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

알라딘: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시마조노 스스무

알라딘: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 메이지 무사도에서 영화 [굿’바이]까지 
원제 : 日本人の死生觀を讀む-明治武士道から「おくりびと」へ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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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쪽


[절판] 구원과 자살 - 짐 존스.인민사원.존스타운
[품절] 좋은 죽음
[품절]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 메이지 무사도에서 영화 [굿’바이]까지
[품절] 죽음의 성스러운 기술 - 세계 종교는 어떻게 죽음을 이해하는가
[품절] 죽음과 부활 그리고 영생 - 기독교 생사관 깊이 읽기



日本人の死生觀を讀む 明治武士道から「おくりびと」へ (朝日選書) (單行本)



책소개
생사학 총서 시리즈 2권.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살핌으로써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한국인의 생사관을 다른 각도에서 살피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는 일본인이 원래 죽음을 어떻게 파악해 왔는지를 메이지의 무사도,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빛의 맨발>, 야나기타 구니오와 오리쿠치 시노부의 민속학, 요시다 미쓰루의 <전함 야마토의 최후>, 다카미 준의 시 등을 읽어내고 큰 전망 아래 파악하면서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를 사는 일본인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제시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제1장 ?굿’바이?와 21세기 초 사생관
제2장 사생관이라는 말과 사생관 언설의 시작 -가토 도쓰도
제3장 사생관을 통한 자기확립- 시가 나오야
제4장 ‘상민’의 사생관을 찾아- 야나기타 구니오, 오리쿠치 시노부
제5장 무참한 죽음을 넘어 -요시다 미쓰루
제6장 암에 직면하여 살다- 기시모토 히데오, 다카미 준
에필로그
역자 후기



저자 및 역자소개
시마조노 스스무 (島園進)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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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계열 연구과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동 대학원 인문사회 계열 연구과 명예교수이자 조치대학 신학부 특임교수 겸 동 대학 그리프케어(grief care) 연구소장이다. 
주요 연구 영역은 근대 일본 종교사, 비교종교운동론, 사생학이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종교학 세계명저 30선》, 《사생학이란 무엇인가》,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역사와 주체를 묻다》 등이 있다.

최근작 : <함께 비탄을 살다>,<코스몰로지의 근세>,<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 총 95종 (모두보기)

배관문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 학술박사,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일본사상사, 특히 에도 시대 국학사상을 중심으로 일본 역사와 문화의 기원에 관한 논의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宣長はどのような日本を想像したか: 『古事記傳』の「皇國」』(笠間書院, 2017), 공저로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 Ⅱ』(민속원, 2015?2017), 『죽음의 풍경을 ... 더보기

최근작 : <황국의 발견> … 총 7종 (모두보기)


배관문(옮긴이)의 말

나도 모르게 어느 날 자는 듯이 조용하고 평온하게 죽고 싶다는 희망사항은 현대인에게는 그야말로 꿈일지도 모른다. 과연 다가올 백세시대가 은퇴 후 30년 이상 새로운 짐을 지고 게다가 병을 안은 채 살아가야만 하는 장수를 의미한다면 그것은 과연 행복일까 불행일까.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우리에게 죽음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고자 하는 것이 바로 생사학이다. 한국과 대만 등에서는 생사학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사생학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듯이, 서양에서 주로 호스피스 운동과 죽음준비 교육에서 시작된 죽음학은 일본으로 건너가 삶과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보다 강조하면서 사생학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했다.

특히 최근 십여 년간 일본에서 사생학이라는 신생 학문 분야의 정립에 주력해온 저자는 서구에서 유입된 죽음학의 영향만으로는 일본 사생학을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현대 고령화 사회가 되기 이전부터 사생관이라는 용어를 빈번하게 써왔기 때문이다. 일본 특유의 사생관과 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저자는 근대의 이른바 사생관 언설을 읽는 작업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사생관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고 사생관 언설이라고 할 만한 것이 비롯된 시기 자체가 러일전쟁 전후다. 곧 무사 출신의 가토 도쓰도로 대표되는 메이지 시대의 무사도적 사생관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메이지 무사도나 다이쇼 교양주의에 보이는 엘리트들의 사생관과 대조적인 계보로, 민간전승의 죽음인식에 주목했던 민속학적 사생관을 중요하게 다룬다. 하지만 일본 민속학을 창시한 야나기타 구니오로 말하자면 제국 일본의 고위관료로서 타이완의 식민정책과 한국병합 등에 깊이 관여했고, 오리쿠치 시노부도 파시즘과 전쟁을 찬양하는 서사시를 대량으로 창작했다.

근대 일본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제국과 식민지, 그리고 전쟁을 정면에서 생각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비켜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들은 전쟁이라는 문맥을 애당초 피해가기 어렵다. 21세기의 영화 [굿’ 바이]라면 전쟁과는 전혀 무관한 그저 현대 일본의 대중오락문화로 느껴질 수도 있으나, 실은 원작 『납관부 일기』를 쓴 아오키 신몬의 작가적 원체험에도 태평양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아오키는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만주로 건너갔다가 패전과 함께 여덟 살 때 일본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귀국선을 기다리던 난민수용소에서 여동생과 남동생이 잇달아 죽었다. 그는 어느 모르는 아주머니와 함께 동생들의 주검을 시체가 잔뜩 쌓여있는 곳에 버리고 돌아왔다. 그때의 기억이 평생 그의 뇌리에 남아 그의 삶을 지배했던 것이다.

저자는 나름대로 패전 이후의 전쟁문학을 통해 전통적 사생관이 무너지고 현대 사생관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포착하려고 한다. 바로 전시 중의 일명 자살특공대에서 살아남은 요시다 미쓰루의 작품을 통해서다. 요시다가 끊임없이 반복하는 실존적 물음 속에서, 저자는 무사도를 비롯하여 이른바 깨달음을 지향해왔던 일본인의 사생관의 계보가 후퇴하고 그것이 극복되어가는 양상을 보려고 한다. 이를 한국어판 서문에서는 ‘실존적 사생관’의 계보라고 명명하고 있다. 저자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이라고 했지만……‘실존적’이라는 수식어가 적절한 선택인지는 다소 불만스럽기도 하다. 돌아보면 메이지의 무사도적 사생관이나 다이쇼 교양 청년들의 자살을 둘러싼 번민 역시그야말로 ‘실존적’ 관심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몇몇 문제가 이 책의 의의와 평가를 격하시키는 것은 아니다. 근대 일본의 ‘국가신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해온 저자가 위의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을 리 없다.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는 정치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이지 못했다는 반성도 엿보인다. 추측컨대 오히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사상적 판단은 최대한 유보한 채 그들이 대표하는 어떤 종류의 사생관을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하는 편이 타당할 듯하다. 무엇보다 근대 사생관 언설의 주요 흐름을 독자적으로 파악하여 현대 일본의 죽음 문화에 연결 짓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분명 최초의 시도에 해당한다. 저자는 일관되게 현대 사생학에 대한 접점을 의식하며 설명을 해나간다. 따라서 얼핏 접근은 용이하나 그 깊이는 상당하여 생각처럼 쉬이 읽히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먼저 일본 내지 일본인의 사생관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열었으면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특정 작가나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해당 장부터, 혹은 그 부분만 읽어도 도움이 되리라. 하지만 근대 일본 사생관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역시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저자가 선택한 구성이 반드시 시대적 순서에 따른 배열은 아니지만, 각 장의 사생관은 서로 맞물려 있고 당연히 앞의 사생관을 의식하며 전개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성미 급한 독자라면 각 장에 소개되어 있는 텍스트의 인용문만을 읽는 것도 방법이리라. 종횡무진으로 텍스트를 오가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가는 저자의 해설을 곁눈질하면서 저자가 인용한 작품의 문장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다. 그다지 길지 않은 책인데도 그만큼 고르고 고른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역자의 미숙한 번역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한국인의 죽음관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한국에서 생사학을 고민하기 위한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전쟁의 역사와 함께 형성된 근대 일본인의 사생관, 그리고 그로부터 출발한 현대 일본 사생학이 남긴 과제에 대해, 이제 전쟁의 다른 편에 서 있던 우리가 응답할 차례일 것 같다. 이 책을 닫으면서 저자가 던지는 물음에 조금이라도 공명한다면 혹은 그럴 수 없다면, 그 답을 찾는 것은 한국 생사학의 몫이다.역자 후기 중에서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적 생사학 정립을 위한 하나의 모색,
일본인은 생生과 사死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왔는가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살핌으로써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한국인의 생사관을 다른 각도에서 살피는 계기를 마련하다
- 일본의 전쟁과 식민주의 등 대외적 공격성이 사생관의 전개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 일본인의 ‘무사도’가 사생관 전개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영향을 어떻게 파악할까
- 일본 민간전승의 죽음인식에 주목하는 민속학적 사생관을 통해 보는 일본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생사학 총서 02
ㆍ한국과 타이완에서는 생사학, 일본에서는 사생학이라고 부르다

ㆍ폭넓게 활약하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 종교학자가 풀어주는 일본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영화 [굿'바이]는 많은 현대인에게 죽음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그렇지만 저자는 일본인이 원래 죽음을 어떻게 파악해 왔는지를 메이지의 무사도,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빛의 맨발>, 야나기타 구니오와 오리쿠치 시노부의 민속학, 요시다 미쓰루의 <전함 야마토의 최후>, 다카미 준의시 등을 읽어내고 큰 전망 아래 파악하면서 3 · 11 동일본대지진 이후를 사는 일본인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제시한다.

■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국 유일의 죽음 문제 연구소로 우리 사회 삶과 죽음의 질 향상 및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부터 ‘한국적 생사학 정립과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연구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철학, 종교학, 문학, 민속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등에서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http://www.lifendeat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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