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이찬수 지음 (메이지의 그늘)을 읽었다

불교평론 2023
[불교평론(2023년 여름 94호) 목차]
종교와 일본 국가주의 관계를 파헤치다
-이찬수 지음 (메이지의 그늘)
이명권 코리안아쉬람 대표, 비교종교학자

•일본의 사상과 문화, 동아시아의 종교와 평화 연구자.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 동 대학원 홍교하과에서 박사와 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 원 1연구교수, 코세이 가쿠린 객원교수, 일본 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임 본 난산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고> <사회는 왜 아픈가> 등 에어 컨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이찬수 교수의 책 《메이지의 그늘>을 읽었다. 부제는 '영혼의 정 치와 일본의 보수주의다. 종교학을 전공한 저자가 '평화학을 시도 하면서 일본이 근현대사에서 보여준 보수 정치가 어떻게 '영혼의 정치'와 연결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 이찬수*는 <영혼의 정치학: 천황제와 신종교의 접점>(2013), 〈천황제, 군국주의, 그리고 선(배): 스즈키 다이세츠로 선을 되문기>(2021) 등의 논문에서도 잘 보여주었듯이, 종교학자로서 출발한 일본 연구의 성과를 베이지 시대에 나타나는 부정적 국가 이미지에 대하여 '영혼의 정치라는 환점에서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메이지 시대 이래 국가를 위해 죽은 이의 영혼, 이른바 '호국영령' 을 국가적 차원에서 제사하며 제사 대상의 정점에 있는 천황을 중심 으로 국가를 통합시켜 온 지난 백여 년 이상의 일본 정치문화를 정리 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메이지 시대와 그 그늘을 분석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왜 꼬였는지를 묻고, 일제 강점기와 임진왜란, 그리 고 그 후 메이지 천황을 내세운 메이지(매) 정부(1868-1912)는 한국에게 여전히 억압적인 영향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조선 정벌의 정한론(44.C)을 내세운 일본 보수 세력이 정일 전쟁을 일으킨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일본 보수주의 정치가 종교 와 관련하여서도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저자는 일본 전 체에 해당하는 '정치적 종고, 혹은 종교적 정치'의 방정식을 풀어낸 다. 그것이 '호국영령과 애국주의와의 관계다. 죽은 이의 영혼을 국 가 차원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사의 정치'로 사회와 국가를 통합하 면서 정부 정책을 정당화해 간 것이다.

이 같은 군국주의의 길은 민간의 오랜 정령숭배 전통인 신도(해
30)를 환용한 것이었다. 천황(제보)은 (일본서기)의 건국신화에 나 오는 천상의 주재신 아마테라스의 자손으로 중배되고, '신도의 세 계관은 국가적 통합정책에 이용된다. 신도의 세계관은 위로받지 못하고 죽은 원형(25%)이 인간에게 것들면 불행이 생긴다는 민중적  사고방식의 일본 전통: 중고다. 그리하여 호국영령도 전물자의 원령이 국가의 수호신이 될 수 있게 하는 메이지 정부의 '종교적 정치라 는 점은 저자는 보여준다. 이러한 :종교적 정치'는 야스쿠니신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