 나가서 자연으로부터 배우세요. 캠핑도 가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세요."
    그녀는 '생태계'나 '지속가능성' 같은 어려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으면 자연 속에 자신의 몸을 맡겨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교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자연과 자신의 깊은 관계를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그런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까? 그것은 우리 인간이 자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결국 그 둘은 같은 것이다.-172-173쪽
    세번은 거꾸로 일본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것을 위해 어떻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위해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자연과 만나고, 자연을 즐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아무리 요구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귀중한 권리라고 저는 믿습니다."-173쪽
    슬로라이프란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자기 자신을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기다리거나 기다려주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리고 자연계의 시간과 맞추어서 살아가는 것.-198쪽
  • 붉은눈 2012-09-03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