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ーフィズムと老荘思想―比較哲学試論』(上・下).
本書は、イスラーム哲学および東洋思想の碩学として名高い井筒俊彦(1914 ~ 1993)の代表作の一つである英文著書、Sufsm and Taoism: A Comparative Study of Key Philosophical Concepts(1983)の待望の邦訳である。=
井筒俊彦とその著作.
井筒俊彦は東洋思想のみならず、西洋思想にも深く精通した思想家であった。しかしながら、彼の名は以前、イスラームの聖典『コーラン』(岩波文庫)をアラビア語原典から最初に邦訳した慶應義塾大学教授として、ごく一部の研究者たちのあいだで知られていたにすぎなかった。=
彼が長年、海外で研究生活を送り、著作の大部分も英語で著していたこともあり、彼の名
はむしろ日本よりも海外で広く知られていた。=
井筒の名が日本で広く知られるようになったのは、1979 年、イラン革命によってイラン王立哲学アカデミーを離れて、日本への帰国を余儀なくされてからであった。『意識と本質』(1983)をはじめ、日本語で出版された著書は、数多くの読者に愛読されている。=
井筒の日本語著作は、これまで「井筒俊彦著作集」(中央公論社、全 10 巻、1991 ~ 1993)によって知られてきた。近年、出版された「井筒俊彦全集」(慶應義塾大学出版会、全 12 巻+別巻、2014 ~ 2016)には、彼の論文などもすべて収録され、井筒が日本語で著した思想の全容を窺い知ることができる。しかし、井筒の日本語著作のみに触れてきた読者は、それだけでは「本当」の井筒を知らないと言えるかもしれない。=
筆者自身、海外の研究者たちとイスラーム哲学などについて議論するなかで、井筒俊彦を高く評価する人々―そして、時には熱心な井筒ファン―に幾度も出会ってきた。様々な研究分野の研究者たちにも読まれている井筒は、私たちの前に聳え立つ知の巨人である。井筒が英語で著した著書も、ようやく「井筒俊彦英文著作翻訳コレクション」(慶應義塾大学出版会)として順次邦訳され、本書の出版をもって完結した。ここに井筒思想の全貌を日本語
で読む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た。=
構成と概要.
本書の構成は、以下の通りである。
第1部 イブン・アラビー(全 17 章 上巻).
第2部 老子と荘子(全 12 章 下巻).
第3部 結論―比較考量(全5章 下巻).
原著タイトルの副題に “A Comparative Study of Key Philosophical Concepts” と記されているように、鍵となる哲学的概念が比較検討されている。
比較検討の対象として取り上げられているのは、イブン・アラビーによる存在一性論(イスラーム哲学)と老子と荘子の老荘思想(中国哲学)である。井筒の著書は、文献学的・思想研究的な視座にもとづき、時間と空間を越えた「超メタ・ヒストリカル歴史的・言い換えれば歴トランス・ヒストリカル史状況を越境する対話」を試みている。
そこに通底する「久遠の哲学」(フォロソフィア・ペレニス)を意味論的に導き出そうとする大胆な試みである。
井筒は難解なイブン・アラビーの思想を、後代のイブン・アラビー学派の思想家であったカーシャーニーの枠組みを援用しながら分析する。
イブン・アラビーの存在一性論の特徴は、通常、「アッラー」(アラビア語で「神」)を意味するものは、何らかのかたちで限定された状態の絶対者でしかない。
むしろ、言語を越え、いかなるかたちでも描写できない絶対性の状態にある超越的な絶対者が想定され、その絶対存在は「ハック」(h4 aqq 絶対者)と呼ばれる。存在一性論では、この絶対者が「神」、「一者」、さらに「世界」などの存在や名前を通して顕われる過程を、自己顕現(tajallī)と呼ぶ。=
世界の創造物が存在であるかぎり、絶対者と「存在」(wujūd)のレベルでつながっているのである。さらに、イブン・アラビー思想の有名な概念のなかに、「完全人間」(al-insān al-kāmil)という語がある。この語は、神が人間のうちに、己れをもっとも完全なかたちで顕現させたことを示すものである。すなわち、人間は被造物でありながらも、同時に絶対者の顕れでもある。マクロコスモスとミクロコスモスを、一つの個体に同時に湛たたえる存在こそが人間―それゆえに完全人間―なのである。=
翻って、老荘思想において、たとえば『老子』(『老子道徳経』)と呼ばれる古典テクストを中心に宇宙を捉えなおすとき、「渾沌」こそが存在の本来的なあり方であり、存在世界の本源である。老子はこの捉えようもない「無名」の次元を「道」と呼び、その極致を探究する。「道」とは、「何かで在る」(有)も「何かで在らぬ」(無)も超えたものであり、まさしくイブン・アラビーの存在一性論における「存在」と形而上学的に対応する。
道家で用いられる「一なる者」の語は、イブン・アラビーの捉える「一なる者」、すなわち絶対的に「一なる者」(アハドの次元)と、多を内包した「一なる者」(ワーヒドの次元)のそれぞれを包摂している。その意味で、両者はともに隠された不可視界(道家における玄や、存在一性論におけるガイブ)から、それぞれを顕われを論じている。井筒はこれら隠された存在論的レベルとその顕われの仕方を、二つの思想テクストを交錯させながら読み解きつつ、厳密な意味論的分析によって議論を進めていく。=
ちなみに、諸言語に通暁した井筒の意図を読み解きつつ、翻訳を行うことはきわめて骨の折れる作業である。もちろん、本書の翻訳に際しては、アラビア語と中国語に関する知見が不可欠である。井筒の諸著作を精読し翻訳した仁子寿晴氏は、イスラーム思想研究のまさに鬼才であると言えるだろう。筆者も仁子氏が担当する大学の講義を聴講したことがあるが、講義には学外の研究者も参加していた。ときに、授業時間以上に長い授業後の「雑談」では、翻訳の試行錯誤がしばしば話題に上がっていた。「訳者あとがき」の紙幅では語り尽くせていない、訳者と編集者の5年以上に及ぶ奮闘を素直に讃えたい。
(井筒俊彦著、仁子寿晴訳、慶應義塾大学出版会、2019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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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과 노장 사상-비교 철학 시론」(상·하).
본서는 이슬람 철학 및 동양 사상의 귀학으로서 유명한 이즈쓰 토시히코 (1914~1993)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문 저서, Sufism and Taoism: A Comparative Study of Key Philosophical Concepts(1983)의 오래 기다렸던 일어 번역이다.
이즈쓰 토시히코와 그 저작.
이즈쓰 토시히코는 동양 사상뿐만 아니라 서양 사상에도 깊게 정통한 사상가였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이전에 이슬람의 경전 '코란'(이와나미 문고)을 아랍어 원전에서 처음으로 번역한 게이오 대학교 교수로서 극히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
그가 수년간 해외에서 연구생활을 보내고 저작의 대부분도 영어로 저명했던 적도 있었고 그의 이름은 오히려 일본보다 해외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즈쓰의 이름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79년 이란 혁명에 의해 이란 왕립 철학 아카데미를 떠나 일본으로의 귀국을 강요당한 이후였다. '의식과 본질'(1983)을 비롯해 일본어로 출판된 저서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애독되고 있다.
이통의 일본어 저작은 지금까지 「이즈쓰 토시히코 저작집」(중앙공론사, 전 10권, 1991~1993)에 의해 알려져 왔다. 최근, 출판된 「이즈쓰 토시히코 전집」(게이오 기학 대학 출판회, 전 12권+별권, 2014~2016)에는, 그의 논문 등도 모두 수록되어, 이즈쓰가 일본어로 현저한 사상의 전용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통의 일본어 저작에만 접해 온 독자는, 그것만으로는 「진짜」의 이즈쓰 토시히코를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필자 자신, 해외의 연구자들과 이슬람 철학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이즈쓰 토시히코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그리고 때로는 열심한 이즈쓰 팬―을 몇번이나 만나 왔다. 다양한 연구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읽혀지는 이즈쓰 토시히코는 우리 앞에 떠오르는 지식의 거인이다. 이즈쓰 토시히코가 영어로 저술한 저서도 드디어 ‘이즈쓰 토시히코 영문 저작 번역 컬렉션’(경기의학 대학 출판회)로 순차적으로 방역되어 본서의 출판으로 완결되었다. 여기에 이즈쓰 사상의 전모를 일본어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구성 및 개요
본 설명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이븐 아라비(전 17장 상권).
제2부 노자와 장자(전 12장 하권).
제3부 결론―비교 고량(전 5장 하권).
"Key Philosophical Concepts"라고 명시된 바와 같이 핵심 철학적 개념이 비교 검토되었다.
비교 검토의 대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이븐 아라비에 의한 존재 일성론(이슬람 철학)과 노자와 장자의 노장 사상(중국 철학)이다. 이즈쓰의 저서는 문헌학적·사상연구적인 시좌에 근거해 시간과 공간을 넘은 「초메타・히스토리컬 역사적・바꾸어 말하면 역사 트랜스・히스토리컬 사 상황을 넘어서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거기에 공통적인 기반을 갖는 '영원의 철학'(피로소피아 페레니스)을 의미론적으로 이끌어내려는 대담한 시도이다.
이즈쓰는 난해한 이븐 아라비의 사상을, 후대의 이븐 아라비 학파의 사상가였던 카셔니의 틀을 원용하면서 분석한다. 이븐 아라비의 존재 일성론의 특징은, 통상, 「알라」(아랍어로 「신」)를 의미하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 한정된 상태의 절대자일 뿐이다. 오히려 언어를 넘어 어떠한 형태로도 묘사할 수 없는 절대성 상태에 있는 초월적인 절대자가 상정되어 그 절대 존재는 '해킹'(h4 aqq 절대자)이라고 불린다. 존재 일성론에서는, 이 절대자가 「신」, 「하나의 자 一者」, 한층 더 「세계」등의 존재나 이름을 통해서 나타나는 과정을, 자기현현(tajallī)이라고 부른다.
세계의 창조물이 존재하는 한, 절대자와 「존재」(wujūd)의 레벨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이븐 아라비 사상의 유명한 개념 속에 '완전 인간'(al-insān al-kāmil)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인간 가운데서 자신을 가장 완전한 형태로 현시시켰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인간은 피조물이면서도 동시에 절대자의 현시이기도 하다. 마크로 코스모스와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하나의 개체에 동시에 찢는 존재야말로 인간—그러므로 완전 인간—인 것이다.
= 또 한편으로는, 노장 사상에 있어서, 예를 들면 「노자」(「노자 도덕경」)라고 불리는 고전 텍스트를 중심으로 우주를 다시 잡을 때, 「혼돈」이야말로 존재의 본래적인 방식이며, 존재 세계의 본원이다. 노자는 이 포착할 수 없는 '무명'의 차원을 '길'이라고 부르며 그 극치를 탐구한다. 「길」이란, 「무언가로 존재한다」(유)도 「무언가로 존재하지 않는다」(무)도 넘은 것이며, 바로 이븐 아라비의 존재 일성론에 있어서의 「존재」라고 형이상학 적으로 대응한다. 도가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자」의 말은, 이븐 아라비가 포착하는 「하나의 자」, 즉 절대적으로 「하나의 자」(아하드의 차원)와 다를 내포한 「하나의 자」( 워히드의 차원)의 각각을 포섭하고 있다. 그 의미에서 양자는 모두 숨겨진 불가시계(不可視界 - 도가에서의 현과 존재 일성론에서의 가이브)로부터 각각을 드러내는 것을 논하고 있다. 이즈쓰는 이러한 숨겨진 존재론적 수준과 그 드러나는 방식을 두 가지 사상 텍스트를 교차시키면서 읽어내면서 엄밀한 의미론적 분석에 의해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
덧붙여서, 여러 언어에 쓰여진 이즈쓰의 의도를 읽어내면서 번역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물론 이 책을 번역할 때 아랍어와 중국어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이즈쓰의 여러 저작을 정독해 번역한 니코 스하루씨는 이슬람 사상 연구의 바로 귀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니코씨가 담당하는 대학의 강의를 청강한 적이 있지만, 강의에는 학외의 연구자도 참가하고 있었다. 때때로 수업시간 이상으로 긴 수업 후 '잡담'에서는 번역 시행착오가 자주 화제에 오르고 있었다. '역자 후기'의 종이 폭에서는 말을 다하고 있지 않은, 역자와 편집자의 5년 이상에 이르는 분투를 솔직하게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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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大百科事典 第2版 「カーシャーニー」の意味・わかりやすい解説
カーシャーニー【Kāshānī】
1885ころ‐1962
イランの宗教家。イラクのシーア派の聖地で研鑽を積み,アーヤトッラーの称号をもつ。第1次世界大戦時にイラクにおける反英ジハードを体験し,以後反英・民族主義を掲げ政治活動を展開した。バーザールおよび下層中間層を組織化して〈イスラム同志会〉を結成し,イラン国王暗殺未遂事件の容疑で国外に追放された。1950年帰国,国会議員となり国民戦線(NF)と共闘,モサッデクの石油国有化案を支持した。53年国会議長,モサッデクとの対立が表面化し下野,反革命への道を開いた。
ブリタニカ国際大百科事典 小項目事典 「カーシャーニー」の意味・わかりやすい解説
カーシャーニー
al-Qāshānī, Abū al-Qāsim `Abd Allāh b. Muḥammad
[生]?
[没]1335/1336?
イラン,イル・ハン国の歴史家。カーシャーンの著名なタイル職人の家に生れる。主著『ウルジャーイトゥー史』 Tārīkh-i Uljāytūはウルジャーイトゥー・ハン (在位 1304~16) 1代の年代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