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이병철 - -삶의 전환과 귀농/ 코로나19는 삶의 방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996년 귀농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병철 - -삶의 전환과 귀농/ 코로나19는 삶의 방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996년 귀농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병철 shared a memory.

5 hrs ·

-삶의 전환과 귀농/



코로나19는 삶의 방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996년 귀농운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내건 것은

'생태적 가치와 자립적 삶'이었다.



그 길로의 전환만이 살아남고 함께 잘 살기 위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0년을 맞이하여 온 세계가 새로운 천년의 기대로 들떠 있을 때, 내가 쓴 책도 '살아남기, 근원으로 돌아가기(2000. 두레)였다.



지금 우리 문명은 거친 밤바다에 표류하는 난파선과 같다. 지금 우리에게 닥쳐온 이 파도는 어쩌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그 첫 파도일지도 모른다. 더 크고 거친 파도들이 계속 줄이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귀농학교가 삶의 전환을 꿈꾸는 이들에게 나름의 기여를 해왔다고 자평한다.

올해 들어 아직 생태귀농학교를 개강하지 못했다.

그러나 귀농을 통한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이 계신다면 귀농학교의 개강 여부와 상관없이 오염되지 않는 물과 최소한의 식량을 자립할 수 있는 터를 찾아 서둘러 돌아갈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이것은 시간의 절박성과 함께 살아있는 삶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4 years ago

See your memorieschevron-right



이병철

4 June 2016 ·

오늘 생태귀농학교 71기 수료식이다. 생태적 가치와 자립하는 삶을 목표로 시작했던 귀농운동과 생태귀농학교가 어느듯 20주년이 되었다. 사람의 생애로 치면 성년에 이른 것이다. 명색이 이 학교 교장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것이 힘들고 불편해서 몇년 째 수료식에만 참여해서 수료강의와 수료증만 주는 걸로 하고 있다.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게 즐겁게 할 수 내 역할의 범위라 생각한다. 매번 수료식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삶의 전환을 꿈꾸는 이들을 보면 고맙고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짠한 마음이 없지 않다. 돈의 길에서 삶의 길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하지만 귀농학교를 수료하고 귀농한 이들 사이에 자조적으로 회자되는 말처럼 생태적 가치라는 이념적 지향과 생존적 삶이라는 현실 사이의 괴리가 그리 만만한 게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가. 그 길말고는 달리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것을. 그런 점에서 귀농학교를 수료하는 것은 수료식이 아니라 이제부터 흙과 함께하는,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 다시 뿌리내리는 삶을 시작하는 출발식의 자리라고 수료생들에게 이야기 하곤한다. 수료식 뒷풀이로 술과 떡을 나누며 한잔의 막걸리를 사양할 수 없어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철을 타고 차창에 비취진 내 얼굴을 보았더니 오늘 서울 장안의 술을 나 혼자 다 마신 양 홍당무가 되어 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니 취기가 더 오르려는 것 같고 가슴이 더 아릿해진다. 집에 도착하면 날짜는 내일로 바꿔있으리라. 저녁 버스를 타고오며 몇 마디 오늘의 소회를 나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를.



-----------------

살아남기, 근원으로 돌아가기 - 20세기의 새로운 문명을 찾아서  

이병철 (지은이)두레2000





책소개



오랜 세월 농민운동, 환경운동, 귀농운동에 참여해 온 저자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에세이다.

현대문명을 역천(逆天)의 문명으로 보는 저자는 20세기의 화두가 '지속 가능한 개발'이었다면 21세기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생존'이라고 보면서 이제 '물질가치' 중심에서 벗어나 '생명가치''생태가치'로 그 중심을 바꾸어야 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이 책은 생태학적 세계관이나 생태문명에 대한 이론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 오랜 세월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땅이 죽어가고 농촌이 망가져 가는 것을 몸소 체험했던 저자가 농업과 환경에 대해 느꼈던 절실한 문제의식을 구체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는 우리의 농업이 왜 환경친화적인 생태농업이 되어야하고,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귀농을 생각하는 이들이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를 차분히 따져간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올바른 생태농을 제안한다. 더불어 저자는 이 책에서 귀농운동과 더불어 앞으로의 우리 농촌을 어떻게 생태공동체, 생태마을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과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



목차

이 책의 간행에 부처



머리글: 귀농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이현주

발문: 귀농은 율려의 각비운동/김영일



머리말

새 천년에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기를



1. 돌아감에 대하여

1) 새봄 맞이와 창자 비우기

2) 고향, 근원자리로 돌아가기

3) 한 인연을 정리하면서

4) 돌아감에 대하여

5) 사랑하기, 존재를 꽃 피우기



2. 사람과 자연과 문화를 찾아

1) 얼굴이 있는 문화, 사람이 있는 농업

2) 재해 속의 연대와 협동

3) 생태마을과 삶과 몸을 찾아



3. 살아남기

1) 살아남기, 자연에 의지하기

2) 지금 왜 귀농인가

3) 생태 위기의 대안으로서의 농

4) 누가 환경생태농업을 담당할 것인가



4. 함께 살기

1) 지금 왜 생태농활인가?

2) 귀농과 생태마을 만들기

3) 생태공동체와 교육

4) 잡초와 함께 짓는 농사

5) 산촌마을의 꿈



5. 하나되기

1) 다시 밥을 생각하자

2) 밥과 생명 그리고 하늘

3) 거룩한 밥, 거룩한 똥으로 살기

4) 땅의 위기와 생명

5) 물, 생명의 근원

6) 한 그루 나무와 생명

7) 정자나무와 신명과 마을공동체



후기

지리산에는 오르막 내리막이 없다.

------

저자 및 역자소개

이병철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물빛 푸른 통영에서 자랐다.

학생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과 환경생태운동을 해오면서 생명운동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생태귀농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삶의 전환을 통한 개인의 깨어남과 사회의 변혁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살림, 환경연합, 녹색연합, 녹색대학, 생명평화결사, 생태산촌 등의 일을 함께 해왔다.

2018년 현재 경남 함안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명평화를 화두로 생태 사회와 신령한 짐승으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No photo description available.



----------



최근작 :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지상에서 돋는 별>,<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 … 총 15종 (모두보기)

이병철(지은이)의 말

여기 당신에게 드리는 이 글들은 귀농운동을 전후하여 이곳 저곳에 실렸던 것들을 함께 모은 것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이지도 못한 데다가 생각이 모자라고 제대로 다듬어지지도 못한 것들이라 당신에게 드리기가 부끄러운 바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 또한 흙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어 왔다면 그런 꿈을 꾸고 있는 한 벗의 이야기로 너그럽게 받아 주었으면 합니다.
-----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 이병청 생태시 모음 | 여류의 노래 5
이병철 (지은이)한살림(도서출판)2018-07-04































미리보기



151쪽
128*208mm
237g
ISBN : 9791195782666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 한국시


시리즈
여류의 노래 (총 4권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 이병청 생태시 모음
지상에서 돋는 별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
[품절] 당신이 있어

-----
목차


| 시인의 말 | 생태적이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음을

1부 박새를 애도함

입춘제(立春祭)
얄궂은 봄
봄날
봄에 취(醉)하여
새들은 돌아가고
꾀꼬리 소리 듣다
하얀 꽃
박새가 있어 고마운
오월, 박새는 둥지를 떠나고
박새의 안부를 묻다
박새를 애도(哀悼)함
세상의 분류법
매미
포강의 철새
꿀벌을 기다리며
용서하라 꽃이여
그 겨울 숲의 회상

2부 서툰 걸음마

매화에게 물었더니
봄밤을 앓고
한 생애
빈 가지
비에 젖는 바다는
서툰 걸음마
황사
산책
발의 노래
예의
육식의 흔적
낫질
미안하고
푸르게 깨어 있기를
늙은 농부
새벽향기
텃밭에 들어
텃밭에서
텃밭일기
고라니 똥
멧돼지의 안부

3부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눈뜸(開眼)
봄으로 오시는 이여
생태감성
봄비 그친 아침에
봄 마중
새봄에는
봄바람
바람이 불어오면
속삭임
공양(供養)
젖은 땅에 절하다
가을 맛
크신 손길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며
나무 한 그루로 바다를 낚다
목련 앞에서
한 그루 나무를 만나다
나무를 닮을 수 있다면
구상나무 아래서 잠을 깨다
한 그루 나무와 연애하기
차꽃에게 바치는
저지오름에서 꿈꾸다
밤 숲에 들어
천제단의 밤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신령한 짐승을 위한 주문
그런즉 몸의 말을 들어라
다시 히말라야를 오르며
설산기행
그것

4부 꽃으로 피는 까닭

봄을 품다(胎春)
빗속의 첫 매화를 만나
봄을 서두는 꽃에게
꽃이신 당신께
선물
꽃이 핀다는 것은
잎새보다 먼저 핀 꽃 앞에
미루지 않는
씨앗의 노래
환한 꽃
하늘 창(窓)
작약꽃
달맞이꽃
우주의 중심
오월의 밤이면
유월
향기
가을 꽃
구절초 앞에서
하얗게 핀
마지막 꽃잎
道는 자연에 따르고
눈부신 날

| 발문 | 자연과 하나 됨을 꿈꾸는 _ 황대권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