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승헌 씨의 뇌교육 해피스쿨 유감
기자명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입력 20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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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미국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M.Div.)
미국 Graduate Theological Union (M.A., 교회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St. Michael's College (Ph.D., 교회사)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와 2008년 4월 소위 해피스쿨(Happy School) 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시범 도입을 목표로 2008년 11월에는 총600명의 교장단 연수를 그리고 1월에는 총425명의 초중고교사 연수를 마쳤고, 2억2천만 원의 사업예산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뇌교육프로그램(SEED,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신뢰성 문제와 종교적 성향에 대해 부산교계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부산시교육청도 확대시행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승헌 씨의 뇌교육 해피스쿨은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 검증되지 않은 교육프로그램이다.
2007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승헌 씨를 출연시킨 KBS 아침마당을 경고조치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승헌 씨는 뇌호흡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방송심의규정 제43조 제1항 "의료행위나 약품에 관한 방송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는 내용에 위배된다고 경고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같은 해 서울메트로(구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서울특별시 지하철 내에 부착된 뇌호흡 관련광고를 전면 철거했다. 그리고 광고대행사에게는 차후 뇌호흡과 같은 "허위과장광고"를 게재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는 "뇌호흡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라는 공공장소에 광고되고 있어 허위과장광고로 혼란을 주고 있다."는 바른문화운동연합의 건의를 서울메트로가 받아드린 결과였다.
또한 2006년 전라북도완주교육청은 관내 초등학생들을 위탁해 교육하려던 뇌교육을 전면 취소했다. 교육청은 “검토한 결과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주위의 충고가 있어 이후에는 명상체험학습에 학생을 참여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완주군청도 이승헌 씨가 추진하던 명상시설 설치 계획도 취소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우려하는 명상관련 시설 설치 구상을 추진 않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의학적,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문제성 있는 프로그램을 공교육현장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그리고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2. 종교적 성향이 강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승헌 씨의 뇌교육이 비종교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자체 주장과는 달리 그 종교적 성향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개신교단들은 이승헌 씨의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유사종교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교인들의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이승헌 씨는 종교단체인 불광도원 선불교의 상표등록자로 알려져 있고, 공공장소에 선불교 단군상의 건립에 관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이승헌 씨의 종교적 성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한국교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이승헌 씨가 특정 종교를 포교할 목적으로 공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는 개연성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이승헌 씨의 뇌호흡 수련법의 종교적 성향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종교전문가들은 이씨의 뇌호흡프로그램을 종교적 성향이 있는 컬트(cult)로 규정하는 동시에 통일교의 문선명에 비교하면서 가정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신흥종교운동연구의 전문가인 스티브 하산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승헌 씨의 단요가(Dahn Yoga)를 "파괴적이고 혹세무민하는 종교단체(destructive, deceptive, mind control cult)"라고까지 주장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도 이승헌 씨의 단호흡에 대한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하면서,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한 사이비종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오고 있다. 한편 이승헌 씨가 홍보하고 있는 미국 내 유명 교육기관과의 관련성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에서 뇌호흡(Brain Respiration)이나 단학(Dahnhak, Dahn Yoga) 등의 주제어로 검색을 하면 이승헌 씨 주장의 허와 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승헌 씨의 활동이 종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이씨 자신의 주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씨는 그의 대표적 저서 『단학-그 이론과 수련법』에서 “단학은 인간 실상을 깨달아 인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인 점에서 여느 고등종교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히는 한편, 단학선원에서 발간한 『한원리 강천집 초급편』은 “단학 수련이 신성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목적은 바로 우리의 신성을 밝힘으로 인해서 神이 되는데 있습니다.”라고 그 종교적 성향에 대해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3. 문선명 씨의 통일교처럼 한국교회를 어지럽힐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승헌 씨와 통일교 문선명 씨 사이에 여러 공통점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승헌 씨가 문선명 씨의 통일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첫째, 두 사람 모두 영향력 확대를 위한 사업수완이 뛰어나다. 통일교의 모든 경제활동이 종교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승헌 씨도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둘째, 수많은 외곽단체를 가지고 있다. 통일교는 셀 수 없는 비종교적 성격의 외곽단체 활동을 통해 그 종교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는데, 이승헌 씨도 명상 등과 관련한 수많은 외곽조직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셋째, 통일교가 종교적 목적 달성과 친사회적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공주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처럼, 이승헌 씨도 민족정신문화함양을 전면에 내세운 국학원 등의 활동을 통해 주변사회의 호감을 얻는 한편 이를 보호막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통일교 문선명 씨가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처럼, 이승헌 씨에게서도 이러한 신격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는, 통일교 문선명 씨에 대한 한국교회의 미온적 초동대처가 그 피해를 더욱 확산시켰던 점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승헌 씨의 뇌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그 피해예방 차원에서 국내외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성서와 교회역사는 우리를 미혹하는 이단들의 정체를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증언해주고 있다. 교회는 동시대의 이단분별과 대처를 위해 늘 씨름해왔다. 그렇기에 교회의 역사는 일면 이단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이단과의 투쟁을 통해 교회의 신학이 정립되고 신앙이 성숙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단월드 이승헌 씨의 뇌교육프로그램은 우리의 영적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씨와 그의 활동들이 종교적 성향이 있다고 지금은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나, 어느 순간 대표적인 이단종교로 급성장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승헌 씨의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먼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현재 공신력 있게 활동하는 반(反) 이승헌 씨 단체들과 사이버공간에서의 공동대처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외에서의 이씨 측 단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시각각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승헌 씨 측도 인터넷포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반대여론에 대해 직간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강력한 역대응이 요구된다.
둘째, 교육현장을 통해 무특정 다수의 피교육자들에게 종교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승헌 씨 관련단체들의 종교적 성향과 국내외에서의 피해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전사회적 차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셋째, 교회내적으로는 이승헌 씨 관련단체들의 종교적 성향과 영적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결코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기독교연합단체와 개교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금번 문제가 야기된 부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승헌 씨 측의 부산뇌교육협회와 부산국학원 활동도 부산교계가 적극 예의주시하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복음의 씨앗이 가장 먼저 뿌려진 은혜의 땅인 동시에 수많은 이단단체들이 발흥한 영적전쟁터 부산에서 일어난 단월드 이승헌 씨 뇌교육 해피스쿨에 대한 대처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를 소망해 본다.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미국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M.Div.)
미국 Graduate Theological Union (M.A., 교회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St. Michael's College (Ph.D., 교회사)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와 2008년 4월 소위 해피스쿨(Happy School) 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시범 도입을 목표로 2008년 11월에는 총600명의 교장단 연수를 그리고 1월에는 총425명의 초중고교사 연수를 마쳤고, 2억2천만 원의 사업예산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뇌교육프로그램(SEED,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신뢰성 문제와 종교적 성향에 대해 부산교계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부산시교육청도 확대시행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승헌 씨의 뇌교육 해피스쿨은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 검증되지 않은 교육프로그램이다.
2007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승헌 씨를 출연시킨 KBS 아침마당을 경고조치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승헌 씨는 뇌호흡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방송심의규정 제43조 제1항 "의료행위나 약품에 관한 방송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는 내용에 위배된다고 경고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같은 해 서울메트로(구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서울특별시 지하철 내에 부착된 뇌호흡 관련광고를 전면 철거했다. 그리고 광고대행사에게는 차후 뇌호흡과 같은 "허위과장광고"를 게재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는 "뇌호흡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라는 공공장소에 광고되고 있어 허위과장광고로 혼란을 주고 있다."는 바른문화운동연합의 건의를 서울메트로가 받아드린 결과였다.
또한 2006년 전라북도완주교육청은 관내 초등학생들을 위탁해 교육하려던 뇌교육을 전면 취소했다. 교육청은 “검토한 결과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주위의 충고가 있어 이후에는 명상체험학습에 학생을 참여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완주군청도 이승헌 씨가 추진하던 명상시설 설치 계획도 취소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우려하는 명상관련 시설 설치 구상을 추진 않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의학적,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문제성 있는 프로그램을 공교육현장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그리고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2. 종교적 성향이 강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승헌 씨의 뇌교육이 비종교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자체 주장과는 달리 그 종교적 성향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개신교단들은 이승헌 씨의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유사종교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교인들의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이승헌 씨는 종교단체인 불광도원 선불교의 상표등록자로 알려져 있고, 공공장소에 선불교 단군상의 건립에 관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이승헌 씨의 종교적 성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한국교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이승헌 씨가 특정 종교를 포교할 목적으로 공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는 개연성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이승헌 씨의 뇌호흡 수련법의 종교적 성향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종교전문가들은 이씨의 뇌호흡프로그램을 종교적 성향이 있는 컬트(cult)로 규정하는 동시에 통일교의 문선명에 비교하면서 가정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신흥종교운동연구의 전문가인 스티브 하산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승헌 씨의 단요가(Dahn Yoga)를 "파괴적이고 혹세무민하는 종교단체(destructive, deceptive, mind control cult)"라고까지 주장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도 이승헌 씨의 단호흡에 대한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하면서,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한 사이비종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오고 있다. 한편 이승헌 씨가 홍보하고 있는 미국 내 유명 교육기관과의 관련성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에서 뇌호흡(Brain Respiration)이나 단학(Dahnhak, Dahn Yoga) 등의 주제어로 검색을 하면 이승헌 씨 주장의 허와 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승헌 씨의 활동이 종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이씨 자신의 주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씨는 그의 대표적 저서 『단학-그 이론과 수련법』에서 “단학은 인간 실상을 깨달아 인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인 점에서 여느 고등종교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히는 한편, 단학선원에서 발간한 『한원리 강천집 초급편』은 “단학 수련이 신성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목적은 바로 우리의 신성을 밝힘으로 인해서 神이 되는데 있습니다.”라고 그 종교적 성향에 대해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3. 문선명 씨의 통일교처럼 한국교회를 어지럽힐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승헌 씨와 통일교 문선명 씨 사이에 여러 공통점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승헌 씨가 문선명 씨의 통일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첫째, 두 사람 모두 영향력 확대를 위한 사업수완이 뛰어나다. 통일교의 모든 경제활동이 종교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승헌 씨도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둘째, 수많은 외곽단체를 가지고 있다. 통일교는 셀 수 없는 비종교적 성격의 외곽단체 활동을 통해 그 종교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는데, 이승헌 씨도 명상 등과 관련한 수많은 외곽조직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셋째, 통일교가 종교적 목적 달성과 친사회적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공주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처럼, 이승헌 씨도 민족정신문화함양을 전면에 내세운 국학원 등의 활동을 통해 주변사회의 호감을 얻는 한편 이를 보호막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통일교 문선명 씨가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처럼, 이승헌 씨에게서도 이러한 신격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는, 통일교 문선명 씨에 대한 한국교회의 미온적 초동대처가 그 피해를 더욱 확산시켰던 점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승헌 씨의 뇌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그 피해예방 차원에서 국내외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성서와 교회역사는 우리를 미혹하는 이단들의 정체를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증언해주고 있다. 교회는 동시대의 이단분별과 대처를 위해 늘 씨름해왔다. 그렇기에 교회의 역사는 일면 이단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이단과의 투쟁을 통해 교회의 신학이 정립되고 신앙이 성숙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단월드 이승헌 씨의 뇌교육프로그램은 우리의 영적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씨와 그의 활동들이 종교적 성향이 있다고 지금은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나, 어느 순간 대표적인 이단종교로 급성장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승헌 씨의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먼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현재 공신력 있게 활동하는 반(反) 이승헌 씨 단체들과 사이버공간에서의 공동대처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외에서의 이씨 측 단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시각각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승헌 씨 측도 인터넷포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반대여론에 대해 직간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강력한 역대응이 요구된다.
둘째, 교육현장을 통해 무특정 다수의 피교육자들에게 종교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승헌 씨 관련단체들의 종교적 성향과 국내외에서의 피해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전사회적 차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셋째, 교회내적으로는 이승헌 씨 관련단체들의 종교적 성향과 영적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결코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기독교연합단체와 개교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금번 문제가 야기된 부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승헌 씨 측의 부산뇌교육협회와 부산국학원 활동도 부산교계가 적극 예의주시하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복음의 씨앗이 가장 먼저 뿌려진 은혜의 땅인 동시에 수많은 이단단체들이 발흥한 영적전쟁터 부산에서 일어난 단월드 이승헌 씨 뇌교육 해피스쿨에 대한 대처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를 소망해 본다.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