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경활동가가 제기한 문제에 어쩡정한 결론을 내놓은 이런 글은 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아니라 절충 및 타협의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무엇보다도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대해 우리가 주범이자 공법 논리는 적극적으로 비판을 해야한다. 사실관계도 틀릴 뿐아니라 주류 환경이데올로기를 탈핵활동가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현대문명의 공기라고 할 수 있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살 사람들 거의 없다. 그렇다면 핵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를 거부할 방법은 재생가능한 전기를 소비자가 자급자족하잖말인가! 사회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공상적 대안이다. 문제의 핵심은 민중이 에너지원을 결정하지 못하는 현행체제에 맞서는 것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와 생산방식에 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지배계급에 저항하는 민중 행동을 조직하는데 '우리 모두가 주범이자 공범' 이데올로기는 매우 해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