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7

알라딘: 근대라는 아포리아 고사카 시로 (지은이),이광래,최재목,야규 마코토 (옮긴이) 2007

알라딘: 근대라는 아포리아


근대라는 아포리아 
고사카 시로 (지은이),이광래,최재목,야규 마코토 (옮긴이)이학사2007-11-20









책소개

1930년대 일본에서 의논된 ‘근대의 극복’론을 소개하면서 어설픈 근대 비판·반근대론이 내포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근대라는 것이 왜 아포리아(난문)인지 그 까닭을 다시 밝히려 하는 책. 한국·중국·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비교하면서 세 나라의 ‘근대’에 대한 이해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은‘동양과 서양’이라는 도식을 거론할 때 대부분 ‘동양’ 내부의 차이를 무시한 채 마치 자기 나라가 동양 전체를 대표하는 양 말해왔다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그에 의하면, 한국·중국·일본이라는 동아시아의 세 나라만 보아도 각국이 근대화한 과정과 그 뒤의 운명은 서로 달랐고, 또 과연 무엇을 ‘동양’의 것으로 이해하고 무엇을 ‘서양’의 것으로 이해하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차이가 있었다.

그는 세 나라의 근대 이해 방식의 차이를 살펴봄과 더불어 같은 유교 문화권에 속했던 한국·중국·일본의 민족주의(내셔널리즘)의 내용적 차이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근대화'를 어떻게 이해했고 또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난제에 대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동양과 서양"이라는 도식의 함정

1부 근대라는 걸림돌

제1장 화혼양재
1. 서구 근대의 보편성
2. 흑선 오다
3. 양혼양재
4. 근대화의 패턴
5. 실학의 합리 사상
6. 인 없는 이치

제2장 동도서기
1. 실학으로부터 개화로의 전환
2. 위정척사론
3. 천주교의 포교와 조선의 개국 문제
4. 화혼양재와 동도서기의 차이점

제3장 중체서용
1. 리버티Liberty의 번역을 둘러싸고
2. 양무운동·변법자강·중체서용
3. 태평천국의 난
4. 반자유주의
5. 자유란 무엇인가

2부 "근대"라는 역사의 흐름

제4장 서양으로부터의 충격
1. 탈아입구
2. 이와쿠라 견구사절단
3. 화폐경제와 산업구조의 변화
4. 세상을 경륜하고 백성을 구제한다
5. "법" 개념의 차이
6. 주자학에서 근대법으로의 전환

제5장 이理와 ratio
1. 푸코의 '광기'
2. 고토와리
3. 불교의 사리와 주자의 이기
4. 학문과 기술의 연계성
5. 계몽주의적 이성
6.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7. 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적 이성비판

제6장 "근대"의 개념
1. "근대"란 무엇인가?
2. 근대정신의 좌절
3. "근대"라는 역사관에 대한 비판
4. 포스트모던의 시대 의식
5. "근대의 극복"의 논의로부터

3부 근대화와 맞서

제7장 도道
1. 모토오리 노리나기의 "사물을 따라가는 도"
2. 이토 진사이의 "도"
3. 광기
4. 신도
5. 말과 Sprache

제8장 동아시아의 민족주의
1. 민족의 의식
2. 존황양이론
3. 조선의 위정척사 사상
4. 배만흥한과 반제국주의

제9장 대동아공영권
1. 국제 공헌과 침략
2. 아시아주의
3. 나치즘과 유태 국제주의
4. 민족국가의 보편성

4부 "근대"의 종언

제10장 "동양과 서양"의 통합적 개념
1. "변증법"의 개념
2. 변증법의 도입
2. 정·반·합과 인·연·과
4. 법철학의 입장
5. 1931년-헤겔 서거 100주년
6. 강단철학자들
7. 헤겔주의의 종언

제11장 "동양과 서양"이라는 도식
1. 대립의 구조, 절대자·자연·역사·문화
2. 중국인의 관점에서 본 "서양"
3. 유럽인의 관점에서 본 "동양"
4. 문화의 주체적 과제

후기를 대신하여: 구야마 야스시 선생의 추억

참고 문헌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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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화혼양재'와 같은 발상은 일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밀어닥치는 서양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맞서, 더구나 기피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국의 전통적 정신을 핵으로 삼고 그러한 정신에 맞추어 서양의 기술을 도입하자는 생각은 중국에서도 조선에서도 필연적으로 나타난 사상이었다. 중국에서는 '중체서용'이라 했고 조선...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고사카 시로 (高坂史朗)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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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나 간사이가쿠인대학(關西學院大學)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긴키대학(近畿大學) 교수를 지냈으며, 2007년 현재 오사카 시립대학 대학원 교수로 있다.

니시다 기타로 철학 연구로부터 출발하여 "동양"과 "서양"의 대립 도식과 근대 일본 지식인들이 일본 외의 아시아의 시점을 망각한 자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실천철학의 기초>(1983), <악의 문제>(편저, 1990), Postmodern... 더보기

최근작 : <근대라는 아포리아> … 총 3종 (모두보기)

이광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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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일본사상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강원대 철학과 명예교수 및 중국 랴오닝 대학, 러시아 하바롭스크 경법대학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민대, 충남대 미술학부 대학원에서 다년간 미술철학을 강의했다. 주요 저서로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에서 성의 역사까지》, 《프랑스 철학사》, 《이탈리아 철학》(공저), 《해체주의와 그 이후》, 《방법을 철학한다》, 《韓國の西洋思想受容史》, 《思想間の對話》(공저), 《일본사상사연구》, 《東亞近代知形論》, 《미술을 철학한다》, 《... 더보기

최근작 : <초연결시대 관계의 상전이 연구>,<건축을 철학한다>,<고갱을 보라> … 총 33종 (모두보기)

최재목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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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은 청년기를 보냈다.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현재까지 시를 꾸준히 써 오고 있다.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던 도중 일본으로 건너가 츠쿠바 대학원 철학사상연구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문학자·객원 연구원으로서 하버드 대학, 도쿄 대학, 레이던 대학, 베이징 대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영남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그림도 그리고, 여행도 하고, 농사도 지으며, 대충 제멋대로 별 재미없이 살아가고 있다. 닉네임은 돌구乭九, 돌... 더보기

최근작 : <해방후 울릉도·독도 조사 및 사건관련 자료해제 Ⅱ>,<울릉도·독도로 건너간 거문도·초도 사람들>,<스무 살, 나답게 산다는 것> … 총 63종 (모두보기)

야규 마코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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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 더보기

최근작 :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공공철학 이야기>,<최한기 기학 연구> … 총 6종 (모두보기)
고사카 시로(지은이)의 말
서양과 동양이라는 도식은 일본의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아야 했던 필연성을 갖고 있으며, 그 당시의 문제의식의 주조를 이룬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우선 일본의 지식인이 이 도식을 생각해야만 하는 필연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럴 경우 한국,조선, 중국 또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시야에 넣어서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일본의 근대화 과정의 동일성과 차이성을 분명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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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왜 근대(近代)를 가리켜 '아포리아(난문)'라고 하는가?
이 책의 제목 '근대라는 아포리아'는, 근대화하는 것 자체가 난문(難問)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선인들이 '근대(화)'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했고, 또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가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거의 근대화가 역사의 필연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서양 근대를 구성하는 자본주의.자유주의.민족주의.근대국가.합리주의.제국주의.법에 대한 관념 등의 요소를 검토하고 그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낯설고 위협적인 것이었는가를 밝히려 한다. 실제로 19세기에 제국주의 열강의 군사적 압력에 직면한 아시아인들에게 서양 근대라는 것은 거의 그들의 이해를 초월한 미지의 것이었다.
그러니 당시의 사람들이 서양 근대에 대해 처음에는 '양이(攘夷)'의 깃발을 들고 일어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근대적인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열강에 대해 무작정 맞선다는 것이 무모함을 깨달은 동아시아의 선각자들은 동양적 가치관을 정신적 추축으로 삼으면서, 서양의 과학.군사기술을 동양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놀라울 정도로 서로 비슷한 논리를 각각 독자적으로 생각해냈다. 한국의 '동도서기(東道西器)', 일본의 '화혼양재(和魂洋才)', 중국(청나라)의 '중체서용(中體西用)'의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열강의 제국주의의 배경에는 '근대 문명'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인식하게 되자 한국.중국?일본은 위와 같은 절충주의(折衷主義)적인 수용 입장을 버리고 전면적인 근대화로 나서게 되었는데, 그때 세 나라가 어떤 것을 근대 문명으로 간주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서로 놀라울 정도로 달랐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먼저 그것을 밝히려 한다.
완전히 근대화된 듯 보이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근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학자들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날의 우리가 근대화를 뒤에서 지탱해온 역사의 진보라는 큰 이야기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지은이는 '큰 이야기'가 수많은 '작은 이야기'로 해체되는 시대 상황이 바로 포스트모던이라는 리오타르의 주장을 승인한다. 그리고 근대 문명을 부정해놓고 전근대를 찬미하거나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1930년대 일본에서 의논된 '근대의 극복'론을 소개하면서 어설픈 근대 비판,반근대론이 내포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근대라는 것이 왜 아포리아(난문)인지 그 까닭을 다시 밝히려 한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일본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도식을 거론할 때 대부분 '동양' 내부의 차이를 무시한 채 마치 자기 나라가 동양 전체를 대표하는 양 말해왔다. 그런데 한국.중국.일본이라는 동아시아의 세 나라만 보아도 각국이 근대화한 과정과 그 뒤의 운명은 서로 달랐고, 또 과연 무엇을 '동양'의 것으로 이해하고 무엇을 '서양'의 것으로 이해하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지은이는 우선 한국.중국.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비교하면서 세 나라의 '근대'에 대한 이해 방식의 차이를 살펴본 다음, 서양 근대의 자본주의나 합리주의의 내용은 어떠한 것이고, 그것이 전통적인 경세제민 관념이나 불교.유교.일본 사상 등의 이(理) 개념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에 대해 검토한다. 아울러 원래 같은 유교 문화권에 속했던 한국,중국,일본의 민족주의(내셔널리즘)의 내용적 차이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책 후반부에서는 일본에 있어서의 '근대의 극복' 문제를 다룬다. 1930년대에 잡지 『문학계』를 중심으로 '근대의 극복'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근대의 극복이란 한계에 부딪친 서양 근대를 극복한다는 뜻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서양 근대'란 서양(특히 미국과 영국)의 자본주의.자유주의.개인주의와 당시 소련의 맑스주의의 진보사관을 가리키고, '근대의 극복'론은 바로 서양 근대가 만들어낸 세계적인 위기적 상황을 동양 정신을 통해 극복하고, 서양과 동양이라는 두 개의 문화적 세계를 일본이 종합하겠다는 사상운동이었다. 극복론자들은 광신적인 황도주의자(皇道主義者)와 거리를 두고, 때로는 그들 황도주의자로부터 심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소위 동양 정신이라는 것은 철학화(哲學化)된 천황중심주의에 지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 '근대의 극복'론은 일본의 개국과 함께 반입된 제국주의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비판하지 못하고, 1943년에 나온 대동아선언(大東亞宣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히려 당시의 일본군이 추진하던 아시아 침략을 아시아 해방을 위한 싸움으로 지지하고 정당화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들이 환경 파괴나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 무차별 테러의 공포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이제 우리는 역사의 진보를 단순하게 믿을 수 없게 된 지가 오래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근대'라는 이념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아시아주의와 서구 근대의 합리주의.보편주의를 지양한 '근대의 극복'론이 천황중심주의를 새로운 보편주의로 내세우는 아시아 침략의 이데올로기로 변질되고 세계 수백만 인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일본 제국을 패망으로 이끌어가게 되었다. 이런 역사를 감안할 때 새로운 '근대의 극복'은 어떤 것이어야만 하겠는가? 그리고 한국에 있어서 '근대'란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숙제이다.

이 책의 학술적 가치
기존의 사상사 연구에서는 대부분 각 나라의 울타리 안에서만 연구가 이루어지고 국가 간의 비교 연구는 별로 많지 않았다. 고작해야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학회나 심포지엄 등에서 한자리에 모여 각자 발표하거나 논문을 수렴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정도였을 뿐,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연구자가 예를 들어 '자유'라는 개념을 각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 수용하고 이해했는지를 비교 연구한 사례는 별로 많지 않았다. 특히 근대 사상의 연구에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국가의 틀을 전제하고 그 안에서 자생적인 근대성의 싹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거의 필연적으로 자국중심주의적인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본 및 동아시아 근대의 지식인이 '동양 대 서양'이라는 도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주 객관적으로 밝히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지은이는 한국.중국.일본 및 기타 아시아 각국이 겪은 근대화 과정의 동일성과 차이성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밝히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근대를 연구할 때 근대성이라는 척도 자체의 타당성이나 근대 자체의 시비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즉 암암리에 근대화라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으로 전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소개되면서 사상계에서는 '근대'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포스트모던적인 근대 비판, 자기비판의 관점을 사상사 연구에 도입하려고 한다는 데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은이는 아시아의 근대화와 '근대'에 대한 이해가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음을 밝힘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근대국가를 수립하고 열강의 대열에 끼게 된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돌입했다가 역사적인 패배를 겪게 된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면서 근대화의 의미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 즉 서구 근대의 소산(예를 들어 자연과학.근대 미술.국민국가.자본주의 등)은 보편적인 것이며, 따라서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근대 문명으로 이행하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라는 사고방식은 쉽게 보편주의의 강요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변질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