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점은 자기가 직접 하느님을 만나는 것 | 도올주역강해 1 | 도올 김용옥




점은 자기가 직접 하느님을 만나는 것 | 주역의 텍스트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자 | 도올주역강해 1 |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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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8, 2022



조현TV 휴심정89.6K subscribers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사고를 쳤다. 30대에 그 좋다는 정규직 교수직을 때려치우고 학교 밖에 나선 이래 강경 발언으로 사고를 친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엔 점 치는 책으로 알려진 주역을 파고들어 '도올주역강해'를 냈다. 주역은 동양학의 왕도라고 한다. 공자가 가죽끈이 끊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고 해서 위편삼절이란 고사가 생길 정도로 공자도 주역을 애독했다. 그러니 지금까지 주희와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풀이했다. '도올주역강해'는 기존의 주역 풀이를 넘어서, 도올다운 기지가 넘친다. 이 책을 보고 국민 누구나 직접 점을 칠 수 있게 해서, 사이비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부터 그 답다. 주역으로 점을 치는 것은 하늘의 뜻을 묻는 것이라고 한다. 누구도 사제나 무녀나 점쟁이 같은 중간 다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하늘의 뜻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도올의 생각이다. 주역의 음과 양을 보지와 자지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것도 감히 도올이 아니면 시도하기 어렵다. 도올 선생님과 만남은 언제나 유쾌하다. 에어컨도 없는 대학로 서재에서 복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동서고금을 넘은 역론으로, 시원함을 맛봤다. #도올김용옥 #도올주역강해 #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