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본질: – 5/5 화두에 대한 토론 –[4/4] – {2/2} – * - ++
Taechang Kim 김병윤 선생님, 환단고기의 내용이 허위임이 밝혀졌다면, 그리고 위서임이 확증되었다면, 환단고기에 기초한 한겨레 사상, 철학, 종교는 모두 근거 없는 거짓 것이 되고 말텐데, 어떤 대책을 마련 중에 계십니까? 아니면 포기하신 상태이십니까? 적지 않는 수의 유지자들이 환단고기를 연구하고 책도 여러 권 나와 있는데 그 분들의 연구결과도 무의미한 것으로 될 수밖에 없으니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교 요망하옵니다.
김병윤 Taechang Kim 김태창님, 좋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책에서 구약성경이 일부 역사에 기반하여 유대인들이 만들어낸 신화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명백한 신화라는 것이 입증되었으면 진리에 기반한 것이 아니니 종교의 교리로 활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예수가 새로운 약속이라고 천명하면서 들고나온 신약성경과 억지 춘향식으로 꿰어 맞춰 기독교의 교리로 활용되기 때문에 예수의 참 가르침이 변질되어 예수의 참 가르침이 왜곡되고 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제 책에서 저는 “유대 민족은 그동안 구약성경을 앞세워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저질렀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솔직히 용서를 빌고, 당신들의 신화인 구약성경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잊어달라고 이야기하고, 이 책을 거두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세상은 보다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라는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약성격이 갖는 문헌적 가치는 사라지지 않으니 일부 학자들은 지속적으로 이를 학문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일부 역사학자들은 사료를 찾아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환단고기도 한국민의 한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신화이기 때문에 구약성경과 같은 방식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