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1

* 도올 김용옥 평론

도올 김용옥 평전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인물, 사상, 그리고 평가를 종합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도올 김용옥: 인물, 사상, 그리고 평가

1. 인물 (생애와 다채로운 궤적)

도올(檮杌) 김용옥은 1948년 충청남도 천안의 부유한 개신교 집안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세브란스의전과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의사였고, 큰형인 김용준 전 고려대 교수, 누나인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등 학문과 사회적 성취가 두드러진 가문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학문적 여정은 한국 지성사에서도 손꼽힐 만큼 광범위하고 독특합니다. 고려대학교 생물학과와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그는 동서양 지성의 정수를 체화하기 위해 해외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노자 철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왕선산(왕부지) 연구로 다시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동아시아어문학과에 진학하여 왕부지 철학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후학을 양성했으나, 1986년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오늘을 사는 한 지성인의 양심선언"을 발표하며 교수직을 사퇴했습니다. 강단을 떠난 그는 지식의 상아탑에 머무르지 않고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40대의 나이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 학사편입하여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2년간 한의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학자이자 동시에 실천적 예술가이자 저널리스트였습니다. 극단 '미추'의 창단 멤버로서 마당극 대중화에 기여하고 연극을 직접 연출했으며,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 영화 《장군의 아들》, 《개벽》, 《취화선》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거나 공동 작업했습니다. 또한 중앙일보와 문화일보 기자로서 현장 취재와 칼럼을 연재하고, 태권도 철학 정립 등 다양한 분야에 몸을 던졌습니다.

특히 1999년 EBS 《노자와 21세기》, 2000~2001년 KBS 《도올의 논어이야기》를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어투와 날카로운 통찰로 전국적인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동양 고전뿐 아니라 불교 경전 해설, 기독교 원전 및 복음서 강해, 한국 근현대사 강연 등 전방위적 저술과 방송 활동을 펼치며 한국 대중지성계의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사상 (기철학·몸철학과 동서 화통)

김용옥의 사상적 기초는 도가(道家) 철학과 『중용』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유학·불교·기독교 원전 연구와 서양의 분석철학 및 과정철학(화이트헤드)을 종합한 융합적 성격을 띱니다. 그의 철학 체계는 크게 다음과 같은 핵심 줄기로 요약됩니다.

  1. 기(氣)철학과 몸철학:

    김용옥 철학의 핵심은 '기철학'이자 '몸철학'입니다. 그는 서양 근대철학을 지배해 온 이분법(정신과 육체, 본체와 현상)을 거부합니다. 우주 만물은 기(氣)로 연결되어 있으며 본체와 현상은 분리될 수 없다는 유기체적 일원론을 취합니다. 그는 이를 두 가지 대원칙으로 제시합니다.

    • 첫째, “인간의 모든 진리는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조건(몸)에 구현되어 있다.”

    • 둘째, “인간의 모든 진리는 사회적 실천을 통해서만 실현된다.”

      그가 한의학을 직접 공부하고 임상을 거쳤으며, 연극, 무도, 언론 등 거침없는 현장 참여를 지속한 이론적 근거 역시 이 '몸과 실천'의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2. 근원적 원형(초기 사상)의 복원:

    그는 사상이 제도화되고 권력화되기 이전의 순수한 생명력을 중시합니다. 유교에서는 후대의 교조화된 주자학(성리학) 체계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공·맹의 원시 유교 정신과 실천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제도화된 서구 교권주의나 '성서무오설'을 비판하고, 로마 제국의 국교화 이전 초기 '예수 운동'의 본래 정신과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을 회복할 것을 역설합니다. 큐(Q)복음서, 도마복음, 요한복음에 대한 강해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졌습니다.

  3. 탈서구중심주의와 민족 자결의 역사관:

    김용옥은 서구식 근대화(모더니즘)를 인류사의 보편적 진보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거부합니다. 서구 근대의 물질문명과 파시즘적 한계를 지적하며, 우리가 서양에서 배울 것은 과학·민주주의·자본주의 체계일 뿐 내면의 정신과 사유는 우리의 뿌리와 동양 고전의 지혜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실학'을 근대 지향적 허구 개념으로 비판하며 최한기, 최제우 등 조선 자생적 사상의 깊이를 높이 평가하고, 일제강점기 분단으로 왜곡된 민족사의 비극을 치유하고 주체적인 역사관을 확립할 것을 강조합니다.

3. 평가 (성과와 논쟁)

김용옥에 대한 평가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극과 극으로 엇갈릴 만큼 치열합니다.

긍정적 평가 (인문학의 대중화와 거침없는 탈권위):

가장 큰 업적은 단연 '인문학의 대중화'입니다. 난해한 한문 고전과 강단의 철학을 생생한 대중 언어로 번역하여 방송과 저술로 풀어냄으로써 한국 사회에 유례없는 고전 읽기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학문이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면 '문명의 액세서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하며, 학문의 높은 담벼락을 허물었습니다.

또한 한중일 및 영미권을 아우르는 방대한 원전 섭렵 능력과 4개 국어 이상의 탁월한 어학 실력을 바탕으로, 기존 학계가 쉬쉬하던 논쟁적 주제(태권도의 가라테 기원설, 외경 및 초기 기독교 문헌 연구, 조선 후기 사상사 재해석 등)를 공론장으로 끌어내는 학문적 용기를 보였습니다.

비판적 평가 (학문적 엄밀성 논란과 거친 언행):

반면 학계 일각에서는 그의 해석이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합니다. 동양 고전 번역 과정에서 학계 통설을 무시하고 자의적인 해석을 고집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대표적으로 노자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중적 선동력과 화려한 언변에 비해 학문적 체계가 깊이 있는 정통 논문 형태로 집대성되기보다 에세이나 대중서 위주로 흩어졌다는 점, 자신이 이해한 것만이 유일한 진실인 양 단언하는 태도가 지적받습니다.

정치적·사회적 발언에서도 잦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전쟁의 발발 배경에 대한 파격적인 발언,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 현실 정치인들을 향한 거침없는 직설과 표변(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극단적 비판이나 특정 정치인 지지)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 모두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론

도올 김용옥은 전통적 학자의 범주에 갇히지 않는 '르네상스적 지식인'이자, 끊임없이 현장과 부딪치며 파격을 만들어낸 실천적 사상가입니다. 그의 독단적 화법이나 정치적 편향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지적 지평과 인문학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내 대중과 호흡하게 만든 그의 공헌은 한국 현대 지성사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발자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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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金容沃, 도올): 생애와 사상, 한국 지성사에서의 위치와 평가

1948년생 | 철학자·한학자·사상가·교육자

1. 들어가며: 한국 사회의 독특한 공공철학자

김용옥(호 도올, 檮杌)은 현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논쟁적인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동양철학 연구자이자 한학자이며, 서양철학과 기독교, 불교, 유교, 한의학, 한국사를 넘나드는 저술가이자 대중 강연자이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을 대학의 전문적인 연구 영역에서 끌어내어 일반 시민의 일상적인 관심사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1999년 EBS의 를 비롯한 방송 강연은 한국 사회에서 고전을 공부하는 일이 대중적인 문화 현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김용옥은 단순한 동양철학 해설자가 아니다. 그는 서양 중심의 근대 지식체계,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 권위주의적 정치문화, 한국 학계의 폐쇄성을 비판하면서 한국인이 자신의 역사와 사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해 왔다.

그의 사상은 체계적인 철학적 논증보다는 고전 해석, 역사적 통찰, 문명비판, 도덕적 주장, 개인적 체험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바로 이 점이 김용옥의 독창성이자 학문적으로 비판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생애와 학문적 형성

김용옥은 1948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대만 국립대만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공부했고,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철학을 연구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왕부지(王夫之, 1619~1692)의 철학을 연구하여 1982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학문적 이력은 중요하다. 김용옥은 한국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대만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아시아 사상에 대한 전통적인 문헌학적 접근과 미국 대학의 철학적 분석 방법을 함께 경험한 것이다.

1982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나 1986년 교수직을 사임했다. 이후 학문적 활동뿐 아니라 연극, 영화, 언론, 방송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는 원광대학교에서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직업 변경이라기보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지 않는 동양적 인간관을 실제로 탐구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그는 저술과 방송 강의를 통해 대중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 , , ,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다.

그는 전통적인 대학 교수의 경력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독립적인 지식인의 길을 선택했다. 여기에는 제도권 학문에 대한 불신과 지식은 일반 시민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동시에 작용했다.

3. 사상의 첫 번째 축: 동양철학의 현대적 재해석

김용옥의 사상적 중심에는 유교와 도가철학이 있다.

그가 해석하는 공자는 단순한 봉건적 도덕주의자가 아니다. 공자는 인간관계 속에서 도덕적 자아를 형성하고, 배움과 실천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상가이다.

김용옥은 특히 유교의 인(仁)을 추상적인 교리보다는 구체적인 인간관계와 생활 속의 실천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해석은 유교를 권위주의적 질서와 동일시하는 근대 한국의 통념에 도전한다.

그의 노자 해석에서는 자연(自然), 무위(無爲), 도(道)가 중심적인 개념으로 등장한다.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인위적인 강제와 지배를 최소화하면서 사물의 자연스러운 생성과 변화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설명된다.

김용옥에게 노자는 단순한 은둔주의자가 아니라 권력과 지배의 논리를 근본적으로 비판하는 사상가이다.

이러한 해석에는 현대 생태사상과 탈권위주의적 정치철학에 연결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그의 동양철학 해석이 언제나 전통적 문헌학의 엄격한 기준에 충실한 것은 아니다. 고대 문헌을 현대적 문제의식에 비추어 해석하면서 원전의 역사적 의미와 자신의 철학적 주장을 혼합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저술을 읽을 때에는 고전 자체가 말하는 내용과 김용옥이 고전을 통해 말하려는 내용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4. 사상의 두 번째 축: 기독교와 종교에 대한 비판적 해석

김용옥의 사상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기독교에 대한 태도이다.

그는 기독교를 단순히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의 가르침을 높이 평가하면서 교회가 역사적으로 형성해 온 교리와 권력구조를 비판한다.

, , 등은 이러한 관심을 보여준다.

그는 예수를 제도화된 종교의 창시자이기보다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실천적 사상가로 이해하려 한다. 이러한 해석은 역사적 예수 연구 및 자유주의 신학과 접점을 갖는다.

특히 도마복음에 대한 관심은 정통 기독교가 확립한 교리체계 바깥에서도 초기 기독교의 다양한 사상적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초월적 권위에 복종하는 신앙보다 인간의 내면적 각성과 현실 속의 실천이다.

이 점에서 김용옥의 종교관은 한국의 종교다원주의 신학자 변선환, 오강남 등과 비교할 가치가 있다. 다만 그가 이들과 동일한 종교철학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변선환이 종교 간 대화의 신학적 정당화에 집중했다면, 김용옥은 성서의 재해석과 동서양 사상의 비교를 통해 기존 교회의 권위에 도전한다.

그의 약점은 초기 기독교 문헌에 대한 해석에서 역사적 가설과 철학적 주장을 명확히 분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도마복음을 중시한다고 해서 그 문헌이 정경복음서보다 반드시 역사적 예수의 원래 사상을 더 정확하게 보존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5. 사상의 세 번째 축: 역사와 정치, 민족과 문명

김용옥은 철학을 정치적 현실에서 분리하지 않는다.

한국 현대사의 식민지 경험, 분단, 한국전쟁, 독재, 민주화는 그의 중요한 관심사이다. 특히 한국전쟁의 기원과 성격, 북한과 미국의 관계, 민족주의와 국가권력에 대한 그의 발언은 여러 차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한국 현대사를 냉전적 반공주의의 틀만으로 설명하는 태도에 비판적이다. 제국주의, 민족적 자주성, 외세의 개입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사회의 냉전적 역사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특정 사건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역사적 행위자의 책임과 국제정치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단선적인 해석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

가령 한국전쟁의 성격을 논할 때 외세의 개입과 분단의 구조적 배경은 중요하지만, 북한의 남침이라는 직접적인 전쟁 개시의 사실까지 흐려서는 안 된다.

그의 정치적 발언에서는 역사적 설명과 도덕적 판단이 강하게 결합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따라서 철학적 문제제기의 가치와 개별 역사적 주장의 사실적 정확성은 구별하여 평가해야 한다.

6. 학문적 평가: 철학의 대중화와 해석의 독단성

김용옥에 대한 평가는 크게 나뉜다.

긍정적인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의 대중화이다.

그는 한국에서 동양고전을 특정한 학문적 권위의 독점물로 남겨두지 않았다. 수많은 시민이 와 를 직접 읽고 자신의 생활과 사회문제를 성찰하도록 자극했다.

그의 강의에는 뛰어난 언어적 표현력, 한문 원전 활용 능력, 역사적 상상력, 극적인 전달력이 결합되어 있다.

반면 전문 연구자들은 그의 원전 해석과 학문적 방법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대표적으로 성태용은 김용옥의 공자 및 노자 해석에 역사적 맥락을 배제하는 자의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최진석은 김용옥이 전문학계와 일반 대중 사이의 단절을 연결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논쟁은 2000년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

시사저널

또한 김용옥은 자신의 주장을 매우 강한 확신과 감정적 언어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강연의 호소력을 높이지만, 다른 견해를 가진 연구자들과 차분하게 논증하고 토론하는 데에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학문적 엄밀성과 대중적 영향력을 동일한 기준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김용옥은 대중강연자로서 커다란 성취를 이루었지만, 그것만으로 개별 학술적 주장의 정당성이 보증되는 것은 아니다.

7. 한국 지성사에서의 위치

김용옥을 이해하려면 20세기 후반 한국 지성사의 변화 속에 놓고 보아야 한다.

해방 이후 한국 학계는 서양의 철학과 사회과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근대화 과정에서는 전통사상이 과거의 유산 또는 극복해야 할 봉건적 사고방식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김용옥은 이러한 상황에서 동양고전이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살아 있는 사상적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활동은 세 가지 방향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동양철학을 대학의 전문영역에서 시민사회의 공개적 토론장으로 옮겼다.

둘째,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구분을 넘어서 인간의 삶, 신체, 자연, 종교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 했다.

셋째, 지식인이 정치적 권위와 종교적 권위를 비판할 수 있다는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사상이 한국 사회에 새로운 체계적 철학학파를 형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의 영향력은 독자적인 학문적 연구 전통의 구축보다 지적 관심의 확산과 기존 권위에 대한 도전에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8. 종합평론: 위대한 대중 지식인인가, 독단적인 철학자인가?

김용옥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는 두 질문을 구별하는 데서 출발한다.

첫째, 그는 한국 사회에 어떤 지적 기여를 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는 고전을 대중의 관심사로 만들었고, 종교적 독단주의와 지적 권위주의를 비판했으며, 철학이 현실적 삶과 관련된 활동임을 보여주었다.

둘째, 그의 사상은 얼마나 일관되고 학문적으로 설득력 있는가?

이 질문에는 보다 신중한 답변이 필요하다. 김용옥은 방대한 지식을 활용하지만, 때로는 서로 다른 시대와 문명의 사상을 과감하게 연결하면서 역사적·문헌학적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그는 권위주의를 비판하지만 자신의 지적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기존의 정통적 해석을 해체하려 하지만 자신의 해석에 대한 비판을 얼마나 수용하는가라는 문제도 남는다.

이러한 긴장은 그의 철학적 활동을 관통한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김용옥은 독특한 유형의 지식인이다. 그는 대학이라는 제도적 권위로부터 상당 부분 독립했지만, 동시에 텔레비전과 출판이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강력한 개인적 권위를 획득했다.

그 결과 기존 학문권력을 해체하려는 그의 작업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카리스마적 지식인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이는 막스 베버가 논의한 카리스마적 권위의 문제와도 연결하여 검토할 수 있다.

그럼에도 김용옥의 역사적 의미는 분명하다. 그는 철학을 전문 연구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적인 사유의 활동으로 확장했다.

한국 지성사에서 김용옥은 엄밀한 학술철학의 대표자라기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학문과 대중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적 논쟁을 촉발한 공공철학자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주장에 무조건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제기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그가 제시하는 해답은 다른 연구와 비교하여 검증하는 것이다.

김용옥의 가치는 모든 질문에 올바른 답을 제시했다는 데 있지 않다. 한국 사회에서 이미 정답으로 받아들여진 것들을 다시 질문하도록 만들었다는 데 있다.

자료: 첨부된 (7쪽), (21쪽), 2000년 의 도올 학문 논쟁 기사. 위의 종합평론과 베버를 통한 해석은 필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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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사상에 대한 대표적 평론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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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중권의 비판: <미시적 파시즘>과 지식권력 비판

문화비평가 진중권은 그의 저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등을 통해 김용옥의 태도와 대중 강연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 비판 요지: 진중권은 김용옥이 방송과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대중을 계몽의 대상이자 일방적 청중으로 종속시키는 <지식 권력화>를 꾀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전문적 학술 토론과 엄밀한 검증을 거치기보다, 무대 위에서 대중의 정서와 권위주의적 설교를 결합하여 일종의 <미시적 파시즘>적 관계를 형성한다고 꼬집었다.

  • 주체사상 및 이념 비판: 김용옥이 과거 주체사상에 대해 논리적 완결성이 있는 <잘생긴 철학>이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지점에 대해서도, 주체사상의 전체주의적 본질을 외면하고 지식인의 낭만주의적 유희로 미화했다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2. 김상태의 총체적 비판: <도올 김용옥 비판: 우리시대의 부끄러움을 말하다> (2007)

개별 연구가 김상태가 펴낸 이 저서는 김용옥의 학문 전반, 저술, 고전 번역, 삶의 행적을 겨냥한 가장 포괄적이고 공격적인 평론서 중 하나다.

  • 학문적 엄밀성과 체계성 결여: 저자는 김용옥이 수십 권의 책을 출간했으나, 실질적으로 학계의 검증을 거친 체계적인 정통 논문이나 이론적 완결성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장황한 신변잡기와 서론에 머무르는 글쓰기 방식을 비판했다.

  • 고전 번역 및 <기(氣)철학> 실체 논란: 김용옥이 한국 학계의 번역 무능력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대표적 번역서들에서 자의적인 해석과 독단을 남발했다고 보았다. 또한 그가 내세운 <기철학>이나 <몸철학> 역시 독창적 철학 체계라기보다는 파편적인 개념들의 나열에 불과하다며 <한국 인문학계의 거품 현상>으로 규정했다.

3. 고전학·신학계의 해석 및 번역 비판: 독단성과 아마추어리즘 논쟁

김용옥이 노자 도덕경 해설과 성서(요한복음, 도마복음) 강해를 방송과 책으로 대중화했을 때, 각 전문 학계에서 제기된 비판이다.

  • 고전 번역의 자의성 (<노자를 웃긴 남자> 파문 등): 대중적으로는 이경숙의 <노자를 웃긴 남자> 같은 반박서가 등장해 오역 시비를 낳기도 했다.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용옥이 수천 년간 이어진 다양한 주석 전통 중 자신의 구미에 맞는 해석을 절대적 정답인 양 단정하고, 이에 반하는 기존 학자들의 성과를 폄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 신학계의 반발: 김용옥이 기독교의 구약적 전통을 강하게 비판하고 정경 밖의 외경(도마복음 등)을 토대로 <역사적 예수>를 부각했을 때, 보수 및 주류 신학계에서는 그가 성서학적 문맥과 역사적 맥락을 자의적으로 곡해했다며 <신학적 무지와 지적 오만>이라는 강한 비판서를 냈다. 학문적 가설 수준의 담론을 대중 앞에서 마치 최종 확정된 진실처럼 일도양단식으로 설파한다는 점이 주된 비판 지점이었다.

4. 역사학계 및 정치 담론 비판: 역사 수정주의와 즉흥적 정치 발언

  • 근현대사 해석 논란: 김용옥은 1945년부터 1975년까지를 동아시아 30년 전쟁의 연장선으로 보며, 6·25 전쟁을 미·일 제국주의 구조와 남침 유도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려는 시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북한의 기습 남침이라는 명백한 침략 사실과 사료적 근거를 희석시키는 과도한 수정주의적 역사관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 정치적 표변에 대한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인 맹비난과 찬양의 번복, 문재인 정권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 특정 정치인을 향한 <하늘이 내린 인물> 같은 과도한 수사 등 지식인으로서의 균형감각보다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정치 평론으로 사회적 분열을 부추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평적 시각

학계와 평론가들의 비판을 종합하면, 도올의 최대 강점인 <거침없는 대중적 전달력과 방대한 지적 편력>이 이면에서는 <학문적 엄밀성의 희생, 독단적 단정, 권위주의적 제스처>로 전환된다는 점에 집중되어 있다. 전문 학자들은 그를 엄밀한 학자라기보다 일종의 <학술적 에듀테이너(지식 연예인)>로 보며 경계하는 반면, 대중 지식인의 역할에 주목하는 쪽에서는 닫힌 강단의 벽을 깨고 대중적 담론을 촉발한 도발적 계몽가로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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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도올)의 사상에 대한 대표적 평론과 비판

김용옥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려면 2000~2001년의 이른바 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철학자, 한학자, 문학자, 종교학자들이 그의 노자·공자 해석과 철학 대중화의 의미를 놓고 공개적으로 논쟁했습니다.

그 가운데 학문적으로 중요한 평론과 저술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김용옥의 말투나 성격을 비난한 글보다는 그의 사상적 내용과 연구 방법을 평가한 글을 우선했습니다.

1. 대표적인 평론 7편

1. 성태용 — 도올의 공자·노자 해석 비판 (2000~2001)

동양철학 · 비판적 평가

성태용은 김용옥이 고전을 해석할 때 역사적 맥락과 문헌적 근거보다 자신의 철학적 구상을 앞세우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자상을 자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경향을 비판했습니다.

도올의 학문적 엄밀성을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한 비판 중 하나입니다.

관련 논쟁: 《시사저널》 「도올 현상 돌팔매 맞다」

2. 김진석 — 철학 대중화에 대한 비판 (2001)

《사회비평》 2001년 봄호 · 철학의 대중화

김진석은 김용옥의 방송 철학이 진정으로 시민의 독립적 사유를 촉진하는지, 아니면 지식인의 카리스마와 상업적 대중문화에 의존하는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사회학적으로 특히 흥미로운 비판입니다. 철학을 대중화하는 것과 대중에게 철학적 사고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석의 논문을 소개한 기사

3. 최진석 — 김용옥의 철학 대중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 (2001)

노장철학 · 옹호와 유보

최진석은 김용옥이 전문적인 동양철학 연구와 일반 시민 사이의 단절을 메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도 철학의 보급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중강의가 전문적인 학술연구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최진석의 평가를 소개한 기사

4. 박정진 — 《도올 김용옥 1》 (2001년경)

불교춘추사 · 사상과 문화현상에 대한 종합평론

김용옥을 직접 연구 대상으로 삼은 단행본입니다. 김용옥 신드롬, 서지문·이기동·성태용 등의 비판, 불교 해석, 화이트헤드 철학의 영향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단순히 김용옥을 옹호하거나 공격하기보다 그를 둘러싼 논쟁 자체를 검토한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책 소개와 상세 목차

5. 《김용옥 선생 그건 아니올시다》 — 불교관에 대한 비판

불교사상 · 종교철학 비평

김용옥의 불교 해석을 본격적으로 비판하는 저술입니다. 특히 그의 방대한 지식과 대중적 전달력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불교 교리와 수행 전통의 관점에서 그 해석이 얼마나 타당한지를 검토할 필요를 제기합니다.

동국대학교 《정각》의 서평·신간 소개

6. 차동엽 — 「도올 사상에 대한 가톨릭적 비판」 (2004)

《가톨릭신문》 · 기독교와 기철학

차동엽 신부는 김용옥의 기(氣) 중심적인 세계관과 기독교의 창조주 신앙 사이의 충돌을 비판했습니다. 이 글은 김용옥을 기독교 교리의 관점에서 평가한 것으로, 중립적 종교학 연구와는 구별해서 읽어야 합니다.

2004년 6월 6일 원문

7. 정혜신 — 「정신과의사가 본 '김용옥 신드롬'」 (2001)

《동아일보》 · 사회심리학적 평론

정혜신은 고전 해석 자체보다 김용옥이라는 인물에게 한국 사회가 왜 열광하고 반발하는가에 주목했습니다.

김용옥 개인의 심리와 그를 둘러싼 대중적 반응을 분석하는 글로, 지식인과 대중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01년 3월 4일 원문

2. 추가로 읽을 만한 비판서와 논쟁 자료

다음 세 자료도 중요합니다.

저자·자료   // 주요 내용

이기동, (2001)
김용옥의 공자 해석과 일본 연구의 영향, 해석의 독창성 문제를 비판한 책.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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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도올의 번역과 해석에 이의를 제기한 저술.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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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용옥 TV 강의 논란 과연 무엇이 쟁점인가」 (2001.2.27)
고전 해석, 철학 대중화, 강연 형식, 문화권력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기사.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10227/7655130/1?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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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진석의 글은 정확한 제목이 확인됩니다.

  • 김진석, 「철학의 광신적 대중화」, 《사회비평》, 2001년 봄호.

  • 성태용의 서평은 《창작과비평》 2001년 봄호에 수록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국경제

3. 어떤 평론부터 읽는 것이 좋을까?

제 판단으로는 세 가지 관점을 함께 읽는 것이 가장 생산적입니다.

첫째, 성태용의 비판을 통해 김용옥이 실제로 공자와 노자를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둘째, 김진석의 「철학의 광신적 대중화」는 김용옥을 단순한 철학자가 아니라 대중매체를 통해 권위를 획득한 지식인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글입니다.

셋째, 박정진의 은 김용옥과 그 비판자들을 함께 검토하는 데 적합합니다.

다만 소개한 자료들은 대부분 2000년대 초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김용옥의 이후 기독교 해석, 한국 현대사 인식, 중국 문명론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학술평론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용옥은 한국의 전통사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독창적인 철학자인가, 아니면 동서양 사상의 방대한 지식을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카리스마적 지식인인가?

이 두 가지는 반드시 양자택일의 관계는 아닙니다. 다만 김용옥의 역사적 공헌과 철학적 독창성을 구별해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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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김용옥 TV 강의 논란 과연 무엇이 쟁점인가
업데이트 2009-09-21 
구글검색 선호 추가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KBS TV 강의 ‘도올의 논어이야기’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교수 재야한학자 가정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김씨의 강의에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는 반면 당사자인 김씨는 지난주 강의때 이외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전체적인 논쟁의 판도. 많은 사람들이 김씨에 대해 제각각 비판을 제기하고 있고 일간지 계간잡지 책 등 비판을 제기한 매체도 분산되어 있어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그동안 벌어졌던 ‘도올 논쟁’을 쟁점별로 나눠 짚어 보고 앞으로의 올바른 방향도 살펴본다. <편집자>

▽도올의 강의방식〓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강의 스타일이다. 도올을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의 강의 스타일이 너무 독선적이고 오만하며 자기과시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도올의 독선적인 강의 스타일은 우선 그의 반말투에서 잘 나타난다.

도올은 지난해 강의에서 기침하는 노인을 강의실에서 나가도록 했고, 최근에도 “내 강의를 듣는 사람은 껌을 씹으면 안되니 할머니도 껌을 뱉으라”고 말했다. 아무리 자신의 강의를 청강하려 온 사람이지만 나이든 노인에게 그렇게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판자들은 또 그의 강의가 자기과신에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서지문 고려대 교수가 “김 교수가 정말 동양학의 9단이라면 ‘9단은 9급과 상대하지 않는다’는 식의 표현은 결코 쓰지 않을 것이다. 동양의 대사상가들은 하나같이 그런 식으로 자기를 높이는 인간을 가장 ‘배우지 못한’ 인간으로 친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도올의 강의 스타일을 문제삼는 것은 논쟁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의 강의 방식은 강의를 재미있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것이다. 즉 그의 강의는 대중용 엔터테인먼트이기에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석의 문제〓
김씨의 논어 강의에 대한 논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려면 김씨가 논어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그러나 그의 ‘노자’ 해석에 대해서는 한학자인 홍승균씨, 가정주부인 이경숙씨 등의 구체적 지적이 있었지만 논어 해석에 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비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건국대 성태용 교수가 ‘도올 논어’(1)에 대한 서평에서 간략히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맹자야말로 공자의 최대 이단이다” “논어의 ‘미자(微子)’편은 장자(莊子) 학파에 의한 날조지만 공자를 이해하는 데는 장자가 중요하다”라는 등의 주장이 충분한 전거(典據)도 없이 주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석에 관련된 비판에 대해 김씨는 아직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고전 해석을 문제삼는 데 대한 그의 대답은 “나는 30∼40년 동안 피땀 흘려 한문실력을 닦은 사람인데 한국에서 누가 내 한문해석을 문제삼을 수 있단 말이냐”는 감정에 복받친 발언 뿐이었다.

▽공자와 송유(宋儒)에 대한 비하〓
공자를 ‘공짱구’라고 지칭하고 천민의 자식이라고 단정하는 김씨의 발언도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김씨의 주장은 주로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를 근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공자세가’가 공자를 신화화하려는 허구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공자의 신성성을 벗겨내는 근거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성리학을 만들어낸 송나라 유학자(송유·宋儒)들의 논어 해석에 대해 김씨가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김씨는 강의에서 “참으로 유치하고 어리석고 졸열한 것이 송유의 주석이다” “이 송유의 해석은 구역질나는 오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물론 한국에서의 논어 해석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송유의 영향권을 벗어나려는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송유의 철학체계와 그들의 역사적 기능을 무시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학의 대중화〓
김씨는 과연 철학을 대중화했는가. 논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일단 그는 철학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철학 대중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진석 인하대 교수는 계간지 ‘사회비평’ 봄호에서 “(그의 철학 대중화에는) 음험한 권력욕이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대중적 권력을 얻기 위해 공자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고전 텍스트의 지식이 더 이상 실천적으로 사용되기 힘든 상황임에도 마치 미래를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고전을 불러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독단적인 해석이야말로 권위주의적 해석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올은 “택시를 타면 운전사의 절반이 요금을 받지 않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생활에 도움 되는 강의를 듣게 돼 고맙다고 하더라”면서 철학 대중화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전망〓
김씨의 논어 강의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논쟁은 물론 논어와 공자에 대한 해석과 이해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1주일 내내 거의 모든 시간을 이 강의 준비에 쏟고 있다는 김씨와 맞서서 해석의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려는 학자라면 그에 못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논어 공부에 바쳐야 한다.

게다가 김씨는 공중파에서 매주 2시간씩의 발언권을 확보하고 있는 ‘문화권력자’인 만큼 한 개인이 그와 정면으로 맞서려는 것은 사실상 ‘무모한’ 일이기도 하다.

또한 논의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데는 김씨의 강의 방식도 중요한 몫을 한다. 공자에 대한 비하적 발언과 지나치게 과장된 자화자찬 및 한국의 학계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과 같은 것들은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르며 그의 강의 방식에 ‘인상비평’을 난무하게 한다.

시작 때부터 국민들의 교양을 위한 혁신적인 기획이냐, 김씨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려보자는 심산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그 논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김형찬·이광표기자>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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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1 검색
박정진 (지은이)불교춘추사(불교영상회보사)200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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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절 확인일 : 2017-03-10

[품절] 도올 김용옥 1
[절판] 도올 김용옥 2

책소개

도올의 강의스타일에서부터 텍스트에 대한 해석까지, 그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도올 비판서들만 5권이 넘으니, 도올 김용옥이 불러일으킨 파장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도올에 대한 책이지만(제목부터가 '도올 김용옥'이다), 책은 앞서 나온 도올 비판서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지은이는 표절, 해석의 문제가 아닌, '도올 김용옥'에 초점을 맞춰 그에 대한 일련의 비판과 신드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가 먼저 주목하는 것은 도올의 긍정적인 측면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노자와 21세기> <도올 논어> 등 도올은 자신의 강의와 책을 통해 난해한 주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토론을 불러일으켰고, 이것만으로도 새로운 문화적 공감대를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따라서 서지문 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의 비판은 김용옥이 형성해가고 있는 '문화권력'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것이며, 표절의 문제는 대중 강의의 성격상 그의 저서가 처음부터 학문적 성과물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의도적 표절이라고 보는 것은 김용옥의 장점을 외면하려는 소인배적 태도라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도올에 대해 무조건적인 긍정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지은이는 그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말하고 있다. 지은이가 보는 도올 강의의 문제점은 텍스트의 해석이 아니라, 학문적인 구태의연함과 서구이론에 치우친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으로 편당적인 면(강의 중에 끼워 넣는 친정부적인 발언, 새마을운동에 대한 맹렬한 비판, 자신의 민주화 경력 과시 등) 또한 중요한 비판지점.

하지만 지은이는 김용옥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결국 도올이 해석학적인 엔터테인먼트에 만족하지 말고 독자적인 학설이나 주장을 내세울 때, 새로운 우리 문화의 주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거라고 지은이는 결론짓는다.
목차
1장. 김용옥 신드롬의 정체
1. 김용옥의 1차, 2차신드롬
2. 김용옥과 나의 인연
3. 요한인가, 광자인가
4. 김용옥의 이해를 위한 짧은 개괄
5. 불교강해: 도올서원 제12림에서
6. 그가 존경하는 서양철학자 화이트 헤드

2장. 김용옥 비판에 대한 비판
1. 사이비 지식인 '향원'들의 왜가리 소리가 아니길
2. 서지문 교수의 비판
3. 이기동, 성태용 등 제교수의 비판
4. 문화일보와의 논쟁
5. 일반인의 논쟁가세
6. 종합적인 김용옥의 해명
7. 김용옥신드롬의 문화적 의미와 승화
8. 김용옥신드롬의 사회적 생산성

3장. 김용옥의 불교에 대한 비판
1.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에 대하여
2. 김용옥의 번역론과 나의 문화체계론의 만남과 소통
3. 나의 역동적 장의 개폐이론과 신화조작
4. 나의 인류학적 지식의 실존적 재구성
5. 김용옥의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의 비판
6. '화두, 혜능과 세익스피어'에 대한 비판의 비판
7. 세계 4대 생불, 숭산스님

4장. 김용옥이 넘어야 할 과제
1. 김용옥도 향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
2. 새마을운동은 진정한 바람
3. 무당적 한풀이 그룹에 끼어선 안돼
4. 김용옥은 학자무당인가! 설익은 원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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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을 비롯해서 시집을 포함 120여 권의 저서 ▲天正宮 ‘THINK TANK 2022 정책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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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존재와 어울림>,<평화의 어머니 참어머니>,<21세기 詩經> … 총 58종 (모두보기)

리뷰쓰기
     
그간의 비평들의 오류를 말끔히 씻어주는 책.
김용옥씨가 대중들 앞에서 강의 한다는 것 자체가 스케일이 큰 것이기 때문에 ,또 해석학이란 것은 완벽한 자료가 없는 이상 불완전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비판서는 자신의 해석을 그저 욕하는 방식으로 전달에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김용옥씨가 말하지 않았던 한계들을 말해주면서 속 시원히 동양학 논쟁의 문제를 끄집어 내 준다.
jihyun2darma 2003-01-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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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비판 - 우리시대의 부끄러움을 말하다
김상태 (지은이)옛오늘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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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스로를 '경계를 가리지 않는 개별 연구가'라 칭하는 김상태 씨가 도올 김용옥에 대한 총체적 비판을 가한 책. 지은이는 동양고전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김용옥이 단 한 권의 고전도 번역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의 글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사상가 도올, 정치평론가 도올의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은이는 김용옥의 책 대부분이 학문적 저술이 아니라 서론밖에 없거나 사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한국에 귀국한 이후 도올의 사회적 · 정치적 행동을 추적하면서 기회주의자라고 주장한다. 김용옥의 지난 25년을 검토하는 이 책은 작게는 김용옥에 대한 인물비평집이지만, 좀 더 확장해서 1980년대 이후 지식인의 한 단면을 바라보는 글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선문답
자랑
머리말
서론

1. 무지
올씨,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강의하다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올씨의 수수께끼
그는 왜 그렇게 용감한가?
올씨가 기독교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이중의 무지, 그리고 공포의 회혼례
쪼다의 박식

2. 고전번역의 문제
고전번역과 관련하여 올씨는 이런 욕설을 퍼부었다
고전버역에 대한 올씨의 규칙, 그러나 그는 한 권의 고전도 번역하지 않았다
사기술 조리법

3. 김용옥의 말과 글
올씨는 말을 못 한다
그가 말을 못 하는 진정한 이유
올씨의 글쓰기
글쓰기 중독의 악몽

4. 김용옥의 학문이라는 것
올씨에겐 서로밖에 없다
책과 논문들
어떤 정신병 진단서
기철학, 최악의 오물통
올씨에 대한 국제적 평가

5. 김용옥의 사회적 본질
올씨의 노비어천가
가족과 사회적 배경
그는 언제부터 투사였는가?
기회주의자의 예술-올씨의 양심선언, 그 전후와 내막(1986년)
6월항쟁, '왕정과 민주주의'의 위대한 사상가 탄생하다(1987년)
복직이라는 이름의 잔혹소설
'도올고성'을 딛고, 마침내 '도올세설'의 황제가 등극하다
올씨의 사회적 본질

6.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그리고 여담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여담

에필로그
부록-김용옥의 저술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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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단순한 무지를 넘는 기묘하고 무서운 무지란 바로 이 이중의 무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잔인하다. 그가 누구를 욕하거나 미워할 때는 정말로 분노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며, 그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우길 때는 정말로 안다고 믿는 것이며 자신을 천재라고 말할 때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p59 중에서

양심선언 직후 얼마간 올씨는 매우 우울했다. 자신의 고매한 뜻이 칭찬받기는 커녕 양심선언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신문보도가 그랬던 모양이다. 이에 대한 올씨의 분노가 어떠했는가는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의 서문 '나의 양심선언에 대한 기철학적 시론'에 총천연색으로 펼쳐진다.-p225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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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상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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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저술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 분야에 걸쳐 대중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는 대중이 전문가로부터 듣는 청취자나 학생으로서의 수동적 입장을 넘어 지적 활동 전체에 걸친 대중의 개입과 전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진정한 민주 사회와 복지 사회의 마지막 과제이자 증거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로 인해 전문가들의 지적 활동도 더욱 생산적이고 올바르게 기능하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저자의 글쓰기는 특정한 주제에 고정되지 않는다. 저자는 대중적 글쓰기가 어떤 상황,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대중이 스스로 원하게 되면 그 즉시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또 그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 그는 앞으로도 똑같은 일을 계속할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1990년 한국 사회 SEX라는 기호를 다루는 사람들』(새물결, 1996), 『도올 김용옥 비판』(옛오늘, 2007),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책보세, 2012), 『어린 왕자의 가면』(책보세, 2012),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책보세, 2014), 『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글로벌콘텐츠, 2017)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고조선과 21세기>,<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 총 12종 (모두보기)
김상태(지은이)의 말
이 책은 김용옥에 대한 조롱을 담고 있습니다. 필자의 소양부족이 그 한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김용옥 자신에게 견준하면 필자의 조롱은 비교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김용옥은 자신이 제공한 원인에 스스로 책임을 져 마땅합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황우석은 참으로 강력하고 많은 지지자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 정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올씨도 만만치 않기는 매한가지다.
황우석은 엄청난 대중의 인기와 그 대중들의 거의 종교에 가까운 환호를 받았다. 역시 그 정도엔 한참 못 미치지만 올씨의 경우도 사정이 동일하기는 마찬가지다.
황우석은 왜 세계적인 석학이었는가? 그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올씨는 왜 동양철학 대가였는가? 사이언스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 역시 대만·일본·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 묻기로 하자.

"황우석은 줄기세포를 못 만들어서 망해버렸다. 그럼 올씨는 무엇을 못 만들어서 망해버리겠는가?"

독자들은 이 책으로부터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말이나 문장에 부딪히지 않을 것이며 소재와 주제가 마구 바뀌어 혼란에 빠지는 일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신들은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그런 줄 알라.'
'이건 어렵고 복잡하므로 여기서 줄이기로 한다.'

와 같은 말들을 절대로 만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날카로운 학문적 영역을 탐구하려고 한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책은 독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필자는 이것을 '끈질긴 상식의 회복'이라 부른다. 그것은 이 책이 소망하는 전부다.

- 본문 중에서 접기



북플 bookple

도올 = 기회주의자 기득권 옹호자
yeori 2010-12-30 공감 (18) 댓글 (0)



논란의 여지가 분명 있지만,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됩니다.
pkm 2010-01-01 공감 (18) 댓글 (0)





사기꾼을 사기꾼이라 부르지 못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책.

김용옥이 석도화론을 쓸 때

지금은 예술가, 당시에는 사기꾼의 태두인 백 남준을 만난 이야기를 써 놓았는데

이 때 부터 난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고

그동안 사온 김용옥의 책을 돈이 아까워서

고물상에라도 팔아버리려 고민하였었는데 .....

참았던 똥을 싸 버리듯 시원하게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는 책.

저자의 집요함에 감탄하고,

김용옥이라는 사기꾼을 가만히 내 버려두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게

심히 부끄러워 소주잔만 쳐다보게 만드는 책.




동방의별 2009-02-10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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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며 읽었는데 전혀 건질 것 없는 치졸한 비판의 글들, 비판이라고 할 수도 없
jeh5176 2009-12-16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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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여지가 분명 있지만,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됩니다.
pkm 2010-01-01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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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 기회주의자 기득권 옹호자
yeori 2010-12-30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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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본인이야말로 정치경제학 저서가 없는 정치경제학연구가 아닌가. 르쌍티망에 사로잡힌 도덕주의의 아귀이빨. `쪼다` 운운하는데 남말 할 때가 아닌 듯.
해줘 2011-07-24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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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만한 책이라고 선정한 허병두 등의 서평꾼들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책을 읽고 추천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정말 읽고 추천했다면 자칭 서평가 역할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고, 읽지 않고 친분에 의해 추천했다 하더라도 역시 서평가 역할을 그만두어야 한다.
끄덕끄덕 2013-05-03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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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부끄러움에 앞서 김상태씨 본인의 부끄러움은 안느껴지는지 묻고 싶다.




이 책에서 도올을 비판하는 요지는 딱 두 개다.

첫째 도올은 동양학계를 맨날 비판하는 글들을 쓰면서 정작 자신은 고전번역을 제대로 한게 아직 한권도 없다는 것.

둘째 도올은 하버드 박사라는 학위만을 내세워 어리석은 대중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

그게 다다.



비판의 근거라고 도올의 글을 인용하며 써놓은 글들을 보면, 이게 낼모레 50을 바라보는 사람이 쓴것인지 싶게 유치하고 치졸하다. 도대체 비판의 근거라고 써놓은 것들이 도대체 이해 못할 근거들의 연속이고, 그런 황당무계한 비판을 써놓고 나중 글에선 이미 우리는(?) 논거가 끝났다고 한다. 이런 낸~장.




저자에게 묻고 싶다.

첫째 김상태씨는 서울대 학사 출신이라는 것 하나로 도올이라는 유명인사 비판을 통해 돈벌려는 수단으로 책쓴거 아닌지?

둘째 도올은 11년이라는 기간이나 대만과 일본 미국 각각 언어가 다른 3개국가에서 논문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타인(그것도 당대 석학들)으로부터 학문의 업적을 인정받았는데, 김상태씨는 겨우 학사논문 하나 - 그것도 동양학과는 거리가 먼 수학과 출신이면서 어찌 학문적 비판을 할 용기를 가졌는지...



딱 보아하니 김상태씨 본인이야 말로 국내 최고의 대학 서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허영에 젖어 남 잘난체 하는 것 못보는데, 잘난 체(?)하는 도올의 글이 저자의 심기를 거슬린 죄(?)로 글을 쓴 거 같다.

근데 난 이 책을 보고 서울대에 대한 허상이 얼마나 컸었나 느꼈다. 어떻게 국내 최고의 대학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람의 글이 이토록 논리가 없고 유치하고 치졸한가? 도올 선생 책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한 부분의 글만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으며, 도올 특유의 과장된 표현에 의해 쓰여진 자찬과 겸손의 글들을 가지고 그리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거짓말을 한다는 둥 자기모순의 글들을 서슴없이 쓴다는 둥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저자에게 묻고 싶다.

혹시나 하며 읽었는데 전혀 건질 것 없는 치졸한 비판의 글들, 비판이라고 할 수도 없는 비아냥의 글들을 써놓고 16000원씩이나 되는 책으로 출간하는게 부끄럽지는 않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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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h5176 2009-12-16 공감(3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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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을 비판 한다는 의미

<TV 책을 말하다>에 출연하는 어느 해설자는 도올을 '제멋대로 한국을 들었다 놨다'한다고 그의 저서를 통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하면서... 그동안 도올에 관한 비판서는 꽤 많이 나왔다. 도올은 그런 비평에 괘념치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읽을 사람은 읽으면 되고 읽기 거북한 사람은 책을 덮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언제부터 도올 비판이 더욱 활발해졌을까? 아마 TV출연이후 부터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맨 처음 교육방송에서 부터 출발해 KBS도올 논어까지...... + 더보기
청간재 2009-08-03 공감(32)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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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이 왔도다~~~~~



잘난척이 아니라 나는 88년부터 도올 이녀석 엉터리도 보통 엉터리가 아니며 이런 녀석이 대접받는 세상은 뭔가 크게 잘못됐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는 88년 그의 책을 하나 펼쳐보았는데...

그는 '프로이트의 오이디프스 컴플렉스는 동양 또 한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근거는

자기가 고대에서 강의하면서 학생들한테 여기 오이디프스 컴플렉스 있는 사람 손들어봐~ 했더니 아무도 손을 안들었다나~ 그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학문적 근거와 증거, 증명은 달랑 이거... 이거 하나 였다......



난 기절초풍했다. 이건 학교에서 꼴찌하는 중학생의 지적 레벨로 보아도 해도해도 너무한 소리아닌가~



프로이트 학파로서 정통 정신분석을 할려면 몇년의 공부, 연구와 임상경험이 있어야 분석자격이 주어지는지는 그 쪼다가 모른다 칠지언정... 사람 꽉찬 강의실에서 진짜 컴플렉스가 있고 그를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너 컴플렉스 있으면 손들어봐~라는 돌발 질문에 손을 들겠나?? 이 쪼다 놈 컴플렉스가 뭔지도 몰라??? 의식과 무의식이 먼지는 아나? 그리고 그런 컴플렉스를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어도 친구들 보기 뭣해서 손안들수도 있는거 아닌가?



학자란 녀석이 자기 책에 버젓이 쓸 수있는 소리인가? 정말 이 쪼다녀석은 기본적인 챙피함도 모르는가?





또 역시 전두환이가 불교를 어떻게 탄압했나 설명만 잔득 늘어 놓은 잡설로만 가득한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에서는 한국말 바람과 중국말 風이 발음이 비슷하다고 한국어와 중국어가 같은 어군에 속한다느니....라는 캐소리등등등.....

어떵게 바람과 풍이 발음이 비슷한지도 모르겠지만, 그 단어 달랑 하나 발음 비슷하면 그 두 언어가 같은 어군에 속한다니...



캐 꽈당~~~~~~(기절초풍)



이거 문제가 커도 아주 크다~란 생각은 할 필요도 없었고 난 책을 덮었다...

그후 그 녀석의 강의, 저술등에서 보이는 주제만 거창하게 잡고 언제나 정신착란적으로 삼천포로 빠지기, 잘난척, 남 비방, 표절의혹, TV강의 몇번하다 중간에 관둔 것처럼 언제나 일만 벌이고 마무리는 못짓고... 언제나 어떤 문제나 현상에 대해 그 이유와 연유등을 완전 잘못알고 짓거리는 헛소리, 2006년 춘사 영화제에사의 정신분열증적 수다와 잡소리로 영화제 완전 망쳐논 일(그 녀석을 조금이라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100% 예견된 일이었지만) 등등등...





또 하는 짓거리 보면 어휴~ 실력도 없지만 게다가 인간성까지 형편없군,



이런 인간이 판치고 잘되는 대한망국 경사났네~~~ 얼쑤~~~~~~



드뎌 올것이 왔도다!

중학생이상의 논리력과 그 녀석에 대한 약간의 관심만있으면 누구나 의심할 수밖에 없는 도올 녀석의 실체가 드뎌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얼씨구 덩실덩덩~~~~



과히 알구싶지 않았던 그 쪼다 놈의 완벽한 기회주의자로서의 인간됨까지 알게 되어서 영~ 기분 잡쳤지만, 역시 그놈이 그렇지



뭐~ 이제 다 까발려 졌구나~~ 아주 시~원하다~ 얼씨구 덩덩~~



필체도 아주 통쾌하고 유머있어서 술술 읽힌다~~



그리고 저자가 이 글을 쓴 진짜 이유... 돌이란 쪼다를 까지 위서서가 아니라 그런 븅진이 단지 라벨 하나 때문에 존중받는 이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

이 사회의 현실이 더 나를 답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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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팔이 2008-11-20 공감(24)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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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사기꾼을 사기꾼이라 부르지 못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책.

김용옥이 석도화론을 쓸 때

지금은 예술가, 당시에는 사기꾼의 태두인 백 남준을 만난 이야기를 써 놓았는데

이 때 부터 난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고

그동안 사온 김용옥의 책을 돈이 아까워서

고물상에라도 팔아버리려 고민하였었는데 .....

참았던 똥을 싸 버리듯 시원하게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있는 책.

저자의 집요함에 감탄하고,

김용옥이라는 사기꾼을 가만히 내 버려두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게

심히 부끄러워 소주잔만 쳐다보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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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별 2009-02-10 공감(2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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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장사가 쓴 책



도올 김용옥이 노태우에게 아부한 것 사실이다. 조중동 한계를 알면서도 중앙일보에 글 쓴 것은 도올의 한계이다. 하지만 도올 장점은 한계보다 훨씬 크고 웅대하고 대책 없이 과감하다. 예수 공자도 우습게 본다. 자칭 우주보라고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말씀하셨다. 위인을 찾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위인이 되십시오. 원효, 의상, 지눌, 이황, 이이, 박지원, 최제우, 최시형, 최한기, 김정호 등 세계 최고 사상가가 조상 중에 많이 계셨다. 현대에는 아예 없다. 꿈꾸지도 않는다. 하지만 도올 김용옥은 꿈꾼다. 후배한테 꿈 꾸라고 지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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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ngeumi 2009-05-01 공감(2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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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도올 선생은 번역가이다.바보가 많다는 것은 순박하다는 것일까 아둔함을 뽑내는 걸까

원래 도올 선생은 번역가이다. 우리 고유의 학문이 아닌이상 인용 차용하지 않는 책이 얼마나 될까 이 비판책도 대부분 도울의 책을 인용하고 있다. 고로 이 저자는 덤엔 더머중 더 바보에 속한다. 도울이 번역가이며 주석학자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도울 선생인 거기에 머물지는 않는다. 적어도 자신의 책에서 자신의 생각 좀 거창하게 말하면 사상으로 세상을 비판 혹은 바라본다는 점이다. 바보가 많다는 것은 순박하다는 것일까 아둔함을 뽑내는 걸까
kpj0509 2009-03-05 공감(2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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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19급한테 논리로 쪽박차다





저번주 회사에 나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간만에 들른 서점에서 획기적인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비판서를 읽는 게 몇년 만인지..시간상 서점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더 읽을 수 없었지만 대충 끝까지, 타치바나씨가 가르쳐준 속독법으로 완독했다. 완독한 이후 사기친 사람에 대한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이 느껴졌다.

바로 도올 김용옥 비판서다. 비판의 대가 강준만 교수도 비판을 피해간 유일한 사람이었는데(인물과 사상시리즈), 한 서울대 출신 수학도로 인해 만천하에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예전에 도올이 티비에 나와 엔터네이너의 기질을 마음껏 발휘할때 이경숙씨나 서지문 교수 그리고 일부의 동양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도올의 이상한 논리를 비판했지만 주로 인신공격이 주를 이루어...도올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도올 왈, "내 책도 안 읽은 것들이 어디서 대가에게 함부로 지껄이느냐"였다. 적어도 나 도올을 비판하려면 내가 쓴 책을 전부 읽고 뭐라 말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데, 누가 도올의 머리아픈 책을 읽겠는가..

도올을 비판하고 싶어도 비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도올이 너무도 방대한 사유체계의 저작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 생물학, 물리학, 사회학 등 도올은 그의 학분적 영역을 넘어 여러 영역에서 '씨부린다'(책의 표현을 살렸다). 언어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히랍어, 라틴어 까지 씨부린다. 티비에서도 정도전에 대해서 강의할 때 불씨잡변을 중국어로 씨부린 도올이었다. 잘난척 하면 정말 알아주는 도올..

비판을 하려면 도올에 버금가는 수준이 되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정도의 교양수준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없기에 도올은 우리사회에서 지식인으로 활기치고 다닐 수 있었다. 이경숙씨나 서지문찌의 도올비판에 대해서 도올은 한 마디로 일축했다. '어디~ 9급이 9단을! 예끼~!~' 하는 식이었다.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는지 모두 단발성으로 그쳤고, 도올도 거기에 콧방귀만 뀌었지 대응조차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경숙씨나 서지문교수 모두 도올의 논어와 노자의 단일텍스트만을 비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두 분의 비판은 일리가 있었지만 동양학 원전의 텍스트를 여러 방향으로 해석하는 도올의 박식함에 유야무야 되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텔레비전에 나와 강의할 당시, (물론 지금도) 도올의 인간성은 싫어하지만 그의 학문적 자세는 받아들이는 나였기에 두 분의 도올 비판이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긴것 또한 사실이었다. 도올 논어 티비 특강 1강에 도올은 화이트 헤드의 철학을 끌어들이면서, 동양학 텍스트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야 함을 역설했다. 그런 부분을 도외시한 서교수의 비판은 그리 잘나 보이지 않았던게 그때의 느낌이었다.

여기, 드디어 도올의 모든 저작을 샅샅이 읽고 가장 기본적인 의문점으로부터 도올을 비판하는 저작이 나왔다. 이 저서의 논리대로라면 도올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도올의 책을 전부 읽고 이런 책을 낸데에는 저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도올의 책으로 동양학에 입문하려고 그의 책을 사서 읽다가 충격을 받으면서부터 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문제의 출발은 도올 논어 첫문장에 있었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유리를 밟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얇게 아는 대학 초년생이 치기어린 지식을 과대포장하려는 문장이라는 것이다. 그 첫문장이 아마도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였고 두번째 문장이 "공자는 실제로 존재했을까?"였을 것이다.(기억력이 가물거려 확실치가 않다) 여기서부터 저자는 충격을 받는다.

나름대로 저자는 서울대 수학과를 나와서 자신이 독서 아우라를 가진 분이다. 열정적인 탐독가이고 진지한 독서가이다. 그런 그에게 김용옥의 저작들은 모두가 저열했다. 수박겉핥기식 책이 대부분이란 것. 50여권을 모두 읽고 내린 결론이 김용옥의 저작들은 모두 "위대한 서설"뿐이라는 사실. 저작에서 얘기한 도올의 어떤 약속도 그는 지키지 않았다고 일갈한다.

사실 도올은 지금까지 동양학 텍스트에 대한 어떤 논문도 발표한 적이 없고, 또 그가 주장하는 방식(철저한 고증을 통한 해석방식)으로 동양철학의 원전들을 한권도 번역하지 않았다. 저자는 바로 이점을 맹렬히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판서가 나름의 의의를 갖는 것은 도올의 아킬레스를 집요하게 파헤쳤다는 점이다. 미심적지만 누구도 감히 하지 못했을 것을 저자가 해 냈다. 그것은 바로 도올이 지식이라고 떠들면서 논문하나 쓰지 않았고, 그가 그렇게도 학계를 비판했던 고전번역서를 그 자신이 한권도 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것은 학자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단, 저자처럼 책을 많이 읽는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식인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저자는 통탄을 했고 그게 우리의 아픈 자화상이라고 했다.

도올 김용옥이 박식한 지식이라는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가 하는 모든 얘기들은 단편적이고 깊이가 없다는 내용이다. 그 사실을 저자는 레래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라는 저서를 통해 입증한다. 도올이 생물학과 생태학을 씨부릴때 그 분야의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인 책조차 읽지 않았다고 일간한다. 그 책을 읽었으면 범하지 않을 심각한 오류를 도올이 저지르고도 그것이 오류인지 모르고 있는 사실에서 저자는 비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도올이 기독교를 비판할 때 하는 얘기들은 신학대학 학부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아울러 알려줬다. 틸리히나 해방신학을 애기하는 것도 저자에 따르면 일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저자는 이 모든 저작들을 독서토론을 통해 모조리 읽었다고 한다. 근데, 도올의 씨부리는 얘기가 그 때 읽었던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책은 도올을 황우석에 빗대어 국민을 사기친 대형 지식 사기꾼으로 매도하고 있다. 좀 어폐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도올의 만행을 낱낱히 파헤친 면에서는 사기꾼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게 바로 대중이었음을 지적한다. 바로 우리 사회의 척박한 권위주의 의식이 황우석과 도올 같은 사람들 만들었다는 것이다. 뭐, 그렇게 일리가 박약한 말은 아닌듯 싶다.

도올이 나이 40에 원광대 학의과대학 학생으로 입학해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동양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그 해석의 지평을 열어준 것에 열광하여, 그의 돼먹지 않은 인간성에도 불구하고 그를 좋아했는데....이 책을 읽고나서 도올이 사기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적어도 사기는 치지 않았더라도 도올은 그가 말한 것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후레자식이라고 욕하는 대상과 도올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단 말이다.

도올의 책을 모조리 읽고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비판서... 신랄하고도 기본적이기에 비판서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일단 그의 저작을 모조리 읽고 도올이 사기치는 넘이라고 평하는 이 사람에 대해서 도올은 적어도 대응은 해야 할 것이리라.

왜냐하면 그가 '도올은 허풍쟁이다' 라고 이전의 사람들이 비판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비판에 직면하여 도올은 내 책 전부 다 읽고서 그런말을 하라고 했는데, 진짜 도올 책 전부를 읽고 도올이 '너저분한 넘'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도올이 말해야 할 때가 아닌지...그리고 뭐라고 할 지 무지 궁금하다. 책을 보면 도올은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거의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아...위대한 서설만 있으니 이제 쓰면된다고?!




* 개인적으로 그를 좋아했기에, 그리고 그의 저서들을 읽고 매번 시원시원한 비판의 재미에 빠져있었기에,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의 충격은 상당했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충격은 가시지 않고, 그래서 도올이 더 괘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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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08-08-12 공감(19)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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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이 드러난 김용옥, 한국의 현대 문화계



속이 시원하다. 김용옥의 강연, 신문기사, 책자들을 접할 때 가려웠던 부분이 싹 가신다.

한국의 철학계, 문화비평계에서는 저자 김상태에게 감사의 화환을 보내야 마땅하다. 그들이 하고 싶어하면서도 "에이, 우리가 어떻게 거기까지?"라고 되뇌며 중도에 그만 두었을 일을 김상태가 다 해치웠다.

흔히 이렇게 남을 비판하는 책의 저자는 얄팍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가 않다. 진지함이 있다. 솔직함이 있다. 도올을 팔아치우려고 하지 않는 정통파의 기질이 행간에 엿보인다.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도올이란 사람은 너무도 교활하다. 빈틈만 노리고 달겨들어 돈과 명예와 눈에 보이지 않는 대중권력을 손쉽게 장악하는 괴물이다. 이 괴물을 처치할 용사가 정말 필요했는데, 김상태라는 기사가 갑자기 나타났다.

김상태의 도올비판을 통해, 비판의식의 구현을 통해 우리사회도 1인치 쯤은 키가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이 도대체 무엇인가? 자기정화, 자기 비판이 있어 인간 아닌가.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시대의 부끄러움을 솔직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대신해 그 일을 멋들어지게 해낸 김상태에게 감사드린다. 뭐, 독자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좀 오바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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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도사 2007-08-22 공감(2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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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이 없는 사회에 사는 부끄러움



나는 이 책을 읽기까지 이 저자를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이 책 한권으로 이 저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음을 우선 밝혀둔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참으로 성실하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쓰기위해 저자가 성실히 자료 조사를 했다는 것이 곳곳에서 들어나며, 대중이 다가가기 쉽게 맞춰 쓰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도올김용옥이야말로 이 시대 부끄러운 지식인의 초상이다. 저자는 왜 김용옥을 비판하는가? 첫째 그는 제대로된 논문한편 없는 주제에 티브이에나 뻔질나게 드나들며 대학자인채 한다. 올씨는 우리나라 동양철학계를 향해서 제대로된 원전번역도 못해내는 주제들이라며 수시로 질타를 했으나, 정작 본인은 번역은 고사하고 열장 넘어가는 논문조차(열장도 안되는 것을 논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학자인데 말바꾸기를 수시로 한다. 그에게 노태우는 취임 초기에는 민중이 원하는 지도자 였다가, 취임말에는 살인자라며 질타했다. 도무지 이리붙었다 저리 붙었다한 자기자신에 대한 반성은 어디에도 없다. (이게 다 친일 청산을 못해서 그런가보다. 도대체가 반성을 안해도 시간지나면 용서하고 잊어줘야된다고 가해자가 마구마구 우기는대는 당할 수가 없다 -.-)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가짜를 진짜 대학자인양 모두가 인정해주게 되었을까? 그 기저엔 그놈의 하버드 박사학위가 한 몫했고, 대단한 집 막내아들의 대단한 인맥이 한몫했으며, 이 놈의 미디어의 띄어주기 호들갑이 마침표를 찍었다. 도올 김용옥 사태야 말로 우리사회가 가진 연줄사회, 학벌사회가 가진 문제를 여실히 들어내주고 있다.

우리는 황씨와 올씨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황씨와 올씨를 띄우는데 일조한 언론들도 반성과 사과라는 걸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올씨의 욕설과 비논리가 난무하는 모든 저작을 읽어낸 저자에게 깊은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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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8-12-19 공감(1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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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비판서 3종세트 분석



도올 비판서는 대표적으로 노자를 웃낀 남자(이경숙), 도올논어 바로보기(이기동, 배요한), 도올비판(김상태)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 비판서적들중 가장 우수한 책은 [도올논어 바로보기]의 [배요한]씨가 가장 핵심을 찌르고 있다.

먼저 도올선생이 손가락으로 하늘의 서쪽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면
도올을 비판한 성대의 이기동교수는 서쪽방향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동쪽방향을 가르키며 비판했다.
그것도 도올선생의 저서 단 2권 <도올논어 1,2>을 읽고 비판했는데 그는 도올선생이 가지고 있는 학문의 패러다임을 전혀 읽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도올선생이 보는 논어에 대한 핵심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배요한 목사는 도올선생이 가리킨 방향이 하늘의 서쪽 방향을 가리킨다고 명확히 알고 있으며 그는 그 서쪽방향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 그는 자신의 스승인 이기동 교수에 보다 학문에 대한 <인식의 틀>이 크다.

이경숙 그녀의 도올비판서는 배요한씨에 의해서 비판된다. 즉 여기에서 언급된 4명의 인물들 중에서 도올선생의 학문의 패러다임도 전혀 읽지 못했고 자신의 학문의 무지함만 드러냈다.

도올비판의 김상태씨는 도올이 손가락을 들어 서쪽 하늘을 가리켰는데 가리키는 방향이 아니라 가리키는 사람에 대해 역겨워했다..
그리고 김상태씨는 위에서 언급한 이경숙, 이기동, 배요한씨의 도올비판서와 도올의 저작들을 대부분 읽고 분석했고 모든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꿰고 있다. 그리고 김상태씨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이 가지고 있는 맹점<침소봉대, 일반화의 오류>들을 이미 인식하고 있을것이다.

난 도올선생의 저작과 그 비판서를 읽고 난 후 도올선생을 평가하는데는 두가지로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도올선생이 학문을 하는 <인식의 틀>이요 다른 하나는 그의 <인간성>이다.

나는 그중 도올선생이 학문을 하는 <인식의 틀>을 높게 평가한다. 그점에 있어서는 도올논어 바로보기의 저자인 배요한씨도 마찬가지 였다.

여기서 학문을 하는 <인식의 틀>은 우리가 학문을 하는데 있어 어느 한쪽 각도만을 보와 왔다면 도올선생은 기존 방법론과 함께 다른 각도에서도 학문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론은 학문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수 있는 방법이다. 배요한씨도 바로 도올선생의 <인식의 틀>을 높이 샀고 나 또한 바로 그점에 있어 도올선생의 학문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도올선생의 <인간성>은 정말 처참할 정도로 김상태씨에 의해 벌거벗겨지는데 꼭 추잡한 나의 내면 세계를 보는 것과 같아 부끄러움을 느꼈고 김상태씨의 도올선생에 대한 비판을 독자들 자신의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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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2008-04-29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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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단상! 예리한 시선!





제목부터 참 담백하다.

군더더기 없고, 화려한 수식이나 돌려말하기도 없고.

말 그대로 도올 김용옥을 비판하고 있고, 그를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라 보고 있다.

제목에서 이 책의 모든 것을 대충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저자의 글은 참 재미있다.

다소 거친 듯, 매우 솔직한 듯한 저자의 글쓰기가 이 책의 내용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저자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귀를 기울여 들어봄직하다.



김용옥은 결코 한 개인으로서 저자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학벌에 눈이 먼, 권위에 눈이 먼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꿰뚫고 있는 저자의 레이더에

그 대표적 현상으로서 김용옥이 걸려든 것이다.



이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참으로 날카롭고, 또 진지하고, 또 한 편 수긍이 간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것은 바로 저자의 글쓰는 힘과 주장의 공감대 형성 때문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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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825 2007-08-20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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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이제는 계륵 같이 변해버린 젊은날의 우상이여



김용옥이라는 인물은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다.

시국선언에서 시작된 만남은 도서출판, 각종 강연으로 이어졌고
가끔씩은 상당히 의외의 만남을 만들어내었다.
김우중과의 여행도 재미있었고 최근에는 달라이라마와의 만남도 의의가 적지 않다고 보인다.

그의 책도 명물이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이야기, 통념을 깨는 망치의 위력이 느껴졌지만
아쉽게도 마무리는 미약했다. 그리고 다음에 다음에를 이야기했지만
그 다음에가 나온적은 결단코 한번도 단 한번도 없었다.

책이야 그렇다치고 의학 공부가 철학으로 완성되었다고 믿을만한지도 아직 모르겠다.
한의원 만들었다가 환자들에게 화를 많이 내었다는 소문 정도만 귀를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그에게도 적지 않은 순기능이 있었다.

그의 기행은 우리에게 대학을 비롯한 기존 질서가 과연 온전히 도덕과 권위를 가졌는지 묻게 만들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 신랄함은 심지어 독실한 신자였던 도올의 어머니가 너를 나은 것이 하나님께
죄가 아니였는지 모르겠다고 자문하게 만들정도였다.

과연 그만큼 종교를 넘어, 대학을 넘어 자유롭게 뛰어노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있을까?
한국사회는 정치권력, 경제권력의 권위를 무너뜨리는데는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종교와 학문, 언론에 대해서는 미흡하다.
도올은 그 형식을 넘어서려고 적지 않게 노력했다.

저자가 도올의 종교 비판의 천박함을 놓고
예수가 무당이라고 언급한 도올의 주장은 들었지만.
이 문장을 한국의 예수가 무당이라고 바꾸어 말하면 꼭 틀린 이야기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순복음 교회를 비롯한 많은 기복주의적 교회들의 열렬한(?) 기도의 모습과
작두에 올라선 무당의 모습을 포커스해서 보여주는 독일 TV의 한국 종교탐험도
있었다고 한다. (최준식 교수님 왈)

물론 김용옥에게도 미흡한 점들은 있다.

노태우 찬양이 갑자기 비난으로 바뀐 것, 그런데 이 부분은 워낙 유명하고 또 강준만이 먼저 지적하지 않았나?
스승에게 굽신거리다가 갑자기 돌변해 개쌍욕으로 활자로 만들어 시중에 뿌린 것.
태권도 실력 좋지만 제자 하나 붙들고 늘씬하게 패버려서 의절하게 된 것...
다들 예전부터 널리 알려졌던 일들이긴 한다.

최근에 내놓은 캄보디아 기행은 온갖 신변잡기까지 다 모아서 책 두권을
그것도 매우 얇게 만들어내서 읽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종합해보면 도올은 과가 나오면 다시 공이 있어 과를 덮게 되고
또 좀 지나면 잘난체에 눈쌀이 찌부러지게 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게 된다.

그렇게 권위에 대한 비판으로 자리를 마련한 도올, 그가 이제 또 하나의 도전을 받는 것,
철학과도 아닌 개인 연구자에게서 그렇게 강한 도전을 받는 것도 하나의 아이러니지만
현실이다.

무릇 과한 것은 넘치기 때문이다.

결국 도올, 먹기도 버리기도 아까운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나?
이제 또 하나의 문화권력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철학의 대중화로
그리스 사람들을 철인으로 만들어가던 또 하나의 소크라테스인가?

답은 도올에게서 기대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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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론으로 김상태의 김용옥 비판을 다시 비판하자면
동의 하는 부분은 도올이 고전 번역 주장해놓고 (멀리 동양학 ... 에서부터)
본인이 실천안한 것이 자기 모순이라는 점이고
동의 하기 어려운 점은 도올의 작품이 학문이 아니라고 주장 할 수 있지만 아직 모두를 무로 돌리기에는 저자의 연구 성과가 비등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덕분에 처음 논란은 준 학술로 시작되었지만 뒤로 가면 서술이 정치 논쟁하듯이 사회비평하듯이
흘러가게 되었다.

어쨌든 우리에게 또 하나의 우상을 깨어준 점에서 저자의 노력은 반갑다.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하나 더 주문하면 다음 비판의 화살로 이문열은 어떠신지? 아니면 김훈?
또 하나의 걸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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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7-08-23 공감(11)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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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건빵속의 별사탕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허기를 면하게 해줄 건빵을 좋아했으리라, 나도 그 건빵을 몹시도 좋아했고 그보다도 그 안에 들어있는 별사탕을 달콤해했던 기억이 난다.

김용옥은 몇번의 TV강의를 들었으며 두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제대로 읽지는 못하고 가지고 있다). 이 책에 관해 궁금함이 들어 만만치 않은 가격의 책을 사게됐는데 그만 책을 산 날 책을 손에 떼지 못하고 그만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황우석에 이어 또 한번 만나는 부끄러움... 건빵속의 별사탕을 무슨 산삼인줄 알고 쳐다보는 것만으로 "아 그래도 오늘 저녁은 교양을 좀 쌓았네"하고 안위했던 시간들..

이 책의 저자는 때로는 김용옥만큼이나 비꼬는 말투이며 때로는 반박하기 힘든 구체적인 자료를 들이댄다. 그 부분이 "이건 어려우므로 일반인에게는 여기서 줄인다"라는 김용옥과 가장 대비되는 부분이리라.

저자가 전문적인 학자가 아니므로 전문적인 번역에 대한 오류나 혹은 표절등을 지적하지 않는 것, 그리고 어려운 철학을 들이대지 않는 것이 이 책의 저자자신의 포지셔닝이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책을 몹시도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나자신이 몹시도 부끄러워졌다. 왜 우리는 이러 저러한 사기꾼(?)에게 계속 속고 있는 것일까? 혹시 이 사회에서 이름있는 사람중에 진짜 대단한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한걸까? 왜 우리는 이러 저러한 영웅들을 그렇게 맹목적으로 받아들였던걸까?

저자가 이런 책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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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zy 2007-08-27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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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지 않는 법

대학을 나온 교양인들의 망년회에서 누군가가 다음과 같은 말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시피, 구조주의는 신칸트주의가 옷만 갈아입고 나타난 것과
다름없습니다. 물론 선험적 주체가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하실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 주체가 주체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 주체가 선험적이라는 것은 맞습
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질문하겠습니다. 정치사는 궁극적으로는 헤겔주의화가 아닙
니까? 비록 그것이 반인문주의적으로 전도되었고 또 이 전도가 때늦게 왔지만
말입니다" (비열한 놈)



자 여기서 사람들의 반응은?

1.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묻는 사람 - 분위기 깨는 바보.

2. "구조주의에서 신칸트주의가 뭐냐"고 묻는 사람 - 순진한 사람.

3.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하지 않는 사람 - 정상인 (일단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사기성이 농후하다고 의심하는 대부분의 사람)

4. "칸트주의에서 헤겔주의를 넘어가는 것은 한 발자국 거리밖에 안되지요.

게다가 헤겔 자신이 모습만 다를 뿐 칸트주의자가 아니었던가요?"라고

다시 묻는 사람 - 지독한 악당 (자기 역시 무슨 말하는지도 모르면서 최초의

발언자에게는 전율을 느끼게하고 다른 참석자를 오도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

김용옥은 증오와 냉소를 자기 지식에 쏟아부었고 보답으로 열광과 존경을 받았다.

지은이(김상태)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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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2007-12-02 공감(10) 댓글(0)




정말인가?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니 읽으면서 점점 강해지는 생각은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이(도올 책의 발췌한 부분들) 정말 사실이란 말이야?'라는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도올의 EBS 강의를 몇편 재미있게 보았고 간혹 보이는 기사나 글이 전부였다.

도올의 책 내용은 이 책에서 발췌한 부분들을 보는게 처음이다.

간혹 심하다 싶은 욕설이나 비판은 그래도 나름대로 학자로서 최소한의 업적과

한 분야의 일가견을 완성해 내어 놓고 그게 서로 의견 차이로 인한 비판과 욕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책의 내용대로 도올 책의 내용이 정말 그런 것들로만 차있다면

이건 심각하다 싶다. 솔직히 욕 밖에는 안 나온다.

아니, 설사 다른 학문적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서문이나 본문 내용 중에

정말로 그런 내용이 담겨 있다면 이건 책이 아니다. 더더군다나 어찌 명색이 철학을 주제 내지는

소재로 한 책이라 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정말인가 싶어 도올 책을 한 권 사서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다. 차라리 황우석은 줄기세포 배양에는 실패 했어도 원천기술이라 밖밖 우기는

젓가락 기술이라도 있는 거 같은데 도올은 외국에서 학위를 받아 왔다는 명성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거 아닌가? 참 슬프다. 정말이지 이 책의 부제 그대로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다.

나는 사람이 잘난 체를 하거나 뛰어난 감각적 능력을 가지고 그 사회, 그 시점에서

제일 인기 있을 만한 꺼리들을 활용하거나 사회적 구조를 이용하여 유명해지는 것을

뭐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 책 내용대로 도올이 20여년간 해온 양태가 그러 하다면,

우리 사회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자기 이익과 연관지어 왜곡시키려 했다면 그의 유명세는

그야 말로 더러운 똥을 넘어 군부독재,파쇼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재밌어하고 인기 있는 것도 중요한 점이기는 하지만 그게 곧 옳은 것의 척도 일 수는 없다.

아이들이 사실 몸에 좋지 않은 피자,헴버거를 그렇게 좋아 한다고 해서 그게 좋은 음식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이 순간 김용옥의 인기와 재미는 햄버거만도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더 나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오히려 도올을 더 이상한 길로 가게 만든 독약이었다고 본다.

책의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가면서는 읽는 동안 도올에 대한 탄식과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마음이 참 어둡다. 부유해지고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저자의 말대로

학문을 그 자체로서 올곧게 정진해 나가는 큰 나무같은 학자들이 많기를 바라는 것은

나는 벌어먹고 사는 거에나 연연하면서 남보고 그리 하라 하는 나의 이기주의의 발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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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im85 2007-08-18 공감(8)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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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김용옥비판 독서중 - 좋다 ^^





오늘은 도올김용옥비판을 읽고 있다. 재기발랄한 인물 비평서인데, 저자가 50여권의 달하는 도올 김용옥의 저작을 다 읽었다 하니 그 성실함을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다. 황우석과 올씨야 말로 한국사회 양대구라임을 까발리는 이 글은, 만화책을 읽으며 무의도식하던 나의 뇌를 찌릿찌릿 자극중이다.

시사인 65호가 배달되어서 듬성듬성 넘겨보는 중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하긴 내가 들어본 작가가 얼마나 되겠는가 -.-) 존치버라는 사람의 기괴한라디오라는 책을 소개중인데 급 땡긴다. '카버를 다 읽으셨습니까? 그럼 치버를 보십시요'가 제목인데 '교외의 체홉스'라고도 불린단다. 정직하게 내가 카버나 체홉스에 열광하는건 아니지만, 단편을 즐기는지라 읽어보고 싶다 ^^

외로운 연말을 이겨내기 위해 주문한 수십권의 책으로 인해 안그래도 수납공간이 부족한 집은 점점 정리불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더군다나 쳐박을수도 없게 절반씩 읽은 책들이 넘쳐나고 있고, 읽은지 몇 주간 후기를 쓰지 않았더니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려는 책들도 천지다.. 앞으로 독서일기를 잘쓰겠다며 산 비싼 다이어리는 그책들 틈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잊혀지고 있다. 오늘은 맥주한잔 하면서 책들을 정리하고 다시 지를 책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겠다 흐흐

참, 한달간에 멀어지기는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건 얼마전에 한 통화에서 전광석화 같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친구가 왜 내게 이리 무심할까 무례할까 하는 고민과 분노의 한달을 보내고 있던 중에, 자명한 대답을 내게 주었다. '싫어서' 즉 마음이 식어서 라는 자명한 이치를 깨닫자 하나도 밉지않지 뭔가. 뭐 애인만 아니라면 그 정도 무례나 무심이 뭐 대수겠는가 하하

멀어지기가 끝나면 이 게시판은 어찌해야할까? 그대로 둘까 아니면 이별후 게시판에 편입시킬까? 그 결정을 내릴 26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내 청춘의 상처의 증거로 그대로 남겨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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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8-12-11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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