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

Kang-nam Oh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 – 그 전개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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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nam Oh
  ·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 – 그 전개와 전망


11월16일 토론토 부근에 있는 University of Waterloo 한국문화 강좌 시간 특강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학교는 한국학 과목이 아주 활발하여 1년에 약 500명 가량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서 영어로 한 강의 내용을 요약해서 페친들과 나누고 싶어 컴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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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목은 Korean Christianity: Past, Present and Future 였습니다.  한국 종교 전반에 대한 강의는 강의 담당 교수가 이미 다루었다고 해서 저는 기독교, 그것도 개신교의 배타성을 중심으로 강의했습니다.  영어 인용문은 혹시 참고하실 분들이 계실까 해서 번역과 함께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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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선 시작하기 전에 미국 시카코 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유명한 요아킴 바흐 교수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진리를 사랑하기 위해서 비진리를 증오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 자신의 믿음을 고양하기 위해 다른이의 믿음을 증오하고 비하하여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It is true that to love truth you must hate untruth, but it is not true that in order to exalt your own faith you must hate and denigrate those of another.  - Joachim Wach

개신교

개신교는 중국에 선교사로 가 있던 Dr. John Ross(1842-1915)의해 한국에 소개되었지만 본격적인 선교는 1884년 Dr. Horace N. Allen (1858-1932), Horace G. Underwood (1859-1916), Henry G. Appenzeller (1858-1902) 등의 도착으로 본격화.  그후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의 선교사들이 내한.
선교사들은 전도 뿐 아니라 교육기관과 병원등을 설립하고, 더러는 한국 독립운동을 돕기도 하여, 초기 선교사들과 개신교 신자들은 일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개신교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도시화와 경제적 관심의 고조와 함께 비약적으로 확장.
그러나 현 기독교인의 절대다수는 이른바 근본주의 기독교인들.
이들의 특징은 성경 문자주의, 기독교만 진리 종교라는 배타주의.
무속에서 받아들인 새벽기도와 통성기도. 

개신교의 배타성

전통적으로 한국인들 일반은 여러 종교에 대해 관대한 편.  1886년 한국에 온 선교사 Homer B. Hulbert는 이런 한국인들의 태도를 다음과 같이 기술.
“독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적대감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원만한 한국인들은 사회에 나가면 유교인이 되고 철학적 사고를 할 때는 불교인이 되고, 위급한 문제에 봉착하면 정령숭배자(무속인)가 된다.  ….the reader must ever bear in mind...that there is no antagonism between the different cults…As a general thing, we may say that the all-round Korean will be a Confucianist when in society, a Buddhist when he philosophises and a spirit worshipper when he is in trouble. “
이런 관용적이고 심지어 혼합주의적인 태도가 근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는 반대로 이웃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불교에 대해서는 심한 배타성을 보이고 있다.

몇 가지 예

30년 전 서울 감리교 신학대학 대학원장이었던 변선환 목사가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해서 교수직, 목사자격도 박탈당하고 결국은 교단에서부터도 축출되었다.
다른 한 가지 예는 강남대학교 이찬수 교수는 부처님에게 절했다는 이유로 교수직에서 해임되었다.
한 가지만 더. 어느 기독교 광신자가 김천 개운사에 들어가 불상을 훼손하고 기물을 파괴했는데, 서울기독교대학교 손원영 교수는 불교계에 사과하고 법당 복구비용을 위해 모금 운동을 전개. 그 이유로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  아직도 법정 투쟁 중.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한국의 전통적인 종교나 철학사상을 배격해야만 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듯.  마치 영국 시인 키플링(Rudyard Kipling)이 “동은 동, 서는 서, 이 둘은 결코 만나지 못하리“(“East is east and west is west, and ne’er the twain shall meet.”)라고 한 말을 그대로 신봉하는 듯.
반세기도 전 독일의 종교학자 하일러(Friedrich Heiler, 1892-1967)가 한 말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런 배타적인 신학자들이 그리스도와 벨리알, 빛과 어둠, 진리와 거짓은 같이할 수 없다고 계속해서 반복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One can hear such exclusivist theologians say over and over again that there is no communion between Christ and Belial, light and darkness, truth and deceit.)”


왜 배타적이 되었는가?
몇 가지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첫째, 그리스도교에 전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배타적 경향 때문.  그리스도교에는 오랫동안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Extra Ecclesiam nulla salus.”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Thomas Merton도 이를 지적,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종교를 만날 때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본능적으로’ 그것이 ‘상대적인 사상체계’ 혹은 경쟁적인 이데올로기, 혹은 이상한 세계관, 더욱 간단히 ‘거짓 종교’라고 치부했다.(When encountered the other faith, most Christians, “instinctively” reacted to it as “a rival system of thought’ or a ‘competing ideology’ or an ‘alien world view’ or more simply a ‘false religion’.)” 
둘째,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기본적으로 근본주의 기독교 선교사들이었다는 점.  중국이나 일본에 들어간 선교사들에 비해 한국으로 들어온 선교사들은 ‘청교도적 열정과 웨스레적인 열성(Puritanic zeal and Wesleyan fervor)’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따라서 한국에는 근본주의 기독교가 휩쓸게 되었다. “fundamentalism held sway in the Korean peninsula.”
Homer Hulbert나 George Heber Jones, 그리고 Canada 선교사 James S. Gale(1863-1937, 이분은 성경번역, 사전편찬, 문학번역 등 한국 문화발전에 지대한 공헌) 같은 예외적인 이들도 있었지만 근본주의를 개선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셋째, 한국 기독교는 한국 전통 종교들의 도전에 접해보지 못했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 종교와 특별히 대화하거나 관계를 맺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 재래 종교의 더욱 깊은 뜻을 간파하지 못한 채 기독교 우월주의를 고수할 수 있었다.
넷째, 한국 교회의 최고 관심사는 될 수 있는대로 많은 헌금을 걷는 것. ‘성공한 교회’란 헌금액수가 가장 큰 교회.  따라서 내 종교만 올바른 종교, 다른 종교에 눈돌리지 말라는 태도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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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주의 (Religious Pluralism)

종교적 배타주의는 물론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학자로서 하버드 세계종교 연구소 원장으로 오래 근무한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 교수도 지적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종교체계들은 외부인들에게 어리석거나 심지어 그로테스크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적어도 고려짝인 무엇처럼 보이기 마련이다.(“most religious systems seem quaint, if not silly or even grotesque, to outsiders.”)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근래 서양 기독교에서는 이런 배타주의가 오늘처럼 다문화적이고 다종교적인 시대에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유지될 수도 없다(neither plausible nor tenable)는 사실에 동의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하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John Hick: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하는 프톨레미적 시각(the Ptolemaic perspective)처럼 종교가 내 종교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종교적 프톨레미 시각을 버리고 내 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모두 진리의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시각”을 채택해야 한다. 
Arnold Toynbee: “배타주의적 심성(exclusive-mindedness)”은 죄된 심성인데 그 죄는 바로 교만의 죄이다. 
Aldous Huxley: “다른 모든 형태의 제국주의와 마찬가지로 신학적 제국주의도 영구적 세계 평화에 위협적 존재가 된다(Like any other form of imperialism, theological imperialism is a menace to permanent world peace.)”
Heinrich Ott, 기독교 배타주의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칼 바르트의 후계자인 하인리히 오트가 캐나다에 왔을 때 한 말: “인간적이란 것이 무엇을 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모든 종교전통들의 공헌을 고려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Understanding what it means to be human cannot be done without taking into consideration the contributions of all religious traditions.)” 
Mircea Eliade: 세계적으로가장 유명한 시카고대학 종교학자: “실로 우리는 이미 전지구적 문화에 접근하고 있다.  오래지 않아 아무리 국지주의적인 역사가, 철학자, 신학자라 하더라도 다른 대륙, 다른 종교 신도들 출신의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의 문제를 생각하고 자기의 신념을 형성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Indeed, we are already approaching a planetary culture, and before long even the most provincial historian, philosopher or theologian will be compelled to think through his problem and formulate his beliefs in dialogue with colleagues from other continents and believers in other religions.)  
Paul Knitter: 다른 이름으로는?(“No Other Name?”)
Max Müller: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
Hans Küng: “종교 간의 대화가 없으면 종교 간의 평화가 없고, 종교 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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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원주의를 위한 몇 가지 시안(Some Tips for Religious Pluralism)

첫째,한국 그리스도인들은 한국의 전통 종교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모든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시각주의(perspectivalism)에 해당되는 화쟁론(和爭論)의 주창자 원효(元曉, 617-686)나 새로운 의식의 변화를 중심의 성학(聖學)을 강조하는 퇴계나 율곡 같은 분들의 사상체계를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좀 더 광범위한 시각으로 보아, 한국 그리스도인들은(한국 그리스도인들뿐 아니라 세계 그리스도인들, 나아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15세기 니콜라우스 쿠자누스(Nicolaus Cusanus, 1401-1464)가 주장한 ‘반대의 일치(coincidentia oppositorum)’ 혹은 ‘양극의 조화’의 뜻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칼 융은 이를 자각하는 것이 정신적 성숙의 극치라고 했다.
반대의 일치란 ‘빛이 파동도 되고 입자도 된다’고 하듯 ‘이것도 저것도’라고 하는 ‘도도주의’(both/and mentality)이다. 
사실 이것은 거의 모든 종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이라 할 수 잇다.

몇 가지 예: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림이 올라오지 않네요.)


- 음양의 조화
   태극무늬
- 십자가 Cross  
   가로 세로의 길이가 같은 십자가
- David stern, the Star of David 
   세모를 두개 겹친 것
- Fish - Ixthus, ἰχθύς)
  두개의 원이 겹치는 것을 오려내 물고기처럼 보이는 것
- Swastika, "conducive to well-being" 
   불교의 만자























이 말은 세상에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상호의존 상호관계 속에 있다는 것.(Interdependence and inter-relatedness).
따라서 독립적으로 혼자만 진리라는 일방적 주장을 성립불가하다는 것. (No one religion is independent. No one is an island!)
셋째,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가 지금 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는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  탈종교화(Irreligion).  탈종교화의 대표. 스칸디나비아 3국(“Society without God”)을 비롯한 유럽.  심지어 미국에서도.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중 69%에서 94%가 교회도 졸업한다고.  미국 보수 목사의 책 (Josh McDowell, The Last Christian Generation.)
John Shelby Spong 성공회 주교: 미국에서 제일 큰 졸업동창회는 교회졸업동창회.
많은 젊은이들, 종교는 no, 영성을 o.k. (Spirituality, but no Religion, SBNR)
이런 판국에 인습적이고 표피적 기독교만 진리 종교라고 외치는 것은 의미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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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

사라져 가는 표층종교를 대신할 21세기 대안 종교는. 무엇? 경외심을 강조하는 Aweism, 아하! 경험을 중요시하는 Ahaism.  우주에 편만한 신비에 눈 떠서 이를 보고 신기해하고 놀라워하고 경외하고 아하!하고 외칠 수 있는 심성, 감수성, 공감능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종교, 우리에게 지금 여기에서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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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종교학계의 거장 Huston Smith의 말: 우리는 다른이들의 종교에 귀 기울어야 한다.“ 한국 기독교인들의 경우 불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등은 ‘다른이들’의 종교가 아니라 ‘우리들의’ 종교, 적어도 우리들의 일부. 얼마나 더 주의 깊게 귀 기울어야 하겠는가? 서로 다른 종교는 경쟁적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임(not competitive but complementary)을 깊이 깨달아야.
위대한 종교 사상가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말: ”모든 살아있는 종교의 깊이에는 종교 자체가 그 중요성을 잃어버리는 경지가 있다. (In the depth of every living religion there is a point at which the religion itself loses its impor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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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comments
박희승
잘 보았습니다!
(((_)))
Reply6 d
전병렬
상호보완적인 종교. 불교와 천주교입니다. 개신교, 이슬람교 제외. 힌두교 포함한 상호보완적 내외부적 신앙과 수행이 진정한 종교입니다.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좋아요
Reply6 d
Kang-nam Oh
전병렬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18 h


Sehoon Oh
잘 읽고 공유합니다.
Reply6 d
Kang-nam Oh
오세훈 고맙습니다.
Reply18 h


Minjeong Seok
저도 가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렇게 포스팅으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Reply6 d
Kang-nam Oh
Minjeong Seok 이 글이 강연의 내용을 거의 옮긴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암튼 감사합니다.
Reply18 h
Minjeong Seok
Kang-nam Oh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
Reply15 h


유인걸
한국인들에게 아직도 일신교가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였읍니다.일신교란개념자체가 조선민족애게는 충격이었으니까요.
Reply6 d
이기동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기독교 자체의 배타성에 대해서 생각중입니다. 혹시 구약이나 신약성서, 또는 교부시대의 배타성에 대한 내용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종교가 집단을 이루고,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분하려면 배타성은 종교성 집단의 필연적인 귀결같습니다
Reply6 dEdited
Kang-nam Oh
이기동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 어머니가 저에게는 실존적 절대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의 어머니를 폄하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것이겠지요.
Reply18 h


최택진
복습하게 되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Reply5 d
최택진
국민일보 4월 여론조사 결과라네요! 1,000명 샘플. 코로나19로 더 짙어진 것 같아요. 신천지와 오십보 백보 같은 한국 개신교. 일반 국민들 의식 속에서 저런 인식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거. 대안은 무엇일지? 음...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종교별 이미지 친근한 불교 포용적인 상생하는 엄숙한 보수적인 이건한 세속적인 공감하는 개신교 배타적인 방적 도덕적인 헌신적인 진정성있는 희생적인 천주교 물질적인 위선적인 진보적인 보적인"
Reply5 d
Kang-nam Oh
최택진 좋은 자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신교가 문제네요.
Reply18 h


Kihyun Han
위대한 종교 사상가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말: ”모든 살아있는 종교의 깊이에는 종교 자체가 그 중요성을 잃어버리는 경지가 있다. (In the depth of every living religion there is a point at which the religion itself loses its importance.)
저는 그래서 오염된, 한국교회의 '하나님'이라는 이름 대신 '다오라신'이라고 작명하여 부르고 있지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는 (종교가 있든 없든, 무슨 종교를 믿든, 성향이 어떻든)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에서 따온 것이지요.
표층종교에서 벗어나 심층종교로 나아가도록 깨달음 주시는 박사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Reply5 d
Kang-nam Oh
Kihyun Han 한 선생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다오라신"--재미있는 발상이네요. 배타의 정 반대 개념이네요.^^
Reply18 h


Hachun Sung
선생님, 조리있고 사려깊은 충언의 말씀 잘 읽었습니다. 개신교(기독교)는 문자주의로 대표되는 종교 근본주의에서 벗어나 타종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종교다원주의적 사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취지로 읽혔습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한국 개신교인은 기독교를 근본주의로 선택했다면 그것을 종교다원주의적 경향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면, 기독교를 버릴 지언정 종교다원주의적 경향이 주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오구라 기조 교토대 교수는 그의 <조선사상사>에서 한국인은 사상의 순수성을 고수한다고 합니다. 주지하듯이, 불교가 들어오면 불교의 조선이 되고, 주자학이 들어오면 주자학의 조선이 되고, 기독교가 들어오면 기독교의 한국이 됩니다. 그 반대 방향은 우리 민중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다음 세대가 기독교를 버리고 다른 사상이나 종교를 선택할 지언정 위와 같은 논의는 상당히 이상적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Reply5 d
Kang-nam Oh
Hachun Sung 좋은 생각 감사합니다. 기독교를 신봉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다른 종교를 거짓종교라고 규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사실 기성 종교, 표층 종교는 그 어느 것이든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18 h


이경일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한국의 기독교는 충분히 그리고 넉넉하게 그 특유의 배타성에 흠뻑 빠져 해어나오지 못하고 허둥데는 모습데로 살아가야할 운명인가? 심히 부끄럽고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Reply5 d
Kang-nam Oh
이경일 이 목사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ply18 h


Hum Kim
공부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5 d
Jeongwoo Bae
👍👏
Reply5 d
Hyuk Tae Kwon
교수님 요하킴 바흐 교수님 말을 이름과 함께 외워둡니다.
교수님 좋은 글을 이렇게 공개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자기 주장이 아니라 사람에게 유익한 이런 글을 보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이기주의를 벗어난 극소수의 자부심으로 살아야겟지요.
Reply5 d
Kang-nam Oh
Hyuk Tae Kwon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쪽은 이제 여름이 되어 가겠네요. 좋은 계절 즐기시기 바랍니다.
Reply18 h
Hyuk Tae Kwon
Kang-nam Oh 예 교수님 세계에서 몰려드는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Reply16 h


Julie Jeong
오교수님,
이렇게 대중들에게 종교를 "논"해야 하는 것 조차도 저에겐 불편할 때가 있어요.
그래도 "머리 (Head, Brain)" 로 살고 있는 삶에서 "가슴 (Heart)으로 사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가르침이 있어야 하겠기에 오교수님같은 분이 계신다고 생각해요.
오교수님의 열정에 감사드려요.
Reply5 d
Kang-nam Oh
Julie Jeong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대화가 이어지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Reply18 h


고영의
잘 읽었습니다. 오늘 신천지가 대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대놓고 했다고 해요. 샘 말씀처럼 종교가 사회를 걱정하게 하는 시대네요 ㅜㅜ
Reply5 d
Kang-nam Oh
고영의 잘 읽어주셨다니 고마워요. 코로나는 잘 극복하셨겠지요? ㅎㅎ
Reply18 h


호우선사
오타; '결론' 부분의 '상호보와작임' -> '상호 보완적임'
Reply5 d
Kang-nam Oh
호우선사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고쳐넣었습니다.
Reply18 h


호우선사
영상 사료 및 문헌 사료상, 독일계 천주교 신부단이 이조선말에 많이 이조선에 파송되어 왔었슴. 유투브에도 영상 자료가 적잖이 남아 있슴.
Reply5 d
태영최
꾸벅
새벽에 기도하셨어요.
예수님께서!
그래서 한국교회에서 새벽기도 한 거지요.
Reply5 d
류제동
근본주의 극복을 위해서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aladin.kr/p/QPlSY
경전이란 무엇인가
ALADIN.CO.KR
경전이란 무엇인가
경전이란 무엇인가
Reply5 dEdited
Kang-nam Oh
류제동 좋은 책 번역하셨네요. 많이 읽히기 바랍니다.
Reply18 h
류제동
Kang-nam Oh 고맙습니다.^^
Reply17 h


Joon Park
잘 배웠습니다. Exclusivity가 결국은 superiority로 발전한다는 것. 그런데 우리 기독교는 이와는 반대로 Christ의 humility를 가르치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런 기독교는, 말씀해 오신대로, 처음부터 없었던 것지요.
Reply5 d
Kang-nam Oh
Joon Park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Reply18 h


Maria Roering
잘 읽었습니다. 모든 종교가 서로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는 말씀 좋았습니다. 그래야 다름 속에서도 같음을 찿아낼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도 곁들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Reply4 d
Kang-nam Oh
Maria Roering 감사합니다. 상호보완적--좋은 말이지요.
Reply18 h


Richard C. Choe
Thank you for sharing your lecture notes, Dr. Oh. It was great to hear you in Toronto.
What would be the appropriate English words for 표층종교 and 심층종교?
Reply3 dEdited
Kang-nam Oh
Richard C. Choe 'Surface Religion' and 'Indepth Religion' may be close to 표층종교 심층종교. The proper English word for 심층종교 is mysticism. 
But "신비주의" is a misleading word in Korea, and that is why I call it "심층종교." 

It was nice to know that you heard my lecture in Toronto.
Reply18 h
Richard C. Choe
Kang-nam Oh Thank you, Dr. Oh. It was great to see you after so many years. Thank you for deepening and widening our understanding of who we are in relation to God and with one another. Peace.
Reply12 hEdited


Misael Park
https://cafe.naver.com/yooyoonjn/2406
오강남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 – 그 전개와 전망" Korean Christianity: Past, Present an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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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 – 그 전개와 전망" Korean Christianity: Past, Present an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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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1 d
Kang-nam Oh
미사엘 님, "대립의 조화" "도도주의"의 상징 그림을 찾아서 넣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Reply18 h


Wan Hong Lee
대부분 목회자들이 교회를 이용하여 먹고 사는 일로 여기기에 교인을 세뇌하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Reply13 h
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