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Sejin Pak [평화사상] 장래의 세계의 세대를 위한 버트란드 럿셀의 두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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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사상] 장래의 세계의 세대를 위한 버트란드 럿셀의 두가지 조언
- 영국의 어떤 인터뷰에서 렛셀경에게 천년후에 살아남은 인류가 발굴한 글에 당신이 쓴 글이 남아 있다면,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가고 물었다.
Two messages to future by Bertrand Russel:
One is an intellectual one and another is a moral one.
First, when studying anything, seek facts only and truth about facts, not what you wish to believe, or what you think is beneficial to society.
Second, seek love, not hatred. This world is very interconnected (but there are people with different ideas and values.) (To live in peace,) we have to learn to tolerate each other and put up with people who say things that we do not like.
We can only live together that way. If we are to live together and not die together, we must learn a kind of charity and tolerance. This is vital for continuation of human life in this planet.
세진: (아직 병원에서 쓰는 글)
러셀의 두 메시지를 적고, 생각해 봤어요.
1. 내가 믿는 것이나 바라는 것을 찾지 말고 사실이나 진실을 찾으라.
- 이 말은 가치나 이념을 중시하여 거기서 사고와 행동을 시작하고, 또 그 기준을 우선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는 것은 우선 이성적이 아니다 라는 것과, 그러면 가치관이나 이념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들어저서, 관계에 문재가 있으면 해결하기 힘들다 라는 것을 말한다고 보아요. 물론 이성적이 아닌 것은 그걸 주장하면 자기나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 까지 되겠죠. 민간인학살같은 역사적 사건에서 그 문제를 다루는 방법으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 누구의 책임을 따져 처벌을 하기 보다, 우선 사실이 무엇이었나를 밝히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데, 때로는 “명예회복”이라는 명실도 쓰지만, 우선은 많은 사람들에 의한 진실을 이해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까다로운 것이 역사문제의 진실이란 복잡하여 보는 역사가의 시각에 좌우된다는 것이지요. 사실 팩트가 너무 많아 일종의 시각을 가저야 어떤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패턴을 진실이라고도 하지요. 그러니 럿셀 말의 뜻은 알겠지만, 다른 면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두번 째는 의견, 가치관, 사상이 다른 사람들도 포용하고, 사랑까지 하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이 지구는 파괴까지도 될 것이라는 말.
- 지구의 파괴까지 염려하는 것은 아마도 50-60년대에 냉전시대의 동서방이 서로 핵무기 개발경쟁을 하고 있을 때, 럿셀이 반핵운동에 참가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럿셀은 세계전쟁을 둘이나 격어서 핵무기 사용이 없어도 인간들은 서로 자기 중심의 가치를 추기하기 위하여 대규모의 파괴를 하는 것을 보아서 나오는 말이겠지만, 50-60년 대에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3차대전의 가능성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지구나 인류멸망의 규모까지 가지 않은 작은 지역 전쟁이라도 가치관이나 사상의 차이를 포용하고 같이 사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면, 우선은 서로 소통을 하려고 하여야 겠지요. 보통은 소통이 진전되면서 차이가 줄어든다고 보입니다. 일부의 차이는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므로, 서로를 알게 될수록 줄어들겠고, 또 어떤 차이는 더 근본적이라서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종교나 심앙의 차이를 이런 종류의 근본적인 차이로 볼수 있은데, 이런 분야의 차이도 그걸 말하자면 문화적 차이로 본다면 휴머니즘을 공통분모로 대부분의 차이는 에트닉푸드 민족음식의 차이 처럼 자기 성장환경에서 얻어진 선호-취향이라고 보는 것이 포용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럿셀의 말을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는 역사를 어떻게 볼까이고, 또하나는 현재에서 미래를 향하여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인데, 두번 때 것은 이미 럿셀이 말한데로 하는 것이고, 첫번의 것은 역사를 럿셀이 제의하는 기준으로 다시 보며 평가하며, 역사적인 인물들의 얼마나 어디까지 럿셀의 기준에 가까히 행동하며 살았나 하는 것이 겠지요. 누구의 평전을 쓴다면, 거기서도 그 인물 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여러 인물들이 나올텐데, 같은 시대와 사회라는 배경이 있으니, 자연히 비교하게되겠지요.
0:33 / 1:59
박세영, Haesook Kim and 9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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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ekyu Myung
    러셀의 말이나 교수님 글을 보니, ‘self-fulfilling prophecy’ 단어가 떠오르네요.
    • Sejin Pak
      어떤 의미로요?
    • Jaekyu Myung
      오래전 어떤 논문에서, 사회과학에서 주장, 논증, 연구자의 연구결과는 모두 자기충족적 예언의 틀 안에 있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 사회과학 연구자가 완벽히 value neutral하다는 건 있을 수 없다.
    • Jaekyu Myung
      그러면 진실과 내가 믿는 것과의 차이가 뭔지... 그런 생각을 해왔었는데 포스팅한 내용을 보다가 갑자기 그 생각이 났어요. 대표적으로 통계를 활용한 실증분석은 연역적으로 가설을 도출하고 귀납적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구조인데, 자기가 옳다고 믿는 대로 가설을 만들고, 통계를 빌어서 거봐 내가 맞지? 라고 주장하는 거 뿐 아닌가 하는 생각이지요.
    • Jaekyu Myung
      전 요즘도 그걸로 밥먹고 사는데, 러셀의 말을 접하니 맘속으로 끄응~ 하게 되네요.
    • Sejin Pak
      누구의 발언이나 그 말하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되므로 러셀의 말도 그렇게 해야겠죠.
    • Jaekyu Myung
      예전에 경영컨설턴트였을 때, 너무 의미없는 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공부를 하리라 맘 먹으면서 제가 주위에 했던 말인데요 "컨설팅은 진리를 범하기 직전까지 밥벌어 먹고 사는 거고, 리서치는 밥빌어 먹기 직전까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리서치를 해야겠다."라구요.
      러셀이 내 말을 듣고 지금 내가 사는 걸 보면, 웃을 거 같네요. 그래서 리서치 잘 하고 있냐? 진리를 찾고 있냐? 혹시 네가 옳다고 믿는 것을 남들에게 그럴듯하기 진리라고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 크으....
    • Sejin Pak
      러셀이 한 말의 맥락을 추측해 본다면 그는 삶의 초기에는 수학과 철학이었는데 두 세계대전과 그 후의 냉전을 격으며, 반전운동, 반핵무기운동에 몸을 담게 되지요. 이념의 충돌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세계-시대에 와서 그 충돌을 막으려고 하는 발언이었던 것 같군요. 사회통계적인 현상에 대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봐요. 수학자인 그가 통계의 확율론과 사회현상에서의 의미를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말한 페턴이란 것도 더 거시적인 역사적 페턴, 다른 말로 하자면 역사관같은 걸 말하려고 했어요. 통계로 거짓말 (아니면 어떤 정말도)을 서포트한다는 것은 역사를 보고 하는 말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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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ekyu Myung
      맞습니다. 교수님. 근데 전 여전히 믿는 것과 진리 이 단어만 머리속에 뱅뱅 도네요. 제가 근본적으로 제 업에서 고민하는 주제라서 그것에 생각이 꽂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