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Namgok Lee - 사상계 - '한국 신信연구소'의 이은선 - '성聖의 평범성'

(1) Namgok Lee - 사상계는 이 시대의 선구자들을 만나는 좋은 통로로 되고 있다. 오늘은 '한국 신信연구소'의... | Facebook




Namgok Lee

rdosoSpnet156mt6fg974857gl3i2u1010gmua71i6afuc0a46t5h801it6f ·



사상계는 이 시대의 선구자들을 만나는 좋은 통로로 되고 있다.
오늘은 '한국 신信연구소'의 이은선 선생을 소개한다.
그의 표현 가운데 '성聖의 평범성'(89쪽)이 내가 그 동안 쭉 생각해 오던 목표와 이어지는 것 같아서 기쁘고 반갑다.
글의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 앞으로 몇 차례의 연재를 통해서 소개하고자 하는 ‘한국 신학信學’은 일종의 한국 종교문화사 탐구가 될지 모르겠다. 그 일의 의미에 대한 확신은 오늘 동북아 땅에는 참으로 특별하게도 인류 지구문명이 지금까지 일구어온 거의 모든 종교 전통이 여전히 활발하게 작동하며 역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여러 전통의 전개과정과 역사를 여성 종교가로서 살펴보려고 한다. 곧 서구 남성주의적 근대를 넘어서고자 하는 한국 여성 사유가로서 초월과 거룩[聖]에 대한 무교적 샤머니즘부터 시작해 불교와 유교, 동학, 그리고 이후 AI 시대의 믿음의 길에 대한 탐색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리하여 어떻게 이 지구 위의 만물이 진정 각자의 자리와 몫을 얻어서 서로 신뢰하고 우정으로 나누고 소통하는 세계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는 어쩌면 그것은 다시 이미 그 의미가 사라졌다고 선언된 ‘큰 이야기 the great narrative’를 새롭게 꾸며내는 일일 수 있겠다. 오늘 우리 시대는 다시 그러한 큰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의식에서이다."

"이제 더는 저 하늘 위의 초월이 아니라 
참으로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며 평범하게 그 초월이 내재해 있는 곳으로 ‘신학神學’에서 ‘신학信學’으로 전환과 ‘한국 信學’을 말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전환을 인간의 거룩에 대한 이야기가 ‘신화神話’에서 ‘신학神學’으로의 전회를 거쳐서 다시 ‘신학信學’으로 전환을 기도하는 것이라 본다. 그것은 오늘 우리 삶의 정황이 20세기 세속화 시대를 맞아서 신학자 루돌프 불트만(Rudolf Karl Bultmann, 1884~1976) 등이 신학의 비신화화 ‘Entmythologisierung’를 주장하던 때와도 또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곧 한국 신학信學의 ‘비신학화 entheologisierung’의 이유는 우리에게는 그 비신화화된 신神도 더는 관건이 아니고, 그 초월이 더욱 급진적으로 바로 여기 지금의 일상과 우리 삶, 말과 언어, 사유에서 역동하고 현존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인간이 神이 된 정황, ‘호모 데우스 Homo-Deus’ 시대가 도래한 실제에 대한 응답이다. 이미 언어와 사유의 인간이 각자의 가상세계와 AI 인공지능을 낳아서 돌보는 호모 데우스가 된 시대에 앞으로 그가 어떤 파급력을 가지고 새로운 실제를 불러올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것을 또 다른 말로 하면 이제 우리 실제에 더욱 '악惡의 평범성'이 만연할 것이므로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면서, 그러나 참 인간의 길로서 ‘성聖의 평범성’을 확대하여 그 악을 넘어서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
神學에서 信學으로
우리 믿음의 새길을 찾아서

한국 信學 서설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소장)
인류문명의 전환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종교와 정치, 교육을 함께 엮어 어떻게 만물이 우정의 믿음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러한 우정과 신뢰[信]에 관한 학문을 한국 '신 학'과 '인학'이라 이름하며, 그것이 오늘 21세기 인류세의 위기 가운데 참된 신학神學이 된 다고 여긴다. 동서인류문명의 가장 오래된 대학들에 속하는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서울 성균관대 학교에서 기독교신학과 유교철학을 공부했고, 이후 세종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철학과 동서 비교철학을 강의했다. 오늘날 문명위기에서 다시 집사람, 사유하는 집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긴요 하다고 생각하며, 2018년 대학을 퇴직한 후 강원도 횡성 산골에서 '한국연구소'를 열어 농사도 짓고 닭도 키우는 신학자 남편과 살고 있다. 다섯 명 손주의 탄생과 성장을 기뻐하며, 슐리얼리스 트 화가이자 신학자셨던 선친 이신들의 뜻이 다음 세대로 잘 이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최근의 학信學」(2025) 등이 있으며, 올해도 제자들과 더불어 '논어를 다시 읽으며 여전히 호학자의 기름 저서로 『신학에서 신학음으로 (2024)와 『동학과 서학』(공저, 2025), 『이신의 예술과 한국신 을 누리고 있다.
34
===




이은선
고맙습니다. 선생님!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 모시는사람들의 소경희 선생이 선생님의 <논어를 연찬하다>를 보내주어서 옆에 두고 있었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몇년 전에 그곳에서 나온 저의 소작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의 몇배나 되는 큰 책을 내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서설에 이어 쓸 글들이 걱정입니다.
Namgok Lee
이은선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들을 접하며, 감사드립니다.
'聖의 평범함'을 확장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함께 하는 것이 기쁩니다.
걱정하실까봐 다음 글들을 기다린다는 말을 못하겠군요.^^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