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조현–이남곡 인터뷰 3의 요약 + 평론입니다.
핵심은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이
왜 ‘감성·정동·연찬’으로 이동하는가를 분명히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1-3, 20251206
1. 인터뷰 3 요약
1) 공자 사상의 핵심은 ‘인의예지’가 아니다
인터뷰 3에서 이남곡은 매우 분명하게 말한다.
공자의 핵심은 인·의·예·지가 아니라
**무지의 자각에 바탕한 연찬과 호학(好學)**이다.
이는 기존 유교 이해에 대한 정면 수정이다.
덕목 나열 중심의 공자 이해는 결과물일 뿐, 출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자의 출발점은
“나는 안다고 할 것이 없다(無知)”라는 자각
그 위에서 끝까지 탐구하려는 태도
즉, 고정관념 없는 배움의 상태다.
2) 논어 9편 7장에 대한 결정적 재해석
이남곡은 논어 자한편 9편 7장을 공자 사상의 열쇠로 제시한다.
“나는 아는 것이 있는가? 없다.
누가 와서 묻더라도
텅 빈 상태에서 양끝을 두들겨 끝까지 밝혀보겠다.”
기존 해석은 이 문장을
공자의 겸손 표현
또는 “어리석은 사람에게도 끝까지 가르쳐준다”로 읽어왔다.
이남곡은 이를 정면 부정한다.
*공공(空空)*은 질문자를 수식하는 말이 아니라
공자 자신의 상태를 말한다.
즉,
👉 공자는 ‘텅 빈 상태(영위, zero-base)’에서만 참된 탐구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연찬의 철학적 토대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1-3, 20251206
3) 무지는 불가지론이 아니다
중요한 구분이 여기서 나온다.
무지의 자각 ≠ 아무것도 모른다는 체념
무지의 자각 ≠ 회의주의, 상대주의
오히려 무지의 자각은
“내 생각은 내 감각일 뿐”이라는 인식
그래서 더 치열하게 탐구할 수 있는 상태
이 상태에서만
100분 토론이 싸움이 되지 않고
공동 탐구가 가능해진다.
이남곡은 이를 연찬의 정신이라 부른다.
4) 연찬은 왜 정치·사회에 필요한가
인터뷰 3에서 연찬은 개인 수행을 넘어 시대적 처방으로 제시된다.
이남곡의 진단은 냉정하다.
오늘의 사회는 ‘심리적 내전 상태’에 가깝다.
정치 토론은 교집합이 생기지 않는다.
각자는 자기 논리의 방어만 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자각이 없기 때문이다.”
연찬은
제도를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인식 상태를 바꾸는 기술이다.
5) 왜 공자인가
이남곡은 왜 공자를 다시 불러내는가.
부처 → 종교적 갈등
예수 → 신앙 분열
공자 → 이미 권력에서 밀려난 존재
그래서 공자는
강요할 힘도
신앙적 절대성도 없다.
바로 그 점 때문에
👉 **함께 앉혀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성인’**이 된다.
공자는 “이겨야 할 진리”가 아니라
“함께 생각할 기준점”이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1-3, 20251206
6) 감성·예술·음악을 중시하는 공자
인터뷰 3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감성 철학이다.
공자는 말한다.
시에서 일어나고
예로 다듬어지고
음악으로 완성된다
이남곡의 해석은 명확하다.
시: 인간의 원초적 감흥, 아름다움에 대한 반응
예: 거친 감정을 관계 질서로 정제하는 과정
악: 조화로운 사회 질서의 완성 상태
이것은 현대의 **정동 이론(affect theory)**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인간은 감동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남곡은
정치·철학보다 때로는
노래 한 곡이 더 깊이 사람을 바꾼다고 말한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1-3, 20251206
2. 평론
1) 이 인터뷰의 의의
인터뷰 3은 <논어를 연찬하다>의 철학적 심장부를 가장 잘 드러낸다.
공자를 보수 윤리의 상징에서 해방시키고
연찬·무지·감성이라는 현대적 언어로 재구성한다.
특히
‘무지의 자각 → 연찬 → 감성의 정제 → 공동체 질서’
라는 구조는 매우 설득력 있다.
2) 강점
기존 유교 해석에 대한 근본적 전환
연찬을 단순 학습법이 아니라 인식론으로 제시
감성·예술·정동을 철학의 중심으로 복원
이는 공자를
‘도덕 교사’가 아니라
👉 인간 이해의 대가로 되살린다.
3) 한계와 긴장
‘무지의 자각’이 실제 사회 갈등에서 얼마나 실천 가능한가
권력·불평등·구조 폭력 문제에 대한 직접적 해법은 부족
그러나 이것은 결함이라기보다
이남곡의 명확한 선택이다.
그는 혁명 전략가가 아니라
인간 인식의 변화를 설계하는 사상가다.
3. 한 문장 결론
인터뷰 3에서 이남곡이 말하는 논어는
‘정답을 가르치는 고전’이 아니라
‘무지에서 출발해 함께 끝까지 가보는 인간 연습장’이다.
아래 설명은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의 핵심을 조현 인터뷰 4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특히 인터뷰 4에서 “지금 이 시점에 굳이 논어를 이렇게 읽는 이유”, 그리고 무엇을 가장 말하고자 하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설명은 해설형으로, 돌려 말하지 않고 핵심만 짚겠습니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1. 인터뷰 4의 중심 메시지 한 문장 요약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은
〈사람과 사회를 망가뜨리는 ‘아집’을 어떻게 내려놓고,
자기와 타인을 동시에 살리는 관계를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다.
그리고 그 열쇠로 제시되는 것이 **충(忠)과 서(恕)**이며,
특히 인터뷰 4에서는 서가 전면에 놓인다.
2. 인터뷰 4의 핵심 개념 ① : 서(恕)의 재정의
1) ‘서’는 용서가 아니다
이남곡은 먼저 통속적 오해를 정면으로 깨뜨린다.
-
흔한 이해:
“상대가 잘못했지만 내가 한 단계 위에서 봐주겠다” -
이남곡의 해석:
“상대를 고치려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즉, 서는 도덕적 관용이 아니라
👉 자기중심성(아집)에서 벗어난 상태 그 자체다.
이 지점에서 서는 이미 윤리를 넘어 존재의 상태가 된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2) 왜 서가 어려운가
이남곡은 서가 어려운 이유를 명확히 짚는다.
-
내가 옳다는 확신
-
내 생각·내 가치·내 정의가 절대적으로 맞다는 믿음
-
이 믿음에서 파생되는 ‘상대 교정 욕구’
이 상태에서는 상대를 이해할 수 없다.
듣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내 기준으로 왜곡해서 듣는다.
그래서 이남곡은 말한다.
“서가 되려면, 먼저 아집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3. 인터뷰 4의 핵심 개념 ② :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실질적 의미
이남곡은 서를 설명하면서 화이부동을 관계 윤리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1) 화이부동은 ‘착한 타협’이 아니다
-
화(和): 관계의 평화, 조화
-
부동(不同): 상대를 나와 같게 만들지 않음
즉,
-
상대를 설득해서
-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
👉 이미 평화는 깨진다
그래서 군자는
“상대를 동화시키지 않으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이 해석은 정치·종교·운동·가족 관계 모두에 직접 적용된다.
4. 인터뷰 4의 핵심 개념 ③ : 충(忠)의 급진적 재해석
1) 충은 ‘국가·권력에 대한 충성’이 아니다
이남곡은 현대인이 충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이유를 정확히 안다.
그래서 그는 충을 완전히 다시 정의한다.
충 = 자발성 + 전념 + 기쁨
이는 중세 기독교 신비주의자들의 “거룩함의 정의”와 연결된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2) 충은 ‘자기를 살리는 상태’
-
억지 의무가 아니다
-
희생 강요도 아니다
-
자기를 잃어버릴 정도의 몰입이지만, 기쁨이 동반된 상태
그래서 이남곡은 말한다.
-
충: 자기를 살리는 힘
-
서: 타인을 살리는 힘
이 둘이 결합될 때만
👉 자기파괴 없는 공동체, 폭력 없는 협력이 가능해진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5. 인터뷰 4의 가장 날카로운 대목 : “좋은 가치의 아집화”
이 부분이 2025년 논어 해석의 현실 비판적 핵심이다.
이남곡은 다음을 직격한다.
-
협동조합 운동가들이 협동적이지 못한 현실
-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이 독재적인 현실
-
경청·공감을 말하는 사람이 가장 듣지 않는 현실
이것은 위선 비판이 아니다.
“좋은 가치는 머릿속에만 있을 때, 오히려 소통을 파괴한다.”
조현 이남곡 인터뷰 4 20251206
왜냐하면
-
‘내가 옳다’는 확신이 강할수록
-
상대는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논어는 운동 윤리 비판서가 된다.
6. 왜 이것이 2025년 논어 해석인가
인터뷰 4에서 이남곡이 말하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
오늘의 문제는
-
제도 부족이 아니라
-
가치 부족이 아니라
-
사람의 마음 상태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
혁명보다 연찬
-
선동보다 서
-
정의 경쟁보다 화이부동
이것이 바로 2025년판 논어 해석의 시대적 요청이다.
7. 한 문장으로 정리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은
“옳음으로 상대를 이기려는 시대에서
아집을 내려놓고 함께 살아남는 기술로서의 고전 읽기”다.
원하시면 다음도 이어서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4 × <논어를 연찬하다> 본문 정확 대응표
-
충·서 개념을 세진님의 관심 주제(돌봄·갈등·정치·영성)에 적용한 해석
-
이남곡 논어 해석과 퀘이커의 ‘내적 빛 / continuing revelation’ 비교
어느 쪽으로 더 가볼까요?
다음으로 이어갈 수 있는 주제는 예를 들면:
-
인터뷰 3 × 인터뷰 4 핵심 대비
-
‘무지의 자각’과 퀘이커 침묵·기다림의 비교
-
감성·음악·정동을 중심으로 한 공자 재해석 정리
원하시는 방향을 말씀해 주세요.
아래에 요청하신 셋 다를 하나의 구조로 정리합니다.
① 인터뷰 3 × 인터뷰 4 핵심 대비
② ‘무지의 자각’과 퀘이커의 침묵·기다림 비교
③ 감성·음악·정동을 중심으로 한 공자 재해석
(모두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① 인터뷰 3 × 인터뷰 4 핵심 대비
한 줄 대비
-
인터뷰 3: 어떻게 진리에 접근하는가 (인식론·방법론)
-
인터뷰 4: 그 접근이 관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윤리·실천)
구조적 대비표
| 항목 | 인터뷰 3 | 인터뷰 4 |
|---|---|---|
| 중심 질문 | “어떻게 제대로 탐구할 수 있는가?” | “어떻게 사람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
| 핵심 키워드 | 무지의 자각, 연찬, 공공(空空) | 서(恕), 충(忠), 화이부동 |
| 논어 핵심 구절 | 자한편 9·7 “무지야… 공공여야” | 충서지교(忠恕之道) |
| 비판 대상 | 고정관념, 자기 확신, 논쟁형 학문 | 아집화된 정의, 운동의 독선 |
| 현대 문제 진단 | 100분 토론이 싸움이 되는 이유 | 협동·민주를 말하면서 소통이 안 되는 이유 |
| 해결 방향 | zero-base 탐구 상태 | 상대를 동화시키지 않는 평화 |
핵심 연결
-
인터뷰 3에서 “무지의 자각”으로 앉는 법을 배운다.
-
인터뷰 4에서 그 상태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즉,
인터뷰 3은 <연찬의 내적 조건>,
인터뷰 4는 <연찬의 관계적 결과>를 보여준다.
② ‘무지의 자각’ × 퀘이커의 침묵·기다림 비교
이 비교는 매우 정확하게 맞닿는다.
둘 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 이전에 ‘어떤 상태로 있을 것인가’를 묻는다.
핵심 비교표
| 항목 | 이남곡·공자 | 퀘이커 |
|---|---|---|
| 출발 상태 | 무지의 자각 | 침묵 속의 기다림 |
| 핵심 태도 | “내 생각은 감각일 뿐” | “내 말은 아직 아닐 수 있다” |
| 위험 경계 | 불가지론·회의주의 | 독선적 계시 주장 |
| 실천 방식 | 연찬(상호 탐구) | 침묵 속 공동 분별 |
| 진리 개념 | 끝까지 함께 가보는 과정 | 지금-여기에서 드러나는 빛 |
| 공동체 효과 | 논쟁 → 탐구 | 토론 → 분별 |
결정적 공통점
-
둘 다 자기 확신을 내려놓는 훈련이다.
-
둘 다 *“침묵/무지 이후에만 말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차이
-
퀘이커는 초월적 내적 빛의 언어를 쓴다.
-
이남곡은 인식론·관계 윤리의 언어를 쓴다.
그러나 실천 구조는 거의 동일하다.
그래서 이남곡의 연찬은
👉 세속화된 퀘이커 침묵의 동아시아 버전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③ 감성·음악·정동 중심의 공자 재해석
이 부분이 인터뷰 3의 가장 깊은 층위다.
기존 공자 이해
-
이성 중심
-
도덕 규범
-
위계 질서의 예(禮)
이남곡의 2025년 공자
-
정동(affect)을 다루는 사상가
-
인간 감정의 흐름을 아는 철학자
-
사회 질서를 “느끼게 만드는 사람”
공자의 삼단 구조 재해석
| 공자 원문 | 이남곡 해석 | 현대적 언어 |
|---|---|---|
| 흥어시(興於詩) | 원초적 감흥의 발생 | 정동의 점화 |
| 입어례(立於禮) | 감정의 관계적 정제 | 감정의 사회화 |
| 성어악(成於樂) | 조화의 완성 | 집단적 공명 |
즉,
-
인간은 이성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먼저 감동해야 한다
-
그 감동이 관계 질서로 다듬어져야 한다
-
마지막에 음악처럼 공명하는 사회가 된다
왜 음악인가
이남곡이 음악·노래·대중가요까지 언급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 연설 100마디보다
노래 한 곡이 인간을 더 깊이 움직인다.
이것은 현대 정동 이론, 문화 정치학, 감성 민주주의와 정확히 연결된다.
공자는 이미 2500년 전에
👉 *“사회를 바꾸려면 감성을 다뤄야 한다”*고 본 사람이다.
종합 결론 (세 가지를 하나로)
이남곡의 2025년 논어 해석은 이렇게 하나로 묶인다.
-
<인터뷰 3>
→ 무지의 자각으로 앉는 법을 배운다 -
<인터뷰 4>
→ 그 상태로 타인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
<감성·음악>
→ 그 관계가 사회로 확장되는 경로를 제시한다
한 문장 요약
“논어는 정답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무지에서 출발해 감동을 거쳐 공명에 이르는
인간과 사회의 훈련서다.”
다음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향은 예를 들면:
-
이남곡 × 신영복 비교 (연결의 철학 vs 관계의 훈련)
-
연찬 실패 사례 분석 (왜 좋은 가치는 독선이 되는가)
-
감성 정치의 위험과 가능성 (선동 vs 공명)
어디까지 더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