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Philo Kalia - *금강경 풀이 평산 심중식 선생님의 권유,

Philo Kalia - *금강경 풀이 평산 심중식 선생님의 권유, “한 발 한 발 오르는 느낌을 위해서 한 줄 한 줄... | Facebook

*금강경 풀이
평산 심중식 선생님의 권유, “한 발 한 발 오르는 느낌을 위해서 한 줄 한 줄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금강경은 한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부담이 없다”(29)는 저자의 말만 믿고 시작했다가 양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지, 마음으로 읽으려면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경전이고 책이다. 암튼 권면을 따라 설 연휴 이틀 집중적으로 독서했습니다. 깊이 알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대강의 요체를 나름대로 파악했기에 후기를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평산은 금강경을 우리말로 옮기고 ‘평산 풀이’라는 항에서 각 장을 독자적으로 풀이한다. 풀이란 “말할 수 없는 걸 말하는” 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말할 수 없다고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진리의 세계를 풀이함으로써 사실상 德을 베풀고 있는 셈이다.
1.금강경의 내용은 상당수가 법회에서 부처님이 제자 수보리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시는 대화를 통해 “아누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이름의 지혜를 얻는 과정을 32장으로 전개한다. 저 뜻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또는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다. 主旨는 “금강석 같은 견고한 자아상을 깨트리고 번쩍이는 지혜의 빛으로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건네주는 보살의 길”이다. 평산은 32장을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제하로 5-7장씩 구분한다. 이 구분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2.無相. 가르침의 핵심 중 제일은 무상(無相)에 이르는 것이다(제3장). “만일 보살이 아상이나 인상이나 중생상이나 수자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곧 보살이 아니다(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다석은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고 먼저 먹는 일을 줄였고, 중생의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남녀관계를 끊었다. 아상과 인상을 벗어나려고 밤에는 위에 계신 님을 그리워하는 진리의 ‘말숨’을 쉬며 낮에는 걸어 다녔다” - 일반 사람이 보기에 다석의 이러한 행동변화는 기이하다. 아상과 인상을 벗어나기 위해 이런 행동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하나의 일반적인 방도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상과 인상에서 벗어난 사람은 일일일식이 아니라 건강하게 잘 먹고, 解婚이 아니라 和婚이며, 나이 들수록 얼과 정신의 생동감이 더해질거라 믿는다. 난 20대 중반에 김흥호 선생님의 일일일식을 따라 하다가 어머니의 걱정을 샀으며 5일을 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내 체질에 전혀 맞지 않더라. 후에 김흥호 선생님께 여쭈었다. 선생님은 일본 유학 시절 공부에 몰입하다 보니 식사를 잊게 됐고 그후 자연스럽게 일일일식하게 됐다고 말씀하셨다.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다.
불교는 인간의 욕망을 위험하게 본다. 인간의 욕망 중에서 식욕과 성욕도 위험한 것이지만 지식욕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297). 지식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면만이 부각된다.(299) 그러나 프로이트 이후 인간의 욕망을 존재의 힘, 생명의 근원적 힘으로 보며 긍정적으로 보는 철학사상이 많다. 불교의 금욕주의는 이러한 철학과 논쟁해야 할 것으로 본다.
3.我相의 타파(3장)에 이어 대상에 대한 일체의 집착에서 벗어남(4장)을 “묘행무주(妙行無住)”로 가르친다. 욕심과 집착이 없는 깨끗한 생활을 말한다. 묘행무주는 5장의 무주상보시행(無住常布施行)으로 이어진다. 5장에서는 즉비(卽非)의 논리와 공 사상이 등장한다.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하는 것은 곧 몸의 상이 아니라 하셨기 때문이다.
‘즉’이란 긍정이요 ‘비’는 부정이니 즉비의 논리란 긍정과 부정의 합일이다. 즉비의 논리는 공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을 가진 모든 것은 허망하니 만일 모든 형상이 상이 아닌줄 알면 즉시 여래를 보느니라."
* 이 구절은 불교의 '공(空)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불교의 공사상은 잘못 이해하면 '실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주의에 빠진다. 하지만 이 구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처는 '색성향미촉법'과 '형상과 육신'이 허망하다고 하였을뿐, '여래'라는 실존은 적극 긍정하였다. 즉, 무수히 변화하는 형상의 무상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공사상'일뿐 이 견해를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실존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4.삼보(三寶) 가운데 7장은 불(佛), 8장은 법(法), 9장은 승(僧)에 관한 말씀이다.
佛은 無得無說(무득무설), 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붙잡을 숟 없고 말할 수도 없어서 그것을 진리라 할 수도 없고, 진리가 아니라 할 수도 없다.(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법에서는 “진리는 깨닫는 것이지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152) 승에서는 “색성향미촉법에서 삐롯되는 모든 아상에서 벗어나서 공의 수행에 들어갔다는 것이다.”(157)
5.無我. 가르침의 핵심은 “욕심이 없고 집착이 없고 아상이 없어진 경지, 일체 차별이 없는 경지, 그래서 모든 다툼이 사라진 그런 것을 아란나행이요 실무소행(實務所行)이라 한다. 실로 자기가 행한다고 하는 것이 없는 행위, 즉 무위의 세계이다.”(158) 그러므로 “보살의 마음은 법에 머무름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 마음에 머무름이 있으면 깨달은 마음도 아니고 청정심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諸行無常, 諸法無我의 가르침이다.”(195) 가장 높은 경지에 나는 없다(17장)
모습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일으켜야 하며, 소리, 향, 맛, 촉감, 생각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생청정심(生淸淨心)이요 생심(生心)이요 깨달음이다. “깨닫는 것은 어떤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하나의 촛불이다. 스스로 빛이 되어야지 빛에 의지하는 것은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 금강경은 중생을 스스로 깨달은 빛, 곧 인간을 깨달은 자(부처)로 초대한다.(185)
평산은 이 깨달음의 세계를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고 여러 곳에서 반복 강조한다. (제21장 참조, 非設所設). 그러나 실제의 세계를 언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반문하기도 한다.(182)
6.離相寂滅. 가장 핵심적인 장은 14장으로 보인다. 離相寂滅(이상적멸)-형상을 여위면 고요하고 적멸하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형상을 떠나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지니,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누다라삼막삼보리심)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어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면,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면,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만약 마음이 머물더라도 곧 머문바 없으니
若心有住 卽爲非住.(약심유주 즉위비주)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보살의 마음을 말하기를 응당 형상에 집착해 보시하지 않는다 하느니라.”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평산의 아름답고 문학적으로 표현된 요약적 해석이며 동시에 성경적 맛이 풍긴다. “이처럼 일체의 상에서 벗어난, 형식적이고 관념적인 분별이나 집착에서 벗어난, 순수하고 맑은 깨끗한 맘으로 지혜와 사랑을 베풀며 사는 보살은 마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영광 속에서 깨어나 눈을 뜬 것이나 마찬가지로 모든 만물과 더불어 생생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다.”(199)
7.歸一에 대하여. 다석의 핵심사상이며 제18장(一切同觀 일체동관: 모두가 한 몸이니 하나로 본다)과 제30장(“여럿이 모여 하나를 이루다”; 혹은 진리와 형상은 하나다: 一合理相)과도 통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평산은 제30장에서 불교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읽는다. 나는 불교의 미학을 읽어내고 싶다. 전체와 부분(一卽多 多卽一)의 문제다.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 따라서 부분(多)이 반드시 하나(전체)로 되돌아감(歸一)만이 아니라 하나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부분들로 펼쳐지는(伸多) 세계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美의 세계는 합일이 되어 균일하게 되는 세계가 아니다. 다양성과 다채로움이 없어진 균일한 세계는 추한 세계이며 죽은 세계이다. 아름다운 세계는 다채로운 다양성이 모여 조화를 이룬 세계, 화이부동의 세계이다. 삼천대천세계의 일합상(一合相, 361)이 歸一과 동일한 뜻인지 궁금하다. “물거품 같고 이슬 같은” 세계가 허무한 세계(380)가 아니라 그것이 세계의 眞相 아닌가?
경전의 가르침은 지상 생명체의 “종류대로” 창조된 얼마나 다채롭고 다양한 미의 세계가 아닌가 말이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라는 세계는 더없이 높은 진리의 세계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의 세계요 장엄한 법도의 정의가 구현된 아름다운 세계다. ... 이 세계는 꽃과 향이 넘치는 동산처럼 모두가 자기로서 아름다운 삶의 꽃을 피우며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서로 돕고 받들며 날마다 찬송의 향기”(219-220)로 살아가는 세계이다.
8.色相에 관하여
경전은 제20장에서 “색을 떠나고 상을 떠나라고 한다(離色離相)”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육체적 모습과 또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의 상을 떠난 곳에 부처의 모습이 있다. ... 부처는 모습도 아니고 느낌도 아니고 생각도 아니고 개념도 아니고 그 무엇이라 말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말하자면 부처는 순수 깨달음이고 순수경험이다. “깨달음의 세계는 말을 떠나고 분별의 생각을 떠나고 개념을 떠난 것”(288)이기 때문이다. 이 가르침은 제26장(신은 상이 아니다 法身非相)에서 계속된다. “色과 聲으로 여래를 찾으려는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여래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326)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불탑, 불상, 불화, 불교 사찰 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다른 곳에서 “내면의 눈”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부처님을 본다는 것은 감각이나 생각이나 지식으로 무엇을 안다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내면의 눈을 떠서 깨야된다는 것이다.” 기독교 신학에서 말하는 “영적 감각”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영적 감각에서는 감각을 부정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도 “나를 깨치고 눈을 떠서 보면 온 천지 만물 가운데 부처님 아니 계신 곳이 없다.” 이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세계는 지상세계지 초자연적 세계는 아닌듯하다. 그렇다면 깨닫기 위해 감각의 부정이 아니라 감각의 변형이 맞지 않는가 생각한다.
평산 선생님, 덕분에 금강경을 일독하고 또 훌륭한 금강경 풀이를 정독하면서 깊은 종교적 체험과 해박한 지식을 통해 알기 쉽게(어려운 부분도 있음) 풀어주신 책을 읽게 되어 무량 감사드립니다. 평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표현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정월 23일










  • Steve Soonkil Hong
    요약 매우 감사합니다. 제가 Niel Green 의 How Asia Found Herself를 읽고 있는데,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을 이해하려면 불교, 힌두교, 조로아스타교, 바하이교, 유교, 도교, 신도 등 이웃종교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5
  • 박성만
    그렇지 않아도 긍강경을 읽으려 했는데,
    저 책 추천인거죠?
  • 김판임
    지적하신 것들 중심으로 토론해보면 재미있을 것같습니다
  • 오성범
    핵심요약!
  • Michael Choi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역학 공부를 추천합니다. 놀랍게도 반야사상과 양자역학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유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 인터스텔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찰이나 탑과 같은 유형의 불교 장식물은 소위 불교에서 말하는 방편으로 이해하면 대충 넘어갈 수 있다 봅니다. 동방정교에서 아이콘을 우상이 아닌 영성에 이르는 방편으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 Philo Kalia
      최무길 양자역학과 동양사상의 친화성은 프리조프 카프라 이후 많이 소개돼 있습니다. 전혀 다른 삶의 자리이지만 사유 패턴의 유사성을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불교의 사유의 방편과 기독교의 이콘을 비롯한 성사적 실재관은 차이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2
    • Michael Choi
      Philo Kalia 사실 엄정한 불교는 불상과 사찰이 없습니다. 붓다의 몰 후 현재의 불교로 진화 또는 타락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기독교가 그러하듯이. 달마의 사상이나 나가르주나의 세계에는 부처상 같은 군더더기가 위치할 자리가 없죠. 현재 한국불교는 불교 원리에서 한 참 멀어진 종교 현상으로 보입니다.
    • Philo Kalia
      최무길 임제록에 나타난 그 철저한 과격성에 놀라곤 합니다.
  • 채현기
    무주상 보시 기 복덕 불가수량.
    Philo Kalia replied
     
    1 reply
  • Jong Jia
    you have such an amazing post i wish you best of luck in this new year i hope we can be friends and share stories together,I will be grateful if you send me a friend request
  • 박이섭
    동서고금 최고 석학. 우리 심박사
  • JeongHyun Yoo
    심광섭박사님의 글 늘 그러하지만 심취하여 읽었습니다. 전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 Philo Kalia
      유정현 목사님께서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크게 힘이 납니다. 새해에도 은총의 나눔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 홍성국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양명의 치양지가 나오듯 금강경의 핵심도 내면속의 깊이를 찾아야 빛이 솟아날듯 합니다.
    2
    • Philo Kalia
      홍성국 내면성, 동양종교철학의 특징입니다. 그 오의가 수평적으로 잘 소통되는 것도 종교와 철학의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정인현
    잘 읽었습니다.
    좀 어렵네예^^
    • Philo Kalia
      정인현 감사합니다. 설명이 길어질 것 같아, 요약하다보니 경전 그대로 쓰게 되었고, 응축된 한문문장인지라 참 어렵습니다.
    • 정인현
      심광섭 언젠가 한번 곱씹어볼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올의 금강경강의 잠시 읽던 기억이 납니다...
  • 최성수
    대단하십니다
    읽어도 그 깊이를 헤아리기 쉽지 않네요. 말할 수 없는 걸 풀이하는 작업, 설교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지 싶네요. 침묵할 수 없어 터져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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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금강경 풀이 - 금강반야바라밀경, 평산 심중식 역해
출판사 : 뫔
페이지수 :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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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말하길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이면 남도 당하지 않게하라.”고 했고, 예
수도 “남이 그대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그대도 남을 그렇게 대접하라.”고 했
는데 의미는 같은 것이다. 이런 황금률을 가지고 서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
각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태도로써 깊이 공감하면 자기의 입장을 존중하
는 만큼 타인의 입장과 인격을 존중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때라야 서로
화합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동의 정신을 다석은 한 마디로 귀일歸一이라 하였다. 서로 하나가 되
는 방법에는 통일이 있고 귀일이 있는데, 통일은 인간의 욕심으로 하는 일이
지만 귀일은 인간의 양심과 도심道心을 통해서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
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귀일이지 통일이 아니다.

벼락의 복음서 ‘금강경’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를 위하여
후학들의 어깨가 되길 바라며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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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귀일의 뜻으로 풀어보는 금강경
서설: 금강경 공부를 시작하며
금강경 전편
제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법회가 열리게 된 연유
제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수보리가 일어나 설법을 부탁하다
제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대승의 바른 종지에 대하여
제4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머무름 없는 깨끗한 수행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여래의 참 실상을 보다
제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바른 믿음은 희귀하다
제7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얻는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제8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모두가 진리에 따라 나온다
제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하나의 상은 곧 없는 상이다
제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불국토를 장엄하다
제11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큰 복은 무위로 얻는다
제12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제13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여래의 법을 받아 지니다
제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상을 떠나면 적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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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금강경 풀이  금강반야바라밀경 평산 심중식 역해
공자는 말하길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이면 남도 당하지 않게하
라고 했고 예수도 남이 그대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그대도
남을 그렇게 대접하라고 했는데 의미는 같은 것이다 이런 황
금률을 가지고 서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역지
사지의 태도로써 깊이 공감하면 자기의 입장을 존중하는 만큼 타
인의 입장과 인격을 존중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때라야 서
로 화합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동의 정신을 다석은 한 마디로 귀일歸一이라 하였다 서
로 하나가 되는 방법에는 통일이 있고 귀일이 있는데 통일은 인
간의 욕심으로 하는 일이지만 귀일은 인간의 양심과 도심道心을
통해서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귀
일이지 통일이 아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蜜經

저자 소개
공자는 말하길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이면 남도 당하지 않게하
라고 했고 예수도 남이 그대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그대도
남을 그렇게 대접하라고 했는데 의미는 같은 것이다
이런 황금률을 가지고 서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
는 역지사지의 태도로써 깊이 공감하면 자기의 입장을 존중하는
만큼 타인의 입장과 인격을 존중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때
라야 서로 화합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동의 정신을 다석은 한 마디로 귀일歸一이라 하였다 서
로 하나가 되는 방법에는 통일이 있고 귀일이 있는데 통일은 인
간의 욕심으로 하는 일이지만 귀일은 인간의 양심과 도심道心을
통해서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귀
일이지 통일이 아니다

심중식 지은이
다석 류영모를 사숙私淑하고 다숙의 제자인 김흥호 선생의 연
경반에서 30여 년 동안 사사師事했다 김흥호 선생의 강의를 녹
취하고 편집하여 『주역강해』『화엄경강해』 『법화경강
해』 등을 출판했고 사상출간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천년대 초에는 나알알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했고 지금은
다석 류영모와 김흥호 선생이 해마다 방문 교류했던 동광원과 귀
일원에서 귀일사상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석 류영모와 동광원 이
현필의 귀일사상을 연구하며 전하고 있다


귀일사상 시리즈
『맨발의 사랑 이현필』 『다석의 동광원 마지막 강의』 『김
준호의 증언』 『동광원 사람들』
귀일연경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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