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9

봉한 학설 -《김봉한》,《경락의 대발견》,《몸속 기 여행》

봉한 학설 -《김봉한》,《경락의 대발견》,《몸속 기 여행》




# 동양 의학(침뜸)/침뜸 관련 책들
봉한 학설 -《김봉한》,《경락의 대발견》,《몸속 기 여행》
최정 / 모모 2011. 1. 3. 15:27


봉한 학설 관련 책들



* 봉한학설에 대해 - 김봉한은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당시 월북, 야전병원 의사로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경락선이 봉합되면 더 쉽게 치료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북한 정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서 당시에도 드물었던 최첨단 고밀도 전자현미경을 통해 동물 실험을 하면서 경락의 실체를 연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14경락보다 더 다층적이고 심층적으로 우리 몸에 더 많은 경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전을 뛰어 넘어 제 3의 고유명사로 봉한관(경락), 봉한소체(경혈)로 명명한다. 깊은 곳은 깊은 대로 경락선이 있으며, 오장육부의 표면과 속에서 경락이 존재하고, 경혈점이 다발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다. 특히, 서양의학의 세포학설을 뒤집는 '산알이론'을 새웠는데, 세포 핵 생성 이전에 산알(살아있는 알갱이)이, 즉 최소한의 경락 조직이 먼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몸은, 모든 생명체는 氣조직(경락조직)부터 생성되는 것이다.

몸은 氣의 프랙탈(fractal)이며, 우주도 기의 프랙탈(fractal)이다.

- 이 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내용의 일부를 기록, 발췌하여 옮긴 것이다. -







* 참조 - 프랙탈이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말한다. 즉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 개념을 기하학적으로 푼 것으로, 프랙탈은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출처-네이버 사전]





1) 공동철,『김봉한』(집문당, 1999) - 품절

품절 상태라서 따로 빌려서 읽었다. 국가적으로, 정책적으로 얼마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서 연구했는지 알게 된다. 지금도 전자현미경 하나에 천만 원 이상이라는데, 당시에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최고의 기기들을 충분히 지원받으며 가지고 마음껏 놓고 연구할 수 있었다는 것은 김봉한의 개인적 뛰어남만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목차

(추후 기재)



* 책소개(출판사)

북한의 동의학자 김봉한은 인류사상 최초로 60년대 초에 경락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였고, 경락이 생명발생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60년대 중반까지 북한 당국의 적극적 뒷받침으로 주목할 만한 후속 연구 성과를 보여 오다가, 북한내 정치상황의 변화, 서구의학계의 외면, 동의학계 보수파들의 반발로 유폐되고 만 봉한학설의 탄생과 개요, 그리고 유폐와 재평가 과정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경탄할만한 우리 민족의학의 복원이라는 관점에 강조점을 두고 기술하고 있다.





2) 생활의학연구회,『경락의 대발견』(일월서각, 2001.(초판 1999))





* 목차

제Ⅰ부 경락의 발견

제1장 경락과 경혈
1. 머리말 / 2. 경락에 관하여 / 3. 장부에 관하여
4. 기(氣)에 관하여 / 5. 음양 오행 학설에 관하여 / 6. 경락학설에 근거한 침구 치료(경락치료)


제2장 김봉한 학설과 경락체계
1. 김봉한 학설의 탄생과 그 전개 / 2. 김봉한 학설의 전체상
3. 경락 계통의 구성 요소 / 4. 경락 체계를 구성하는 제 체계
5. 순환로로서의 경락 계통 / 6. 봉한액의 화학
7. 자극 전도로로서의 경락 계통 / 8. 산알에 관하여
9. 봉한 산알. 세포환에 관하여 / 10. 산알과 세포 분열
11. 봉한 산알. 세포환과 경락 계통 / 12. 생체의 자기 갱신 문제 / 13. 혈구의 '봉한 산알.세포환'


제3장 봉한 학설의 미래적 전망
1. 봉한 학설과 침구 의학 과학화의 문제 / 2. 봉한 학설과 고전적 경락학설
3. 봉한 학설과 침구 치효 이론 / 4. 봉한 학설에서 본 경혈의 의의
5. 봉한 학설과 임상 의학 / 6. 봉한 학설과 피로의 문제 / 7. 봉한 학설과 장수의 문제

제Ⅱ부 증상별 경혈 지압 요법
- 경혈의 위치 전면도 / 경혈의 위치를 나타내는 단위 / 증상별 경혈 지압 요법
제1장 반건강(半建康)상태의 질병 / 제2장 뇌.신경 계통의 질병
제3장 뼈.관절.근육 계통의 질병 / 제4장 소화기 계통의 질병
제5장 호흡기 계통의 질병 / 제6장 순환기 계통의 질병
제7장 비뇨기 계통의 질병 / 제8장 대사(代謝)계통의 질병
제9장 여성의 질병 / 제10장 어린이의 질병 / 제11장 기타의 질병



* 책소개(출판사)동양 전승의학의 현대적 재현을 목적으로 시도된 김봉한 교수의 연구성과와 질병의 증상에 따른 지압치료의 요령을 담은 책이다. 사회적·시대적 제약으로 인하여 몸의 조직을 실증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연구수단을 갖지 못했던 전승의학은 이제 경락계통의 발견위에 구축된 봉한학설(경락학설)로 서구의학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 또한 봉한학설과 접맥되는 경혈 지압치료는 생활인의 질병퇴치에 과학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김봉한 교수와 경락의 연구진에 의하여 그 실체가 드러난 '경락 계통'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실험 과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경락이 단순한 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온몸 자체가 경락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 김봉한은 산알학설(1965년, 조선의학)을 통해 세포가 세포분열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산알-세포-산알의 순환을 통해 생성되고 소멸된다는 이론을 발표해 서양의 세포생리학 이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기도 해서 당시에는 인정을 받을 수가 없었다.

김봉한은 산알이 봉한관(경락)을 타고 흐르다가 피부 봉한소체(경혈점)에서 빛을 통해 활성화된다고 하여 동양의학의 경락 이론을 현대의학의 생리학과 통합시켰다고 볼 수 있다. 비과학으로 몰리던 경락의 실체를 현대과학을 통해 입증하고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 내에서 봉한학설의 폐기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아무튼 그 이후에 어찌어찌해서 일본에서, 한국에서 다시 봉한 학설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3) 김훈기, 『몸속 기氣 여행 : 물리학자와 함께 떠나는』(동아일보사, 2008)





* 목차

1부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

1. 미지의 생체 조직

2. 한의학은 신과학 운동

3. 손에 잡히는 증거

4. 국제 해부학계 데뷔



2부 현대 물리학과 한의학

5.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그 요원한 통합

6. 현대 물리학이 던지는 화두

7. 한의학이 대안이다



3부 경락 연구의 미래

8. 산알의 정체는 줄기세포?

9. 봉한 체계는 정신활동과 신체 기능을 연결하는 고리

10. 에필로그 : 물리학자가 해석하는 인체 시스템



* 책소개(출판사)

1960년대, 북한의 학자 김봉한은 경락과 경혈이 우리 몸에 실제로 존재한다며 그것의 해부학적인 증거를 제시해 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봉한 학설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혈관계와 림프계 말고 제3의 순환계가 더 있다는 것. 그는 이 미지의 순환계를 이루는 것을 ‘봉한관(경락)’과 ‘봉한소체(경혈)’라 부르고, ‘산알’이 각 기관의 조직에서 만들어져 봉한관을 통해 인체 곳곳을 순환하면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해낸다고 주장했다.
서울대학교 한의학물리연구실을 이끄는 소광섭 교수는, 1960년대 세계 의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장했다가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봉한 학설을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다. 물리학 전공자인 소 교수는 인체의 생명현상인 경락과 경혈을 해부학적으로 증명해 ‘눈에 보이는 조직’으로 염색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로써 2005년 5월엔 세계적인 학술지 『해부학 기록(Anatomical Records)』에 그 연구 결과를 ‘특별 논문(Feature Article)’으로 발표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해 『해부학 기록』 학술지는 ‘봉한관(Bonghan Ducts)’이라는 용어를 공식 채택하기도 했다.



이 책은 과학 기자가 소광섭 교수 연구진의 연구 성과를 쉽고 간략하게 쓴 글들이다. 소광섭 교수는 물리학자로 봉한관을 재현하고자 연구를 시도한 사람이다.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봉한관'과 '봉한소체'에 대한 이들의 연구가 저명한 학회지에 발표되면서 국내외에 봉한 학설이 실질적 존재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서양의 해부학을 뛰어 넘는 것을 발견했다니, 이 연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하기도 하다.

비과학으로 치부되던 기氣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밝혀내려는 나름의 성과를 인정할 만하다.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동양의학의 틀을 서양과학의 구조와 언어로 설명하여 동서양의 통합적 사고로 나아가려는 시도도 일정한 효과가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또한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동양의학적 사고를 서양적인 사고틀로 접근하는 것 자체에 이미 일정한 한계가 있다. 동양과 서양의 사고는 시작부터가, 몸을 보는 시작 자체가 정반대의 길을 향해 걸어왔다. 이것도 극으로 치달으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만...

온전한 동양의학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경락도, 기氣도, 몸도 제대로 보고 통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