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7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 알라딘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 알라딘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 세계 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삶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은이),주성원 (옮긴이)불광출판사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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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음에 대한 관점이 확고한 사람은 죽음을 겁내거나 피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삶의 태도가 결정된다. 죽음은 삶을 소중하게 다뤄야 할 무언가로 만들거나 혹은 그와 정반대의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죽음이 삶을 이끄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어떻게 죽을지를 결정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정하는 주체적인 행위이다.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인류 최대의 지적 재산인 세계 5대 종교와 그로부터 이룩된 거대 문명이 묘사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정해진 답은 없다. 길이 있을 뿐이다. 원하는 대로 살다가 원하는 대로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후회 없이 죽고 사는 법’에 관한 안내서다.


목차


시작하며

1장 죽음은 생각하기 어렵다
내가 사라진다│존재한다는 것│다른 죽음은 경험할 수 있다│나의 죽음은 경험할 수 없다│시작과 끝은 알 수 없다│우리가 알고 있는 세 가지│과학은 답을 할 수 없다│철학과 종교의 가능성│여섯 가지 철학적 패턴│죽음에 관한 빅데이터

2장 죽음은 신의 뜻이다: 일신교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이 만든 세상│신의 메시지│세상은 신의 의지다│사람도 신의 의지다│특별한 피조물│신에게 감사하라│세상은 신의 소유다│언젠가 세상은 끝난다│최후의 심판│종말의 풍경│사람의 부활│부활은 두 번째 창조다│사람은 죽지 않는다│부활을 믿는다는 것│자연법칙과 창조│이슬람교의 기본 신앙│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들│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사람이 부활하는 이유│예수의 가르침│구원받은 자들의 세상│파격적인 교회와 종파들│일신교의 세 가지 본질│프리스타일 일신교도로 살기

3장 죽음은 우주의 질서다: 인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끝없는 인과의 네트워크│내면 탐구의 기술│내 안에 우주가 있다│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우파니샤드의 철학│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살아있다는 건 착각이다│깨달은 자의 태도│수행은 가치 있는 행위다│브라만이 만든 서열│사람은 무엇으로든 다시 태어난다│죽음에 관한 두 가지 다른 생각│반항아 고타마 싯다르타│붓다는 사람일까 신일까│세상의 존경을 받는 분│신의 수만큼 많은 붓다│영원히 죽지 않는 붓다│진리의 상징 비로자나불│우주를 형상화한 만다라│붓다는 신보다 위대하다│초기불교가 말하는 죽음│소승불교가 말하는 죽음│대승불교의 보살과 공│대승불교가 말하는 죽음│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나는 이미 붓다다│좌선하면 붓다가 된다│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4장 사람은 죽어서도 산다: 중국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유교는 종교일까 아닐까│삶이 고달프면 죽음은 뒷전이다│유학의 성공 비결│충과 효│죽은 자를 위한 역사는 없다│죽음을 외면하다│무위자연과 죽은 자의 나라│유학을 닮은 불교│유학과 도교의 크로스오버│공산주의로 병든 사회│유학처럼 생각하기│도교처럼 생각하기│죽은 자는 죽은 자로 산다

5장 죽음은 현실의 반영이다: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조몬 시대│야요이 시대│고훈 시대│불결한 귀신들의 세상│자연이라는 미지의 세계│신도 죽는다│인간적인 신들의 세계│신화는 현실의 반영이다│신을 몰아낸 불교│불교와 신도의 공존│불교식 장례의 유행│죽으면 붓다가 된다│거대 불교 종파의 탄생│염불하면 극락에 간다│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염불종│좌선이 진짜 불교다│선으로 죽음을 넘다│미래를 예언하는 경전│깨달음보다 중요한 것│보살로 살고 보살로 죽다│실패한 불교 원리주의│개성이 사라진 일본 불교│망자를 위한 법회│충과 효는 하나다│죽음에 무관심한 일본 유학│국학이 말하는 죽음│나라를 위해 죽으면 신이 된다│국민이 따라야 할 신성한 의무│서양 의학과 현대의 죽음│나의 죽음은 나의 것일까│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6장 죽으면 어떻게 될지 스스로 결정하라
죽음은 훈련 없는 실전이다│누구든 죽으면 사라진다│허무주의자의 생각│상식적인 무신론자의 생각│ 허무주의자와 이기주의자│합리주의의 한계│종교와 과학의 공존│기적은 합리적이다│신을 믿는 합리주의자│합리주의자를 위한 일신교│신비주의 범신론│일본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염불하는 합리주의자│좌선하는 합리주의자│법화경과 합리주의자│언젠가 죽음을 생각할 때가 온다│삶과 죽음은 지식 바깥에 있다│두 줄로 정리하는 종교│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왜 종교를 알아야 할까

후기
죽음에 관한 77가지 명제
접기


책속에서


P. 19 바나나가 존재한다. 이 말은 적어도 누군가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만약 누구도 바나나를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한다면 바나나의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면 ‘바나나가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는 뜻이다. (…) 존재하는 건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접기
P. 50 사람은 부활한다. 이 믿음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부활한 인물은 예수 그리스도뿐이지만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이 부활한다. 이를 가르쳐주기 위해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했다. 그리고 제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하늘로 올라갔다. 언젠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살아있는 사람들과 죽은 후 부활한 사람들을 심판할 것이다. 접기
P. 64 지상과 달리 신의 왕국에는 경제가 없다. 영원한 생명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고 생리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음식도 필요 없고 늙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필요한 물자를제공하는 활동, 즉 경제가 사라진다. 노동도 분업도 화폐도 부자와 가난한 자도 없다. 또한 정치도 없다. 신의 왕국에서는 신이 직접 사람을 지배한다.
P. 83 인도 문명은 ‘진리를 깨닫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둔다. 브라만교도 힌두교도 불교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진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 있는 그대로의 사건을 인식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인과관계의 연쇄 네트워크를 인식하는 일이다. 그러한 인식, 즉 ‘진리를 깨닫는 것’은 가능하며 거기에 최고의 가치가 있다. 인도 사람들은 그렇게 확신한다. 접기
P. 104 그렇다면 붓다는 사람인가? 답은 “그렇다”이다. 붓다가 사람이 아니라면 진리를 깨닫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동물은 지능이 부족해서 깨달을 수 없다. 신과 천인은 축복받은 존재여서 괴로움이 없다. 괴로움이 없으면 진리를 깨달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붓다는 사람이다.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고타마를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고타마는 보통 사람으로 일생을 보냈다. 접기
P. 144 도교에는 여러 신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하늘은 천제(天帝)가 다스리고 지옥은 염라대왕이 통치한다. 심지어 역사 속 인물인 관우가 ‘장사의 신’이 되어 있다. 그밖에 각양각색의 특기를 지닌 신들이 있다. 유학을 배운 지식인들은 도교의 이론을 엉터리 미신이나 쓸모없는 말로 치부하지만, 유학이 메우지 못하는 영역을 설명해 사람들의 욕구... 더보기
P. 169 일본 사람 중에 ‘사람이 죽으면 붓다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인도나 중국에서 이런 말을 하면 비웃음만 당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절대로 이런 명제가 나오지 않는다. 진리를 깨달아야 붓다가 되고 그 길밖에 방법이 없다. 사람의 생사와 깨달음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예로부터 일본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신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접기
P. 244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이를 다른 말로 각오라고 한다. 옛날에는 도처에 죽음이 있었다. 정말 사람이 잘 죽었다. 무사는 툭하면 싸우다 죽었다. 여성은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다들 죽어 나가니 나 역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각오로 살았다. 지금은 사람이 잘 죽지 않는다. 대신 언제 죽어도 후회 없이 사는 사람도 드물어졌다. 접기
P. 144 도교에는 여러 신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하늘은 천제(天帝)가 다스리고 지옥은 염라대왕이 통치한다. 심지어 역사 속 인물인 관우가 ‘장사의 신’이 되어 있다. 그밖에 각양각색의 특기를 지닌 신들이 있다. 유학을 배운 지식인들은 도교의 이론을 엉터리 미신이나 쓸모없는 말로 치부하지만, 유학이 메우지 못하는 영역을 설명해 사람들의 욕구... 더보기
P. 169 일본 사람 중에 ‘사람이 죽으면 붓다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인도나 중국에서 이런 말을 하면 비웃음만 당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절대로 이런 명제가 나오지 않는다. 진리를 깨달아야 붓다가 되고 그 길밖에 방법이 없다. 사람의 생사와 깨달음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예로부터 일본... 더보기
P. 244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이를 다른 말로 각오라고 한다. 옛날에는 도처에 죽음이 있었다. 정말 사람이 잘 죽었다. 무사는 툭하면 싸우다 죽었다. 여성은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다들 죽어 나가니 나 역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각오로 살았다. 지금은 사람이 잘 ...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橋爪大三郞)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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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가나가와현 출생. 사회학자. 도쿄대학 대학원 사회학 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1995~2013년 도쿄공업대학 교수. 저서로 『불교의 언설전략』(게이소쇼보), 『수상한 기독교』(오사와 마사치와 공저, 고단샤 현대신서) 등 다수.

최근작 : <유쾌한 불교>,<불가사의한 아메리카>,<신기한 수학 나라 넘버랜드> … 총 59종 (모두보기)

주성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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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류코쿠(龍谷)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불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종사하며 책 만들고 번역하는 일이 천직임을 깨닫고, 현재는 인문학 출판사 '마르가'를 운영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등이 있다.




출판사 소개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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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큰글자책] 은둔>,<비>,<은둔>등 총 707종
대표분야 : 불교 1위 (브랜드 지수 616,335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후회 없이 살려면 죽음부터 숙고하라!

세계 5대 종교와 문명이 말하는
미지의 사후 세계를 탐험하다

“죽음을 망각한 생활과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옴을 의식한 생활은 완전히 다른 상태이다. 전자는 동물의 상태에 가깝고 후자는 신의 상태에 가깝다.” _ 레프 톨스토이

동물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도, 꼭 신에 가까워지고 싶어서가 아니라도,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왜일까? 바로 잘 살기 위해서다. 어떤 게 잘사는 삶인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한 가지 전제는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부모도 친구도 전지전능한 신의 뜻도 아니다. 오직 내 뜻대로 살아갈 때 바라는 삶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관점이 확고한 사람은 죽음을 겁내거나 피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삶의 태도가 결정된다. 죽음은 삶을 소중하게 다뤄야 할 무언가로 만들거나 혹은 그와 정반대의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죽음이 삶을 이끄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어떻게 죽을지를 결정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정하는 주체적인 행위이다.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인류 최대의 지적 재산인 세계 5대 종교와 그로부터 이룩된 거대 문명이 묘사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정해진 답은 없다. 길이 있을 뿐이다. 원하는 대로 살다가 원하는 대로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후회 없이 죽고 사는 법’에 관한 안내서다.

죽음을 사유한다는 건
인간이라는 증명이다!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이렇게 힘주어 말해도 평소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어느 시대나 그랬다. 죽음은 항상 인류의 큰 숙제이자 관심사라고 하는데, 왜 정작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그럴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죽음은 생각하기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죽음은 언제나 인간의 제일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른 지금까지도 죽음이 무엇인지,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지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과학과 첨단 기술의 진보도 답을 하지 못한다. 지성의 역사와 지식의 총합으로도 풀지 못한 난제를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깊이 파고들 수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 봐도 골치가 아프다.
둘째, 죽음은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무엇인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죽는 건 무섭다. 알 수 없는 막연함에서 오는 공포와 두려움, 슬픔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무섭고 께름칙한 일은 되도록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게 사람의 본성이다. 생각한다고 해서 뾰족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괜히 기분만 나빠질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죽음을 숙고하지 않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나 ‘나’의 죽음은 더욱 생각하기 힘들다. 타인이나 다른 생명의 죽음은 간접 경험할 수 있지만 ‘나’의 죽음은 결코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죽는다! 어떤 느낌일까? 직접 죽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내가 죽고 나면 나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세상은 또 어떻게 될까? 가족과 친구들은? 공허하고 막연하고 두렵지만, 이 알 수 없는 물음에 대한 천착이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첫걸음이다.
죽음은 쉽게 생각할 수 없고 깊이 생각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은 죽음에 관해 진지하게 사유해야 한다. 그것이 다른 종(種)과 인간을 구별 짓는 인간만의 특별한 능력이며, 그로부터 한층 넓어진 안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은 시대를 거쳐 축적되어 온 죽음에 관한 인간 사유의 결정체이자 국적과 인종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유익한 참고 자료이다. 긴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진 기존의 사후관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도 좋고, 이를 토대로 새롭게 자기만의 죽음을 써 내려가도 좋다.

답은 없다, 길이 있을 뿐!
세계 5대 종교가 묘사하는 사후 세계를 유영하며
나만의 죽음을 스케치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시작인 1장은 죽음의 불가지성과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마지막 6장은 전체 내용을 아우르며 요점을 간략히 정리한다. 2장부터 5장에서는 종교와 문명이 정의하는 죽음과 사후 세계관을 상세하게 다룬다. 순서대로 일신교(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다신교(힌두교·불교), 중국 문명(유교·도교·불교), 일본 문명(신도·불교)에서 말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에 관해 설명한다. 이른바 세계 5대 종교(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죽어서 어떻게 될까?’ 이 근원적인 물음에 관해 각각의 종교는 완전히 다른 답을 들려준다. 일신교는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삶과 죽음은 신의 영역이라 인간이 어쩌지 못한다. 사람이 할 일은 자신을 존재케 해준 신에게 감사하며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일이다. 그러면 신의 구원을 받아서 ‘신의 왕국’으로 가 영원히 신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반면 인도의 다신교는 사람이 나고 죽는 것은 우주의 질서이며 이는 인과(因果)의 법칙에 따라 흘러간다고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동물이나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는 이번 생의 노력에 달렸다. 복을 짓고 부지런히 수행할수록 더 나은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다. 중국의 유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조상이 되어 후손들을 돌봐주며, 도교에서는 죽은 자의 나라에 가서 산다. 일본의 민족 종교인 신도(神道)는 사람이 죽어서 황천으로 가거나 신이 된다고 말한다.
죽음에 관한 정설은 없다. 이 책 역시 무엇이 정답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각 종교와 문명이 가진 사유의 특징과 핵심,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여러 가지 길을 보여준다. 혼자서는 골몰해도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힌트를 종교에서 찾아보려는 시도이다. 오해는 말자! 이 책이 종교의 사유를 들여다보고 종교의 생사관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특정 종교를 강조하거나 강요하는 건 아니다. 개인의 죽음은 선택과 신념의 문제이다. 중요한 건 신앙심이 아니라 죽음에 관한 자신만의 확고한 관점이다. 물론 무언가를 향한 ‘믿음’을 가진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맹신이 아닌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진리를 보는 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죽음은 연습과 훈련 없는 실전이다
죽기 전에 어떻게 죽을지 결정하라!

곳곳에 죽음이 있다. 그것은 예고 없이 불쑥 우리를 찾아온다. 살다가 죽음이 닥치면 그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언젠가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하면 사는 게 두렵고 허망하다. 소중하게 아끼는 존재와의 헤어짐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슬프고 가슴 아프다. 그래서 가능하면 죽음을 잊고 살려고 하지만 살다 보면 반드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때가 온다. 죽음을 피해갈 수 없듯이 죽음에 관한 생각 역시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다. 이 책은 그런 순간을 위한 것이다. 죽음을 겁내지 말고, 뒤로 밀쳐 두지 말고, 당당히 마주하고 그 안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든, 우주의 법칙이 만들었든, 인간은 분명히 특별한 존재다. 인간만이 죽음을 깊이 사유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고 나서 어떻게 될 것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과 그에 따른 결정이 삶을 더욱 단단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왜냐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두려움과 걱정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다. 죽음 문제를 해결한 사람에게 나머지 시련은 삶의 사소한 과정일 뿐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으면 사는 게 두렵지 않다.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_ 저자의 말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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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주제가 세계 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삶이라 기대치가 높았던 책이다. 새로이 알게 되거나 깊이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 의외로 거의 없는 책이라는 감상이다. 이제는 시대가 영상 매체나 활자 매체들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나 종교에 대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본서의 저자가 언급하는 정도의 깊이로는 쉽게 접근 가능하지 않나 싶다.



저자는 77가지 명제로 각 종교의 신과 죽음과 죽음의 세계에 관련한 사유를 전개하는데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해본 누구나가 한 번쯤은 떠올리거나 곱씹어 봤을 수위의 깊이만을 논하고 있다. 유대교에서 부활을 믿지 않는다거나 불교의 종파마다 붓다와 중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연결고리와 해석이 다르다던가 일본의 국학과 신도에서의 죽음 관념을 일본인들이 타 종교와는 다르다고 여기는 걸 알았다는 정도가 새로울 뿐이었다.



일신교에서의 창조와 부활과 죽음에 대해서는 신의 의지를 중시하고 우주를 파괴한다 해도 신의 주권으로 인식한다는 정도도 신본주의인 일신교를 아는 누구나가 당연히 주지하는 사실일 텐데 그런 면을 활자로 재인식한다는 정도가 차이가 아닌가 싶다.



유교에서는 천자가 천제를 주관하고 자손이 조상에게 제례를 올리지만, 신앙적이고 종교적이라기보다는 정치를 무엇보다 가장 중시하는 경향과 공자께서 “괴이한 것, 초인적인 것,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 이상한 현상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라”셨다는 내용을 근거로 죽음에 대해 중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조상은 자손을 통해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유교의 내용도 전하고 있는데 유교와 도교와 무속이 어우러진 각국에서는 유교에서는 죽음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정의가 이상하게 다가올 듯싶다.



도교에서는 일신교나 힌두교, 불교와는 달리 ‘죽은 자들의 나라’를 인정했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기독교의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상식으로 남아있어 저자의 말이 그리 수긍되지는 않았다. 불교의 불국토도 달리 보면 또 지옥도 결국에는 ‘죽은 자들의 나라’가 아니겠나 싶기만 했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티벳 사자의 서’를 떠올리면 사유(죽음)와 생유(탄생, 환생) 사이의 중유(죽고 나서 태어나기까지 잠시의 기간 그리고 그 기간 머무르는 차원)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잠시일 뿐이라 티벳 불교에서는 ‘죽은 자들의 나라’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황천이라는 개념이 그리 오래지 않았던데 고사기, 일본서기, 만엽집 등에서 죽은 이들의 나라에 가는 신의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하며 자신의 아내인 여신의 죽음으로 죽음의 세계를 가보게 된 그 신의 일화 등을 통해 일본에서는 신도 죽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노리나가라는 사람이 국학을 열었는데 여기서는 사람이 죽으면 황천으로 간다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하지만 국학을 계승한 히라타 아쓰타네라는 사람은 히라타 신도를 열게 되는데 그에 의하면 죽은 자들은 영령이 되어 국가를 수호한다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에서 에도시대부터 근대와 현대를 거치며 전장에서 죽은 인물들은 합사(신이 깃드는 도구인 요리시로에 함께 모시는 것)하여 안치한다고 한다.



이를테면 유교와 도교적인 특징이 융합된 형태의 관점이기도 한데 일본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토속 신앙이 외래 신앙과 융화되는 경우는 어디나 있지 않나 싶다. 일본에 유교가 유입되며 충과 효에 대한 관점이 재정립되었고 에도 막부 시기 각 막부의 구성원이 각 영지에서 군주와 신하 관계이면서 혈족이기도 한 특성상 충과 효는 같다는 忠孝一如(충효일여)의 관점이 일본에서는 깊어졌는데 이것이 확대되며 천황에게 더욱더 충성하는 제도적 변화가 정립되어 굳건해졌다고 한다. 쇼군의 시대에서 덴노의 시대로 이양하는데 외래문화인 유교가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전까지는 천황은 신적인 존재라는 상징성을 가질 뿐 그리 극단적인 충성의 대상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덴노를 아라히토가미(現人神)라 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신으로 인식하는 기류가 근현대까지 이어져 온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본서에서는 죽음과 신에 대한 관념, 종말 심판설, 부활, 내세관, 윤회관 등을 두루 다루고 있지만, 책의 분량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측 가능하듯 다소 간략하고 깊은 층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








저자는 죽음이 두렵고 불안한 이들에게 한 가지 종교에 깊이 들어서면 다른 종교에 대한 의문들도 해소될 수 있다는 식의 말씀을 하기도 하지만 한 종교에 천착하면서도 동시에 타종교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 한 종교를 신앙하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존재적인 의문에서 시작되는 신앙이라면 다른 종파와 다른 종교에 대한 의문과 관심도 충족시킬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두루 읽고 두루 파고드는 집요함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77명제는 그런 의문과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자신의 배움과 깨우침을 정리하는 방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기도 할 것 같다. 짧은 이야기를 담은 책도 한뼘 만큼의 성장에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읽어봐도 좋을 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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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4-05-19 공감(2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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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봐야 할 사후세계 설명서





죽기전에 봐야 할 사후세계 설명서



소심한 성격에 사회성 떨어지는 지금의 내 모습은 어릴 때 겪었던 두 건의 일로 기인한다. 첫 번째는 한편의 영화, 지금 생각하면 조악하기 짝이 없는 장면 살해당해 무인도에 버려진 시체들 두 번째는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농수로에 버려진 시체 어린시절 나에게 죽음은 엄청난 고통이라고 생가하며 두려워했다.

[죽기 전에 봐야할 사후세계 설명서]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아무도 죽음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사후세계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한다. 관련 책도 꽤 많이 출간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길은 없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우리들이 가진 이런 두려움, 불안함이 종교가 생기게 된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 특히 5개 거대종교(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교)에서는 죽음에 대한 확고한 나름의 사유체계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한 계기는 5개 거대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를 살펴보며 우리들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죽음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를 밝히고 다음 장에서 각 종교에서 말하는 죽음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준다. 마지막 6장은 죽으면 어떻게 될지 스스로 결정하라. 6장을 관심있게 읽었다.

현대과학의 발달로 인간은 죽지 않는 삶을 찾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결코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결국 답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죽음의 순간에 아! 잘 살았다. 후회없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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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학 2022-08-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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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봐야할 사후세계 설명서



죽기전에 봐야할 사후세계 설명서

하시즈메 다이사부 著/ 불광출판사/주성원 譯

이 책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의문의 설명을 세계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이후의 삶에 관하여 말합니다.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봄으로써 죽움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죽음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유한성을 정신이 맑을 때 인식하여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이 나에게도 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이 언제 오더라도 후회스럽고 비통한 죽음이 아닌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길은 죽음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깨우쳐 주는 책이다. 저자는 죽음이란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라 정의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좋을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과학은 ‘나’의 죽음에 관하여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과학은 세상의 경험적인 사건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내가 죽으면 세상도 없다. 내가 사라지면 세상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죽음을 철학이 아닌 종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교는 죽음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생각해왔고 사람들을 그 틀에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는 저마다 고유한 관점에서 죽음을 생각하고 삶을 생각하고 세상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생각한다.

저자 하시즈메 다이사부로는 사회학자로서 종교와 언어학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고 비교 종교학, 현대사회론등의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6장으로 편집되어 있고 1장은 서론부분으로 2장은 일신교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장은 인도의 종교 즉 브라만교 힌두고 불교, 4장은 중국 종교로 유교와 도교, 5장은 일본의 종교 6장은 근현대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관해 생각해본다.






저자의 결론은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 밖에 없다.’ 고 한다. 결국 잘 사는 일이 잘 죽는 방법이고 잘 죽으려면 잘 사는 방법밖에 없다. 죽음은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나의 일이다. 이 일을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은 종교를 발판으로 삼으라는 저자의 조언을 금과옥조로 삼을 만 하다. 제대로 잘 살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한고 싶은 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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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2022-08-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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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가까운 지인이나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죽은 경우에 우리들은 한 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얼마 전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난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의 경우가 해당될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인 친구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인이나 유명인사는 아니더라도 이번 수도권의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났을 때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큰 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지 않는 한 대부분 자신은 아직 죽음과는 멀다고 인식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바람과는 달리 죽음은 우리와 그렇게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연히 ‘세계 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부제가 붙은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세계 설명서』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학자로서 종교와 언어학에 관한 책을 쓰고 비교 종교학, 현대 사회론, 현대 아시아 연구를 비롯해 일본 근대사상 연구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하시즈메 다이사부로(橋爪大三郞)교수인데 저자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사회계층도 세분화되고 사회가 복잡해진 만큼 사람들의 삶도 다양해지게 되므로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다고 본다. 그런데 인종과 민족마다 사후 세계관이 달라서 이른바 종교 문화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종교 중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대부분은 쇠퇴하여 사라지게 되고 오늘날까지 큰 세력을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 거대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교, 불교인데 이 다섯 가지 종교들은 죽음에 관해 확고한 사유 체계를 이루었으므로 이 책을 통해 거대 종교가 말하는 사후 세계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다. 죽으면 어떻게 될지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죽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접해 보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삶을 확고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이사시키 다카히로(伊佐敷 隆弘)의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생사관을 둘러싼 여섯 가지 철학』을 언급하고 그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죽음에 관한 사고방식에는 크게 여섯 가지 패턴이 있다고 한다. 그 패턴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 2. 다른 세상에서 영원히 머물며 살게 된다. 3. 곁에서 후손들을 지켜준다. 4. 살아 있는 후손의 몸속에서 계속 살아간다. 5.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6. 완전히 소멸한다. 이 여섯 가지 패턴은 각각 특정 종교나 과학의 사고방식이고 다이사부로 교수 책의 후반부에 공개된다. 1은 인도 종교(윤회), 2는 일신교, 3은 일본 종교, 4는 유교・도교, 5는 유니테리언(삼위일체론을 부정하고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며 신격의 단일성을 주장하는 기독교의 한 파), 6은 자연과학・유물론이라고 한다. 이 책은 철학이 아닌 종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저마다 고유한 관점에서 죽음을 생각하고, 삶을 생각하고, 세상을 생각하고 또한 모든 것을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가면 되는 일이다. 그것이 저자의 바람이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되었던 죽음에 관한 77가지 명제가 뒷부분에 별도로 수록되어 있다는 것도 아울러 일러둔다. 죽음이 결코 유쾌한 주제는 아니지만 저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읽어주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종교에서 바라보는 죽음에 관한 사유방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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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무조아 2022-08-1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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