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같은 값이면 복짓는 마음을 쓰자 | 마음을 제대로 쓰는 방법 | 원불교 좌산상사 마음수업


조현

좌산 이광정 상사는 현존하는 원불교 최고 어른이다. 좌산 상사는 1916년 대각해 원불교를 개창한 교조 소태산 박중빈, 2대 정산 송규, 3대 대산 김대거에 이어 1994년 58살 나이에 종법사가 되어 원불교를 12년간 이끌었다. 그는 70살에 종법사에서 퇴임해 미륵산 아래 머물고 있다. 상사란 종법사를 지낸 어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좌산은 이 시대 마음공부의 스승이다. 그가 낸 '마음수업' '믿음수업'(휴 펴냄)은 마음의 원리를 알고 이를 삶과 사업에 구현하려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었다. 

그러나 세상을 초탈한 탈속파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산골에 살지만 교단의 일과 사회·정치·통일 문제까지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고 있다. 그를 만나본 이들은 그의 구체적인 조언에 혀를 내두른다. 따라서 그는 진리가 관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과 사업에서 구현되게 하는 현실주의자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할머니인 고 김혜성 종사와 그의 자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말 쓰러져 심장수술을 받고, 연이어 암수술까지 받았는데도 좌선과 운동을 통해 90이 다된 노구에도 회복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있다. 

평생 수행 수도하며 원불교 신자들을 지도해온 좌산 상사는 대담에서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길인지, 어떻게 해야 일처리를 잘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까지 상세히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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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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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경과 역경

"잘나갈 때(순경) 오만해질까 경계하고, 도리어 시련을 겪을 때(역경)를 단련의 계기로 삼아라!"
ㅡ좌산상사 어르신의 법문 중ㅡ

개인적으로 잘나갈 때 깝죽대다 두어 번 아주 낭패를 본 적이 있는 제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어르신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습니다. 섬뜩합니다.

조현 기자의 휴심정에서 경청한 어르신의 법문을 통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님의 도력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선각자 그 이상의 위의가 느껴집니다. 

2.  마음보다 마음의 원리를 배워야

"인류의 역사를 보세요. 종교, 철학, 과학 등등 모두 마음이 만든 겁니다."

왜 마음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지 이 말씀 한 마디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그 동안 내 자신이 알게모르게 유물론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홍석현 씨가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 일에 힘썼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그랬던 양반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는 것은 더더욱 용납하기 힘듬. 윤 총장이 만나자고 하더라도 일언지하에 거절해야 인성교육진흥법의 입법정신에 부합하거니와 사사로이 비밀리에 검찰총장과 독대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망가뜨린 정경유착으로써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법행위임).

어르신!
홍석현 이 양반, 혼구녕을 좀 내주십시오. 인성교육법을 만드는 데 일조한 점은 높이 평가합니다.

3.  결론

"논어를 읽기 전이나 논어를 읽은 후나 똑같다면 논어를 읽은 것이 아니다."  
ㅡ 정자

이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갑니다만, 사실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헌데 오늘 어르신의 법문을 듣고 구체적인 공부법을 배웠습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대로 해보겠습니다.

어르신께 큰절 올리고 갑니다.
그리고 조현 기자님!
감사하다는 말 말고는 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