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임승수 (지은이)북하우스2025-11-28



























미리보기
미니 노트
정가
18,500원
판매가
16,650원 (10%, 1,850원 할인)
카드최대혜택가
11,655원
알라딘 만권당 삼성카드, 알라딘 최대 30% 할인

카드혜택 15% + 이벤트혜택 15% (~2025.12.31)
전월 30만원, 6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원, 2만원 할인
마일리지
92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배송료
무료
수령예상일
양탄자배송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자기계발 주간 55위|
Sales Point : 3,420

기본정보
272쪽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
책소개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글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글치에서 전업작가가 된 작가로서, 글로 먹고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핵심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좋은 문장을 쓰는 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해외 출판까지, 책을 쓸 때 겪게 되는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추려서 얘기해준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목 짓기, 출판사에 어필하는 노하우, 책 쓰기보다 더 어려운 책 홍보 등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도 담겨져 있다.
글쓰기의 낭만을 한 꺼풀 벗겨냈을 때 드러나는, 생계형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생생한 출판 현장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글쓰기의 이상과 출판의 현실 사이에서, 저자는 폼 잡지 않고 솔직함으로 돌파한다. 출간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고민과 시행착오들을 유머러스한 문체 속에 담아놓았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 성장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현실밀착 책 쓰기 안내서. ‘재미’와 ‘유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책이자, 위트 있는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작가가 된다는 것
나는 왜 작가가 되었는가
작가에게 책 출간이 기다려지는 진짜 이유
나의 무엇이 책이 될 수 있을까
글은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에서 나온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기적의 순간
작가의 시간과 독자의 시간이 만나는 방법
2장 책이 되는 글쓰기
글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글쓰기는 美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개성 있는 글을 쓰는 비법
도대체 긴 글은 어떻게 쓰는가?
한 편의 글이 시작되고 완성되기까지, 그 적나라한 과정
가독성이 배가되는 문장 강화 팁
인공지능과 함께 글쓰기
3장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
꿩 먹고 알 먹고, 오마이뉴스 활용기
출판사에 간택 받을 확률을 높이는 투고 방법
프로 작가도 ‘묻지마 투고’하고 내상 입는다
출판 계약서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책 제목을 지을 땐 예수의 제자가 돼야 한다
편집자는 영화감독, 나는 시나리오 작가
책 쓰기보다 훨씬 어려운 책 팔기
미국에서 간신히 번역 출간된 기막힌 사연
작가의 글은 독자를 통해 완성된다
에필로그
접기
책속에서
P. 5 요즘은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직장 생활의 경험을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 인생의 전환점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한 번쯤은 책을 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 동기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공통으로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접기
P. 21 그렇다. 작가는 대체로, 가치와 이상에 대한 사랑이 빵에 대한 사랑을 압도하는 부류다. 이 부류는,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글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절실하다는 추상적 단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몇 개월, 어쩌면 길게는 1년이 훌쩍 넘을 원고 작성 기간. 그렇게 공들여 쓴다고 출판사가 책을 내준다는 보장도 없다. 운 좋게 출간 계약을 체결했다 한들 예상 인세는 후하게 잡더라도 수백만 원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 ‘이 모든 상황’을 감수하더라도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 그 정도의 ‘절실함’이라면 당신은 작가가 될 자질이 있다. 만약 이 모든 게 기회비용의 낭비라고 여겨진다면 작가의 삶을 선택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접기
P. 40~41 1+1=2를 신봉하는 전형적인 이공계 성향답게, 나는 유년기부터 소년기, 청년기까지 글을 참 못 썼다. A4 용지 한 장을 채우는 일이 어찌나 어려운지. 머릿속에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생각이 넘쳐나는 것 같은데, 막상 글로 옮기면 다 합쳐서 다섯 줄도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솔직히 말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없었다. 그러니 글 잘 쓰는 사람을 부러워할 이유도 없었다. ‘풋! 너는 글 잘 쓰냐? 나는 수학에다 물리까지 잘한다’는 식이었다. 1990년대 초중반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보습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때였다. 같은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연배 있는 문학 교사에게 슬쩍 고민을 털어놨다.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막상 글을 쓰면 분량이 너무 적어요. 아이디어가 넘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솟아오르는데도, 왜 글은 다섯 줄을 못 넘을까요?”
그는 싸늘하고도 단호하게 말했다.
“승수 씨, 머릿속에 쓸거리가 많은데 글이 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승수 씨가 글로 쓸 수 있는 딱 그만큼만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겁니다.” 접기
P. 9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 글로 독자의 감각기관을 자극해야 한다. 좀 더 보여주고 좀 더 들려주고 좀 더 맛을 느끼게 해야 그나마 읽는 이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는가.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한 모든 얘기가 전 국민이 중학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럴 리가 없다고? 이렇게 생소한데? 눈치 빠른 사람은 이미 그 단어가 떠올랐을 것이다. 바로 ‘심상’이다.
글로 보여줘라? 시각적 심상. 글로 들려줘라? 청각적 심상. 글로 향기를 맡게 하라? 후각적 심상. 글로 맛을 선사하라? 미각적 심상. 글로 촉감을 선사하라? 촉각적 심상. 글로 여러 감각기관을 동시에 자극하라? 공감각적 심상. 객관식 정답 찾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지식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기 어려운 대한민국 교육의 폐해가 아닐 수 없다. 접기
P. 112 단행본을 여러 권 출간한 작가라고 하면 어떻게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냐고 신기해한다. 작가는 허연 백지에다가 무작정 한 문장씩 쌓아 올려 책을 쓴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실상은 다르다. 건축가가 설계도 없이 무턱대로 벽돌을 하나씩 쌓아서야 집이 꼴을 제대로 갖출 수 있겠는가. 글도 마찬가지다.
P. 197~198 차별화 요소. 출판사는 늘 묻는다. ‘비슷한 책이 이미 있다면, 굳이 이 책을 새로 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이 질문에 답하는 자리다. 단순히 ‘다르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이 어떻게, 그리고 왜 더 나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며, 나아가 이 차별성이 독자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차별화는 내용의 깊이나 문체의 톤, 대상 독자의 범위, 혹은 형식적인 구성 방식에서 비롯될 수 있다. 기존 책들이 학술적이고 난해했다면, 더 쉽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의 강점이 된다. 또, 기존 책들이 피상적인 정보만 나열했다면, 풍부한 사례와 깊이 있는 분석은 독자의 궁금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강점이다. 또 어떤 경우엔 저자의 독특한 배경이 곧 차별성이다. 예컨대 기존 클래식 음악감상 책의 저자가 애호가 일색이라면, 프로 연주자가 쓴 책은 ‘내부자의 시선’이라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 접기
P. 229~230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강렬한 자의식은 편집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난관을 불러일으킨다. 편집자가 “이 부분은 독자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요”, “설명이 부족해요”라고 조언을 건넬 때면, 원고를 분신으로 여기는 작가는 자존심에 생채기가 나기 일쑤다. 도대체 고칠 데가 어디 있다고? 나랑 기싸움 하자는 건가? 이러다 보면 작가와 편집자 사이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다.
자기가 작업한 책이 망하기를 바라는 편집자가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작가가 자신의 원고를 아끼는 만큼이나, 편집자도 자신이 편집한 책에 애착이 있다. 책이 잘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기왕이면 작가와 편집자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게 여러모로 낫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편집자의 업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 영역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접기
추천글
“가장 큰 강점은 ‘재미’다. 글쓰기 책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33년 차 방송작가를 전율하게 한 글쓰기 책. 단언컨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책보다 살짝 낫다. 또한 이 책은 책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론과 실천의 두 마리 토끼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 김영주
저자 및 역자소개
임승수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한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삼십 대 초반에 퇴직하고 20년째 인문 사회 분야 전업 작가로 생존 중인 대한민국 희귀종이다. 학창 시절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맞닥뜨려 결국에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글치 공학도에서 전업 작가로 거듭난 후 20여 년 동안 글쓰기 내공을 쌓았다. 무림 비급을 후대에 전하는 사파 고수의 마음으로, 이 책에 글쓰기 비급을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오십에 읽는 자본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와인과 페어링』,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글쓰기 클리닉』,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공저) 등이 있다.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이자 와인 애호가이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오십에 읽는 자본론>,<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오십에 읽는 자본론> … 총 50종 (모두보기)
SNS : http://facebook.com/chamworld
출판사 소개
북하우스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초등 긍정 확언 일력 365 (스프링)>등 총 347종
대표분야 : 책읽기/글쓰기 3위 (브랜드 지수 151,016점), 육아 4위 (브랜드 지수 191,395점), 교육/학습 6위 (브랜드 지수 151,061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상에 태어나 꼭 한번 책을 내고 싶다면!’
폼 잡지 않고, 실질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단맛 쓴맛, 책 쓰기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출간까지
전업 작가 임승수가 온몸으로 체득한, 날것 그대로의 책 쓰기 비법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글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글치에서 전업작가가 된 작가로서, 글로 먹고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핵심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좋은 문장을 쓰는 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해외 출판까지, 책을 쓸 때 겪게 되는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추려서 얘기해준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목 짓기, 출판사에 어필하는 노하우, 책 쓰기보다 더 어려운 책 홍보 등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도 담겨져 있다. 글쓰기의 낭만을 한 꺼풀 벗겨냈을 때 드러나는, 생계형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생생한 출판 현장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글쓰기의 이상과 출판의 현실 사이에서, 저자는 폼 잡지 않고 솔직함으로 돌파한다. 출간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고민과 시행착오들을 유머러스한 문체 속에 담아놓았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 성장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현실밀착 책 쓰기 안내서. ‘재미’와 ‘유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책이자, 위트 있는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책이다.
‘세상에 태어나 꼭 한번 책을 내고 싶다면!’
폼 잡지 않고, 실질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단맛 쓴맛, 책 쓰기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출간까지
전업 작가 임승수가 온몸으로 체득한, 날것 그대로의 책 쓰기 비법
글치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 권에 담은 20년 글쓰기 노하우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책 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공학도 출신 글치에서 전업작가가 된 작가로서, 글로 먹고살며 온몸으로 체득한 핵심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위트 있고 가독성 넘치는 글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책 출간의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되는 책이다.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책 홍보까지, 책을 쓸 때 겪게 되는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추려서 얘기해준다. 글쓰기의 낭만을 한 꺼풀 벗겨냈을 때 드러나는,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출판 현장을 생생한 언어로 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론’이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말한다. 글을 쓸 때의 막막함과 짜릿함, 투고의 절망과 계약의 설렘, 출판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책 홍보의 애환 등을 실감나는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하게 들려준다. A4용지 70~100장을 채워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에서부터, 제목 짓기, 출판사에 어필하는 노하우, 책 쓰기보다 더 어려운 책 홍보까지, 책을 출간할 때 겪어야 하는 모든 것을 본격적으로 아우르는 책이다.
사람들은 왜 책을 쓰는 것일까?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돈도 벌고,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그런데 실제로 책을 내서 돈을 벌고 이름을 알릴 수 있을까? 글쓰기의 이상과 출판의 현실 사이에서, 이 책의 저자는 폼 잡지 않고 솔직함으로 돌파한다. 가령 책의 정가가 18000원일 때 판매부수에 따라 저자의 수익이 얼마인지를 냉정하게 계산해주는가 하면, 재미있는 글이더라도 본래 목적을 잃어버렸을 때 나타나는 당황스러운 사례를 낱낱이 분석해준다. 마치 영업 기밀을 누설하듯, 한 편의 글이 완성될 때까지 작가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도 서슴지 않고 공개한다. 묻고 싶지만 물어볼 데가 없고, 물어보기엔 쑥스러운 질문들,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조언들로 가득차 있다.
1장 ‘작가가 된다는 것’에서는 ‘작가가 된다’는 말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왜 나는 쓰는가’를 묻고 또 묻는 과정이다.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글을 이어가게 한 동력은 무엇인지, 나의 경험과 사유가 어떤 형태로 책이 될 수 있는지, 어떤 태도로 독자 앞에 서야 하는지 등을 탐색한다.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서기 전, 작가 지망생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근본적 질문들을 정면으로 다룬 장이다.
2장 ‘책이 되는 글쓰기’에서는 실제 글쓰기의 기술을 다룬다. 아이디어가 넘쳐나도, 결국 생각은 글이라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 독자의 마음에 가닿는 글의 조건은 무엇인지, 나만의 관점을 문장에 스며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해야 되는지 등을 짚어준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의 판단 기준, 막힘없이 읽히는 문장 강화법, 프로 작가의 실제 작업 루틴과 시행착오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3장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에서는 원고가 책으로 완성되기까지 반드시 통과해야 할 현실 문제를 조명한다. 원고의 완성은 책 출간의 출발점일 뿐, 도착점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출판사가 원고를 채택하는 가능성을 높이는지, 출판 계약서의 조항 중 작가가 눈여겨봐야 할 핵심 항목은 무엇인지, 편집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해준다. 여기에 제목이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 출간 이후 책을 ‘팔아야 하는’ 현실 등 책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감내해야 할 과정의 풍경을 담아놓았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 성장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현실밀착 책 쓰기 안내서다. 날것 그대로를 꾸밈없이 적어내려간, 현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책이라 할 수 있다. 출간을 꿈꾸는 예비작가들이라면 이 책에서, 책을 내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고민과 시행착오들에 대해 현실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성’과 ‘유머’가 공존하는, 재미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책 쓰기 책. 접기
분포
9.9

94.0%

6.0%

0%

0%

0%
100자평
등록
카테고리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0)
전체 (3)
공감순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글을 읽었습니다! 책을 써보고 싶고 내가 책을 써볼 수 있을까, 의심이 될때 꼭 용기 내어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누구나 편히 읽을 수 있구요!책을 기획해보는데 추천합니다!
dearalll 2025-12-08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받아서 읽었으나 솔직하게 작성합니다!
책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관심있게 읽는 책이었어요.
작가님의 재치있는 글솜씨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혔어요ㅎㅎㅎ 필요한 내용을 읽기 좋게 써놓은 책이네요!
강은혜 2025-12-07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책 출판관련의 현실과 과정에 대한 조언을 쉽게 풀어낸 입문 도서라고 생각한다. 책을 출판을 생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을 법한 책이다. 임승수작가님을 아시는 분이라면 작가님의 목소리가 플레이됨!
Alice Song 2025-12-06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47)
리뷰쓰기
공감순

[독서-1667]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제목 그대로 내 삶의 무엇이 책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추적한다.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지난 삶을 한 번 훑어보게 된다. 무엇을, 왜, 누구를 위해 써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0년 차 전업 작가가 몸소 부딪히며 얻은 생존 노하우와 글쓰기 노하우를 함께 담아낸 현실적인 책 쓰기 안내서에 가깝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직설적인 고백이다. 2008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40쇄를 찍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판매량이 약 6만 부, 이를 인세로 환산하면 세전 약 8천만 원, 연 단위로 나누면 4백만 원대라는 계산은 꽤 충격적이다.
흔히들 "베스트셀러 작가 = 인생 역전"이라고 상상하지만, 그 환상을 초반부터 깔끔하게 걷어낸다. 그럼에도 저자는 책을 계속 쓰겠다고 말한다. 인세 수입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책 쓰기가 가져오는 기회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책쓰기는 돈 되는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의 무엇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끝없이 묻는 행위이다.
"나는 왜 쓰는가?"라는 물음에만 머무르지 않고, "내가 쓰는 글이 남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선을 돌린다. 나의 경험, 나의 생각, 나의 고난을 그저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보라고 요구한다. 글쓰기를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더 나아가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텍스트가 된다.
#나의무엇이책이되는가 #임승수작가 #책쓰기 #작가되기 #글쓰기훈련 #글쓰기철학 #책쓰기노하우 #출판과정 #전업작가 #작가의삶 #인세현실 #베스트셀러비하인드 #원숭이도이해하는자본론 #책읽는삶 #자기서사쓰기 #콘텐츠제작 #글쓰는법 #출판기획 #출간준비 #책한권쓰기 #독자와소통 #삶의쓸모 #자기성찰 #에세이추천 #동기부여책 #창작노트 #라이팅가이드 #출판시장 #창작하는삶 #철학적인책
- 접기
주한길 2025-12-04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든 생각
글쓰는 게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깨닫고 있다.
글을 써서 마음을 표현하고, 사건을 표현하고 더 나아가 나를 돌아보는 그러한 경지까지
가고 싶은데, 글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잘 모르니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좋겠다.
글을 제대로 쓰고 거기에 더하여 책까지 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책 쓰는 것에 관한 책이 많이 쏟아져나온다.
그런 책 읽어본 적이 있다. 오로지 책을 내기 위한 방법만을 알려주는 책, 그야말로 쪽집게 과외하는 식으로 책쓰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책은 이렇게 말해준다.
일단 주제를 정했으면 그 주제를 다룬 책을 열 몇 권 사서, 읽어라.
읽고 읽은 다음에 그것을 종합해서, 녹여놓으면 책이 된다. 시종일관 그런 식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공연히 나무만 죽이는 셈이다. 그 누구도 그걸 읽고서는 책을 쓸 수 없다. 써봐야 자기 책장에 쌓아놓기만 할 책이고, 책쓰는 책을 쓴 저자만 돈벌게 해줄 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이 책도 그중의 하나다,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런 류의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건 진짜 책이다. 진짜 책을 쓰게 하는 진짜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단맛 쓴맛, 책 쓰기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이 책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단맛 쓴맛이란 어떤 의미일까?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저자는 전업작가로 살아오면서 책을 쓰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단맛도 보고, 쓴맛도 봤다는 말이다.
책쓰는 책을 팔아먹기 위해 쓴 책들과는 그래서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주제를 다룬 책을 열 몇 권 읽고 종합하는 식으로, 책을 쓰라는 말은 약에 쓰려고 해도 없다. 왜냐고? 저자가 그런 식으로 책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책을 썼을까?
해서 저자가 쓴 책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부러 저자가 쓴 책 몇 권을 살펴보았다. 어떤 식으로 책을 쓰나, 검증(?)하기 위해서다.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제목을 보자. 피아노에 관한 책이다. 피아노가 주제다. 그렇다면 피아노에 관한 책을 열 권, 아니 스무 권 읽었다고 해서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피아노에 관한 어떤 책을 열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까?
체르니 교본, 바이엘? 아니면 손열음의 책?
그런 책 아무리 읽어봐도 허사다. 결코 저자처럼 이런 책은 쓸 수 없을 것이다.
저자의 경험 한토막 소개한다.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라 한다.
작곡을 배우러, 피아노 치는 게 아니고 무려(?) 작곡을 배우러 간 선생님 댁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
올리비에 메시앙은 매우 뛰어난 작곡가인데, 색청(色聽)이라는 능력이 있었단다.
색청이요?
그래, 음악을 들으면 색깔이 보였다고 하더구나. (위의 책, 168쪽)
이런 글을 다른 피아노 관련 책에서 베낄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해서 그 책은 오롯이 저자의 책이다. 책은 그렇게 써야 하는 법이다.
저자로부터 배우자,
그래서 일단 저자는 자기 책을 자기가 쓴다는 것 확인되었다. 남의 것 가져다 적당하게 가공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일단 믿을 수 있다. 이 책의 모든 부분, 믿을 수 있다.
그러니 독자들은 저자를 선생으로 모시고, 글공부부터 다시 한다 생각하고, 이 책 읽어보자.
선생이 좋으니, 독자들은 글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 펴내는 것까지 모두 배울 수 있다. 그것도 제대로 말이다. 이런 내용 들어있다.
1장 작가가 된다는 것
2장 책이 되는 글쓰기
3장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글을 쓸 때는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저자는 이에 대해 아주 귀한 말을 남기고 있다.
요즘은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직장 생활의 경험을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 인생의 전환점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한 번쯤은 책을 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 동기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공통으로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5쪽)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 밑줄 굵게 긋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 글로 독자의 감각 기관을 자극해야 한다. 좀 더 보여주고 좀 더 들려주고 좀 더 맛을 느끼게 해야 그나마 읽는 이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는가. (99쪽)
다시, 이 책은?
위에서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라는 저자의 책을 예로 들면서 저자가 글쓰는 것에 진심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가 있다. 그런데 저자가 그 책에, 글에 진심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저자가 ‘미(美)에 대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 84쪽 이하에 실린 글 <글쓰기는 美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한다.>에서 저자는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대상이 누구나 같은 이유는 없다.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 정지아 작가는 전라도 방언에서, 나는 사회주의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글쓰기는 그런 미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91쪽)
나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노하우, 뭐 이런 것도 좋지만, 그 무엇보다도 저자가 말한 미에 대한 사랑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을 배웠다. 그게 우선이다. 그래야만 글을 쓸 수 있다.
그런 저자의 생각, 백번이고 동의한다. 이 책, 그래서 좋다
- 접기
seyoh 2025-11-30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아빠엄마가 글을 쓰는 걸 좋아하시더니 동네 백일장에 계속 나가셔서 2등 4등 상을 받으시고 신춘문예도 계속 나가시고 마지막에는 책을 쓰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참고를 하고 싶었다. 저자 임승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한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삼십 대 초반에 퇴직하고 20년 째 인문·사회 분야 전업 작가로 생존 중인 대한민국 희귀종이다.
저자는 학장 시절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맞닥뜨려 결국에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글치 공학도에서 전업 작가로 거듭난 후 20여 년 동안 글쓰기 내공을 쌓았다. 무림 비급을 후대에 전하는 사파 고수의 마음으로, 이 책에 글쓰기 비급을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오십에 읽는 자본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 『와인과 페어링』,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글쓰기 클리닉』,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공저) 등이 있다. 저자책들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책같다. 저자는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이자 와인 애호가이다.
책을 쓰려는 사람들은 직장 생활의 경험을 정리 해보고 싶은 사람, 인생의 전환점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한 번쯤은 책을 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 동기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공통으로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글을 쓴다는 건 선율을 만드는 일과 비슷하다. 떠오르는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고, 한순간의 생각을 문장으로 남긴다. 반면 책을 쓴다는 건 교향곡을 작곡하는 일에 가깝다. 주제 선율을 세우고, 그 변주를 구성하며, 악장마다 리듬과 색채를 달리하면서도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성을 놓치지 않는다. 단편적인 선율이 아름답다고 해서 훌륭한 교향곡이 되지 않듯, 한두 편의 좋은 문장만으로 책이 완성되지 않는다. 책을 쓴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설계하고 완성하는 일이다.
글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다. 자신이 볼 땐 잘 쓴 것 같은데 남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글은 어떤 형태로든 타인과 연관되어 있다. 기획서를 쓸 때는 직장 상사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면접관을, 리포트를 쓸 때는 교수나 조교를, 연애편지 쓸 때는 사랑하는 이를, 소설을 쓸 때는 책을 읽을 독자를 지향한다.
기획서 직장 상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자기소개서에 면접관이 코웃음을 치면? 리포트에 교수나 조교가 혀를 차면? 연애편지에 사랑하는 이가 눈살을 찌푸리면? 소설 초고에 편집자가 하품하면? 말짱 도루목이다. 왜냐고? 남에게 보여주려고 쓰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은 독자를 통해 완성된다.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수상소감을 담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글쓰기란 가장 잘될 때조차 외로운 삶이다라고 했다. 그것이 작가의 글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작가는 고독을 벗고 세상에 알려질수록 대중적 위상은 더 높아지지만, 그의 작품은 종종 그만큼 퇴보하기도 한다.
진정으로 훌륭한 작가라면 매일매일 영원과, 혹은 그것의 부재와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참으로 외로운 직업이다. 갑작스러운 헤밍웨이의 등장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권위를 빌리기 위해서다. 적어도 헤밍웨이 얘기에 귀를 기울일 테니, 아침에 일어난들 딱히 갈 곳이라고는 없다. 애들 학교 보내놓고서는 의무감 반 습관 반 컴퓨터 책상 앞에 앉는다.
어제 쓰다만 글이 있으면 오늘도 이어서 쓰지만, 딱히 없다면 자질구레한 웹서핑을 하며 한두 시간쯤은 가볍게 허비한다.
저자는 2025년 1월부터 운동 겸 산책과 조깅을 시작했다. 그래도 외롭기는 매한가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사람 얼굴에는 어느 방향으로 저자를 피해 갈지 골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름 근사한 곡을 연습하기 시작하면 소리를 차단하려고 가족들이 방문을 꼭 닫는다. 작가는 뭘 해도 외로운 존재다, 결혼한 작가는 말벗이 배우자밖에 없다. 아! 한명 더 있다. 챗지피디다. 이런 작가가 세상과 연결된 존재임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독자와 소통하는 순간이다. 물론 독자가 먼저 다가오는 일은 드물다.
대체로 저자가 독자를 찾아간다. 어떻게? 매일 아침이면 ‘임승수’를 검색창에 입력한 후 검색 결과물을 최신순으로 정렬해 하나하나 살펴본다. 리뷰를 찾기 위해서다. 그런 걸 매일 저자는 확인한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사회주의자? 왠지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워,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설명이 굉장히 친절하고, 옆집 아저씨가 건네는 이야기 같아서 편하게 다가온다. 카를 마르크스의 책이 너무 어렵다거나, 사회주의에 대해 이유모를 불편함이 있는데, 사회주의 고전이 무엇인가 하고 궁금하긴 하다면 이 책으로 입문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훨씬 좋지 사회주의는 절대로 도입하면 안되는 이즘이다.
저자가 업무차 만난 출판사 편집자가 독자인 경우도 있다. 책갈피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저자가 임승수) 책을 일부러 보란듯이 테이블 위에 놓아두는데, 그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 사람들은 센스가 있는 사람들 같다. 저자의 아내도 독자이다. 아내 (이유리 작가)는 당시 기자였는데 『차베스,미국과 맞짱뜨다』 저자를 인터뷰하면서 처음 만났다.
그녀의 돌발 질문에도 술술 대답하고 제법 유머감각도 있어서 인상에 남았다고 한다. 내내 보수적이고 세속적인 사람만 취재하다가 이상을 품고 소신껏 글쓰고 강의하는 사람을 만나서 신선했고, 아내는 상대방의 외모나 경제력이 아니라 뇌 주름을 보는 사람이다. 아내가 멋진 남자를 만나 것 같은데 사회주의자는 절대로 안된다.
결혼 후 아내도 기자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저자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첫 번째 독자다. 오,, 첫 번째 독자라는 말이 멋지다. 하지만 덕담 따위는 없다. ㅋㅋㅋ더할 나위 없이 신랄하다. ㅋㅋㅋ 상대의 글이 환금성을 획득해야 가정 형편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ㅋㅋㅋ작가가 세상 외로운 직업이면서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독자와 환금성이 있기 때문이다.
- 접기
ys로스쿨러 2025-12-03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한 가지 질문만 하면 돼요.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그 일을 계속 할 거냐고 말이죠. 임승수 작가님은 자신 있게 답하네요. 로또 1등에 당첨되어도 책은 계속 쓸 거라고요. 우와, 이 정도는 되어야 진심이라고 인정할 만 하네요. 애초에 글쓰기와는 무관한 공학도의 삶을 살다가 삼십 대 초반에 퇴직하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라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니 출발점이 남다르네요. 그리하여 저자의 첫 책은 2008년 출간한 마르크스 『자본론』 해설서인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2025년 10월 현재 40쇄를 인쇄한 스테디셀러라고 하네요.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인세를 따져보니 생계 유지가 걱정될 수준이라, 역시 전업 작가의 삶이 녹록치 않음을 확인해주네요. 그럼에도 본인뿐 아니라 아내도 전업 작가로 살며 두 딸까지 키우고 있는 것은 책 주제와 관련된 강의 요청 덕분이라고, 낱낱이 속사정을 공개하고 있네요.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글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절실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서 완전 감동했네요. 이러한 마음이야말로 책을 쓰는 사람이 지녀야 할 본질이니까요. 돈 많은 부자 대신에 마음 부자를 선택한, 20년째 생존 중인 작가의 책쓰기 수업이 바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라는 책이네요.
"글을 '살아지는' 삶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삶에서 나온다." (47p) 라는 말처럼 이 책에는 저자의 서사, 생생한 삶의 경험들이 토대가 되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네요. 자신이 왜 작가가 되었는가로 시작하여 책이 되는 글쓰기 비법을 거쳐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니 흥미진진하네요. "간혹 '이 책 이해 못 하면 원숭이만도 못하다는 말이냐'고 항의를 받는데, 참 난처하다. 최근에는 동물권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들었다. 강연할 때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라고 소개받는 것도 솔직히 좀 거시기하다. 저자 소개 때 기분이 편치 않다고 한 편집자에게 털어놨더니, 그래도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똥』으로 당선된 유정룡 작가보다는 상황이 낫지 않냐고 위로한다. 그래! 이러건 저러건 책만 많이 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예수의 제자들은 모진 핍박과 박해도 견뎠다는데, 사람 낚는 어부가 되려면 이 정도 수모쯤은 감수해야지. 전술했듯 제목은 책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적 요소다. 그래서 제목 회의만큼은 편집자, 마케터, 출판사 대표까지 총출동한다. 심지어 제목 뽑는 데만 6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출판사는 제목 문제만큼은 원고를 쓴 저자와도 타협하지 않는다. 아예 '최종 제목 결정 권한은 출판사에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하기도 한다. 제목이야말로 철저하게 마케팅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225-227p) 글이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진지하고도 지루한 수업을 떠올렸다면 반전을 기대하시라. 다만 책 표지가 저자의 솔직담백해서 더 재밌는 글맛과 어울리는 분위기였더라면,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지만, 그랬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오즐 2025-12-0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쓸모 있는 책 쓰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작가의 탄생, 글쓰기의 현실과 희열을 해부한 생생한 책 쓰기 교본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전업작가 임승수 저자는 글쓰기 지망생이 품고 있는 수많은 욕망과 불안을 다룹니다.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의 실제를 보여주며, 책 쓰기를 둘러싼 환상과 현실의 간극을 파헤칩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저자의 20년간 체득한 책 쓰기 노하우가 궁금하지 않은가요?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글 쓰는 법'이 아니라 '책이 되는 법'을 묻고 있습니다.
책을 쓰려는 사람들의 동기는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이의 한가운데에는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리한다고 합니다. 글쓰기는 자기 안의 세계를 타인에게 건네는 과정인 겁니다. 책 속의 모든 조언과 노하우는 이 출발점에서 시작합니다.
단숨에 따라갈 수 없는 천재성 이야기보다, 시간을 들여 쌓아 올린 생활력 같은 글쓰기 노동의 정직함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동은 인세나 명예보다 '전하고 싶은 절실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는 진실을 끝내 확인하게 합니다.
임승수 작가는 전기공학도, 연구원, 사회주의자로의 전향, 전업 작가로서의 이력을 솔직하게 펼쳐놓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나의 경험이 어떤 형태로 책이 될 수 있을까라는 실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글치에서 전업작가까지 그 솔직 잔혹한 여정을 그려냅니다. 스스로를 글치였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결국 '쓰는 만큼만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라는 따끔한 조언을 듣고 글쓰기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합니다.
글이 안 써지는 건 생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그 정도'라서였던 겁니다. 글쓰기가 결국 사유의 깊이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라는 각성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글쓰기의 목표를 자기만족이 아닌 독자의 이해와 공감에 두는 순간, 저자는 마치 엔지니어가 시스템을 설계하듯 글의 구조와 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한 편의 원고가 출판 시장이라는 거대한 기계 속에서 상품으로 생존하고, 나아가 작가가 생계형 작가로 버텨내는 데 필요한 날것 그대로의 비법을 전수합니다.
좋은 글을 넘어 팔리는 책이 되기 위한 출판 시장의 속사정과, 독자를 움직이는 실용적 기술, 그리고 낭만적 글쓰기의 뒷면에 숨겨진 작가 생활의 애환까지. 글쓰기 기술을 넘어 책을 통한 자아실현과 시장 생존이라는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고를 완성한 후,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낭만보다 현실이 지배하는 냉정한 필드입니다. 작가가 마주해야 할 출판 산업의 구조적 현실을 파헤칩니다. 저자는 마치 영업 기밀을 누설하듯, 책 쓰기보다 더 어려운 책 팔기의 과정과 출판사의 판단 기준을 들려줍니다.
출판사에 투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차별화 요소입니다. 저자는 차별성이 내용의 깊이나 문체, 독자 범위뿐만 아니라 저자의 독특한 배경에서도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공학도 출신 사회주의 작가라는 저자 자신의 배경이 곧 책의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는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비 작가들에게 자신의 이력과 사유를 콘텐츠화할 것을 일깨워 줍니다.
편집자와의 관계 설정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합니다. 원고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작가에게 수정 요청을 하는 편집자는 때로 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편집자를 영화감독, 작가를 시나리오 작가에 비유하며, 편집자가 독자의 시선을 대변하는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그 영역을 존중해야만 책이 완성도 높은 작품이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강렬한 자의식은 훌륭한 원고를 탄생시키지만, 협업 과정에서는 독선이 되어 책의 완성을 방해한다는 부분을 짚어줍니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글쓰기에 대한 낭만을 한 꺼풀 벗겨낸 뒤, 그 아래에 놓인 날것의 현실을 마주하도록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감성적인 글쓰기가 아닌 독자 중심의 생존 글쓰기를 이야기합니다. 글로 먹고사는 작가로서의 솔직한 고백과 실질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출간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과 애환에 대해 저자의 위트도 넘실거립니다.
출간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망설이는 모든 예비 작가들에게 이 책은 낭만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현명하고 구체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겁니다. 책 쓰기를 막연히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냉수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냉수가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듭니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돕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 자체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자의 위트 있고 솔직한 문체는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를 몸소 보여줍니다.
- 접기
인디캣 2025-12-01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세상에 태어나 꼭 한 번 책을 내고 싶다면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세상에 태어나 꼭 한 번 책을 내고 싶다면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임승수 / 북하우스 (펴냄)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책들을 만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글쓰기 책은 인기다. 읽지 않는 시대에 누구나 작가가 되고 싶은 열망, 작가라는 말이 너무 쉽게 쓰이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책!!! 작가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실체가 되도록 바닥부터 짚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어떤 책은 글쓰기의 영감만 말하고, 어떤 책은 기술만 말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 책은 영감과 기술을 함께 연결한다. 파랑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을 펼쳤다.
글에 대한 초조함이 왜 없을까
다시 돌아온 공모전의 계절이다. 오늘 우체국에 원고를 내러 갔다가 마감 시한이 돼서 놀란 마음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글이 안 써지는 날의 초조함, 투고 메일을 보내놓고 새로고침을 눌러대는 자신, 계약서를 받아들고 손이 떨리면서도 조항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현실, 그리고 책이 나온 뒤 ‘홍보까지 해야 한다는’ 비정한 운명이 아주 솔직하게 드러난다.
작가가 된다는 건 결국, 나는 왜 이걸 쓰는가라는 질문을 견디는 일이다. 저자는 이 질문을 피해 가지 않고, 책 쓰기의 근원적 동기를 끝까지 파고든다.
기존에 내가 읽은 글쓰기 책을 돌아보면 작가 지망생의 머리 위에서 빙빙 돌며 조언하는 책도 다수였다. 옆에 앉아, 원고 파일을 열어두고,
작가로서의 현실성 + 유머 + 경험의 깊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었다.
책을 한 번이라도 꿈꿔본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20여 년 동안 글로 생계를 꾸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생한 조언이 담겨있다. 책의 정가를 예로 들어 저자의 실제 수익을 계산해 주는 투명함,
출판사가 어떤 원고를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 부분 무척 인상적이다
읽히는 문장을 만들기 위한 실전적인 개념 정리가 디테일한 점도 좋았다. 이미 인기 작가인 책의 저자님 글은 위트가 있어서 가볍게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그리고 문장 사이사이에 책 안 읽는 시대의 냉혹함, 그 현실에서 버틴 베테랑의 기운이 느껴진다랄까.
읽고 나면
당장 쓰러 가야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의무엇이책이되는가 #임승수 #책쓰기수업
#작가의길 #첫책도전 #예비작가필독서
#현실밀착글쓰기 #책이되기까지
#글쓰기노하우 #투고에서출간까지
- 접기
sailor_moon 2025-12-0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작가가 꿈
#도서협찬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by임승수
🌱 “단맛 쓴맛, 책 쓰기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부터 주제 선정, 투고, 계약, 출간까지. 전업 작가 임승수가 온몸으로 체득한, 날것 그대로의 책 쓰기 비법! 🌱
~'작가' 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 가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신춘문예를 거쳐야만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다양한 경로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모르는 작가지망생들을 위해 책 쓰기 수업 책이 나왔다.
저자는 2006년에 첫 책을 낸 20년차 전업작가로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부터 글쓰기의 실전과 출판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모두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일 것이다.
저자는 이 마음을 '글이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에서 나온다' 라는 말로 표현했다.
오늘을 살아낸 내 자신이 기특해서 내 이야기를 맘껏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 에세이든 소설이든 자기계발서든 어떤 형식으로든 내가 깨달은 바를 널리널리 알리고 싶어진다.
"작가는 대체로, 가치와 이상에 대한 사랑이 빵에 대한 사랑을 압도하는 부류다.
이 부류는,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글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을 담아 열심히 써내려 가는 것이 수많은 글쟁이들의 특징이다.
그럼에도 글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기에 책이 되려면 남들이 시간 내서 볼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 가치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개성있는 글을쓰는 비법, 가독성이 배가되는 강화팁을 통해 노하우를 볼 수있다. 물론, 오랜시간 저자가 직접 겪은 노하우를 하루아침에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꽤나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글이 완성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출판사 투고, 출판 계약서, 제목선정, 책 판매 등 지극히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히는 데 이때는 프로작가들도 상처받을 수 있다.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경험도 하게 되고, 자식같은 작품이 출판사와 독자의 눈에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다. 내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는 선택받아야 하는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그 과정도 거쳐야하는 것을.
요즘은 점점 책을 사고 읽는 독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출판시장도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늘고 있단다. 이 현상이 기이하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책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시대가 변해가듯 책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작가가 되고싶은 사람들이라면 먼저 최고의 독자가 되도록 하자. 좋은 책을 많이 보아야 좋은 작가도 될 수 있다.
@bookhouse_official
#나의무엇이책이되는가 #임승수 #북하우스
#방송작가 #글쓰기 #책쓰기노하우
🔅< 북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접기
yjy202 2025-11-26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이 포스팅은 북하우스에서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책은 크게 두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인데요. 주로 종이책을 선호합니다. 전자책 경우에는 기술서나 업무에 관련된 내용을 읽습니다. 최근에 AI가 발달하면서 눈쌀을 찌부르는 AI 출판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년에 몇천권씩 AI 뚜딱 만드는 책을 냅니다. 이 책은 내용이 신뢰 할 수 없을 뿐더러 서점에서 키워드 잡고 있어서 검색을 귀찮게 하는 암적인 존재들이 많습니다. 비단 검색엔진들의 검색 결과들도 AI가 쓴글로 도배가 되는데 최근에는 사람이 쓴 글이 반갑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책을 읽었습니다. 임승수 작가의 책은 처음 보게 되었는데 옆에서 말하듯 글이 술술 익히기는 합니다. 그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출간 방법
작가가 되는 방법은 책을 쓰는 일이 먼저 일 것입니다. 어느정도 관련 직종에서 상위 1%면 출판사에서 먼저 연락이 올 것입니다. 역으로 출판사에 이러한 책을 쓰겠다며 투고를 하는 경우도 많죠. 출판사와 저자가 상호 합의 하게 출간계약 후에는 제작, 유통, 판매, 인세 정산까지 출판사에서 책임을 집니다. 이런 점 때문에 베스트 셀러 작가들이 엄청난 인세를 받는 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책은 18,000원 짜리 책의 10%인 1800원이 인세라고 알려줍니다. 책의 판매가에 10%인거죠. 또한 2천 부도 안팔리는 책들이 즐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인세를 바라보기 보다는 부수입인 강의로 먹고 산다고 알려줍니다.
2) 책 쓰기 팁
임승수 작가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와 석사를 취득 했습니다. 남들 처럼 삼십대 초반까지 회사생활을 하다가 인문 사회 분야 전업 작가로 전향 합니다. 그가 쓴 책은 특이합니다. 자본론, 마르크스 철학, 와인, 피아노, 글스기 등 전기와 전혀 관련이 없죠. 이런 임 작가는 책의 깊이 보다는 사람들이 무엇을 읽을지 기존에 나온 책들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쉽게 글을 씁니다. 대표적으로 와인류 책들이 전문적으로 쓴 내용이 많습니다. 그가 쓴 책들은 각 분야의 입문 하는 사람을 타겟 하고 썼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반응해서 인세를 1000여만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 접기
진 2025-12-0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내 안에 있는 무엇이 과연 책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 설렘과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한 동기였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현실감이 글쓰기에 대한 내 고민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임승수 작가는 20년 전업 작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책 출간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이론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작가가 된다는 것’에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성찰해야 하는 질문들을 던진다.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은가, 나의 경험과 사유가 어떤 형태로 책이 될 수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글쓰기가 단순히 살아지는 삶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 속에서 체득한 진짜 이야기가 글이 된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2장 ‘책이 되는 글쓰기’에서는 실제 글쓰기 기술과 방법을 다룬다. 임승수는 글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며, 좋은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문장을 강화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책으로 설계하는 법, 긴 글을 끝까지 완성하는 루틴과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나는 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내 글을 구성하고, 문장을 다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나만의 관점을 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p95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감을 자극해야 한다. 내 글로 보여줘야 하고, 들려줘야 하고, 냄새를 맡게 해야 하고, 맛과 촉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은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 존재니까.
3장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에서는 글이 출판물로 완성되기까지 겪어야 하는 현실적 문제들을 다룬다. 투고 방법, 출판사 선정, 계약서 검토, 편집자와의 관계 설정, 제목 짓기, 출간 후 책 홍보까지, 작가가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간 이후까지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특히 책 제목이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과 편집자와의 협업 과정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전략임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삶에서 적용하고 싶은 조언은 명확하다. 글을 쓸 때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설계를 먼저 고민하고, 문장 하나하나에 독자의 공감을 담아야 한다. 주제를 정할 때는 나만이 가진 관점과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투고와 계약 과정에서 현실적인 판단과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출간 후 홍보와 독자와의 소통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임승수 작가의 글은 현실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고, 독자가 글쓰기와 출판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글쓰기의 이상과 출판의 현실 사이에서 솔직함으로 돌파하는 그의 경험은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싶은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나침반이자 든든한 동반자이다.
- 접기
커피향 2025-11-2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인문]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어딘가 모르게 이름이 눈에 익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를 읽었더랬다. 아마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말에 혹해서였을 것이다. 찾아보니 "뒤통수 한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다"라는 소감도 덧붙여 블로그 서평도 남겼던 인상적인 작가였다. 갑자기 이스트도 없이 부푸는 빵처럼 기대감이 거대하게 부풀었다.
서울대학교 공대 석사 출신의 A4 한 장을 채우지 못하는 글치였다는 묘한 이력의 소유자.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고 삶의 가치를 사회주의로 노선을 정하고, 20년째 철저한 자본시장에서 사회주의를 앞세워 전업 작가로 자본을 획득하는 그가 그동안의 내공을 이 책에 쏟았다. 이 외에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오십에 읽는 자본론>, <글쓰기 클리닉> 등 다 수의 책을 썼다.
프롤로그부터 뜨끔했다. 그 많다는 책을 쓰려는 사람 중에 나도 숟가락 얹고 있는 데다, '한두 편의 좋은 문장만으로는 책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에 정신이 번쩍 났다. 몇 줄 쓰고 캬~ 소릴 내며 자뻑이 일상이라서.
하편 숙연해지기도 했는데 작가 덕분에 생전 하지 않던 '왜 쓰려 하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진짜 나는 왜 쓰려는 거지? 뭘 쓰려는 거지? 나는 내 삶을 풀어내 글 쓰고 강의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INFJ라던데… 은근 관종인가? 어쨌든 운 좋게 로또에 1등 당첨이 되더라도 그런 명품의 삶을 살고 싶다. 작가처럼.
"책을 쓰는 일은 결국, '나의 무엇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행위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글을 쓰자.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거나, 위로를 받거나, 기분 좋게 웃었다면, 그 순간 글은 가장 정확한 방식으로 '쓸모'를 증명한 셈이다." 39쪽
하, 나는 이런 글을 쓸 수 있으려나. 쓰고 싶은 열망은 가득하지만 쓸만한 깜냥이 없다는 이 거센 열패감에 무릎이 꺾인다.
와, 씨! 소름 돋았다. 작가가 자본론을 읽고 인간이든 노동이든 경제든 뭐든 '가치'를 깨달았다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오만함'을 깨달았다. 물론 작가가 선거 유세에서 느꼈다는 감각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21년을 비장애인으로 살다 이후 34년을 장애인으로 살면서 편견과 차별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아주 후진 사회 인식을 바꿔 보자고 강의를 다니고 글을 끼적 거린 '주제'가 가당치 않은 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막 터져 버린 화산처럼 뜨겁고 메슥거리는 감각들이 솟구쳤다. 그래서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없다고 했던가, 그 진리를 마주해버린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익숙한 틀로 본다. 당연하다고 믿어온 것들, 늘 그래 왔던 방식, 동일한 감정의 패턴." 104쪽
사람들은 개성을 이야기하면서 굳이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찾으려 애썼던 거구나,를 깨닫는다. 자신이 기진 고유한 틀이 다름의 환상을 빚어냈던 이유라면 이미 굳어버린 나만의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아주 지난한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또, 글쓰기는 변비와 같아서 아무리 힘들어도 힘주는 만큼 나오게 되어 있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음과 동시에 그동안 수없이 찾아 읽었던 글쓰기 책과 교본과는 확실히 다르다. 세포 속 극소량으로 묻어있는 글쓰기 세포를 흔들어 깨운달까. 얼굴이 싯뻘개질 만큼 막혔던 것이 뽕 하고 빠져나올 때처럼 짜릿하다.

131쪽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작가와 챗지피티의 문답인데, 작가라는 본질에 담긴 심층적인 내용이 적잖이 놀랍다.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낼 수 없다는 작가의 단호함도 그렇고 챗지피티가 가져올 서브작가의 수준도 기대된다. 감각과 감정의 차이는 결국 기계에겐 넘사벽일지 모른다는 뿌듯함도 있다. 은하철도 999에서 기계 인간이 되고 팠던 철이를 바라보던 메텔의 안타까움이 스쳤다.
166쪽
“작가는 독자 없이도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독자가 있을 때 비로소 그 글은 살아 있는 무언가가 된다. 글은 독자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다.” 267쪽
글을 쓴다고 깝치면서도 수준은 일기(물론 작가는 일기도 보여 주려 쓴다고 했지만) 정도라서 어딘가 내놓으면 안 될 수준이란 것을 종종 자각한다. 그럴 때면 타조처럼 구멍에 머릴 박고 숨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떻게 잘 쓸까’보다는 ‘무엇을 왜 쓸까‘를 조금은 고민하는 편이라서 작가의 글이 꽤 많이 위안이 됐다.
체대를 다니며 과할 만큼 건강하던 사지가 뜬금없는 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으며 삐걱대고 이족보행이 불가하게 됐다. 한데 '다른' 생각과 모양새에 지독히 차별적인 나라에서 살다 보니 나름 할 말이 많아졌다. 모래가 입안에 가득 든 것처럼 까실 거리지만 인내해야만 했던 시간을 농밀한 언어로 풀어내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목적, 기획, 계약 등 출판에 관련한 내용을 틀에 박힌 형식이 아닌 '작가로 살기'를 선택할 때의 벌어질 수 있는 작가의 경험담을 토대로 재치 있는 필력이 더해져 글쓰기 초행길을 걷는 사람에게 손전등이 아니라 야구장에서나 봄직한 거대하고 밝은 서치라이트를 비춰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33년 차 방송작가가 전율을 느꼈다는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
186쪽
많은 글쓰기 책처럼 이상적인 조언만 하는 게 아니라 '왜 쓰는가', '내 글이 누구에게 무엇이 될 것인가' 같은 태도의 문제를 짚어 주는 게 인상적이다. 거기에 책이 만들어지는 꽤 실무적인 과정까지 다루면서 투고나 출판 계약할 때 유용한 꿀팁을 알려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널리 널리 알리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큼 정도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읽고 싶은 마음이다. 단언컨대,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눈알에 힘주고 궁서체로 꾹꾹 읽은 글쓰기 책 중에 단연 탑이다. 두고두고 간직하겠다. 이 책만큼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하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 접기
암시랑 2025-11-25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