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폴 크레이머 (지은이),양정연 (옮긴이)청년사2015-05-29원제 : The Sacred Art of dying: How World Religions Understand Death
정가
18,000원
품절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품절
- 품절 확인일 : 2020-04-22
새상품 eBook 중고상품 (1)
판매알림 신청 출간알림 신청 45,000원
396쪽
책소개
생사학 총서 3권. 그리스, 이집트, 중국,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 각 종교 전통을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독자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 여행 동안 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책의 각 장 끝에 노트 형식의 ‘일지’를 달아 이 책을 읽는 독자마다 자기 현실 속에서 ‘정신적인 죽음’을 체험하며 ‘위대한 죽음’을 성찰하는 실질적 실천의 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삶을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배우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성찰을 통해 죽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말한다. 저자는 에리히 프롬이 “사랑은 기술인가? 그렇다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한 내용에 따라, “죽음은 기술인가”를 묻고, 그렇다면 죽음을 위한 지식과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저자 서문
여는 말- 죽음과의 대화
제1장 죽음의 세 가지 측면
제2장 힌두교의 죽음관-윤회와 해탈
제3장 불교의 죽음관-불사의 경계
제4장 선종의 죽음관-큰 죽음
제5장 티벳인의 죽음관-광명
제6장 중국인의 죽음관 - 조상 숭배
제7장 메소포타미아인과 이집트인의 죽음관 - 영혼의 무게 재기
제8장 그리스인의 죽음관 - 영혼 불멸
제9장 히브리인의 죽음관 - 메시아 희망
제10장 기독교인의 죽음관 - 부활
제11장 이슬람의 죽음관 - 심판의 날
제12장 미국 인디언의 죽음관 - 영혼 지키기
제13장 다양한 죽음
제14장 죽음 이전의 죽음: 재탄생의 경험
맺는 말- 임종 유언
참고문헌
부록 - 정선된 일지
옮긴이 후기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케네스 폴 크레이머 (Kenneth Paul Kramer)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산호세 주립대학 명예교수이다. 템플대학(Temple University)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산호세 주립대학(San Jose State University)에서 비교종교학을 가르쳤다.
저서로 《Learning Through Dialogue: The Relevance of Martin Buber's Classroom》(R&L Education, 2013), 《Martin Buber’s Spirituality: Hasidic Wisdom for Everyday Life》(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2011), 《Redeeming Time: T.S. Eliot's Four Quartets》(Cowley Publications, 2007), 《Martin Buber's I and Thou: Practicing Living Dialogue》(Paulist Press, 2004)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죽음의 성스러운 기술> … 총 12종 (모두보기)
양정연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오타니대학, 중국 중앙민족대학, 시짱대학, 시짱사회과학원 등에서 티벳 언어와 문화 과정을 연수했다. 중국과 티벳 불교를 전공했으며, 불교적 관점에서 생사학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 및 저서 :「 근대 시기‘종교’인식과 한국불교의 정체성 논의」,「 람림(Lam rim)에서의 죽음 억념과 수행」,「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불교생사관적 검토」,『 대만불교의 5가지 성공코드』(공저),『 한 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공저),『 인간불교의 경영과 실천』(역서)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대승 보살계의 사상과 실천>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사학 총서 03
나는 이미 모든 죽음을 죽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모든 죽음을 죽을 것이다.
숲 속에서는 나무의 죽음을
산 속에서는 돌의 죽음을
모래땅 속에서는 흙의 죽음을
삭삭거리는 여름풀 속에서는 잎의 죽음을
그리고 가련한 피투성이인 인간의 죽음을
- H. 헤세, 《시집》 〈모든 죽음>
이 책은 고대그리스, 이집트, 중국,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 각 종교 전통을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독자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 여행 동안 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책의 각 장 끝에 노트 형식의 ‘일지’를 달아 이 책을 읽는 독자마다 자기 현실 속에서 ‘정신적인 죽음’을 체험하며 ‘위대한 죽음’을 성찰하는 실질적 실천의 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삶을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배우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성찰을 통해 죽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말한다. 저자는 에리히 프롬이 “사랑은 기술인가? 그렇다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한 내용에 따라, “죽음은 기술인가”를 묻고, 그렇다면 죽음을 위한 지식과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성스러운’ 죽음의 의미를 종교 전통의 죽음, 종교적인 죽음에 대한 표현의 하나로 사용한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일상 속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죽음에 대한 태도를 전환시킨다는 점에서 ‘성스럽다’는 표현을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관점이 직접 나타난다.
죽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주제이다. 근대시기 이후, 인간은 이성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인간을 둘러싼 환경을 욕망 충족 대상으로 합리화시켜 왔다. 그리고 “신은 죽었다”는 대담한 선언을 함으로써 생명의 영역으로까지 주저 없이 그 영향을 강화시켜왔다.
그 결과 죽음은 삶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자연스러운 하나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식 속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의료현장에서 죽음은 실패로 간주되고 발생해서는 안 되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이제 죽음은 병원 뒤쪽 건물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공간과 분리된 곳에서 이뤄지는 형식적인 일의 하나로 되어버렸다. 우리 삶의 기억 속에 어느 한 순간 그 사람과 연결되었던 관계가 끊어졌다가 장례식이라는 하얀색의 덧칠로 이내 그의 죽음은 지워져버리는 것이 되었다.
이 책은 삶의 과정에서 그 의미를 상실해버린 죽음에 대해 다시 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것은 단순히 숨이 멈추고 피의 흐름이 중단되며 모든 생리적 기능이 상실되는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포함한 죽음을 말한다. 죽음의 의미를 통하여 일상화되고 형식화되어 버린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세계의 종교와 신앙 체계에서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죽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소개하고 이를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묻고자 한다. (…)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가 현실 세계를 떠나 다른 세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종교의 진정한 가르침은 결코 현실을 떠난 형이상학적 물음에 있지 않다. 붓다와 말룬키야풋타의 대화는 종교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잘 설명해준다. 세상에 대한 끝없는 여러 의문에 대한 말룬키야풋타의 물음에 붓다는 ‘독화살의 비유’로 답을 대신한다.
어떤 사람이 독화살을 맞았다. 그런데 활을 쏜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느 쪽에 사는 사람인지, 그리고 화살은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는지, 활의 줄은 어떤 것을 썼는지, 그 화살촉을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등을 알아야 몸에서 독화살을 뽑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겠는가?
- 옮긴이 후기 중에서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