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5

필연적 혼자의 시대 | 김수영 | 알라딘

필연적 혼자의 시대 | 김수영 | 알라딘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은이)다산초당2026-01-26



이 달의 주목도서





































미리보기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편집장의 선택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이제 더 이상 1인가구는 ‘소수의 삶’이 아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만 해도 27.2%를 차지했던 1인가구의 비중이 2019년부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더니, 2025년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에는 1,012만 가구, 전체 2,412만 가구의 42%가 혼자 사는 세대로 나타났다. 열 가구 중 네 가구가 1인가구인 시대. 한 개인이 혼자 살게 된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나 가족사적 트라우마, 성적 정체성, 시대에 따라 강화되어 가는 개인주의적 성향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인가구의 증가를 이런 개인들의 선택이 모여 우연히 도달한 결과라고만 볼 수 있을까? 이것이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라면, 왜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가구가 폭증하고 있을까?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는, 1인가구의 증가를 후기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의 한국 사회를 충실하게 살았을 때 이르는 필연적 결론이라고 본다. 2019년부터 한국 1인가구의 삶을 연구하며 100인의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한 저자는 수백 시간의 경청과 수천 시간의 사유 과정에서 1인가구의 생활, 일, 여가, 돌봄, 죽음 등을 깊게 살피고 질문을 던진다. 수백만 년간 서로를 의미로 삼아 살아왔던 인간들이 혼자 살기 시작할 때, 이 세상은 어떤 곳이 되는가. 풍족한 자산이나 충분한 노후 대비만으로 과연 충분한가. 우리는 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미 일어난 거대한 변화 속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 사회과학 MD 박동명 (2026.02.0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책소개
2025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흔한 삶의 방식이 된 1인가구는 여전히 “왜?”에 대한 답을 설명해야 하는 소수자이고, 이들이 애써 내놓는 설명도 잘 통하는 일이 없다. 묻는 사람들이 이미 1인가구를 두고 ‘자기 몸 편한 것만 좋아해서’, ‘결혼할 만한 조건이 안 돼서’ 같은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한국 1인가구의 삶을 연구하며 100인의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본 현실은 다르다. 이들 대부분은 자유를 추구하며 전통을 거부한 사람도, 그렇다고 결혼을 ‘못’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가 보는 1인가구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의 한국 사회를 충실하게 살았을 때 이르는 필연적 결론이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혼자 살아갈 때 뒤따르는 그림자는 풍족한 자산이나 충분한 노후 대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으며,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목차


들어가며

1. 가보지 않은 길
매뉴얼이 없는 시대의 도래
보통 사람 1인가구
결혼이 더 불안한 세대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
거대한 판의 이동
진실에 가닿는 응시
작은 가능성> 비난이 가리는 것

2. 나를 갈아 만든 일
무책임한 가장은 해고했던 이유
이제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나
지금 내 코가 석 자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업무용으로 최적화한 삶
관계는 운명이고 커리어는 계획이다
교육자와 회계사의 갈림길
독창성의 이름으로
이기는 자아와 사랑하는 자아
너는 좀 더 일을 해야 마땅해
내 전체의 인생
신자유주의의 북소리를 따라서
작은 가능성> 1인분의 복지

3. 나를 수리하는 여가
게임을 하면 레벨이라도 올려야죠
카트에 든 자기계발
다 울었니? 그럼 출근하자
누구를 위한 자기성찰인가
타인이라는 백색소음
엄마 아니면 플랫폼
뒤늦게 도착한 청구서
노동시장이 원하는 홀몸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자가발전기
각자도생의 사회
작은 가능성> 국가는 당신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가

4.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당신이 가진 것은 무엇입니까
과제를 잘해낸 모범생들
와인 한 병의 경계선
가진 게 돈밖에 없어요
유튜브가 낳은 살림꾼들
청년 1인가구의 가성비 생존전략
아무것도 쌓이지 않는 삶
돈 없는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지는가
마이너스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그곳
돈으로 퉁칠 수 없는 영역
작은 가능성> 제3의 장소는 어떻게 당신을 살리는가

5. 왜 셰프도 혼자 살면 라면만 먹을까?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왜 혼자서는 돌봄이 안 될까
생활이라기보다는 생존
봐주는 존재
해줄 게 있어서 다행이구나
나랑 같이 밥 먹을 사람
혼자 북 치고 장구를 쳐서라도
윌슨을 애정하는 마음
자기돌봄이 놓치고 있는 것
작은 가능성> 나에게 돌아온 안부

6.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돈은 혼자의 삶을 얼마나 바꿀까
좁은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어요
인생은 투룸부터 시작된다
패밀리팩과 음식물 쓰레기
1인가구 식사의 스펙트럼
배달 음식의 진정한 애용자
김치볶음밥과 수제 샐러드
저속노화 편의점 도시락
빨래방과 세탁서비스의 차이
문턱에서 끝나는 서비스
편리함이 삶의 질이 되지 못할 때
작은 가능성> 우정에 주소를 주다

7.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
동사로서의 가족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보호막, 울타리, 정체성
조카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가족의 상비군
친밀감이라는 보상, 소속감이라는 위안
그러면 이모가 섭섭해
그렇게 1인가족이 되다
잊혀진 친족
롤러코스터를 타는 1인가구의 생애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밑동
작은 가능성> 상호호혜의 숲

8. 마무리가 있는 인생
죽음이라는 사회적 사건
어떤 풍경으로 끝나는가
아무리 아파도 출근하는 이유
안 아프고 깔끔하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떠나면 그만이라지만
비참하다는 프레임
누가 나를 위해 울어줄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좋은 죽음, 그래서 좋은 삶
작은 가능성> 무덤 곁의 친구들

나가며
접기


책속에서


P. 7 1인가구들은 겉보기에는 배경과 조건이 매우 달랐다. 하지만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불 꺼진 집으로 향하는 귀갓길이 이들을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로 묶어주었다. 경제적 결핍이 아니라 관계적 결핍이 이들이 겪는 공통의 위험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간 해왔던 어떤 연구보다 내 마음에서 크게 부딪히며 요동쳤다. 수많은 인터뷰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곱씹으며,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 자신과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어가며> 접기
P. 8~29 인간은 외부세계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적 존재다. 근래 자유를 추구하며 비혼을 선택한 개인들이 많아졌다면, 이 또한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한 사회의 구성원인 그 누구도 순수하게 혼자서 자기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없다. 개인주의나 비혼주의와 같은 문화적 트렌드는 1인가구 증가를 가속시킨 촉매일 순 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사회구조의 본질적인 변화를 충분히 설명해 주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담론은 본래 관계 지향적인 인간 존재가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이 실제 어떤 현실인지를 가려버린다.
<가보지 않은 길> 접기
P. 32 1인가구의 증가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거대한 구조적 전환이다. 지구 위의 개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동서남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 밖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태양 주위를 서에서 동으로 함께 공전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무관하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라는 판 자체가 구조적으로 움직... 더보기
P. 121 이들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은 놀라울 정도로 닮은 면이 있다. 나이, 성별, 직업은 달라도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의 패턴은 엇비슷하다. 일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결혼을 포기한 것인지, 결혼하지 않았기에 일 중심으로 살 수밖에 없었는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인과관계를 따지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현재의 노동시장 구조가 이러한 삶의 방식을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나를 수리하는 여가> 접기
P. 150 “사실 전 아무것도 없어요. 가진 게 돈밖에 없다, 돈 외에 소유한 게 거의 없다고 봐야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건강이 안 좋아지고, 치아가 망가지고, 고지혈증이 와서 매일 약을 먹고 있어요. 지금까지 진짜 일밖에 모르면서 살았는데, 좀 벗어나 보려고 노력해도 잘 안 돼요. 사람들을 만나면 되지 않냐 물어보는데, 이제 그거는 또 너무 지친다는 거예요.” (강진모, 중소기업 대표, 53세)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접기
P. 155 청년 세대는 개인화된 삶을 기본값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다. 이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非婚은 하나의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언젠가 결혼하리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일상을 살기보다, 평생 혼자 살 수 있다는 현실적인 예측을 바탕으로 현재의 일상을 꾸려나간다. 따라서 이들은 한 명의 개인으로 생존하기 위해 훨씬 적극적으로 생활역량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SNS와 유튜브, 각종 어플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 수리, 세차, 세탁, 요리, 옷 수선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것은 일상 문화가 되었다.
젊은 시절 공부만 하느라 살림을 배울 기회가 없었고, 결국 살림을 외주화하거나 원가족에게 의존하는 고소득 중년 1인가구들과 달리 오늘의 청년 1인가구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돌봐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접기
P. 174 생애 후반으로 갈수록 비물질적 자본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고소득층 1인가구는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려고 더 많은 경제자본을 축적하고자 한다. 정작 그들의 위험은 돈의 결핍이 아니라 생활역량과 관계의 결핍에서 온다. 결국 스스로를 돌보는 생활의 지혜와 신뢰할 만한 타인과의 교류가 부족하다면 삶을 지탱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알아서 잘 살겠거니” 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이들은 더욱 자신의 결핍을 숨기며 보이지 않게 고립되어 간다. 2022년 서울연구원은 1인가구의 외로움·사회적 고립 실태조사에서 1인가구를 외로움군, 고립군, 외로움우울군, 고립우울군으로 분류했다. 이때 고학력 관리전문직들은 가장 심각한 유형인 고립우울군에 포진해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접기
P. 225~226 식생활 안정성이란 개념이 있다. 단순히 배만 채우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은 경제력이 높을수록 식생활 안정성도 높다. 그런데 2022년 서울연구원 김성아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1인가구 건강실태 분석에서는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리직, 전문직과 화이트칼라 1인가구가 식생활 안정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도 제일 높았다. 더불어 2019년 영양학자 정복미 교수가 책임을 맡은 연구에서는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2만 3080명을 1인가구와 다인가구로 따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도 흥미로웠다. 실제로 소득수준이 높은 1인가구가 콜레스테롤과 열량 섭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포착되지 않던 역전 현상이었다. 한마디로 예전에는 저소득층의 특징으로 여겨졌던 나쁜 영양섭취와 질 낮은 식단이 1인가구에서는 고소득층에게 더 많이 관찰되고 있었다.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접기
P. 233~234 인터뷰에 참여한 1인가구들이 거듭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살림을 위한 최소 공간이 있다는 말이었다. 1인가구들은 본격적인 살림이 가능하려면 투룸 이상의 주거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
원룸을 떠났을 때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1인가구들의 경험담은 생활공간이 얼마나 자기돌봄과 살림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었다. 요리 솜씨가 있어도 고시원에서는 펼칠 수 없고, 친구가 있어도 원룸으로는 초대하기가 쉽지 않다. 르페브르의 말처럼 좁은 공간이 좁은 선택과 좁은 관계를 재생산하는 것이다. 부유한 1인가구라도 방 단위 주거에 머무른다면 마찬가지다. 1인가구에게도 먹고 자고 씻고 쉬는 공간이 분리된 투룸 이상의 주거가 인간다운 삶의 시작이다. 좁은 집에서는 살림이 자라지 않는다.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접기
P. 259 왜 1인가구에게는 돈이 삶의 질로 쉽게 전환되지 않을까? 1인가구의 살림을 여러 차원에서 검토하면서 내가 도달한 결론은 이것이다. 이들이 돈으로 주로 구매하는 것이 삶의 질이 아닌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 간편식, 세탁서비스, 각종 플랫폼들은 살림의 번거로움을 대신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 편의들은 삶을 돌보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가사에 투입될 시간은 아껴주지만, 정작 확보된 시간은 자기를 돌보는 데 사용되기보다 노동시간으로 다시 흡수된다. 그 결과 일상의 돌봄은 점점 더 외면당한다. 돈을 더 벌고 더 쓰는데도 여유로움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접기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26년 1월 30일자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6년 1월 24일자 'Books가 만난 사람'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6년 1월 29일자 '책과 삶'
한겨레
- 한겨레 2026년 2월 6일자 '책과 생각'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6년 2월 6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김수영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를 부전공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회적 배제와 위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것이 특정 개인의 결함이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조건의 산물임을 드러내는 연구에 집중해 왔다. 노숙인, 빈곤층, 장애인,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1인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이 서로 다른 형태로 사회의 경계 밖으로 밀려나는 과정을 추적했다. 통계가 보여주는 비율과 분포만으로는 사회현상의 이면을 충분히 조명할 수 없다고 믿기에 지금까지 일관되게 당사자를 직접 만나는 질적 연구를 고집해왔다.
최근 10년간은 시대사적 전환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위험과 배제 양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를 ‘디지털 시대’와 ‘개인화 시대’로 압축하고, 이로 인해 ‘연결된 채 단절된 우리’가 맞닥뜨릴 고립의 징후들을 드러내 왔다. 2019년부터 Alone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인화 시대의 1인가구 생활양식을 연구해왔다. 이 책에는 지난 6년의 연구 기록이 담겼다.
디지털 복지국가의 데이터 감시, 플랫폼 노동, 배달앱 노동자의 인간관계와 산업재해 등 디지털 시대를 다룬 연구로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저서 『디지털 시대의 사회복지 패러다임』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미래 사회의 위험과 정책적 대응을 모색하는 ToSoPo(Tomorrow’s Social Policy) Network를 이끌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필연적 혼자의 시대>,<디지털 시대의 사회복지 패러다임 : 네트워크적 접근>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100인의 1인가구를 만나 귀 기울여 들은 새 시대의 풍경
“왜 한국의 미래는 가족이 아닌 혼자를 선택했는가”

혼자 살면 너무 좋아 자다가도 웃음이 난다는데
“다 혼자 산다.”2025년 행전안전부에서 1인가구가 천만을 넘어섰으며, 전체 가구 중 42퍼센트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발표했을 때 일부 언론이 이 소식을 전하며 쓴 헤드라인이다. 그런데 이런 뉴스는 정책관계자들의 경종을 울리게 만들지언정 당사자들, 혹은 대중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한때 독거노인이나 빈곤청년으로 소외 계층의 대명사였던 1인가구는 이제 자유로운 골드족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1인가구로 널리 알려진 연예인 최화정은 얼마 전 자신의 유튜브에서 혼자 사는 것이 너무 좋아 자다가도 웃음이 난다 말해 화제가 되었다. 뒷수습을 해야 할 가족도 없고, 스스로 번 것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서울시의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중 89퍼센트가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었다. 이제 혼자 사는 것은 위기라기보다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조금 더 자유로운 선택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지속과 존폐를 떠나, 1인가구로 살아간다는 것이 당사자 개개인에게 정말 자유롭고 편리하기만 한 일일까? 그리고 이들은 그런 자유를 추구해 이 삶의 방식을 선택한 것일까? 은폐된 사회적 위협을 연구해 온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1인가구의 급증은 그 무엇보다 구조적인 원인에서 출발한 것이며,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혼자 살아갈 때 뒤따르는 그림자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김수영 교수는 미디어의 단편적 이미지와 통계 속 숫자의 표면적 이해를 넘어서 실제 1인가구의 삶을 발견하기 위해 2019년부터 100인의 1인가구를 직접 찾아가 인터뷰했다. 하는 일도 경험도 너무나 다른 이들에게서 불 꺼진 집에 돌아간다는 사실 하나로 공통의 서사를 발견할 수 있을까?『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그 수백 시간의 만남들과 수천 시간의 사유를 통해 혼자 사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 그 사회에서 1인가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펼친다. 생생한 증언과 통찰이 어우러진 이 책은 1인가구 보편의 시대에 대한 가장 냉정하고도 따뜻한 보고서다.

1인가구의 자유
= 저녁에는 야근하고 주말에는 자기계발할 자유

야근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아도 저는 평소에도 스스로 그냥 일을 좀 하는 편이에요. 한 두세 시간 더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일하고 있었고. 할 거 없으면 일하는 경우도 좀 생기고. 그래서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쉬고 있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일을 하고 있어요. (서경수, IT 기업 디자이너, 41세)

1인가구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다면 바로 자유일 것이다.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되니, 삶을 어떻게 써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정작 그런 자유가 주어진 1인가구들이 압도적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일이었다. 그들에게 일은 단순히 소득원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재미의 원천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자유는 일에 포섭되었다. 회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의 성과를 위해 그들은 초과근무하기 망설이지 않았고 주말에도 자기계발에 힘썼다. 더 큰 기회를 향해 이직하거나 새로운 학위를 취득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일을 말할 때 가장 신이 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1인가구의 삶이 구조적인 필연이라는 김수영 교수의 분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성취를 위해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갈아내고, 여가시간에는 지친 자신을 힐링과 자기관리로 재생해 다시 일하게끔 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최적화된 인력이었다.
저자는 1인가구들 대다수는 어떤 적극적인 의지로 1인가구의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다만 커리어를 생존의 수단이자 자아의 핵심으로 받아들여 그 무엇보다 우선시했고 그 결과 혼자 살아가게 된 이들이 많았다. 커리어 앞에서 이토록 진취적이었던 이들이 관계만은 운명에 맡겨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이 혼자만의 방에 사는 시간은 자꾸만 길어진다.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우리가 혼자 살아도 괜찮을 거라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성공해서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진다면, 나머지는 알아서 채워지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에는 근거가 있다. 여러 연구가 밝혔듯,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 때 식생활의 질 또한 높을 확률이 크다. 소득은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가난은 가족관계가 악화되거나 해체되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최소한의 물질적 토대가 없다면 행복은커녕 생존조차 위태롭다.
김수영 교수는 적어도 1인가구의 경우에는 답이 그리 단순하지 않음을 연구를 통해 드러낸다. 먼저 고소득 1인가구는 직장 밖에서 탄탄한 사회자본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들에게는 꾸준히 교류하며 친밀감을 나누는 이들이 얼마 되지 않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고소득·고학력 1인가구 특유의 구별짓기에서 찾는다. 성장을 지향하는 이들은 관계에서도 목적과 이해, 자격을 따졌고, 그 결과 그들의 사회자본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2022년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전문직·관리직 1인가구들의 우울과 고립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득 1인가구는 식생활의 질도 낮았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반찬을 사고 밥을 해 먹는 저소득·중소득 가구들에 비해 고소득 1인가구들은 바쁜 일과 사이 외식을 하거나 늦은 시간 퇴근해 배달 음식을 시켰다. 이런 음식은 편리했으나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들의 생활 패턴은 고소득 1인가구들이 콜레스테롤과 열량 섭취량, 결식률이 높고 여러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만성질환의 유병률 또한 높다는 연구 결과들과 맞아떨어졌다.
다인가구에서 돈은 가족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의 질로 흘러간다. 누군가 장을 보고, 밥을 짓고, 함께 식탁에 앉는 과정에서 경제적 자본은 건강한 식생활로 전환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사회적 관계이기도 하다. 가족 구조가 돈을 생활의 질로 바꿔주는 전환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매개가 없는 1인가구들에게 돈은 삶의 질로 전환되지 못한 채 고여 있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누구에게나 노화가 찾아온다. 찾아올 죽음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 또한 성큼 강해진다. 김수영 교수는 1인가구와 다인가구가 두려워하는 죽음의 지점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데 주목한다. 다인가구가 자신을 돌봐야 할 가족을 걱정하며 죽어가는 과정을 두려워한다면, 1인가구들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했다. 이들은 사후를 고민했다. 죽은 뒤 자신을 누가, 어떻게 거둘 것인가. 인터뷰에 참여한 1인가구들이 죽음이라는 키워드에 거의 공통적으로 떠올린 질문이었다.
이들의 두려움은 혼자 죽는 순간이 아니라 혼자 ‘발견될’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미디어가 전하는 고독사의 이미지가 그들의 마음속을 맴돌았다. 한 참여자는 “헤벌레 입을 벌리고 실오라기 하나 없이 죽은 모습을 남에게 보이면 너무 수치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한 달이 지나 부패될 때까지 사람들이 몰랐다는 것, 이게 최악일 것 같다”고 했다. 외로워서,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죽은 불행한 인생으로 기억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사실 죽음 이후는 죽은 자가 인식할 수 없다. 그런데도 왜 이들은 사후를 이토록 걱정하는 걸까. 가족은 단순한 동거인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 의미가 되어준다. 누군가의 부모로서, 자녀로서, 배우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가 된다. 그런데 1인가구에게는 이 토대가 없다. 일터에서는 직함과 역할이 나를 정의해주지만, 퇴근 후에, 은퇴 후에, 나는 누구인가. 내 존재의 의미는 어디서 오는가. 사후에 대한 걱정은 바로 이 공백의 투영이다. 존엄하게 거둬지지 못한 죽음은 살아온 날들마저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결국 1인가구가 두려워하는 것은 물리적 고통만이 아니다. 방치당하고 전시당하며 사회적 죽음을 맞이하고, 그리고 그것이 소급적으로 삶 전체의 의미를 지워버리는 일이다. 저자는 이처럼 죽음의 모습은 결국 산 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기에. 결국 좋은 죽음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일상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말한다. 김수영 교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어처럼, 죽음의 의례도 보편적인 사회서비스로 제공하는 길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혼자 살아왔다고 해서 홀로 버려지는 것이 마땅한 것은 아니기에.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갈 디딤판을 찾아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은 알코올의존자가 많은 사회는 애초에 알코올 소비량이 높은 사회라고 말했다. 한 집단이 경험하는 문제는 그 집단이 살아가는 사회에 만연한 징후를 드러낸다. 1인가구들의 삶을 살피며 접한 생존에 대한 극도의 긴장감과 그에 따른 자기착취는 또한 비단 1인가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혼자 사는 이들이 개인화된 사회가 초래하는 위험을 가장 먼저, 가장 선명하게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이 혼자의 시대에 드리운 그림자는 앞으로도 계속 짙어지기만 할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술 발전이나 새로운 관계 형태가 언젠가 개인화된 사회의 공백을 메워줄 수도 있다. 그러나 김수영 교수는 이런 자율 조정에 대한 믿음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이다. 사회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그 ‘사이의 시간’ 동안,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가 그랬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때가 그랬다. 결국 시스템은 또 다른 균형을 찾았지만, 그 사이를 살았던 수많은 사람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었다.
지금의 1인가구도 비슷한 과도기 위에 서 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가 삶의 형태를 이미 바꾸어놓았지만, 이를 받쳐주어야 할 제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 지체된 불균형의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이유도 명확히 모른 채 다치고 있다.
1인가구 당사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런 아픔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우리가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었고, 그래서 개선할 수 있는 인공의 사회 구성물이다. 그래서 그는 적응이 아닌 수정을 말한다. 혼자의 시대가 고립의 시대로 귀결되지 않으려면, 결혼이라는 전통적 틀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새로운 연결이 필요하다. 시장의 논리와 가족의 논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 저자는 그 길을 향한 걸음들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는 혼자의 시대를 지나 연결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말한다. 접기








얼마 남지 않은 설날, 왜 결혼 안 하냐고 또 물을 큰아버지 얼굴에다 던져주련다
포롤롤 2026-02-03 공감 (2) 댓글 (0)
Thanks to
공감




간만에 만나는 따뜻하고 깊은 책. 저자의 조심스러운 시선이 좋았다.
수수풀풀 2026-02-03 공감 (2) 댓글 (0)
Thanks to
공감




꼭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미뤄왔던 일. 다양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좋아요^^
pkm 2026-02-07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1인 가구는 늘어나는데 그에 대한 사회는 준비 되어있는가.
열시에산다 2026-02-04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진짜 종이값이 안 아까운 책
돼지갈비 2026-02-05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1)
전체 (12)
리뷰쓰기
공감순




이젠 그냥 지쳤다고 말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격당한 것 같은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누구에게 힘들다고 말하지 못한지 너무 오래됐다.

그럼 괜히 불쌍하게 여김 받는 것도 싫고

인간은 같이 살아도 고독하다 따위 말을 듣는 것도 싫었다.




그렇게 외향적이지 못한 성격인데 혼자 살고,

그만큼 일에 매달리니 지쳐서 쉬는 시간은 혼자 보냈다.

누구와 시간을 맞추고 장소를 맞추고 만나서 대화가 편하게 흐를 때까지 서로의 근황을 듣고 알리고 이런 일들이 또 다른 노동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래서 혼자가 더 좋고, 일할 때 교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집에 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제 그런 일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의 나와 매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가끔 너무나 내 이야기 같아서

가끔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역시 1인가구라는 저자가 이 연구를 하는 게 고통스러웠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나는 이 인터뷰들과 그 함의를 그렇게 오래 품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점차 인정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내가 혼자 사는 데 꽤 지쳤다는 걸.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괜찮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길 그만두려고 한다.

- 접기
수수풀풀 2026-02-03 공감(9) 댓글(0)
Thanks to
공감



필연적 혼자의 시대



어느날 친구와 한참 이야기를 하다 이제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멸종을 앞둔 위기종처럼 보인다는 말을 했다. 결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인 세상에서 자라오다 도착해보니 아무도 결혼하지 않는 세상에 온 것 같아 낯선데, 몰려오는 사람들의 무리가 너무도 당연히 결혼하지 않는 상식을 말하는 것 같아 자칫하다간 그 전의 세상에서도 이 후의 세상에서도 밀려나버릴 것만 같단 이야기였다. 그래서 '필연적 혼자의 시대'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다 낯선 세상에 불시착해버린 것이 아니라 이것은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였음을 확인받고 싶었다.

남과 비교해서 부족하거나 결핍이 있는 것을 못견뎌하는 세상에서 왜 사람들은 유독 '전통적 가정'의 형태만은 잃어도 괜찮아하는걸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고 세뇌되어 왔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혼자 살 수 있고, 혼자 사는 삶이 더 이득이라는 계산을 끝낸 것 아닐까. 외부조건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평균적인 교육 수준이 일정 기준을 넘어섰을때 그동안 유지되어 왔던 공식이 깨지고 새롭게 수정된 결과값이 나온 것이다. 이 변화가 생존을 위해 무리를 이루도록 판단내렸던 계산값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어쩌면 애초의 목표가 달라져 새로운 계산법으로 내린 결과인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런 분석이나 이유같은건 필요없이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왜 결혼을 하지 않을까, '왜'로 시작하는 질문들은 전 세대의 것이다. 새로운 세대에게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전에 결혼이 때가 되면 당연히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처럼, 그냥 안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인 것이다. 왜 결혼을 하는가에 남들이 다 하니까, 종의 유전자를 후대로 잇기 위한 본능이니까 같은 오래된 답들처럼 남들도 다 안하니까, 이 종이 이제는 자연히 사라지게 될 흐름이니까.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마 저자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갈 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생각하기로 이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부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임과 조건에 대한 부담.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내가 너를 책임질 수 있을까, 영원하지도 않을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유로 이 관계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게다가 결혼으로 인해 엮이는 관계들도 부담이다. 결혼도 되돌리기 어려운데, 출산은 더더욱이다. 이렇게 멀리 생각하지 않아도 책임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과정 마저도 부담이다. 취업하고 차나 집을 마련할 돈을 모으고, 한 가구의 가장들이 되기에 거쳐야 할 조건들이 많다. 없으면 없는대로 꾸려나가면 된다지만 부족할 바에야 차라리 없는게 더 낫다고 '낳음 당했다'는 표현까지 나오는 세상이다.

" 내가 만난 1인가구들도 호퍼의 그림 속 인물들처럼 카페, 버스, 빨래방, 그리고 자기만의 방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타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에게 타인의 존재는 어떤 의미도 담겨 있지 않은 백색소음으로 떠돌았다. 110"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정서적으로는 고독한 현대 미국 사회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호퍼의 그림과 1인가구들의 일상속의 뷰가 닮아있다는 점을 역설했는데, 그렇다면 저런 장소들에서 대체 타인과 어떤 관계맺기를 해야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의아했다. 카페, 버스, 빨래방, 자기만의 방에서 너무나도 타인의 존재는 의미가 없다. 그 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에 타인이 고려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결혼을 하지 않는 새로운 세대들의 특징이라고 규정될 수 있는가. 이들에 대한 어떤 규정들은 결과를 위한 규정같이 느껴졌다.

마찬가지로 '조카바보(281)'같은 것도 형제자매의 자식이어도 아이는 그저 아이일 뿐 조금 더 관심이 가고 예뻐할 뿐이지 프레임만큼 애정을 쏟지 않는다거나 사실 큰 교류나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사람들도 다수 보았다. 이들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성향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 가족은 장시간 노동에 브레이크를 거는 존재다. ...중략... 혼자 사는 노동자들은 이런 요구를 받거나 걱정 섞인 잔소리를 들을 일이 거의 없다. 언뜻 보면 이는 자유로움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가족으로부터 해방된 시간과 공간을 다시 일에 투입하다 보면, 이들의 일상은 자신도 모르게 일에 잠식당한다. 브레이크 없는 자유는 결국 멈출 수 없는 질주가 된다. 그렇게 '자발적'으로 업무용 인생이 된다. 61"

이 부분에서도 의아함을 느꼈다. 1인 가구의 가장들은 무엇보다 스스로가 이끄는 가정에서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가족으로부터 해방된 시간을 다시 노동에 투입하다니, 요즘은 정해진 값어치 이상의 노동,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업무는 거부하는 '새로운 보통'들이 등장하지 않았던가. 인터뷰 대상의 연령층이 너무 높게 고정되어 있던 것은 아닌가 싶었다.

개인의 삶을 유지해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있어 가사노동은 피할 수 없는 화제였다. 밥이라는 것이 대체 뭐길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29)"는 답이 혼자 살 때 가장 어려운 점 1위일까. 결혼을 해서 가족이 있으면 식단의 균형이 저절로 잡히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이들이 떠올린 균형 잡힌 식사라는 것은 어쩌면 엄마와 살 때 제공되던 엄마의 가사노동의 결과(엄마 아니면 플랫폼 111)였을지도 모른다. 결혼 후 아이가 생겼을 때 아이 식사를 챙기기 위한 변화를 염두에 두었을 수 있지만, 그 역시 엄마의 가사노동 결과일 것이다. 그러니 '엄마처럼'은 살고 싶지 않을지도(25).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는 말. 사실, 엄마들도 이 새로운 세대를 키울 때 비슷한 마음을 담았을 것이다. 분명 결혼해서 가정을 잘 꾸리고 살아가라는 바람도 있었겠지만, 하고 싶은 일도 하고 결혼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자신을 멈추지말고 돈을 벌어서 스스로 쓰며 살아가라는 바람도 강하게 담았다. 그동안 지속되어 온 여성의 삶에 대한 의문과 저항이 두 세대의 바람으로 묶여 지금 진통을 겪으며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왜 혼자서 살아가기로 했을까, 앞으로 우리가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책을 앞에 두고 많이 생각해보며 읽었다. 가보지 않은 길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혼자로 존재하되 함께 가는 방향을 모색하여 나아갈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읽었다. 어떤 내용들은 나의 체감이나 생각과는 다르기도 했지만, 어떤 내용들은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바탕을 짚어낸 듯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뭐든지 혼자 해내는 새로운 시대에 대해 발빠르게 파악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접기
테일 2026-02-11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필연적 혼자의 시대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지음 #다산초당 #서평

가정을 이루고 살지만 가끔은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 올라오곤 한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내 시간을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오롯한 나로 있고 싶은 욕망 말이다. 그러나 이미 가족이 있어서 혼자 살고 싶다는 것과 처음부터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사람 사이에는 닿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따로 떨어져 혼자 살아도 우리는 결국 각자의 외로움과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일본의 1인 가구의 삶을 다룬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혼밥을 할 수 있는 식당과 혼자 머물 수 있는 숙식소들을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놀랍기만 했다. 겨우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먹고 자는 이들을 보며 산사람의 관을 보는 듯했다. 어딘가 쓸쓸하고 낯설기만 했다. 개인화된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는 일본을 보며 우리나라 역시 언젠가는 저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막연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당연한 풍경이 될 줄은 생각지 못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이 책은 예전에 내가 느꼈던 막연한 예감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자그마치 6년 동안 100명이 넘는 1인 가구를 직접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통계로 보이지 않던 이들이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편견을 넘어선 1인 가구의 실제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자유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보여 주고 있다. 개인적 선택이 아닌 사회적 흐름에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맞은 자리가 되었다. 그 모든 진실 끝에 다다른 것은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우리는 언제든 혼자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계층의 1인 가구들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문제를 개인적 삶으로 국한할 수 없으며, 1인 복지와 가족 복지를 따로 두고 생각할 문제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대학생이 된 딸아이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 멀쩡하게 생겨 가지고 왜 연애를 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자신에게 투자하기도 바쁜데 무슨 연애냐고 도리어 핀잔을 준다. 사람을 만나면 돈도 많이 들고, 차라리 그 돈을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없으면 결혼하지 말지 뭐”라며 연애와 결혼을 아주 현실적으로 본다.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듯하면서도 아직 한창 예쁠 때인데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또래 친구들도 자신과 별다르지 않다니 더는 할말이 없다. 요즘은 메스컴이나 유투브를 통해 미리 결혼이나 연애의 현실을 접할 기회가 많기에 나자신은 그 나이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일찍이 경험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내 자식이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한다고 해도 그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그러나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이르렀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모든 연결이 서서히 끊어지고 난 후 진짜 혼자가 되었을 때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있는 중장년층이 아이들의 진학과 취업 그리고 자녀 결혼에 대해 고민할 때 동년배의 1인 가구들은 ‘혼자 맞이하게 될 죽음’을 생각한다고 하니 이 또한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든, 그 선택을 하지 않든 혼자의 삶과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공통관심사이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국가는 앞으로 어떤 사회로 거듭나야 하는지, 개인은 어떤 삶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가 맞이해야 할 미래가 이 책 속에 있었다.

다산북스 @dasanbooks 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접기
anne1978 2026-02-12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혼자의 시대 이후를 묻다

2008년 출장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함께한 동료는 나를 포함해 네 명이었다. 우리는 식당과 카페에서 자리를 잡는 일부터 자주 어색해졌다. 일본에는 바(bar) 형태의 좌석 배치가 많았고, 1인 좌석이 유독 눈에 띄었다.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 창을 향해 앉은 자리들. 결국 우리는 나란히 줄지어 앉아 식사를 해야 했고, “일본은 마주 보고 밥 먹기가 어렵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나누었다.

그때 이미 일본의 1인 가구 비율은 30%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당시 한국에서 1인 가구는 아직 낯선 존재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한국과 일본을 구분하던 이 풍경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에서 1인 가구는 특정 국가의 특성이 아니라 세계적 보편이 되었고, 우리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혼자의 삶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게 세상은, 서로를 마주하고 앉기에는 어려운 장소가 되어갔다.

김수영의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이 변화의 이면을 추적한다. 이 책은 1인 가구의 증가를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의 변화로 단정 짓지 않는다. 우리가 정말로 혼자를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에 놓여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조명한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결여된 사회망과 관계의 결핍이다. 충분한 소득이 있어도 식생활은 무너지고, 삶은 편리해지지만 돌봄은 사라진다. 돈은 삶의 질로 전환되지 않고, 다시 노동을 지속하기 위한 시간으로 되돌아간다. 가족이 수행하던 돌봄과 연결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이를 대체할 사회적 장치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개인은 독립과 동시에 감당해야 할 위험 앞에서도 혼자가 되었다.

오래된 편견은 혼자의 삶이 언제나 자발적 선택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이다. 『나 혼자 산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1인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며, 혼자는 자유와 독립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성숙한 사회인의 이미지. 그러나 저자는 이 자부심의 이면을 드러낸다. 지금 시대의 자유는 종종 초과 노동과 자기 관리로 흡수되고, 관계 없는 시간은 곧 일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환원된다. 개인화는 해방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자기 착취의 형식이 되기도 한다.

가장 씁쓸하게 다가온 장면은 고독사에 대한 인식이다. 1인 가구가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음 이후의 모습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집, 늦게 발견되는 몸, 그리고 그 장면이 자신의 삶 전체를 설명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 이는 개인의 불안이라기보다, 개인화된 사회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안전망의 공백이다. 누구나 혼자가 될 수 있는 사회에서 고독사는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1인 가구와의 대화 속에서 많은 실질적 대안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우리 시대의 과제를 분명히 한다. 혼자 살아도 고립되지 않는 사회, 가족이 아니어도 돌봄이 가능한 관계, 시장과 가족 사이의 새로운 연결. 우리에게는 공동의 안전망이 필요하다.

혼자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인간의 조건은 여전히 관계에 있다. 오래전 일본에서 마주 보고 식사하기 어려웠던 그 풍경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누군가는 오늘도 홀로 식탁 앞에 앉는다. 그러나 그 고독이 개인의 선택이나 책임으로만 남겨져서는 안 된다.

책을 덮으며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제목을 가져온 존 던의 시가 떠올랐다.

『누구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고, 대양의 일부이니. 한 덩이 흙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이 그만큼 작아지며, 곶이 줄어들거나 그대의 벗과 그대의 땅이 줄어들어도 매한가지이다. 누군가의 죽음이 나의 생명을 감소시키는 것은, 내가 인류와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니』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우리가 혼자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결코 혼자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인간은 고립된 단위가 아니라,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된 존재다. 누구의 삶도 혼자 완성되지 않는다. 다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를 묻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 #서평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 접기
장지원 2026-02-06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혼자냐? 가족이냐?

#도서협찬 📚 필연적 혼자의 시대 by김수영


🌱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100인의 1인가구를 만나 귀 기울여 들은 새 시대의 풍경!
“왜 한국의 미래는 가족이 아닌 혼자를 선택했는가” 🌱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때가 되면 결혼을 하고 때가 되면 아이를 갖는다고 생각했다.
이 절대불변의 진리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건 마치 인간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런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도 출산도 필수가 아닌 세상이 되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고의 전환을 겪은 것인가?

이 책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저자가 100인의 1인가구를 만나며 그들의 삶과 생활, 가치관등을 알아보고 쓴 광범위한 보고서이다.
1인가구가 무려 1000만 가구를 돌파한 이 시점에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1인가구들은 겉보기에는 배경과 조건이 매우 달랐다. 하지만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불 꺼진 집으로 향하는 귀갓길이 이들을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로 묶어주었다. 경제적 결핍이 아니라 관계적 결핍이 이들이 겪는 공통의 위험이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왜 자꾸만 혼자살기의 길을 가는 것일까?
우선은 결혼을 하고 가족을 만드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 아닌 타인과 살아간다는 건 서로가 맞추어야할 것이 많다. 그러나 그것을 맞추어가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 경제적인 것도 한몫한다.

나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 세상에 둘, 셋이 된다는 건 가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안정보다 불안이 더 크다.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었다. 경제성은 수많은 허들 중 하나일 뿐이다.

"청년 세대는 개인화된 삶을 기본값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다. 이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非婚은 하나의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언젠가 결혼하리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일상을 살기보다, 평생 혼자 살 수 있다는 현실적인 예측을 바탕으로 현재의 일상을 꾸려나간다"

꼭 같이 사는 것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혼자 살게 되면 챙기지 못하는 것이 많긴 하다.
대표적인 것이 몸건강, 마음건강이다.
혼자라면 먹는 것도 부실하고 이것저것 대충 살게된다. 힘들고 지칠 때 위안을 얻을 말동무도 없다.
하루이틀이라면 모를까? 장기간 지속되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물론, 맞지않는 사람과 고통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그 편이 나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혼자가 좋으냐? 가족이 좋으냐? 라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대리경험을 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국가정책적으로 본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고 다복하게 사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지만 개인의 행복은 개인이 정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자신의 삶을 정하는 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dasanbooks
🔅< 다산초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 #1인가구 #인문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접기
yjy202 2026-02-0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필연적 혼자의 시대

#협찬 #서평


>>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이 정말 많다. 예전에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청년을 떠올렸다면, 지금은 직장도 있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 가운데서도 혼자 사는 경우가 흔하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보며 부러워한 적이 있다. 조용한 집, 깔끔한 공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하루. 늘 가족들로 북적이고, 조용히 있고 싶어도 쉽지 않은 필자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정말 우리는 혼자를 ‘좋아서’ 선택한 걸까?
스스로 원해서 고른 삶이 아니었던 걸까?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는 책이다. 저자가 만난 100명의 1인 가구는 자유롭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자유의 사용처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일’이다. 퇴근 후에도 업무를 더 하고, 주말에는 자기계발을 한다. 마치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듯 스펙을 쌓는 데 온 힘을 쏟는다. 혼자라서 남는 시간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일의 연속이었다. 자유로운 시간에 놀지 못하고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돈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우리는 흔히 “돈 많으면 혼자 살 만하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 사는 사람들 중에는 바빠서 끼니를 거르거나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족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돌봄과 챙김의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이 곧바로 삶의 질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터뷰이들의 현실적인 답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양질의 재료가 있어도 요리할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쌓아두고, 결국 배달 앱을 켜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가장 마음이 불편했던 부분은 죽음에 대한 생각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죽음 그 자체보다 아무도 모르게 방치될지 모른다는 상황을 더 두려워한다. ‘고독사’라는 말을 들을까 봐 두렵다는 고백, 타인에게 비칠 마지막 모습을 걱정하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 사는 삶을 선택했다는 그들 역시, 결국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남기고 싶어 한다.

지금도 혼자 사는 삶을 꿈꾸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완벽하게 혼자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소속감과 유대감이 약해질수록 자유는 오히려 불안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 책은 혼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사회적 방안이 필요한지를 묻는다.
또한, 혼자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인간은 여전히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라는 점도 일깨운다.
이 책은 혼자 사는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는 특정 계층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사회인문학 #1인가구 #사회적인관계필요
#신간 #책추천 #사회인문학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 접기
쩡이 2026-02-1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혼자는 선택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만든 구조적 귀결이다







1인가구가 1,000만을 넘고 전체 가구의 42%를 차지한다는 통계는 이제 놀랍지 않다. 하지만 《필연적 혼자의 시대》에서 김수영 교수는 이 익숙한 숫자 뒤에 숨은 진짜 질문을 드러낸다. 1인가구의 증가는 누군가의 ‘취향’이나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 구조가 만든 필연적 결과라는 사실이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1인가구를 “자유를 선택한 사람” 또는 “결혼을 못 한 사람”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저자가 100명의 1인가구를 직접 만나 기록한 이야기는 이 통념을 전면적으로 뒤집는다. 이들은 비혼주의자도, 관계를 회피한 개인도 아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충실히 살아낸 결과, 구조가 그들을 ‘혼자’라는 삶의 형태로 밀어낸 것이다.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라는 거대한 판 자체가 이동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 구조의 움직임은 노동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IT 디자이너 서경수 씨는 말한다. “쉬고 있지 않으면 대부분 일을 하고 있어요.” 1인가구의 자유는 ‘야근할 자유’, ‘주말 자기계발 자유’로 포섭된다. 커리어는 치밀하게 계획하면서도 관계는 운명에 맡겨진 채 뒤로 밀린다. 결국 이들의 삶은 성취를 위해 스스로를 갈아넣는 신자유주의적 생존 패턴 속으로 흡수된다.









책이 드러내는 가장 인상적인 역설은 ‘돈’의 문제다. 고소득 전문직 1인가구들이 오히려 결식률이 높고, 고립·우울 지수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등장한다. 중소기업 대표 강진모 씨의 고백처럼 “가진 게 돈밖에 없다”는 감정은 많은 이들의 공통된 고립 경험과 맞닿아 있다. 돈은 편리함을 사줄 뿐, 삶의 질이나 관계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가족이라는 중간 매개가 없는 1인가구는 경제력이 높아도 건강한 식사·정서적 교류·돌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분석이다.



이 고립은 죽음의 순간에서 더욱 적나라해진다. 1인가구가 두려워하는 것은 죽는 순간이 아니라, 죽은 뒤 ‘어떤 모습으로 발견될 것인가’라는 관계적 죽음이다. 존엄을 지키지 못한 채 발견되는 죽음은 “내 삶 전체가 의미 없었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는 고백이 이어진다. 죽음은 그저 개인의 생물학적 마지막이 아니라, 관계의 단절이 만들어낸 사회적 사건이다.









저자는 지금의 한국을 ‘사이의 시간’이라고 진단한다. 사회 구조는 이미 바뀌었지만, 이를 받치는 제도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과도기. IMF 때처럼 시스템은 결국 균형을 찾겠지만, 그 사이의 시간 동안 누군가는 조용히 다친다. 경제적 결핍이 아니라 관계적 결핍이 1인가구의 가장 큰 위험이라는 지적은 오늘의 한국을 가장 정직하게 비춘다.



그러나 결국 저자는 “숙명”을 말하지 않는다. 혼자의 시대는 필연이지만, 고립의 시대는 필연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적 구조는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적응’이 아닌 ‘수정’을 선택할 수 있다. 결혼이라는 전통적 틀 바깥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돌볼 수 있는 새로운 연결을 설계하는 것. 그때 비로소 우리는 혼자의 시대를 지나 연결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 #다산북스 #1인가구 #1인가구사회학 #후기자본주의 #관계의붕괴 #사회구조의변화 #책읽는샘 #함께성장
- 접기
jaytee0514 2026-02-0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필연적 혼자의 시대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 #1인가구 #서평단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내 주변에도 꽤 많다. 결혼하지 않은 형, 누나, 친구, 동생들이 정말 많다. 결혼이 하고 싶었지만 때를 놓쳤다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혼자라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는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도 결혼을 꽤 늦게 한 편이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요즘 시대를 반영하고 깊이 파헤친 책이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딱딱한 책은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혼자 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곳곳에 담고 있다. 이 책의 챕터를 보면 얼마나 다양한 시각에서 1인가구를 살피는지를 알 수 있다. 여가 생활부터 경제적인 부분, 먹는 것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느는 것은 비단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사회 구조가 이러한 현상을 초래하는 부분이 크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뤄지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그 말의 신빙성을 높여주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딱딱할 수 있는 주제인데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저자는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사회학자임과 동시에 이야기꾼이기도 했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 그렇지만 우리 시대의 현주소를 담고 있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접기
머털도사 2026-02-12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삶의 기준은 뭘까

❤️도서협찬❤️《 필연적 혼자의 시대 》
ㅡ김수영

● 한국의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 왜 한국의 미래는 가족이 아닌 혼자를 선택했는가?

✡️. 지금 한국의 1인가구를 위한 가장 냉정하고 가장 따뜻한 보고서


ㅡ1인가구가 많다는 것은 예상했지만 1000 만 가구가 넘는다니!
굉장히 놀랍다.
한국은 정말 여러모로 놀라운 나라이다.
서양이 수백년에 걸쳐 이룬 일들을 몇십년만에 이루어 냈다. 경제, 문화발전 뿐만 아니라 가족의 변화도 엄청나다.
그 중심에 저출산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가 있다.

원래 인간은 혼자다.
제목처럼 필연적으로 혼자이기는 하다.
그래도 인류의 긴 시간동안 가족이라는 구성을 이루고 산 데는 그만한 이유도 있다. 세상이 변함에 따라 생활방식도 가치관도 변하니 가족구성도 변할 수는 있다.

이 책은 혼자가 나쁘다거나 가족구성이 무조건 좋다고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각각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들여다 보고 우리가 그동안 놓친 것은 없는 지, 수정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는 없는 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사실 전통적 가정체계에서는 모두에게 힘겨움이 존재했다.
가부장제라는 틀이 가장에게는 과도한 책임감을, 그외 가족에게는 과도한 순종을 요구하는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함께 일해야 하는 농경사회 특성상 모두가 함께 일하고 함께 먹어야 했다.
혼자 일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개개인은 독립과 자유를 얻었지만 얻은 만큼 잃은 것도 많았다.

외로움, 안전. 보살핌, 따뜻한 밥 한끼 등
이것들은 독립과 자유의 반대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여 어느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가족 구성에 관한한 과거처럼 강요된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 만큼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혼자의 삶이 나이가 들수록 힘겨운 것은 사실이다.
돈이 많건 적건 1인가구가 겪는 결핍과 위기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나 형제자매 없이 부모까지 죽음으로 떠난 이들의 상실감은 더 엄청나다.
"이 자율 조정에 대한 믿음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다. 사회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그 ‘사이의 시간’ 동안,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를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모로 우려되는 점도 많다.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 할 시기다.

[ 다산초당 @dasa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 #다산초당 #1인가구 #사회복지
#신간소개 #책추천 #북스타그램 #북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 접기
nyr114 2026-02-06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작가의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혼자 밥을 먹거나 주말을 보내면 외롭다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게 아닐까 걱정한다. 꽉 찬 스케줄이 능력의 증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쁘게 살지 않으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제 혼자 사는 삶이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말하며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본인이 100인의 1인가구를 만나서 연구한 노하우와 철학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뜬구름 잡는 위로가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조언들이었다.

고립과 고독의 차이가 이해갔다. 고립은 타의에 의해 남겨진 외로운 상태지만 고독은 자발적으로 나를 마주하는 성장의 시간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텅 빈 방에 혼자 있는 게 처량한 게 아니라 복잡한 세상의 소음을 끄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저자는 혼자라는 건 외톨이가 되는 게 아니라 온전한 단독자로 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남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길러야 진짜 어른이라는 메시지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8장 마무리가 있는 인생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좋은 부분이였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는 온 에너지를 쏟으면서 정작 끝맺음에는 소홀할 때가 많다. 저자는 이미 지나간 일이나 되돌릴 수 없는 실수에 대해 과감하게 마침표를 찍으라고 조언한다. 흐지부지 끝난 관계나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감정들이 결국 내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잘 끝내야 잘 시작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방 청소를 하듯 마음속에 쌓인 묵은 감정들을 정리하고 비워내는 것이야말로 혼자 있는 시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혼자 사는 법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철학서에 가깝다. 인간관계에 지쳐있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덮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필연적혼자의시대 #김수영작가 #다산초당 #서평단 #1인가구 #다산북스 @dasanbooks
- 접기
mibgo 2026-02-0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