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알라딘: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 죽음 준비가 왜 삶의 준비인가 오진탁 2021

알라딘: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 죽음 준비가 왜 삶의 준비인가 
오진탁 (지은이)자유문고2021
-09-16
다음














































18,000원
Sales Point : 116

10.0 100자평(0)리뷰(3)

376쪽


책소개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경험하거나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보험을 들듯이 죽음의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

죽음 이해는 자기 삶과 죽음 전체가 걸린 문제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잘못 판단하면 자기 삶과 죽음 전체를 잃게 된다. 죽으면 다 끝난다고 생각할 경우, 말 그대로 죽으면 다 끝나는, 육체 중심, 물질 중심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들을 설명하면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성찰하게 해준다.


목차


서문·5

제1부 죽음을 모르면서 삶을 알 수 있을까

1장 죽음,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준다·20
제발 죽어가는 사람을 괴롭히지 말라·22
죽음을 모르면서 삶을 어떻게 알까?·26
에덴낙원 납골당, 결혼식도 열린다·28

2장 죽음을 모르면 두렵다·31
태어날 때와 죽을 때·31
죽음에 대한 오해·32
죽음, 삶을 비추어주는 거울·36

3장 죽음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43
죽음이 삶에게 전하는 선물·43
왜 나라고 죽어서는 안 되는가?·47
당신은 죽음을 사랑합니까?·52
영혼이 성숙하는 마지막 기회·52
죽음 준비는 왜 삶의 준비인가?·54

제2부 죽음, 삶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1장 “너 자신을 알라”·58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렵다·58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의 영혼을 느끼다·60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다·62
죽음 이해, 논증이나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65
티베트에선 누구나 천장을 원한다·66
죽음 이해의 차이: 현대인과 티베트인·72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72

2장 임종 전에 겪는 현상·76
“도대체 무엇이 보이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79
임종 직전 허공에 누가 보인다고 말한다·84
퀴블러-로스, 아버지가 죽은 할아버지와 말하는 것을 보다·86
호스피스 의사, 죽은 티건을 만나다·88

3장 빙의 현상·94
탤런트 김수미 씨의 빙의 경험·95
다중인격장애 여성, 갑자기 열일곱 살 소년 목소리로 말하다·98

4장 최면치료·100
교통사고로 죽은 대학생 아들, 어머니와 만나다·103
정아 양, 죽은 아버지가 실리다·107
장례식장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실리다·110

5장 『티베트 사자의 서』·115
삶과 죽음을 포괄하는 4가지 바르도·116
죽어가는 사람에게 읽어주는 『티베트 사자의 서』·118

6장 기독교와 불교·123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일 뿐이지 영혼은 계속 유지됩니다.”·125
“영혼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생명입니다.”·130

7장 임사체험자의 증언·134
의학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임사체험을 경험하다·137
하버드 의대 의사, 뇌사상태에서 죽은 여동생 만나다·140
‘죽음 이후의 삶’을 입증하는 9가지 증거·145
임사체험의 6단계·147
임사체험자, 웰다잉 교육의 실시를 주장하다·157

8장 죽음의 순간 누구나 알게 된다·160
어느 의사의 고백·165
죽음에서 희망을 읽는다·170
파스칼의 도박 비유·173
죽은 슈바르츠 부인이 다시 찾아오다·177

제3부 죽음 앞의 인간, 9가지 유형

1장 죽음 앞에서 누구나 평등하다·186
4가지 평등과 9가지 차등·188

2장 죽음의 첫 번째 유형: 절망과 두려움·191
“죽음은 곧 절망을 뜻하지 않는가?”·194

3장 죽음의 두 번째 유형: 부정·199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200

4장 죽음의 세 번째 유형: 분노·203
“나는 이렇게 죽으라는 말입니까?”·203
“이렇게 죽을 수는 없습니다.”·206

5장 죽음의 네 번째 유형: 슬픔·209
죽음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우울·210

6장 죽음의 다섯 번째 유형: 삶의 마무리·214
“내 돈 2억 갚아라.”·215
“당신과 사는 동안 행복했어.”·217

7장 죽음의 여섯 번째 반응: 수용·220
죽음 수용은 삶의 포기가 아니다·220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내가 먼저 죽어버리면·222
“죽어가는 내가 남편을 이해해야 하나요?”·224
“나는 이제 죽을 거예요.”·227
강영우 박사의 ‘아름다운 마무리’·231
“영원한 휴가 떠난다.”·235
나무의 일생과 사람의 일생·238

8장 죽음의 일곱 번째 유형: 희망·244
죽음에 의미가 있다면 삶에도 의미가 있다·244
희망을 품고 죽는 것, 절망하면서 죽는 것·246

9장 죽음의 여덟 번째 유형: 마음의 여유·249
“하느님이 부르면, 언제든 만사 오케이!”·250
“나는 우주에서 춤추며 놀겠다.”·254
“나는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없다.”·256
죽음 앞에서의 여유·258
“제가 조금 전에 죽었습니다.”·260
혼수상태에 빠졌던 할머니, “위스키 한 잔 먹고 싶다.”·262

10장 죽음의 아홉 번째 유형: 밝은 죽음·265
죽음, 밝은 지혜로 바라본다면·265
“죽은 엄마가 빛으로 감싸여 있어요.”·267
잠양 켄체 린포체의 죽음·271
수행자는 평생 죽음을 기다린다·277
죽음의 순간, 참다운 기개를 보여줄 시간·279

제4부 죽음을 통해 삶을 찾다

1장 죽음을 수용했더니 삶이 달라졌다·284
죽음 앞의 인간, 죽음을 수용하면 크게 달라진다·288

2장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291
“언제나 희망적으로 생각했다.”·291
“밝고 건강한 정신만이 암을 이긴다.”·294
암 극복한 그녀, 이제는 시인이다·295

3장 테레사 수녀가 가르쳐준 이야기·299
누구든지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죽을 권리가 있다·301
영혼을 정화하는 호스피스 봉사·303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는다·306

4장 “삶의 종착역에 남는 건 사랑뿐이더군요.”·310
“죽음, 끝이 아니에요.”·310
죽음은 삶의 완성 과정·312
“아무도 죽지 않아요.”·313

5장 “죽음을 만난 뒤 삶을 알게 되었어요.”·319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다·319

제5부 성숙한 죽음문화가 필요하다

1장 죽음문화가 없는 사회는 불행하다·324
일상에서 실천하는 죽음 준비·326
올바른 죽음 이해를 위하여·329
임종의 자리를 지켜주는 방법·333
새로운 죽음문화를 모색하자·338

2장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344
우리 사회에 죽음 정의定義가 있는가·344
심폐사와 뇌사로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347
죽음은 육신의 죽음일 뿐·349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353

3장 아름다운 마무리는 준비 없이 당하는 죽음과는 다르다·355
아름다운 마무리와 준비없이 당하는 죽음의 차이·355
“가야 할 때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362
어떻게 죽을 것인가?·367

참고문헌·370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오진탁 (지은이)

현재 한림대 인문학부 교수, 한국 생사학협회 회장. 1997년부터 한림대에서 생사학 강의를 시작.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살률이 증가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으므로, 생사학 콘텐츠를 활용해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계발했다.
한림대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자살예방의 철학’을 강의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림대에서 우울증 앓았거나 자살충동을 심하게 느꼈거나, 혹은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자살예방의 철학」 「죽음의 철학적 접근」 강의를 수강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저서로 『죽으면 다 끝나는가』,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등 다수가 있다.
번역서로 『티베트의 지혜』,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죽기 위해 자살하는 게 아니다>,<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죽으면 다 끝나는가?> … 총 2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1.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티베트의 소걀 린포체는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죽음은 엄청난 신비입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확실한 사실.”
이렇듯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경험하거나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보험을 들듯이 죽음의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
죽음 이해는 자기 삶과 죽음 전체가 걸린 문제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잘못 판단하면 자기 삶과 죽음 전체를 잃게 된다. 죽으면 다 끝난다고 생각할 경우, 말 그대로 죽으면 다 끝나는, 육체 중심, 물질 중심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들을 설명하면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성찰하게 해준다.

2.
죽음을 알면 삶이 어떻게 바뀌는가?
아무리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살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 불행하고 추하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모습이야말로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주는 거울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므로,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하면 인생 전체가 온전할 수 없다. 삶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죽음의 모습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거꾸로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렇듯 죽음과 삶은 직결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죽음을 앞둔 사람은 통상 다음의 아홉 가지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①절망과 두려움, ②부정, ③분노, ④슬픔, ⑤삶의 마무리, ⑥수용, ⑦희망, ⑧마음의 여유, ⑨밝은 죽음이 그것이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 달라지게 된다.
죽으면 끝인가?
죽음을 육체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육체의 죽음은 분명 있다. 그러나 영적인 차원에서 죽음을 바라보면 죽음은 육체의 죽음, 즉 육체로부터 영혼이 떠나는 것일 뿐이다. 법정 스님의 말처럼 ‘육신은 벗어버린 헌 옷이나 다름없다.’ 즉 나비가 고치를 벗어던지는 것처럼 육신을 벗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결국 현재의 삶이 바뀔 수밖에 없다. 이것이 죽음 이해가 주는 가르침이다.

3.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자신과 삶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육체만의 존재인가, 아니면 육체와 정신이 결합된 존재인가?’
자기 자신을 어떤 존재로 여기느냐에 따라 죽음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죽으면 다 끝난다고 생각하고 사는 삶과, 육체는 죽어도 정신(영혼)은 어디론가 옮겨간다고 생각하고 사는 삶이 같을 수는 없다. 즉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삶의 방식과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고, 검증 가능한 것만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 살아온 임사체험자들의 증언은 죽으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니까 두려운 것이다. 제대로 교육 받은 적도, 성찰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죽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입증해줘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기가 자신을 얼마나 깊이 있게 아느냐에 따라 죽음 이해가 달라진다.
저자는 다음의 세 가지를 차분히 생각해보라고 제안한다.
①인간 이해: 나는 육체만의 존재인가, 육체와 영혼의 결합인가?
②죽음 이해: 죽으면 다 끝나는가, 새로운 삶의 시작인가?
③삶의 이해: 육체와 물질 중심으로 사는가, 육체와 영혼의 결합체로 사는가?
이 책이 ‘죽음’의 문제를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내 삶을 보다 유익하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접기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자유문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오진탁
한림대학교 철학전공 교수이며, 1997년부터 생사학 강의를 하였다. 한림대에서 ‘죽으면 다 끝나는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혹은 예전에 우울증을 앓았거나, 자살충동을 느꼈거나,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거나, 지금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죽음의 철학적 접근’을 수강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다음(Daum) 카페 ‘한국생사학협회’ <오진탁의 생사학 이야기> 폴더에 죽음과 자살에 관한 100가지 이상의 글과 자료를 제시해 놓아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저서로 『죽으면 다 끝나는가?』, 『자살예방 해법은 있다』, 『죽음, 삶이 존재하는 방식』, 『자살예방의 철학?생명교육과 자살시도자 교육사례』 등 다수가 있고, 번역서로 『티베트의 지혜』,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한글세대를 위한 금강경』, 『능엄경 1, 2』 등 다수가 있다.
1997년부터 한림대 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준비교육'을 전공 및 교양강좌를 개설했고, 2005년부터는 최근 급증하는 자살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자살예방교육' 과목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다. 2008년에는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시민인문강좌「웰다잉, 아름다운 마침표」에서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사회 각 기관과 협력, 웰다잉과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해「웰다잉 체험교실」「자살예방을 위한 워크숍」「사이버강좌 웰다잉(자살예방) 전문과정」「웰다잉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애쓴 공로로 2008년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웰다잉의 이론적 · 실천적 근거를 제시한 『마지막 선물』『자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이 있으며, 역서로『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티베트의 지혜』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음에 대한 사색을 다룬 책을 보는 것을 상당히 거부했다.


뭔가 꺼림직하고 죽음이라는 공포감이

내 마음을 휩쓸면서 살아가는 흥미와 질을 떨어뜨리고

너무 깊이 죽음에 매몰되서 우울할까하는 염려와 불안이 컸다.




작년에 예상치 못한 수술을 하게 되면서

몸의 작은 일부에 미세한 고장이

몸 전체를 괴롭힐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되면서

영원히 건강할 줄 영원히 살 줄 알았던 나의 교만했던 태도와 생각을 뒤집었던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고 몸이 회복하게 되면서

이전처럼 모든 기능이 원활화게 된 몸을 보면서

내 삶을 다시 점검하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이와 같은 책을 대면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꺼려지지 않는다.




죽음을 바라보는 생각과 시선 속에

살아감에 대한 또다른 사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죽음에서 희망을 읽느냐, 절망을 읽느냐 하는 차이는

곧 삶에서 희망을 읽느냐, 절망을 읽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삶은 죽음과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불이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p170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살다간 사람의 마직막 모습은 어떠할까.




달라이 라마는 죽음을 우리가 매일 갈아입는 옷에 비유해

'옷을 벗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육신의 옷을 벗는 과정으로 죽음에 대해 절망감을 지닐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종교적인 시각에선 내세에 대한 의망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서 죽어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살아있는 지금 내 삶이 후회와 자책뿐이고

늘 괴롭기만하다면 죽어서 이에 얽매이지 않아서 홀가분할까.




현재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 마지막도 그 후에도 난 여전히 그 얽힘 속에서 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현재를 난 좀 더 제대로 살아가볼 필요를 느낀다.




기왕이면 희망을 지니고서 살고

희망을 품고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겠는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유머와 웃음이 필요한 것은

웃음이 죽음의 공포에 대한 치료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유머와 웃음은 죽음이 불필요하게 던져주는 두려움과 긴장을 완화시키고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p260




유머를 잃지 않고 사는 삶은 생각만으로도 유쾌하다.




분노와 적의를 진정시키기에 가장 좋은 안정제가 유머가 아닐까.




아름다운 삶을 유지하는 것에 첨가제가 되는 것이

웃음과 유머이기에 삶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도

이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쇠약해져가는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최고의 차원은

낙담하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밝은 지혜가 주는 우리 삶의 변화는

살아있을 때도 죽을 때도 매한가지 나와 주변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불편하고 불쾌할 수 있는 삶의 마지막 모습을

애써 살면서 생각지 않고 싶을 수 있지만

죽음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이면

앞으로의 여정을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살아갈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죽음 자체를 삶과 분리하지 않고

사고를 확장시키고 받아들임으로써 현재의 나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선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책읽는맘 2021-12-11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 lalilu

책의 표지는 제목 아래에 ‘죽음 준비가 왜 삶의 준비인가’라는 질문을 제공한다. 표지 아래에는 “죽으면 다 끝나는가, 새로운 삶의 시작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인간은 육체만의 존재인가, 육체와 영혼의 결합인가?’ 그리고 ‘죽음을 잘못 이해하면 자기 삶과 죽음 전체를 잃게 된다.’는 내용을 함께 전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삶의 변화를 이끌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생사학 강의’를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서문만 읽어보다오 죽음에 대한 이해가 우리를 얼마나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죽음에 대한 첫 번째 생각해 볼 문제는 다음과 같다. “과연 인간은 죽으면 다 끝나는 것인지 죽음 이후의 세상이 있는 것인가?” 이 질문에 과연 어떤 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삶에 대해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보인다. 내로남불의 시대를 살고 있다. 내가하면 심지어 범죄도 로맨스로 포장하지만 남이 하게 되면 철저하게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분륜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죽음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이해하며 마지막으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보게 된다.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에 동생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모님과 같은 분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하루에 장례식을 두 번 다녀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 다 죽을 것인데 과연 나의 죽음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며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갖게 된다.

- 접기
라리루 2021-12-11 공감(1) 댓글(0)



삶과 죽음의 깊은 정의

오랜만에 읽는 주제의 책이기도 했지만

평소 보통의 조명에서만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우연하게도 평소 안쓰던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고요하게 읽게 됨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가뜩이나 내용도 죽음 아니던가, 그 묘한 우연.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이 책의 제목이 주는

죽음과 삶이란 단어는 분명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책은, 저자는,

그것만 원하진 않을거 같다.

그저, 한번 이리 생각해 볼 것을 인도해줄 뿐.




삶과 죽음은 한 짝이라고 계속 속삭이는 책.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는 선후의 관계가 아닌

저자 본인으로써도 완벽한 설명은 해 줄 순 없을

각자의 받아들임이 그 정의가 되어줄 뿐이라고

책이 암시하는 듯한 내용들이 많았다.

누가 누군가에게 죽음 이후를 설명할 수 있는가 혹은,

죽음과 삶을 명확히 구분해 이해시킬 수 있는가로

질문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이런 주제의 책을 쓴 저자 자신이나

그런 질문을 받은 사람의 몫은 아니라 이야기 해 놓았다.

그것에 대한 답은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논리체계로 이해해보려 하고 찾는 것

그런 사상 위에 듣고 싶고 묻고 싶은

그 가치를 둬야할 질문이라 책은 설명했다.

결코 답하기 어려운 질문으로부터 피해나가기 위한

교묘한 피해가기 식은 결코 아니라 전달됐었다.

보통, 설명을 들어야 할 문제라 여긴다면

그리고 그걸 타인과 자신의 쌍방

답과 질문의 문제라고 여기는 그 상식선에서

좀더 다르게 접근하고 스스로 통찰해 나가야 하는게

삶과 죽음에 대한 접근 방식이라고

죽음의 역사와 의미를 연구한 학자는

이렇게 답한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독자로써 책이 전달하는 바라 느낀 부분들.




책이 일목요연하진 않다.

왜냐면, 일목요연하지 않다는 게

다루는 주제탓일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일 수만은 없는 죽음과 삶의 연결고리는

어느 부분에선 나름 이해로써,

어느 부분에선 삶속의 사례들로써

그 자체를 한정된 지면 안에서 설명해 보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혼잡처럼 받아 들여졌다.

그 중 잘 몰랐던 부분이기도 하면서

아는 듯 잊고 살았던 것들도

책의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느껴졌는데,

그 중 가장 기억남는 2가지 정도의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티벳에서 천장이라 불리우는 장례관습.

사람이 죽으면 그곳에선 육신을 한국처럼 다루지 않고

독수리의 먹이로 내놓는다는 관습을 들려주는데,

아마, 영화나 다큐 등에서 한번쯤 봤던 기억이

나 말고도 들어봤음 직한 이야기라고 떠오른다.

요즘같이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 속에서

이정도 이야기 정도는 접해볼 만한 매체는 많기에

전혀 생경하거나 이상하게만 처음 접할

독특한 얘기는 아닌듯 싶기도 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그 의미까지 좀더 알게 됐을 때

이해하는 정도나 느낌은 많이 달라졌다.

임종한 가족을 단순 독수리에게 바친다는 의미라기 보단,

그동안 생존을 위해 다른 가축의 육신들을

먹으며 살아왔던 인생들이기에

자신의 마지막 순간 영혼이 떠나고 남은 껍데기는

이제 먹이로 내어줌이 공평하다는 의미였다.

결코 기브 앤 테이크 식의 상황정리도 아닌

그저 도리의 영역처럼 느껴지기도 한 문화.

그러면서 함께 놀라웠던 건, 짧게 언급된 천장사란 직종.

천장사가 독수리가 먹기 편하게

시신을 준비해준다는 천장사의 일이

대충 어떤 일일지 상상되는 짧은 문구였지만,

그마저 가감없이 이해하기엔

쉽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문화적 갭도 간접경험해 보았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에피소드라면,

입원실과 영안실만 있는 보통의 병원 안에

임종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이는 처음 알았던 부분인데,

그 몇 안되는 병원 중에 평소 자주 방문하는

병원이 들어있다는 그 부분도

나름 개인적으론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됐던 사실.

그곳에서 일하는 호스피스들의 거룩해보이는 의미까지도.




책의 후반부쯤엔 이런 분위기들과는 다른

임종 직전 마주하게 된 형제이야기가 실려있다.

죽어가면서 동생과 얽힌 일들로 억울해하던

형의 동생을 향한 깊은 배신감.

그러다 자신을 찾아온 병실 안 동생과의 재회.

그러나, 그 상황속에서 해피한 드라마같은 결말은 없다.

동생에게 형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원망과 바램을 담은 한마디를 했고,

동생은 그에 대해 한마디 답변이나 사과없었고

그런 형에게서 다시 멀리 떨어져

형의 죽음을 약간 보필하는 정도에서 멈춰서 끝났다.

이 이야기는 많은 실제 죽음 속 현장모습 중 하나.

이 이야기와는 달리, 당연 죽어야 할 상태의 한 환자가

몇일 동안 생존하다 자신의 부인이 오자

바로 심장이 멈췄다는 영혼이 존재하는 듯한

사례처럼 등장시킨 이야기는

또다른 감동과 불가사의처럼 기억된다.




저자는 서문에서 죽음을 도피처럼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의 자살에 대한 나름의 정의가

실로 안타깝다고 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좀더 명확한 정의가

사회적으로 교육되고 받아들여진다면

그러지 않았을 결심이라고

애써 애둘러 설명해주고 싶어하는 듯 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죽음을 경외시한 삶도 돌아보면서

평소의 여러 모습도 돌아보게 할

각자의 이유나 여유를 부여받을 지 모른다.

각자 현재의 전환점이 되어 줄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그 주제 때문에라도.
- 접기
칸타타 2021-12-14 공감(0) 댓글(0)

마이페이퍼

죽음 관련 신간


10월 1주 신간 목록을 정리하면서 죽음, 종말 같은 단어가 자주 띄었다.
그전의 신간 중에서도 보았던 기억이 나서 이들 단어와 관련된 신간을 추려 보니 얼추 10권 가까이 된다.

최근에 영국의 의사인 레이첼 클라크가 지은<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그리고 장례지도사인 강봉희가 지은 <나는 죽음을 보는 사람입니다>가 나왔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원서는 2020년에 나왔다. 원서 제목은: Dear Life: A Doctor‘s Story of Love, Loss and Consolation.
아버지 죽음을 내세운 번역서 제목과 다르다. (번역서를 펴낸 출판사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 저렇게 제목을 달았지만, 저자한테 아버지의 죽음은 삶의 부분일 뿐이고 남겨진 저자 자신의 삶과 일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는 원제를 지은 것 같다.)
레이첼 클라크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 전문 의사로 매일 삶과 죽음을 마주하지만, 특별히 아버지의 죽음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통한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장례지도사는 누구도 나서서 돌보고 하지 않는 죽음을 돌보는 일을 한다. <나는 죽음을 보는 사람입니다> 저자 강봉희는 암 투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나서 무연고 고독사, 기초생활자, 생활보호대상자의 죽음을 돌보기 위해 장례봉사단을 꾸렸다. 죽음 이후에도 끝이 아닌 현실의 장례 현장을 전한다.

지난 달에도 2권 있다.

이주연 기자와 이정환 기자의 공저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 사건 108건을 분석하였다.

<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를 지은 한린대 철학과 오진탁 교수는 질문한다. 죽으면 끝인가?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지지난 달에 나온 신간도 있다.

<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의 저자 박연숙(숭실대학교 교양대학 교수)이 지은 <죽음이 던지는 질문을 어떻게 답해야 할까?>는 죽음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해 문학과 영화 속 장면에서 해답에 가까이 접근한다.

한겨례신문 오승훈 기자가 힙합 듀오 ‘듀스‘ 멤버였던 고 김성재의 죽음(미제사건)에 대한 기록을 모아 <마지막 노래를 들려줘>를 집필하였다.

삼십대 중반 젊은 소설가인 로버트 판타노의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는 그가 남긴 생의 마지막 기록이다.
2016년에 나온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읽었었다. 신경외과의였던 폴 칼라니티가 서른 중반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기록으로 남긴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면서 나도 아내도 눈시울을 적시면서 안타까워 했었다.

독일의 철학자 미하엘 하우스켈러는 <왜 살아야 하는가>에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위대한 사상가 10인의 대답을 담았다. (10 인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쇠렌 키르케고르, 허먼 멜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레프 톨스토이, 프리드리히 니체, 윌리엄 제임스, 마르셀 프루스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알베르 카뮈.)

<죽음 이후>를 지은 기자 출신의 프랑스 작가 스테판 알릭스는 사후세계를 주장한다.
“삶은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 그리고 이것을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 ‘수년간의 조사와 독서, 전 세계 탐구자들과의 인터뷰, 수많은 증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말한다.”

지금 당장 죽음을 맞지 않더라도 점쟁이한테서 스무 살 전에 단명할 운명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
19세 소녀 구수정한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현호정이 <단명소녀 투쟁기>를 지었고 제 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죽음과 관련하여 매우 충격적인 사실은 우주 역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주는 계속되지 않는다>























- 접기
오거서 2021-10-10 공감 (38) 댓글 (6)
Thanks to
공감
찜하기





이 상품을 구입하신 분들이 다음 상품도 구입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