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

[스크랩] 네이버에서 통보가 왔습니다(내가 겪은 단월드)

[스크랩] 네이버에서 통보가 왔습니다(내가 겪은 단월드)

수련 명상
[스크랩] 네이버에서 통보가 왔습니다(내가 겪은 단월드)
pia99 2013. 1. 30. 12:30


아래의 글은 2012년 12월 3일 이승헌 집단인 홍익공동체(선불교 국학원 단월드 등)단월드에서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중단을 신고하여 게시중단이 되었다가 이를 확인하고 2012년 12월 10일 재게시 신청을 하였는 바, 2012년 12월 14일 네이버에서 재게시결정을 하기로 했다는 통보와 함께 재게시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게시중단 요청이 접수되거나 조치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통보해 왔습니다

단학선원(단월드)에서 회원들에게 수련을 시키는 입장이었다는 전직 지도자의 글이 이승헌과 단월드에서는 명예훼손이 된다고 판단을 했던 모양입니다

이제 자유롭게 피해자 예방을 위해 이 글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겪은 단월드

단월드는 sbs 방송 '단요가 스캔들'을 두고 '단월드 와해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주말에 목동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직접 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그 근방에 사는 사람들은 시끄러워서 난리가 난 줄 알았다고 합니다. 시위에 짜증을 낸 사람들 가족 가운데는 단월드에 남편 몰래 다니는 가정주부도 있습니다. 뇌수련을 해서 아이가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니 적잖은 돈을 이미 갖다 주었는데, 남편이 그 방송을 보고 당장 그만 두라고 하면 단월드로부터 이미 낸 돈을 되돌려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 머리가 복잡해지겠지요.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단월드 회원들은 쉬쉬-하며 이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진정으로 단월드 스캔들의 진실을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과연 이번 방송은 단월드를 붕괴시키려는 배후 세력에 의한 음해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진실은 어디 있을까요?


나는 '단학선원'과 한때 인연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나는 회원들에게 수련을 시키는 입장이었습니다. 선원에서 먹고 자고 했지요. 잠은 보통 하루에 서너 시간 잤습니다. 늘 피곤한 상태였지만, 당시 저는 민족 사상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대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미국에서 팩스가 왔습니다. 일지 이승헌 선사가 한국의 지도자나 지원장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나는 지금도 그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기뻐하는 지원장과 사범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를 받은 연인과 다를 바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사실 속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건 좀 이상한 현상이라는 의혹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체질적으로 저는 우상숭배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숭배한다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나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불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한사람에게 오로지 의존하고 있다는 느낌에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심성수련을 갔다 온 그날 밤에 저에게 이승헌 씨를 구세주로 믿을 수 있느냐고 다짐을 요구했습니다. 나는 벌컥 화가 났습니다. 나는 그제나이제나 내 영혼을 구제해 줄 다른 어떤 존재를 믿지도 않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습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각자 스스로 구제할 수 있다고 믿는 쪽입니다. 이게 제 종교라면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을 누구에게 함부로 맡길 수는 없는 일이지요. 내 영혼의 길잡이는 나 자신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폐해를 비판하는 그들의 입에서 '이승헌 구세주'라는 말이 나오고 며칠 후 약속했던 신사동 본원에서 3천 배를 마치고 그 날 지원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인사도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지금 그 점이 후회됩니다. 작별의 말이라도 하고 나올 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원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습니다.


나도 단학에 깊은 믿음이 있었기에 친구에게 권하기도 했고, 그 친구는 당시 2백 만원을 내고 평생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니지 않는 걸고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한테 미안할 뿐입니다.


단월드의 심성수련이나 뇌호흡, 기체험 등의 수련은 기독교나 통일교 등지에서 개발한 영성 개발 프로그램과 심리학적 의식 변용 이론에 기초한 충격 체험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식 조작이 잘 의식되지 않은 이유는 회원들이 그런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양새를 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세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섬세한 지성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회원들은 처음에 배 두드리기 수련을 시작하면서 빠른 몸의 변화를 신기해 하다가 점점 더 건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됩니다. 지원장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문제를 얘기합니다. 그러면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갔다 오라고 지원장이 일러줍니다. 집단 수련을 통해서 사람들은 때로 자신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치 자신의 잃었던 자아를 찾은 것인 양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이기적이던 내가 영적으로 각성하고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수련 프로그램에 서서히 중독됩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다가 어쩌다가 빠지면 불안해지는 기독교인들처럼, 나중에는 남편이나 아내가 알면 경을 칠 정도의 큰 돈을 갖다 내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단월드에서 강제로 돈을 갖고 오라고 하지 않지요. 하지만 더욱 교묘한 수법을 구사합니다. 회원들은 수련을 하면 할수록 <건강=성공=행복>이라는 세속적인 욕망에 빠져 듭니다. 지도자나 사범들은 프로그램 이수를 하면 영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앞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마인드를 심어 줍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수련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수련을 통해서 과도하게 부풀어진 건강에의 욕심 때문에 몸에 조금만 이상이 와도 불안해집니다. 그러다가 수련을 하면 다시 불안감이 없어진 듯합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다시 불안해지고 더 강도 높은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회원들은 대개 이런 과정을 반복합니다. 회원들의 불안감은 근원적으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회원들 뿐만이 아닙니다. 단월드에서는 그런 불안감의 존재를 '부정적 마인드'로 매도하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수련 부족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단월드의 그런 판단이 틀렸다고 봅니다.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는 존재이며 그것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직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인간은 불안하면 안 될까요?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기 안에서 용기와 솔직함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심리요법은 끝없는 임시처방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나는 결국 당시 '단학선원'에 다니면서 꿈틀거리는 창립자의 신격화 분위기와, 수련법의 근원적인 맹점을 발견했기에 지원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후로 십수 년이 흐른 지금, 단월드의 구세주는 꽁수로 세계 정신지도자 대회에 참여한 것을 부풀려서 홍보하고 또 섹스스캔들이라는 불미스런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사태를 스캔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수난'이나 '박해'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민족기업'을 표방하면서 시민들의 자연스런 비판이나 비난에 히스테리칼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신인을 목표로 하는 단월드의 수련법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님께서 2012년 12월 10일에 접수해주신 재게시 요청에 대한 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요청 게시물 http://cafe.naver.com/okok2581/9221 [카페(게시글)/ 작성자 아이디 : kyoung7133]

게시물이 재게시되면 원 게시중단 요청자에게는 게시물이 재게시 되었음이 통보됩니다. 또한 재게시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게시중단 요청이 다시 접수되거나 조치되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게시중단요청서비스는 임시적인 방법일 뿐 권리 침해 여부에 관한 궁극적인 해결은 당사자간 또는 관련 기관을 통한 법률 상담 및 구제 절차를 통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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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으실 경우 네이버 고객센터로 문의주시면 최대한의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4일
네이버 게시중단요청서비스 담당자드림



출처 : 단월드 피해자 가족,소송하는 사람들 전국연합(단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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