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6

아비달마 - 위키백과, 아비담마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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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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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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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阿毘達磨, 산스크리트어: Abhidharma, 논 · 論) 또는 아비담마(팔리어: Abhidhamm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대법(對法: abhi + dharma = 對 + 法)이다.[1] 



대법(對法)은 승의의 (勝義法)인 열반을 대향(對向)하고 법상의 (法相法)인 4성제를 대관(對觀)한다는 뜻이다.[2]

아비달마는 (法) 즉 고타마 붓다가 설한 교법에 대한 연구와 해석을 말하는 것으로서, 
협의의 아비달마는 부파불교의 여러 논(論, sastra), 즉 논서(論書)들을 뜻한다.[3] 
오랫동안에 걸쳐서 많은 논(論)들이 만들어지고 후일에 정비되어 논장(論藏)이 되었다.[1]

(經) · (律)은 고타마 붓다의 활동 당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나, 
논(論)은 고타마 붓다의 입멸 후 제자들의 손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에 대한 연구와 해석도 동시에 행하여졌으나 이들은 수도 적고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으므로 율장(律藏) 속에 포함되어 전해지게 되었다.[1]

논(論)의 저술은 부파 불교(部派佛敎) 시대의 특징 중 하나로 각 부파는 고타마 붓다의 교법에 대한 해석 · 주석은 물론이고, 거기에서 도출된 설법의 해석에 의거하여 자파(自派)의 교리학설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각 부파에 따라서 상이(相異)한 특징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틀에 박힌 해석 방법이 교법 자체의 생생한 생명력을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1]


목차
1분류 및 정의
1.1승의의 아비달마
1.2세속의 아비달마
1.3아비달마·대법
1.4정혜
2같이 보기
3참고 문헌
4각주


분류 및 정의[편집]

구사론(俱舍論)》에 따르면, 아비달마 또는 대법(對法)은 승의의 아비달마(勝義阿毘達磨)와 세속의 아비달마(世俗阿毘達磨)의 2가지로 나뉘며, 이 2가지 뜻을 합하여 아비달마 또는 대법이라 한다.[2]

승의의 아비달마[편집]

승의의 아비달마(勝義阿毘達磨)는 승의대법(勝義對法)이라고도 하는데, 정혜(淨慧)와 그 권속들, 즉 무루혜(無漏慧)와 무루혜의 온갖 작용들을 말한다.[2]

달리 말하면, 승의의 아비달마는 무루(無漏)의 상태의 5온(五蘊)이다.[2] 즉, 5온유루(有漏)에도 통하고 무루(無漏)에도 통하는데, (몸) · (지각) · (표상) · (의지) · (마음·의식)의 5온 전체가 무루(無漏)에 통해 있는 상태가 승의의 아비달마이다.[4]

세속의 아비달마[편집]

세속의 아비달마(世俗阿毘達磨)는 세속대법(世俗對法)이라고도 하는데, 승의의 아비달마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유루혜(有漏慧)와 유루혜의 온갖 작용들과 무루혜(無漏慧)를 낳게 하는 가르침[敎]을 말한다.[2]

여기서, 유루혜(有漏慧)는 친구나 스승에게 가르침을 들어서 깨우치는 지혜인 문혜(聞慧), 그렇게 들은 가르침을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깨우치는 지혜인 사혜(思慧), 가르침에 따라 수행함으로써만 깨우치는 지혜인 수혜(修慧), 그리고 이들 세 가지 유루혜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근거가 되는 타고난 유루혜생득혜(生得慧)의 네 가지 유루혜, 즉 세간정견(世間正見)를 말한다.[2][5][6]

또한, 무루혜(無漏慧)를 낳게 하는 가르침은 "논(論)"을 가리키는데, 즉, 고타마 붓다가 설한 교법에 대한 해당 부파의 정통적 연구와 해석으로, 사실상 각 부파의 대표 논서들을 가리킨다. 비바사사(毘婆沙師), 즉 설일체유부의 수행자들 또는 교사들은 논(論)이 정혜(淨慧), 즉 무루혜(無漏慧)를 낳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2]


아비달마·대법[편집]

승의의 아비달마와 세속의 아비달마는 모두 한편으로는 승의의 법(勝義法)인 열반(涅槃)을 대향(對向: 향하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법상의 법(法相法)인 4성제(四聖諦)를 대관(對觀: 관조)하기 때문에 아비달마 또는 대법(對法: abhi + dharma = 아비 + 달마 = 對 + 法)이라 한다.[2]

정혜[편집]

정혜(淨慧)"에서, (淨)은 무루(無漏)을 뜻하고, (慧)는 택법(擇法)을 뜻한다.[2] 정혜는 무루혜(無漏慧), 즉 무루의 지혜라고도 한다.


참고 문헌[편집]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편집]

이동:가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성전 > 논,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이동:가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3-4 / 1397쪽.
권오민 (2000). "아비달마불교의 새로운 인식을 위한 시론", 《한국불교학》 제27집. p. 130.
운허, "五取蘊(오취온)". 2012년 9월 12일에 확인.
星雲, "". 2012년 9월 12일에 확인.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85-86 / 13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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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아비담마란 무엇인가
 법보신문 승인 2004.06.15 

연구·통찰로 얻은 치밀한 해석

아비담마 피타카(논장)는 붓다 가르침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면에 대하여 보다 깊은 연구나 통찰을 통해 얻어진 논문(논술), 치밀한 해석을 의미한다. 이와는 달리 수타 피타카(경장)에는 간결한 논평만, 그것도 매우 제한적으로 포함된다.

수타 피타카로부터 얻어진 지혜는 삶을 통해서 부딪치는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시에 이 지혜는 마음의 수련과 도덕의 실천을 향상시켜준다. 누구든 이런 지혜를 갖추고 있으면 그의 삶은 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워지며,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고, 고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비담마 피타카를 통하여 다르마, 즉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각자의 일상을 붓다의 가르침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다.

그러나 수타 피타카에서 사용된 언어와 표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붓다 재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담고 있으므로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일정한 변화와 재해석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경장에서 사용된 언어는 전통적인 용어와 구전 암송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이 보통 학문적인 표현으로 활용한 것들이었다. 수타 피타카의 개념이 관습적인 감성에서 이해된 반면, 아비담마 피타카에 사용된 개념들은 궁극적인 감성에서 이해되었다. 아비담마에서 표현된 개념들은 정확히 신비적인 해석을 방지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언어나 표현수단과 같은 것이었다.

수타로부터 얻어지는 지혜를 두루 포괄한 다르마를 이해하는 것은 각각 다른 질병의 형태에 대한 정확한 연구로부터 얻어지는 지식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지식들은 응용될 경우 어떤 형태의 질병도 틀림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훌륭한 의사는 그가 갖고 있는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활용하여 폭넓은 범위의 질병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고 나아가 병을 일으킨 원인까지도 찾아낼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지식은 그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지위를 제공해준다. 이와 비슷한 이치로, 아비담마를 공부한 사람은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원인이 되는 인간의 본성과 마음, 정신적인 태도에 대한 분석 등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악을 피할 수 있는 의지를 발전시킬 수 있다.

아비담마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자기중심적 신념과 독특한 개념들, 예컨대 나, 너, 인간, 세계와 같은 것들이 존재의 진정한 본질을 적절하게 묘사할 수 없음을 가르쳐준다. 관습적인 개념으로는 찰나의 기쁨이나 불확실성, 모든 구성요소들의 유한함, 모든 생명류나 무생명류의 내면에 존재하는 구성 요소와 에너지의 충돌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아비담마의 교의는 인간의 궁극적인 본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연구들보다 더욱 심오한 인간의 조건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아비담마는 궁극적 감각의 실재에 대한 관계들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크게 네 가지의 관계가 대표적인데, 그것은 사념처, 즉 심·수·신·법(心受身法)념처에 대한 연구와 주석을 일컫는다. 아비담마에서 심화된 마음과 감각, 몸과 진리에 대한 해석은 불교의 철학적 깊이를 넘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수행체계를 체계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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