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3

알라딘: 중국과 한국, 동북아문명의 창조와 보존 - 선불교와 성리학을 중심으로 최준식 2016

알라딘: 중국과 한국, 동북아문명의 창조와 보존


중국과 한국, 동북아문명의 창조와 보존 - 선불교와 성리학을 중심으로 
최준식 (지은이)소나무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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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0,000원
220쪽

책소개

한국학의 대가인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창조’와 ‘보존’이라는 키워드로 중국과 한국이 상생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즉, 동북아시아의 종교문화가 지속하고 발전하는 데 ‘창조’와 ‘보존’의 두 가지 중대한 일을 한 것은 중국과 한국이라는 설명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선불교와 성리학이다. 두 종교사상은 중국인들이 탄생시킨 명품사상인데,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인 나라는 동북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할뿐더러 현재까지 실제로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독보적이다.

곧 두 종교사상은 여전히 한국사회에 살아 있다는 것이다.

종교의례 또한 현대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비롯하고 형성된 것을 수용하고 지금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비롯된 불교의 교육제도나 예불방법, 종교체계를 가감수정하여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혼례나 상례, 그리고 제례 등 한국인들이 지키고 있는 일상의례 또한 중국이 창조했으나 정작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한국에만 남아 있는 압도적인 장면은 왕실의례에서 연출된다.

중국 황실제례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왕실의례인 문묘제례와 종묘제례를 한국은 600년 넘게 보존해 왔다. 이처럼 중국은 명품사상을 창출해 냈고, 한국은 이를 영리하게 흡수하고 보존해 온 것이다. 중국에서 기원한 사상과 종교 및 제도와 의례를 한국이 보존하고 발전시켜 온 면면을 톺아보며, 동북아문명의 원형과 진화를 소개한다. ‘창조’와 ‘보존’, 위대한 동북아문명의 재창조를 위한 이해의 첫걸음이다.


목차


서문 : 동북아문명의 재창조를 위하여

들어가며
동북아문명의 원형과 보존
아직도 주자가례를?

1부 중국이 새롭게 만들고 한국이 받아들여 보존한 사상
1. 중국에서 일어난 창조적인 시원 사상의 형성
중국이 받아들인 유일한 종교, 불교
선불교의 태동과 발달
유학과 불학의 또 다른 융합, 성리학
2. 중국적인 맥락 안에서 성장한 한국의 수입종교
한국 선불교의 과거와 현재
한국의 성리학

2부 중국에서 비롯되었지만 한국이 보존하고 있는 종교제도와 의례
1. 중국에서 들여온 (선)불교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한국 불교
2. 중국 유교의 옛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한국사회
3. 인생의 터닝 포인트, 일상의례
혼례 : 중국식과 서양식의 이종교배
상례 : 살아 있는 사자死者 모시기
제례 : 유교식 제사의 실질적 종주국
4. 600년을 이어 온 왕실의례
문묘제례 : 동북아시아의 유일한 원형
종묘제례 : 한국에만 남아 있는 왕실제사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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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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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 더보기

최근작 : <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세트 - 전3권>,<STOP THINKING 현대의 붓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한 모든 것> … 총 1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누가 만들고 누가 지켜왔는가

2005년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때 중국인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그네들의 얘기인즉슨 중국 고유의 명절을 한국이 강탈했다는 것. 그때뿐인가. 10년 후인 2015년 한국이 유교책판을 등재할 때도 이를 둘러싼 소동은 되풀이되었다. 곧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존중하기는커녕 역사를 빼앗아 간다는 불만인데, 이처럼 중국인들은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문화는 중국에서 기원했으니까 모두 자기네 것이라고 무작정 주장하곤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어떤가. 많은 중국인들이 자국문화 중심주의를 강하게 고집하는 만큼, 우리 문화의 고유성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한국문화의 중국 기원을 간단히 무시하는 한국인들도 많다. 자, 그럼, 이 간극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봐야 할까.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기원한 전통문화만 나오면 모두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지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엄청난 문화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흘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 종교사상적으로 중국에 빚진 것은 언설로 다할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인 종교문화의 요소들을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유지하고 발전시켰다. 그러니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이 그런 중화문명적인 요소를 보존한 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그 귀중한 종교문화들을 전부 팽개쳐 버렸을 때 한국인들은 그것을 챙기고 진화시켜 왔으니 말이다.”

중국이 만들고 한국이 지켜 온 위대한 문화유산

한국학의 대가인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창조’와 ‘보존’이라는 키워드로 중국과 한국이 상생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즉, 동북아시아의 종교문화가 지속하고 발전하는 데 ‘창조’와 ‘보존’의 두 가지 중대한 일을 한 것은 중국과 한국이라는 설명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선불교와 성리학이다. 두 종교사상은 중국인들이 탄생시킨 명품사상인데,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인 나라는 동북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할뿐더러 현재까지 실제로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독보적이다. 곧 두 종교사상은 여전히 한국사회에 살아 있다는 것이다.
종교의례 또한 현대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비롯하고 형성된 것을 수용하고 지금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비롯된 불교의 교육제도나 예불방법, 종교체계를 가감수정하여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혼례나 상례, 그리고 제례 등 한국인들이 지키고 있는 일상의례는 또 어떠한가. 중국이 창조했으나 정작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한국에만 남아 있는 압도적인 장면은 왕실의례에서 연출된다. 중국 황실제례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왕실의례인 문묘제례와 종묘제례를 한국은 600년 넘게 보존해 왔다. 이처럼 중국은 명품사상을 창출해 냈고, 한국은 이를 영리하게 흡수하고 보존해 온 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기원한 사상과 종교 및 제도와 의례를 한국이 보존하고 발전시켜 온 면면을 톺아보며, 동북아문명의 원형과 진화를 소개한다. ‘창조’와 ‘보존’, 위대한 동북아문명의 재창조를 위한 이해의 첫걸음이다.

“중국인과 한국인은 양국이 각각 문화를 창조하고 보존하는 데에 역할분담을 잘한 것을 서로 인정하고 격려해야 마땅하다. 이렇게만 한다면 앞으로 동북아문명의 재창조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인과 중국인이 문화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