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7

Sung Deuk Oak [YoungMin Jung 목사님 인증샷 한국 기독교회 형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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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슬기로운 격리 생활]
오늘은 YoungMin Jung 목사님 인증샷


뉴저지 팰리세이드에서 한국에 간 첫날 용인에서 14일간 격리된 호텔에서 내 책 세 권을 주문, 하루만에 배달 받아 읽으면서 인증샷을 올렸다. 2주일 간 독파하여 유익한 시간이 되었겠다. 예일대 신학부에서 M Div 를 할 때 STM을 하던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목사와 동문수학한 사이이고, 뉴브룬스윅에서도 공부했다. 아들도 신학 공부 중이다. 부인은 시의원 선거 분투 중이다.
길지만, 페북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겨 본다. 멋진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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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수퍼 전파자로 온 한국이 난리가 난 코로나 사태로 2월 한국방문계획을 미루다 결국 6월이 되어서 이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의료 후진국’ 미국을 떠나 한국방문을 감행할 수있었다.
한국방문의 첫 관문인 모든 외국인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달라진 한국정부의 지침들을 놓고 약간의 선택사항이 있음을 알았다. 우선 만약 부모형제 그리고 친척의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원한다면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자가격리 자택이 격리자가 따로 쓸 화장실이 존재하는 가, 어느정도의 독립적 공간이있는가 이며 이는 나중에 지역 보건소 직원이 현장방문을 하여 확인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격리자는 먼저 지역 보건소로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자택으로 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격리자와 함께 주거하는 가족도 함께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만약 격리자에게 동반 자녀가 있으며 12세 미만은 부모 한 사람과 함께 자가격리 할 수 있지만 12세 이상이면 혼자 자가격리 해야한다.)

그래서 나도 포기했다. 하루 10만원, 14일 합계 140만원 선 지불하고 배치된 자가격리장소는 용인 에버랜드 주차장과 출입도로가 보이는 15층 이상의 용인 라마다 호텔!

나의 슬기로운 감방(?) 생활은 옆 방의 격리자들이 지인들로 부터 또는 직접 주문하여 받은 과자, 라면등의 기호식품이 아니고 바로 UCLA에서 한국종교와 기독교를 가르치시는 옥성득교수님의 연구서 3종 세트!! 미국에서 구입하여 읽을 수 도 있는데 주문하면 하루만에 도착하는 배달의 민족의 배달의 스피드는 놀라울 따름이다. 


책장을 넘기며 난 왜 이제서야 이런 “발견” 을 하게되는 걸까 자책을 하게된다!! 
한국의 목회자들이 신학교의 Big 4 과목인 조직신학, 구약신학, 신약신학, 역사신학아주 약한 영역이 역사신학 분야이며 ‘라떼는 말야’ 더더구나 한국교회사를 아마 제대로 가르치는 스승없이 신학교 문을 나서지 않았던가!
나같은 경우, MA in Theology 와 Master of Divinity 학위과정 동안 미국에서 어느 교수가 한국교회사를 가르쳐 주었단 말인가?

오히려 Big 4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 목회자들의 전공필수 과목이 되어야 할, 한국 목회자의 건강한 자의식과 종교사회학적 교회의 자리매김을 위해 위해 너무도 중요한 한국교회사...!!
하지만 옥성득교수님과 같은 학자를 내신 그 부모님들과 오랜 유학생활과 박사학위과정, UCLA 교수임용과정에 간섭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늦었어도 늦은게 아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공부하여 한국교회 형성사에 관한 불학무식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며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온고지신의 깨우침을 이렇게 좋은 책들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
자식세대들에게 K Pop, K Food, K Culture 에 관해 자부심을 전승해 주는 것 이상으로 한국 기독교회 형성사에 관한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는 일을 우리 집안에서는,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내가 아니면 도대체 누가 해야 할 것인가?

이 자리를 빌어 수 십년간 불모지인 한국교회 형성사와 교회사에 초지일관 헌신하시어 엄청난 학문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반 평생을 바쳐오신 옥성득교수님께 마음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리며 옥성득교수님 도서구입 인증샷 릴레이에 기쁜마음으로 동참하는 바이다.


2 comments
정호상
멋진 글이네요
아마 지금쯤 자가격리를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슬기로운 감방생활은 옥성득 교수의 역사책과 함께!!!
 · Reply · 1 y
한민희
죽는 그 순간까지
목사는 성경을 묵상하고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