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스티븐 E. 쿠닌 (지은이),박설영 (옮긴이),박석순 (감수)한국경제신문2022-07-15
원제 : Unsettled: What Climate Science Tells Us, What It Doesn't, and Why It Matters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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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400쪽
152*215mm
679g
ISBN : 978894754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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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ttled: What Climate Science Tells Us, What It Doesn't, and Why It Matters (Hardcover) Hardcover
책소개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부 과학
-기후위기라는 오해에 대한 과학의 대답
1장 온난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2장 인간의 미미한 영향력
3장 탄소 배출량에 얽힌 진실
4장 기후모델은 얼마나 정확할까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6장 태풍은 정말 증가했을까
7장 강수량은 달라졌을까_홍수에서 산불까지
8장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을까
9장 닥치지 않을 세상의 종말
10장 누가 왜 과학을 망가뜨렸을까
11장 고장 난 과학 고치기
2부 대응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장 탄소 제로라는 근거 없는 환상
13장 근거 없는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14장 플랜 B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주
접기
책속에서
과학자들은 예언가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초래한 기후 문제로부터 지구를 구할 방법을(또는 그럴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정 구슬은 없다. 우리가 가진 것은 불완전한 데이터와 그 데이터로 문제점을 찾고 예측하고 해결하는 비판적 사고와 해결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이다.
해결책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여러분도 아마 적어도 몇 가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가, 유엔, 그리고 사실상 모든 NGO가 주장하는 것처럼 향후 수십 년 이내 에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멈추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있다. 반면에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인간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테니 지금처럼 살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유엔 IPCC에서 나온 다양한 평가보고서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최악의 충격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조로) 촉구하고 있다. 또 이러한 보고서들은 ‘저탄소’ 에너지원과 ‘저탄소’ 농경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와 식량 소비를 줄임으로써 배출량(주로 에 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목표는 21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Net Zero)’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절대적인 장벽은 없지만 여러 과학적·기술적·경제적·사회적 요인이 결합돼 있어 세계가 ‘이루고자 하는(Will)’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행히도 (1부에서 살펴봤듯) 기후 재앙이 임박했다는 것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전략들도 있다. 바로 적응(adaptation)과 지구공학이다.
_<2부 대응> 중에서 접기
예를 들어 기후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요약하고 평가하는 연구 자료와 정부 보고서 모두 현재 미국의 폭염이 1900년도와 비교해 더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최고 기온도 지난 50년 동안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믿지 않는다. 일부는 말문이 막힌다.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후와 관련해 여러분이 처음 접하는 사실은 이것만이 아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후과학 평가서, 그리고 근래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서 발췌한 다음 세 가지 사실들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순경제적 영향은 적어도 금세기 말까지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놀라움이 가시고 나면 자신이 왜 놀랐던 건지 궁금증이 일 것이다. 왜 전에는 이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인간이 기후를 망가뜨렸고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종말이 닥칠 거라는, 지금은 거의 문화적 밈(Meme)이 되어버린 이야기와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_<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접기
하지만 과학은 달리 말한다. 한 세기 이전의 관측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상이변에는 아무런 유의미한 변화도 찾을 수 없다. 사실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는데도 일부 현상은 오히려 심각성이나 빈도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변은 추세를 찾기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다음은 IPCC의 AR5 WG1 보고서를 요약한 (놀랄 만한) 내용의 일부로, 우리가 알고 있는(또는 모르고 있는) 몇몇 추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홍수의 강도와 빈도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신뢰도가 낮다.”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에서 관측된 가뭄이나 건조(강우량 감소)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우박과 뇌우와 같은 소규모 악기상을 나타내는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1900년 이후로 극심한 아열대성 사이클론(폭풍)의 강도가 크게 변했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낮다.”
_<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중에서 접기
추천글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은 우리 시대의 화두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기후 대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에 에너지 대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주장에 과감하게 반기를 든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저자는 우선 현재의 기후과학 수준으로는 미래의 기후위기 자체를 예측할 수 없음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한마디로 기후위기는 일부의 주장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극히 빈약하다는 것이다.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이다. 동시에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사실, 통계, 증거를 활용한 비판으로 주류 기후 이론가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작이다. 폭염, 산불,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은 인간의 이해 범위 밖에 있는 자연의 작용일 수 있다는 논지를 편다. 기후 관련 정보가 범람하면서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기 쉽지 않은 때다. 이 책은 지배적 기후 이론을 비판적으로 소화해 자기 관점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언제부턴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답정너’가 되어버렸다. 지구는 멸망할 것이며, 인류는 종말로 치닫고 있고, 우리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 ‘과학적 토론’을 원한다면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과학 자문 역을 수행했던 뉴욕대학교 스티븐 쿠닌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기후는 변화한다. 인간이 미친 영향도 있다. 그러나, Don’t panic!
- 노정태 (칼럼니스트,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언론에 치여 혼란에 빠지기 일쑤인 대중과 연구자들을 넘어, 시민으로서 소통할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의 독서 목록에 올려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 입장, 결정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기후과학과 그 고유한 복잡성 및 불확실성에 대한 훌륭한 사례 연구이자 기후 정책에 논쟁을 형성하고 때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책이다.
- 장 루 샤모 (칼텍 명예총장)
기후 온난화에 대한 책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스티븐 쿠닌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현실적인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자격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 바클라브 스밀 (매니토바대학교 명예교수)
시의적절하게 기후 정책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필독서다. 기후과학은 정책을 결정지을 만큼 확정적이지도 충분한 자격이 있지도 않다. 우리는 실존적 위기가 아닌, 비용과 혜택을 실리에 맞게 저울질해야 하는 사악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윌리엄 W. 호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지구에너지정책 교수)
정치 경험이 있는 과학자가 기후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실제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 로버트 B. 러플린 (스탠퍼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차관이었던 스티븐 쿠닌이 기후에 관해 매우 흥미로우면서 친절한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른지 증명해 보인다. 미국의 최저 기온 일수는 과거보다 훨씬 줄었지만 최고 기온 일수는 늘 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흔들어놓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조 단위의 달러를 투자할 거면 최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게 마땅하다.
- 비욘 롬보그 (코펜하겐 컨센서스 회장,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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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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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스티븐 E. 쿠닌 (Steven E. Kooni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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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 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BP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며 ‘지... 더보기
최근작 :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총 11종 (모두보기)
박설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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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출판사에서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쇼리』, 『오 헨리 단편선』, 『글쓰기에 대하여』, 『테라피스트』, 『라이프 인사이드』, 『위시』, 『노트북』 등이 있다.
박석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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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폭군 연산군을 폐위시킨 영의정 박원종의 직계 후손(본관 순천, 문숙공파, 충렬공계, 창녕문중)으로 반개발·반산업화·반문명적이고 비과학적인 환경론자들의 위선·거짓과 투쟁하며 살아온 한국인 최초의 환경과학 박사다. “인간 환경”, “부국 환경”, “과학 환경”을 이념으로 “환경권 보호”, “국토 선진화”, “기후 변화 진실”을 추구해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경북 경산, 고등학교는 대구, 대학은 서울에서 공부했다. 대학원은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과학 석사(1983년) 및 박사(1985년) 학위를 받은 후, 1988년 3월 한국과학재단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국내외 주요학술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0여 편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전국대학생 학술대회에서 기초과학 최우수상(1979년), 한국과학재단 이달의 과학기술인상(2007년), 대통령 녹색성장 표창(2013년) 등을 수상했다.
미국 럿거스대 환경과학과 박사후연구원, 프린스턴대 토목환경공학과 객원교수, 제17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등으로 일했으며, 제11대 (사)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 청와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 대통령 녹색성장위원, 이화여대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자유환경포럼 대표, 세계기후지성인재단 한국 대사, 미국 이산화탄소연맹 국제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박석순의 환경TV”를 운영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기후 위기 허구론>,<기후 종말론> … 총 33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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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무엇이 자본주의를 망가뜨렸나>,<메타필링>,<굿 에너지>등 총 653종
대표분야 : 육아 1위 (브랜드 지수 222,699점), 경영전략/혁신 3위 (브랜드 지수 246,027점),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4위 (브랜드 지수 148,677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마존 선정 2021년 최고의 과학책
지구를 지키려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오바마 행정부 에너지부 과학차관 집필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녹는 속도가 80년 전과 비슷하다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이런 이야기는 기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낯설다. 범람하는 기후 관련 정보들이 상당 부분 왜곡·과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과 왜곡 없는, 과학다운 기후과학을 논하다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화제의 책
인간이 이미 지구를 망가뜨렸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에 퍼져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고, 인간이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최고 기온이 상승한 게 아니라 최저 기온이 상승한 결과다. 즉, 기후는 난폭해지는 게 아니라 온화해지고 있다. 언론 기사 헤드라인에서 만나는 ‘불타는 지구’는 없다는 얘기다.
· 현재 미국의 폭염 발생 빈도는 1900년도와 비교해 더 높지 않다.
· 2010년 초 워싱턴 DC를 강타한 폭설은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1898년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이전이다.
· 태풍은 1995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1949년 이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이전에도 적어도 오늘날만큼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보고서(CSSR)에서 태풍 발생의 증가가 “자연 현상의 변동성 외에 어떤 추세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재 사용되는 기후모델들의 결과를 상호 비교하거나 실제 관측값과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실험 조건 등을 보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파리협약을 통해 내세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감축’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기온 상승을 2℃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75년까지,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는 이미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이러한 이야기는,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미국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던 과학자 스티븐 E. 쿠닌의 저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실려 있다.
누구보다도 ‘지구를 구하는 일’의 핵심중추로 일하던 저자는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후과학이 학문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후변화 논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론에서 기후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떠들어대는 폭염·폭설·태풍 현상이 앞선 시대에도 비슷한 빈도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재 변화하는 기후가 인간의 활동보다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기후모델들의 예측 결과가 서로 다르고 과거의 기후조차 재현해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기후위기론’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자연의 영향과 인간의 영향을 구별해낼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그게 인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역시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직 알 수 없다. 즉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직 지구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탄소 중립이 답이 아니라고?
그런데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즉, 저자의 핵심 주장은 지금의 기후위기설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위에서 언급한 과학적 사실들을 수많은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입증해간다. 그런데 그 출처가 유엔의 IPCC 평가보고서, 미국의 NCA 등 기후 문제를 다룰 때 학계와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보고서라는 점이 놀랍다. 결국 이 보고서들에도 저자가 지적하는 바가 담겨 있으나 대중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할까? 기후학자들이 과장과 왜곡을 방관하는 이유는, ‘공포심에 의지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어쨌든 좋은 게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언론도, 정치인도, 환경단체 역시 기후 이슈와 연결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위기감을 부풀려간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기후학자들의 말이 맞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 탄소라도 줄이며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자는 과학적 태도를 잃어버린 기후과학의 현주소가 탄소 제로에만 집착하는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고 각국 사정으로 인해 파리협약은 실천되지 않고 있다.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는 빌 게이츠 등 이슈 메이커들도 대부분 동의한다.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지구의 미래,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무엇일까
저자는 달성 가능성이 낮은 탄소 중립 대책보다 적응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말 그대로 ‘적응’하는 대안은 인류 역사상 꾸준히 실현된 대응법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자는, 거주지를 옮기는 대신 집과 선반, 가구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아이들과 안전 훈련을 하고 지진 보험에 가입하고 며칠 분의 식량과 물을 비축했다. 이게 바로 적응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적응 정책을 취약 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생산하는 농작물을 바꿔야 하는 농부들,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에 맞추어 생활 환경을 정비해야 하는 섬이나 해안가 주민들이 대표적인 정책 대상이다.
한편 그 위험성 때문에 오랜 기간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지구공학 기술에도 투자해야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제거법(CDR)이 대표적이다.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하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상용화되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막지 않으면서 기후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말로만 배출량 감축을 주장하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파리협약을 넘어, 지금 이 자리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논하는 것,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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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사과학을 다루고 있나요?
아뇩다라 2022-07-18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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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있는 과학자의 이야기라 들을 말이 많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찬성안하면 안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좌우균형이 맞아집니다

오렌지 2022-07-25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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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이라면 모르되 여전히 인류를 과거에 묶어두려는 의도를 가진 정치적인 책. 그럼에도 과학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이다. 어쨌든 매년 이런 책이 나와 주의를 환기해주니 다행이라 해야할지..
원곡변 2022-08-0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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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환경과 인류 전체를 생각한다는 최종적인 목적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현실적인 관점의 책인 듯합니다.
DD 2022-07-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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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도 아닌,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낸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신다니 더 신뢰가 가네요.
chance1984 2022-07-2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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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당할테지만 그래도 알아야 한다.
어제 뉴스로는 크름 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크름 대교가 폭파당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면에서 자기들이 공격했다고 나서지는 않았으나 크름 반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언했다. 게다가 젤렌스키는 유럽과 미국에게 러시아의 핵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핵무기 기지들을 선제타격해 달라며 요구했다. 미국에게 사거리 340km의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미사일을 지원해 주기도 요구하면서 말이다. 이 뉴스는 유투브의 뉴스 전문 채널들 마다 대서특필 되었으나 정작 공영언론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러시아에 귀속되어 버린 지역에 대한 공격 명령을 받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살하라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한 전투가 아니지 않냐고 공개 항변하는 영상까지도 공영언론에서는 방송되지 않고 있다. 다분히 우방국에 대한 그리고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하는 국가들의 정당성을 위해 언론이 자체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분위기다. 상식적인 지도자라면 러시아 핵기지에 대한 선제타격 자체가 종말적인 전쟁의 효시가 됨을 알 것이고 상식적인 군대라면 자국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자국 국민을 무제한 살상할 명령을 장병들에게 내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가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지 모르겠는 이런 사례는 이 시기에 더없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식량창고와 대형 식량 생산시설들 수십여 곳이 화재와 사고로 파괴되었는데 최근에는 프랑스의 식량 유통의 허브가 되고 있는 식량 시설이 파괴되었다. 이곳은 유럽 전체로 식량이 유통되는 유통 거점이라고 한다. 향후 식량 대란이 일어난다면 미국, 캐나다, 유럽의 다수 인구는 식량 보급에 있어 상당히 난처한 상황 아니 생존에 지장을 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량 문제만이 아니라 유럽의 에너지 대란도 이미 언론에서 누차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미 스위스에서는 겨울철 난방온도 지침을 어기면 최대 징역 3년 형에 처하겠다고 법안을 제정했다. 보일러 돌린다고 징역 사는 세상이 된 것이다. 에너지 위기라 적극적 대응을 한다기에 지나치고 과한 처사가 아닐까 싶지만 이런 이해가 쉽지 않은 제도적 행동을 취하는 국가는 스위스만이 아니다. 네덜란드에서는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소, 돼지, 닭 등 전체 가축의 30%를 죽여 없앨 계획이라고 한다. 시행 시점에는 목축장 감소를 위한 축산업자의 토지를 몰수하거나 강제 매각을 병행하겠다고 공표했다. 기후위기라는 어젠다를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 민주사회인지 공산사회인지 모를 정책까지도 통용되는 것이다. 기후위기 어젠다는 개인의 정신까지도 사로잡아 스웨덴의 한 과학자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대중이 인육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일삼아 언론이 인터뷰까지 거쳤다. 기후위기설을 공개 비판하기 위한 넌센스로 생각했는데 해당 인터뷰를 보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한국에서도 기후위기라는 어젠다는 종교계까지 파고들어 스님들이 시위하고 수녀님들이 촛불을 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설은 종교도 진리도 아니며 과학적 데이터로 비판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은 논쟁적인 주제일 뿐이다.
기후위기설이 종교나 진리 마냥 절대과학화 된 데는 정치계와 기업들의 지원이 컸다. 그도 그럴 것이 탄소세나 탄소배출권은 현재 선진국들의 지위를 유지하고 개도국들의 개발을 제한하여 변동의 여지가 적은 안정적인 세계상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조만간 시행된다는 탄소발자국 추적이라는 제도를 보자해도 각국의 환경과 개발수준과 필요부분과 생활양식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시행된다면 일상생활 전반을 추적당하게 된다. 주거, 교통, 업무, 여가, 생활용품 소비, 식사 등등 모든 분야에서의 탄소발자국을 추적해야 할테니 365일 매일의 하루하루 전체를 누구나가 공개하는 생활이 펼쳐질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탄소 소비에 대하여 일종의 과세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작게 보면 우리의 소비 즉 일상은 제한 당할 수밖에 없고 넓게 보면 생활의 양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완전히 교체되어 버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탄소세를 과도히 부과하고 주유를 할 때마다, 자동차를 수리할 때마다, 주차 과실마다 등등에 과세의 비중이 더 커진다면 대개의 경우 소유한 자동차에 대한 애정도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전기 자동차로 바꾸게 될 것이고 소유자에게 더한 과세가 된다면 우리는 자동차를 소유하는게 아니라 렌트가 일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건 집 등 다른 소유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이런 여파는 우리의 외식문화도 바꿀 수 있고 대중예술을 감상하는 양식도 바꾸게 될 여지가 있다. 탄소세는 결국 인류의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걸 억측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다보스 포럼의 ‘당신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행복할 것입니다’란 슬로건은 도대체 무엇이겠냐고.
문화의 재편이자 경제의 양식이 전면적으로 전환되는 도구로 기후위기설은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후위기설 즉 과거의 지구온난화설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했다. 그 과정에 기후위기설을 내세우는 기후협의체들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는 과학자들이 거대한 숫자인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 소개되는 반기후위기설에 대한 책들이 없었기에 궁금증을 풀 수 없었다. 그러다 국내에 [불편한 사실], [종말론적 환경주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등의 저작들이 출간된 것을 알고 본서를 읽게 되었다.
본서의 저자 스티븐 E.쿠닌씨의 약력 중 특이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설을 주장하는 선봉장이던 사람이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같은 반기후위기설을 설파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저자가 기후위기설을 주장하는 데이터의 조작에 가까운 보정으로 근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간이 다른 요인들보다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데 있다.
본서를 읽다 보면 이런 미흡한 근거, 조작된 근거로 그동안 기후위기설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받들어 올린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든다. 해수면 상승, 강수량과 강설량 변화, 가뭄 증가, 토네이도, 사이클론, 하리케인의 발생빈도 등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얼마나 기후가 급격히 변화한다는 주장이 (기후위기설을 납득하기에) 무가치한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데이터의 기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단지 최근 10~20년 사이의 데이터만으로 기후변화가 급격히 나빠진다고 주장하는 데 이용되고 게다가 그러한 데이터도 보정을 거쳐 주장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면 기후위기설을 유포하는 기후협의체에서 허위의 정보들을 유포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PCC(정부간 기후협의체) 등은 기후모델의 몇십 개 변수를 조정해 훨씬 더 많은 기후시스템에서 관찰된 특징을 일치시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는 데이터는 조작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후모델 사용자 15인이 공동집필한 논문에서도 이러한 ‘보정’에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는 이유(즉 조작하고 대중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를, 보정한다고 설명하면 기후위기설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꼴이 될까 봐 염려되어서라고 했다. 이렇게 논쟁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침의 영역이 되어버린 절대 과학이 ‘기후위기설’이다. 여기에는 정치적 윤리만이 있지, 과학적 윤리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섭씨 2도의 기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과학자에게 저자가 왜 1.5도도 아니고 2.5도도 아닌 2도냐고 묻자 해당 과학자는 그게 정치인들이 기억하기 쉬운 숫자라서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애초에 정치적 의도로 이용할 목적이었고 정치적 의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기후위기설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과거 이러한 기후위기설의 어설픈 면과 투명하지 않은 면을 바로잡으려 레드팀 검증이라는 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블루팀과 레드팀이 각각 제시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데이터를 서로가 검증하는 제도였다. 물론 이 안은 정치인들로부터 거절당했다.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기후위기라는 어젠다에 문제를 제기하는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에게 전문적인 과학정보를 좀더 구체화하여 전달하는 노빔이라는 단체도 배격당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검증도 대중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과정도 배격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에게 요구되는 사안은 “기후 위기는 심각하다.” “지금 당장 바로 모두와 모든 국가가 대응해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라는 강력한 밈을 뇌리에 새겨넣는 것 이상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인류적 차원의 답정너가 기후위기설이었던 거다.
이 리뷰의 서두에 언급한 사례들만 돌아보아도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는 불가역적일 것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결국 우리의 일상과 문화 전체를 바꿀 것이다. 하지만 변화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그것에 저항하거나 막을 수 있을 여지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알고 있어야 한다. 변화가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언젠가 이 모든 과정이 다시 시작하려 할 때 그것을 막을 대안이 마련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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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2-10-09 공감(2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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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어떻게 보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ESG라는 명제에 대해서 그게 잘 못된 패러다임 ? 혹은 믿음일 수 있음을 다루고 있는 도서다.
친환경적인 것이 당연한 방향성이긴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의 산업혁명 활동이 지구의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도서
흠... 확실한 것이 밝혀지면, 그 때는 너무 늦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리스크 - 리턴으로 보았을 때 환경이 인간 때문에 바뀐 것이라면 절멸일 테니 친환경적인 정책을 펴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뭐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는 것이 문제일 따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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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우기ya 2023-03-19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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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래도, 미래를 알지 못하면 마음은 불안하다. 그래서 고래부터 거북이 등껍질로도 영매를 통해서도 신탁을 얻기를 원한다. 현대에 와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권위는 과학자에게 있다.
학교에서 배울 때와 현장에서 일할 때 나의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 것은 오차들 때문이었다. 숫자는 수학공식처럼 하나가 아니다. 단계마다 층층이 쌓이는 오차들 덕분에 내가 아는 것이 정확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https://blog.aladin.co.kr/hahayo/12746420)을 읽었었다.
이 책이랑 제목이 너무나 비슷해서, 계속 헷갈렸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도 원서 제목은 그런 게 아니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은 'Apocalypse never'였고, 이 책의 원서 제목은 'Unsettled'이다. 원서의 제목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란 의미에서 그렇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 종말론적인 전망으로 불안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의 언설에 저항하기 위한 말들이었다면,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그런 종말론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과학의 한계에 대한 말들이다.
기후위기, 기후정의, 마지막 기회,같은 넘쳐나는 말들 가운데 피로했다. '나는 그럼 뭘 해야 해?'라는 질문에 '정치인이 기업이 변해야 한다'고 자신의 잘못은 없는 양 빠져나가는 말들이 싫었다. 그저 인지도나 호응을 얻기 위해 과격한 말들과 행동을 일삼는 것처럼 보였다. 기업이나 정치인이 그렇게 행동하는 데, 소비자나 유권자인 나의 민원이 작동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다. 5%의 물가인상조차 감당하기 어렵고, 당장 전쟁이 터지면 탄소중립이 뭔지 싶은 선택을 하게 된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827587)라는 책 제목이 어쩌면 내 맘이다.
책은 한참동안 통계와 방법에 대해 말한다. 기후를 예측하는 과학자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 방법은 얼마나 많은 오차와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부분을 읽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조건을 다르게 여러가지 모델을 설계하고, 다른 결과를 얻는다. 결과의 오차범위가 있고, 결과의 한계가 있다. 두꺼운 연필로 그린 그림을 가는 연필로 다시 그릴 때, 그저 우상향 추세선처럼 보이던 것은 요동치는 선으로 변하고, 인간의 삶은 우상향 추세선에 달린 게 아니라 요동치는 가는 선 위에 있다. 100년도 못 살면서 천년 후를 걱정하는 것처럼 당장 내일 벌어질 일에도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정책들을 가지고, 무언가 개선할 수 있을 것처럼 확신에 찬 말들을 하는 게 참기 어렵다.
인간이 없을 때도 공룡은 멸종했고, 지구는 뜨겁기도 차갑기도 했는데, 인간인 우리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으니 불편을 감수하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삐딱해지는 거다. 불편을 감수하라,가 이미 누릴 만큼 누리는 선진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나라들에 하는 말이라면 더욱 삐딱해지는 거다.
과학적 방법론과 불확실성에 대해 말할 때 느릿느릿 나아가던 것은 공론장에서 왜 이런 말들로 흐르는지 설명하는 대목, 그러니까 정치와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에서 빠르게 나아갔다. 책으로 읽을 때조차 불안을 감당하기 싫어한다.
읽으면서 그래서 어떡할까요?라는 물음에 하는 저자의 대답 때문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6139) 생각이 났다. 어린날 읽을 때는, 어른들 혹은 기득권자가 새로운 세대의 순응을 바라면서 만든 우화라고 삐딱했던 것도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것은 세상의 변화를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다. 젊은 어떤 날 내가 파도라고 생각했던 어떤 자만심은 지금 나는 그저 파도 위의 나뭇잎이라는 자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대의명분에 동의한다 해도, 당장 난방조차 끄지 못하는데, 그저 우리는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상황에 옮겨진 치즈를 따라 삶을 바꾸는 생쥐같이 살아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그렇게 작고도 크고도 한심하다.
과학자가 자신이 윤리적이라 믿는 것을 위해 정책 토론장에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지 말지를 고심하는 것조차 자만심의 극치다. - 7%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은 연설 도중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를 대량 살상 무기에 비유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과학은 명쾌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저는 '평평한 지구 학회'같은 모임에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은 확정적이지 않다. 공개 토론은 과학적 절차의 핵심이다. 과학자가 토론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반과학적이라는 딱지가 붙을까 봐 두려워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10%
과학이 어떻게 정보 전달이 아닌 설득을 위해 사용되는지, 그리고 비전문가들이 그 설득에 어떻게 현혹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불쾌한 사례다. -25%
미래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평가보고서는 허리케인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누락시켜 대중을 속이고 있다. 이는 워싱턴 DC의 국립아카데미 건물 앞에 우뚝 서 있는 아인슈타인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격언에 반하는 것이다. "진리를 탐구할 권리에는 의무가 함께 수반된다. 사실이라고 인식한 것은 티끌만큼도 숨겨서는 안 된다." -41%
매우 불확실한 미래 예측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헤드라인을 뽑는 것과 기존 데이터를 왜곡해 기후 관련 죽음의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 55%
확실한 것은 언론, 정치인, 때론 평가보고서들마저 과학이 기후와 재앙에 대해 말하는 사실을 뻔뻔스럽게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잘못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고 생각 없이 검토하는 과학자들, 보고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따라읊는 기자들,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허락한 편집자들, 그러한 재앙의 호들갑을 부채질하는 활동가와 단체들, 그리고 대중의 침묵 하에 기만을 일삼는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기후에 대한 수많은 인식 오류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그것들을 합의된 '진실'로 바꿔 버린 것이다. - 59%
안타깝게도 뉴스의 보도 주기는 미친 듯이 빨라지고 기자와 편집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시간에 쫓기고 있다. 현대 미디어의 다양성과 보편성은 신선한 '콘테츠'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기사를 제일 먼저 게재하려는 경쟁도 증가시켰다.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자도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직업적 규범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견이 깨끗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 60%
물론 이는 기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정치적으로 회색 지대를 혐오하는 유권자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 불확실성으로는 지지 기반을 다지기 힘들다. - 60%
언론은 NGO에 권위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들 또한 그들만의 기후 에너지 의제를 가진 이익 집단이다. 지지자를 결집하고 돈을 모으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치적 힘을 휘두르는 강력한 정치행위자다. 많은 NGO에서 '기후위기'는 존재의 이유 그 자체다. 또한 더 공격적인 단체들에게 의제를 빼앗기는 것도 걱정해야 한다. - 62%
그리고 내 경험상 사람들은 자기 전문이 아닌 영역에 대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미디어를 믿고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 62%
"누가 개발도상국에게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돈을 지불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이 간단한 질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15년이 넘도록 했지만 아직 납득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 - 71%
절약을 장려하는 확실한 방법은 규제를 강화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정부가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조치다.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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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23-02-07 공감(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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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UNSETTLED"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전을 찾아보니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지구의 위기에 관한 여려가지 책을 읽어보고 도움을 받았는데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책은 패러다임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믿고 들어왔던 그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Steven E. Koonin이라는 과학자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책을 덮고서도 정말 읽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 리뷰를 시작하고자 한다.

어제도 환경부 장관이 나와서 탄소중립을 위해서 40%감축하려 한다는 뉴스를 본적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림없는 정책이고 숫자라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하여 연구한 과학자의 기후과학에 대한 학문에 대한 한마디는 가슴의 전율이 일었다.
"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자연현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 사용하는 기후모델에 한계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기후 과학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왜곡,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음을 발견하여 현재의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환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것이 작가의 소개란에 나오는 글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았다.
데이터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왜곡되어 일반인에게 전해지는지 보고서와 논문, 그래프등의 데이터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논리를 풀어 나간다.
나는 지난 150년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한 이유가 거의 전적으로 인간의 활동 탓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 전문가를 본적이 없다.
96쪽
자신의 논지를 풀어나가기 위한 가장 큰 타이틀이다. 인간이 지구를 열받게 한것은 맞지만 4가지 이유를 들며 지질학적인 시대를 살펴보면 기후과학이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자연의 섭리에 맞춰 변화한 것이지 인간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이다.
1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통하여 3년여만에 완성한 책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 사실에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데 그 선택을 과학자나 독자들이 선택하라는 것에서 데이터를 통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자료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너무 많았다.
수많은 악기상과 이상기후(엘니뇨와 같은 자연현상 포함)는 자연적 기후 변동성의 결과였고 십 년, 수십 년 주기로
일어나는 자연적 기후 변동은 인위적(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배경에 있는 현상이다.
141쪽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에서 최악의 악기상에 인간이 기후에 미친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자연현상으로 일어나는 기후이변을 매스컴이나 과학이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통계는 최고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최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허리케인도 1966년도부터 인공위성으로 관측하기 시작하였고, 해수면 높이는 1992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하였고 산불은 1998년 인공위성을 통하여 분석하기 시작하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적으로 통계를 광범위하게 낼수 있는 시간적 데이터가 짧다는 것이 함정이기는 하다.
전 세계 순배출량을 30~50년 이내로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적일까? 화석 연료는 ' 별 이유없이 '
쓰는게 아니다 .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도 꼭 필요한 에너지다.
301쪽
선진국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발생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서 선진국에 발맞춰 발전하다 보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필요하다.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풍력이나 태양열등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도 결국은 탄소제로를 만드는 데 부정적이다. 국가마다 발달의 상황이 다르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과정에서 시간에 비례하여 에너지원은 증가할것이기 때문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이산화탄소가 선진국의 잘못으로 지구온난화에 일조하였다면 지금은 후발 국가들에 의해서 배출량이 증가하여 그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는 실정에서운송과 산업, 전기를 생산하는 3대 분야를 청정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불가능하기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허울 좋은 명성만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한 다.
고장난 과학 고치기 파트에서는 일반인들이 매스컴이나 자료들에서 참고하고 판단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위험신호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자를 '부정론자'나 '위기론자'와 같은 경멸적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정치 또는 선동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284쪽
자연 현상과 인위적 요인을 구분하여 기후변화를 설명하여야 하는데 함께 사용하여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신호로서 확정적이라기보다 불확실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6가지의 위험신호를 제시하고 있는데 한가지를 알아보고 나머지는 과학자료를 접하거나 매스컴에서 정보를 획득할 때 그 위험신호를 생각하고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효과적인 감축이 너무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나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어쩌면 더 실현 가능한 다른 전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지구공학(Geongineering)이다.
329쪽
플랜B파트에서 '기후를 직접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 공학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탄소제로를 위해 하고 있는 모든 과정을 행하면서 차선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의 반사율(알베도)을 높여 태양에너지를 적게 흡수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일부 흡수하여 인간이 배출한 가스를 직접 거두어 들이는 물리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각각의 방법에 대하여 장단점을 다시 설명하고 실행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류의 여러 문제중에서 기후파트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과학자인것만은 틀림없다. 그동안 보면 인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것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후문제라는 것이 일시적인 인류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하여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도 바로 알아야 토론회등에서 휘둘리지 않고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숙제로 탄소제로라는 희망버스를 타고 전 인류가 여행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개돌려 다른 방법이 탄소제로는 아니더라도 인류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줄수 있다는 반대버스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 Steven E. Koonin 물리학자의 이론은 인류에게 크다란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못한 기후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로 읽은 책은 무한 감동이고 희망의 메세지를 들은 것 같아 가슴이 한없이 벅차 올랐다.
기후과학과 지구온난화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에서 패러다임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은 어렵지만 담겨 있는 내용은 정말 너무 황홀하였습니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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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2022-07-2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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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근래 들어 읽었던 기후 관련 도서중 가장 도발적이다. 그레타 툰베리가 읽으면 펄쩍 뛸 이야기로 가득하다.
영어 원제 ‘UNSETTLED’ ‘합의되지 않은’ 사실을 나타내는 말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는 데 상당한 공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 썼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저자를 비판하고 있으며 기존에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믿음에 반하는 저술로 대중에게 자격에 의심을 받고 있다.
스티븐 E. 쿠닌은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 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책날개 중 ]
그의 자격을 무시하기에는 경험한 자격이 너무 전문적이다. BP에서 재생에너지 전략담당에 오바마 정부에서 과학차관을 역임했다. 그럼 그의 놀라운 주장의 일부를 살펴보자.
- 현실적으로 탄소제로 사회는 불가능하다.
-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 활동이 기후를 망가뜨리고 있으며 탄소를 제어하지 못하면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맞이할 거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에 익숙하다.
저자는 과학자인 정체성과 당대 최고 기업의 에너지 정책 담당자로 백악관의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로 근무하며 기후 관련 뉴스와 정보가 해당 주체에 따라 어떻게 변조되는지 체험했다. 그는 기후과학자와 물리학자가 협업한 학회를 통해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기후와 과학에 관한 이야기와 사회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일례로 기후변화에 대한 측정 기준과 편차,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재조정하면 기후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염려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구의 측정 기준은 10년 단위가 아니라 억 년 단위로 생각하면 지금 지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가장 최저점에 이르는 구간이라고 한다. 물론 이 구간으로 생각하면 인류가 탄생한 20만 년이라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도 인간의 활동보다 자연 활동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태양광의 각도에 따른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의 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1만 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가 일시적으로 냉각효과를 겪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오늘날 정밀한 컴퓨터가 예측하는 지구의 기후모델이 정확할 거라는 기대는 착각이다. 기후를 구성하는 날씨는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이런 처지로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은 극복할 수 없다.
인간이 기후로 인한 재앙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거라는 신념이 확산한 데에는 언론과 대중적·정치적 여론에 의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후 재앙의 근원이 인간 탓으로 돌리는 각종 과학적이지 않은 데이터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공포를 생산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과학을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실 이 책은 기후에 관해 어떤 책과도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전문가 집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구를구한다는거짓말, #스티븐E쿠닌, #박설영, #박석순, #한국경제신물, #과학, #자연과학, #환경, #기후과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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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eho2000 2022-07-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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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개념을 제대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고 싶어요. 눈꽃송이ㅣ 2022-08-15
뉴스와 과학자들이 전하는 기후위기 경고로 대중은 기후위기를 과학에서 나아가 윤리적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세계적 공감을 받고 있는 기후위기가 왜곡되었고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는 책의 내용은 파격적이었습니다. 정확하고 올바른 과학적 정보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소중히 해야할 환경을 제대로 알고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lbygtㅣ 2022-08-15
인간의 필요와 편리함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야기되었다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이라, 저자 스티븐 E. 쿠닌님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다소 의외의 내용이네요. 일반대중들은 보도를 통해 듣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가 쉽지않을터 전문가의 소신있는 발언은 큰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언론등을 통해 듣는 다양한 뉴스와 이슈의 진실성과 문제의 핵심을 놓친채, 우리가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하에 행했던 행위들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것같아 기대되는 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구가 금방이라도 망할것같이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것이 설령 약간 과장된 것이라 할지라도 인간에게 경각심을 주는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위해 진실된 팩트를 찾고, 잘못된 오류를 짚어가는 것을 그 시작으로 삼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꽃이 핀다ㅣ 2022-08-15
기후 변화를 체감하면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지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이 들었는데 기후 변화를 근본적으로 살펴보고 진짜 지구를 구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https://m.facebook.com/lasdf18/posts/2339185506220332 아루ㅣ 2022-08-15
불안함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기후 과학을 바탕으로 정확한 문제에 대해서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함을 느끼게 되네요. 우리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꼭 필요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https://twitter.com/KimMango2/status/1559158155854364673 06-28ㅣ 2022-08-15
솔직히 빙하가 녹는다는 공포보다 지금 당장 다가온 이상고온과 물난리 폭설 이런 현실적으로 느낄수있는게 더 공포로 다가왔어요 진짜 지구가 위험에 닥쳤구나 원래부터 빙하는 녹고있었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멸망을 앞당기는구나 라는 생각을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구의 시간을 좀더 벌어보고자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해보자 이런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제목처럼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속에 살고있었던것같기도하고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실제보다 더 과장해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동조하고있었던건 아닌가?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이 거짓말을 바로잡아줄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데이터와 그래프라는 수치화된 자료를통해서 과학적인관점에서 기후문제를 바라볼수있는책이라 궁금하고 기대돼요!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 아닌 지구의 현주소를 확실히 파악해서 지구를 지킬수있는 현실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기대돼요! 마이령ㅣ 2022-08-15
https://blog.aladin.co.kr/721307206/13850527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처하는 길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리에시아ㅣ 2022-08-15
요 근래 ‘코로나‘라는 단어만큼 사회적인 개념에서 많이 들어온 단어는 ‘탄소중립, 탄소제로 혹은 웨이스트 제로‘등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공영방송인 뉴스의 발표를 신뢰하기에 (100% 전적으로 믿는것은 아니지만) 뉴스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크게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을줄 압니다. 저 역시도 ‘지구온난화‘가 인간에 의한 이기적인 결과물이라 생각해서 텀블러 사용, 절전, 절수등 개인이 할수 있는 방법들을 나름 열심히 지키는 편인지라 저자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저서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과학자들의 보고서가 어떻게 축소되고, 왜곡되어 대중들에게 전달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가 거짓인지 살펴보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현재 우리의 아이들에게서, 후대에게서 빌려쓰고 있는 지구를 제대로 돌려줄수 있을지 각자가 공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graceㅣ 2022-08-15
https://m.blog.naver.com/skdmlxkeltm/222849270429 책의 소개말과 내용을 살펴보니 무언가를 좋게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만 해도 지구의 병듦은 인간 때문이라는 막연한 확신에 빠져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지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 이런 제 마음에 바른 앎이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 책이 제게 줄 영향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wnduswjd628ㅣ 2022-08-15
기후 문제를 흔히들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게 보여주며 기후 과학을 통한 해석으로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https://twitter.com/5riore/status/1559158269964234753 αㅣ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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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어젠다, 사회주의, 그레이트 리셋!
1. 한국경제의 최근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올겨울 실내 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올릴 경우 최대 3년 징역에 처하는 법을 추진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전 뉴스로는 네덜란드에서 기후 위기 대응안으로 세계의 상위권 식량 수출국이자 축산업이 활성화된 국가이기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네덜란드 내의 소, 돼지, 닭의 3분의 1을 죽여 없애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목축장의 감소까지 도모하기 위해 축산업자들의 토지의 몰수와 강제 매각을 동반해 실행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 광우병이나 구제역, 조류독감이 창궐한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 어젠더에 영합하기 위해 아무 질병 없는 개인 소유의 소, 돼지, 닭을 강제로 죽여 없애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인 소유의 토지를 몰수하고 강제 매각해 가면서 말입니다.
2. 『식량위기 대한민국』이라는 기후 위기 어젠더를 주장하는 책을 보면 현재의 기후 위기에 대해 모든 과학자들이 '논쟁의 여지 없이'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왜곡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3,000명 하고도 몇 백 명의 과학자들이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반대하며 기후위기 어젠더라고 하는 그 독선과 독단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식량위기 대한민국』을 보면 현재의 기후위기설에 대해 후발국가들에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짓을 하고 있다거나 후발 국가들의 개발을 막아 지구 각국 간의 경제 계층화를 지속하려한다는 설에 대해 낭설이나 헤프닝으로 일단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 예산이니 탄소 배출권이니 하는 개념 자체가 가져오는 결과는 그 낭설이라 치부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늦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에도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불편한 사실』, 『종말론적 환경주의』와 같은 책들이 번역 출간되어 기후위기 어젠더에 대해 과학과 데이터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이전에는 지구 온난화라고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박 자료들이 속속 등장하자 애매하게 기후 위기라는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위기라는 말 자체가 기후에 어떤 면을 가르키는지 모호하면서도 공감은 쉽게 할 수 있는 추상적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면 기후 위기는 무엇을 가르키는 걸까요? 기후 위기 어젠더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이견이 팽배한 주제이자 과학적 사실로 반박하는 과학자들이 숱한데도 불구하고 그런한 반박은 없는 것 처럼 대중을 호도하며 모호한 추상으로 위기감을 불러일으켜 선동하고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3. 위의 스위스의 사례와 네덜란드의 사례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기후위기 어젠더가 시너지를를 보이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과거부터 음모론이라 불리던 주장에 의하면 향후 세계의 양상은 사회주의화 되어가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조금씩 잠식해 갈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미 보셨듯 개인의 에너지 사용을 법으로 통제하고 식량위기라면서도 인류의 먹거리를 대대적으로 감소시키면서 개인의 토지를 몰수 하고 강제 매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외국의 사례만 같겠지만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토지 공유화로 칭해지기도 했던 제안이 공론화되려 했었습니다. 세계가 치밀하게 거대한 의도에 따라 유도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지금 쯤이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민주주의 하에서 살아온 분들은 사회주의화 되어 가는 세계를 보면서도 사실을 직시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것이다라거나 타국가의 현실로 잠시 그리 보이는 착시이겠지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사회의 근간이 완전히 뒤바뀌려면, 다시 말해 민주주의 제도가 사회주의라는 뼈대로 바뀌려면 인류에게는 거대한 위협이 닥쳐야 할 것입니다. 생존 앞에... 지금까지 누려온 안정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랄 대중들이 현재까지의 시스템이 아니더라고 안정을 가져다 줄 체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는 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체주의 세계를 대중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 말입니다. 과거부터 음모론에서는 타블로라사(거대한 변혁을 일부 계층이 주도해 가져오려고 사회적으로 대대적인 혼란과 위기를 불러온다는 개념)를 통해 NWO세력이 세계단일 정부를 이룰 거라는 설이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세계 단일 정부도 큰 문제겠지만 사회의 근간이, 인류의 삶의 양식이 일순간에 바뀐다면 그것이 더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 타블로라사라고 음모론자들이 부르던 그것을 현재의 NWO세력은 그레이트 리셋, 즉 위대한 재설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었던 그레이트 리셋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순간에 초거대한 혼란과 위기가 닥쳐야 가능합니다. 3차 세계대전이나 전 지구 차원의 대재앙이 와야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그 시기가 지금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으신가요?
#스위스 #네덜란드 #실내난방징역3년형 #가축매립 #토지몰수 #토지강제매각 #기후위기어젠다 #기후위기반박정보 #사회주의 #타블로라사 #그레이트리셋 #위대한재설정 #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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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2-09-28 공감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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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4.4.2. 불편한 사실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4.2.
《불편한 사실》
박석순 글, 어문학사, 2021.4.22.
새삼스레 구름날이다. 해날을 더 잇지 않네. 제비 날갯짓에 개구리 외울음을 듣는 아침에 불빛(전기)이 훅 나가다. 마을 샘터에서 물을 긷는다. 불이 나가더라도 마을샘이 있다. 서울에서는 불이 나가면 어찌 될까. 그야말로 불굿으로 휩싸이겠지. 《말밑 꾸러미》를 기리며 여밀 ‘낱말그림’을 넷 꾸린다. ‘나·동무·있다·들’을 추스른다. 늦은낮부터 빗줄기가 듣더니, 저녁에는 시원스레 들이붓는다. 《불편한 사실》을 곱씹는다. 이미 읽었으나 아직 느낌글을 여미지 않았다. 글님이 잘 보는 대목이 있으면서, 놓치는 곳도 있다. 나라(정부)에서 셈값(통계)을 주무르면서 사람들한테 잘못 알리는 대목이 꽤 많고, 숱한 분들은 그만 속는다. 그런데 글님도 곧잘 셈값에 기대면서 ‘푸른길’을 바라보는 눈이 흐르기도 하다. 참으로 그렇겠다고 느꼈다. 이른바 푸른길(환경정책)을 내놓는 이들 가운데 ‘시골에서 나고자라서 시골에서 논밭을 일구는 사람’이 여태 한 사람도 없다. 푸른길만이 아니다. 벼슬길(정치행정)도 매한가지이고, 글길(문학)도 똑같다. 거북하거나 듣고 싶지 않은 말이란 무엇일는지 곱새긴다. 나누거나 서로 들려주면서 생각을 가꿀 말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태어나는지 곰곰이 짚어 본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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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4-05-13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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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400쪽
152*215mm
679g
ISBN : 978894754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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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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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부 과학
-기후위기라는 오해에 대한 과학의 대답
1장 온난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2장 인간의 미미한 영향력
3장 탄소 배출량에 얽힌 진실
4장 기후모델은 얼마나 정확할까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6장 태풍은 정말 증가했을까
7장 강수량은 달라졌을까_홍수에서 산불까지
8장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을까
9장 닥치지 않을 세상의 종말
10장 누가 왜 과학을 망가뜨렸을까
11장 고장 난 과학 고치기
2부 대응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장 탄소 제로라는 근거 없는 환상
13장 근거 없는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14장 플랜 B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주
접기

책속에서
과학자들은 예언가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초래한 기후 문제로부터 지구를 구할 방법을(또는 그럴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정 구슬은 없다. 우리가 가진 것은 불완전한 데이터와 그 데이터로 문제점을 찾고 예측하고 해결하는 비판적 사고와 해결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이다.
해결책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여러분도 아마 적어도 몇 가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가, 유엔, 그리고 사실상 모든 NGO가 주장하는 것처럼 향후 수십 년 이내 에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멈추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있다. 반면에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인간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테니 지금처럼 살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유엔 IPCC에서 나온 다양한 평가보고서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최악의 충격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조로) 촉구하고 있다. 또 이러한 보고서들은 ‘저탄소’ 에너지원과 ‘저탄소’ 농경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와 식량 소비를 줄임으로써 배출량(주로 에 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목표는 21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Net Zero)’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절대적인 장벽은 없지만 여러 과학적·기술적·경제적·사회적 요인이 결합돼 있어 세계가 ‘이루고자 하는(Will)’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행히도 (1부에서 살펴봤듯) 기후 재앙이 임박했다는 것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전략들도 있다. 바로 적응(adaptation)과 지구공학이다.
_<2부 대응> 중에서 접기

예를 들어 기후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요약하고 평가하는 연구 자료와 정부 보고서 모두 현재 미국의 폭염이 1900년도와 비교해 더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최고 기온도 지난 50년 동안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믿지 않는다. 일부는 말문이 막힌다.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후와 관련해 여러분이 처음 접하는 사실은 이것만이 아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후과학 평가서, 그리고 근래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서 발췌한 다음 세 가지 사실들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순경제적 영향은 적어도 금세기 말까지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놀라움이 가시고 나면 자신이 왜 놀랐던 건지 궁금증이 일 것이다. 왜 전에는 이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인간이 기후를 망가뜨렸고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종말이 닥칠 거라는, 지금은 거의 문화적 밈(Meme)이 되어버린 이야기와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_<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접기

하지만 과학은 달리 말한다. 한 세기 이전의 관측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상이변에는 아무런 유의미한 변화도 찾을 수 없다. 사실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는데도 일부 현상은 오히려 심각성이나 빈도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변은 추세를 찾기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다음은 IPCC의 AR5 WG1 보고서를 요약한 (놀랄 만한) 내용의 일부로, 우리가 알고 있는(또는 모르고 있는) 몇몇 추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홍수의 강도와 빈도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신뢰도가 낮다.”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에서 관측된 가뭄이나 건조(강우량 감소)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우박과 뇌우와 같은 소규모 악기상을 나타내는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1900년 이후로 극심한 아열대성 사이클론(폭풍)의 강도가 크게 변했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낮다.”
_<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중에서 접기

추천글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은 우리 시대의 화두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기후 대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에 에너지 대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주장에 과감하게 반기를 든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저자는 우선 현재의 기후과학 수준으로는 미래의 기후위기 자체를 예측할 수 없음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한마디로 기후위기는 일부의 주장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극히 빈약하다는 것이다.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이다. 동시에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사실, 통계, 증거를 활용한 비판으로 주류 기후 이론가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작이다. 폭염, 산불,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은 인간의 이해 범위 밖에 있는 자연의 작용일 수 있다는 논지를 편다. 기후 관련 정보가 범람하면서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기 쉽지 않은 때다. 이 책은 지배적 기후 이론을 비판적으로 소화해 자기 관점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언제부턴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답정너’가 되어버렸다. 지구는 멸망할 것이며, 인류는 종말로 치닫고 있고, 우리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 ‘과학적 토론’을 원한다면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과학 자문 역을 수행했던 뉴욕대학교 스티븐 쿠닌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기후는 변화한다. 인간이 미친 영향도 있다. 그러나, Don’t panic!
- 노정태 (칼럼니스트,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언론에 치여 혼란에 빠지기 일쑤인 대중과 연구자들을 넘어, 시민으로서 소통할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의 독서 목록에 올려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 입장, 결정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기후과학과 그 고유한 복잡성 및 불확실성에 대한 훌륭한 사례 연구이자 기후 정책에 논쟁을 형성하고 때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책이다.
- 장 루 샤모 (칼텍 명예총장)

기후 온난화에 대한 책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스티븐 쿠닌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현실적인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자격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 바클라브 스밀 (매니토바대학교 명예교수)

시의적절하게 기후 정책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필독서다. 기후과학은 정책을 결정지을 만큼 확정적이지도 충분한 자격이 있지도 않다. 우리는 실존적 위기가 아닌, 비용과 혜택을 실리에 맞게 저울질해야 하는 사악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윌리엄 W. 호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지구에너지정책 교수)

정치 경험이 있는 과학자가 기후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실제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 로버트 B. 러플린 (스탠퍼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차관이었던 스티븐 쿠닌이 기후에 관해 매우 흥미로우면서 친절한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른지 증명해 보인다. 미국의 최저 기온 일수는 과거보다 훨씬 줄었지만 최고 기온 일수는 늘 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흔들어놓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조 단위의 달러를 투자할 거면 최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게 마땅하다.
- 비욘 롬보그 (코펜하겐 컨센서스 회장,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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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2년 7월 16일자 '북카페'
저자 및 역자소개
스티븐 E. 쿠닌 (Steven E. Kooni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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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 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BP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며 ‘지... 더보기

최근작 :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총 11종 (모두보기)
박설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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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출판사에서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쇼리』, 『오 헨리 단편선』, 『글쓰기에 대하여』, 『테라피스트』, 『라이프 인사이드』, 『위시』, 『노트북』 등이 있다.
박석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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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폭군 연산군을 폐위시킨 영의정 박원종의 직계 후손(본관 순천, 문숙공파, 충렬공계, 창녕문중)으로 반개발·반산업화·반문명적이고 비과학적인 환경론자들의 위선·거짓과 투쟁하며 살아온 한국인 최초의 환경과학 박사다. “인간 환경”, “부국 환경”, “과학 환경”을 이념으로 “환경권 보호”, “국토 선진화”, “기후 변화 진실”을 추구해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경북 경산, 고등학교는 대구, 대학은 서울에서 공부했다. 대학원은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과학 석사(1983년) 및 박사(1985년) 학위를 받은 후, 1988년 3월 한국과학재단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국내외 주요학술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0여 편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전국대학생 학술대회에서 기초과학 최우수상(1979년), 한국과학재단 이달의 과학기술인상(2007년), 대통령 녹색성장 표창(2013년) 등을 수상했다.
미국 럿거스대 환경과학과 박사후연구원, 프린스턴대 토목환경공학과 객원교수, 제17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등으로 일했으며, 제11대 (사)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 청와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 대통령 녹색성장위원, 이화여대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자유환경포럼 대표, 세계기후지성인재단 한국 대사, 미국 이산화탄소연맹 국제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박석순의 환경TV”를 운영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기후 위기 허구론>,<기후 종말론> … 총 3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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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마존 선정 2021년 최고의 과학책
지구를 지키려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오바마 행정부 에너지부 과학차관 집필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녹는 속도가 80년 전과 비슷하다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이런 이야기는 기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낯설다. 범람하는 기후 관련 정보들이 상당 부분 왜곡·과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과 왜곡 없는, 과학다운 기후과학을 논하다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화제의 책
인간이 이미 지구를 망가뜨렸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에 퍼져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고, 인간이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최고 기온이 상승한 게 아니라 최저 기온이 상승한 결과다. 즉, 기후는 난폭해지는 게 아니라 온화해지고 있다. 언론 기사 헤드라인에서 만나는 ‘불타는 지구’는 없다는 얘기다.
· 현재 미국의 폭염 발생 빈도는 1900년도와 비교해 더 높지 않다.
· 2010년 초 워싱턴 DC를 강타한 폭설은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1898년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이전이다.
· 태풍은 1995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1949년 이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이전에도 적어도 오늘날만큼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보고서(CSSR)에서 태풍 발생의 증가가 “자연 현상의 변동성 외에 어떤 추세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재 사용되는 기후모델들의 결과를 상호 비교하거나 실제 관측값과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실험 조건 등을 보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파리협약을 통해 내세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감축’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기온 상승을 2℃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75년까지,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는 이미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이러한 이야기는,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미국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던 과학자 스티븐 E. 쿠닌의 저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실려 있다.
누구보다도 ‘지구를 구하는 일’의 핵심중추로 일하던 저자는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후과학이 학문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후변화 논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론에서 기후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떠들어대는 폭염·폭설·태풍 현상이 앞선 시대에도 비슷한 빈도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재 변화하는 기후가 인간의 활동보다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기후모델들의 예측 결과가 서로 다르고 과거의 기후조차 재현해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기후위기론’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자연의 영향과 인간의 영향을 구별해낼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그게 인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역시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직 알 수 없다. 즉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직 지구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탄소 중립이 답이 아니라고?
그런데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즉, 저자의 핵심 주장은 지금의 기후위기설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위에서 언급한 과학적 사실들을 수많은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입증해간다. 그런데 그 출처가 유엔의 IPCC 평가보고서, 미국의 NCA 등 기후 문제를 다룰 때 학계와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보고서라는 점이 놀랍다. 결국 이 보고서들에도 저자가 지적하는 바가 담겨 있으나 대중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할까? 기후학자들이 과장과 왜곡을 방관하는 이유는, ‘공포심에 의지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어쨌든 좋은 게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언론도, 정치인도, 환경단체 역시 기후 이슈와 연결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위기감을 부풀려간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기후학자들의 말이 맞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 탄소라도 줄이며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자는 과학적 태도를 잃어버린 기후과학의 현주소가 탄소 제로에만 집착하는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고 각국 사정으로 인해 파리협약은 실천되지 않고 있다.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는 빌 게이츠 등 이슈 메이커들도 대부분 동의한다.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지구의 미래,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무엇일까
저자는 달성 가능성이 낮은 탄소 중립 대책보다 적응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말 그대로 ‘적응’하는 대안은 인류 역사상 꾸준히 실현된 대응법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자는, 거주지를 옮기는 대신 집과 선반, 가구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아이들과 안전 훈련을 하고 지진 보험에 가입하고 며칠 분의 식량과 물을 비축했다. 이게 바로 적응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적응 정책을 취약 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생산하는 농작물을 바꿔야 하는 농부들,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에 맞추어 생활 환경을 정비해야 하는 섬이나 해안가 주민들이 대표적인 정책 대상이다.
한편 그 위험성 때문에 오랜 기간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지구공학 기술에도 투자해야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제거법(CDR)이 대표적이다.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하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상용화되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막지 않으면서 기후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말로만 배출량 감축을 주장하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파리협약을 넘어, 지금 이 자리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논하는 것,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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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뇩다라 2022-07-18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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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있는 과학자의 이야기라 들을 말이 많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찬성안하면 안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좌우균형이 맞아집니다


오렌지 2022-07-25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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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이라면 모르되 여전히 인류를 과거에 묶어두려는 의도를 가진 정치적인 책. 그럼에도 과학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이다. 어쨌든 매년 이런 책이 나와 주의를 환기해주니 다행이라 해야할지..

원곡변 2022-08-0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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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환경과 인류 전체를 생각한다는 최종적인 목적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현실적인 관점의 책인 듯합니다.

DD 2022-07-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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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도 아닌,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낸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신다니 더 신뢰가 가네요.

chance1984 2022-07-2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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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당할테지만 그래도 알아야 한다.

어제 뉴스로는 크름 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크름 대교가 폭파당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면에서 자기들이 공격했다고 나서지는 않았으나 크름 반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언했다. 게다가 젤렌스키는 유럽과 미국에게 러시아의 핵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핵무기 기지들을 선제타격해 달라며 요구했다. 미국에게 사거리 340km의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미사일을 지원해 주기도 요구하면서 말이다. 이 뉴스는 유투브의 뉴스 전문 채널들 마다 대서특필 되었으나 정작 공영언론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러시아에 귀속되어 버린 지역에 대한 공격 명령을 받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살하라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한 전투가 아니지 않냐고 공개 항변하는 영상까지도 공영언론에서는 방송되지 않고 있다. 다분히 우방국에 대한 그리고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하는 국가들의 정당성을 위해 언론이 자체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분위기다. 상식적인 지도자라면 러시아 핵기지에 대한 선제타격 자체가 종말적인 전쟁의 효시가 됨을 알 것이고 상식적인 군대라면 자국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자국 국민을 무제한 살상할 명령을 장병들에게 내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가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지 모르겠는 이런 사례는 이 시기에 더없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식량창고와 대형 식량 생산시설들 수십여 곳이 화재와 사고로 파괴되었는데 최근에는 프랑스의 식량 유통의 허브가 되고 있는 식량 시설이 파괴되었다. 이곳은 유럽 전체로 식량이 유통되는 유통 거점이라고 한다. 향후 식량 대란이 일어난다면 미국, 캐나다, 유럽의 다수 인구는 식량 보급에 있어 상당히 난처한 상황 아니 생존에 지장을 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량 문제만이 아니라 유럽의 에너지 대란도 이미 언론에서 누차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미 스위스에서는 겨울철 난방온도 지침을 어기면 최대 징역 3년 형에 처하겠다고 법안을 제정했다. 보일러 돌린다고 징역 사는 세상이 된 것이다. 에너지 위기라 적극적 대응을 한다기에 지나치고 과한 처사가 아닐까 싶지만 이런 이해가 쉽지 않은 제도적 행동을 취하는 국가는 스위스만이 아니다. 네덜란드에서는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소, 돼지, 닭 등 전체 가축의 30%를 죽여 없앨 계획이라고 한다. 시행 시점에는 목축장 감소를 위한 축산업자의 토지를 몰수하거나 강제 매각을 병행하겠다고 공표했다. 기후위기라는 어젠다를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 민주사회인지 공산사회인지 모를 정책까지도 통용되는 것이다. 기후위기 어젠다는 개인의 정신까지도 사로잡아 스웨덴의 한 과학자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대중이 인육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일삼아 언론이 인터뷰까지 거쳤다. 기후위기설을 공개 비판하기 위한 넌센스로 생각했는데 해당 인터뷰를 보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한국에서도 기후위기라는 어젠다는 종교계까지 파고들어 스님들이 시위하고 수녀님들이 촛불을 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설은 종교도 진리도 아니며 과학적 데이터로 비판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은 논쟁적인 주제일 뿐이다.
기후위기설이 종교나 진리 마냥 절대과학화 된 데는 정치계와 기업들의 지원이 컸다. 그도 그럴 것이 탄소세나 탄소배출권은 현재 선진국들의 지위를 유지하고 개도국들의 개발을 제한하여 변동의 여지가 적은 안정적인 세계상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조만간 시행된다는 탄소발자국 추적이라는 제도를 보자해도 각국의 환경과 개발수준과 필요부분과 생활양식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시행된다면 일상생활 전반을 추적당하게 된다. 주거, 교통, 업무, 여가, 생활용품 소비, 식사 등등 모든 분야에서의 탄소발자국을 추적해야 할테니 365일 매일의 하루하루 전체를 누구나가 공개하는 생활이 펼쳐질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탄소 소비에 대하여 일종의 과세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작게 보면 우리의 소비 즉 일상은 제한 당할 수밖에 없고 넓게 보면 생활의 양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완전히 교체되어 버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탄소세를 과도히 부과하고 주유를 할 때마다, 자동차를 수리할 때마다, 주차 과실마다 등등에 과세의 비중이 더 커진다면 대개의 경우 소유한 자동차에 대한 애정도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전기 자동차로 바꾸게 될 것이고 소유자에게 더한 과세가 된다면 우리는 자동차를 소유하는게 아니라 렌트가 일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건 집 등 다른 소유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이런 여파는 우리의 외식문화도 바꿀 수 있고 대중예술을 감상하는 양식도 바꾸게 될 여지가 있다. 탄소세는 결국 인류의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걸 억측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다보스 포럼의 ‘당신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행복할 것입니다’란 슬로건은 도대체 무엇이겠냐고.
문화의 재편이자 경제의 양식이 전면적으로 전환되는 도구로 기후위기설은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후위기설 즉 과거의 지구온난화설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했다. 그 과정에 기후위기설을 내세우는 기후협의체들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는 과학자들이 거대한 숫자인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 소개되는 반기후위기설에 대한 책들이 없었기에 궁금증을 풀 수 없었다. 그러다 국내에 [불편한 사실], [종말론적 환경주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등의 저작들이 출간된 것을 알고 본서를 읽게 되었다.
본서의 저자 스티븐 E.쿠닌씨의 약력 중 특이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설을 주장하는 선봉장이던 사람이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같은 반기후위기설을 설파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저자가 기후위기설을 주장하는 데이터의 조작에 가까운 보정으로 근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간이 다른 요인들보다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데 있다.
본서를 읽다 보면 이런 미흡한 근거, 조작된 근거로 그동안 기후위기설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받들어 올린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든다. 해수면 상승, 강수량과 강설량 변화, 가뭄 증가, 토네이도, 사이클론, 하리케인의 발생빈도 등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얼마나 기후가 급격히 변화한다는 주장이 (기후위기설을 납득하기에) 무가치한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데이터의 기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단지 최근 10~20년 사이의 데이터만으로 기후변화가 급격히 나빠진다고 주장하는 데 이용되고 게다가 그러한 데이터도 보정을 거쳐 주장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면 기후위기설을 유포하는 기후협의체에서 허위의 정보들을 유포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PCC(정부간 기후협의체) 등은 기후모델의 몇십 개 변수를 조정해 훨씬 더 많은 기후시스템에서 관찰된 특징을 일치시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는 데이터는 조작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후모델 사용자 15인이 공동집필한 논문에서도 이러한 ‘보정’에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는 이유(즉 조작하고 대중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를, 보정한다고 설명하면 기후위기설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꼴이 될까 봐 염려되어서라고 했다. 이렇게 논쟁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침의 영역이 되어버린 절대 과학이 ‘기후위기설’이다. 여기에는 정치적 윤리만이 있지, 과학적 윤리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섭씨 2도의 기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과학자에게 저자가 왜 1.5도도 아니고 2.5도도 아닌 2도냐고 묻자 해당 과학자는 그게 정치인들이 기억하기 쉬운 숫자라서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애초에 정치적 의도로 이용할 목적이었고 정치적 의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기후위기설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과거 이러한 기후위기설의 어설픈 면과 투명하지 않은 면을 바로잡으려 레드팀 검증이라는 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블루팀과 레드팀이 각각 제시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데이터를 서로가 검증하는 제도였다. 물론 이 안은 정치인들로부터 거절당했다.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기후위기라는 어젠다에 문제를 제기하는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에게 전문적인 과학정보를 좀더 구체화하여 전달하는 노빔이라는 단체도 배격당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검증도 대중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과정도 배격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에게 요구되는 사안은 “기후 위기는 심각하다.” “지금 당장 바로 모두와 모든 국가가 대응해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라는 강력한 밈을 뇌리에 새겨넣는 것 이상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인류적 차원의 답정너가 기후위기설이었던 거다.
이 리뷰의 서두에 언급한 사례들만 돌아보아도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는 불가역적일 것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결국 우리의 일상과 문화 전체를 바꿀 것이다. 하지만 변화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그것에 저항하거나 막을 수 있을 여지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알고 있어야 한다. 변화가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언젠가 이 모든 과정이 다시 시작하려 할 때 그것을 막을 대안이 마련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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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2-10-09 공감(2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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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어떻게 보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ESG라는 명제에 대해서 그게 잘 못된 패러다임 ? 혹은 믿음일 수 있음을 다루고 있는 도서다.
친환경적인 것이 당연한 방향성이긴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의 산업혁명 활동이 지구의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도서
흠... 확실한 것이 밝혀지면, 그 때는 너무 늦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리스크 - 리턴으로 보았을 때 환경이 인간 때문에 바뀐 것이라면 절멸일 테니 친환경적인 정책을 펴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뭐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는 것이 문제일 따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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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우기ya 2023-03-19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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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래도, 미래를 알지 못하면 마음은 불안하다. 그래서 고래부터 거북이 등껍질로도 영매를 통해서도 신탁을 얻기를 원한다. 현대에 와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권위는 과학자에게 있다.
학교에서 배울 때와 현장에서 일할 때 나의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 것은 오차들 때문이었다. 숫자는 수학공식처럼 하나가 아니다. 단계마다 층층이 쌓이는 오차들 덕분에 내가 아는 것이 정확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https://blog.aladin.co.kr/hahayo/12746420)을 읽었었다.
이 책이랑 제목이 너무나 비슷해서, 계속 헷갈렸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도 원서 제목은 그런 게 아니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은 'Apocalypse never'였고, 이 책의 원서 제목은 'Unsettled'이다. 원서의 제목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란 의미에서 그렇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 종말론적인 전망으로 불안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의 언설에 저항하기 위한 말들이었다면,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그런 종말론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과학의 한계에 대한 말들이다.
기후위기, 기후정의, 마지막 기회,같은 넘쳐나는 말들 가운데 피로했다. '나는 그럼 뭘 해야 해?'라는 질문에 '정치인이 기업이 변해야 한다'고 자신의 잘못은 없는 양 빠져나가는 말들이 싫었다. 그저 인지도나 호응을 얻기 위해 과격한 말들과 행동을 일삼는 것처럼 보였다. 기업이나 정치인이 그렇게 행동하는 데, 소비자나 유권자인 나의 민원이 작동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다. 5%의 물가인상조차 감당하기 어렵고, 당장 전쟁이 터지면 탄소중립이 뭔지 싶은 선택을 하게 된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827587)라는 책 제목이 어쩌면 내 맘이다.
책은 한참동안 통계와 방법에 대해 말한다. 기후를 예측하는 과학자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 방법은 얼마나 많은 오차와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부분을 읽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조건을 다르게 여러가지 모델을 설계하고, 다른 결과를 얻는다. 결과의 오차범위가 있고, 결과의 한계가 있다. 두꺼운 연필로 그린 그림을 가는 연필로 다시 그릴 때, 그저 우상향 추세선처럼 보이던 것은 요동치는 선으로 변하고, 인간의 삶은 우상향 추세선에 달린 게 아니라 요동치는 가는 선 위에 있다. 100년도 못 살면서 천년 후를 걱정하는 것처럼 당장 내일 벌어질 일에도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정책들을 가지고, 무언가 개선할 수 있을 것처럼 확신에 찬 말들을 하는 게 참기 어렵다.
인간이 없을 때도 공룡은 멸종했고, 지구는 뜨겁기도 차갑기도 했는데, 인간인 우리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으니 불편을 감수하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삐딱해지는 거다. 불편을 감수하라,가 이미 누릴 만큼 누리는 선진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나라들에 하는 말이라면 더욱 삐딱해지는 거다.
과학적 방법론과 불확실성에 대해 말할 때 느릿느릿 나아가던 것은 공론장에서 왜 이런 말들로 흐르는지 설명하는 대목, 그러니까 정치와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에서 빠르게 나아갔다. 책으로 읽을 때조차 불안을 감당하기 싫어한다.
읽으면서 그래서 어떡할까요?라는 물음에 하는 저자의 대답 때문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6139) 생각이 났다. 어린날 읽을 때는, 어른들 혹은 기득권자가 새로운 세대의 순응을 바라면서 만든 우화라고 삐딱했던 것도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것은 세상의 변화를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다. 젊은 어떤 날 내가 파도라고 생각했던 어떤 자만심은 지금 나는 그저 파도 위의 나뭇잎이라는 자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대의명분에 동의한다 해도, 당장 난방조차 끄지 못하는데, 그저 우리는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상황에 옮겨진 치즈를 따라 삶을 바꾸는 생쥐같이 살아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그렇게 작고도 크고도 한심하다.
과학자가 자신이 윤리적이라 믿는 것을 위해 정책 토론장에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지 말지를 고심하는 것조차 자만심의 극치다. - 7%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은 연설 도중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를 대량 살상 무기에 비유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과학은 명쾌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저는 '평평한 지구 학회'같은 모임에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은 확정적이지 않다. 공개 토론은 과학적 절차의 핵심이다. 과학자가 토론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반과학적이라는 딱지가 붙을까 봐 두려워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10%
과학이 어떻게 정보 전달이 아닌 설득을 위해 사용되는지, 그리고 비전문가들이 그 설득에 어떻게 현혹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불쾌한 사례다. -25%
미래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평가보고서는 허리케인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누락시켜 대중을 속이고 있다. 이는 워싱턴 DC의 국립아카데미 건물 앞에 우뚝 서 있는 아인슈타인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격언에 반하는 것이다. "진리를 탐구할 권리에는 의무가 함께 수반된다. 사실이라고 인식한 것은 티끌만큼도 숨겨서는 안 된다." -41%
매우 불확실한 미래 예측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헤드라인을 뽑는 것과 기존 데이터를 왜곡해 기후 관련 죽음의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 55%
확실한 것은 언론, 정치인, 때론 평가보고서들마저 과학이 기후와 재앙에 대해 말하는 사실을 뻔뻔스럽게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잘못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고 생각 없이 검토하는 과학자들, 보고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따라읊는 기자들,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허락한 편집자들, 그러한 재앙의 호들갑을 부채질하는 활동가와 단체들, 그리고 대중의 침묵 하에 기만을 일삼는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기후에 대한 수많은 인식 오류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그것들을 합의된 '진실'로 바꿔 버린 것이다. - 59%
안타깝게도 뉴스의 보도 주기는 미친 듯이 빨라지고 기자와 편집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시간에 쫓기고 있다. 현대 미디어의 다양성과 보편성은 신선한 '콘테츠'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기사를 제일 먼저 게재하려는 경쟁도 증가시켰다.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자도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직업적 규범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견이 깨끗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 60%
물론 이는 기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정치적으로 회색 지대를 혐오하는 유권자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 불확실성으로는 지지 기반을 다지기 힘들다. - 60%
언론은 NGO에 권위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들 또한 그들만의 기후 에너지 의제를 가진 이익 집단이다. 지지자를 결집하고 돈을 모으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치적 힘을 휘두르는 강력한 정치행위자다. 많은 NGO에서 '기후위기'는 존재의 이유 그 자체다. 또한 더 공격적인 단체들에게 의제를 빼앗기는 것도 걱정해야 한다. - 62%
그리고 내 경험상 사람들은 자기 전문이 아닌 영역에 대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미디어를 믿고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 62%
"누가 개발도상국에게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돈을 지불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이 간단한 질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15년이 넘도록 했지만 아직 납득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 - 71%
절약을 장려하는 확실한 방법은 규제를 강화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정부가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조치다.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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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23-02-07 공감(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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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UNSETTLED"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전을 찾아보니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지구의 위기에 관한 여려가지 책을 읽어보고 도움을 받았는데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책은 패러다임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믿고 들어왔던 그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Steven E. Koonin이라는 과학자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책을 덮고서도 정말 읽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 리뷰를 시작하고자 한다.

어제도 환경부 장관이 나와서 탄소중립을 위해서 40%감축하려 한다는 뉴스를 본적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림없는 정책이고 숫자라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하여 연구한 과학자의 기후과학에 대한 학문에 대한 한마디는 가슴의 전율이 일었다.
"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자연현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 사용하는 기후모델에 한계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기후 과학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왜곡,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음을 발견하여 현재의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환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것이 작가의 소개란에 나오는 글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았다.
데이터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왜곡되어 일반인에게 전해지는지 보고서와 논문, 그래프등의 데이터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논리를 풀어 나간다.
나는 지난 150년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한 이유가 거의 전적으로 인간의 활동 탓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 전문가를 본적이 없다.
96쪽
자신의 논지를 풀어나가기 위한 가장 큰 타이틀이다. 인간이 지구를 열받게 한것은 맞지만 4가지 이유를 들며 지질학적인 시대를 살펴보면 기후과학이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자연의 섭리에 맞춰 변화한 것이지 인간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이다.
1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통하여 3년여만에 완성한 책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 사실에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데 그 선택을 과학자나 독자들이 선택하라는 것에서 데이터를 통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자료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너무 많았다.
수많은 악기상과 이상기후(엘니뇨와 같은 자연현상 포함)는 자연적 기후 변동성의 결과였고 십 년, 수십 년 주기로
일어나는 자연적 기후 변동은 인위적(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배경에 있는 현상이다.
141쪽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에서 최악의 악기상에 인간이 기후에 미친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자연현상으로 일어나는 기후이변을 매스컴이나 과학이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통계는 최고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최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허리케인도 1966년도부터 인공위성으로 관측하기 시작하였고, 해수면 높이는 1992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하였고 산불은 1998년 인공위성을 통하여 분석하기 시작하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적으로 통계를 광범위하게 낼수 있는 시간적 데이터가 짧다는 것이 함정이기는 하다.
전 세계 순배출량을 30~50년 이내로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적일까? 화석 연료는 ' 별 이유없이 '
쓰는게 아니다 .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도 꼭 필요한 에너지다.
301쪽
선진국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발생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서 선진국에 발맞춰 발전하다 보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필요하다.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풍력이나 태양열등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도 결국은 탄소제로를 만드는 데 부정적이다. 국가마다 발달의 상황이 다르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과정에서 시간에 비례하여 에너지원은 증가할것이기 때문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이산화탄소가 선진국의 잘못으로 지구온난화에 일조하였다면 지금은 후발 국가들에 의해서 배출량이 증가하여 그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는 실정에서운송과 산업, 전기를 생산하는 3대 분야를 청정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불가능하기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허울 좋은 명성만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한 다.
고장난 과학 고치기 파트에서는 일반인들이 매스컴이나 자료들에서 참고하고 판단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위험신호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자를 '부정론자'나 '위기론자'와 같은 경멸적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정치 또는 선동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284쪽
자연 현상과 인위적 요인을 구분하여 기후변화를 설명하여야 하는데 함께 사용하여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신호로서 확정적이라기보다 불확실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6가지의 위험신호를 제시하고 있는데 한가지를 알아보고 나머지는 과학자료를 접하거나 매스컴에서 정보를 획득할 때 그 위험신호를 생각하고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효과적인 감축이 너무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나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어쩌면 더 실현 가능한 다른 전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지구공학(Geongineering)이다.
329쪽
플랜B파트에서 '기후를 직접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 공학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탄소제로를 위해 하고 있는 모든 과정을 행하면서 차선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의 반사율(알베도)을 높여 태양에너지를 적게 흡수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일부 흡수하여 인간이 배출한 가스를 직접 거두어 들이는 물리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각각의 방법에 대하여 장단점을 다시 설명하고 실행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류의 여러 문제중에서 기후파트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과학자인것만은 틀림없다. 그동안 보면 인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것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후문제라는 것이 일시적인 인류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하여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도 바로 알아야 토론회등에서 휘둘리지 않고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숙제로 탄소제로라는 희망버스를 타고 전 인류가 여행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개돌려 다른 방법이 탄소제로는 아니더라도 인류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줄수 있다는 반대버스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 Steven E. Koonin 물리학자의 이론은 인류에게 크다란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못한 기후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로 읽은 책은 무한 감동이고 희망의 메세지를 들은 것 같아 가슴이 한없이 벅차 올랐다.
기후과학과 지구온난화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에서 패러다임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은 어렵지만 담겨 있는 내용은 정말 너무 황홀하였습니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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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2022-07-2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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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근래 들어 읽었던 기후 관련 도서중 가장 도발적이다. 그레타 툰베리가 읽으면 펄쩍 뛸 이야기로 가득하다.
영어 원제 ‘UNSETTLED’ ‘합의되지 않은’ 사실을 나타내는 말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는 데 상당한 공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 썼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저자를 비판하고 있으며 기존에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믿음에 반하는 저술로 대중에게 자격에 의심을 받고 있다.
스티븐 E. 쿠닌은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 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책날개 중 ]
그의 자격을 무시하기에는 경험한 자격이 너무 전문적이다. BP에서 재생에너지 전략담당에 오바마 정부에서 과학차관을 역임했다. 그럼 그의 놀라운 주장의 일부를 살펴보자.
- 현실적으로 탄소제로 사회는 불가능하다.
-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 활동이 기후를 망가뜨리고 있으며 탄소를 제어하지 못하면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맞이할 거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에 익숙하다.
저자는 과학자인 정체성과 당대 최고 기업의 에너지 정책 담당자로 백악관의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로 근무하며 기후 관련 뉴스와 정보가 해당 주체에 따라 어떻게 변조되는지 체험했다. 그는 기후과학자와 물리학자가 협업한 학회를 통해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기후와 과학에 관한 이야기와 사회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일례로 기후변화에 대한 측정 기준과 편차,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재조정하면 기후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염려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구의 측정 기준은 10년 단위가 아니라 억 년 단위로 생각하면 지금 지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가장 최저점에 이르는 구간이라고 한다. 물론 이 구간으로 생각하면 인류가 탄생한 20만 년이라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도 인간의 활동보다 자연 활동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태양광의 각도에 따른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의 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1만 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가 일시적으로 냉각효과를 겪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오늘날 정밀한 컴퓨터가 예측하는 지구의 기후모델이 정확할 거라는 기대는 착각이다. 기후를 구성하는 날씨는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이런 처지로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은 극복할 수 없다.
인간이 기후로 인한 재앙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거라는 신념이 확산한 데에는 언론과 대중적·정치적 여론에 의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후 재앙의 근원이 인간 탓으로 돌리는 각종 과학적이지 않은 데이터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공포를 생산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과학을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실 이 책은 기후에 관해 어떤 책과도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전문가 집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구를구한다는거짓말, #스티븐E쿠닌, #박설영, #박석순, #한국경제신물, #과학, #자연과학, #환경, #기후과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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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eho2000 2022-07-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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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개념을 제대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고 싶어요. 눈꽃송이ㅣ 2022-08-15
뉴스와 과학자들이 전하는 기후위기 경고로 대중은 기후위기를 과학에서 나아가 윤리적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세계적 공감을 받고 있는 기후위기가 왜곡되었고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는 책의 내용은 파격적이었습니다. 정확하고 올바른 과학적 정보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소중히 해야할 환경을 제대로 알고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lbygtㅣ 2022-08-15
인간의 필요와 편리함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야기되었다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이라, 저자 스티븐 E. 쿠닌님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다소 의외의 내용이네요. 일반대중들은 보도를 통해 듣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가 쉽지않을터 전문가의 소신있는 발언은 큰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언론등을 통해 듣는 다양한 뉴스와 이슈의 진실성과 문제의 핵심을 놓친채, 우리가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하에 행했던 행위들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것같아 기대되는 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구가 금방이라도 망할것같이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것이 설령 약간 과장된 것이라 할지라도 인간에게 경각심을 주는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위해 진실된 팩트를 찾고, 잘못된 오류를 짚어가는 것을 그 시작으로 삼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꽃이 핀다ㅣ 2022-08-15
기후 변화를 체감하면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지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이 들었는데 기후 변화를 근본적으로 살펴보고 진짜 지구를 구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https://m.facebook.com/lasdf18/posts/2339185506220332 아루ㅣ 2022-08-15
불안함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기후 과학을 바탕으로 정확한 문제에 대해서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함을 느끼게 되네요. 우리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꼭 필요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https://twitter.com/KimMango2/status/1559158155854364673 06-28ㅣ 2022-08-15
솔직히 빙하가 녹는다는 공포보다 지금 당장 다가온 이상고온과 물난리 폭설 이런 현실적으로 느낄수있는게 더 공포로 다가왔어요 진짜 지구가 위험에 닥쳤구나 원래부터 빙하는 녹고있었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멸망을 앞당기는구나 라는 생각을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구의 시간을 좀더 벌어보고자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해보자 이런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제목처럼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속에 살고있었던것같기도하고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실제보다 더 과장해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동조하고있었던건 아닌가?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이 거짓말을 바로잡아줄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데이터와 그래프라는 수치화된 자료를통해서 과학적인관점에서 기후문제를 바라볼수있는책이라 궁금하고 기대돼요!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 아닌 지구의 현주소를 확실히 파악해서 지구를 지킬수있는 현실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기대돼요! 마이령ㅣ 2022-08-15
https://blog.aladin.co.kr/721307206/13850527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처하는 길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리에시아ㅣ 2022-08-15
요 근래 ‘코로나‘라는 단어만큼 사회적인 개념에서 많이 들어온 단어는 ‘탄소중립, 탄소제로 혹은 웨이스트 제로‘등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공영방송인 뉴스의 발표를 신뢰하기에 (100% 전적으로 믿는것은 아니지만) 뉴스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크게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을줄 압니다. 저 역시도 ‘지구온난화‘가 인간에 의한 이기적인 결과물이라 생각해서 텀블러 사용, 절전, 절수등 개인이 할수 있는 방법들을 나름 열심히 지키는 편인지라 저자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저서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과학자들의 보고서가 어떻게 축소되고, 왜곡되어 대중들에게 전달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가 거짓인지 살펴보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현재 우리의 아이들에게서, 후대에게서 빌려쓰고 있는 지구를 제대로 돌려줄수 있을지 각자가 공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graceㅣ 2022-08-15
https://m.blog.naver.com/skdmlxkeltm/222849270429 책의 소개말과 내용을 살펴보니 무언가를 좋게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만 해도 지구의 병듦은 인간 때문이라는 막연한 확신에 빠져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지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 이런 제 마음에 바른 앎이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 책이 제게 줄 영향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wnduswjd628ㅣ 2022-08-15
기후 문제를 흔히들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게 보여주며 기후 과학을 통한 해석으로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https://twitter.com/5riore/status/1559158269964234753 αㅣ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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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어젠다, 사회주의, 그레이트 리셋!

1. 한국경제의 최근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올겨울 실내 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올릴 경우 최대 3년 징역에 처하는 법을 추진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전 뉴스로는 네덜란드에서 기후 위기 대응안으로 세계의 상위권 식량 수출국이자 축산업이 활성화된 국가이기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네덜란드 내의 소, 돼지, 닭의 3분의 1을 죽여 없애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목축장의 감소까지 도모하기 위해 축산업자들의 토지의 몰수와 강제 매각을 동반해 실행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 광우병이나 구제역, 조류독감이 창궐한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 어젠더에 영합하기 위해 아무 질병 없는 개인 소유의 소, 돼지, 닭을 강제로 죽여 없애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인 소유의 토지를 몰수하고 강제 매각해 가면서 말입니다.
2. 『식량위기 대한민국』이라는 기후 위기 어젠더를 주장하는 책을 보면 현재의 기후 위기에 대해 모든 과학자들이 '논쟁의 여지 없이'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왜곡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3,000명 하고도 몇 백 명의 과학자들이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반대하며 기후위기 어젠더라고 하는 그 독선과 독단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식량위기 대한민국』을 보면 현재의 기후위기설에 대해 후발국가들에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짓을 하고 있다거나 후발 국가들의 개발을 막아 지구 각국 간의 경제 계층화를 지속하려한다는 설에 대해 낭설이나 헤프닝으로 일단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 예산이니 탄소 배출권이니 하는 개념 자체가 가져오는 결과는 그 낭설이라 치부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늦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에도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불편한 사실』, 『종말론적 환경주의』와 같은 책들이 번역 출간되어 기후위기 어젠더에 대해 과학과 데이터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이전에는 지구 온난화라고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박 자료들이 속속 등장하자 애매하게 기후 위기라는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위기라는 말 자체가 기후에 어떤 면을 가르키는지 모호하면서도 공감은 쉽게 할 수 있는 추상적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면 기후 위기는 무엇을 가르키는 걸까요? 기후 위기 어젠더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이견이 팽배한 주제이자 과학적 사실로 반박하는 과학자들이 숱한데도 불구하고 그런한 반박은 없는 것 처럼 대중을 호도하며 모호한 추상으로 위기감을 불러일으켜 선동하고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3. 위의 스위스의 사례와 네덜란드의 사례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기후위기 어젠더가 시너지를를 보이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과거부터 음모론이라 불리던 주장에 의하면 향후 세계의 양상은 사회주의화 되어가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조금씩 잠식해 갈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미 보셨듯 개인의 에너지 사용을 법으로 통제하고 식량위기라면서도 인류의 먹거리를 대대적으로 감소시키면서 개인의 토지를 몰수 하고 강제 매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외국의 사례만 같겠지만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토지 공유화로 칭해지기도 했던 제안이 공론화되려 했었습니다. 세계가 치밀하게 거대한 의도에 따라 유도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지금 쯤이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민주주의 하에서 살아온 분들은 사회주의화 되어 가는 세계를 보면서도 사실을 직시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것이다라거나 타국가의 현실로 잠시 그리 보이는 착시이겠지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사회의 근간이 완전히 뒤바뀌려면, 다시 말해 민주주의 제도가 사회주의라는 뼈대로 바뀌려면 인류에게는 거대한 위협이 닥쳐야 할 것입니다. 생존 앞에... 지금까지 누려온 안정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랄 대중들이 현재까지의 시스템이 아니더라고 안정을 가져다 줄 체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는 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체주의 세계를 대중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 말입니다. 과거부터 음모론에서는 타블로라사(거대한 변혁을 일부 계층이 주도해 가져오려고 사회적으로 대대적인 혼란과 위기를 불러온다는 개념)를 통해 NWO세력이 세계단일 정부를 이룰 거라는 설이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세계 단일 정부도 큰 문제겠지만 사회의 근간이, 인류의 삶의 양식이 일순간에 바뀐다면 그것이 더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 타블로라사라고 음모론자들이 부르던 그것을 현재의 NWO세력은 그레이트 리셋, 즉 위대한 재설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었던 그레이트 리셋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순간에 초거대한 혼란과 위기가 닥쳐야 가능합니다. 3차 세계대전이나 전 지구 차원의 대재앙이 와야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그 시기가 지금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으신가요?
#스위스 #네덜란드 #실내난방징역3년형 #가축매립 #토지몰수 #토지강제매각 #기후위기어젠다 #기후위기반박정보 #사회주의 #타블로라사 #그레이트리셋 #위대한재설정 #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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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2-09-28 공감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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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4.4.2. 불편한 사실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4.2.
《불편한 사실》
박석순 글, 어문학사, 2021.4.22.
새삼스레 구름날이다. 해날을 더 잇지 않네. 제비 날갯짓에 개구리 외울음을 듣는 아침에 불빛(전기)이 훅 나가다. 마을 샘터에서 물을 긷는다. 불이 나가더라도 마을샘이 있다. 서울에서는 불이 나가면 어찌 될까. 그야말로 불굿으로 휩싸이겠지. 《말밑 꾸러미》를 기리며 여밀 ‘낱말그림’을 넷 꾸린다. ‘나·동무·있다·들’을 추스른다. 늦은낮부터 빗줄기가 듣더니, 저녁에는 시원스레 들이붓는다. 《불편한 사실》을 곱씹는다. 이미 읽었으나 아직 느낌글을 여미지 않았다. 글님이 잘 보는 대목이 있으면서, 놓치는 곳도 있다. 나라(정부)에서 셈값(통계)을 주무르면서 사람들한테 잘못 알리는 대목이 꽤 많고, 숱한 분들은 그만 속는다. 그런데 글님도 곧잘 셈값에 기대면서 ‘푸른길’을 바라보는 눈이 흐르기도 하다. 참으로 그렇겠다고 느꼈다. 이른바 푸른길(환경정책)을 내놓는 이들 가운데 ‘시골에서 나고자라서 시골에서 논밭을 일구는 사람’이 여태 한 사람도 없다. 푸른길만이 아니다. 벼슬길(정치행정)도 매한가지이고, 글길(문학)도 똑같다. 거북하거나 듣고 싶지 않은 말이란 무엇일는지 곱새긴다. 나누거나 서로 들려주면서 생각을 가꿀 말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태어나는지 곰곰이 짚어 본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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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4-05-13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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