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알라딘: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はずれ者が進化をつくる

알라딘: [전자책]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eBook]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 젊은 민들레들을 향한 한 식물학자의 힘찬 응원가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은이),정문주 (옮긴이)더숲2024-05-16 
원제 : はずれ者が進化をつく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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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Sales Point : 315

9.6 100자평(3)리뷰(8)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종이책 페이지수 : 200쪽


책소개


한 식물학자의 세상 모든 아웃사이더를 향한 지지 선언!
2019~21년 일본 국·사립 중학교 입시에서
출제 지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책

“운명이 의도한 방향으로 가지 않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아이의 과제 도서였던 것을 계기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연사회에서 본 인간사회에 대한 경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좌절을 아는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다른 이들과의 차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책”
“젊은이들, 지금 지쳐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에 쏟아진 독자들의 찬사다. 이 책은 2021년 일본 국립, 사립 중학교 입시에서 문제 지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가 하면,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2019~21년 일본 중학교 입시 국어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이 출제된 저자 반열에 올랐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생명의 개성에 얽힌 비밀과 생물 진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 에세이다. 식물학자인 저자가 개성에 대해 주목하게 된 것은 한 중학교를 방문하면서부터다. 그 학교는 여러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었다. 처음에 그는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친구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모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그곳의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 깊은 생각을 할 줄 알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었으며, 교사와의 소통 또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 경험을 시작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9가지 키워드를 통해 개성이란 무엇인지, 개성과 다양성이 생물의 진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평균적인 생물’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개성을 잃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목차


머리말

1교시 개성이란 무엇인가
잡초 키우기는 어렵다?│늦게 나는 싹도 가치가 있을까│자연계는 개성이 풍부하다│민들레꽃 색깔에 개성이 없는 이유│개성은 ‘필요’해서 갖게 되는 생존 전략│감자의 비극│개성이 전무한 세계의 모습│개성과 사회성의 공존│수십억 명이 사는 세상에 똑같은 얼굴이 없는 이유│개성의 가짓수는 무한대│DNA 98%의 역할│일란성 쌍둥이라도 태어나는 순간 다른 개성을 갖는다

2교시 보통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많음’을 싫어한다│인간 뇌의 한계│인간이 ‘많음’을 이해하는 방법│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잣대│균일화된 세상에서 잃어버린 가치│‘평균’은 비교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아이디어│자연계의 불균일성│‘보통’이라는 이름의 환상│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다르다는 데 의미가 있다│자로 잴 수 있는 것과 잴 수 없는 것

3교시 구별이란 무엇인가
자연계에는 구별이 없다│산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돌고래와 고래 사이에는 경계가 없다?│인간과 원숭이의 경계선│생물은 분류할 수 있다? 없다?│민들레와 나비와 나│우리의 뇌는 비교하려 든다│구별과 차별에 대하여│무지개는 몇 가지 색일까│꽃은 다채로울 때 더 아름답다

4교시 다양성이란 무엇인가
유전적 다양성과 종의 다양성│꽃이 다양하게 피는 이유│온리원인가, 넘버원인가│넘버원만 살아남는다?│온리원이 살아 남는다│모든 생물에게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니치라는 개념│지렁이?땅강아지?소금쟁이, 그들만의 니치│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빛나는 자리가 있다│니치가 힌트를 주는 이유

5교시 ‘ ~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넘버원이 되는 방법│분야를 직접 만들고 설정하라│잘하는 일이 있기는 한데……│‘~다움’으로 승부를 내자│아무도 코끼리를 모른다│친구가 보는 나, 부모가 보는 나│자기다움은 ‘~다움’을 버렸을 때 찾을 수 있다│인간이 만든 규칙에 사로잡히지 않는 잡초

6교시 이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마다 공덕 깊은 꽃이로구나’│인간은 승패 가르기를 좋아한다│경쟁이 전부는 아니다│져도 된다│서툴러도 일단 해 보기│진화의 정점인 인류, 패자 중의 패자였다│지는 방식도 진화했다│우연의 피라미드가 만들어 낸 기적, ‘나’

7교시 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약한 것이 강하다│잡초는 약하다?│숲에서 잡초가 자라지 않는 이유│강하다는 것의 의미│강자가 꼭 이기는 것은 아니다│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고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

8교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잡초는 밟혀도……│진짜 잡초 정신에 대하여│성장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치열한 경쟁 속에서 잡초의 다른 선택│단단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잡초│질경이에게는 밟히는 것이 고통이 아니다│진정 중요한 성장이란

9교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무와 풀 중 어느 쪽이 더 진화한 형태일까│식물은 수명이 짧은 쪽으로 진화한다│영원하기 위해 189│살고 싶어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하늘을 올려다보자. 고개 숙인 잡초는 없다

맺음말


접기


책속에서


조건에 따라서는 인간의 눈에 아웃사이더로 보이는 것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오래전 자연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환경 변화에 직면했을 때, 그 환경에 적응한 생물은 평균값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던 아웃사이더였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아웃사이더라 불리던 개체는 표준이 되고, 그 아웃사이더가 만든 집단 안에서 다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던 것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그 과정 속에서 지나간 시대의 평균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자리 잡게 되었다.
생물의 진화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진화는 긴 역사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진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가 없다. - <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 중에서 접기
옛사람들은 정성 들여 물을 주고 키운 채소와 작물은 여름 가뭄에 말라죽는데 어째서 아무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파릇파릇한지 궁금해했다. 물을 받고 크는 작물과 아무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뿌리를 뻗는 방법이 아예 다르다. 평소 힘들 때, 견뎌야 할 때, 잡초는 잠자코 뿌리를 뻗는다. 그 뿌리가 가뭄이 왔을 때 힘을 발휘하기에 잡초는 쉬이 말라 죽지 않는다.
- <진정 중요한 성장이란> 중에서 접기
인간은 서로 다른 숫자를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비교하고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개성 있는 생물 집단은 균일하지 않은 저마다 다른 자신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이 집단을 쉽게 비교하고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 평균값이다.
- <‘평균’은 비교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아이디어> 중에서 접기
대부분의 민들레에 노란색 꽃이 최선이라면 세상의 다른 꽃들도 모두 노란색이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민들레는 민들레에, 제비꽃은 제비꽃에 최적인 색깔이 각기 따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자연계에 각양각색의 꽃이 피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류가 여럿이면 아름답기는 하지만, 복잡하고 귀찮을 것 같은데 한 종류의 꽃만 피면 안 되는 것일까? 애당초 자연계에는 무슨 이유로 여러 종류의 생물이 존재할까? - <꽃이 다양하게 피는 이유> 중에서 접기
서로 다른 것에 가치를 두고 자신만의 모습으로 있으려는 생물을 일제히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은 오랜 노력 끝에 ‘생물을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는’ 기술을 발달시켰다. 대단히 고생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애써 균일화를 추구하다 보니 어느새 각자가 다양하게 갖고 있던 본래 모습의 가치를 잃은 것 같기도 하다. -<균일화된 세상에서 잃어버린 가치>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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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나가키 히데히로 (稻垣榮洋)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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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식물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했으며, 기후대학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림수산성,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풀들의 전략》 《전략가, 잡초》 등이 있다.

최근작 : <조용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잡초들의 전략>,<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 총 122종 (모두보기)

정문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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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통·번역가, 출판기획자, 일본어 강사,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대 출판기획사 엔터스코리아에서도 활발히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시간이 멈춘 방》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 《아마존 룰》 《관저의 100시간》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랜드마크 일본어 회화》 《2030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 등이 있다.

최근작 : <50패턴 일본어 회화 : 초급과정>,<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회화>,<비즈니스 일본어 이메일> … 총 11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새로운 진화를 이루는 것은 언제나 아웃사이더였다!
개성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책

저자는 보통, 구별, 다양성, ‘~답다’, 이긴다는 것, 강하다는 것, 소중한 것, 산다는 것 등 총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1교시 개성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개성은 ‘필요’해서 갖게 되는 생존 전략이자 무기라고 말한다. 즉 우리의 성격이나 특징에 개성이 있는 이유는 그 개성이 사람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필요 없는 개성은 갖지 않는다.

〈2교시 보통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잣대인 ‘평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뇌는 ‘많음’을 이해하기 위해 평균이라는 것을 만들어 비교함으로써 수치화하고 순서를 매겨 이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평균값, 보통이라는 것이 없다. 여러 가지 것들이 존재한다는 ‘다양성’이 있을 뿐이다.

〈5교시 ‘~답다’는 것은 무엇인가〉에서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직면하고 있는‘잘하는 것도 없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니치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생물학에서 니치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인간이 만든 규칙에 사로잡히지 않는 잡초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자기다움을 잃게 만드는‘~다움’이라는 옷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니치를 찾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8교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서는 밟히고 또 밟혀도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밟힌 잡초는 일어나지 않는다. 밟힌 잡초는 위로도 자라지 않는다. 밟혀도 밟혀도 계속 다시 일어나는 행위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옆으로 자라거나 줄기를 짧게 만들거나 땅속뿌리를 뻗는 등의 방식으로 오직 꽃을 피우고 씨를 남겨야 한다는 자신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식물의 생태를 통한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설명은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와 당면한 문제, 여러 고민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의미 있고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눈앞의 현실에 좌절하고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평균에서 벗어나도 좋다! 중심이 될 필요도 없다!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은 젊은 독자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말한다. 그의 글 속에는 때로는 고개가 끄덕여지고 때로는 뒤돌아보게 하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손도 없고 발도 없는 지렁이의 이야기에서는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언뜻 보면 지렁이는 대단히 단순한 생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지렁이의 조상은 처음에는 머리, 그리고 이동을 위한 발 닮은 기관을 갖춘 생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땅속에서 흙을 먹고 사는 넘버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지렁이는 발을 버린 것이다.
일명 ‘가우제의 실험’이라고 하는 두 편의 실험은 생존과 공존을 위한 현명한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짚신벌레와 애기짚신벌레를 하나의 수조에서 키웠고, 후속 실험에서는 짚신벌레와 녹색짚신벌레로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애기짚신벌레만 살아남았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모두 사라지지 않고 한 수조 안에서 공존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서식지를 분할하지 않았고, 성공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서식지를 나눠 가짐으로써 각자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자연계에서는 이렇듯 모든 생물이 서식지를 나눠 사용함으로써 각자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다. 따라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은 모두 넘버원인 것이다. 저자는 자연계에 알려진 것만 해도 175만 종의 생물이 서식 중이니만큼 적어도 175만 가지의 넘버원이 있다고 말한다. 결국 넘버원이 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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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불교적 가르침
근데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점이 있긴 하다. 이 세상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개성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니일지.. 잡초의 개성조차 없애려는 사회비판도 필요해보인다.
이카루스 2024-06-13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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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요
sam 2024-05-20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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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처럼 뿌리를 튼튼하고 넓게 뻗어 어떤 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평균에서 벗어나도 좋다!
중심이 될 필요도 없다!

결국 아웃사이더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코삿봉구 2024-05-0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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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마이리뷰]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잡초하면 떠오르는 것이 죽여도 죽여도 살아남는다는 것. 결코 죽지 않는 강인함 정도일 것이다.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잡초를 통해 종의 다양성, 유전자의 다양성 그리고 개성의 존재이유 등을 언급하며 다른사람과 똑같아 지기 위해 애쓰거나, 다른 사람과 달라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려준다. 마치 수업처럼 구성되어 목차 또한 1교시, 2교시 등으로 분류했으며, 설명 또한 친절하고 거듭 말하지만 쉽다. 처음 1교시와 2교시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평균, 수치 그리고 등급이나 분류체계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를 위해 만들어둔 제도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A와 B중 무엇이 더 크고 작은지, 어떤 능력이 뛰어나며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등은 개성의 문제일 뿐 우열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이유는 모두가 똑같아서 경쟁하고 멸종하지 않기 위한 생존 능력이다. 잡초 뿐 아니라 19세기에 있었던 아일랜드 대기근을 사례로 들며 품종이 우수한 단 한 종의 감자를 심었다가 어떤 재앙을 맞이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넘버원 만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것 같지만 실제 자연계나 인위적인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각자 영역에서 침해하거나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또, 개성이 생존의 이유라면 무조건 ‘온리원‘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 역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저자는 이를 ‘니치‘라고 표현하는데, 니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게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이렇게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영역을 생태학에서는 ‘니치(niche)‘라고 한다. ‘니치‘라는 말은 원래 장식품을 꾸미기 위해 교회 벽면에 설치한 홈을 말한다. 하나의 홈에는 하나의 장식품만 걸 수 있듯이 하나의 니치에는 하나의 생물종만 들어갈 수 있다. 106쪽
니치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 나만의 니치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잡초를 표제로, 또 핵심주제로 삼은 잡초의 강인함인데, 이것이 평소에 생각해온 부분과 조금 다른 점이었다. 6,7교시에 이어진 잡초가 ‘강한‘ 진짜 이유는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죽여도 죽여도 살아남아서? 경쟁에 우위를 차지해서가 아니었다. 잡초가 강한 이유는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때문이었다.
영국의 생태학자인 존 필립 그라임은 식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의미에서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경쟁에 이긴다는 의미다.(...)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것이 두 번째 강하다는 의미다.(...)세 번째는 변화를 이겨 낸다는 의미다. 161-162쪽
처음에는 책을 읽기 전에 알 수 없었던 자연계와 분류체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 때문에 흥미로웠고, 3교시 이후에는 잡초와 다양성에 관한 사례가 등장하기 때문에 몰입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지금껏 ‘강함‘이라고 생각해왔던 정의와 인식이 깨어지는 신선한 충격에 시간을 두지 않고 한 번에 다 읽어버렸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맺음말까지 어느 한 페이지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저 우리는 우리 그 자체로 다 소중하고 누구와도 결코 같지 않다.
에디터D 2024-05-08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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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잡초를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책입니다.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생명과 자연의 다양성과 개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식물학적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인간 삶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과학 에세이입니다.

책의 여러 구절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p. 31에서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섞여 있어야 온전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다."라는 문장은 공동체의 중요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 문장은 사회의 구성원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사회가 건강하고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p. 41에서는 "아무리 궁리하고 고민한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나일 수밖에 없고 나밖에 될 수 없다."라는 문장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저자는 각자가 자기다운 삶을 살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p. 121에서는 "여러분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에서 넘버원이 되지 못 할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주변에 여러분의 니치가 있다."라는 문장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각자가 자신의 특별한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성공의 기준을 다변화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p. 140의 "행복에는 승패가 없다. 행복에는 평균도 없다. 여러분 마음이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문장은 행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행복을 경쟁이나 비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개인의 마음 상태와 만족감을 중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잡초의 생태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잡초의 생명력과 적응력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깊은 교훈을 줍니다. 예를 들어, p. 193에서 "뇌가 틀렸을 때는 여러분 몸의 세포를 보아야 한다. 뇌가 아무리 살아갈 희망을 잃어도 우리의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난다. 심장도 계속 움직이고, 폐도 호흡을 멈추려 하지 않는다.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라는 문장은 생명의 본질적인 생명력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생명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독자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깨닫게 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고 살아가는 데 큰 용기와 위로를 줍니다.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개성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사회적 압박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특히, 평균적인 것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는 매우 강렬하고 감동적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힘을 줍니다. 자신의 개성을 존중하고,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러한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의미 있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잡초의 생태와 적응력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는 탁월한 책입니다. 생명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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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과 2024-05-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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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도서협찬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수업] 서평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정문주 옮김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 있을까? 도심의 아스팔트를 뚫고 자라나고, 히말라야 고산에서도 낮은 키로 자라나고, 풀 한포기 자라나지 않을 것 같은 사막에서도 자란다. 잡초는 채소나 씨앗처럼 사람이 의도한 대로 싹이 트는 것이 아니라, 잡초는 싹을 틔울 시기를 스스로 정한다

잡초가 싹을 저마다 다르게 틔우는 것은 개성이다. 잡초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도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한다. 800여만 명의 아일랜드 인구 중 200만 명이 굶어죽은 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은 감자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감자가 중요한 식량이었는데, 감자역병이 대유행해 아일랜드 전역에서 감자가 남아나지 않았다. 어쩌다가 감자로 이런 대참사가 일어난걸까? 그건 개성의 상실때문이었다고 한다. 만일 여러 품종의 감자를 심었다면 역병으로 인해 모든 감자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고로 통한 감자 품종만 심었는데 감자 마름병이라는 역병에 약한 것이었다. 전국에서 단 하나의 품종만 재배했으니 역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성이란 남과 다른 것으로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은 없어지지 않고, 개성은 그 안에서 빛이 난다

2000년대 초 일본을 강타한 <세상에 하나뿐인 꽃>이라는 가사를 보면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좋아. 처음부터 특별한 온리원'

경쟁 사회속에서 우리는 넘버원이 되려고 아둥바둥거리며 살아간다. 과연 우리는 넘버원이 되어야 할까? 온리원이 되어야 할까? '가우제의 실험'을 통해서 생물의 세계에서는 넘버원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한다

자연계는 약육강식의 세계다. 모든 생물은 넘버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싸우는 것이다. 짚신벌레 실험에서 자연계에는 모든 생물이 서식지를 나눠 사용함으로써 각자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곧 모든 생물에게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생물 하나하나 입장에서는 넘버원이 될 영역은 그 생물만의 것이었으니, 온리원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글렀어'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의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빛나는 자리가 있다

'잡초는 강하다' 식물학 교과서에는 잡초가 연약한 식물이라고 한다. 잡초는 어디서나 뿌리를 내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수많은 식물이 격전을 벌이는 숲에서는 절대 자라지 못한다(p160)

'잡초는 짓밟혀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잡초 정신이라고 한다. 여러 번 밟히다 보면 잡초는 일어나지 않는다. 식물에게는 꽃을 피우고 씨를 남기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짓밟히더라도 씨를 남겨야 하는 잡초 입장에서는 다시 일어나는 일이 쓸모없는 것이다. '밟히고 또 밟혀도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 자세' 그것이 진짜 잡초 정신이라고 한다

주위를 둘러서 잡초를 한번 바라보자. 생물은 '왜 사는지 모르겠다'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는 데 지쳤다' '죽고 싶다'는 생물은 없다고 한다. 주어진 시간을 있는 힘껏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 그리고 생명의 바통을 다음 세대에 넘기고 죽는것, 그것이 생물이 '산다'는 것이라고 한다

산다는 것은 단순하다. 잡초처럼 오직 주어진 환경속에서 주어진 시간을 있는 힘껏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가자. 인간은 옆을 보며 살지만 잡초는 고개 숙이지 않고 위만 보며 산다고 한다. 잡초를 한번 더 바라봐야겠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이나 현대인들에게 잡초학자가 전해주는 잡초들이 느끼는 사는 힘을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theforest_book

#잡초학자의아웃사이더인생수업 #이나카키히데히로 #청소년도서 #청소년베스트셀러 #책추천 #더숲도서 #식물학자 #식물도서 #잡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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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2024-04-2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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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개성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 에세이🌼🌿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좋아. 처음부터 특별한 온리원."


우리는 개성의 시대, 다양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무엇을 찾기 위해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평생을 갈고 닦아야 할 '개성' 즉, 자기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생물의 세계와 진화속에서 개성과 다양성의 비밀을 찾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과학 에세이 입니다. 식물학자이면서 잡초학자의 9가지 강의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알아간다는 게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

생물의 진화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생물은 하나의 공통 조상인 '루카(LUCA)'라 불리는 작은 단세포 생물에 도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한 종류의 미생물이 출발점이 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필요에 의해 생물계에서는 '개성'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왔습니다. 수십억 명이 사는 세상에 똑같은 얼굴이 없는 이유, 실제 자연계에서 평균값도, 보통이란 것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계는 없지만 저마다의 니치가 있었다는 것.

자연계에는 모든 생물이 서식지를 나눠 사용함으로써 각자 넘버원인 자리를 차지하고, 그러한 온리원의 영역인 '니치(niche)'를 찾아 진화해 왔다는 것을 여러 생물들 지렁이, 땅강아지, 소금쟁이 등 생태계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고대 바다에서 싸움에 진 어류들이 강과 여울을 거쳐 결국 육상으로 진출해 양서류로 진화했다는 생명의 역사를 통해서도 그들이 언제나 니치를 찾아다녔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작은 승리와 패배의 반복이 그 비밀 열쇠였다는 것이 신비로웠네요.

'나답게' '~다움'을 강조하며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학생답게, 남자답게, 여자답게, 오빠답게, 선배답게 등 많은 '~다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어 사회가 기대하고, 주변사람들이 선호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이의 영유아검진표를 받으면 발육 곡선이라는 평균값을 통해 아이의 키가 평균값보다 큰지 작은지부터 비교해 왔던 것이 솔직한 심경이었어요.

'~다움'과 '~해야 한다'를 버렸을 때 우리는 자기다움과 넘버원이 될 니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마음대로 만들어 낸 규칙과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싹을 틔울 시기를 자기 스스로 정하는 느긋한 잡초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이 위대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 정말 인상깊었네요!

'잡초는 짓밟혀도' ( )🌱

잡초는 위로 뻗으려고만 하지 않습니다. 자라나는 방향은 자유였지요. 도감에 기록된 대로 자라지도 않았어요. 옆으로 자랄 수 없다면 아래로 뿌리를 뻗는,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을 지니고 있는 진짜 잡초 정신을 확인하니 진한 감동이 밀려들었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 ☝️ '드넓은 우주 안에서 우리는 누구나 하나뿐인 존귀한 존재'라는 의미의 부처의 말처럼, 각자 개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 책은 청소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내면 성장을 위해서 읽어보면 좋을 인생 수업책이었습니다.
2019년~21년 일본 국ㆍ사립 중학교 입시에서 출제 지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책이라고 했는데, 왜 그런지 인덱스를 왕창 붙이면서 충분히 공감했어요.
저자의 또 다른 저서들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추천드립니다!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제공된 책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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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note 2024-05-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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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수업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빛나는 자리가 있다”

"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싸우는 식물, 전략가 잡초,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등 흥미로운 식물의 생태를 재미있고 쉽게 독자들에게 알려온 이나가키 히데히로 잡초학자가 앞선 내용들을 바탕으로 세상에 희망을 던지는 책을 냈다.

개성, 보통, 구별, 다양성, ‘~답다’는 것, 이긴다는 것, 강하다는 것, 소중한 것, 산다는 것, 이 9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식물/자연 생태를 인간사와 비교 혹은 빗대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답다’는 것은 무엇이가를 다룬 챕터에서는, 경쟁이나 약육강식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니치를 만들고 함께 살아가고 있고, 인간들끼리도 그럴 수 있다고 조용히 조언하고 있다. 참 기억에 남는다.

쭉 이어지는 다양성과 공존, 나다움/아웃사이더에 대한 내용은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니, 과학자들이 결국에는 인문학이나 철학책을 쓰게 되고, 과학의 끝은 자연이고 자연의 섭리를 쫓다 보면 삶으로 들어가더라 하는 말을 떠올리게 되었다. 참 따듯하고 편안한 도서였다. 식물의 섭리가 가볍게 섞여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청소년 대상도서로 분류되지만 때론 쉽게 쓰여진 심플한 진리가 더 설득력이 있는 법이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_채소나 꽃의 씨앗은 발아하기 좋은 시기를 사람이 미리 정해 개량한 것이다. ...... 하지만 잡초는 다르다. 싹을 틔울 시기를 자기 스스로 정한다. 사람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다._p18

_아무리 우수해도 자신만의 개성이 없는 집단은 약할 수 밖에 없다.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개성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끔찍한 사건이었다._

_그러나 자연계에는 서열 따위가 없다. 새빨갛고 둥근 토마토와 하얗고 긴 무를 비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_p51

_... 인간의 뇌는 중간에 선을 그어 일곱 가지 또는 여섯 가지 색깔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실은 경계 따위는 없이 여러 색이 이어져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계도 여럿이 경계 없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자연계는 그 많은 ‘차이’를 소중히 여긴다._‘무지개는 몇 가지 색일까’ 에서p88

_내가 잡초를 좋아하는 이유는 좀 다르다. 잡초는 도감대로 자라지 않는다.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_p132

_작은 승리를 반복하거나 다음 기회가 보장되는 패배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니치를 찾아가는 것이다._‘지는 방식도 진화했다’에서 p151

_즉 식물은 경쟁에서 이겨야만 강한 것이 아니다. 똑같이 강하다고 표현하더라도 그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_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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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화 2024-05-08 공감(0) 댓글(0)