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1

[알라딘서재][마이리뷰] 행복의 연금술 알 가질리 The Alchemy of Happiness

[알라딘서재][마이리뷰] 행복의 연금술


행복의 연금술 
알 가질리 (지은이),안소근 (옮긴이)누멘2009-09-30


Sales Point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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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판 확인일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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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쪽
목차


이슬람 신비사상가 알-가잘리

머리말
도입

자신에 대한 인식
신(神)에 대한 인식
현세에 대한 인식
내세에 대한 인식
종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음악과 춤
자신에 대한 성찰과 신(神)을 기억함
종교생활에 도움 또는 장애가 되는 결혼
신(神)에 대한 사랑

역자 후기



저자 및 역자소개
알 가질리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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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학자, 신비주의자.
이란의 마슈하드에서 태어났다. 셀주크 왕조의 재상 니자무르 무르크의 후원으로 바그다드 니자미야 학원의 교수가 되어 신학과 법학을 가르쳤다. 그 후, 기존의 학문체제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여 합리적인 철학 ·신학에 회의를 품고, 1095년 교수직과 가족을 버리고 메카 순례 등 유랑생활에 나서 다마스쿠스 ·바그다드 등에서의 은거적 신비생활로 1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1105년 니샤푸르의 학원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으나, 곧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은둔생활을 하였다. 학문적으로는 정통파 이슬람 교학(敎學) 속에 신비주의를 도입하여 신앙의 내면적 충실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정통파 교학의 개혁은 그 후에 정착하였으며, 신비주의는 이론적인 뒷받침을 통하여 정통파 신학 속에 그 위치를 굳혔다.

《종교학의 부흥》 《철학가의 모순(矛盾)》 등 많은 저서가 있는데, 그 라틴어 역은 중세 유럽의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접기

최근작 : <행복의 연금술>

안소근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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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소속 수녀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하고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에서, 2013년부터는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한국 대표이며 주교회의 용어위원회 총무, 신앙 교리 위원회 위원, 성서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학대전』번역·간행위원이기도 하다. 2017년(연구상), 2019년(번역상), 2021년(본상) 한국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그간 약 50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사랑에 취하여라>,<가톨릭교회는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구약의 역사 설화> … 총 4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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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가잘리라는 걸출한 수피주의 신학자의 저서. 아니 읽으면 아니될 듯. 이 책은 대중들을 위해 가잘리가 직접 편집한 거라서 나와 같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헛헛헛헛 2012-02-0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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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행복의 연금술

자신에 대한 인식은 신께 대한 인식에 이르기 위한 열쇠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신을 안다˝고 말한다.(p23)... 진정한 자기 인식은 다음을 아는 것이다. 네 자신 안에서 너는 무엇이며, 너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너는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으며, 어떤 목적을 위하여 여기에 왔고, 너의 진정한 행복과 불행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네가 지니고 있는 속성들 가운데 일부는 동물들의 것이고, 일부는 악마의 것이며, 일부는 천사의 것이다. 너는 이러한 자질들 가운데 어떤 것이 우연적인 것이며 어떤 것이 본질적인 것인지를 깨달아야 한다.(p24)

인간에게서 최고의 기능은 이성이며,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신을 관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사람에게서 이것이 우위를 차지한다면, 세상을 떠날 때에 그는 격정과 분노의 모든 성향들을 뒤로 하고 천사들과 결합할 수 있게 될 것이다.(p28)

신에 대한 사랑은 가장 고귀한 주제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향해 온 최종 목적지이다... 인간의 완성은 신에 대한 사랑이 그 사람의 마음을 정복하고 완전히 차지하는 데에 있다.(p121)... 이 사랑의 본질은 유쾌한 것을 향하는 성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은 오감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데, 그 각각이 감각에 즐거움을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 안에 심어져 있는 인지 능력은 동물에게는 없다. 이로써 우리는 영적인 아름다움과 탁월함을 인식하게 된다.(p123)

11세기 이슬람 사상가 알-가잘리의 <행복의 연금술>은 신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한 영혼의 담금질을 강조한다. 이성을 통해 짐승과 다른, 신을 향한 선택을 할 때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이슬람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저자의 <행복의 연금술>은 우리에게 이슬람-기독교-유대교 공통된 지혜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사실, 이들 종교는 타나크(Tanakh, Hebrew Bible)를 공유하기에 통하는 바가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헤브라이즘(Hebraism)의 세계관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사상이 더해지면서 이들 사상의 공통점은 더 많아졌을 것이다.

이렇게 제1원인이신 분께 돌려야 할 것을 이차적인 원인들에게 돌리는 것의 흔한 예는 소위 나태함에서 볼 수 있다.(p45)

아리스토텔레스의 부동의 동자(unmoved mover, prime mover)의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가잘리의 문장 속에서 우리는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신에게로 이르는 다섯가지의 길 중 운동을 통한 증명(via ex motu)도 함께 연상하게 된다. 중동의 지혜문학의 토대 위에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 사상의 영향을 공통적으로 받은 두 종교. 이들은 형제 종교라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이들 2대 종교를 통해 상생이 아닌 대립으로 세계사를 써왔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아쉬움을 짙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이 그들의 신, 야훼와 알라가 원하는 길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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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1-02 공감(34)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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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연금술종교
댓글(2)


겨울호랑이 () l 2020-01-02 23:33
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1408086



행복의 연금술
알 가질리 지음, 안소근 옮김 / 누멘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자신에 대한 인식은 신께 대한 인식에 이르기 위한 열쇠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신을 안다˝고 말한다.(p23)... 진정한 자기 인식은 다음을 아는 것이다. 네 자신 안에서 너는 무엇이며, 너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너는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으며, 어떤 목적을 위하여 여기에 왔고, 너의 진정한 행복과 불행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네가 지니고 있는 속성들 가운데 일부는 동물들의 것이고, 일부는 악마의 것이며, 일부는 천사의 것이다. 너는 이러한 자질들 가운데 어떤 것이 우연적인 것이며 어떤 것이 본질적인 것인지를 깨달아야 한다.(p24)

인간에게서 최고의 기능은 이성이며,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신을 관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사람에게서 이것이 우위를 차지한다면, 세상을 떠날 때에 그는 격정과 분노의 모든 성향들을 뒤로 하고 천사들과 결합할 수 있게 될 것이다.(p28)

신에 대한 사랑은 가장 고귀한 주제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향해 온 최종 목적지이다... 인간의 완성은 신에 대한 사랑이 그 사람의 마음을 정복하고 완전히 차지하는 데에 있다.(p121)... 이 사랑의 본질은 유쾌한 것을 향하는 성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은 오감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데, 그 각각이 감각에 즐거움을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 안에 심어져 있는 인지 능력은 동물에게는 없다. 이로써 우리는 영적인 아름다움과 탁월함을 인식하게 된다.(p123)

11세기 이슬람 사상가 알-가잘리의 <행복의 연금술>은 신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한 영혼의 담금질을 강조한다. 이성을 통해 짐승과 다른, 신을 향한 선택을 할 때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이슬람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저자의 <행복의 연금술>은 우리에게 이슬람-기독교-유대교 공통된 지혜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사실, 이들 종교는 타나크(Tanakh, Hebrew Bible)를 공유하기에 통하는 바가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헤브라이즘(Hebraism)의 세계관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사상이 더해지면서 이들 사상의 공통점은 더 많아졌을 것이다.

이렇게 제1원인이신 분께 돌려야 할 것을 이차적인 원인들에게 돌리는 것의 흔한 예는 소위 나태함에서 볼 수 있다.(p45)

아리스토텔레스의 부동의 동자(unmoved mover, prime mover)의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가잘리의 문장 속에서 우리는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신에게로 이르는 다섯가지의 길 중 운동을 통한 증명(via ex motu)도 함께 연상하게 된다. 중동의 지혜문학의 토대 위에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 사상의 영향을 공통적으로 받은 두 종교. 이들은 형제 종교라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이들 2대 종교를 통해 상생이 아닌 대립으로 세계사를 써왔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아쉬움을 짙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이 그들의 신, 야훼와 알라가 원하는 길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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