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Philo Kalia - *기독교-한국사상 독서회 “기독교와 한국사상의 만남” 첫 독서회입니다. 저도 전혀 가보지 않은... | Facebook

Philo Kalia - *기독교-한국사상 독서회 “기독교와 한국사상의 만남” 첫 독서회입니다. 저도 전혀 가보지 않은... | Facebook

*기독교-한국사상 독서회
“기독교와 한국사상의 만남” 첫 독서회입니다. 저도 전혀 가보지 않은 신세계를 걸어가고자 합니다. 탐험이고 모험입니다. 동행 부탁드립니다.
+4월 1일(月, 94회) 10.00~12.00시
+주제: “단군신화와 기독교”
+교재: ⑴오구라 기조, 『조선사상사』, 13-40.
⑵한자경, 『한국철학의 맥』, 15-34.
⑶김태창, 『공공철학이야기』, 5-30.
+ZOOM(ID: 380-389-5679); 충무로 사랑방(퇴계로 30길 29, 407호. 한국영성예술협회)

[한국사상과 기독교의 만남]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앙은 이스라엘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응당 한국의 역사와 사상사 안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종교신학자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는 묻습니다. “우리는 창조의 교리로써 은하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나 어떻게 바가바드 기타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하여 한국사상사 안에서 만나는 하나님 사상, 이름하여 한국적 기독교 사상을 스케치하려고 합니다. 함석헌 선생님이 『(하나님의) 뜻(성서)으로 본 한국역사』를 쓰셨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기독교인만 생각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불신자라는 사람도 꼭 같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게는 이제 믿는 자만이 뽑혀 의롭다 함을 얻어 천국 혹은 극락세계에 가서 한번 캄캄한 지옥 속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는, 보다 많은 중생을 굽어보면서 즐거워하는 그런 따위 종교에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 나는 적어도 예수나 석가의 종교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야말로 만인의 종교다, 뜻이라면 뜻이고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이고 생명이라 해도 좋고 역사라 해도 좋고 그저 하나라 해도 좋다.”(<한국역사>, 18-19)
“한국 기독교 신학은 한국사와 한국 종교사의 풍부한 유산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선교사들도 120년 전 고려-조선시대 문집과 역사서를 공부하고 한국 신화와 설화들을 연구했다. 한국 기독교 인문학이 왜 시들고 있나? 한국학과 신학을 연결하는 작업이 적기 때문이다. 왜 한국 기독교가 쇠퇴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는가?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의 종교와 역사와 문화를 외면하고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_옥성득(UCLA 한국기독교학 교수)
헐버트(Homer B. Hulbert 訖法, 1863~1949)는 자신이 창간 편집한 <한국 평론(Korea Review)>에 1901년 1월부터 “한국의 역사”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론에서 단군과 기자의 지속적인 전통은 ‘사실에 근거’해 있다고 간주했다. 그는 그 전통들을 뒷받침하는 많은 유물들을 보고 단군과 기자의 역사적 존재를 믿었다. 제1장의 첫 부분에서 헐버트는 삼국유사에 근거한 중섭(重燮)이 편찬한 『동사강요』(東史綱要)(7권, 1884)에 있는 단군신화의 본문을 자유롭게 번역했다.
“태고 때 창조주인 환인 제석으로 불리던 신적인 존재가 있었다. 그 아들 환웅이 천상의 권태에 지쳐 허락을 받아 땅으로 내려와 세속 왕국을 건설했다. ... 곰은 3주일간 큰 믿음과 인내로 기다려 4주째에 완벽한 여인이 되었다. 그녀의 첫 소원이 출산이었기에 ‘아들을 달라’고 애원했다. 영적인 왕인 환웅은 바람을 따라 움직이면서 그녀가 물가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를 감싸고 돌면서 그녀에게 숨을 불어 넣었고, 그녀의 애원은 응답되었다. 그녀는 아이를 박달나무 아래 이끼 위에 뉘였다. 그가 박달나무의 주, 단군이었다. 문화군에 한국적 삼위일체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조성환과 전호근은 <단군신화>를 다루지 않는다. 조성환은 공자와 노자로부터 시작하고, 전호근은 원효로부터 시작한다.

전호근의 변은, 단군신화란 철학적 사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강의에서 신화는 다루지 않겠다고 한다. “고조선 철학이라든지 단군신화의 철학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철학적 함의가 담겨 있지 않다든지 또는 그 자체가 철학적 사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한민족의 기원을 묻는 물음은 철학적 질문에 부합하지만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철학과 다르다.”
전호근과는 달리 나키자와 신이치는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단군신화”는 보각국사 一然(1206~1289)이 생애 말년 5년간 운문사에서 편찬한 『삼국유사』 첫머리에 나타난다. 민족의 기원과 기원을 생각하는 신화적 사유가 있다. 신화는 “야생의 사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