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죽음
| 생사학 총서 4
다테이와 신야 (지은이),
정효운,배관문 (옮긴이)청년사2015-05-29
원제 : 良ぃ死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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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411쪽
책소개
생사학 총서 4권. 질병이나 노쇠 때문에 몸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중에서 존엄사 같은 "자연적인"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어떻게라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죽음을 법제화하기에 훨씬 앞서 고려해야 할, 해야 할 일은 많다. 이 책은 단지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을 막는, 이 사회를 "살고 싶은, 살아 있는 사회“ 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 방도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서장
1. 요약과 머리말
1) 가장 짧은 요약판 2) 짧은 요약판 3) 우리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왔는가 4)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
2.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불사성不死性
1) 2005년/1983년 2) 존엄사 이데올로기의 불사성
3.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범용성汎用性
1) 비판도 되고 주류도 된다
4.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반反사실성·항抗사실성
1) 두 개의 관용어 2) 사실 인식에 대한 오해 3) 효과는 있으나 문제는 남는다
제1장 나의 죽음
1. 스스로 결정한 죽음, 그러나
1) 자기결정에 대한 담론 2) 자기가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3) 자기결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4)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5) 결정을 문제 삼아야 하는 이유
2. 난점
1) 개입이라는 위험 2) 더 큰 난점 3) 다시 선택에 대해
3.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나의 죽음인가
1) 내재하는 요인을 생각한다 2) 자신을 위해 자기가 결정한다는 설 3) 타인을 해하지는 않는다는 설
제2장 자연스러운 죽음, 대신 자연을 받아들이는 삶
1. 인공 / 자연
1) ‘자연스러운 죽음’이라는 말 2) 모든 것이 자연 속에 있다 3) 사이보그는 긍정된다 4) 무한한 욕망이라는 설
5) 단순히 고통을 느끼는 신체라는 자연
2. 생명정치
1) 오히려 우리는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 2) 주어진 것/주고 있는 것 3) 생명은 연장되고 방치된다
3. 좋고 싫음
1) 좋고 싫음은 어쩔 수 없다 2) 날조된 인식이라고 말해보지만 3)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
4. 만나버리는 것
1) 고발과의 부정합? 2) 보급되면서 변용된다 3) 그런데도 만나버리는 것
5. 생각을 넘어서 있으면 좋다는 생각
1) 보편의 불가능성? 2) 개별로부터 말하는 것의 유행 3) 생각을 넘어서 있으면 좋다는 생각의 실재
4) 누구나 생각한다 5) 누구에게나 미친다
6. 다수성과 가변성
1) 가치는 병존하고 변화한다 2) 죽음에 거는 것을 가볍게 하기
7. 긍정하는 것
1)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 2) 자기 긍정을 강요하지 않아도 좋다
제3장 희생과 부족
1. 불안과 낙관
1) 위기론과 낙관론에 대해 2) 요약
2. 희생을 피할 수 없는 경우
1) 공유재: 생명의 희생 2) 사견 3) 희생은 불필요하다
3.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다
1) 물건은 있다 2) 사람은 있다
4. 이동/증가
1) 부담의 총량은 같다 2) 부담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되는가
5. 어디서부터 헤아릴까
1) ‘자신을 위해’가 미치는 범위 2) 생산에 공헌한다는 이유 3) 그 대신: 원칙을 더욱 분명히 할 것
6. ‘마른 나무에 물주기’가 좋다는 것
1) 그렇게 강한 주장은 할 수 없다 2) 단 조건을 더했을 경우는 가능하다
7. 무엇이 분배를 방해하는가
1) 이해관계가 있다 2) 그러나 아군이 더 많다 3) 생산과 성장을 위해 참는가
4) 국제경쟁을 위해 참는가 5) 어디서나 가능하지는 않은가
8. 그것으로 좋다, 그런데도
1) 그것으로 좋다 2) 그런데도 양식 있는 사람들은 걱정한다 3)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맺음말
·우선 말해두고 싶은 것 ·더 말해보고 싶은 것
후기 1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접기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는 ‘자연스러운, 그리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자기가 결정하는 죽음’이라고 하는, 존엄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내포한 문제점을 파헤친다. 그러면서 단지 인공적으로 목숨을 연명하는 것을 무의미한 삶으로 치부해버리는 사이가 아니라 ‘살고 싶다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존엄사 법제화 이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저술이다. 즉 ‘좋은 죽음’이라는 제목은 인간이 오히려 좋은 죽음을 바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역설적인 뜻을 담고 있다.
인간의 생사를 좌우하는 처치를 누가,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 그 사이에 많은 논의가 잇었고 또 많은 사건이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논의를 되짚어가며 과연 그러한가라고 끊임없이 되묻는다. 저자는 ‘자연스러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자기가 결정하는 죽음’이라고 하는, 존엄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내포한 문제점을 파헤친다. 존엄사를 둘러싼 논의가 논의로서 성립하는지 본질적인 차원에서 의문을 던짐으로써 생사에 관한 난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역시 ‘무의미한 연명 의료’라는 문구가 유행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어떤 치료 등의 행위가 연명에 대해 무익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무익한 연명을 위한 의료’라는 의미까지를 함의하는 것이다. 더구나 실제로 그것은 비용과 이익에 관한 제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을 무조건 찬양하기에 앞서 그것이 정말로 가친관의 문제인지, 아니면 이 사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은폐하는 논리에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조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다테이와 신야 (立岩眞也)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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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신슈대학 의료기술단기대학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리츠메이칸대학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로 있으면서 리츠메이칸대학 생존학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생의 기법』(공저),『사적 소유론』,『약하게 있을 자유: 자기결정·간병·생사의 기술』,『자유의 평등: 간단하고 다른모습의세계』,『희망에대하여』,『ALS: 부동의신체와숨
쉬는 기계』,『소유와 국가의 행방』(공저),『그대로의 삶』,『인간의 조건』,『차이와 평등: 장애와 케어, 유상과 무상』(공저),... 더보기
최근작 : <좋은 죽음>
정효운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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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사학과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1996년부터 동의대학교 일본어과에 재직하면서 일본역사와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주 전공분야는 고대한일관계사이지만, 한일문화비교와 해양교류사 분야도 시야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사생학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작 : <프라임 일본문화정보>,<역주 일본서기 3>,<역주 일본서기 2> … 총 8종 (모두보기)
배관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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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 학술박사,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일본사상사, 특히 에도 시대 국학사상을 중심으로 일본 역사와 문화의 기원에 관한 논의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宣長はどのような日本を想像したか: 『古事記傳』の「皇國」』(笠間書院, 2017), 공저로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 Ⅱ』(민속원, 2015?2017), 『죽음의 풍경을 그리다: 한국적 생사학을 위하여』(모시는사람들, 2015), 『동아시아 고전학과 한자세계』(소명, 2016)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청년사, 2015), 공역으로 『좋은 죽음』(청년사, 2015), 『모노노아와레: 일본적 미학 이론의 탄생』(모시는사람들, 2016)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황국의 발견>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될 정도라면 죽는 게 낫지,
어차피 죽을 거라면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
자신의 죽음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정말 그런가?
사람들은 왜 존엄사를 "좋은 죽음"이라고 말하는가.
좋은 죽음은 어떤 죽음을 말하는가
모든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깊고 넓게 생각하게 도와주는 저술
존엄한 죽음,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 ‘좋은 죽음’인가.
질병이나 노쇠 때문에 몸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중에서 존엄사 같은 "자연적인"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어떻게라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죽음을 법제화하기에 훨씬 앞서 고려해야 할, 해야 할 일은 많다. 단지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을 막는, 이 사회를 "살고 싶은, 살아 있는 사회“ 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 방도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저서.
* 생사학, 죽음학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한림대학교 생사학 연구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국 유일의 죽음 문제 연구소로 우리 사회 삶과 죽음의 질 향상 및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부터 ‘한국적 생사학 정립과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연구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철학, 종교학, 문학, 민속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등에서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http://www.lifendeath.or.kr)접기
다테이와 신야 (지은이),
정효운,배관문 (옮긴이)청년사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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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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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학 총서 4권. 질병이나 노쇠 때문에 몸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중에서 존엄사 같은 "자연적인"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어떻게라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죽음을 법제화하기에 훨씬 앞서 고려해야 할, 해야 할 일은 많다. 이 책은 단지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을 막는, 이 사회를 "살고 싶은, 살아 있는 사회“ 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 방도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서장
1. 요약과 머리말
1) 가장 짧은 요약판 2) 짧은 요약판 3) 우리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왔는가 4)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
2.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불사성不死性
1) 2005년/1983년 2) 존엄사 이데올로기의 불사성
3.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범용성汎用性
1) 비판도 되고 주류도 된다
4. 존엄사가 자리하는 곳: 반反사실성·항抗사실성
1) 두 개의 관용어 2) 사실 인식에 대한 오해 3) 효과는 있으나 문제는 남는다
제1장 나의 죽음
1. 스스로 결정한 죽음, 그러나
1) 자기결정에 대한 담론 2) 자기가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3) 자기결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4)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5) 결정을 문제 삼아야 하는 이유
2. 난점
1) 개입이라는 위험 2) 더 큰 난점 3) 다시 선택에 대해
3.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나의 죽음인가
1) 내재하는 요인을 생각한다 2) 자신을 위해 자기가 결정한다는 설 3) 타인을 해하지는 않는다는 설
제2장 자연스러운 죽음, 대신 자연을 받아들이는 삶
1. 인공 / 자연
1) ‘자연스러운 죽음’이라는 말 2) 모든 것이 자연 속에 있다 3) 사이보그는 긍정된다 4) 무한한 욕망이라는 설
5) 단순히 고통을 느끼는 신체라는 자연
2. 생명정치
1) 오히려 우리는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 2) 주어진 것/주고 있는 것 3) 생명은 연장되고 방치된다
3. 좋고 싫음
1) 좋고 싫음은 어쩔 수 없다 2) 날조된 인식이라고 말해보지만 3)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
4. 만나버리는 것
1) 고발과의 부정합? 2) 보급되면서 변용된다 3) 그런데도 만나버리는 것
5. 생각을 넘어서 있으면 좋다는 생각
1) 보편의 불가능성? 2) 개별로부터 말하는 것의 유행 3) 생각을 넘어서 있으면 좋다는 생각의 실재
4) 누구나 생각한다 5) 누구에게나 미친다
6. 다수성과 가변성
1) 가치는 병존하고 변화한다 2) 죽음에 거는 것을 가볍게 하기
7. 긍정하는 것
1)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 2) 자기 긍정을 강요하지 않아도 좋다
제3장 희생과 부족
1. 불안과 낙관
1) 위기론과 낙관론에 대해 2) 요약
2. 희생을 피할 수 없는 경우
1) 공유재: 생명의 희생 2) 사견 3) 희생은 불필요하다
3.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다
1) 물건은 있다 2) 사람은 있다
4. 이동/증가
1) 부담의 총량은 같다 2) 부담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되는가
5. 어디서부터 헤아릴까
1) ‘자신을 위해’가 미치는 범위 2) 생산에 공헌한다는 이유 3) 그 대신: 원칙을 더욱 분명히 할 것
6. ‘마른 나무에 물주기’가 좋다는 것
1) 그렇게 강한 주장은 할 수 없다 2) 단 조건을 더했을 경우는 가능하다
7. 무엇이 분배를 방해하는가
1) 이해관계가 있다 2) 그러나 아군이 더 많다 3) 생산과 성장을 위해 참는가
4) 국제경쟁을 위해 참는가 5) 어디서나 가능하지는 않은가
8. 그것으로 좋다, 그런데도
1) 그것으로 좋다 2) 그런데도 양식 있는 사람들은 걱정한다 3)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맺음말
·우선 말해두고 싶은 것 ·더 말해보고 싶은 것
후기 1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접기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는 ‘자연스러운, 그리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자기가 결정하는 죽음’이라고 하는, 존엄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내포한 문제점을 파헤친다. 그러면서 단지 인공적으로 목숨을 연명하는 것을 무의미한 삶으로 치부해버리는 사이가 아니라 ‘살고 싶다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존엄사 법제화 이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저술이다. 즉 ‘좋은 죽음’이라는 제목은 인간이 오히려 좋은 죽음을 바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역설적인 뜻을 담고 있다.
인간의 생사를 좌우하는 처치를 누가,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 그 사이에 많은 논의가 잇었고 또 많은 사건이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논의를 되짚어가며 과연 그러한가라고 끊임없이 되묻는다. 저자는 ‘자연스러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자기가 결정하는 죽음’이라고 하는, 존엄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내포한 문제점을 파헤친다. 존엄사를 둘러싼 논의가 논의로서 성립하는지 본질적인 차원에서 의문을 던짐으로써 생사에 관한 난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역시 ‘무의미한 연명 의료’라는 문구가 유행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어떤 치료 등의 행위가 연명에 대해 무익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무익한 연명을 위한 의료’라는 의미까지를 함의하는 것이다. 더구나 실제로 그것은 비용과 이익에 관한 제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을 무조건 찬양하기에 앞서 그것이 정말로 가친관의 문제인지, 아니면 이 사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은폐하는 논리에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조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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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다테이와 신야 (立岩眞也)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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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신슈대학 의료기술단기대학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리츠메이칸대학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로 있으면서 리츠메이칸대학 생존학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생의 기법』(공저),『사적 소유론』,『약하게 있을 자유: 자기결정·간병·생사의 기술』,『자유의 평등: 간단하고 다른모습의세계』,『희망에대하여』,『ALS: 부동의신체와숨
쉬는 기계』,『소유와 국가의 행방』(공저),『그대로의 삶』,『인간의 조건』,『차이와 평등: 장애와 케어, 유상과 무상』(공저),... 더보기
최근작 : <좋은 죽음>
정효운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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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사학과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1996년부터 동의대학교 일본어과에 재직하면서 일본역사와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주 전공분야는 고대한일관계사이지만, 한일문화비교와 해양교류사 분야도 시야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사생학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작 : <프라임 일본문화정보>,<역주 일본서기 3>,<역주 일본서기 2> … 총 8종 (모두보기)
배관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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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 학술박사,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일본사상사, 특히 에도 시대 국학사상을 중심으로 일본 역사와 문화의 기원에 관한 논의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宣長はどのような日本を想像したか: 『古事記傳』の「皇國」』(笠間書院, 2017), 공저로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 Ⅱ』(민속원, 2015?2017), 『죽음의 풍경을 그리다: 한국적 생사학을 위하여』(모시는사람들, 2015), 『동아시아 고전학과 한자세계』(소명, 2016)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청년사, 2015), 공역으로 『좋은 죽음』(청년사, 2015), 『모노노아와레: 일본적 미학 이론의 탄생』(모시는사람들, 2016)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황국의 발견> … 총 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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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될 정도라면 죽는 게 낫지,
어차피 죽을 거라면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
자신의 죽음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정말 그런가?
사람들은 왜 존엄사를 "좋은 죽음"이라고 말하는가.
좋은 죽음은 어떤 죽음을 말하는가
모든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깊고 넓게 생각하게 도와주는 저술
존엄한 죽음,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 ‘좋은 죽음’인가.
질병이나 노쇠 때문에 몸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중에서 존엄사 같은 "자연적인"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어떻게라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죽음을 법제화하기에 훨씬 앞서 고려해야 할, 해야 할 일은 많다. 단지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을 막는, 이 사회를 "살고 싶은, 살아 있는 사회“ 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 방도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저서.
* 생사학, 죽음학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한림대학교 생사학 연구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국 유일의 죽음 문제 연구소로 우리 사회 삶과 죽음의 질 향상 및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부터 ‘한국적 생사학 정립과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연구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철학, 종교학, 문학, 민속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등에서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http://www.lifendeath.or.kr)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