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관련 서울시의 역할 - 에너지 '생산'이 아니라 '소비'혁신을 주도해야:
서울시는 원자력 발전을 신재생으로 대치하겠다고 사방팔방 돈을 주어서 태양광파넬을 공급한다. 이렇게 공급해야 세금만 축내고 (태양광 파넬 60만원 정도는 국가가 돈을 주고 개인은 설치비 10여만원만 준낸다) 효율이 너무 낮아 큰 효과도 없으며 또한 향후 20년을 지탱하려하면 고장도 나고 관리가 만만치 않다. 왜 큰 효과가 없냐하면 태양광은 기본적으로 맑은 날 낮에만 나오기 때문에 운용율이 15%도 안된다. 태양광 1GW 깔면 정부는 원자력발전 1기를 대치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낮에 태양이 있을 때만 대치한 것이다. 즉, 15%를 100%로 뻥튀겨서 세금낭비한다. 그리고 아파트는 입지가 매우 열악하다. 비유하자면 옥상에서 채소가꾸어서 자급하자는 것이다. 현실을 모르는 낭만좌파이다.
그럼 서울시의 역할은 무엇인가? 에너지 소비패턴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일부 심야전기 시설 빼고는 전기를 언제 써도 같은 가격이다. 그런데 앞으로 태양광을 많이 깔면 낮에 햇빛이 쨍쨍거릴 때는 전기가 왕창 남아돌게 나오고 반대로 저녁때 아직 더워서 에어컨은 팡팡 트는데 태양은 '잘자요'하고 숨어버린다. 따라서 도시의 역할은 전기가 남을 때 이를 많이 쓰고 부족할 때는 절약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원전이나 석탄 화력의 경우에도 밤에는 대체로 전기가 남아돈다.
앞으로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면 충전용 전기도 많이 필요한데, 이를 전기가 남아 도는 시간에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간단하게는 심야전기처럼 별도의 전선을 깔아서 전기가 남을 때만 싼 전기가 공급되게 한다. 고급 기술을 쓴다면 전력통신선 시설을 만들어서 충전시킬 때 전기가 싼 시간에만 가능토록 설정할 수 있게 하면 더 좋다. 세금이 많다면 아파트마다 서울시가 한전과 손잡고 이런 시설 보급할 필요가 있다. 꼭 전기차만 그런 것이 아니다. 냉방의 경우에도 빙축열 냉방 등 전기가 싼 시간에 얼음을 만들고 그 것을 냉방에 이용토록 할 수 있다.
아무튼 서울시가 세금 낭비하며 5년이나 10년 후에는 적폐처치곤란으로 남을 일에 세금을 낭비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꼭 이공계나 기술을 아는 사람이 시장이나 정치를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